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채운 앵커
■ 방송일 : 2026년 9월 17일 목요일
■ 전화 : 국은숙 팀장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생활안전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정채운 :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 전해드리는 <똑똑한 소비 생활> 시간입니다. 최근 학교나 집 주변 상업지구에 인형 키링과 같은 다양한 경품을 뽑을 수 있는 무인 인형 뽑기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안전관리가 중요해 보이는데요. 한국소비자원에서 무인 인형 뽑기점 안전 실태를 조사했다고 하네요. 관련 내용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생활안전팀의 국은숙 팀장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팀장님 나와 계시죠?
◇ 국은숙 : 네, 안녕하세요.
◆ 정채운 : 네, 안녕하세요. 한국소비자원에서 무인 인형 뽑기점 안전 실태 조사를 최근에 진행하셨다고 하는데 결과가 어땠나요?
◇ 국은숙 : 무인 인형 뽑기점에서 유통되는 제품 20종과 업체 16개의 안전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제품 20종 중 60%에서 어린이 제품 공통 안전 기준치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 카드뮴 등이 검출됐고, 일부 업체는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거나 파손된 시설을 방치해 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정채운 : 조사 대상 제품 대다수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이 된 거니까 좀 걱정이 되는데, 또 이런 무인 인형 뽑기점은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서 더 걱정이 됩니다.
◇ 국은숙 : 네, 내분비계 장애 유발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기준치 대비 최대 347.5배 검출됐습니다. 또한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한 인체 발암성 물질인 납과 카드뮴은 각각 기준치를 최대 2.7배, 1.23배 초과했습니다. 무인 인형 뽑기점은 성인뿐만 아니라 만 13세 이하 어린이들도 즐겨 이용하는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인증마크나 사용 가능 연령 표시가 없는 경우가 많아 어린이들의 이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정채운 : 네, 부모님들께서 좀 주목하셔야 될 내용 같습니다. 그런데 이 유명 캐릭터 인형, 겉으로 보기에는 유명 캐릭터인데 이게 정품이 아니라 모조품일 가능성도 있다면서요?
◇ 국은숙 : 네, 조사 대상 20종 중 제조사 확인이 가능한 10종에 대해 정품과 비교해 본 결과 모두 모조품일 가능성이 컸습니다. 우선 모양, 색상 등 외형에서 정품과 명확한 차이가 두 가지 이상 확인됐고요. 또한 일련번호나 QR 코드 등 정품임을 확인하는 식별 라벨이 부착돼 있지 않거나 라벨을 확인해도 오류 메시지가 발생해서 정품임을 인증할 수 없었습니다. 모조품은 정품과 달리 안전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데요. 이번 조사에서도 모조로 의심되는 제품 10종 중 80%가 유해 화학물질 기준치를 초과해서 유통 과정에 대한 안전 검증 절차가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 정채운 : 끝으로 인형 뽑기 기계 배출구 통에서 손을 넣다가 다치거나, 또 사람이 들어가서 갇히는 그런 사고도 우려하셨다고 하는데, 이번 조사에서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었나요?
◇ 국은숙 : 네, 이번 조사 결과 배출구 문이나 모서리 마감 상태는 모두 양호했고 손가락이 베일 수 있는 위험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인형 배출구의 구조상 문이 밖에서 안으로 밀면 열리지만 안에서 밖으로는 열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따라서 어린이 등이 기계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배출구 외부에 '출입 금지', '들어가지 마시오'와 같은 경고문 부착 등의 추가적인 안전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 정채운 : 네, 알겠습니다. 인형 뽑기점 이용하시는 분들께서는 방금 들으신 내용 꼭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생활안전팀의 국은숙 팀장이었습니다.
◇ 국은숙 : 네, 감사합니다.
YTN 라디오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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