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6년 9월 17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서지현 전 검사(짤막영화제 심사위원장) / 김희석 한국경찰과학전략센터 이사장(짤막영화제 조직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딥페이크, 사이버 폭력, 온라인 도박 같은 범죄들이 이젠 우리 청소년들의 일상 가까이까지 번져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직접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특별한 영화제가 열립니다. 경찰청이 주최하고 한국청소년육성회, 한국경찰과학전략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영화제인데요. '2026 미래 치안 국제 청소년 짤막 영화제'입니다. 이름에서도 뭔가 궁금증이 생기시죠? 오늘 이 영화제를 이끌고 있는 두 분 모시고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고 계신 분입니다. 서지현 전 검사, 그리고 한국경찰과학전략센터 김희석 이사장 나오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한 분씩 직접 자기소개, 인사 말씀해 주시면 좋겠는데요. 먼저 우리 이사장님부터 인사해 주시죠.
■ 김희석 : 네, 안녕하세요. 우리 사회의 안전과 미래 치안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있는 한국경찰과학전략센터 김희석입니다.
◆ 박귀빈 : 어서 오세요.
◇ 서지현 : 네. 안녕하세요. 서지현입니다.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 박귀빈 : 어서 오십시오. 두 분을 모셨습니다. 2026 미래 치안 국제 청소년 짤막 영화제, 한국경찰과학전략센터가 주관하고 있습니다. 먼저 한국경찰과학전략센터가 어떤 곳인지 소개 좀 해주세요.
■ 김희석 : 네, 저희 한국경찰과학전략센터는요. 쉽게 말하면 과학기술, 치안, 정책 교육을 연결하는 기관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고민하고요. 그래서 최근에 이제 기술이 발전하면서 생활은 이제 무척 편리해졌지만, 딥페이크나 사이버 범죄처럼 예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위험도 계속 생겨나고 있거든요. 그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제도 이제 그런 문제의식에서 이제 시작되었어요. 이제 저희는 국내외 청소년들에게 아주 간단한 질문을 던지는 겁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안전한 미래를 90초 안에 보여주세요." 그래서 학교 폭력, 사이버 폭력, 딥페이크, 온라인 도박, AI 문제 등 주제는 무척 다양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영화를 얼마나 전문적으로 잘 만들었느냐보다 아이들이 자기 주변에서 무엇을 위험하다고 느끼고 어떤 사회를 원하는지를 자기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영화는 90초지만 아이들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질문은 결코 짧지 않을 수 있어요.
◆ 박귀빈 : 1분 30초 영상 만들기 전 되게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되게 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이사장님 경찰이세요?
■ 김희석 : 제가 경찰에서 이제 20년 넘게 이렇게 근무하다가 나왔어요. 그래서 이제 대기업에 있다가 지금은 여기 전략센터 이사장 맡고 있으면서 다양한 사회·문화 활동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또 서지현 위원장님과도 같이 더 밝은 미래, 안전한 사회를 위해서 같이 힘을 합쳐서 노력을 할 예정이고요.
◆ 박귀빈 : 이미 두 분 다 지금 이 영화제 전부터 밝은 사회, 정의로운 사회, 밝은 미래를 위해서 노력해 오신 분들입니다. 특히 우리 위원장님은 심사위원장님은 검사셨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반갑게 지금 얼굴을 보고 계실 텐데, 오늘은 심사위원장으로서 나와주신 거거든요. 어떻게 심사위원장을 맡으셨어요?
◇ 서지현 : 영화제를 경찰청이 주최하고요. 제가 검사 경력이 있고 또 범죄나 인권, 사이버 폭력, 청소년 등의 분야에 관심이 많다 보니까 이사장님께서 제안을 해 주셨고요. 감사한 마음으로 수락하게 됐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1분 30초짜리 그 작품들 쫙 보면서 이제 심사하시는 거예요. 제일 힘센 분인데, 우리 이사장님보다 더 힘이 세신 분이네요. 실세 두 분 모시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근데 이사장님, 영화제 이름이 굉장히 독특해요. 궁금합니다. '짤막 영화제'거든요. 그러니까 짧기 때문인 건가요?
■ 김희석 : 네, 물론 이제 영어로 표현하면 '숏(Short)'이라고 쉽게 표현되지만, 우리 이제 모든 분들이 알다시피 우리 한국 언어에는 이제 영어나 이런 다른 국가 언어들이 담을 수 없는 굉장히 오묘하고 매력적인 다층 의미가 많이 담겨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짤막'이라는 용어에는, 뭐 이거는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순수 한국말이고요. 그 안에는 '짧다'라는 의미도 있지만 강인하고 단단하고 재미있고 부담 없고 누구나 편안하게 느끼는 그런 감성적인 게 복합돼 있는 용어라고 생각이 들었고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 네이밍 관련돼서 작년에 많은 고민을 해서 이 '짤막'이라는 우리 순수 한국말을 이제 브랜드로 내세우게 되었어요. 근데 이제 외국인들한테는 이 '짤막'이라는 표현을 언어를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해서 이제 이번에 국제 영화제를 계기로 해서 더 고민을 하고, 우리 광화문에 있는 세종대왕님께도 한번 말씀드려서 좋은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해요.
◆ 박귀빈 : 그렇죠. 한글을 창제하신 분의 의견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짤막한 게 쇼츠라고만 설명하기에는 다 담을 수 없는 게 있는데, 앞서 우리 위원장님은 또 그 '짤막'에 들어간 또 다른 의미도 사실은 방송 전에 말씀을 해 주시긴 했어요.
◇ 서지현 : 네, 우리가 쉽게 '짤'이라고 얘기하잖아요, 짧은 영상들에 대해서. 그래서 그런 '짤'의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굉장히 어떻게 보면 트렌디한 이름입니다. 짤막 영화제, 기억하기도 쉽고요. 올해는 청소년뿐 아니라 해외 청소년들까지 참여를 하게 된 건데, 그렇다면 작년에는 국내 청소년들만 참여를 했었나 봐요?
■ 김희석 : 네, 작년에는 이제 국내만 참석을 했고요. 근데 굉장히 반응이 좋고 우리 이제 학생들이나 아이들이 굉장히 즐기는 모습을 저도 느꼈거든요. 그래서 이제 혹자는 외국인도 참여해서, 왜냐하면 이게 우리 사회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나 고민이 우리 한국만의 고민은 아니고 모든 학생들, 전 세계의 글로벌한 청소년들이 같이 연대해서 고민하고 또 연대해서 풀어나가야 될 과제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 그냥 국제 영화제로 해서 이렇게 도전을 하게 되었어요.
◇ 서지현 : 저희가 베니스 진출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너무 좋네요. 너무 좋습니다. 베니스 심사위원들 좋을 것 같아요. 막 2, 3시간짜리 보다가, 1분 30초짜리 집중해서 보면 훨씬 더 평가를 잘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아무래도 이번 영화제의 내용적인 부분에 가장 주목해 봐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봐요. 청소년들이 그러니까 미래 치안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본인들이 표현하고 본인들이 이야기를 하는 거잖아요. 청소년들이 이런 문제를 직접 이야기하는 거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위원장님.
◇ 서지현 : 네, 딥페이크나 사이버 폭력 같은 것은 지금 우리 아이들이 매일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고 또 아이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과 맞닿아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 주제이기 때문에 사실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이지만 기성세대가 제대로 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또 사실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된다" 이렇게 많이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아이들의 이야기는 충분히 들어주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직접 묻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이 보는 세상은 어떤지, 그리고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지, 어떻게 함께 만들어 갈지를요. 이번 영화제가 아이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 박귀빈 : 네, 하긴 어른들이 직접 이야기해 주는 것보다 본인들이 또 작품 만들면서 얼마나 고민을 하겠어요? 작년엔 어땠어요? 분위기가.
■ 김희석 : 작년에는 이제 그 학생들 작품이 보면요, 좀 제 주관적이지만은 특별한 면이 많은 게 좀 뭐라 그럴까, 좀 소박하다 그럴까요? 우리 어른들이 생각하는 안전 문제는 굉장히 뭐 시리어스(심각)하고 무겁고 다루기 힘들고 해결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하지?'라고 이제 고민하는 편이었는데, 학생들이 만든 작품들을 보면요. 굉장히 이제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게 이렇게 풀어가기도 하고 또 재미있게 풀어가기도 하고, '어른들이 보는 이 사회 현상을 우리 친구들은 이렇게 또 보는구나' 해서 굉장히 어른인 저도 이제 그런 창작의 힘이라 그럴까 그런 데 대해서 많이 느꼈거든요. 그래서 이제 예를 들면, 제가 개인적으로 이제 코요태의 팬이에요. 그래서 우리 이제 코요태 노래에 보면 코요태 노래가 내용은 이렇게 슬픈데 리듬은 굉장히 경쾌하잖아요. 그래서 초기에 나왔던 <순정>이나 <실연>이나 또는 다른 <비몽>, 그런 노래도 있는데 아까 여기 입장하다 보니까 코요태 님들이 다녀가셨다고, 얼마 전인가. 그런 이야기 들었어요. 그래서 우리 친구들도 보면 굉장히 사회의 그렇게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굉장히 쉽게 다가가게 이렇게 풀더라고요. 그러니까 뭐 무거운 주제를 그 무게를 가볍게 하는 게 아니라, 무거운 이야기를 굉장히 쉽게 접근하게끔 하는 그런 이제 언어의 힘, 그런 생각의 힘, 그런 거를 우리 친구들한테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면에서 오히려 제가 감사하고, '아, 우리 대한민국은 앞으로 희망이 더 많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 박귀빈 : 그러니까요. 지난해 영화제가 처음 열렸고 당시에 청소년, 교사, 경찰 1,500여 명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 거기에 느낀 점을 말씀해 주셨는데, 올해 같은 경우는 이제 주제로 다뤄야 될 내용 중에 딥페이크 성범죄가 있잖아요. 사실은 이거는 진짜 많은 분들이 너무나 걱정하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입니다. 우리 위원장께서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해서 간략하게 조금 설명해 주시고, 이게 왜 심각한 건지 좀 알려주시겠어요?
◇ 서지현 : 네, 여전히 기성세대들은 이런 인터넷상의 범죄를 실체가 없는 가상의 범죄로 생각을 해요. 그래서 오프라인상의 범죄보다 굉장히 가볍게 생각해서 가볍게 처벌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오프라인의 비중이 줄어들고 온라인 세상의 비중이 계속 늘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아이들 세상에서 딥페이크 범죄는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또 큰 고통을 초래하는 범죄라는 것을 우리가 다시 한번 인식해야 될 필요가 있고요. 또 최근에는 AI가 굉장히 급속한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서 과연 어떤 세상이 앞으로 펼쳐질지 상상조차 우리가 하지 못하잖아요. 그런데 이런 세상에서는 딥페이크 범죄뿐만 아니라 이런 AI를 활용한 범죄들도 매우 급속히 발전할 것이 너무 눈에 보듯 뻔합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딥페이크라는 게 그러니까 가짜인 거잖아요.
◇ 서지현 : 그렇죠. 그러니까는 실존하는 얼굴을 넣고 영상은 가짜로 만들어서 마치 그 사람이 그런 영상을 이렇게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거죠.
◆ 박귀빈 : 원래 AI 기술이 이렇게 발전하기 전부터, 예전부터 딥페이크는 문제가 됐었어요.
◇ 서지현 : 그렇죠. 그러니까 딥페이크가 어떤 사진으로 처음에 발전을 했고요. 그러니까 어떤 나체 사진에 여성의 얼굴을 넣는다든지, 그런 게 이제 이런 AI가 발전하면서 점점 이 영상에 이 사람을 넣어서 요즘은 정말 실제와 구분이 잘 안 가요. 그래서 이제 '과연 AI가 이렇게 발전하는 데 대한 대책이 있는 것일까' 저는 굉장히 걱정스러운 상황이에요.
◆ 박귀빈 : 작년에도 심사위원장..?
◇ 서지현 : 아니요. 작년에는 하지 않았습니다.
◆ 박귀빈 : 올해부터 심사위원을 하고 계신 거군요. 심사위원장. 작년에도 매년 사실은 이 사회의 문제가 굉장히 많잖아요. 범죄가. 올해가 다루고 있는 주제에 작년에 없던 게 생긴 게 있나요?
■ 김희석 : 최근에는 이제 AI 관련된 게 아무래도 좀 이슈가 많이 되고, 이제 알다시피 이제 AI 관련된 여러 가지 이중적인 문제, 하나는 굉장히 도움이 되지만 또 하나는 굉장히 우려를 표명하는 이런 게 현재 이제 테크놀로지 소사이어티에서 큰 이슈가 되거든요. 그래서 아마 우리 청소년분들도 이런 이제 이슈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 박귀빈 : 작년에도 딥페이크가 있었습니까?
■ 김희석 : 작년에는 딥페이크는 없었어요.
◆ 박귀빈 : 그럼 작년에 다뤘던 주제의 범죄는 어떤 것들이었나요?
■ 김희석 : 저희가 이제 그 주제를 아주 디테일하게 이렇게 조각조각 내서 하는 게 아니라 큰 카테고리를 줘서, 이제 너무 그거를 조각을 내면 이렇게 한정이 되니까 사유의 그런 우물이 생기니까 그런 거를 깨뜨려서 그냥 큰 카테고리로 해서 그 카테고리에서 자기들이 원하는 주제를, 단지 주제의 연관성은 있어야 되죠. 그렇게 해서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지금 하고 있어요.
◆ 박귀빈 : 그러면 카테고리만, 큰 범주의 카테고리만 이렇게 제시를 하고 만들라고 했을 때에 생각지 못한 주제들도 있었겠네요.
■ 김희석 : 네, 그런 게 이렇게 많이 있을 수 있고 또 저희가 그런 걸 기대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올해는 이제 국내뿐만 아니라 이제 해외에서도, 안 그래도 얼마 전에 아프리카에서도 이렇게 문의가 왔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거 보면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월드와이드하게 우리 청소년들이 우리가 직면하는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 공통의 고민이나 이런 거를 느끼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요.
◆ 박귀빈 : 그러네요. 근데 그거를 청소년들이 직접 본인들의 시각으로 만든다는 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위원장께서는 이전에 이제 법무부 계실 때도 디지털 성범죄 전문 TF 팀장으로 일을 하셨다고 전해 들었어요. 근데 당시에 여러 가지 제도 개선을 제안했는데 법제화된 게 없나요?
◇ 서지현 : 네, 거의 없다고 봐요.
◆ 박귀빈 : 그때 왜 그랬을까요? 굉장히 답답하셨겠어요.
◇ 서지현 : 네, 저는 사실 많은 분들이 저를 뭐 '미투 검사'로 알고 계시는데, 제가 미투를 했을 때만 해도 어떤 정부나 국회의원들이 이런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하고 피해자를 제대로 보호하기 위해서 뭘 해야 되는지 몰라서 못 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제가 TF를 하면서 형사 사법 체계 전반을 점검을 해서 한 60여 개 법조문을 제안을 했거든요. 근데 아예 뭐 몇 조 몇 항에 뭐라고 쓰면 된다고 완성형으로 법조문을 작성을 해서 다 제시를 했어요. 그런데도 5년이 돼가도록 거의 법제화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이런 힘 있는 사람들은 성폭력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얼마나 피해자들에게 큰 고통을 주는지 그 심각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성범죄는 젠더나 남녀 문제가 아니라 범죄의 영역이다, 이것은 범죄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YTN을 비롯한 많은 언론들에서 더욱 큰 변화를 위해서 함께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어요.
◆ 박귀빈 : 인식이 너무 낮다. 성범죄에 대해서 특히 이제 입법 활동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 인식이 낮다 보니까 이게 현실적으로 법제화가 안 되는 건데, 만약에 지금 TF 팀장이 되셔서 지금 제안하면 몇 개 제정될 거라고 보세요? 지금의 분위기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서지현 : 저는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회의원의 어떤 비율이 아직도 여전히 비슷하고, 국회의원 남녀 성비뿐만 아니라 여야 비율도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거는 여야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이 되고요.
◆ 박귀빈 : 얼마나 이게 참 답답하고 아쉬우시겠어요. 왜 이렇게 사회가 바뀌기가 힘든가, 역시 기대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걸어야 되나 봐요. 이사장님, 어떻게 하면 좋아요? 센터의 입장에서 보실 때 진짜 앞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이런 성범죄들, 뭐가 가장 중요할까요?
■ 김희석 : 참 이게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고요. 이제 어른들도 또 우리 청소년들도 같이 고민해야 될 건데, 이제 제가 생각하는 것은 기술과 교육에 대한 인식을 좀 바꿔야 되지 않나 싶어요. 첫째는 이제 기술에 대한 거는 보면 오늘 보니까 MIT 테크놀로지 리뷰나 이런 데서 나온 거 보면, AI가 학생들의 이렇게 지식을 넓히는 데 도움은 되지만은 굉장히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사유하는 능력은 점점 떨어지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지금 전 세계적으로도 보면 이제 AI가 보니까 지금 이제 양면성을 많이 보여주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정문즉답하고 너무 편하고 우리가 지식의 전달력도 높아지고, 누구나 쉽게 지금까지 좀 지적인 그런 정보가 부족했던 계층도 충분히 이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는 면에서는 좋지만은, 우리 클로드의 CEO라든지 우리 일론 머스크라든지 우리 오픈AI의 샘 올트먼 같은 분은 굉장히 암울한 미래를 좀 걱정을 하잖아요. 그래서 그 AI 미래도 보면 플러스마이너스가 있고, 그래서 저도 그런 AI 미래에 대해서 혹시 특이점이 왔을 때 어떻게 해야 되나라는 고민을 해서 우리 인류가 빨리 이제 사전에 준비하고 좀 표준화도 하고 서로 연대를 해야 된다는 생각인데, 우리 청소년 문제도 사이버 범죄도 보면요. 기술적인 게 있어요. 그래서 딥페이크 아까 말씀하셨는데 그것도 보면 마이너스 측면에서는 그 AI를 활용해서 범죄에 활용될 수 있다고 하고, 또 하나는 AI를 활용해서 경찰이 될 수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AI가 하나는 범죄고 하나는 경찰이라서 플러스마이너스가 교차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어떻게 보면 AI와 AI의 전쟁이 될 수 있는 이제 미래 사회가 펼쳐지는데, 그래서 이런 이제 현실을 앞두고 우리는 좀 교육에 대한 이제 신경을 써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제 AI 리터러시라든지 우리 디지털 교육이라든지 사이버 안전 교육, 그래서 이 청소년 교육에 우리가 매진하도록 시스템을 짜야 된다고 생각이 들고, 그래서 현재 정부에서도 많이 그러고 있고 우리 시민사회나 모든 분들이 합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걸로 생각이 들고, 그런 고민도 우리가 고민하고 솔루션을 청소년한테 주는 게 아니라 '같이 우리 고민하자'라고 하는 게 또 이 국제 청소년 짤막 영화제의 목적일 수도 있겠습니다.
◆ 박귀빈 : 네, 이번에 AI 사용 여부를 신고하도록 권리 검증을 진행한다고 하니까, 생성형 AI 활용한 것 출품할 수 있는데 이제 원칙이 있겠죠?
◇ 서지현 : 네, 맞습니다. 저희 영화제는 AI를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작품을 제한하지는 않아요. AI도 이제는 창작을 돕는 하나의 도구이기 때문이죠. 다만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AI가 만들어줬다고 해서 창작자의 책임까지 AI가 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출품할 때 AI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구체적으로 밝히도록 하고 있고요. 특히 다른 사람의 얼굴이나 목소리, 이미지 등을 허락 없이 사용한다거나 타인의 작품을 표절하거나 저작권, 초상권 등의 권리를 침해한 경우는 엄격하게 확인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멋진 영상을 만드는 것만큼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권리와 존엄을 지키는 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기술을 얼마나 능숙히 사용했느냐보다는 어떤 책임과 생각을 가지고 그 기술을 사용했느냐가 중요하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AI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가장 먼저 배워야 할 어떤 새로운 창작 윤리를 생각해 보는 계기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AI에게 "뭐를 만들어줘"라고 부탁하기 전에 나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먼저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작품이라는 것은 결국은 그 사람의 시선과 생각이 담겨 있는 작품이니까요.
◆ 박귀빈 : 이번 영화제가 단순히 좋은 영상, 잘 만든 것만 뽑고 상 주는 걸로 끝나는 건 아니고요. 직접 청소년들이 고민해서 만든 작품들입니다. 그래서 범죄 예방 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라니까 이것도 굉장히 의미 있는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게 접수가 언제까지입니까? 지금 받고 있죠? 좀 안내 좀 해주세요.
■ 김희석 : 네, 지금 받고 있고요.
◇ 서지현 : 접수는 좀 되고 있나요?
■ 김희석 : 네, 지금 이제 문의가 오고 접수가 이제 들어오고 있습니다.
◇ 서지현 : 제가 접수 담당이 아니어 가지고...
◆ 박귀빈 : 심사하셔야 되니까요.
■ 김희석 : 원래 이제 영화제 같은 거 하면 이제 막판에 다 접수가 몰리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다들 열심히 아마 제작을 하고 계실 것 같고, 추석 연휴로 이제 29일까지 하거든요. 그래서 이번 추석 연휴 때 성묘도 하시면서 이런 작품도 제작하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 박귀빈 : 네, 그렇습니다. 이번 영화제에 관심 갖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오늘 좀 많은 이 내용이 좀 알려졌으면 좋겠고, 상금도 주나요?
■ 김희석 : 네.
◆ 박귀빈 : 많이 주나요?
◇ 서지현 : 총 2천만 원의 상금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박귀빈 : 자, 여러분 2천만 원입니다. 9월 29일까지 영화제 출품 관심 있는 분들 해 주셨으면 좋겠고, 끝으로 우리 심사위원장께서 청소년들에게 심사 기준 짤막하게 말씀해 주셔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서지현 : 90초는 짧은 시간이지만 내가 살아가고 싶은 세상을 그려내기에는 충분한 시간일 수 있습니다. 이 짧은 90초가 우리가 함께 살아갈 세상을 조금 더 안전하고 아름답게 움직일 수 있는 시작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박귀빈 : 네, 한국청소년육성회와 한국경찰과학전략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2026 미래 치안 국제 청소년 짤막 영화제,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심사위원장 맡고 계신 서지현 전 검사, 한국경찰과학전략센터 김희석 이사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 ◇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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