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 문은희 과장 /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정책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단 한 번의 호기심으로 시작된 순간의 유혹. 잠깐의 자극은 달콤할지 몰라도 그 끝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우리의 진짜 ‘멋’은 순간의 자극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이루어낸 성취 앞에서 느끼는 건강한 도파민에 있습니다. 우리 멋없는 거 하지 맙시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스페셜 기획 <마약과의 전쟁 시즌 3>,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정책과 문은희 과장과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문은희 : 네, 안녕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정책과장 문은희입니다.
◆ 박귀빈 : 예, <마약과의 전쟁 시즌 3> 스페셜 기획인데요. 오늘 나누어볼 이야기 주제는 ‘ADHD 치료제’입니다. 수험생이나 학부모들 사이에서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졌다고 해서 한 번 알아볼 텐데, 먼저 ADHD 치료제는 어떤 약물인가요?
◇ 문은희 : 말씀하신 약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우리가 ADHD라고 부르는데요. 이 질환을 치료하는 의약품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메틸페니데이트라는 성분’의 의약품이 허가돼 있습니다. ADHD 치료제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잡아줘서 환자들이 주의를 집중하게 하고, 충동을 억제하여 과잉 행동을 줄여주는 약입니다. 이렇게 뇌의 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은 마약류로 분류되는 향정신성의약품에 해당합니다. 마약류는 오남용할 경우에 ‘정신적·신체적 의존성’을 일으킬 수 있어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약물입니다.
◆ 박귀빈 : ADHD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약이겠죠? 구체적으로 이게 ADHD 증상이 있는 분들에게 어떤 기능을 하나요?
◇ 문은희 : ADHD 질환은 뇌의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시스템이 충분히 안정적으로 작동하지 않아서 나타나는 신경발달 질환입니다. 집중력을 유지하고 충동을 조절하는 데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하거나, 시냅스 사이에서 신경전달물질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ADHD 치료에 사용되는 메틸페니데이트 성분 제제는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해서 뇌에 부족한 신경전달물질의 농도를 높여주는 약입니다. ADHD 환자는 이 과정을 통해서 집중력이 향상되고, 충동적 행동이 줄어들고, 실행 기능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입니다. 반면 ADHD 치료제는 정상적인 사람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약으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 약은 ‘부족한 신경전달물질을 정상 수준으로 조절하는 약’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미 뇌에 적정 수준의 신경전달물질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이 약을 투여하면 신경전달물질이 과도한 상태가 됩니다.
◇ 문은희 : 집중력 향상 효과보다는 여러 가지 부작용으로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ADHD 치료약입니다.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해서 그거를 정상 수준으로 맞춰주는 약입니다. 그 물질이 부족한 분들에게 필요한 치료약이고, 이 ADHD 치료약이 일단 마약류 의약품이라는 거죠?
◇ 문은희 : 맞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당연히 오남용되면 부작용이 있겠군요.
◇ 문은희 : 네. ‘메틸페니데이트’의 부작용은 주로 중추신경계와 교감신경계가 자극돼서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두통’이나 ‘식욕 감소’, ‘불면증’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신과적 부작용’이 가장 염려되는 부분인데요. ‘환각’이나 ‘망상성 사고’ 또는 ‘조증’과 같은 증상이 유발될 수도 있고 ‘공격성 행동’이나 ‘적대감’을 보이기도 합니다. ‘우울감’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혈관계 부작용’도 있는데요. ‘혈압’이 높아지기도 하고 ‘부정맥이나 심박수가 증가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탈모’나 ‘가려움증’, ‘피부 발진’이나 ‘구역’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약은 마약류로 분류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이 약을 복용하게 되면 다양한 비정상적인 행동을 나타내는 내성이나 정신적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성적을 올리려는 목적으로 메틸페니데이트를 오남용하는 경우에 건강과 정상적인 일상을 모두 망칠 수가 있으니까, 반드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 박귀빈 : 그런데 이 약이 '공부 잘하는 약' 이렇게 잘못 알려져 가지고 지금 오남용되고 있다는 거잖아요? 이거 왜 이렇게 잘못 알려졌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문은희 : 일단 ADHD 환자가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환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환자들의 주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약이라는 이유 때문에 정상적인 학생들에게도 이 약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잘못 알려진 것인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정상적인 뇌 신경전달물질이 유지되고 있는 정상인에게는 이 약이 부작용만 나타낼 수 있고 효과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그런데 <참교육>이라는 드라마가 있었어요. 거기에 보면 수험생 아이를 둔 엄마가 아이에게 이거를 적극 권유해서 먹이잖아요. “멘탈 잡아준다”, “공부하기 좋은 약이다” 이런 장면이 나오거든요. 실제로 과장님 이 드라마 보셨습니까?
◇ 문은희 : 네, 봤습니다.
◆ 박귀빈 : 그 장면 어떻게 보셨어요?
◇ 문은희 : 제가 마약류 사용을 다루고 있다고 해서 저도 그 드라마를 봤는데요. 드라마에서는 약을 구하는 과정이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약을 복용한다거나 이런 설정 등에서 일부 내용이 과장된 측면도 있지만요, 약을 잘못 사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거기서 그 수험생이 점점 몸에 변화가 일어나잖아요. 막 중간에 픽 쓰러지기도 하고, 정신을 못 차리고, 집중을 오히려 못하고 그렇게 됩니다. 실제 그런 증상이 표현된 것들이 실제 이 약을 잘못 오남용했을 때 벌어지는 그 부작용이 그대로 잘 표현이 됐다는 말씀이시군요?
◇ 문은희 : 맞습니다. 정신과적 부작용 말씀드렸었는데 환각이 보이기도 하고, 우울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공격적인 행동이나 적대감을 보이기도 하고, 아이가 몸을 막 긁고 이상한 증상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런 부작용들이 나타날 수 있는 약입니다.
◆ 박귀빈 : 그렇습니다. ADHD 치료제로 알려진 약, 절대 수험생이나 학부모님들께서 잘못된 정보 들으시고 '이거 어 아이한테 먹여야겠다' 이런 생각하시면 절대 안 될 것 같군요. 그리고 통계적으로 봤을 때 지금 이 ADHD 치료제가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아요. 맞습니까?
◇ 문은희 : 네, 저희가 ‘마약류 통합관리 시스템’이라고 하는 곳에서 마약류의 사용량들을 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메틸페니데이트는 처방받는 환자 수도 처방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건 맞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그 처방 환자, 처방량의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되는 추세입니다. 이는 식약처의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ADHD 치료제 사용이 증가한 건 맞고. 이건 어찌 보면 실질적으로 이 ADHD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 치료 목적으로서 증가했다고 보는 편이 일단은 더 맞습니까?
◇ 문은희 : 네, 맞습니다.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것이 맞고요. 환자 수 증가에 따라서 처방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맞습니다.
◆ 박귀빈 : 그런데 한쪽에서는 오남용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앞서 식약처에서 오남용 예방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활동한다고 하셨어요.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 건가요?
◇ 문은희 : 우선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식과 행동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서 청소년들의 마약류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있고요. SNS에서 마약류 정보 알고리즘을 차단하는 온라인 행동 요령 등도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 가정통신문을 통해서 학부모에게도 메틸페니데이트 부작용 등을 안내하고 있고, 자녀 지도에 활용토록 하고 있습니다. 오남용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홍보도 진행을 하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매년 마약 예방 캠페인 영상을 만들고 있고요. 올해는 '마약에 의존하지 않고 내 힘으로 이루어가는 일상이 진짜 멋'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6월부터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 송출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즐겨보는 입시 관련 인플루언서가 있습니다. 이 인플루언서 채널을 통해서도 ADHD 치료제 부작용을 알리고요. 학원가나 정신의학과가 밀집된 지역에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오남용 예방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이거는 마약류 의약품이기 때문에 당연히 의사 전문의의 처방을 통해서 복용할 수 있는 약인 거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병원 처방 없이도 불법적으로 이 치료제를 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불법 유통 같은 거 SNS나 온라인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 같은데요. 지금 얼마나 심각한가요?
◇ 문은희 : 최근에 온라인이나 SNS 등에서 ADHD 치료제를 '공부 잘하는 약'이라거나 집중력을 올려주는 약으로 불법으로 판매하거나 알선하는 광고를 하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식약처는 상시적으로 온라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메틸페니데이트 등 마약류의 불법 판매나 알선 광고도 모니터링 대상입니다. 불법 게시물이 확인되면 국민들이 게시물에 접속할 수 없도록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25년 11월부터는 인공지능 기반의 온라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서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모든 약은 본인이 사용하던 약을 무료로 나눠주는 것도 법률 위반으로 처벌’이 됩니다. 특히 마약류는 더 엄격하게 처벌이 됩니다.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ADHD 환자로 진단받는 환자 본인만 약을 사용해야 하고요. 사용할 때에는 전문가가 처방·조제해 준 용법·용량을 잘 준수해야 합니다.
◆ 박귀빈 : 네, 오남용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사용하는, 사용하려는 사람의 의지, 인식도 중요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처방할 수 있는 의료진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해 보입니다. 의료진이 적정하게 처방을 해 줘야 될 텐데 그 부분도 식약처에서 직접 관리를 하고 계신 거죠?
◇ 문은희 : 네, 맞습니다. 의료용 마약류의 안전한 사용을 지키는 1차 파수꾼은 바로 현장의 의료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의료진이 마약류를 적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먼저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마약류의 적정한 처방과 사용상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약물별 안전 사용 기준’을 마련해서 배포하고 있습니다. 환자가 여러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쇼핑하듯이 마약류를 처방받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도 마련돼 있는데요. 일부 마약류는 의사가 처방할 때 해당 환자의 과거 투약 이력을 확인해서 처방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메틸페니데이트 성분도 이에 해당됩니다. ‘마약류 통합관리 시스템’에서 처방 현황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오남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현장 감시를 진행하고, 위반 사항이 확인되는 경우 행정처분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예, ‘마약류 통합관리 시스템’, 이른바 '마통'이라고 하는 식약처의 시스템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통’을 통해서 처방 현황 상시 모니터링 한다고 하셨는데요. 그러면 이 오남용 기준이 있을 텐데, 그거를 위반하거나 벗어나서 처방하는 의료진이 일부 있잖아요? 이들에 대한 어떤 조치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 문은희 : 식약처의 마약류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서 처방 정보를 분석합니다. 그러면 오남용 기준을 넘어서 처방하는 의사들이 확인이 되고요. 그렇게 되면 해당 의사들에게 '당신은 기준을 벗어났습니다'라는 사실을 우선 알려줍니다. 그리고 기준을 벗어나는 주요 사례들을 살펴보면 예를 들면 ‘정해진 투여 기간을 초과하는 경우’인데, 예를 들어서 한 달 이상 쓰면 안 되는 약을 한 달 이상 처방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연령을 벗어난 경우’. 예를 들면 어린이에게 사용할 수 없는 약을 어린이에게 처방하는 경우입니다. 허가된 용량을 초과하거나 투여 간격을 벗어나 처방·투약한 경우 등도 저희가 오남용 기준을 벗어났다고 봅니다. 이렇게 기준을 벗어났다는 정보를 저희가 확인하고 해당 의사한테 정보를 제공한 이후에 식약처는 지속적으로 해당 의사들의 처방 현황을 추적 관찰하면서 개선이 이루어지는지를 봅니다. 그런데 추적 관찰한 결과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의학적 타당성 검토를 거쳐 처방과 투약을 금하는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 박귀빈 : 오남용 기준을 벗어나서 처방하게 되는 사례는 의료진 본인도 그거가 인지가 되지 않습니까?
◇ 문은희 : 맞습니다.
◆ 박귀빈 : 인지가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료진을 통해서 처방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거네요?
◇ 문은희 : 일부 의료진을 통해서 처방이 이루어지고 나면 저희가 그렇게 처방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는지 의학적 타당성을 검토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 과정을 거쳐서도 타당하지 않다고 결정이 되면 금지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 박귀빈 :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그런데 의료계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기는 합니다. ‘ADHD 치료제 처방 증가가 된 것이 오남용 때문만은 아니다. ADHD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고 진단과 치료받는 환자가 늘어난 결과다’ 이런 설명을 하는데, 앞서 이 부분은 식약처에서도 짚어주셨던 부분 같은데 조금 더 첨언하시겠습니까?
◇ 문은희 : 네, 의료계의 그런 의견에 일부 공감을 합니다. 최근에 여러 매체들을 통해서 ADHD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졌고요. 정신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굉장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DHD에 대한 진단 기준도 완화가 됐고요. 또 정신과 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도 좋아졌다고 봅니다. 진단받는 환자가 확실히 늘어난 것도 사실이고요. 이러한 영향으로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가 증가한 것은 필요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말씀드린 것처럼 ADHD 치료제가 처방량이 증가한 것과 동시에 환자 수도 유사한 추이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과도한 약물의 오남용을 방지하는 것이 맞지만, 약물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적절하게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약류 안전 사용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 박귀빈 : 이제는 마약이 우리 일상에, 특히 청소년들 일상에도 많이 침투했다 이런 이야기들 우리 청취자분들도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드라마에서도 그런 사례를 다루었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과장님과의 인터뷰를 들으면서 청취자분들이 의견을 주고 계시거든요? 청취자님이 ‘아이들 어릴 적에 방문 수업을 받았는데요. 방문 선생님이 본인 아이도 복용하고 있다고 저에게 권유를 한 적이 있어요. 집중력 높인다고요. 저는 아, 그냥 그렇구나 하고 말았는데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까 꼭 필요한 아이들에게만 복용시켜야 되는 건데...’ 이런 의견을 주셨는데요. 아이들 어릴 적이라고 표현을 하신 거 보니까 꽤 예전 이야기를 하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런 사례가 우리 과장님은 계속 마약정책과에 계셨을 테니까 예전부터 쭉 있어 왔던 일이긴 한가 봐요.
◇ 문은희 : 네, 최근 들어서 경쟁이 과다해지고 하면서 사용량이 늘어난 부분이 있다고 보여지기는 하는데요. 과거에도 그런 일이 소수에는 있을 수 있는 사례라고 생각이 됩니다.
◆ 박귀빈 : 그런데 생각해 보면 과거에는 이분 문자 주신 분이 언제 적인지 모르겠지만 마약에 대한 인식, 마약이 우리 생활 속에 들어올 수 있다에 대한 의심을 솔직히 하기가 쉽지 않았던 시대가 있었잖아요? 우리가 마약 청정국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는 많이들 알려져서 많은 분들이 인식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 문은희 : 저희가 마약에 중독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는 불법적으로 유통되어지는 마약을 통해서 중독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저희가 의료용 마약류를 관리하면서 살펴보다 보면 치료를 위해서 시작했던, 사용해 봤던 경험으로 시작해서 의료용 마약류를 통해서 마약류에 중독되는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 처방되어지는 약이라고 해서 그냥 문제없이 치료만 될 것이라고, 또는 기대하는 효과만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료용 마약류도 결국에 가서는 중독에 이를 수 있다는 위험성을 항상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굉장히 중요한 말씀해 주신 것 같아요. 보통 우리 마약이라고 하면 나하고는 상관없고 누군가가 안 좋은 의도로 불법적으로 그런 통로를 통해서 접한다고 인식하지만, 지금 말씀하셨듯이 우리 의약품 중에 마약류 의약품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도 마약성이 있는데 이게 필요한 만큼만 몸 상태에 따라서 전문의 처방받아서 복용하는 거다 보니까. 그런데 그걸 하다 보면 본인도 그렇고 그거를 오남용하게, 남용하게 되는 문제가 이어지면 그것도 굉장히 위험하다 이 말씀이기 때문에. 이거는 누구든 다 인식을 하고 조심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끝으로 식약처 같은 경우는 이 마약류의 오남용 관리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 게 느껴집니다. 제도적인 장치부터 교육, 홍보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끝으로 당부의 말씀 있으실 것 같아요. 한 말씀 부탁드려요.
◇ 문은희 : 네, 약은 질병을 치료할 때 약이지 오남용하면 몸과 마음을 해치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약을 먹어서 공부를 잘하게 되는 마법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는 아이들이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시고요. 허위·과장 광고나 불법 유통 등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잘 지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물론 진짜 도움이 필요한 ADHD 환자들은 전문의와 상담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식약처는 국민 여러분께서 의료용 마약류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으로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귀빈 : 네, 지금까지 식약처 마약정책과 문은희 과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문은희 : 네, 감사합니다.
YTN 라디오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