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앱 소개

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0:30~12:0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시은 / 작가: 김은진
"전부 '공짜'인데 이 좋은걸 왜 모르죠?" 대한민국 유일 기관, 마법같은 컨설팅 혁신
2026-08-10 16:11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8월 10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박종필 사무총장 / 노사발전재단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최근 노동 현장은 AI와 디지털 전환, 플랫폼 노동의 확대, 주 4.5일제 논의까지 정말 많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노사 간 갈등을 줄이고 함께 성장하는 일터를 만들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만들어가는 기관이 있습니다. 노사발전재단 박종필 사무총장 모시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사무총장님, 어서 오세요.

◇ 박종필 : 예, 반갑습니다.

◆ 박귀빈 : 앞에 카메라 있는데요.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박종필 : 예, 안녕하십니까?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박종필입니다. 저는 30년간 노동부에서 근무를 했고 작년에 퇴직을 해서 지금 있는 노사발전재단에 취임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 1년 4개월 정도 근무했고요.

◆ 박귀빈 : 네, 고용노동부에서 30여 년간 근무하셨습니다. 정말 그 분야에서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굉장히 많은 것들을 알고 계시는 분이고, 노사발전재단의 사무총장으로 취임하신 지 한 1년 조금 넘으신 거군요.

◇ 박종필 : 1년 4개월 정도 됐습니다.

◆ 박귀빈 : 네, 1년 4개월 동안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으로 일하시면서 가장 보람된 것 하나, 가장 힘든 거 하나 말씀해 주시면 뭐가 있을까요?

◇ 박종필 : 보람된 거는 아무래도 저희가 현장에서 많은 노사 여러분을 만나서 도와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래도 저희 가장 큰 업무 중 하나가 컨설팅 업무를 해요. 주로 중소기업 여러분들을 대상으로 해 가지고 컨설팅을 하는데, 작년에 그 컨설팅 제도 개선을 한번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게 굉장히 컸고. 꼭 하나만 말씀하라고 하셨는데, 두 개 말씀해도 되나요?

◆ 박귀빈 : 네, 그럼요.

◇ 박종필 : 또 하나는 금년도에 저희가 '상생 파트너십'이라고 하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노사 간에 서로 이렇게 공감대 형성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이렇게 도와드리는 그런 역할을 하거든요. 이 두 가지 사업을 한 것이 가장 인상이 깊게 남아 있습니다.

◆ 박귀빈 : 보람되다고 말씀하셨고, 힘든 점 있을까요? 뭐 힘드세요, 총장님?

◇ 박종필 : 힘든 점은 사실은 대부분은 다 우리 직원들이 열심히 해 주셔서 저야 뭐 크게 힘든 점은 없는데, 다만 한 가지는 아무래도 말씀하셨다시피 현장에 노동 업무가 많아지고 우리 재단의 역할도 커지는데, 실제 현장에서 뛸 우리 직원들이 조금 부족하다고 할까요? 그래서 그런 게 조금 힘들지만 또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노사발전재단 박종필 사무총장이신데요. 방금 말씀하셨습니다. 보람찼던 것, 컨설팅을 했고 또 상생 파트너십 구축한 것 말씀을 하셨어요. 그리고 이 재단 이름 보면 노사발전재단이란 말이죠. 노사가 함께 발전하는 일을 도맡아 하시는 거잖아요. 이 기관에 대한 소개 한마디 짧게 부탁드립니다. 어떤 일을 하는 곳입니까?

◇ 박종필 : 말 그대로 노사가 서로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 노사정이 공동으로 출연한 공공기관입니다. 그래서 주로 노사 간의 파트너십을 형성해 드리고, 그다음에 "아, 우리끼리 하기가 너무 어려워" 이랬을 때는 우리 전문가들이 가서, 말씀드린 대로 컨설팅도 해 드리고요. 제도를 설계해야 되니까요. 그리고 또 요즘 중장년 문제가 아주 커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중장년 여러분들의 수요, 공급을 잘 매칭을 해서 취업 알선을 해 드리고, 또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노동 분야의 국제 협력 기관입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 박종필 : 이렇게 크게 4가지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노사정 공동 출연한 공공기관입니다. 노사의 발전을 위해서 아무튼 할 수 있는 거 다 하시는 그런 기관이고, 말씀대로 앞으로 진짜 많은 역할을 하셔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동 현장도 많이 바뀌고 있고, 법도 바뀌었고요. 그래서 오늘 어떤 계획 갖고 계신지 이야기를 들어볼 텐데, 무엇보다 이 폭염 속 노동 현장에서 진짜 많은 어려움들이 있으시잖아요? 지난 7월에 안전 프로젝트 진행하셨네요. 그것부터 말씀 여쭐게요.

◇ 박종필 : 예, 너무 덥더라고요. 근데 원래 여러분들 다 아시다시피 전통적인 노사의 어떤 구분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플랫폼이라든지 프리랜서 종사자들, 이런 분들이 많아지잖아요. 그런데 이런 분들은 노동법의 보호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안전이 제일 위험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안전 측면에서 이렇게 플랫폼이라든지 프리랜서분들을 도와드리기 위해서, 말씀하신 대로 저희가 지난 7월 말에 제주도하고 협약을 했습니다. 일단 가장 어려운 데가 어디냐 하면 택배 물류 센터예요. 그래서 저희 거기 가 가지고 택배 종사자 여러분들한테 생수 한 1만 병 정도 이렇게 드리는 그런 행사를 했었습니다. 근데 그건 뭐 행사로 끝나는 건 아니고 저희가 꾸준히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예, 진짜 7월에 너무 더웠고, 8월 초 지난주까지만 해도 너무 더웠습니다. 사실 오늘도 낮에는 덥긴 한데요. 그래서 아무래도 힘드신 노동자분들을 위해서 안전 프로젝트 진행하셨고요. 그럼 생수 이런 거 다 무료로 제공하시는 거예요?

◇ 박종필 : 그렇죠. 그래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있습니다. 거기서 제주의 삼다수 생수를 지원받아 가지고 저희가 만 병 정도를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이렇게 더울 때 가장 중요한 게 물이더라고요. 수분 섭취 반드시 하셔야 된다고 해서 생수를 지원해 주셨습니다. 취임 당시에 '현장성, 실행력, 소통' 이 세 가지 키워드 제시하셨어요, 사무총장님. 그리고 1년 4개월이 지났습니다. 이 세 가지 방향이 어떻게 잘 추진이 되고 있습니까? 반영이 잘 되고 있나요?

◇ 박종필 : 아직 중간 지점이라 확실하게 됐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나름 또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중의 대표적인 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컨설팅을 저희가 제도 개편한 것이 있는데, 원래는 이게 7개로 나눠져 있었어요. 그걸 저희가 한 개로 통합을 해서 우리 기업 여러분들이 쉽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바꿨고요. 또한 말씀드린 대로 파트너십 사업을 새로 시작을 했는데, 이게 원래는 저희가 하다가 한 2년 정도 예산이 없어서 못 했거든요. 이번에 다시 복귀를 해서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돌아온 파트너십'이라고 해서 '돌파'라고 합니다. 근데 또 돌파가 '돌아온 파트너십'도 있지만 동시에 현장의 노사의 문제를 이 파트너십으로 해결한다, '돌파한다' 그런 차원에서 또 돌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있었고, 또 하나가 중장년 고용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변화가 있었는데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요즘은 산업이라는 게 어떤 특정 지역에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산업별로 해 가지고 이렇게 광역형으로 해서, 예를 들면 보건업이다 그러면 대구, 대전, 광주 세 지역을 묶어 가지고 보건업 관련된 인력 양성하고 취업 알선해 드리고, 이런 식으로도 서비스 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현장 얘기를 많이 듣고, 현장의 노사랑 소통을 해서 새롭게 하는 사업들인 거죠.

◆ 박귀빈 : 현장성, 실행력, 소통. 재단 운영의 세 가지 키워드를 취임 초에 제시하셔서 그 방향대로 현장에 하나하나 반영하고 계시는 거고요. 앞서 컨설팅 해 준다고 하셨잖아요? 보통 어떤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건가요? 아니면 전체 다 대상이 되나요?

◇ 박종필 : 전체 다는 못 해 드리고 저희가 20인 이상, 너무 작은 기업까지는 저희가 못 해 드리고, 20인 이상의 기업에 대해서 저희가 무료로 컨설팅을 해 드리는데, 물론 대기업들이나 공공기관들은 약간의 자부담은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은 자부담 없이 무료로 인사 업무 관련된 컨설팅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 박귀빈 : 혹시 그동안의 주요 성과, 앞서 가장 보람찬 거 2개 말씀하셨잖아요. 그동안의 성과를 이 세 가지 키워드에서 추진하셨던 것 중에 짚어주실 거 있으면 말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 박종필 : 제가 그렇게 제도 개선을 하게 된 동기가 뭐냐면 현장의 얘기를 들어서 반영을 한 거죠. 왜냐하면 우리 입장에서는 컨설팅을 7개를 하든 8개를 하든 큰 차이가 없거든요. 근데 받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너무 복잡하다 그렇게 얘기를 해 주시니까, 그걸 저희가 현장 얘기를 들어서 기왕에 또 정부 예산을 들여서 하는 컨설팅이니까 효과가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실행력을 담보를 해야 되고, 그렇게 하려면 또 노사하고 계속 소통을 해야 되는 것이고. 그래서 사실은 현장과 실행력, 그다음에 소통이라는 게 같이 가는 거죠. 그래서 저희 재단은 뭐든지 다 그 세 가지 콘셉트를 가지고서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예, 일터 현장의 갈등을 풀 수 있는 해법으로 파트너십,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있으십니다. 이거 설명 부탁드릴게요.

◇ 박종필 : 사실은 정말 요즘은 노사 관계 쪽이 복잡해졌습니다. 임금을 넘어서 성과급까지 배분해야 되고, 또 디지털 넘어서 AI까지 확산되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또 전통적인 노사 관계를 가지고 말씀드렸듯이 플랫폼, 프리랜서 종사하시는 분도 많아지고, 굉장히 고차 방정식이 된 거예요. 그럼 이렇게 고차 방정식이 됐을 때 어떻게 할 거냐? 저는 복잡할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수학에서 제일 기본은 사칙연산이잖아요.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노사 관계에서의 기본은 파트너십인 거죠. 근데 파트너십이 뭐냐면, 사실은 우리 뭐 협력적 노사 관계, 대화와 타협,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대화를 하려면 상대방을 나의 파트너로 인정을 해야 되거든요. '저 사람은 나의 파트너가 아니야'라고 하면 대화가 잘 안 되지 않습니까?

◆ 박귀빈 : 그렇죠.

◇ 박종필 : 그래서 그 노사 관계의 기본이 파트너십이고 이 파트너십이 형성이 되어야지 대화가 시작이 되는 것인데, 문제는 파트너십을 어떻게 해야 될지, 어떻게 형성해야 될지 모르는 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 방법을 코칭을 해 드리고, 또 서로 노사가 파트너십 형성하는 데 비용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요. 워크숍도 하고, 공동조사도 하고, 연구도 하고, 비용이 들어가거든요. 그럼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드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저희가 말씀드린 '돌파'인 겁니다. 돌아온 파트너십.

◆ 박귀빈 : 사실 이 파트너십이라는 게 노사 갈등을 푸는 거에 가장 첫 번째 단계이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 모든 일터에서 다 필요한 것 같아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일하면서 함께 일하는 사람과 파트너십을 형성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여쭤보자면, 파트너십 형성할 수 있는 비결 알려주세요.

◇ 박종필 : 사실은 이건 약간 철학적인 얘기로 갈 수 있는데, 순수한 제 경험에서 보면 파트너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건 저는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자기혁신'인 거예요. 뭐냐면, 피터 드러커가 아주 유명한 경영학자죠. "조직 문제의 60%는 커뮤니케이션에서 나온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근데 이 소통이라는 거는 서로 통한다는 뜻인데, 그러려면 일방적으로 내 입장을 통보해서는 안 되고, 상대방 입장을 이해를 해야 되고, 필요하면 내 입장을 바꿀 수 있어야 되거든요. 근데 사람들이 자기 입장을 바꾸지 못합니다. 그래서 오죽했으면 톨스토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세상을 바꾸려 할 뿐 스스로를 바꾸려 하지 않는다." 그만큼 자기혁신이 어렵다는 얘기죠. 그래서 일단 자기혁신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그러면 누군가가 상대방을 나의 파트너로 인정하려면 결국 필요한 건 전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용기요? 어떤 용기가 필요한가요?

◇ 박종필 : 예를 들면 불편할 수 있잖아요. '저 사람은 나하고 전혀 달리 시작을 했어. 나랑 다른 입장이 있어. 그런데 나랑 파트너로 일을 해야 돼'라고 하려면, 서로 불편하지만 문제를 인정하고 말씀드린 대로 나를 바꾸고, 상대방에 다가가야 됩니다. 먼저 손을 내밀려면 불편함을 깰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거죠. 그래서 한 2000년 전인가요?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은 그 일이 너무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감히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이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예, 진정한 파트너십 형성하기 위해서 여러분 2000년 전까지 이야기가 넘어왔습니다. 근데 진짜 제가 들으면서 너무나 공감되는 말씀이에요. '자기 혁신이 필요하다.' 자기가 변화될 수 있어야 함께할 수 있는 거니까요. 두 번째, '용기가 필요하다.' 상대방을 나의 대화 파트너로 인정할 수 있는 용기. 이것도 어떤 말씀이신지, 처음에는 용기가 왜 필요할까 했는데 맞는 말씀인 것 같아요. 그래서 자기 혁신과 용기, 이 두 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노사가 상생하기 위한 파트너십도 이 기본 하에 형성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셨다는 건데, 종합 지원 사업 운영하셨잖아요? 노사 간 협력 기반 만드는 사업 추진하고 있으십니다. 기존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뭔가 달라졌습니까?

◇ 박종필 : 사실 예전에 했던 파트너십 사업과는 비교 불가죠. 요즘 '대체 불가'라는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 비교 불가입니다. 뭐냐면 이름은 비슷하지만 크게 두 가지가 완전히 바뀌었어요. 첫 번째는 지원 대상이 예전에는 노사 개별 사업장 위주였습니다. 근데 지금은, 잘 아시다시피 노란봉투법이든 등등 해서 원청, 하청 간의 관계도 복잡해지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개별 사업장 말고도 원청과 하청 간에 우리가 파트너십을 해야 되겠어, 또는 복수 사업장끼리도 해야 되겠어, 노사 단체끼리도 해야 되겠어, 이럴 수 있잖아요? 그런 거를 다 저희가 지원할 수 있도록 풀었습니다. 두 번째는 예전에는 비용만 지원해 드렸어요. 워크숍 비용, 연구 비용. 그런데 막 말씀드렸듯이, '새롭게 노란봉투법이 됐어, 원·하청 간에 얘기를 해야 돼. 근데 그렇게 해본 경험은 없어.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는 거야?' 이때 전문가들이 나서서 도와줄 수 있도록 하는 코칭까지 같이 해 드립니다. 그래서 이 두 개가 완전히 바뀐 거죠.

◆ 박귀빈 : 지원 대상이 바뀌었고, 지원 범위도 비용만 지원했던 것을 방법까지 알려드릴 수 있도록 전문가도 투입이 된다 이 말씀입니다. 그렇게 해서 상생 파트너십 종합 지원 사업을 올해 추진하고 계십니다. 기존과 비교 불가의 어떤 사업이 진행 중이라는 말씀이고요. 사실은 지금도 쭉 말씀하셨지만, 노사발전재단이 보니까 물론 노사정 함께 공동 출연한 기관이고 무슨 일을 하든 다 비용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근데 앞서 컨설팅도 그렇고 무료 지원하는 것들도 많으시잖아요. 그렇다면 사실 재단이 일을 하시는 데 어려운 점도 분명히 있으실 것 같아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박종필 : 잠깐 말씀드렸지만 사실은 저희가 현장 노사, 현장에 있는 노사를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실 직원들이 책상에만 있지 않고 계속 현장을 다닙니다. 보통의 재단들은 사무적인 일들을 많이 하는데 저희 재단은 한 300명 되거든요. 근데 현장에 150명 이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현장에 다니시는데, 문제는 말씀드린 대로 파트너십도 새로 생겼어, 그다음에 컨설팅도 저희가 금년에 3500개나 합니다. 많죠. 그 외에도 또 '실노동시간 단축'이라고 해서 이런 것도 새로운 사업들이 많이 생겼어요. 그런데 그런 걸 하다 보니까 직원들 입장에서는 일이 많아지는데 힘들어지는 거죠. 그래서 그런 게 조금 아쉬운 면이 있긴 합니다.

◆ 박귀빈 : 인력이 많이 확충이 돼야겠네요.

◇ 박종필 : 저희가 더 열심히 노력을 해야 되겠지만 관심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귀빈 : 네, 그런데 사실은 해야 될 일도 많아지셨고, 해야 되는 일의 어떤 깊이라고 해야 될까요, 질이라고 해야 될까요? 훨씬 더 복잡해졌을 겁니다. 또 노란봉투법이 지난 3월부터 시행되면서 또 산업 현장에서 여러 가지 갈등이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노사 간 갈등 관계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박종필 : 지난 3월달부터 새로운 법이 시행이 됐는데, 사실 새로운 법은 기존의 법하고는 전혀 다른 새로운 규율 체계예요.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고 또 우려하시는 분들도 있죠. 물론 그런 부분들은 노동부라든지 법원에서 판례들이 쌓이면서 해결이 되어 갈 텐데, 전 중요한 거는 이렇게 현상이 복잡해질수록 본질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게 뭐냐면, 왜 이렇게 전혀 다른 법이 생겼을까? 그 취지를 생각해 보면 거기에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우리 사회에 아주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이중 구조의 천착이라든지, 또는 격차와 분열의 심화, 또는 대화와 소통의 단절, 이런 깊숙한 문제로 기인되는 거 아닌가. 그러면 이거를 푸는 해법도 아주 대중적이고 사후적인 게 아니고, 사전적이고 본질적으로 접근해야 되는 거 아닐까? 그러면 결국 노사 관계에서 본질은 뭘까? 말씀드린 대로 상호 인정이고 파트너십이고, 이게 형성이 되어야지 느린 것 같지만 빠르고, 해결이 안 될 것 같지만 되는, 그런 효과가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어려운 문제일수록, 고차 방정식이 될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된다 이 말씀이신 거고요. 현안도 보겠습니다. 정부의 주 4.5일제 추진 과정에서 역할을 하셔야 되지 않나요?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 어떤 협력,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 박종필 : 저희가 일을 참 많이 합니다.

◆ 박귀빈 : 네, 진짜 많이 하시네요.

◇ 박종필 : 그게 사실은 실 노동시간 단축이 중요하다는 점은 다들 알고 계시니까 제가 설명 안 드릴 텐데, 그러면 어떻게 하면 우리가 노동시간을 줄이는데, 또 생산성은 유지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런 마법 같은 일이 어떻게 벌어질 수 있는 거냐.

◆ 박귀빈 : 한편에서는 생산성에는 영향을 미치면 안 될뿐더러, 노동 시간이 줄어든다고 해서 또 임금 삭감이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하실 수 있거든요. 

◇ 박종필 : 그러면 안 되는 거죠. 그러면 어떻게 임금 삭감도 없는데 근로시간은 줄이고 생산성은 유지되거나 올라가고, 이런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그게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크게 세 가지를 지원해 드리고 있는데, 일단 도대체 어떻게 줄여야 되는 거야, 이런 단축의 노하우가 필요하잖아요. 저희가 말씀드린 대로 아까 그런 컨설팅을 하고 있는데, 금년에 4.5일제 특화 컨설팅을 만들었어요. 4.5일제를 희망하시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 저희가 그것만 전문적으로 해 드리는 특화 컨설팅을 신설을 해 가지고 방법을 전문가들이 도와드리고. 두 번째는, 그렇게 해서 실제 그러면 근로시간이 줄었어요. 이랬을 때 우리가 비용을 지원을 해 드려야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말씀드린 대로 근로시간이 줄었는데 임금을 유지하려면 비용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워라밸 4.5 프로젝트'라고 해 가지고 노사가 합의해서 근로시간을 줄이면 그거에 따라서 인건비를 지원해 드리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비용을 지원해 드리는 거죠. 세 번째는 이런 걸 다 알아야 될 거 아니에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사례와 인식을 확산해 드리는, 단축의 노하우, 그다음에 필요한 비용, 그다음에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사례, 이 세 가지 측면에서 저희가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고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비용은 어디서 충당하면 좋을까요?

◇ 박종필 : 비용은 정부 예산으로….

◆ 박귀빈 : 예산을 많이 따야겠네요.

◇ 박종필 : 금년에 한 400억 정도 되어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렇게 해서 실질적으로 주 4.5일제가 성공적으로 안착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시는 것 같아요. 그렇게 현장에서 노력을 하고 계십니다. '고정 OT 폐지' 이야기도 함께 나오고 있어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주 4.5일제 도입도 임금 삭감 없이 추진하고 있는 건데, 이 '디스플레이 허브'라는 곳이 있네요. 이건 어떤 현장입니까?

◇ 박종필 : 여기가 주로 LED 광고, LED 패널이라고 하죠. 우리 어디 방문하면 이렇게 LED로 해 가지고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 거를 제작하는 전문 제작 업체입니다.

◆ 박귀빈 : 그곳 현장에 가셔 가지고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신 거예요?

◇ 박종필 : 여기가 제가 말씀드린 대로 저희 컨설팅을 받았어요. 근데 여기는 작년에도 받고 금년에 이어서 두 번째 받았습니다. 근데 작년에는 직무 분석하고 평가 체계를 저희한테 컨설팅을 받으셨고, 금년도에는 그걸 이어서 임금 체계하고 주 4.5일제를 도입하겠다, 이 두 가지로 2회 연속 받으신 거예요. 그러면서 여기가 뭐가 바뀌었냐면, 원래는 시차 출퇴근이라든지 재택근로라든지 이런 걸 하고 계셨는데, 정부에서 금년도 들어와 가지고 '실 노동시간 단축을 해야 되겠다' 이런 얘기를 하니까 '그럼 자기들도 한번 실제 노동 시간을 줄여봐야 되겠다' 생각하셔서 저희한테 컨설팅을 받고 계시는 도중이고, 아직은 바뀐 건 아닙니다. 그래서 곧 도입하실 거고, 저희 입장에서는 실제로 저희가 컨설팅 해 드려서 실행이 되고, 그리고 시간이 단축되면 저희가 말씀드린 지원금도 드리고요.

◆ 박귀빈 : 이번에 성과가 나면 하나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겠네요.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한 30초 정도 있는데요. 노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노동 혁신의 방향, 짧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박종필 : 어려운 건데요. 혁신이라는 게 이 '가죽 혁' 자거든요. 가죽을 바꾼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일 겁니다. 아프기도 하고요. 그랬을 때 저는 제일 중요한 건 균형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정책이든, 정부 정책이든 기업의 정책이든 균형감을 갖고 일을 추진하면 혁신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합니다.

◆ 박귀빈 : 예, 혁신. 여러분, 앞으로 노사발전재단의 그 역할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노사발전재단 박종필 사무총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종필 : 고맙습니다.

YTN 라디오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