■ 진행 : 서동주 변호사
■ 방송일 : 2026년 9월 18일 금요일
■ 출연 : 박종석 원장(정신과 전문의), 정의훈 연구원(유진투자증권)
<박종석 정신과전문의>
- '박스피' 코스피, 정신과상담 '우울 강박 공황장애' 상담 늘었다
- '내가 하닉 280만때 팔자했지?!' 부부간 불화 상담도 늘어
- '추석연휴 쉬는 장' 안봐도 불안하다? 추석 전에 약간의 현금확보할 것, 핸드폰 안보기, 주식얘기 하지 않기
- 실제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소화불량의 원인
- 스트레스받으면 멜라토닌도 분비안돼..설사 소화불량에 가슴 답답, 불면증 유발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추석 지나고 반도체 오를까요? "일단 긍정적..환율 하락·AI속도조절론 완화, 실적장세로 넘어가는 시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서동주 : 원장님, 주식이 안 오르고, 이렇게 박스권에 갇혀 있다고 하잖아요. 이럴 땐 주식 관련해서 어떤 고민들이 주를 이루는지 궁금하거든요.
◇ 박종석 : 지금처럼 변동성이 심하고, 내가 바라는 만큼 물타기를 했는데도 오르지 않고…. 내 노력과는 관계없이 힘들잖아요. 이럴 때는 우울증이나 강박증, 공황장애가 되게 많이 오시죠.
◆ 서동주 : 우울증까지 오는군요. 예전에 한참 코스피 떨어질 때 '난 안 사서 다행이다' 하는 조모 현상이 있었대요. 그게 '조이 오브 미싱 아웃(JOMO)'인 거예요. '다행이다, 안 들어갔는데' 이런 거였는데, 요즘은 사실 가장 부러움을 많이 받는 사람이 이미 8, 9천 대에 팔고 그 돈에 대출 조금 더 얹어 가지고 집 산 사람들, 이분들이 가장 부러움의 대상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포모(FOMO) 현상이겠죠?
◇ 박종석 : 그렇죠. 근데 그렇게 완벽한 타이밍을 잡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 서동주 : 꽤나 많더라고요.
◇ 박종석 : 사실 그게 약간 확대 재생산된 면이 있습니다. "내 친구 중에 한 명은 그렇게 해서 이번에 상급지로 갔대", "반포에 집 샀대" 이런 '카더라' 얘기가 SNS에서 계속 회자되다 보니까, 실제 그렇게 수익을 낸 사람보다 더 많은 포모를 일으키는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 서동주 : 그렇다면 조금의 위로가 되긴 하는데요. '우리만 빠진 건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드니까. 연구원님, 정신적으로 힘든 거 많이 있지 않으세요? 그래도 애널리스트 일이라는 게 굉장히 어렵잖아요. 하루 종일 뉴스 봐야 되고, 또 틀리면 안 되고 이렇기 때문에 상담을 좀 받으시면 어떨까요?
◈ 정의훈 : 저도 그런 고민들이 있는 게, 직업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뭔가를 맞춰야 되는 직업인데, 장이 좋을 때는 못 맞춰도 많은 분들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 서동주 : “아이고, 정의훈 틀렸네. 그래도 괜찮아요.” 이러시죠.
◈ 정의훈 : 네, 근데 요즘에는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힘들다 보니까 말씀들이 거칠어지시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어떤 댓글이나 이런 거를 봐도, 저는 99개의 칭찬 댓글 중에 그 하나의 악플이 꽂힐 때가 있더라고요. 그런 건 좀 안 봐야, 신경을 안 써야 하는데 그게 계속 머리에 남고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 같아서 이럴 때 멘탈 케어가 필요하지 않나 싶은 그런 고민이 있습니다.
◆ 서동주 : 이럴 때 어떻게 멘탈 케어 하면 되나요?
◇ 박종석 : 저녁이 있는 삶, 일과 나의 온오프를 두셔야 되고요. 그리고 어차피 그 투자자들은, 저를 포함해서, 잘될 땐 내 탓이고요. 안 될 땐 연구원님 탓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일희일비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그런 경우가 있어요. 이렇게 감정을 분출하고 이런 사람들도 사실 일시적인 호르몬의 작용일 뿐이기 때문에 조건반사로 댓글을 쓰는 거예요. 거기에 대해서 너무 깊게 관심을 가지지 마세요.
◈ 정의훈 : 청취자 한 분께서 "10년 전에 남편이 원금 8,800을 날리고 2,500이 남았다"고 해요. 그런데 "만약 본전을 찾게 되면 그 이상의 수익은 다 와이프 몫으로 해주겠다"고 했는데, 남편분이 계좌도 안 보여주고, 가만히 있었으면 수익을 먹고 나왔을 텐데 다시 다 잃었다고 하십니다. “이런 남편을 보는 제 정신 건강 챙겨 달라”라고 문자를 보내주셨어요.
◆ 서동주 : 안 보여주는 거는… 눈으로 우리가 보기 전까지는 믿을 수 없죠.
◈ 정의훈 : 남편분이 계좌를 아예 안 보여주신대요.
◆ 서동주 : 봐야죠, 이제.
◈ 정의훈 : 그래서 제가 이거 읽으면서 약간 느꼈던 게, 부부간의 관계에도 이런 문제가 많을 것 같아요. 저는 물론 아직 미혼이긴 한데, 주식 금액이 늘어나면 아까 말씀해 주신 대로 오르면 "거봐" 약간 이러다가도, 떨어지면 "네 탓이야" 하면서 싸우게 되잖아요. 그런 부부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 박종석 : “팔고 집 사자 그랬지!” 이런 식으로 진짜 많이 싸우세요. 저한테 부부 치료 오시는 분들이 "내가 하이닉스 280 갈 때 이거 팔고 집 사자 그랬잖아" 그것 때문에 정말 많이 싸우세요.
◆ 서동주 : 저도 남편한테 팔란티어 추천했다가 내린 다음에 팔았거든요. 남편이 "동주가 추천해서 샀다"고 그거를 몇 개월을 얘기하더라고요, 저한테.
◇ 박종석 : 근데 이 결과에 대해서 서로를 비난하면 안 됩니다. 부부는 한 팀이니까요. 그리고 기다리면 어떻게 될지 몰라요.
◆ 서동주 : 아직 결혼은 안 하셨지만, 연구원님도 나중에 결혼하시면 어떻게 계좌 공개하실 거예요? 아내분에게 “나는 얼마, 어떻게 투자하고 있다" 이런 거요.
◈ 정의훈 : 저는 가계부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투명하게 모든 거를…. 기업도 분기마다 공시를 하잖아요. 저는 하루 단위로 공시할 자신 있습니다.
◆ 서동주 : 그러시군요. 준비된 사람이란 기대가 됩니다. 하나 원장님께 또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젊은 사람들도 주거 불안이나 박탈감이 되게 심한데, 사실은 주식하려고 퇴직연금이나 적금을 깬 60대 이상 노인분들이 그렇게 많으시다고 하더라고요. 생각만 해도 눈앞이 깜깜해지고 너무 마음이 아픈데, 이 노후 자금 레버리지도 70대가 금액이 제일 큰 걸로 나오기도 하고요. 이러다 보니까 이런 분들은 어떻게 이 멘탈 케어를 하셔야 될까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 박종석 : 사실 굉장히 어려워요. 이분들한테는 진짜 어떻게 보면 생존 불안이거든요. 그리고 회복할 수 있는 어떤 시기나 기회가 젊은 청년층에 비해서 얼마 안 남은 거니까요. 또 이분들은 뒤늦게 들어가서 큰돈을 한꺼번에 투자했다가 물려 있으신 분들이 굉장히 많으시거든요. 이럴 때는 주변의 가족분들이나 지인들의 도움, 아니면 전문적인 상담을 꼭 받아보시는 것도 좋고요. 이걸 회복하는 어떤 경제적 방어벽이나 지원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분들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에서 보통 투자를 많이 하세요. 그럴 때 투자 성향 검사 있잖아요. 이걸 조금 더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내가 장기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사람인가?", "얼마나 빚을 지고도 견딜 수 있는 사람인가?", 혹은 "손실을 어디까지 견딜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해서 지금은 한 5가지 혹은 10가지로만 이렇게 분류를 하는데, 개인에 따라서 내 성향과 투자에 대한 회복 탄력성, 면역력, 그리고 견딜 수 있는 인내심 같은 거를 조금 더 세분화해서 파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정보가 부족한 분들을 보호하는 예방적인 대책을 미리 마련해야 된다고 봐요.
◆ 서동주 : 그렇죠. 진짜 이 성격 테스트를 무조건 해서 성향을 완전히 파악하고 나한테 맞는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게 되게 중요할 것 같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한 가지 질문을 드리자면, 연구원님, 우리 추석 때 장 쉬어가긴 하죠?
◈ 정의훈 : 그렇죠. 연휴에는 장이 안 열립니다.
◆ 서동주 : 너무 다행이에요, 거기에 붙어 있을 뻔했는데.
◈ 정의훈 : 그래서 추석 때 장이 안 열리니까, 투자에 대한 부담을 조금 내려놓으시고, 명절 음식 드시면서 차분하게… 우리가 추석 다음의 장세를 예측을 하면서 어떻게 대응할지를 한번 곱씹어 보시는 것도 좋은, 쉬어가는 타이밍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서동주 : 네, 현 시간 제가 확인을 해 보니까 SK하이닉스가 4.36% 올라서 182만 원대고요. 그리고 삼성전자는 25만 원, 26만 원 왔다 갔다 하는 상태인데, 오늘 괜찮습니다. 미장이 좋기 때문에 잘 가는 것 같은데요. 근데 자꾸 보면 안심이 되기도 하는데, 추석 연휴에는 못 보잖아요. 이거 불안해서 저희 어떡합니까? 멈춰 있으니까 봐도 불안하고 안 봐도 불안하고 이런데, 명절 동안 내 주식을 잊고 현생에 집중해서 잘 지낼 수 있는 방법 같은 게 있을까요?
◇ 박종석 : 우선 첫 번째는 주식을 조금 팔고, 약간의 현금 확보를 해 놓은 상태에서 대응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추천드리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핸드폰을 가둬 놔야 됩니다. 수험생들 휴대폰 박스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몇 시간 아예 못 보게 하는 거, 그런 것도 필요하고요. 그리고 이번 명절에는 제발… 아마 이번에는 다들 미리 조심을 할 텐데, 친척들끼리, 가족끼리 모였을 때 주식 얘기하지 않는 걸로. 대부분이 물려 있을 거기 때문에 이번에는 자랑하는 친척도 많지 않을 거라고 봐요. 알아서 조심하시겠지만, 혹시나 내가 또 주식 때문에 그 즐거운 명절에 송편 먹다가 포모 증후군이나 열등감 느끼지 않도록, 가족들끼리 알아서 주식 얘기는 안 해 주시는 걸로 약속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정의훈 :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얘기가 취업, 결혼 얘기, 그리고 정치 얘기, 또 하나 추가하자면 이 주식 얘기인 것 같은데, 말씀해 주신 거 잘 새겨들어야겠네요.
◆ 서동주 : 송편 먹다가 목에 걸리겠어요. 큰일 납니다.
◇ 박종석 : 소화불량 옵니다. 주식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이 올라가기 때문에 소화가 잘 안 돼요. 실제로 진짜 있는 얘기예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카테콜라민이 올라오면 소화 능력이 떨어져요. 그리고 멜라토닌도 잘 안 나오기 때문에 변비, 설사 오고 소화불량 오고 가슴 답답하고 잠이 잘 안 옵니다.
◆ 서동주 : 그래서 다들 잠을 못 자는구나.
◇ 박종석 : 예, 뇌과학적인 얘기예요.
◆ 서동주 : 아니, 어제도 잠이 그렇게 안 오더라고요, 저는.
◈ 정의훈 : 오늘은 잠이 오실까요?
◆ 서동주 : 오늘은 오겠죠. 진짜 너무 피곤해서 어쩔 수 없이, 생리 현상으로 잠이 올 것 같아요.
◇ 박종석 : 오늘은 오르기도 했고, 또 금요일이니까요.
◆ 서동주 : 오늘 금요일이구나, 너무 행복합니다. 연구원님, 저희 명절 이후에는 코스피 흐름이 어떻게 될까 궁금한데요. 상황이 풀릴지, 코스피 7천 넘길 수 있을지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 정의훈 : 결국 그 중심에 있는 거는 반도체죠.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코스피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주식이 추석 이후에 오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들이 많으실 텐데요. 제가 반도체 애널리스트는 아니지만 제 개인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한 실적 우려 중에 큰 부분이 두 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 첫 번째는 환율이에요.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매출액이 그만큼 깎일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 우려는 타당하다고 보고, 실제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보고서 쓰시는 애널리스트분들도 실적 추정치에 이걸 많이 반영을 하고 계세요. 근데 두 번째는 어떤 우려가 있냐면 "AI 사이클이 꺾이면 이 메모리 가격이 떨어지는 거 아니냐?", "수요가 좋은 건 알겠는데 가격이 떨어지는 거 아니냐?"에 대한 우려이거든요. 거기에 불을 지폈던 게 아까도 말씀드렸던 'AI 투자 속도 조절론' 이런 건데, 우리도 왜 자동차 브레이크를 밟는다고 해서 시속 100km에서 0km까지 바로 되진 않잖아요. 제로백이라는 게 있는데, 속도 조절을 한다고 해도 단기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거는 제한적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는 실제로 속도 조절을 하고 있는지도 의문이에요. 현장에서는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그런 긍정적인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매크로 환경보다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현재 시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봐도 되지 않을까라고 저는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서동주 : 질문 한 가지 더 드리고 싶은데요. 원장님,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해 이 증권사 말을 어느 정도 의지하는 게 좋을까요?
◈ 정의훈 : 이걸 증권사 직원 앞에서….
◆ 서동주 : 이런 분들의 말을 저희가 얼마만큼 의지하면 될까요?
◇ 박종석 : 스스로한테 달렸다고 생각해요. 과외 선생님 말을 내가 얼마나 들을 것인가, 이거는 자신의 공부 습관이나 환경, 그리고 내 의지에 달렸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절대적으로 맹신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죠. 일타 강사도 있고, 내가 볼 때는 아닌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겠고요. 근데 그런 정보나 어떤 조언을 선별하는 능력을 어느 정도… 처음부터 우리가 완벽하게 그 정보를 취사선택할 수는 없잖아요. 일정 레벨에 오를 때까지 농사를 지으며 기다려야죠. 처음부터 "어느 선생님 강의가 제일 좋은가?" 남이 떠먹여 주는 정보만 기다리고 있으면 안 되고요. 내가 공부를 하면서 어떤 요건에 맞게, 내가 지원하는 대학의 요강이나 이런 게 있잖아요. 내가 주식으로 어떻게, 얼마까지 돈을 벌고 싶은가, 아니면 어느 속도로 돈을 벌고 싶은가에 따라서 내 과외 선생님이 해 주는 말씀을 내가 어느 정도 흡수할지는 결국 자기 자신한테 달렸다고 봅니다.
◆ 서동주 : 그렇군요. 어쨌든 저희도 뭔가 아는 게 있어야 좋은 강의인지 아닌지 알 수 있기 때문에 판단력부터 기르는 방법이 중요하겠네요. 그래도 어쨌든 걱정이 되는 게, 코스피 7천 넘길 때까지 마음을 다스리면서 기다리긴 해야 되는데, 이 기다림의 시간 동안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면 좋을지 그런 건 어떻게 보시나요?
◇ 박종석 : 거리 두기를 해야죠. 주식과 거리 두기를 해야 되고, 핸드폰도 꺼두고 앱도 잠깐 지우고요. 숨김 해놓고, 알림 꺼놓고, 그리고 주식 얘기 계속하는 커뮤니티 방, 텔레그램 방, 카카오 오픈채팅방, 그리고 친구들… 이런 사람들로부터 멀어진 다음에 나의 포모 증후군, 내 열등감, 내 충동이 괜찮아질 때까지는 자기 자신한테 집중을 해야 됩니다. 사람이 여유가 있을 때는 정보를 취사선택할 수 있는 능력도 올라가고, 다른 사람이 조금 자극을 줘도 일희일비하거나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아요. 어느 정도 내 마음을 지킬 수 있고, 내가 자존감을 올릴 때까지는 본업과 내 일상, 운동, 체력, 언어 배우기, 아니면 다른 어떤 취미 활동이나 웹툰, 넷플릭스 같은 것도 좋고요. 또 추석이고 하니까 주식만을 바라보는 삶이 아니라 이번 연휴를 통해서 약간 소외됐던 내 자신에 대해서, 내 자존감을 회복하는 시간으로 쓰셨으면 좋겠어요.
◆ 서동주 : 산책도 하고요. 그런 얘기를 듣고 나서 질문을 드리려니까 죄송스럽긴 한데… 정의훈 연구원님, 그래도 적자를 조금이라도 메울 수 있는 종목 같은 거, 추천 가능하실까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 정의훈 :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 그걸 조심하셔야 돼요, 종목 추천. 왜냐하면 제가 아까 "증권사 말을 어느 정도 믿어야 될까?" 이 질문에 대해서 고민을 해봤는데, 일단 100% 맞히는 사람은 없어요. 만약에 제가 100% 맞힌다는 확신이 있으면 제가 애널리스트를 왜 하겠습니까? 당장 회사 그만두고 퇴직금으로 주식에 올인을 했죠.
◆ 서동주 : 그렇죠.
◈ 정의훈 : 어차피 증권사도 틀리는 말을 많이 할 수밖에 없다는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제가 만약에 종목을 말씀을 드려요. 예를 들면 삼성전자, 하이닉스에 제가 긍정적인 뷰를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근데 결국에는 어디로 이어질 수 있냐면 '언제 파는지'에 대한 말씀을 드리기가 힘들어요. 왜냐하면 제가 매번 옆에서 가이드를 드릴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항상 주식 종목 추천을 받을 때는 '언제 파는지'까지 같이 고민을 해보셔야 돼요. 결론은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실적 장세로 들어가면 좋을 것이라고 말씀을 드리지만, 파는 타이밍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보셔야 된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서동주 : 시간이 얼마 안 남았긴 했는데, 두 분께 이렇게 물려 있는 분들을 위해서 한마디씩만 부탁드릴게요. 원장님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종석 : 특히 많은 청년분들이 변동성 장세에서 자책도 많이 하고,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실 텐데요. 너무 지나치게 후회하거나 되새김질하지 마시고, 최고의 우량주는 나 자신이니까 자신의 성장과 본업에 조금 더 신경 쓰는 시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 정의훈 : 저는 욕을 먹더라도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이것 또한 주식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계속해서 오르는 게 주식이라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해요. 빠지는 것도 있는 게 주식이고요. 우리가 이번 주식 장세에서 "나는 끝났어"하는 게 아니라, 이러한 장세는 한 번씩 옵니다. 기회는 매번 와요. 그래서 이번 빠지는 장세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손실은 어쩔 수 없다고 쳤을 때, 얻어가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음번 기회가 왔을 때 이번 배움을 통해서 잘 대응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서동주 : 네, 두 분 감사드리고요. 저도 여러분들을 위해서 기도드리겠고요. 이런 마음으로 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너무 알찬 시간이었고요. 지금 "이 조합이 굉장히 힐링된다, 굉장히 좋다" 이런 반응들이 있는데 다음번에 또 좋은 기회로 만났으면 너무 좋겠습니다. 여기서 <생생경제> 2부 마무리하고요. 지금까지 박종석 정신과 전문의,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님과 함께 했습니다. 저는 특별 진행을 맡은 서동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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