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6년 8월 19일 (수)
■ 진행 :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 대담 :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외통위 간사)
- 트럼프 SNS 발표 비정상적…국가 간 관계서 상당히 이례적
- 한미 정상 간 대화 일방 공개한 트럼프, 굉장히 잘못된 것
- 한미훈련 개시 몇 시간 전 발표…정상적이라 보기 어려워
- 미국 메모리 반도체 투자 요구,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 대미 투자, 우리 이득 따져야…미국 불만으로 일방 추진 불가
- 여한구 '0시 면직' 상당히 이례적…개인 신상의 문제일 가능성 커
- 트럼프, 김정은과 대화 간절히 원해…북한은 아쉬울 게 없는 상황
- 트럼프 메시지 많은 부분 허풍이지만…북미대화 꼭 현실 됐으면
- 북핵 해결 주체는 북미…한국이 빠지는 건 있을 수 없어
- 정성호 지난 주에 '국회 복귀' 예고…형사소송법 보완 역할 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서용주 : <장성철의 뉴스명당> 2부 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앞서 예고해 드린 대로 지금 한미 훈련 축소 등 트럼프 대통령발 남북 관계 현안들이 지금 터졌어요. 그다음에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도 방한을 했고 참 복잡다단합니다. 외교 문제는 외교 전문가한테 들어야 잘 알 수 있죠. 국회 민주당 외통위, 외교통일위원회 간사를 맡고 계십니다. 잘생기셨는데 이걸 보고 계시나, 평택갑의 홍기원 외통위 간사님 모셨고요. 대미 투자 이슈, 한미 훈련 축소, 그다음에 여러 가지 주변국의 현안에 대해서 심도 깊게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반갑습니다.
● 홍기원 : 반갑습니다.
◇ 서용주 : 지금 한미 훈련 축소가 갑자기 툭 떨어졌어요. 거기에다가 뉴스를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 나눈 대화까지 공개하면서 조금 외교 마찰도 있었던 것 같은데, 트럼프가 김정은과의 좋은 관계를 내세워서 한미 훈련 축소 지시, 이게 대북 유화책이라고 하는데 그 속내가 궁금하거든요. 우리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읽고 계신지요?
● 홍기원 : 예, 오늘의 이 대화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SNS로 한미 연합훈련의 실질적인 감축, 뭐 이거를 올리면서 우리가 그 의도를 어떻게 해석해야 되느냐 이렇게 논의하고 있는데, 이 자체가 매우 비정상적입니다. 국가 간의 문제는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서 '우리는 이러이러한 입장이다' 또는 '뭐 이런 거에 불만이 있다', '뭐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문제가 제기되고 풀어져 나가야 되는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방식은...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그 메시지의 뜻이 뭐냐를 갖고 논하는 거는 정치의 세계에서는 그런 일이 자주 있지만, 국가 간의 관계나 외교의 세계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거거든요. 먼저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는 이 트럼프 대통령 메시지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제일 먼저 생각이 들었던 게 '아, 김정은과의 대화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구나. 그래서 북한이, 김정은이 가장 원하는 것 중에 하나인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이렇게 메시지를 던졌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었는데, 또 그 메시지 내용에 보면 이란 관련한 게 들어 있잖아요. 본인이 우리에게 이란 전쟁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는데 우리 대통령이 "노, 땡스" 했다고 그런 식의 메시지까지 들어 있는데 이것도 굉장히 잘못된 거죠. 정상 간의 대화는 양쪽이 합의하지 않으면 공개해서는 안 되고 공개의 범위나 내용도 서로 협의를 해야 되거든요. 일방적으로 했는데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뭐라고 얘기했고 우리 대통령이 뭐라고 답변을 했는지 내용을 전혀 모르잖아요. 모르는 게 정상인 거고, 그래서 그걸 가지고 가타부타 해석하는 것 자체가 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다만 그 의도를 보자면 첫째, 이란 전쟁이 지금 미국이 진퇴양난에 빠졌다는 게 기본적인 인식입니다. 종결할 수도 없고 또 손을 떼기도 어려운, 그래서 미국 내에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초반으로 떨어질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 그거에 대한 답답함이 표출이 된 것 같고, 또 하나는 김정은과의 만남 사진도 공개했잖아요. 그걸 보면 김정은과의 그런 회담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강하고, 또 그걸 위한 기본 조건을 들어주는 형태를 취했고, 또 미국 내 언론 보도를 보면 한국에 대해 불만이 많은 것 같다, 특히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 불만을 표시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는데, 사실 제가 몇 달 전에 파악하기로는 주로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하기로 상당히 순조롭게 협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렇게 듣고 있는데, 최근에 언론 보도를 보면 아직까지 사실 의사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잖아요. 그리고 뭐 메모리 반도체 투자를 원하고 있다 그런 얘기가 나오는데 메모리 반도체 투자는 우리가 하기 어려운 거죠. 이미 우리 대규모 투자를 다 계획해 놓은 게 있고 그거를 다 하면서 또 미국에 투자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문제이고, 등등 또 우리가 대미 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는 결국은 우리에게도 이득이 되는지를 따져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한미 간에 합의한 내용에도 우리가 상업적 합리성을 충분히 고려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는데, 그런 게 맞는지도 따져봐야 되는데 그게 안 됐다 해가지고 우리가 또 미국 대통령이 불만을 표출했다 해서 일방적으로 할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서용주 : 일단 뭐 의원님 말씀을 들어보면 트럼프가 이 한미 훈련 축소 부분에 여러 가지 계산이 들어가 있다고 보시는 것 같은데, 첫 번째는 중간선거 얘기를 하신 것 같아요. 사실 본인의 중간선거가 제일 중요하겠죠,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 대미 협상, 통상 투자 같은 부분들에 대한 압박인데, 그런데 트럼프도 에너지 분야에 있어서 우리가 단계적으로 서로간의 그 대미 협상 부분들을 순조롭게 진행한다는 걸 알 거 아닙니까? 그런데 갑자기 이 메모리 반도체, 최근에도 샌프란시스코에서의 AI 선언이 있었고, 그러면 그걸 뉴스를 봤으면 국내 투자가 저희가 4,000조가 넘게 투자가 되는 상황에서 그거를 지금 훅 치고 들어온다는 건 안 되는 걸 알면서 이거를 압박을 한다는 건 조금... 저번에 말하자면 외교적인 이례적인 상황, 결례, 양국 간의 대화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조금 감정적인 부분, 사적인 감정이 들어간 게 아닌가라는 오해도 있거든요.
● 홍기원 : 예, 사실 서방 언론에서는 그런 부분을 많이 지적하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비단 이번뿐만 아니라 그전에도 독일이나 스페인을 상대로도 그런 메시지를 냈었고, 실제로는 독일에 있는 미군 500명 감축을 발표하고 추진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서방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 특히 동맹국들에 대해서 이렇게 즉흥적으로 감정적인 그런 표현을 드러내거나 또 조치를 취하는 게 잘못된 거다 이런 식의 논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국내 언론에서만, 또 그리고 우리 야당에서는 마치 우리가 잘못한 것처럼 그렇게 분석하고 평가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정부한테 대책을 요구하고 있고, 그 접근 방법이 잘못된 거죠.
◇ 서용주 : 그럴 수 있겠죠. 저도 통상적으로 외교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는 양국 정상 간의 대화는 말씀하신 대로 공개를 굉장히 제한적으로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을 가지고 본인의 정치적인 어떤 지렛대로 삼았다는 거는 신뢰가 떨어지는 거잖아요.
● 홍기원 : 예, 그렇죠.
◇ 서용주 : 무슨 얘기를 하겠어요? 나중에 다 공개적으로 얘기를 해버리면.
● 홍기원 : 예, 그리고 그 대미 투자가 지지부진해서 이렇게 불만을 표출했다고 하는 것도 소위 미국 언론의 해석이고 미국 전문가들의 해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 무슨 마음으로 이런 메시지를 올렸는지는 트럼프 대통령 자신밖에 모르는 것 같고, 특히 한미 연합훈련의 경우는 양국의 군사 당국 간에 오랜 기간 협의와 준비를 거쳐서 진행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훈련 개시를 몇 시간 앞두고 그런 식으로 발표를 했는데 그것 자체도 사실 정상적인 거라고 보기 어렵죠.
◇ 서용주 : 일단 그 트럼프 대통령이 '터프가이'라고 했던 그 산자부 김정관 장관이 미국을 가잖아요. 이 보복 관세 우려 등이 있어요. 트럼프가 지금 어떤 일을 할지 모르니까 이 부분을 잘 해소할 수 있을까라고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혹시 의원님께서 알고 계신 게 있으신지요?
● 홍기원 : 지금 미국이 슈퍼 301조를 발동을 해서 그거에 근거해서 소위 보복 관세를 부과하려고 한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동했던 그 상호 관세가 미국 대법원에서 위헌 판결 받으면서 그거에 대한 대체 수단으로 진행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일정 정도의 그런 관세는 부과될 걸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번에 상호 관세 때 부과했던 것보다는 높지 않은 수준에서 되기를 저희가 기대하고 있고 또 예상하고 있는 건데요. 우리 김정관 장관이든 또는 통상교섭본부장이든 또 우리의 재무당국이든 이런 문제에 관해서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를 해 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다시 김정관 장관이 미국에 간 것도 그런 일환이라고 생각하고요. 기본적으로 우리는, 특히 이재명 정부는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중시하고 또 미국과의 그런 관계를 대화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잘 풀어가겠다 하는 의지를 가지고 해왔던 거거든요. 지금도 거기에는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 서용주 : 근데 잘 하실 거라고 믿는데, 저는 아까 의원님께서 통상본부 얘기를 하셔서 이 질문을 안 할 수가 없어요. 최근에 그 여한구 통상본부장이 갑자기 경질이 됐어요. 그래서 이게 무슨 일인가 국민들이 궁금해해요. 뭐 개인적인 사유인지 모르겠으나 지금 한참 이렇게 트럼프가 통상 압박을 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통상본부장이 그만둬서 자리가 빈다는 부분도... 이 내용과 향후에 이 자리를 누가 채울 것인지 이런 게 궁금합니다.
● 홍기원 : 일단 여한구 본부장이 이렇게 면직된 것은, 첫째로는 이분이 전에 통상교섭본부장을 했었고 이번에 두 번째 하는 거잖아요. 이 일을 잘했었기 때문에 또 지금도 일을 잘하고 있다고 저는 계속 얘기를 듣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물러난 것은 한미 간의 협상에 대한 책임이라든지 또는 일을 잘 못해서라든지 이런 건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일을 잘 못한다는 얘기를 들은 게 전혀 없고, 만약에 물러날 정도로 그렇게 문제가 있었다면 어떤 경로로든 저도 알 수 있었을 텐데. 두 번째로는 면직된 시각이 0시입니다.
◇ 서용주 : 예, 그게 0시라는...
● 홍기원 : 그래서 저도 의아한데, 그래서 이게 미국과의 협상 또는 미국과의 그런 어떤 대화 과정에 문제가 있어서 면직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 서용주 : 그러면 개인적인 신상이 있다고 봐야겠네요.
● 홍기원 : 그렇죠. 만약에 그 일을 못해서 경질하는 거라면 이런 형식을 취하지 않을 거고, 또 면직을 0시를 기해서 한다든지 이런 것도 상당히 이례적인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개인적인 무슨 특수한 사정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거는 뭐 저희가 알 수 없는 그런 문제이고요. 그리고 통상 협상이든 또는 산업이나 경제 분야 협상이든 이것은 개인이 혼자 하는 게 아닙니다. 물론 통상교섭본부장이나 산업부 장관이 가서 협의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정부가 시스템적으로 하는 거거든요. 기본 방침도 다 정부 전체적인 뜻을 모아서 하는 거고, 다만 대표해서 하는 거기 때문에 통상교섭본부장이 이번에 면직됐다 해가지고 한미 관계에 무슨 큰 문제가 있다든지 이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서용주 : 네, 뭐 실무자 자리가 비어 있으니까 지금 트럼프의 통상 압박이 시작되는 와중에 조금 이 자리가 크게 보여서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요.
● 홍기원 : 예, 시간이 겹친 거는 조금...
◇ 서용주 : 이게 국민의힘의 공격거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거 아마 곧 있으면 국정감사잖아요. 이 부분도 외통위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있겠네요.
● 홍기원 : 오늘 또 외통위 있는데 그때도 아마 얘기가 있을 거고, 다만 인사 문제니까 아마 외교부 장관도 뭐라고 답변하기는 어렵겠죠.
◇ 서용주 : 알겠습니다. 이건 한번 뭐 국회의 질의 과정을 한번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트럼프가 지금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라는 의사를 밝히고 있잖아요.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이 반응을 했다고 그래요.
● 홍기원 : 트럼프 대통령이...
◇ 서용주 : 트럼프의 얘기로는 그렇다는 거죠. 근데 공식적으로는 북한에서 지금 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대해서 한미 훈련 축소가 어떤 거다라는 입장 표명은 없어요, 공식적으로. 그런데 이게 김정은 위원장의 속내는 뭘까요? 이게 반기는 걸까요? 아니면 반기게 되면 트럼프를 만나야 돼서 그런 걸까요?
● 홍기원 :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김정은과의 관계가 좋다, 또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일관되게 내비쳐 왔습니다. 지난번 작년 11월에 APEC 정상회의 참석차 경주에 왔을 때도 계속 그런 얘기를 했었고 이번 발언도 그 일환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특히 북한이 남북 간에 또는 북미 간의 대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처럼 내세운 게 한미 연합훈련 축소입니다. 우리는 일관되게 이 한미 연합훈련은 방어적인 훈련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또 말하고 있는데, 북한에서는 이게 북한에 대한 공격 준비용 훈련이다 이러한 의심 내지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 훈련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했고, 또 마침 어제 주한미군 사령관이 국방부를 방문했고, 그래서 훈련 축소에 대해서 논의한 것으로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북한 입장에서는, 또 김정은 입장에서는 상당히 반길 만한 그런 움직임인데, 사실 김정은 입장에서는 이 북미 간의 대화에 어찌 보면 아쉬울 게 없는 상황입니다. 첫째로는 하노이 딜이 깨진 이후에 미국에 대한 그런 불신, 이게 굉장히 높고, 또 하나는 지금 국제 정세가 북한에게 상당히 유리한 국면이거든요. 잘 아시는 대로 러시아하고 협력이 굉장히 긴밀해졌고, 또 중국과의 관계도 상당히 개선이 됐고, 그래서 사실 유엔 대북 제재가 지금 유명무실한 그런 국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은 트럼프의 이런 대화 제의 구애에 반응을 보이지 않아 왔는데, 다만 특이할 것은 북한이 우리 남쪽을 공격하는 일은 많이 있습니다. 언어적으로요. 그런데 트럼프나 미국에 대해서는 자극적인 발언을 굉장히 자제하고 있는 걸로 보이고, 또 한편으로는 이러한 대화 제의에 예전에는 반박성 또는 '우리는 뜻이 없다'는 부인성으로 이렇게 많이 대응을 해 왔는데, 이번에는 트럼프 대화 제의에 특별한 반응을 안 내놓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지금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 비공식적으로 이렇게 하는 걸 보면 조금은 대화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요.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 내는 메시지가 많은 부분 허풍인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는 이게 꼭 현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남북 간의 대화가 완전히 끊겼잖아요. 특히 윤석열 정권 때 우리가 무인기를 보내고 또 대북 전단을 보내서 북한을 굉장히 자극하고 도발을 한 편이었는데, 그런 것들이 아무래도 작용을 했겠죠. 그래서 지금 남북 간의 대화 채널이 완전히 끊어졌고 교류 협력도 안 되고 있는 거잖아요. 그렇지만 그게 우리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결코 좋은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움직임이 북미 간의 대화로 이어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서용주 : 이게 사실 이재명 대통령께서 광복절 메시지가 '오랜 전쟁을 끝내자', 뭐 사실 종전에 대한 메시지라고 읽히는데, 이게 야당에서는 또 '이게 약한 모습 보이는 거 아니냐'라고 비판을 할 수 있는 그런 대목이에요. 그래서 이 부분이 외통위라든지 그다음에 여야 간에 이게 하나의 또 트럼프발 남북 관계의 불씨가 될 수 있겠다라는 것인데, 우려하는 거는 이게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는 '한반도 운전자론'을 가지고 조금 더 주도권을 갖고 갔는데 이번에는 남북 문제가 경색이 돼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와 북한이 직거래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청와대에서는 이게 트럼프가 어떤 역할을 한다고는 하지만, 과연 이게 우리는 빠지는 거 아닌가? '뭐야,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패싱되는 게 아닌가?' 이런 우려가 있는데 여기에 대한 어떤 방안이라든지 대안이라든지 구체적으로 우리도 같이 남·북·미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의 방향성을 좋은 해법을 제시한다면 뭐가 있을까요?
● 홍기원 : 사실 북한과의 대화의 핵심 목적은 북한 비핵화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북한이 비핵화해야 된다는 목표 하에 북한과의 대화를 하자는 거고, 그게 되면 협력을 해서 서로 잘살자, 또 한반도 평화를 가져오지 않냐 이런 취지거든요. 근데 핵 문제의 가장 중요한 당사자는 미국입니다. 미국이 NPT 체제를 이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대화의 기본적인 주체가 북한과 미국인 것은 기본적인 현실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그 하노이 딜 깨지기 전후에 북한이 우리 문재인 정부에 계속해서 여러 가지 요구를 해왔거든요. 특히 제재 완화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했었는데 문재인 정부가 아쉽게도 그런 모습을 하나도 보이지 못했어요. 그래서 북한이 우리에 대해서 굉장히 거부감을 갖고 있는 거고 우리보다는 미국과 더 대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왔던 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을 때 북한 핵 문제, 북한과의 대화 얘기하시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메이커 역할을 해달라, 자신은 페이스메이커가 되도록 하겠다' 그런 얘기를 한 거거든요. 그래서 주체는 미국과 북한이 되는 거고, 다만 우리가 북한 핵 문제의 가장 중요한 당사자잖아요. 해결은 할 수 없지만 그 핵 문제에 가장 직접적인 이해관계자이기 때문에 우리가 빠진다는 건 또 있을 수 없죠.
◇ 서용주 : 최소한 옆자리는 타야 된다는 소리죠.
● 홍기원 : 그렇죠. 그리고 핵 문제를 푸는 데 있어서 결국 우리의 역할도 또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게 교류가 됐든 대화가 됐든 협력이 됐든 우리가 빠지고선 미국과 북한 간에 둘이 해서 해결될 수는 없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우리가 당연히 당사자로서 참여해야 되는 거고, 그거는 우리 외교 안보 당국이 미국과 충분히 얘기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또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에도 인간적인 신뢰가 있잖아요. 이번에는 뭐 "노, 땡스" 이런 얘기하면서 불편함을 표시했지만 전반적으로 한미 관계, 한미 동맹은 굉장히 좋은 상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서용주 : 이재명 대통령이 "노, 땡큐" 했던 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에 참여해 달라는 것이잖아요.
● 홍기원 : 그때 아마 호르무즈 해협 봉쇄 푸는 데, 또 항해의 자유 확보하는 데 우리도 군함을 보내서 역할을 해달라 이런 취지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우리 헌법상 또 우리 현실상, 그리고 우리가 지금까지 전투병을 파병한 적이 없거든요. 다 평화유지군이나 또는 전후 복구 재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 갔던 거지. 그래서 그건 어려운 거고, 다만 우리가 그 중동 전쟁 또 이란 문제 해결하는 데 있어서 아무 역할도 안 하겠다 하는 건 아닙니다. 우리가 필요하면 역할을 할 텐데 다만 전투병 파병 이런 쪽은 우리가 하기 어려운 현실을 아마 얘기하지 않으셨을까 그렇게 추측합니다.
◇ 서용주 : 네, 일단 뭐 시간이 얼마 없어서 그러는데 정치 현안 하나 여쭤볼게요. 그 정성호 법무부 장관, 지금 사표를 내셨어요. 사직서를 냈다고 하죠. 이 사직서 제출이... 대통령이 받아들일 것인지, 그리고 정성호 장관이 국회로 돌아오면 어떤 역할을 할 것 같은지 한번 우리 의원님께 식견을 묻겠습니다.
● 홍기원 : 제가 지난 아마 일요일인 것 같은데 경기도당 당원대회 때 정성호 장관님을 행사장에서 만났어요. 그분도 국회의원이시니까 오셨는데 말씀하시더라고요. "나 다음 주면 국회로 올 거야."
◇ 서용주 : 그러셨어요?
● 홍기원 : 아마 전당대회 끝나니까 가능한 걸로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고, 와가지고 본인이 이 형사소송법, 지금 보완수사권이 완전히 폐지된 상태로 시행이 되는데 이거에 있어서 보완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역할을 내가 국회에 와서 하려고 한다 그런 말씀을 하셨고요. 오늘 또 페이스북에도 그런 메시지 올리셨더라고요. 그게 형사소송법이 10월 2일부터 시행이 되는데 그전에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그전에 보완을 해야 되고 시행 이후에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보완을 해야 된다, 그거에 있어서 역할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거를 보완하는 것이 반개혁이라고 생각하는 거는 잘못된 거다, 우리가 검찰개혁을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물론 정치 검찰을 없애고 또 부패 검찰을 없애는 데 목적이 있지만 궁극적인 그 최후의 목표는 국민을 위해서잖아요. 또 범죄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고 그런 관점에서 봐야 된다는 메시지를 올리셨던데, 아마 조만간 돌아오실 것 같고 오셔서 그 부분에 있어서 역할을 활발하게 하실 것 같습니다.
◇ 서용주 : 예. 국회로 돌아오면 건강이 좋아질지 모르겠어요. 일단은 정성호 장관이 돌아오시게 되면 아마 보완수사권에 대한 입법을 국회에서 하겠다 그런 의지로 읽히는데 일단 시간이 없어요. 홍기원 의원님하고 얘기하다 보니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렇게 또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나중에 한번 시간 되면 한번 다시 오실게요.
● 홍기원 : 예, 저도 형사소송법 보완하는 방안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 서용주 : 네, 그때 한 번 다시 모시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기원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였습니다.
● 홍기원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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