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채운 앵커
■ 방송일 : 2026년 9월 17일 목요일
■ 출연 : 최창규 본부장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리서치본부)
- "불확실성 해소됐다..맞을 매 맞았다" 다만,
- '추가인상' 워시의 가이던스는 시장에 부정적 영향
- 금리인상으로 자본조달 비용 부담, 반도체 관련주도 옥석 가리기 나설 것
- 삼전 27만원, 하닉 148만원 목표주가?
- "목표주가? 딱 두가지만 봅니다, 돈을 얼마나 벌까 또..."
- AI병목인데, D램이나 HBM 가격 낮추기 어려워..시장 컨센선스 동의 못해
- 엔트로픽·오픈AI CEO가 촉발한 AI속도조절론
- 전교 1등과 전교 2등과의 싸움일 뿐 "나, 내일 시험인데 공부 하나도 못하고 일찍 잤다"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아
- 주커버그 메타 CEO "AI속도조절은 각자 알아서 하는 것"
- 엔트로픽 2조달러 & 오픈AI 1조2천억 달러 IPO, 삼전닉스 합친 것보다도 어마어마한 규모
- 두 기업 상장, 수급 쏠림으로 AI관련기업 주가 변동성 키울 것
- 데이터센터 2차전지 ESS관련주, '찬바람 불면' 배당주, SK텔레콤 통신주 주목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정채운 : 시장의 예상대로 미 연준이 간밤에 금리를 올렸습니다. 이 여파로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는데요. 그래도 반도체주는 꽤 선방을 했습니다. 우리 코스피도 지금 상승 흐름을 장 초반에 보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장 열리자마자 상승했다가 지금은 다시 음봉으로 전환을 했고요. 삼성전자는 올라가는 모습이네요. 자세한 내용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창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리서치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최창규 : 네, 안녕하세요.
◆ 정채운 : 우선 우리 코스피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모든 투자자분들이 간밤에 잠 못 이루는 분들 많았을 것 같아요. 기준금리 인상은 예상했지만요. 지금 현재 우리 장 상황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최창규 : 저는 잠을 잘 잤습니다. 잘 잔 이유는 간단합니다. 시장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불확실성입니다. 불확실성이라는 것은 그 재료가 좋거나 나쁘거나 따지지 않고, 이게 좋게 나올지 나쁘게 나올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금융시장은 제일 싫어합니다. 그렇지만 어제 FOMC는 거의 99%가 금리 인상 확률로 예상을 했었고요. 그리고 미국에 있는 IB들도 대부분 다 금리 인상을 예상했었기 때문에 오히려 시장에서는 '혹여나 동결로 나오면 어떨까?'
◆ 정채운 : 오히려 예상 밖으로….
◇ 최창규 : 네, 오히려 동결로 나와서 "다음번에 금리 인상할 거야, 기다려. 다음번엔 꼭 인상할 거야." 이걸 더 싫어했었거든요. '차라리 맞을 매라면 한 번 맞고 말자.' 이게 훨씬 더 시장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잠을 편하게 잤고요. 대신에 케빈 워시가 등장해서 어떤 얘기를 할지 시장의 초미의 관심이었습니다. 결국은 이번 인상이 일회성 인상인지, 아니면 다음번에도 또 추가 인상을 할 건지. 이걸 저희는 가이던스라는 표현을 써서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가이던스에 오히려 더 촉각을 기울였고요. 실제로 케빈 워시가 등장을 해서 물가 얘기를 하면서 "다음번에 또 올리겠다." 그리고 점도표도 한 번 내지 두 번 정도 더 올릴 거라고 가이던스가 찍혔기 때문에 이 가이던스 상황만 놓고 따진다면 '그래도 금리 인상이 끝난 게 아니라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어.' 이런 부분이 약간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나라 시장 얘기를 해보면, 그래도 불확실성이 제거됐다. 어떻게 보면 드디어 우리가 묵혀 있던 하수구가 뚫렸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그런지 코스피는 강보합 정도, 그리고 코스닥 같은 경우에는 강보합 수준이긴 하지만 코스피보다는… 아무래도 금리가 올랐으니까요. 금리가 올라가는 속도에 디스카운트를 받을 수 있는 성장주, 특히 메모리 반도체 성장주가 많은 코스피는 살짝 강보합, 코스닥은 그것보다는 약간 강하게 강보합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고요. 말씀하신 대로 SK하이닉스는 마이너스 0.9%입니다. 어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상승세가 컸어요. 인텔과의 합작 얘기가 나오면서 상승세가 어제 선반영됐기 때문에 SK하이닉스는 마이너스 0.9%, 삼성전자는 강보합 플러스 0.2% 그 정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유심히 보고 있는 종목이 하나 있어요.
◆ 정채운 : 뭔가요?
◇ 최창규 : 광통신입니다. 왜냐하면 AI 병목이요. 데이터센터끼리 데이터도 또 왔다 갔다 해야 되거든요. 최근에 광통신이 새로운 AI의 병목으로 떠오르면서 오늘도 대한광통신의 거래량이 벌써 534만 주예요. 주가는 마이너스 1.6% 기록하면서 AI 내에서도 치열하게, 칩에서 네트워크, 네트워크에서 전력, 전력에서 광통신 이렇게 치열하게 순환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정채운 : 네, 광통신도 좀 눈여겨봐야겠네요. 새벽에 뉴욕 증시가 마감은 하락으로 마치긴 했는데 반도체주는 올랐잖아요. 그럼 방금 말씀하신 광통신주도 미국에서 올랐나요?
◇ 최창규 : 미국 주가는 확인해 보지 못했지만,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뭐냐 하면 과거에 AI 그러면 우리가 엔비디아 GPU, 구글의 TPU 이런 칩 중심으로 집중을 했다면 이제는 그 시선이 조금씩 분산되고 있어요. 결국은 병목이 어디서 일어날지 분산되고 있다는 것이 핵심적인 내용이고요. 또 한 가지, AI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이제는 금리가 올랐기 때문에 자본 조달 비용이 굉장히 커졌다는 거거든요. 자본 조달 비용이 크냐, 아니면 그 기업이 벌어들이는 돈이 크냐 이 속도 경쟁을 할 거예요. 만약에 A라는 기업이 금리가 올라가는 속도보다 훨씬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한다면 그 회사는 문제가 없는 거거든요. 방금 우리가 얘기했던 메모리 반도체 기업, 어저께 왜 올랐습니까? 당연히 금리도 올랐지만 돈 벌어들이는 속도가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금리 한두 번 올려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수익성은 끄떡없어.' 이렇게 판단하니까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오른 거고요. 거꾸로 '야, 금리가 올라서 자본 조달 비용 커지니까 너희들 수익성 앞으로 못 내겠네. 오히려 수익성 떨어지겠네.' 이런 기업들 주가는 앞으로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부터 금리가 본격적으로 올라가기 시작하는 국면이니까 옥석 가리기가 일어날 거다, 이 옥석 가리기는 자본 조달 비용과 수익성 이 두 마리의 토끼를 놓고 누가 더 세냐 이걸 가지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정채운 : 앞서 말씀해 주신 대로 케빈 워시 의장이 올해 안에 추가로 금리를 올릴 거라고 시사를 했고, 일반적인 경제 상식으로는 '그럼 증시 안 좋은 거 아니야?' 이렇게 느껴지는데요. 흔히 말하는 캐펙스, 그러니까 설비 투자가 견조한 기업은 살아남고, 아닌 기업은 힘들고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최창규 : 맞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요, 시점입니다. 이제 FOMC가 두 번 남았어요. 10월 달에 한 번 남았고 12월 달에 한 번 남았는데, 11월 달에 뭐가 있을까요?
◆ 정채운 : 중간선거 있죠.
◇ 최창규 : 맞습니다. 중간선거가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매크로 영역, 즉 물가, 고용, 경기 이런 걸 따져서 금리를 올렸다면 다음번 금리 인상은 제가 보기에는 정치적인 변수가 들어갈 것 같아요. 무슨 말씀을 드리려고 하냐 하면 만약에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증시가 조정을 보인다, 아니면 급락세를 보인다 그러면 금리를 저는 안 올릴 것 같아요.
◆ 정채운 : 정치적인 변수 때문에요?
◇ 최창규 : 네, 그렇습니다. "아니, 이렇게 미국 증시가 안 좋은데?" 물론 이건 가정입니다, 여러분. 10월 미국 증시가 만약에 힘들어진다, 이번에 금리 올렸기 때문에 10월 달 미국 증시가 굉장히 힘들다, 빅테크 주식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조정을 받고 있다, 그리고 캐펙스 투자 여부를 떠나서 지금 굉장히 힘들다 그러면 저는 10월 달에 FOMC에서 오히려 금리를 동결시킬 것 같아요. 만약에 이런 증시 상황이 연출된다면요. 그래서 제가 드리는 말씀은 10월 달 FOMC는 정치적인 변수, 이런 것들이랑 결합해서 보셔야 되기 때문에 더 어렵습니다.
◆ 정채운 : 네, 11월 중간선거 결과에 저희가 더더욱 주목을 해야 하는 이유를 방금 말씀을 해 주셨고요. 다시 국내 주식 상황 하나를 알아보면, 최근에 투자자들 입장에서 섬뜩할 만한 뉴스가 하나 있었어요. BNK투자증권 리포트였는데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30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내리고, 그리고 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바꿨는데, 그런가 하면 다른 증권사에서는 "아니야, 목표 주가 60만 원 유지." 했거든요. 이게 너무 차이가 많이 나니까 뭘 믿어야 되나 싶더라고요. 본부장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 최창규 : 참고로 제가 애널리스트만 17년 했습니다. 물론 저는 기업 분석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는 아니었고요. 투자 전략, 파생 전략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를 했었기 때문에 제가 이분의 머릿속까지 들어갈 수는 없겠지만, 기업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는 딱 두 가지만 봅니다. 첫 번째, 얼마나 돈을 벌 거냐, 즉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돈을 얼마나 많이 벌 거냐는 거죠. 돈을 버는 것은 그냥 단순합니다. P 곱하기 Q입니다. P라는 것은 가격이고요, Q라는 것은 양입니다. 여기서 Q는 양이고요, P는 가격인데 과연 BNK증권이 P에 방점을 맞춘 건지 Q에 방점을 맞춘 건지…. 목표 주가를 내렸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매출을 낮춘 거거든요. 매출 전망을 낮추지 않고서는 목표 주가를 떨어뜨릴 수 없습니다. 그러면 매출이 P 곱하기 Q니까 P를 낮춘 거냐, Q를 낮춘 거냐, 이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시청자 여러분들도 꼭 이 보고서를 한번 찾아서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과연 매출을 낮췄는데 이 매출을 낮춘 것이 P 가격, ‘DRAM 가격이 더 이상 안 올라갈 거야, HBM 가격이 더 이상 안 올라갈 거야’ 여기에 방점을 둔 건지, 아니면 양, ‘더 이상 많은 DRAM을 생산하기 어려울 거야, HBM을 더 많이 생산하기 어려울 거야’인지 이것을 한번 꼭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에 동의를 하신다면 이 애널리스트의 의견에 동참하시는 것도 괜찮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DRAM 가격이나 HBM 가격이 더 올라간다고 보는 입장이거든요. 왜냐하면 병목이니까요. 그리고 내년에는 HBM4라든지 새로운 또 HBM이 나올 거니까 저는 가격이 올라가면 올라갔지 떨어지지 않는다고 보는 입장이니까 이 포인트를 꼭 살펴보시면 좋겠고요. 또 한 가지 중요한 게 컨센서스라는 게 있습니다. 컨센서스는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우리가 체조 경기에서 심사위원들이 점수를 매길 때 가장 위의 점수, 가장 밑의 점수는 잘라버리고 평균을 내서 점수를 매기지 않습니까? 그래서 컨센서스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즉 컨센서스가 올라가고 있는지, 아니면 컨센서스가 떨어지고 있는지. 이 BNK증권 값은 어떻게 본다면 체조 경기에서 제일 하단 값이거든요.
◆ 정채운 : 제일 까다로운 평가자가 내리는 거죠.
◇ 최창규 : 네, 제일 하단 값입니다. 보통 체조 경기나 아니면 다이빙 경기에서 보시면 상단 가격과 하단 가격은 잘라놓고 나머지 가격 갖고 컨센서스를 만듭니다. 그러니까 목표 주가 컨센서스가 올라가고 있는지 아니면 목표 주가 컨센서스가 떨어지는지 이걸 더 유심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정채운 : 알겠습니다. 자, 이제 AI 속도 조절론 얘기해보겠습니다. 엔트로픽 아모데이 CEO가 공개석상에서 "속도를 늦추자."라고 했고 여기에 오픈AI도 공감을 했고요. 반대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랑 통화하면서 "아닌데, 아닌데." 이런 입장을 보였잖아요. 본부장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 최창규 : 이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답변을 줄 수 있는 전문가는 없어요. 전문가는 없으니까 저도 제 개인적인 의견을 드릴 수밖에 없는데, 이 아모데이 CEO는 예전에 챗GPT 오픈AI에서 근무를 하셨어요. 근무할 때만 해도 챗GPT 2.0이 나올 때 '야, 이거 말려야 되는데, 이거 너무 기술 혁신이 빠른데.' 그래놓고선 엔트로픽 창업하셔가지고 클로드라는 무시무시한 프론티어 모델을 만드셨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비유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아모데이 CEO 같은 경우에는 전교 1등이에요. 그리고 오픈AI 같은 경우에는 전교 2등이거든요. 다음번에 중간고사가 있습니다. 중간고사를 앞두고 "야, 우리 밤새서 공부하지 말자. 밤새서 공부하면 서로 건강에도 안 좋고, 그리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번 시험은 잘 볼 수 있겠지만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수능이라든지 이런 측면에서는 안 좋아. 우리 합의할래?"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과 똑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은 이분들의 머릿속에는 전교 1등 또는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겠다는 궁극적인 목적성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이것은 일종의 "나 내일 중간고사인데 공부 하나도 못 했어. 일찍 잤어." 이렇게 얘기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저는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고요. 결국은 건강은 누가 챙겨야 되죠? 자신이 챙겨야 되죠. 메타의 주커버그가 얘기했던 게 바로 그거거든요. "AI 속도 조절은 각자 기업들이 알아서 하는 거지 이것을 규범을 만들고 체계를 만들고 이렇게 해서 규제하는 게 아니야." 이렇게 얘기를 했었고, 주커버그가 이렇게 얘기하니까 다들 거기에 동의를 하면서 주가도 안정을 찾았다라고 정리해 드릴 수 있습니다.
◆ 정채운 : 학교 다닐 때 딱 그런 친구들한테 뒤통수를 맞았던 기억이 있네요.
◇ 최창규 : 저도 학교 다닐 때… 제가 그래도 상위권이었기 때문에, 저보다 더 공부 잘하는 친구한테 무협지를 선물하면서 "너 한번 읽어볼래?" 이렇게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 정채운 : 그래도 이 AI 속도 조절론이라는 키워드 자체가 워낙 뉴스에 많이 나오고 또 실제로 장에도 영향을 줬다 보니까 투자자분들 입장에서는 휘둘리지 않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장기적으로 보면 잠깐 지나가는 소음이다, 이쪽에 더 무게를 두시는 건가요?
◇ 최창규 : 잠깐 지나가지 않을 거예요. 끊임없이 나올 거예요. 왜냐하면 분명히 저도 느끼는 거지만 'AI가 이러다가 사람의 능력, 아니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도 AI를 많이 쓰고 있는 입장이거든요. 그리고 미국 같은 경우에는 미국 경제의 성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AI라는 모멘텀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이 AI라는 모멘텀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해야 되는데 기술 개발을 늦춰버린다면 또 중국 AI라는 복병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균형의 추를 잘 맞추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그래서 실제로 여의도에서는 이 뉴스가 나오고 나서, 영화 <터미네이터>에 나왔던 인공지능 있지 않습니까? 그 인공지능 이름이 굉장히 많이 회자됐었어요. ‘인류를 멸망시켜라’ 이런 지시를 내렸던 인공지능, 스카이넷이죠. 스카이넷 이름이 굉장히 많이 화두가 됐었기 때문에 아마 영화에서도 그런 상상력을 펼쳤다면 이런 상상력들은 글쎄요. 저도 어느 정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지만 지속적으로 나올 것 같아요.
◆ 정채운 : 그러니까 속도 조절론 이야기가 계속적으로 나오긴 할 것이다라는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 그럼 오픈AI랑 엔트로픽 상황을 보면, 특히 엔트로픽 같은 경우에는 IPO를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겉으로는 "우리 속도 늦추자."라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AI 모델 공개하는 속도는 되게 빨라졌고, 그리고 또 그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전교 1, 2등 얘기하셨는데, 전교 5, 6등 혹은 그 밖에 있는 친구들을 쳐내려고 1, 2등끼리 합의하는 거 아니냐는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 최창규 : 예, 실제로 저는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IPO를 앞두고 있고요. 엔트로픽 같은 경우에는 2조 달러, 그리고 오픈AI도 IPO 일정이 조금 미뤄지긴 했지만 오늘 뉴스에 따르면 1조 2천억 달러 정도의 IPO 규모를 예상하고 있고요.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지금 1조 달러, 1조 2천억 달러, 2조 달러 이렇게 얘기하니까 그냥 2조 원, 1조 원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아닙니다. 지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합친 급 정도가 상장을 하는 겁니다. 그 정도의 밸류라고 저희는 부르고 있는데요. 시가총액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그 회사의 비전을 보여줘야 되거든요. 올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여러분. 내년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2030년, 2040년 우리 기업들이 얼마나 더 잘할 수 있고 ‘이런 AI 프론티어 모델 시장에서 우리가 꽉 잡을 수 있어’ 이런 것들을 확실하게 각인을 시켜줘야 이 1조 달러, 2조 달러 정도의 밸류가 정당화가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확실히 이런 형태의 노이즈들은 끊임없이 일어날 거고요. 그리고 굉장히 큰 규모의 IPO이기 때문에, 과거 스페이스X IPO 때도 경험하셨겠지만 이쪽으로 또 자금이 많이 쏠릴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AI의 올해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굉장히 변동성이 크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정채운 : 끝으로 짧게 여쭙겠습니다. 올해 코스피에서, 아무래도 반도체가 주목을 많이 받겠지만 그 외에 눈여겨볼 만한 섹터나 업종이 있을까요?
◇ 최창규 : 글쎄요. 지금은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AI가 묻은 섹터, AI가 묻지 않은 섹터' 이 두 가지로 분류를 하고 있고요. AI가 묻은 섹터 중에서는 저는 2차전지를 가장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ESS,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UPS, 무전원 공급 장치, 이쪽에서 수요가 굉장히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2차전지를 과거의 전기차 정도로 보지 마시고 'AI가 묻어 있다' 이렇게 판단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AI가 묻지 않은 쪽 중에서는 저는 배당주를 얘기를 드리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최근에 삼성전자 보통주보다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가 조금 더 탄력적이거든요. 아무래도 9월 달에 특별 배당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찬바람 불면 호빵’이 아니고 '찬바람 불면 배당 투자'입니다. 금리가 올라가고 있는 국면이다 보니까 배당 투자도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어서 고배당주라든지 배당 성장주 ETF도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정채운 : 네, 배당주와 2차전지 쪽 얘기해 주셨는데, 추가로 SK텔레콤이 엔트로픽 지분 갖고 있어서 SK텔레콤도 주목을 받는 것 같아요. 통신주도 주목을 할 만한가요?
◇ 최창규 : 맞습니다. 저는 통신주를 제 개인적인 세미나 자리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요, 두 가지 이유입니다. 물론 엔트로픽 같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AI 시대 때는 무조건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입니다. 우리가 아까 광통신 얘기 살짝 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가장 우리나라에서 통신을 잘하는 기업은 통신주들이겠죠. 그런 데다가 데이터센터를 대부분 다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통신주를 고배당주, 아니면 AI주, 아니면 네트워크주 이런 쪽으로 분류를 할 수가 있어서 저는 SK텔레콤을 필두로 한 통신주들도 "과거의 통신주와 많이 달라졌습니다."라고 강조 드립니다.
◆ 정채운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생생주식연구소 최창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리서치본부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최창규 : 감사합니다.
YTN 라디오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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