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6년 8월 28일 (금)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신혜원 JTBC 기자, 강수영 변호사,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강수영
- 이진숙 제명 결의안, 국힘이 수구·극우 탈피할 분기점이었는데 아쉬워
- 과거 영광에 의탁하는 비극적 정치... TK 민심도 朴 이용당하는 것에 반감
- 이준석 대표직 사퇴, 사실상 '개혁신당 해산 선언'이나 다름없어
- 이준석, '나만 정답'이라는 선민의식 캐릭터 못 바꾸면 정치적 생존 불가능
신혜원
- 장동혁, '남은 1년 임기 꽉 채우겠다'는 명확한 의지 표명이 가장 인상적
- 장동혁, 당권 주자 없어 어부지리로 버텼으나 남은 1년은 쉽지 않을 것
- 朴 전 대통령, 당내 첨예한 갈등 잘 모르는 듯... 메시지 큰 의미 없다
- 이준석 리더십, 당대표엔 안 어울려... 개혁신당 당내 대안도 부재
윤희석
- 朴 전 대통령 등판, 정치 복귀 아닌 '영향력 복원' 욕망의 소산
- 내가 국회의원 자격 있었다면 이진숙 제명 결의안 표결 참석했을 것
- 朴 초청은 정점식의 기획... 지도부 교체 전 중간 비대위까지 염두에 둔 듯
- 이준석, 대표 내려놓아 자유로워졌지만 결국 '혼자'... 세 재건은 부정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장성철 : 여의도숙려캠프 4부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해 보고 이준석 전 대표 사퇴 문제를 얘기해 볼게요. 윤희석 대변인님, 이번 주에 그냥 보수 쪽에서 사건들이 많았어요. 장동혁 대표 1주년 취임 회견 쇄신안 발표, 이준석 대표 사퇴, 안철수 의원이 또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또 공격하는 그런 모습, 박근혜 전 대통령이 또 연찬회에 참석하고. 어우, 이번에 사건이 많았는데, 윤희석 대변인이 보시기에 이번 주에 보수 우파 국민의힘 쪽에서 가장 눈여겨보신 그런 사건은 뭡니까?
■ 윤희석 : 박 대통령 오신 거죠.
◇ 장성철 : 그래요? 장동혁 1주년 아니에요? 중간에 사퇴할 줄 알았는데.
■ 윤희석 : 그 1년 못 넘긴다고 내기 걸었다가 흑돼지 두 마리 사야 되니까 뭐 그건 그렇고.
◇ 장성철 : 박근혜 전 대통령 등판 어떻게 보세요?
■ 윤희석 : 예, 굉장히 이례적인 게 아니라 아예 없었죠. 이런 경우가,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오신 경우는 있죠. 윤 대통령도 오시고 했는데, 그럼 이게 뭘 의미하느냐? 박 전 대통령이 정치를 하고 싶어서, 복귀하고 싶어서, 그렇게는 안 보이지만 적어도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영향력을 조금이라도 복원하고 싶다는 욕망의 소산이라고 생각은 해요. 그건 뭐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정점식 원내대표의 초청에 의해서 오신 거고, 그럼 무슨 말씀하셨느냐를 봤더니 결론은 '지도부 중심으로 단합하라'라는 말씀을 주셨잖아요. 그럼 정치적 해석이 나오는 거죠.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치권에 다시 오신 거나 마찬가지다, 띄엄띄엄 나오시겠지만. 그래서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 장성철 : 장동혁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 아니다?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윤희석 : 그렇게까지 보지는 않아요. 그 지도부라는 단어가 장동혁을 의미하는 거냐, 그렇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분의 화법상도 그렇고 당 지도부도 있어요. 그렇게 따지면. 그래서 원론적인 차원에서, 그럼 중심으로 단합하라는데 지도부 빼고 지도부가 아닌 사람들끼리 단합해서 이럴 수는 없으니까 관용어처럼 나온 단어라고 저는 봐요,
◇ 장성철 : 신혜원 기자님도 방송을 하시니까 이번 주에 가장 핫 이슈 보수 쪽에서 뭘로 꼽으세요?
○ 신혜원 : 국민의힘에 요새 핫 이슈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아무튼 그래서 저도 장동혁 대표의 1주년 취임 회견을 아주 인상 깊게 봤습니다. 지금 당원주권주의가 지금 정치권의 시대정신이 된 거잖아요. 우리도 뭐 1인 1표를 넘어 당원 주권을 보수의 새 길로 삼겠다, 이런 얘기가 있었고. 그리고 어쨌든 총선 승리를 위해서 제대로 된 보수의 가치를 아는 인재를 우리가 계속해서 영입하겠다, 어느 풀까지 넓히겠다는 건지가 저는 궁금했고. 이미 뭐 많은 그런 분들과의 소통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분들을 중앙정치 무대 전면에 등장시키겠다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단어는 그거였죠, 장 소장님도 언급하셨지만, '남은 1년'. 나 임기 2년 꽉 채워서 다 할 거야, 총선 지휘까지 내가 어떻게든 영향을 미쳐서 할 거야라는 그 명확한 의지의 표명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 장성철 : 이럴 줄 알았어요. 1년 임기 채울 줄 알았어요.
○ 신혜원 : 저는 1년은 채울 줄 알았어요. 왜냐하면 지금 이 시점까지는 국민의힘이 차기 당권을 노리는 주자들이 당장 장동혁이랑 각 세우고 뛰어들어서 본인이 얻을 게 없는 시점이기 때문에, 지금 당 대표 뭐 한다고 해서 될 거라는 보장도 확실하지가 않잖아요. 실제로 장동혁 대표가 강성 당원들의 어떤 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최고위에서 또 당권파 최고위원들도 "그러면 다 떼고 한번 붙자고 해." 뭐 이런 얘기를 대놓고 하잖아요, "붙여 봐, 투표 붙여 봐." 이런 얘기를. 그렇게는 못 하고, 계속 실제로 자기가 총선 공천 권한 행사를 할 수 있는 시점까지는 물밑에서 조용히 있겠죠. 그럼 장동혁 대표는 어부지리로 임기를 계속 유지할 수가 있는 것이고, 그런 과정에서 또 외부적인 이슈가 악재만 있던 건 또 아니잖아요. 어쨌든 선관위 부실 투표라든지 장동혁 대표가 밀고 싶었던 이슈들이 또 어느 정도 계속 심폐소생을 해줬기 때문에, 그런데 2년 꽉 채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1년은 잘 왔다, 남은 1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 장성철 : 네, 강수영 변호사님은 어떤 점에 주목하셨습니까?
□ 강수영 : 그래도 우리 헌정사에 처음 있는 일이었던 이진숙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 통과 이걸 중요하게 봤어요. 왜냐하면 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그동안 아주 지지자분들 입장에서는 지루한, 말은 "장동혁 대표 물러나야 된다, 쫓아내야 된다, 이거 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 극우화되면 안 된다." 많은 분들이 목소리를 내주셨는데, 실천적으로 뭔가 할 수 있는 것, 지금 뭐 장동혁 대표 당장 못 쫓아내니까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저는 이진숙 의원에 대한 강력한 비토라고 봤거든요. 이거는 개인에 대한 어떤 그게 아니라 당 정체성의 확립의 문제라고 저는 봐요. 국민의힘이 더 이상 과거의 냉전 세력이나 권위주의 정부 세력하고는 다르다, 그때 당시에 소위 말하는 수구세력이라고 표현되는 그들과 우리는 다르다, 극우도 아니고 수구도 아니다라는 것을 정립할 수 있는 하나의 분기점이라고 저는 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당내 징계를 해야 되는 거지 국회의원 제명은 안 된다." 이렇게 의견을 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제명 촉구 결의안에 한지아 의원이나 조경태 의원이나 우재준 의원이나 김예지 의원이나 당론을 또 어기고 나가니, 의원총회에서 안 하기로 했는데, 출석을 안 하기로 했는데 왜 하냐 이래 가지고 또 논란이 나오는 걸 보면서, '이게 국민의힘이 참 그런 과거의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단초가 되기에는 참 어렵겠다.' 이번 사안도 그런 생각이 들었고…
◇ 장성철 : 징계 촉구 결의안을 처리하는 것은 잘했다, 맞다, 옳은 일이다?
□ 강수영 : 그래야죠. 왜냐하면 당내 징계가 지금 뭐 완전 정파적으로 갈려 가지고 "우리 편은 봐주고 적은 다 때려죽이고" 이렇게 돼 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도저히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할 수 없는 행동을 했고, 이진숙 의원 사안을 분기점으로 봤는데 쉽지 않겠다. 그래서 저는 전향적으로 막 친한계 의원들이 오셔서 "국민의힘 이렇게 가면 안 됩니다."라는 상징으로 어떻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게 하여튼 저는 개인적으로 아쉬웠어요.
■ 윤희석 : 제가 의원이 아니잖아요.
◇ 장성철 : 친한계 잖아요.
■ 윤희석 : 제가 만약에 국회 본회의장에 갈 수 있는 자격이 있다면 저는 갔을 거예요. 이걸로 답변을 대신하겠습니다.
◇ 장성철 : 강수영 변호사님, 박근혜 전 대통령 등판은 어떻게 보십니까? 강수영 변호사님 고향이 대구죠? 어떻게 보세요?
□ 강수영 : 한국 정치가 진짜 이 가뭄 든 논처럼 바짝바짝 갈라지는 그런 빈궁한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거대 양당 다 마찬가지예요. 정치인들이 자신의 어떤 역량이나 이런 것들을 국민들에게 호소하기보다는 과거의 영광이나 과거의 어떤 아이덴티티에 의존하면서 의탁하려고 하는 그런 모습이 민주당에서도 발견됐죠. 사실 지난 전당대회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고, "누가 뭐 노무현 대통령의 적장자냐" 뭐 이런 것들이 지금 젊은 세대들한테는 전혀 호소하지 못했는데, 그건 국민의힘 버전이 또 나오는 겁니다. 그만큼 그 원인은 양당 간에 경쟁이 치열할수록 서로 역량이 더 강화되고, "상대방을 우리가 이겨야 되니까 더 우리가 더 능력을 배양시키자, 더 정치 잘하는 집단으로 변모하자." 이렇게 가야 참 선순환인데, 그게 아니라 상대방을 욕하는 게 정치인 걸로 되면서 자기 게 하나도 없어지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장동혁이라는 대표도 "그 사람이 뭘 잘하는 사람이야?"라고 했을 때는 보수 지지자들도 "잘 싸우는 사람." "뭘 위해, 뭘 어떻게 싸우는데? 그다음에 실적이 뭔데?" 이러면 굉장히 빈약하잖아요. 박근혜 대통령이 오셔서 "당 지도부 중심으로 뭉쳐달라." 이런 메시지 한번 내주면 힘이 실린다, 그런 것들이 너무 이게 비극적이라는 거예요. 그거 아니면 정치 못 하냐 이거예요. 과거 거를 안 빌려오면. 그런 게 슬펐습니다. 그리고 게다가 탄핵당한 분을, 이 비극이죠.
◇ 장성철 : 신 기자님도 한 말씀해 주세요.
○ 신혜원 :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이 국민의힘 내부 현안과 이 첨예한 갈등 관계를 명확히 알고 있을까요?
◇ 장성철 : 잘 모르실 것 같아요.
○ 신혜원 : 저도 모를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메시지를 크게 해석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저는 싶기도 합니다.
◇ 장성철 : 그런데 등판 자체가 국민의힘과 보수파에 긍정적인…
○ 신혜원 : 유영하 의원이 "꼭 이번엔 가셔야 된다."고 했나 보죠.
◇ 장성철 : 국민에게 좋은 건가?
■ 윤희석 : 제가 생각한 건, 그럼 이 시점에 왜 박 전 대통령을 정점식 원내대표가 연찬회에 모셨냐, 연찬회는 국회의원 연찬회니까 아무래도 원내대표가 주도해서 그 행사를 치러야 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당이 어느 정도 이렇게 갈라져 있는 틈이 있는데 그걸 메우거나 또는 뭔가 갈등을 봉합하고자 하는 구심점 역할을 못 하니까 역할이 이렇게 비어 있죠. 이렇게 구조상 비어 있는 부분이 있단 말이에요, 본인이 보기에도. 그래서 그걸 채우기 위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는 존재감 있는 분을 연찬회 자리에 모셔서 '뭐 하자' 아마 이런 아이디어라고 생각을 해요. 박 전 대통령의 노선을 우리가 다시 따르고, 그러면서 다시 옛날 얘기가 나오고, 그래서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영향력을 막 고양시키고 이것보다는, 지금 당 상황이 뭔가 비어 있고 중진들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없으니까 뭔가 없어 보여서 그걸 채워서 연찬회를 기점으로 뭔가 하고자 하는 정점식 원내대표의 기획이 아닐까. 그러면 우리는 정점식 원내대표의 의도를 봐야 하지 않을까, 거기까지 생각해 봤는데, 뭐 말씀하셨잖아요, 소장님도 패널로 말씀하실 때. 아마 중간 단계 성격의 비대위는 분명히 있어야 할 테니, 전당대회 앞두고 뭐 장 대표 지도부를 꼭 무너뜨린다 이런 차원보다도 아마 그 차원까지 생각하고 계시지 않을까, 그것이, 그 작업이 본인의 원내대표 임기 안에는 있을 거라고 예상을 하시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장동혁 대표 임기를 2년 꽉 채우는 건 아닌 거죠.
○ 신혜원 : 새로운 구심점 누가 되냐 할 때, '점' 하면 정점식 해 가지고, 새로운 구심점은 정점식 하나고... 그렇게 해석해서. 사실 누가 모셔왔는지가 저도 되게 중요하게 본 포인트인데, 정점식 원내대표가 사저까지 찾아가서 밥 먹고 초대를 한 거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런 메시지가 나오는 게,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내 분위기가 어떤 상황인지, 어떤 취지로 나한테 와서 인사해 달라고 하는지를 명확하게 아셨다면 아마 그냥 지도부, 이렇게도 해석되고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메시지보다는 조금 더 나 불러준 사람에게 유리한 메시지가 나왔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상황 같고 원론적인 메시지 같고. 그래서 아마 초대한 정점식 원내대표는 아쉬워할 것 같고, 이 행사가 어쨌든 나의 공으로 "내가 박근혜 전 대통령 불러서 이렇게 단합하는 모습을 만들었어."를 보여주고 싶었을 텐데, TK에 보내는 메시지도 있었을 것인데 그 효과를 못 누려서 약간 아쉬워할 것 같아요.
□ 강수영 : 이 두 가지 점인데, 첫 번째는 참석했던 의원들, 연찬회에 참석했던 의원들 중에 특히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보시는 분들은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아마 가셨을 텐데, 그런데 중간에 많이 나오셨다고 그러더라고요. 듣다가 나오셨대요. "뭐야 이게, 왜 부른 거야? 도대체 우리도 여기 왜 있는 거야?" 기대에 상당히 못 미쳤다는 거죠. 뭐 선관위 얘기하시고 참정권 투쟁 얘기하시고 이러니까. 그래서 그 점이 하나, 정점식 원내대표의 의도가 뭔가 있었다면 안 된 것 같고. 그런데 두 번째는 TK에 주는 메시지인데, 대구의 정서가요, 박근혜 대통령이 현실 정치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싫어하세요. 그 아주 그 박근혜 대통령과 동연배에 있는 70대 이상의 분들은 감성적 동질감이 있기 때문에 뭘 하든 무조건 응원, 이런 정서가 있지만, 20대부터 특히 20대부터 한 50대, 60대까지는 "왜 전직 대통령이 이용당하느냐, 저 왜 자신이 이용당한다는 걸 모르고 자꾸 저렇게 끌려다니느냐, 유영하 진짜 나쁘다." 이 목소리 많아요. 결국 유영하가 데리고 다니면서 자기 원하는 거 얻어내려고 저러는 거 아니냐고 대부분들이.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들이 막 이렇게 선거 운동한다고 허리도 굽히셔 가지고 막 그렇게 악수하고 다니는 게 "왜 저걸 분별을 못 하고 저렇게 끌려다니는 거야, 바보처럼. 우리가 알았던 정말 영웅같이 생각했던 보수의 영웅인 전사인 박근혜가 왜 저렇게 됐냐." 그러거든요. 그래서 지금 저렇게 계속 소비하면 보수의 그나마 전통적인 자산으로 자신들이 평가한다면 그걸 다 소진시키는 거예요. 유영하 의원이 새겨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는 여기서 끝내고요. 이준석 대표가 사퇴했어요. 신혜원 기자님, 통화나 왜 사퇴했는지, 앞으로 뭐 할 건지 취재하신 거 있으세요?
○ 신혜원 : 안 알아봤습니다.
◇ 장성철 : 왜요? 왜 관심이 없으세요?
○ 신혜원 : 아, 죄송합니다. 저도 사실 옛날부터 개혁신당을 굉장히 애절하고 열심히 취재를 했었는데, 개혁신당이 지방선거 전후로 해서 뭘 보여줬는지 사실은 모르겠고, 기자들로 하여금 취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행보를 많이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 지방선거에서 정말 한 석밖에 못 얻는 그런 결과를 얻어냈고, 이준석 대표가 뭐 여러모로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텐데, 사실 당내에 대안이 없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대표직을 계속 유지하는 것도 있었잖아요. 갑자기 사퇴를 한다고 해서 저도 그날 그 뉴스 보고 알았어요. 사전 취재가 안 되고. 그렇습니다.
◇ 장성철 : 그 뭘… 이준석 대표 항상 이러잖아요. "이준석 걱정하지 마, 네들 걱정이나 해." 이러는데, 지금은 이준석 대표가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솔직히 걱정이 되더라고요. 상당히 코너에 몰린 거 아닌가, 정치적으로.
○ 신혜원 : 제가 디테일은 잘 모르겠어요. 이게 단순히 정이안 때문에 이걸 한 건지, 아니면 지방선거 끝내고 앞으로 당이 어떤 실무적인 방향으로 갈 건지 관련해서 논쟁이 있다가 사퇴를 한 건지 그 디테일은 모르겠는데, 그 이준석 대표를 어쨌든 가까이서 모셨던 혹은 같이 지근거리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굉장히 SNS 페이스북이나 이런 데 그간의 소회 플러스 이준석 대표에 대한 평가들을 많이 올리거든요. 물론 대놓고 부정적인 얘기를 하시는 분도 있고 인간적인 애정으로 조언을 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분들이 하는 말씀을 종합해 보면 "이준석의 리더십은 당 대표로서 어울리는 리더십은 아니다."인 것 같아요.
◇ 장성철 : 그 말은 진짜 정치인으로서 치명적인데, 어떻게 활로를 찾아야 될까요?
■ 윤희석 : 좋은 얘기를 먼저 해보면 당 대표직을 벗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유로워진 측면이 있어요. 이준석 대표가 아무리 작은 당이라 하더라도 그 당의 당 대표이기 때문에 어떤 행보를 하면 해석이 항상 "뭐 국민의힘이랑 합당하려는 거 아니야? 뭐 당을 다 들고 가서 뭘 요구하면서 지분을 얻으려는 거 아니야?" 뭐 이렇게 해석이 됐잖아요. 거기서는 자유로워지니까 활동 폭은 넓어질 가능성이 있겠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만 세 번 한 거예요. 저희 당에서 한 번 한 것까지 치면은. 그러면 연배나 여러 가지로 봤을 때 정치적인 성과 측면에서 보면 이런 정치인이 없을 정도로 대단한데, 남은 게 뭐냐, 그런 측면을 봐야 되겠죠. 결국 '이준석은 혼자구나.' 그러니까요. 정치는 세이고 숫자인데, 지금까지 같이 했던 분들과 예를 들어 어떤 계기가 있어서 다시 뭉칠 수 있을 정도까지의 관계는 유지하고 있느냐, 지금 그게 아니라는 거잖아요. 그럼 다시 만들어야 된다는 건데 어디서 누구와 다시 새롭게 관계를 맺어서 본인의 세를 다시 만들 수 있을 거냐, 거기에 대해서는 뭐 죄송한 말씀이지만 대단히 부정적이다.
◇ 장성철 : 강수영 변호사님, 개혁신당은 이준석 당이었잖아요. 이준석이 대표였잖아요. 상징적인 존재였잖아요. 이준석 대표가 없는, 물론 당원으로 활동을 하겠다고 하지만 전면에 없는 개혁신당, 정당으로서 생존이 가능할까 그런 걱정을 하는 분들이 많아요.
□ 강수영 : 불가능하죠. 불가능하고, 이준석 의원이 대표직을 던질 때에는 개혁신당의 해산 선언이라고 저는 봅니다. 본인도 그렇게 의도하고 '내가 더 이상 이 플랫폼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라고 진단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것 같고요. 뭐 책임지는 듯한 모양새를 했지만 사실은 저렇게 물러나면 이유를 잘 모르잖아요, 사람들이. "왜 저러는 거야, 도대체?" 그러면 원인을 찾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의원을 지지하는 분들은 그 원인을 당연히 이준석이 아닌 외부에서 찾게 돼 있어요. 이준석이 아닌 사람에게 책임 전가를 하게 돼 있습니다. "왜 현역 의원들이 말을 안 듣는 거야? 경기 남부 출마하라는데 왜 말을 안 들어? 자기가 뭐 어차피 밥값이나 하던 데서 나오면 될 줄 아나?" 자기가 뭐 이렇게 돼요, 저절로 그렇게 돼 있게 돼 있어요. 그러면 이준석 의원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받은 자가 되고, 본인 자산은 지지층을 결집시키면서 유지가 되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또 나쁜 사람 돼 버리는 거예요. 저는 그 그림도 그리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쁘게 보면, 왜냐하면 본인이 살아야 되니까요.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든 뭘 하든 자기가 지금까지 당을 꾸려서 왔지만, 원외 인사들 다 떠나가고 "내 말대로 안 하는 사람은 다 틀린 사람이야." 이런 식으로 품는 게 아니라 "정답은 나니까 틀린 사람은 내보내는" 식으로 정치를 해 왔단 말이죠. 그러다가 현역 의원들 조금 남고 최고위원 조금 남았는데 거기도 이런 식으로 "내 쇄신안을 안 받아들이네." 이런 것들이 언론에 나가게 만드는, 이런 게 정치인으로서 큰 한계를 보였다고 생각하고. 본인 캐릭터를 바꾸지 않으면 활로는 둘째 치고 정치인으로서의 생존이 저는 안 되리라고 봅니다. 자신만이 정답이라고 여기는 그 선민의식이라고 표현하면 그런데, 하여간 그런 캐릭터를 못 바꾸면, 글쎄요. 그런데 저하고 나이가 동갑이라서, 충분히 바꿀 수 있는 젊은 나이 아닌가요? 그런데 지적을 여러 차례 당하는데도 별로 변화의 조짐은 안 보이는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신 기자님, 짧게 개혁신당 전당대회에 이게 누가 출마할 사람이 있을까 그런 걱정도 됩니다.
○ 신혜원 : 지금 없죠, 천하람 원내대표가 지금 당 대표 권한대행인 거죠? 그런데 당 대표 본인이 하고 싶어 하는지 일단 모르겠고요. 천하람 원내대표가 그렇게 된다면 사실 당직자, 그래도 우리가 이름을 알 만한 개혁신당의 인사들, 예를 들면 이기인 사무총장이라든지 이런, 아니면 뭐 사실 낙선한 전 지방선거 후보가 나올 수도 있을 텐데 서울에서도 여성의당한테도 졌었지 않습니까? 그런 인사를 또 당 대표 후보로 내보내기도 쉽지가 않을 것 같고. 그거는 어떻게 정리가 됐나요? 천하람 원내대표 국민의힘 입당설 있었잖아요. 그거 뭐 사실무근이라고 했는데, 이런 얘기가 나돌 정도로 사실은 당내 갈등이 있었다는 얘기겠죠,
◇ 장성철 : 내분을 수습하기가 쉬워 보이지가 않고 활로를 참, 방법 찾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네요. 신혜원 기자님, 오늘 어려운 발걸음 해 주셔서… 저는 신혜원 기자님 한번 모시고 방송해 보고 싶었거든요. 제 소원을 풀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여의도숙려캠프가 너무 반짝반짝 빛났던 것 같고, 그리고 제가 다음 주에 <장르만 여의도> 가서 은혜를 갚도록 하겠습니다.
○ 신혜원 : 아이고, 감사합니다.
◇ 장성철 : 소감 한 10초만 얘기해 주세요.
○ 신혜원 : 영광이었고, 제가 사실 저희 다 같이 뵙는 식구들이잖아요. 그런데 여러분이 얼마나 저희 방송에서 많은 준비를 해 주시고 열심히 해 주시는지를 몸소 느끼고 갑니다. 여기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게 훨씬 더 어려운 것 같아요.
◇ 장성철 : 너무 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윤희석 대변인님, 강수영 변호사님, 특별히 더 감사드리도록 합니다. 여의도숙려캠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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