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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0:30~12:0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시은 / 작가: 김은진
"존경합니다, 아버지" "아들 미안해" 인빅터스 심사단 울린 '아들'의 PT
2026-08-25 14:32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8월 25일 (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권현주 감독 / 대한민국 장애인양궁 국가대표 (前 2023 독일 인빅터스게임 대표선수), 권영두 / 권현주 감독 아들·2029 인빅터스게임 대전 유치 가족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 ‘상이군경회’가 함께하는 기획 시리즈 <인빅터스 인빛터스> 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나라를 위해 군 복무를 하다 불의의 사고로 큰 장애를 입었지만, 다시 운동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삶의 목표를 찾아가고 계신 분 모셨습니다. ‘2023년 인빅터스 게임에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 참가하셨고요, 지금은 ‘대한민국 장애인 양궁 국가대표 감독’으로 활동하고 계신 분입니다. 이번에는 아드님이 또 2029년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 과정에서 선수 가족을 대표해 우리 대한민국의 이야기를 전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두 분 함께 모셨습니다. 권현주 감독, 권현주 감독의 아드님 권영두 씨, 두 분 어서 오세요. 

□ 권현주, ■ 권영두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박귀빈 : 반갑습니다. 먼저 한 분씩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먼저 우리 감독님부터요. 

□ 권현주 : 안녕하십니까? 권현주입니다. 저는 2023년 독일 인빅터스 게임에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 참가했고요, 현재는 대한민국 장애인 양궁 국가대표 감독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여기에 나와서 전할 말씀은 인빅터스 게임이 저와 우리 가족 사이에 어떤 의미인지 편하게 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박귀빈 : 네, 기대가 됩니다. 우리 권영두 씨도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권영두 : 네, 안녕하세요. 권현주 감독 아들 권영두입니다. 저는 이번 2029년 대전 인빅터스 게임 유치에 참여했고요. 그리고 저는 인빅터스 게임에 상이군경의 가족으로서 느끼는 의미, 그리고 그 가치에 대해서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 박귀빈 : 아니, 어떻게 아버님과 아드님이 이렇게 다 말씀을 잘하실 수가 있죠? ‘2029년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가 확정’이 됐습니다. 정말 너무나 반가운 소식인데요. 2023년에 독일에서 펼쳐졌던 대회에 당시에는 선수로 참가를 하셨었고,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우리나라 개최 소식 들으시고 아무래도 감회가 남다르셨을 것 같아요. 어떠셨어요? 

□ 권현주 : 그렇죠. 진짜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가슴이 막 뛰더라고요. 그 당시 생각도 나고 뭉클하고. 그러면서 아들이 인빅터스 게임 유치하는 데 가서 마지막에 발표를 하는 과정도 해냈다는 게 참 기뻤고요. 이 대회가 열리면서, 이 대회는 말 그대로 그냥 경기나 승부만을 위한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 상이군인들이 다시 살아가는 힘을 얻고, 다시 도전하고, 절대 굴하지 않잖아요? 그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다 헤쳐 나갈 수 있는 대회를 하면서 이런 대회의 힘을 전국에 있는 우리 상이군인 선수들이 다시 받을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이런 대회를 대전에서 유치한다는 게 너무 기뻤고 뭉클했습니다. 

◆ 박귀빈 : 대한민국 대전에서 ‘2029 인빅터스 게임’이 열리는 건데요. 사실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국제 스포츠 대회는 국민이 다 알고 있잖아요. 그런데 ‘인빅터스 게임’은 사실 모르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하지만 굉장히 의미 있는, 정말 전 세계적인 대회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국내에서 이게 열린다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도 너무나 큰 의미가 있는 행사가 될 것 같고, 저도 기대가 되고, 더더군다나 우리 권영두 씨 같은 경우는 직접 우리나라에서 열리도록 본인도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실 거잖아요? 

■ 권영두 : 네, 미약하게나마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거기서 어떻게 직접 발표를 하시게 된 거예요? 

■ 권영두 : 사실 저도 아버지가 2023년에 독일 대회에 가셨을 때 같이 참여하게 됐고, 그 자리에 함께함으로써 아버지를 더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상이군인 가족으로서 살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고, 제가 느낀 그 경험과 감격, 뿌듯함을 우리나라 수많은 다른 상이군인 가족들과 상이군인분들도 느끼셨으면 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박귀빈 : 유치를 결정하기 위해 실사단이 왔었잖아요. 그분들 앞에서 발표를 하신 건가요? 

■ 권영두 : 실사단 앞에서 발표를 한 것은 아니고요. 마지막에 영국에 가서 최종 경쟁 PT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 박귀빈 : 최종 경쟁 PT에서 연설을 하신 거군요. 그러면 영국에 우리 감독님도 같이 가셨어요? 

□ 권현주 : 저는 영국 재단 발표 현장에는 같이 못 갔고요. 국내에 있으면서 유치 활동을 하고, 실사단이 실사하러 왔을 때의 여러 행사 등에 함께 동참했습니다. 현장 발표에는 같이 참여를 못 했지만, 아들이 제 이야기와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가지고 가서 발표를 했더라고요?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들이 참 대견하구나, 참 큰일을 해냈구나, 저런 큰 무대에서도 발표를 할 수 있을 만큼 바르게 자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 박귀빈 : 그러면 그 발표 장면은 직접 못 보시고 나중에 영상으로 보신 거예요? 

□ 권현주 : 직접 보지는 못했고요. 영상이라든가 발표하기 전에 "아빠, 제가 이런 내용할 거예요"라고 이런 이야기를 해 주고 하니까. 

◆ 박귀빈 : 아, 집에서 아버지 앞에서 미리 해보셨군요. 

□ 권현주 : 네, 이야기를 해 주고 하니까요. 

◆ 박귀빈 : 그렇죠. 

□ 권현주 : 그렇다 보니까 '와, 그래도 아들이 이렇게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 박귀빈 : 영상도 나중에 보셨잖아요. 생중계가 아니었으니까. 아드님 발표 끝나고 나서 관계자분들한테 전화해 보지 않으셨어요? "잘했어? 안 틀렸어? " 이런 거 안 하셨나요? 

□ 권현주 : 했죠. “잘 하던가요? 너무 걱정이 됐었거든요. 잘해야 되는데. 도움이 되고 힘이 될 텐데 하는 마음에 걱정과 염려가 많았죠. 그런데 너무 다행히도 정말 잘했다고 하더라고요. 

◆ 박귀빈 : 그러니까요. 잘하셨으니까 대전 유치가 확정됐겠죠. 가셔서 어떤 말씀을 하셨던 건가요? 

■ 권영두 : 크게 두 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대회가 상이군인 가족인 저한테 어떤 의미였는지, 그리고 제가 느낀 그 의미와 감정들을 어떻게 대한민국 다른 가족들과 나누고 싶은지를 이야기했고요. 두 번째로는 대전의 특수성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일단 대전은 제가 나고 자란 도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보훈병원도 있고 현충원도 위치를 하고 있어서 상이군인이나 군인에 대한 예우를 표현하는 데 있어 굉장히 좋은 도시라고 생각해서 그거에 대해서 좀 어필을 했던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두 분이 원래 대전에 사세요? 그러면 대전 유치 소식이 또 다른 면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네요. 

□ 권현주 : 그렇죠. 저희가 대전에 살고 있고, 저도 재활을 대전에서 시작했고 대전에서 주 생활을 하면서... 대전에서 개최한다는 것 자체가 대전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대회가 되잖아요? 우리나라가 대전이 중심에 있잖아요. 중심에서 이루어지고, 과학 이런 부분이 인프라도 되어 있고. 이러다 보니까 전 세계에서 오는 상이군인들과 가족들, 관계자들이 모두 왔을 때 우리나라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입니다. 아들이 발표했듯이 현충원도 있고, 보훈병원도 있어서 회복 과정도 다 보여줄 수 있고요. 전 세계 상이군인들이 와서 보면서 '우리도 다시 할 수 있겠구나' 하는 힘을 얻어 갔으면 좋겠고요. 저도 인빅터스에 직접 가서 느꼈던 점이 있거든요. 국민들도 함께 바라보면서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가족들과 선수들, 그리고 그곳에 온 관중들 모두가 하나가 되어 응원해 주고, 격려해 주고, 안아주는구나. 그리고 그곳에 가서 느끼는 점이 많이 있었어요. '나도 할 수 있구나,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다시 한 번 도전해 보자'라는 용기를 얻었고, 그런 부분이 내 삶에 계속 긍정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 박귀빈 : 우리 감독님한테는 나를 이렇게 변화하게 만든 곳이 바로 대전이었네요, 그렇기 때문에 개최지로서 두 분께 더 각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 영두 씨가 발표할 때 가족에 대한 이야기와 대전의 의미를 짚어주셨다고 했는데, 그중에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를 하셨던 거예요? 

■ 권영두 : 처음에 제가 태어났을 때부터 아버지는 이미 장애를 갖고 계신 상태였고, 어렸을 때를 완전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아버지가 열심히 운동하시는 모습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학교를 다니고 하다보니까 아버지가 선수로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그저 '국가대표 선수구나'라는 정도만 인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가서 보면서 생각보다 이 장애인 스포츠라는 것이 이 사람들에게 큰 의미를 갖게 해 줄 수 있구나 라는 걸 느낀 이야기를 하고. 아버지와 저, 그리고 어머니의 가정이 있는 거잖아요? 이런 가정이 회복되는 과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강조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나중에 영상으로 아들이 한 발표를 보셨잖아요? 그 발표 내용 보시고 느낌이 어떠셨어요? 

□ 권현주 : 뭉클했습니다. 우리가 겪는 일상, 그 힘든 시간(울컥) 저도 힘들지만 제 옆에서 지켜보고 같이 해주는 가족. 특히 와이프, 아들 그리고 모든 가족들이 다 겪잖아요. 그런데 그런 시간들을 아들이 가슴에 새기고 다 갖고 있으면서 그거를 다 전해주고 한다는 게 그게 보통 쉽지는 않거든요? 지금도 눈시울이 붉어지려고 하는데(눈물) 

◆ 박귀빈 : 더 갈까요? 아드님, 아버님 눈시울 눈이 뚝 떨어지게 더 갈까요? 그만 할까요? 어떤 마음이실지 여기까지만 들어봐도 알 것 같아요. 우리 감독님 머릿속에는 그 장애를 입은 순간부터가 쫙 기억이 다 나실 것 같아요. 그래서 잠깐 그 말씀을 드리면, 왜냐하면 사실은 우리나라를 지키다가 이렇게 장애를 입으신 거란 말이에요. 이 상이군인 분들이 다 그러신 분입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좀 여쭤보고 싶어요. 1991년에 군 복무하실 때에 사고가 있으셨다고 들었어요. 당시에 심정이 어떠셨을까 싶기도 하고, 그거 짧게 여쭤볼게요. 

□ 권현주 : 제가 1991년도에 군 복무 중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훈련 중 부대로 복귀하면서 차량 사고가 났는데요. 군 생활을 하다 보면 항상 오지의 험지에서 생활을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산악이었어요. 높은 곳에서 내려오면서 전복 사고를 당했는데, 한 43m를 떨어졌더라고요. 그것도 조사 결과를 보고서 알았어요. ‘이래도 내가 살았네. 그래도 내가 뭐 할 일이 있는 건가? 뭘 하라고 살려준 건가? ’ 이런 생각도 들었고요. 그러고 다치고 나서 이제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기고, 이제 가족이 생기다 보니까 뭔가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있을 것 같고. 근데 재활체육을 하면서 다시 힘이 나더라고요. 세상도 바라보고 자꾸 나갈 수 있고. 긍정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거 뭐부터 조그마한 것도 한번 해보자 이러다 보니까 전문직도 하고, 인빅터스도 참가를 하고 이러면서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도 또 뭔가를 도전하고 계속 살아갈 거고요. 

◆ 박귀빈 : 영두 씨는 아버지의 이런 이야기를 들었었어요? 

■ 권영두 : 저는 말씀 안 하셔도 같은 피가 흐르다 보니까 이제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마음으로 다 느껴진다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군 복무 중이면 굉장히 젊은 시절에 다치신 거잖아요. 굉장히 큰 부상이 있으셨을 것 같고, 그래서 장애를 입으셨는데 얼마나 힘드셨을까 싶어요. 일상으로 이렇게 다시 돌아오기까지 얼마나 걸리셨어요? 

□ 권현주 :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는데요. 힘든 시간, 어려운 시간이 많았죠. 몸이 불편하고 힘든 거는 어떻게 감당을 할 수가 있었는데, 마음이 무너지는 건 힘들었어요. 그래서 그걸 극복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많았죠. 사람들 앞에서 다시 나가기도 힘들고, 처음에는 나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려서 ‘안 되겠다. 일단 사람 많은 곳에 일단 가보자’ 이런 마음으로 갔었어요. 그래서 극복을 하기 위해서 계속 다니다 보니까 와이프가 연애하면서 와이프가 많이 데리고 다녔어요. 

◆ 박귀빈 : 우리 감독님을요? 

□ 권현주 : 네, 다치고 난 이후에 아내를 만났으니까요. 

◆ 박귀빈 : 아내분은 어떻게 만나셨어요? 

□ 권현주 : 그 당시에는 장애인 체육 환경이 지금처럼 활성화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1992~3년도에 어느 사무실에 갔더니 와이프가 계시더라고요.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제가 보자마자 적극적으로 대시하고 도전했습니다. 

◆ 박귀빈 : 첫눈에 반하셨군요. 그래서 아내분께 뭐라고 하셨어요? 

□ 권현주 : "가서 차 한잔하시죠, 데이트하시죠"라고 첫날에 그랬습니다. 

◆ 박귀빈 : 진짜 처음 보자마자 그러셨어요? 그러니까 아내분은 뭐라고 하셨어요? 

□ 권현주 : 웃으시면서 "시간 되면 차 한 잔하시죠"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이후에 3개월 걸렸던 것 같아요. 

◆ 박귀빈 : 영두 씨도 이런 얘기 들으셨어요? 처음 들으세요? 

■ 권영두 : 처음 들었어요. 부모님 연애 얘기 듣는 게 재밌네요. 

◆ 박귀빈 : 제가 볼 때는 두 분이 첫눈에 서로 반하신 것 같아요. 여자분들이 아무리 멋진 남자가 와서 차 한잔하자고 해도 마음에 없으면 승낙하지 않거든요. 흔쾌히 응해주신 걸 보면 이미 두 분의 마음이 통했던 것 같습니다. 

□ 권현주 : 그랬던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렇게 아내분을 만나셨고, 연애하시면서 아내분의 도움으로 세상 밖으로 나와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되고 그러셨던 것 같아요. 그죠? 

□ 권현주 : 네, 지금 와이프가 하는 일도 사회복지 이런 일을 하고 계셨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자꾸 같이 끌고 나가더라고요. 그래서 재래시장도 많이 다녔고. . . 

◆ 박귀빈 : 아내분 MBTI가 'E'이신가요? 운동은 언제부터 다시 시작하신 거예요? 

□ 권현주 : 저는 다치기 전부터 운동은 보는 것도 좋아하고, 하는 것도 좋아하고 모든 것을 많이 해봤어요. 그런데 다치고 나면 몸이 불편하다니까 그걸 멀리했었죠. 그러다 대전 보훈병원이 생기고 이러면서 이제 재활 체육을 시작하고, 그때 전문적으로... 98년도? 이때부터 적극적으로 시작한 거죠. 

◆ 박귀빈 : 바로 복귀하시면서 운동을 시작을 하셨고, 인빅터스는 23년에 나가신 거잖아요. 양궁으로 나가신 걸 거잖아요?

□ 권현주 : 인빅터스는 양궁 한 종목일 뿐이 아니고 저는 탁구도 했었습니다. 가서 여러 종목을 해야 되니까. 같이 경험을 하고 이렇게 하니까... 양궁은 내가 전문적으로 했으니까 할 수 있었고, 그다음에 탁구라는 종목은 또 제가 처음 가다 보니까 어떻게 해야 되는지 걱정 염려 많이 됐었죠. 그래서 먼저 출전했던 동료분들한테 “가면 어떻게 해야 돼?” 인빅터스가 처음이거든요. 가보고 싶었고. 인빅터스라는 데가 좋은 데인 건 아는데... 가보고 싶은데 기회가 이렇게 돼서 가게 됐죠. 가고 나니까 역시나 갔을 때 그 경기하는 모습, 제가 경기도 처음에 가서 ‘끝까지 한 번 해보자’ 그런 마음으로 갔었는데, 가서 제가 했던 종목 이외에 다른 종목도 선수들을 보다 보니까 우리나라 선수뿐이 아니고. 우리나라 선수들도 열심히 해서 메달을 따고 하는 그 도전하고 하는 그런 모습. 그리고 육상 경기장을 갔어요. 같이 경쟁을 하고 있는데 우리가 봐서도 ‘진짜 저건 경쟁이 안 되겠다’ 하는데 끝까지 도전해서 성공을 하더라고요. 마지막까지. 그래서 저도 눈물을 흘리면서 박수 쳐주고 안아주고 했어요. ‘아, 이게 힘이구나. 이래서 다시 살아갈 수 있구나’.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고 이루고 하는...

◆ 박귀빈 : 그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지네요.

□ 권현주 : 군인 정신인 것 같고.

◆ 박귀빈 : 맞아요. 이게 전 세계 상이군인들의 대회인 거잖아요, 23년도에 대회에 같이 가셨어요? 

■ 권영두 : 네, 같이 갔었어요. 

◆ 박귀빈 : 그럼 진짜 대회 장면을 보셨겠네요. 아빠 경기하는 모습. 다른 선수 그때 어떠셨어요? 

■ 권영두 :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아빠가 열심히 선수 생활을 하셨지만, 정확히 그냥 ‘활을 잘 쏘는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 약간 어쨌든 이 경기는 기록을 위한 경기가 아니다 보니까 스트레스를 놓고 진짜 즐기는 아빠의 그 모습을 봐서 ‘아. 그래도 힘들었지만 아빠가 행복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아드님도 뭔가를 좀 뭉클하게 느끼셨을 것 같아요. 그냥 ‘아빠가 선수구나’, ‘아빠가 그냥 이런 대회 나가시는구나’ 이렇게만 생각했다가 가서 딱 보고 뭔가 느낌이 남달랐을 것 같은데. 지금은 대한민국 장애인 양궁 국가대표 감독이신 거잖아요? 그럼 감독이시면 그 인빅터스 무대에 선수로 섰던 그때 경험이 지금 선수들 지도하시면서 많은 영향을 줄 것 같아요. 

□ 권현주 : 예, 그런 부분이 영향을 많이 주고요. 제가 감독에 다시 도전하게 된 것도 인빅터스 게임을 다녀와서거든요? 인빅터스 다녀와서 오면서 ‘야, 내가 다시 도전을 하자’. 그 전에도 감독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두려움에 좀 내려놓고 있었죠. 그래서 인빅터스를 다녀오고 나서 그게 계기가 돼서 다시 도전을 해서 지원을 하고, 대표팀 감독이 되고 그러니까 1년 2년 이 사이죠. 그러니까 많이 인빅터스가 참 큰 의미가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갔다 와서 인빅터스 2회에 와서 그때의 경험 이런 거. 선수들은 보면 가서 성적이라든지 뭐 이런 경기력을 우선 많이 봐요. 전문 체육이다 보니까. 그런 모습만 보는 게 아니고 이제는 가서 이제 ‘그 선수가 어떻게 살아왔나’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오기까지의 과정이라든지 앞으로의 그 선수가 어떻게 잘할 것인지 이런 목표까지도 생각해 주고 바라보고 이러면서 좀 선수들한테 좀 아빠 같다고 할까요? 좀 너그러워지는 것 같고, 진짜 스승이 되는 것 같은 이런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그전까지만 해도 이런 걸 생각을 못 해봤거든요. 

◆ 박귀빈 : 그러면 이번에 감독으로 내가 지도한 선수가 이번에 2029에 출전을 하나요? 

□ 권현주 : 한두 선수가 있을 거예요.

◆ 박귀빈 : 뽑아서 나가는 거죠?

□ 권현주 : 예. 한 한두 선수 정도가 있으니까, 그분들이 아마 큰 역할을 할 거예요. 

◆ 박귀빈 : 금메달?

□ 권현주 : 예. 금메달도 따고 새로운 모습도 보고. 그분들도 인빅터스를 경험을 못 해 봤으니까. 저 역시도 전문 체육, 패럴림픽, 월드 챔피언십 가서 경기도 많이 해보고 선수 생활을 오래 했으니까 메달도 많이 따고 이렇게 해왔지만, 인빅터스라는 무대는 또 새로운 무대거든요. 우리 상이군인들이 도전하고, 다시 살아가고, 힘을 얻고 가는 그 중에 이제 가족들도 함께하고 가족들이 힘든 시간 보냈는데. 선수들은 당연히 당사자들이 힘들지만 가족들이 우리를 위해서 희생한 거거든요? 그분들이 치료할 수 있는, 회복될 수 있는 시간도 줘야 되거든요? 인빅터스에 가서 봤을 때 프로그램이라든지 이런 모든 것이 가족과 함께 모두가 함께 하는구나. 그래서 그분들한테 희망도 주고 치유할 수 있는 시간, 보상도 되고 이런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 박귀빈 : 그러니까요. 그러면 인빅터스 게임은 선수 본인 더하여 지금 가족도 함께하는 대회인 거잖아요? 이번에 유치 준비하면서 당시 23년에 아버지 경기하는 거 보러 가셨을 때, 그리고 이번에 유치 준비하면서 다른 인빅터스 게임 준비하는 다른 상이군인 부모의 자녀분들도 혹시 만난 기회가 있었어요? 

■ 권영두 : 준비하면서 만난 적은 그렇게 많지 않았고, 그러니까 원래 알던 분들을 계속 봤던 것 같아요. 원래 뵀던 분들, 이제 선수 하시는 분 가족들을 많이 봤는데 제가 그것보다 많이 좀 많이 영감을 얻은 거는 이제 2023년도에 다른 나라의 상이 군인들, 그 가족들을 만나보면서 약간 우리나라에서 느끼는 것과 좀 다른 문화가 있다는 거를 느꼈던 것 같아요.

◆ 박귀빈 : 그들은 어떤 게 있는 거예요? 

■ 권영두 : 이제 조금 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것들도 많고, 사실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가족들도 상이 군인들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부담을 해야 되고, 져야 되는 그런 책임들과 시선들도 있단 말이죠.  그런데 이제 그런 것들에 대해서 조금 더 오픈되어 있고 조금 더 그런 사람들을 응원해 주는 문화를 많이 보고 느꼈던 것 같아서 이번에 상이 군인 가족들이 좀 그거를 많이 느꼈으면 좋겠고 그런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던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러니까 상이 군인 가족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이 이랬으면 좋겠다’ 지금 말씀하신 거예요. 많은 사람들한테 알려줬으면 좋겠고, 사실은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포함해서 그 가족들에 대한 어떤 예우, 그들을 바라보는 존경의 시선 이것도 사실은 많이 우리가 좀 알게 되는 부분인 것도 같아요. 감독님.

□ 권현주 : 예, 그런 부분이 많이 중요하죠. 그래서 우리 국민들도 마찬가지고 모든 사회구성원들이 상이군인이라든지 모든 가족, 몸이 불편하고 이런 사람들을 옆에서 바라보면서 마음도 열어주고 그런 시선이 많지는 않았었거든요. 이 대전 대회가 이런 계기로 돼서 상이군인들이 더 많이 활동을 하고, 그 가족들에 대해서는 가서 예우가 있고, 그분들이 존경을 받고 이런 부분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박귀빈 : 그렇습니다. 2029년 대전에서 열릴 ‘인빅터스 게임’ 여러분 많이 기대해 주시고, 지금 저희가 한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한 40초 정도 있는데 우리 또 아버지, 아들 나오셨으니까 서로에게 또 한마디씩 할 수 있는 시간을 드려야죠. 먼저 우리 아드님이 먼저 아버님께 한 말씀해 주세요. 

■ 권영두 : 인빅터스 게임 유치하는 이 모든 과정을 걸으면서 아빠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더 사랑할 수 있게 돼서 좋은 것 같습니다. 존경합니다. 아버지.

◆ 박귀빈 : 아버지, 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권현주 : 아들, 미안하고. 항상 우리 아들 자라날 때 항상 아빠가 필요한 시기에 아빠가 밖에만 생활하다 보니까 영두한테 신경을 많이 못 썼어. 그래도 이렇게 반듯하게 자라줘서 아빠는 너무 고맙고, 인빅터스 게임을 유치하는 데 큰 힘을 보태서 아빠 뿌듯하다. 아들, 사랑하고 고마워. 계속 도전할게. 

◆ 박귀빈 : 네, 두 분 감사하고 아름답습니다. 지금까지 <인빅터스 인빛터스> 6화 권현주 감독님, 권현주 선수 아들 권영두 씨와 함께 했습니다. <인빅터스 인빛터스>는 ‘국가보훈부’와 ‘대한민국 상이군경회’가 함께 합니다. 고맙습니다. 

YTN 라디오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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