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6년 9월 10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 이지선 연구관 /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식약처와 함께하는 생활 백서 시간입니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한국산 화장품, 바로 K-뷰티입니다. 지난해 한국은 프랑스에 이어서 세계 2위 화장품 수출국에 올랐죠. 200개가 넘는 나라에 K-뷰티 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성장세에 해외 언론도 주목하고 있는데요.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가 K-뷰티의 가파른 성장 배경으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꼽았다고 합니다. 2022년에는 세계 4위였는데요. 한국의 화장품 수출이 2년 만에 세계 2위로 올라선 겁니다. 오늘은 그 과정에서 점점 커지고 있는 해외 화장품 규제의 벽을 정부가 어떻게 낮춰가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식약처 화장품정책과 이지선 연구관 전화 연결합니다. 연구관님, 안녕하세요.
◇ 이지선 : 안녕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 이지선 연구관입니다.
◆ 박귀빈 : K-뷰티가 정말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굉장히 뿌듯하면서 기분도 좋은데, 그래서 오늘은 그 K-뷰티의 어떤 세계 시장 공략을 새로운 단계에서 지금 식약처가 준비하고 있는 내용을 좀 여쭤보려고 해요. 최근에 지코라스(GCORAS)라는 것이 출범을 했네요. 이게 뭔가요?
◇ 이지선 : 이름부터 조금 어려우시죠? 지코라스는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협의체의 영문 약칭입니다. 우리나라에 식약처가 있듯이 다른 나라에도 식약처와 같은 규제 기관들이 있습니다. 그런 세계 규제 기관들의 기관장급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화장품의 안전과 정책에 대해 함께 논의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설립된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협의체입니다.
◆ 박귀빈 : 함께, 그러니까 식약처 같은 기관이 다른 나라에도 있는데 식약처가 주도해서 설립한 것이고, 그런 다른 나라의 규제 기관장들과 함께 협의할 수 있는 협의체인 거군요.
◇ 이지선 : 네, 맞습니다.
◆ 박귀빈 : 지금 이 시점에 이런 협의체는 왜 필요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 이지선 : 지금 전 세계적으로 이제 뷰티 산업이 성장하고 있고요. K-뷰티가 이제 세계로 뻗어 나갈수록 나라별로 다른 화장품 규제가 그 해외 진출의 장벽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코라스에서는 각국의 규제를 비교하고 사례를 분석하면서 서로의 제도와 규제 취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규제 기관 차원에서 협력을 하게 되면 비관세 규제 장벽을 낮출 수 있고요. 화장품의 안전과 품질에 대해 좀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국제 공동 대응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안전, 그리고 뷰티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세계 규제 기관들이 좀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이것이 바로 지코라스의 핵심 목표입니다.
◆ 박귀빈 : 지코라스 그 약자가, 뭐의 약자인지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이지선 : 글로벌 코스메틱스 레귤레이터리 오소리티 서밋(Global Cosmetics Regulatory Authorities Summit)입니다.
◆ 박귀빈 : 그렇게 들으니까 지코라스가 쉽네요.
◇ 이지선 : 쉽습니다, 지코라스. 네.
◆ 박귀빈 : 네, 지코라스로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제1회 지코라스가 지금 열린 거죠?
◇ 이지선 : 네, 지난주 월요일에서 바로 어제까지 성황리에 잘 마쳤습니다.
◆ 박귀빈 : 어떤 나라들이 참여를 했나요?
◇ 이지선 : 이번 제1회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13개국 16개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시장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국가를 비롯해 신흥 수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브라질, 멕시코 등 중동 및 중남미 국가까지도 함께했습니다. 혹시 사회자 아나운서님은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가 얼마쯤 되는지 아실까요?
◆ 박귀빈 : 뭐 엄청 규모가 어마어마하겠죠. 얼마인가요?
◇ 이지선 : 네, 제가 오늘 환율로 계산해 보니 약 한 750조 원 정도 되더라고요.
◆ 박귀빈 : 대단하네요.
◇ 이지선 : 정말 대단한 시장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지코라스에 참여하는 국가들의 화장품 시장 규모를 저희가 한번 합해봤거든요. 850조원의 세계 시장의 약 46%를 차지하는 국가들이 이번 회의에 참석한 것입니다.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위해 이 참석한 국가들과 양자 회의도 진행했고요. 다자 기관장 회의를 통해 이번부터 향후 3년간 대한민국이 의장국으로도 선출되었습니다. 그만큼 지코라스의 첫 출발이 매우 이제 성공적이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고요. 지코라스는 앞으로 K-뷰티의 수출 장벽을 낮추고 세계 1위 도약을 위한 새로운 수출길을 여는 실질적인 규제 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예. 지코라스, 우리나라가 주축이 돼서 우리나라 식약처가 출범시킨 국제 협의체이고요. 세계 화장품 시장의 거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나라들이 지금 참여했다는 거잖아요. 지코라스가 대단한 것 같고, 이 지코라스가 실제로 우리 기업들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이지선 : 네,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지코라스는 기업이 혼자 해결하기 힘든 해외 규제 장벽을 정부가 상대 당국과 직접 협의해 풀어주는 발판이 되어 줄 것입니다. 좀 더 쉽게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오는 10월 18일부터 인도네시아의 화장품 할랄 표시 의무화가 시행됩니다. 지난 7월 식약처가 인도네시아 식약청 및 할랄제품보장청과 직접 만나서 협의하여 유통 중인 제품의 유예 기간을 1년 연장받는 성과를 냈습니다. 이 덕분에 우리 기업들은 갑작스러운 제품의 회수나 인증을 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지코라스는 주요 수출국들과 지속적인 규제 외교를 펼쳐 K-뷰티 기업들의 해외 진출 문턱을 실질적으로 낮춰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 박귀빈 : 이번 회의에서 우리 기업들도, 그 기업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를 하신 거예요?
◇ 이지선 : 네, 맞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직접 해당 수출국의 관계자들도 우리 기업인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이기도 했네요.
◇ 이지선 : 네, 맞습니다. 저희 기업들도 참여하는 자리를 만들었고요. 저희는 이거를 기업 간담회로 준비했습니다. 이 기업 간담회에 아랍에미리트, 브라질, 베트남, 말레이시아, 호주, 유럽 6개 국가 및 지역 규제 당국자가 참여해서 저희 기업들과 만났어요. 이 자리에서 기업들이 현지 진출 과정에서 겪는 인허가나 시험 자료 제출 등의 애로사항을 직접 설명하고 현장에서 바로 답변을 들을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특히 자료나 인터넷 검색만으로는 알기 어려웠던 현지 규제의 세부적인 내용까지 해당국의 규제 당국자로부터 확인할 수 있어서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박귀빈 : 음, 올해 화장품 수출 우리나라 굉장히 좋다고 이야기 듣고 있습니다. 세계 2위로 올라섰는데 K-뷰티의 위상, 어느 정도인가요?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로 지금 파악하세요?
◇ 이지선 : 앞서 이제 도입 부분에 아나운서님이 말씀해 주셨듯이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이 114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요. 프랑스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70억 달러를 수출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나 증가했고, 역대 상반기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제 K-뷰티는 특정 국가에서만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200개가 넘는 국가로 수출될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제는 제품 자체의 경쟁력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규제 환경에 잘 대응하는 것도 K-뷰티의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코라스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시기입니다.
◆ 박귀빈 : 예, 끝으로 지코라스를 통해서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한 말씀 부탁드려요.
◇ 이지선 : K-뷰티가 세계 2위 화장품 수출 대국으로 성장한 만큼 이제는 화장품 안전과 규제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리더십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코라스는 K-뷰티가 해외에서 겪는 규제의 벽을 정부가 직접 나서서 낮추고, 동시에 세계적인 화장품 안전과 규제 논의를 우리나라가 주도해 나가기 위해 설립된 협력 플랫폼입니다. 앞으로도 K-뷰티가 세계 1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식약처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 박귀빈 : 네, 지금까지 식약처 화장품정책과 이지선 연구관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지선 : 감사합니다.
YTN 라디오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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