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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0:30~12:0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시은 / 작가: 김은진
"제발 밭일 좀 그만하세요, 설득 좀" 정부, 전국 '이장님들' 찾아나선 이유
2026-08-10 14:43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8월 10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황범순 재난관리정책국장 / 행정안전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아는 만큼 지킬 수 있습니다. 바로 안전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일상 속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하는 만큼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 행정안전부가 함께하는 <안전한 라디오>, 오늘은 폭염 속 안전 수칙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행정안전부 황범순 재난관리정책국장 모셨습니다. 국장님, 어서 오세요.

◇ 황범순 : 네, 안녕하세요. 황범순입니다.

◆ 박귀빈 : 옆에 카메라 있는데요. 청취자분들께 인사 한 말씀 먼저해 주세요.

◇ 황범순 : 저는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정책국장 황범순입니다. 아마 올해 폭염은 단순히 '덥다'라는 표현이 부적절하고,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다가왔습니다. 온도도 문제였지만 그 기간이 장기적으로 지속이 되고 그 열기가 밤에도 식지 않았다는 게 상당히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저희 정부에서는 이런 문제를 엄중하게 인식을 하고,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할 수 있도록 심각하게 정부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그렇습니다. 38도를 막 오르내리는, 40도 가까이 치솟는 경우도 많았고요. 극한 더위는 한풀 꺾였다라고 하지만 여전히 덥습니다. 아니, 근데 국장님, 제가 느끼기에 올해 이런 더위는 제 인생에 처음인 것 같습니다. 국장님은 어떻게 느끼세요?

◇ 황범순 : 제가 알기로 1904년도에 기상청에서 기상 관측을 하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올해가 한 122년째인데 아마 올해가 두 가지 기록을 경신을 했습니다. 첫 번째는 최고 기록을 양산에서, 잘 아시겠지만 42.5도라는 기온을 8월 2일 날 기록했고요. 또 열대야 주의보도 역시 14.2일이라는 상당히 긴 기간 동안 밤에도 열기가 지속이 됐습니다.

◆ 박귀빈 : 최고 기록 두 가지를 경신했군요.

◇ 황범순 : 그렇습니다.

◆ 박귀빈 : 최고 온도와 열대야 지속 기간 기록을 1904년 이후에 처음 경신한 거군요.

◇ 황범순 : 어떻게 보면 어떤 많은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오늘이 가장 시원하다." 그래서 앞으로 다가올 여러 가지 기후 변화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좀 심각하게 대응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매년 여름마다 그런 얘기를 합니다. 기후 위기가 왔고 기후가 많이 변화됐다는 거 다들 아시기 때문에 '올여름이 가장 시원할 거야' 이런 말은 했었거든요. 근데 작년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 '그래, 그럴 수 있겠다' 했는데, 올해 올여름이 가장 시원한 게 이 정도면 너무 걱정이 됩니다.

◇ 황범순 : 제가 가장 더울 때, 현장에 있었습니다. 정말로 그 햇빛과 날씨와 그다음에 사람들의 그 표정, 그 속에서 정말 폭염이 진짜 단순히 덥다라는 그런 기상 현상이 아니라 는 재난 쪽으로 대응해야 되는 그런 시점인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래가지고 폭염 중대 경보도 새로 생기지 않았습니까? 폭염 중대 경보라는 건 생명의 위협도 가능하다라고 인식해도 되는 경보 수준입니까?

◇ 황범순 : 우선 예전에 기상청 예보 체계는 주의보와 경보 두 단계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38도, 체감온도 38도를 넘어가는 상황에서는 이것은 건강한 사람조차도 건강의 위험을 느낄 수 있는 온도다라고 했기 때문에 이번에 3단계로 주의, 경보, 중대 경보라는 3단계 체계로 바꾸고 폭염 중대 경보가 발생할 경우에는 좀 더 강화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저희가 조치를 했습니다.

◆ 박귀빈 : 그렇습니다. 체감 온도 38도가 기준이 돼 버린 건데요. 기존에는 35도 정도가 기준이었던 거죠?

◇ 황범순 : 주의보는 33도, 그다음에 경보는 35도가 이틀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이 될 경우에 저희가 발령을 했었는데, 폭염 중대 경보는 38도가 하루만이라도 되면, 바로 저희가 폭염 중대 경보를 발령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근데 올해 폭염 중대 경보 발령됐다는 뉴스를 굉장히 자주 전해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더웠다는 거죠.

◇ 황범순 : 지난 8월 6일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기상 특보 같은 걸 한 235개 정도 구역을 이렇게 구분해서 하고 있는데, 수도권 권역을 포함해서 51개 구역, 약 20% 정도가 폭염 중대 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거의 우리나라의 20% 정도가 폭염 중대 경보로 발령됐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박귀빈 : 전국이 펄펄 끓었다, 이런 표현이 정말 맞는 표현인 것 같고요. 그렇게 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격상이 되더라고요? 2단계로 격상이 됐다, 이게 어느 수준의 대응 체계입니까?

◇ 황범순 : 저희 정부에서는 폭염과 관련돼서 위기 관리 단계가 있습니다.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이라는 4가지 단계가 있는데 저희가 이미 심각 단계를 올렸고, 그다음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이후에 8월 2일 자에는 2단계로 격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가 격상을 하면서 관련 부처, 보건복지부라든지 노동부, 모든 관계 부처에 이 폭염 대응을 강화할 것을 저희가 지시하고 또 같이 협업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취약계층에 대한 노인, 또 독거노인이라든지 농업인 이런 분들에 대한 어떤 예찰 부분과, 또는 야외 노동자에 대해서 날씨가 더운 상황에서는 중지해야 된다는 그런 메시지도 저희가 드리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습니다. 정부의 대응 체계도 달라진 건데, 현재도 지금 2단계입니까?

◇ 황범순 : 현재 2단계에 있습니다.

◆ 박귀빈 : 폭염 피해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고, 아까 말씀하셨지만 폭염 중대 경보는 건강한 사람도 이건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라고 해서 내려지는 특보라고 하셨는데요. 취약계층, 고령층 분들, 그리고 독거노인, 쪽방촌 이런 데는 냉방 시설이 많이 안 돼 있기 때문에 진짜 위험한 거잖아요?

◇ 황범순 : 제가 지난 7월 달에 한 두 번 정도 쪽방촌을 가봤습니다. 가봤는데 그분들 경우는 대부분 혼자 사시는 분들이고 또 대부분이 전기세가 아까워서 냉방기를 못 틀고, 선풍기를 못 틀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오히려 그 안에서 혹시 사고가 발생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한 지원이 그 어느 곳보다 좀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저희 정부에서는 이분들에게 안부 전화를 한다든지 또는 어떤 생필품 또는 냉방용품을 저희가 지원을 해주고, 또 예를 들어서 '생활지원사'라고 해서 각 지방 정부에서 이분들에게 안부 전화를 해서 혹시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수시로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야간 같은 경우에는 특히 열대야가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지속되고 있어서, 밤에도 이 열기가 식지 않기 때문에 '야간 대피소'라고 해서 이분들이 가서 쉴 수 있는 그런 데를 한 217개 정도를 저희가 마련해서 지금 지원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기사를 보니까 80세 이상의 고령자분들은 우리 보통 밭일 하시다가도 많이들 온열 질환 걸리시잖아요. 위험하다고 늘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너무 뜨거울 때는 밖에 나가서 일하지 마시라고 이런 말씀을 드리는데, 80세 이상의 고령층 분들은 집에서 온열 질환 걸릴 확률이 꽤 높다 이런 기사가 있더라고요.

◇ 황범순 : 이번에 폭염 관련돼서 피해자 현황을 보게 되면은 올해 안타깝게도 한 28분이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셨는데 그중에서 한 50% 이상이 80세 이상 어르신들이십니다. 또 돌아가신 장소를 보게 되면은 논밭에서도 많이 있었고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집에서도 역시 돌아가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분들에 대해서는 더위가 있을 경우에는 밖에 움직이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또 집에 계시더라도 항시 안부 전화를 해서 혹시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이런 부분들 저희가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밭일하다가 정말 심각한 위험 상황이 되는 분들께는 댁에 계시라고, 나오지 마시라고 이런 말씀을 드리면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근데 집에 계시다가 온열 질환으로 아주 심각한 상황이 된다는 건 이거는 방법이, 안부 전화를 떠나서 그분들이 계시는 곳을 바꿔드려야 되거나 그곳의 환경을 바꾸거나 이게 가장 직접적인 방법일 텐데요.

◇ 황범순 :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집에 계시면서도 계속 안부 상황을 확인하는 게 있고, 너무 덥기 때문에 그 집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가 없으니까 야간 무더위 쉼터라든지 경로당으로 자리를 옮겨서 시원한 곳에서 건강을 유지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부분 같은 경우에는 생활지원사가 있고요. 하나의 사례를 들면은 제주도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생활지원사가 안부 전화를 했더니 연락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가서 확인해 봤더니 쓰러져 계신 거예요. 그래서 바로 그분을 병원으로 이송을 해서 건강을 유지시켰다는 그런 또 미담 사례가 있고, 대부분 생활지원사분들이 그런 역할을 합니다. 보통 평상시에는 이틀에 한 번, 하루에 한 번 정도 연락을 드리는데, 폭염 중대 경보나 이런 여러 가지 위기 상황이 생겼을 때는 그 주기를 좀 짧게 합니다. 하루에 한 번 또는 하루에 두 번 전화해서 혹시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바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것이 생활지원사의 역할입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래서 안부 전화 드린다는 것이 직접적으로, 지자체에서 진행이 되는 건가요?

◇ 황범순 : 보통 다 지자체에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근데 혹시 그것도 있습니까? 어르신분들이 물론 이게 안부 전화를 드려도 그 주기를 짧게 한다 하더라도 텀이 있지 않습니까? 공백이 생길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르신 본인이 '내가 지금 너무 힘들다' 했을 때 직접적으로 뭔가 연락을 빨리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있나요?

◇ 황범순 : 보통 일반 농어촌은 좀 힘든데요. 저희가 독거노인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약간의 알람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행동이 잘 안 움직이는 것을 AI 형태로 이렇게 확인을 해서 '아, 이분이 안 움직이신다'라는 표시가 나면 바로 생활지원사가 적극적으로 조치하는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리고 우리 급할 때는 긴급 버튼 누르는 거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도 좀 그런 댁에는 설치해 드리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드네요.

◇ 황범순 : 우리나라가 상당히 AI를 잘 쓰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저희가 뭐 AI는 최고죠.

◇ 황범순 : 그렇기 때문에 그런 독거노인이라든지 무더위, 어떤 폭염 관련된 상황에서도 그런 장치를 활용하게 되면은 사람의 인건비도 줄이면서, 적시적기에 저희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그리고 무더위 쉼터 앞서 말씀하셨습니다. 열대야가 너무 지속되니까 야간에 계시는 곳을 좀 이동시켜 드릴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마련해서 운영 중이라고 하셨잖아요? 무더위 쉼터 같은 경우는 운영 시간이 어떻게 되나요?

◇ 황범순 : 우선 무더위 쉼터를 잠깐 말씀을 드리면, 예전에는 경로당 중심으로 해서 있었는데 올해는 다양하게 생활 밀착 시설이라고 해서 공공기관 또는 금융기관 또는 어떤 유통센터 이런 부분까지 다 확대를 해서 평균적으로 지금 한 9만 3천 개 정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운영 시간은 보통 9시에서 6시가 일반적인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온도가 밤에도 계속 오르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 한 10시까지 운영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을 하고 있었고요. 초창기 한 5월 달 정도에는 그 기관이 한 5천 개 정도밖에 안 됐었는데 지금 한 1만 3천 개로 많이 확대돼서 10시까지도 운영할 수 있고, 또는 주말에도 가서 어르신들이 쉴 수 있는 그런 장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로 이렇게 추진하고 계시는 건데요. 무더위 쉼터를 많이 늘렸다고 하셨잖아요, 경로당 중심으로. 그러면 그 무더위 쉼터에도 어쨌든 관리하시는 분이 계시지 않습니까? 공간만 있는 건 아닐 거 아니에요. 인력이 많이 확충이 됐나요?

◇ 황범순 : 그래서 그게 쉬운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는 3,500개 정도의 읍·면·동별로 한 곳을 지정을 해서 공무원들이 공공청사에 무더위 쉼터 개방을 하면서 운용할 수 있도록 했고요. 다만 민간 시설 같은 경우에도 일부 시설에서는 상당히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우리가 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메시지를 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정부하고 민간 시설하고 MOU를 체결을 해서, 은행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연장할 수 있는 그런 여지도 저희가 지금 주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무더위 쉼터의 접근성은 많이 좋아졌을 것 같은데, 쉽게 어르신들이 찾아갈 수 있는 거리에, 지근거리에 있나요?

◇ 황범순 : 저희도 고민사항입니다. 무더위 쉼터라는 것이 공급주의 방식에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을 무더위 쉼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무더위 쉼터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 지근거리에 있는 장소를 만들어야 되는데요. 그래서 저희가 고민했던 부분이 마을 단위의 경로당이라든지 마을 단위의 읍·면·동, 마을에 가장 인접해 있는 어떤 편의점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저희가 접근성을 최대한 고려해 가면서 지속적으로 확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매칭해 보면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 박귀빈 : 무더위 쉼터의 위치를 어디서 찾아볼 수 있나요?

◇ 황범순 : 우선 무더위 쉼터는 '재난안전24'라는 저희 포털이 있고요. 그다음에 네이버, 카카오도 일반 지도 앱을 보시게 되면은 얼마든지 주변에 어떤 무더위 쉼터가 있고, 그 무더위 쉼터가 어떠한 운영 시간을 갖고 있고, 위치까지 다 정확히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저희도 많은 홍보를 통해서 이걸 안내를 하고 계시는데, 일부 지역 주민 입장에서는 '무더위 쉼터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희가 계속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이거는 어르신들이 직접 찾아보기는 좀 어려우실 수 있어서 혹시 가족들 자녀분들이 있으면, 미리 주변에 있는 가까운 데를 찾으셔서 직접 어르신께 알려드리는 방법이 있을 것 같고요.

◇ 황범순 : 우선 농촌에 계신 분들은 경로당이라든지 마을회관이라든지 이렇게 정해져 있습니다. 이미 다 알고 계셔서 잘 하고 계시고, 이 도심권에서 그런 부분이 좀 생길 수가 있어서 가능한 저희가 홍보도 하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계속적으로 위치를 찾아볼 수 있도록, 특히 아들, 자식들이 그렇게 해 줄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리고 또 자녀가 좀 멀리 있으면 주변 이웃분들도 챙겨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마을, 아까 읍·면·동 같은 데는 이장님 계시면 이장님들이 다 방송하시잖아요. "구민 여러분, 무더위 쉼터가 어디에 있습니다." 이런 거 다 아시죠? 지금도 우리 이장님들이 진짜 일이 많으시더라고요.

◇ 황범순 : 폭염과 관련해서는 정부 정책보다는 오히려 일선에 있는 이장님의 역할이 매우 큽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그럴 것 같습니다.

◇ 황범순 : 왜 그러냐면 특히 농업인들 이런 분들을 생각을 해보면 이분들은 대낮에도 밭에 나가십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가 현장에 가서 이·통장님들께서 제발 그런 분들을 이렇게 설득을 하셔서, 특히 더운 시간에는 경로당에 가서 좀 쉴 수 있도록 하시는, 그 역할을 이·통장님이 하고 계십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정말 이·통장님들이 진짜 많이 바쁘시더라고요. 그리고 앞서 그러셨습니다. 정부에서 물론 준비하고 지자체에서도 함께 하지만, 민간에서도 함께 무더위 쉼터 관련해서 하고 있는 데가 있다 하셨잖아요. 혹시 어떤 당부, 부탁의 말씀 있으시면 한 말씀해 주세요. 민간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야겠네요.

◇ 황범순 : 우선 저희가 말씀드린 대로 무더위 쉼터는 많은 국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되고, 또 편하게 운영이 돼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공공의 문제, 공공의 자원으로서만 한계가 있고, 많은 민간 기업이나 시설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그 시설을 일반인들에게 공개를 해 주시면은 혹시 폭염 중대 경보 같은 무더위 시즌에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하나의 큰 핵심 요충지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그리고 폭염 속에 어르신들, 취약계층 분들도 우리가 잘 챙겨야 되는 분들이고, 또 하나는 특히 야외에서 작업하실 수밖에 없는 분들 많습니다. 농업 말씀하셨지만 건설 현장도 있고, 요즘에는 사실은 배달 노동자분들도 정말 많기 때문에, 더우니까 사람들이 다 집에서 배달을 많이 시키신단 말이죠. 그래서 이런 분들을 위한 어떤 전용 쉼터라든가 이런 대응책이 마련이 돼 있나요?

◇ 황범순 : 취약계층 부분에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일반 옥외 사업장 부분이 있고, 옥외 농업인이 있고, 마지막으로 배달 이주 노동자가 있는데요. 첫 번째 사업 노동자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폭염 질환자를 보게 되면 3분의 1이 사업장에서 발생을 합니다. 그래서 이분들에 대해서는 근로감독관이라든지 여러 관리 감독 차원에서, 더울 경우에는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저희가 조치를 하고 있고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택배 노동자라든지 배달 노동자들이 더위에 계속 움직이셔야 되기 때문에, 이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이동 노동자 쉼터라고 마련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 158개 정도 이렇게 저희가 마련을 해서 이분들이 배달이 없을 때는 들어오셔서 물도 마시고 쉴 수 있도록 이런 부분을 저희가 많이 챙기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그분들에게는 배달하시는 분들 전용 쉼터 같은 거는 다 공유가 되겠죠?

◇ 황범순 : 네, 우선 그분들은 하나의 방이 있어서, 이분들이 공유해 드리고 지역마다 그런 이동 노동자 쉼터에 대해서 정보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 세 군데 정도를 가봤습니다. 이동 노동자 쉼터를 가봤더니 상당히 그분들 입장에서 만족도도 높고 "이렇게까지 해 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 박귀빈 : 너무 다행이네요. 폭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가뭄 우려도 커지고 있더라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황범순 : 지금 폭염하고 같이 연속성에서 나타나는 부분인데요. 보통 가뭄은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기상 가뭄이 있고, 농업 가뭄이 있고, 우리 생공용수, 생활공업용수라고 해서 세 가지 가뭄을 저희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 기상 가뭄 관련해서는 아시다시피 올여름에 비가 안 왔습니다. 그래서 평년에 비해서 한 60% 정도 왔고,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부울경 지역입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 같은 경우는 일부 지역마다 좀 다르지만 거의 강수량이 한 10% 이하인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한 3개월 정도. 그런 기상 가뭄에 따라서 농업 가뭄으로 이어지는데요. 지금 잘 아시겠지만 8월 이때가 벼 출수기가 진행되는 그런 시기입니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물이 중요한 시기인데, 지금 그런 가뭄 현상으로 인해서 저수지가 말라서 상당히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생공용수, 생활용수 같은 경우에는 지금 운문댐이라든지 어제 밀양댐 같은 경우에는 지금 심각 단계로 이렇게 올리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앞으로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정부에서 계속 모니터링을 하면서 관련 부처하고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행정안전부는 여러 가지 예산적인 지원도 지방 정부에 해드리면서, 혹시 저수지에 물을 댄다든지 살수차를 가지고 물을 대주고, 또는 군이나 소방, 산림청에 있는 그런 여러 가지 유형, 가용 자원을 동용해서 이렇게 물을 이동해 주는 그런 역할을 좀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사실은 기상 상황이 요즘에는 예측을 자꾸 넘어서기 때문에, 물론 이런 재난 대응을 하는 그 계획을 짜실 때 어느 정도의 기상 상황 다 고려해서 언제까지 지금 대응 체계를 가겠다라는 계획 하에 가고 계시잖아요. 지금 언제까지 이 폭염 대비하고 계신가요?

◇ 황범순 : 지금 폭염은 저희가 9월 15일까지 대책 기간을 가지고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저희도 예상을 할 수가 없어서, 가능한 지금 폭염 대응 기간도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늘리고 있고, 또 폭염과 관련해서 가뭄도 역시 중장기 계획을 저희가 계속 보면서 주간 단위로 좀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주간 단위 체크를 하면서 혹시 폭염이 더 강화될지, 또는 가뭄이 더 강화될지 이런 부분을 좀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지금 청취자님이 '한 달만 지나면 가을입니다. 힘내세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정말 가을이 제때 와야 될 텐데요.

◇ 황범순 : 제가 지난 금요일 자로 폭염 중대 경보가 수도권에 51개 구역으로 있었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금요일 4시를 기하여 모든 지역에 다 해제가 됐습니다. 다행히 지난 금요일이 입추였는데, 그 시점 이후로 조금 누그러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좀 긴장감을 갖고 이렇게 좀 보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저도 느꼈습니다. 입추 그날 저녁부터 조금 바람이 다르다라는 생각을 해서 '곧 가을 오겠구나' 기대를 하고 있는데, 여전히 여러분 방심하시면 안 됩니다. 끝으로 이게 폭염이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재난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난이 맞는 것 같아요. 우리의 안전, 국민이 꼭 기억해야 할 폭염 속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안전의 한마디, 끝으로 부탁드립니다.

◇ 황범순 : 제가 오늘 나오게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폭염은 정말 단순히 더위가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어떤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이라고 생각을 하고, 저희 정부 입장에서도 엄중하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폭염은 정부가 아무리 잘해도 또 이 국민께서 이렇게 많이 따라주지 않으면 힘든 작업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그러한 폭염에 대비한 행동 요령을 조금 국민들께서 잘 지켜주셨으면 하는 바람에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과 휴식과 이동입니다. 우선 갈증이 나기 전에라도 얼마든지 충분하게 물을 드시면 좋을 것 같고, 특히 그늘이나 양산을 활용을 해서 햇빛을 차단하는 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마지막으로 극한 폭염이나 중대 경보가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야외 작업장을 중지하고 그늘로 이동을 해서, 특히 노약자나 부모님께 전화하는, 확인 전화하는 게 가장 좋을 거라고 생각을 하겠습니다.

◆ 박귀빈 : 물, 휴식, 이동. 여러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행정안전부 황범순 재난관리정책국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황범순 : 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YTN 라디오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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