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6년 7월 27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 김준 전남대 학술연구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연유산 K-갯벌이 한 번 세계에 인정을 받았습니다. 2021년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등 4개 갯벌이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이번에 여수, 고흥, 무안, 서산 갯벌이 추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계가 인정하는 K-갯벌의 가치 전문가와 자세히 짚어보죠. 갯벌 생태 연구자이자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등재 추진단 활동에 참여했던 김준 전남대 교수 전화 연결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김준 : 네, 안녕하세요. 김준입니다.
◆ 박귀빈 : 오랫동안 우리 ‘갯벌’의 가치를 알려 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 소식 듣고 어떠셨어요?
◇ 김준 : 예상은 했었죠. 세계자연유산 심사하는 IUCN에서 권고안이 이미 보도가 됐기 때문에. 그런데 직접 발표하고 나서는 더 기뻤죠. 개인적으로는 제가 고흥 갯벌 인근에 살고 있기 때문에 세계유산 도시 그 지역에 살고 있다는 말을 아주 자긍심을 갖고 할 수 있게 되어서 더욱 기쁘고요. 특히 우리나라에 17개 밖에 세계유산이 없는데, 그중에 자연 유산은 2개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매우 기뻤습니다.
◆ 박귀빈 : 네, 갯벌이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일단 이게 어떤 의미인지 한번 짚어주세요.
◇ 김준 : 세계유산이라고 하는 것은 심사 기준이 있습니다. 그 심사 기준을 탁월한 보편적 가치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 탁월하다고 하는 것은 그 품목, 그 자원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다, 으뜸이다 이런 얘기고. 그다음에 보편적이라고 하는 부분들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거죠. 지금 가치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그게 가치가 있어야 되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그 가치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어야 되기 때문에. 그런 가치를 자원을 찾아내는 것도 우리나라처럼 좁은 땅덩어리에서는 쉽지 않지만, 또 찾아낸다 하더라도 그런 평가를 받는 게 쉽지가 않죠.
◆ 박귀빈 : 사실 갯벌이라고 하면 그동안 우리나라가 산업 개발을 많이 해오면서 매립하고, 그걸 일반 땅으로 만들고, 거기에 건물을 짓고 이런 과정이 계속 오랫동안 진행돼 왔잖아요? 그래서 일반인들이 갯벌이 어떤 가치가 있고, 왜 중요한지 잘 모를 것 같습니다. 그 부분 한번 짚어주세요.
◇ 김준 : 보통 사람들은 갯벌을 얘기를 할 때 수산물만 생각을 해요. 요즘철 같은 경우에는 호미나 그릇 들고 가서 갯벌 체험한다고 바지락 체험을 하거나... 또 지금은 그런 게 그래도 많이 해소가 됐지만, 어떤 사람들은 서해안이 조금 질척거리면서 동해안과 달리 조금 깨끗하지도 않는 이런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오해들을 가지고 있었죠. 그런데 갯벌의 가치들이 최근에 오면서... 나중에 또 얘기할 기회가 있겠지만, 탄소를 흡수하는 블루카본이나, 수질 오염 정화를 한다거나. 요즘 여름철에는 태풍, 해일들이나 이런 것들이 막 몰려오잖아요. 그런 것들을 약화시키는 그 기능이랄지, 갯벌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앞으로 점점 더 많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당대에서 우리가 밝혀낸 가치만 해도 그렇게 어마어마한 가치들이 지금 그 발견되고 있고. 이후에 연구가 더 진행되거나 기술이 더 발달되거나 그러면 지금 우리 세대에 알지 못했던 그런 가치들은 더 많아질 거고. 아직 지금 알 수 없는 가치이기 때문에 가치가 없는 게 아니라 그래서 더 지켜져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박귀빈 : 생태계뿐만 아니라 환경 오염을 조절하고 해결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갯벌이 굉장히 많은 기능을 갖고 있다는 걸 저도 이번에 이 기사를 통해서 많이 찾아봐서 이번에 배운 부분이거든요. 이거를 많은 분들이 갯벌의 가치를 아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으로 그 부분을 여쭤봤고요. 우리나라가 갯벌이 상당히 좋습니까?
◇ 김준 : 사실은 우리는 그렇게 생각을 잘 못했죠. 늘상 주변에 갯벌을 봐왔기 때문에. 그런데 연구자들이 지난 21년도에 1단계 때도 그러고 이번에도 그러고, 전문가들이 둘러보면서 가장 놀라워했던 게 그 부분이에요. 우리처럼 갯벌에서 많은 식량 자원을 얻거나 지역 주민들 어민들이 그곳에서 어업 활동들 생계 활동들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물종들이나 이런 것들이 다양하고, 또 그것을 먹이로 하기 위해서 찾아오는 희귀한 철새들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 눈에 띄게 더 많고. ‘땅은 좁지만은 그 가치가 너무너무 높다’ 이런 평가들을 전문가들이 와서 하고, 또 그런 평가들을 보면서 국내에서도 ‘아, 우리 갯벌이 그냥 우리가 소중하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지켜야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지켜야 될 이유나 과학적인 근거들이 충분히 있다 이런 평가들을 하게 됐죠. 그게 이번 세계유산의 확대 등재의 배경이기도 합니다.
◆ 박귀빈 : 네, 세계유산 확대 등재라고 하셨습니다. 앞서 2021년에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 등 이렇게 4개 갯벌이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고. 그 당시에 뭔가 유네스코가 권고 사항을 제시했다면서요? 그러면서 우리가 그동안에 여러 가지 노력을 해오면서 이번에 확대 인정을 받았다고 하던데, 어떤 노력을 해왔을까요?
◇ 김준 : 일단 권고 사항에 조금 주목을 해야 될 부분들이 있는데요. 우리 갯벌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그런 가치들이 있기 때문에, 유네스코 자연유산을 심사하는 IUCN에서도 충분히 등재할 만한 가치가 있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 다만 그 가치를 충분하게 유지하고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지금 지정된 곳을 포함해서 그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역들까지 더 확대해야 된다. 갯벌이나 바다는 육지처럼 담을 쌓거나 행정 구역으로 나눌 수 있는 영역들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면 갯벌을 찾아온 숭어가 무안에 있다가 옆에 있는 곳을 찾아갈 수도 있는 거고. 여자만 같은 경우에도 순천만에 있는 짱뚱어나 이런 것들이 고흥 갯벌로 올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어느 한 지역에서 그 갯벌이 훼손될 수 있는 개발을 하거나 또는 양식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그러면 이웃에 있는 갯벌에 바로 영향을 미치죠. 우리가 태안 기름 사고 때 그 기름이 저 밑에 진도나 밑에까지 흘러갔잖아요. 이제 그런 갯벌이나 바다가 가지고 있는 그 영향, 광역 쪽으로 이렇게 확대될 수밖에 없는... 그래서 그 가치 영역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고, 그 확대해야 된다고 하는 것을 권고 사항으로 내면서 이번에 추가 확대를 할 때 그 부분까지 포함해서 보겠다고 했던 부분들이죠. 그래서 그게 이번에 국가유산청이나 또는 지자체에서 그걸 받아들여서 몇 개 지역에서는 ‘그럼 우리 확대하는 데 참여하겠다’ 라고 했던 거고. 그렇게 되는 데는 지난 1단계에서도 그랬고 습지 보호 지역이 지정되고 한 20여 년 동안 그렇게 갯벌을 보호 지역으로 지정을 해도 주민들이 생업을 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고,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그걸 정책이나 이런 데 담아낼 수 있다고 하는 그런 판단들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인식 전환이 되면서 아마 이번에 그런 결과들을 가져오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박귀빈 : 네, 그래서 이번에 다시 등재된 추가 4곳이 어디냐면 ‘고흥 갯벌’, ‘무안 갯벌’, ‘서산 갯벌’, ‘여수 갯벌’입니다. 이 4곳이 가진 생태적인 특징도 다 다를 것 같습니다. 간략하게 하나씩 소개 부탁드려요.
◇ 김준 : 네, 맞습니다. 우리 갯벌은 다른 어느 나라 갯벌보다도 문화적인 가치가 큰 곳들이에요. 어촌 문화이기도 하고 갯벌 문화이기도 한데, 그런 특징들이 저는 우리가 앞으로 주목을 해야 될 부분들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예를 들면 여자만 쪽에 있는 여수 순천 그다음에 보성 고흥 같은 경우에는 그곳에 꼬막이나 또는 패류들, 그리고 국가 중요 어업유산으로 지정된 뻘배 문화들 이런 것들이 생태적인 가치와 함께 주민들이 적응하면서 살아왔던 이런 특징들이 있고. 무안 갯벌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습지 보호 지역이에요. 그래서 1단계 때 지정이 됐어야 되는데 아쉽게 그때 지정되지 못했고 이번에 포함되면서 주민들이나 습지 보호 지역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1호 갯벌이 됐기 때문에 자긍심이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서산 갯벌 같은 경우에는 가로림만에 있는데, 그곳은 조력발전소에서 습지 보호 지역, 생물 보호지역으로 지정되고 이번에 세계유산까지 이렇게 전환된... 그래서 개발에서 보존으로 바뀌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던 곳이고, 그 계기를 마련했던 게 ‘점박이 물범’이라고 하는 아주 우리나라에서는 백령도하고 가로림만에서만 볼 수 있는 그런 포유동물인데, 그런 특징들이 이번 세계유산 확대된 지역에서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그런 것들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박귀빈 : 한국의 갯벌이 ‘동아시아 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의 핵심 거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멸종 위기 철새들에게 우리나라 갯벌이 갖는 의미가 상당한 거네요?
◇ 김준 : 맞아요. 예를 들면 부산이나 목포에서 서울로 전기차를 가지고 이동을 한다 그러면, 지금 많이 발전을 했기는 했지만 그래도 중간에 한 번 충전을 해야 돼요. 충전을 하지 못하면 그 전기차는 목적지까지 갈 수가 없는 거죠. 동아시아 이동하는 그런 철새들도 알레스카나 또는 호주나 이런 쪽을 이곳을 오가면서 중간에 경유를 해야 돼요. 그 중간에 경유해서 휴식도 취하고, 며칠 머물면서 먹이도 섭취를 해야 되고 그래야 목적지에 가서 산란을 하고 번식을 할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만약에 그 공간이 사라지게 되면 얘들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게 개체 수를 줄이거나, 멸종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이미 우리는 새만금에서 그런 경험을 했었고 그래서 세계유산위원회에서도 서해 갯벌 그리고 황해 갯벌을 주목을 하고 있는 거죠.
◆ 박귀빈 : 교수님도 앞서 고흥 주민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번에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그 갯벌에 사시는, 그 주변에 사시는 주민들도 반응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굉장히 자부심 느끼고 그러실 것 같아요. 직접 만나보시니까 어떠세요?
◇ 김준 :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자긍심을 갖고 있는 주민들도 있고, 또 그 못지않게 우려하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 박귀빈 : 아, 우려하는 부분도 있으시군요.
◇ 김준 : 이렇게 세계유산이 지정되고 그 가치가 높아지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어업들이나 그 갯벌에 기대 살았던 그런 생업들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 이를테면 흔히 하는 말로 규제라는 부분들이죠. 그래서 그런 주민들이나 지역 주민 또는 여행객들이 갯벌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것들의 인식 전환을 하기 위한 노력들이 여러 가지 정책들이나 이런 걸로 마련돼야 될 부분들이 있고, 거기서 만들어진 수산물들이나 이런 것들이 일반 수산물과 달리 특별 관리돼서 주민들이 소득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그런 제도나 정책들이 마련돼야 되는 것도 후속 조치로 꼭 필요한 부분들이죠.
◆ 박귀빈 : 지난 2021년에 4개 갯벌이 먼저 등재가 됐잖아요?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이 먼저 등재가 됐을 때 그 이후에 그쪽은 지금 어떻게 보존이 되고 있습니까? 그 어업인들 그냥 생업 계속하고 계세요?
◇ 김준 : 생업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습지보호법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세계유산으로 한국의 갯벌을 지정을 할 때도 1단계 때 제일 고민했던 게 ‘국내에서 어떤 법으로 보존 관리하는 걸 적용을 할 것인가’라는 그런 논란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게 문화재보호법이나 이런 것들이 아니라 습지보존법이라고 하는 것에 적용을 선택을 했던 것도 습지보전법은 기본적으로 평지로 변경하지 않는, 갯벌을 매립하지 않는 그런 상황에서 기존의 어민들이 해왔던 맨손 어업이나 양식 어업이나 이런 것들은 모두 가능한 그런 법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런 어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그런 법이기 때문에, 1단계 때 지정된 이후에 생업에는 전혀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지정되고 난 이후에 기대감이라고 하는 게 있죠. 지정됐으니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가라고 하는 것들은 어민들이나 지역 주민들은 살펴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법과 제도는 늘 그런 현실보다 조금 늦게 가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이번 확대된 것과 함께 조금 더 신속하게 탄력을 받아서 실질적으로 주민들이나 어민들이 그 효과를 생업을 하면서 부가가치를 이렇게 느낄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들이 필요한 부분들인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교수님이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정부의 갯벌 정책이 기존의 보호 지역, 아니면 비보호 지역 이 프레임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세계유산 등재 지역과 미등재 지역으로 관리 체계 기준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이게 어떤 말씀이십니까?
◇ 김준 : 지금 우리나라 갯벌 면적이 한 2만 5천 평방 킬로미터 정도 돼요. 그런데 이 세계유산의 등재된 유산 구역이 한 2,500평방 킬로미터 정도 되는데 등재된 지역이 1,500평방 킬로미터 정도 돼요. 그러니까 50%가 훨씬 더 넘죠. 그만큼 넓은 면적이 유산 구역이라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우리나라 갯벌 정책이 기존에 해왔던 것도 의미는 있지만 세계유산이 추구하는 그런 탁월한 보편적 가치 기준에 맞는... 어민들뿐만 아니라 갯벌에 사는 생물들, 또 그것을 이용하는 여러 생태관광이나 이런 형태로 이용하는 여행객들 이런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이 공존할 수 있는 그런 형태의 관리 체계 그리고 그러면서도 세계 유산의 가치를 지속할 수 있는 이런 제도가 필요하다는 얘기죠. 기존에는 보호지역, 비보호지역 이랬다고 하면 조금 더... 그걸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K-갯벌’ 이렇게 얘기한 것처럼 세계적인 기준에 맞는 우리 갯벌 정책을 마련을 해야 된다. 그거는 여러 나라에서 추진하고 있는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우리도 그런 제도 개선들이 조금 필요하고 그런 개선들을 생산과 소비 이런 부분에 마케팅까지 연결하면서 주민들 또는 어민들이 소득 향상이나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그런 방식으로 했을 때 비로소 세계유산 갯벌의 보존 관리는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 박귀빈 : 네, 이번에 2단계 확대 등재로 정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는데요. 천연기념물 저어새 번식지죠? 강화 갯벌 비롯해서 인천·경기은 이번 대상에서 제외가 됐습니다. 앞으로 추가 등재 가능성 있겠습니까?
◇ 김준 : 아, 기대는 합니다. 기대는 하고. 그게 완전성이라고 하는 그런 측면에서는 서해 갯벌이 더 확대되고, 나아가서는 북한에 있는 갯벌과 중국 갯벌, 황해 갯벌까지 생태계로 본다고 하면 그렇게 확대 되어야 되고. 그게 세계유산위원회가 원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입장만 본다고 하면 지금 우리나라의 잠정 목록이 13건이 있어요. 잠정 목록은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될 단계고, 지방자치단체들은 한 70여 건이 지금 세계유산을 하겠다고 신청을 해놓고 있어요. 그런데 1년에 한 개밖에 신청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계속 갯벌에만 기회를 주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얘기죠. 지금 다른 지역에서도 ‘우리도 세계유산을 하겠다’고 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국가유산청에서는 그것도 고려를 해야 되는데. 지난번 21년도에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아예 못을 박아서 ‘확대해라’라고 하는 권고 조치가 왔기 때문에 이번에 세계유산 확대라고 하는 것을 갯벌 쪽에 세계유산의 기회를 줬는데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기대는 하지만 쉽지는 않다. 다만 예를 들면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강화 갯벌이나 이런 곳은 접경지역이면서 북한의 황해도나 이런 쪽도 좋은 갯벌들이 많이 있거든요. 이미 북한 쪽은 잠정 목록에 금년에 등재가 됐어요. 그러면 남북 관계나 이런 걸 생각을 할 때 접경 지역의 갯벌을 세계유산 프로젝트와 연결하면서 평화라고 하는 것들을 가져온다고 하면 다른 프로젝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거는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단언해서 얘기를 할 수는 없지만 갯벌이라고 하는 것들을 그렇게 접근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 박귀빈 : 예, 교수님 우리 국민들에게 ‘K-갯벌에 대한 애정 더 커지면 좋겠습니다’ 이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김준 : 갯벌은 어민들만이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소비자들, 이용객들이 지키는 것이고 그 소비자들이, 특히 수도권에 있는 분들이 갯벌에서, 그곳에 사는 어민들 그분들이 생산한 수산물들 이런 것들을 가격이 아니라 가치로서 이렇게 구매를 해 주고. 여행할 때도 그런 시선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습니다.
◆ 박귀빈 : 네, 지금까지 김준 전남대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준 : 네, 고맙습니다.
YTN 라디오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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