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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0:30~12:0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시은 / 작가: 김은진
'보이지 않는 선물'만 기부, 선행에 고집있는 기업 "너희는 소중한 존재"
2026-07-24 15:16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7월 24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손영섭 비비안 대표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이슈초대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30여 년 전에 신입사원으로 입사를 해서 한 회사에서 묵묵히 성장하면서 대표이사 자리까지 오른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입니다. 현재 회사를 이끌면서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치와 혁신을 고민하고 있고, 속옷 지원을 비롯해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따뜻한 기업의 가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비비안’ 손영섭 대표이사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죠. 대표님, 어서 오세요. 

◇ 손영섭 :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청취자 여러분들께 인사 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손영섭 : 예, 방금 소개받은 ‘비비안’의 손영섭입니다.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큰 사랑을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저희 비비안이 걸어온 이야기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만들어가고 있는 따뜻한 소식들을 솔직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박귀빈 : 어서 오십시오. 정말 솔직한 대표님의 이야기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앞서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셀러리맨 신화의 주인공. 일반 기업의 신입사원으로 입사를 해서 그 신입사원이 대표이사까지 오른다? 이런 일은 굉장히 드물지 않습니까? 

◇ 손영섭 : 예. 드물죠. 

◆ 박귀빈 : 그러면서 그 이야기를 해 주시면 됩니다. 많은 우리 샐러리맨들에게 힘을 주시면 되겠습니다. 언제 입사하신 거예요? 

◇ 손영섭 : 1993년도에 입사를 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게 해서 언제 대표이사가 되신 거예요? 

◇ 손영섭 : 2020년도에 됐으니까 지금으로부터 한 6~7년 정도 전에 됐습니다.

◆ 박귀빈 : 1993년 출근 첫날 생각나세요? 

◇ 손영섭 : 예, 당연히 생각나고요. 첫날 입사해서 어느덧 비비안에 몸담은 지 거의 만 33년이 넘었네요. 첫날은 쑥스러움 때문에 얼굴도 잘 들고 다니지도 못했고요.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평사원으로 입사를 해서 비비안 상품 기획을 거치고, 또 바바라라는 브랜드가 있거든요? 거기 상품기획팀장을 거치고, 비비안의 상품기획본부장을 거치면서 한 단계 한 단계씩 올라오다 보니까 대표이사 자리까지 오게 됐습니다. 제 청춘이 고스란히 담긴 곳이라서 여기 비비안은 어떻게 보면 인생이자 가족 같은 그런 회사이기도 합니다. 

◆ 박귀빈 : 그러실 것 같아요. 그러면 20대에 입사하신 건가요? 

◇ 손영섭 : 예. 군대 마치고 27살에 입사를 했으니까.

◆ 박귀빈 : 정말 말씀대로 내 인생을 거의 함께 보내온 회사가 맞으시네요. 그런데 아까 쑥스럽다고 하셨잖아요. 첫날 쑥스러웠다 MBTI가 I이십니까? 

◇ 손영섭 : 아니요.

◆ 박귀빈 : E세요? 

◇ 손영섭 : 네.

◆ 박귀빈 : 그런데 왜 쑥쓰러움을 타셨어요? 

◇ 손영섭 : 아무래도 디자이너 분들이나 여자분들이 많다 보니까. 저는 고향이 부산이라 대학은 서울에서 나왔지만 지방 사투리도 많이 쓰고, 여성분들을 많이 접하는 그런 아무래도 브랜드이다 보니까 너무 쑥스러웠어요.

◆ 박귀빈 : 여러분, ‘여성 디자이너가 많다’ 이 말씀을 하셨는데. 왜냐하면 아실 거예요. 아무래도 여성 속옷을 많은 분들이 이용을 하시다 보니까 디자이너도 여성분들이 많으셨다는 건데요. 그런데 궁금하네요. 왜 취업 준비할 때 이 비비안이라는 회사를 처음에 선택하셨을지가. 아예 이 회사를 보고 준비를 하신 거예요?

◇ 손영섭 : 그건 아니었고요. 제가 어학을 전공을 했는데 부전공을 무역 쪽으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비비안에 지원을 할 때는 무역 쪽을 지원했었는데 상품 기획으로 발령 난 게 어떻게 보면 대표이사로 되는 전환점이 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이 되고요. 당시 비비안은 최대 패션·속옷기업이 있었고 어떻게 보면 속옷 종류라 생소하긴 했지만, 속옷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기술과 디자인을 끊임없이 개발한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꼈었습니다. 

◆ 박귀빈 : 원래는 무역업을 전공을 하셨고, 상품 기획과 무역업이 관계가 있나요? 

◇ 손영섭 : 그때 당시에 제가 지원을 했을 때는 TO가 무역이나 상품 기획 쪽에 TO가 있었는데, 저는 당연히 부전공을 무역을 했기 때문에 무역 쪽으로 지원을 했었는데. ‘상품 기획 쪽에 TO가 있으니까 이쪽으로 한번 해보지 않겠느냐’라는 그런 권유도 있었고 해서 저도 고민을 했었죠. 제 전공이 아닌데 가능할까 했는데, 아무래도 무역도 제품을 잘 개발을 해야 수출도 잘 할 수 있는... 그런 부분에서.

◆ 박귀빈 : 그렇군요. 아니,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이 기업에서 만드는 상품 자체가 아무래도 여성 고객들이 많잖아요? 똑같은 속옷 브랜드여도 우리 직접 대표님께서 입어보신 그런 회사 것도 있잖아요. 그러니까는 이 회사의 어떤 발전 가능성을 보셨던 모양이에요. 

◇ 손영섭 : 저희 비비안이 여성 속옷만 있는 게 아니고요. 남성 속옷 그다음에 여러 가지 다양한 브랜드들, 아이템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향후에도 그런 것들을 더 많이 개발을 해야 되고요. 제가 기획 쪽 출신이라 그런 부분들은 더 개발을 하고 수출을 하거나 해야지만이 기업이 살아남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멀리 보셨네요. 그렇게 해서 기업과 인연을 맺고 30년 지난 시간 동안 한 회사에 계속 계셨습니다. 그래서 앞서도 제가 이 시간을 취업 준비하시는 젊은 분들도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는 것이 대표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떤 자세로, 어떤 마인드로, 어떤 노력을 하여 사회 진출을 꿈꿔야 되겠다 이런 데 많이 도움이 되실 것 같아서 응원을 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 이야기를 여쭤볼게요. 평사원에서 정말 대표이사까지 되셨단 말이에요. 얼마나 그 오랜 기간 동안 힘든 것도 있으셨을 것 같고, 뿌듯함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가장 기억나는 순간들 한 가지만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셨어요? 

◇ 손영섭 : 다들 아시겠지만 힘들었을 때는 역시 IMF 때였습니다. 그때 당시에 같이 일하던 분들도 많이 그만두시는 분들도 많았었고, 비비안 역시도 그때는 상당히 힘들었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글로벌 금융 위기라든지 사회의 큰 사건들 또는 최근에 코로나 19 팬데믹 이런 사회적 위기와 때를 같이 해서 그런 사회적 분위기를 이용해서 어떻게 보면 소비 심리가 위축이 되고. 유통시장도 그러다 보면 위축이 되고 그다음에 경쟁도 가격 경쟁도 심화되고 그렇게 돼서 그때가 상당히 힘들었었어요. 

◆ 박귀빈 : IMF 때 그리고 코로나 때도 힘드셨고... 그 시기를 다 이렇게 거쳐오셨는데, 그때도 역시 기획 쪽에 계셨어요? 

◇ 손영섭 : 네, 그렇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그 힘든 시기는 어떤 기획으로 돌파하셨어요? 

◇ 손영섭 : 저희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다양하게 유통이 다양하게 있는데, 홈쇼핑 쪽이... 코로나 때는 아무래도 집에 많이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까.

◆ 박귀빈 : 맞아요. TV를 많이 보셨어요.

◇ 손영섭 : 그래서 홈쇼핑 쪽을 저희가 다양하게 해서 그때 힘든 시간을 버텨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통을 한 군데만 하는 게 아니라 저희도 다양하게 하는 게 회사도 경영하는 데 상당히 중요하지 않나.

◆ 박귀빈 : 맞네요. 맞는 말씀이네요. 그전에는 그럼 홈쇼핑 채널까지는 생각을 안 하셨다가 딱 힘듦이 봉착하니까 그 출구를 찾은 것이 홈쇼핑 쪽이셨던 거예요? 

◇ 손영섭 : 홈쇼핑하고 거래는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홈쇼핑에 많이 넓혀갔죠.

◆ 박귀빈 : 맞습니다. 이 기업에서 일을 하고 중요한 직책에 있을수록 이렇게 어려운 시기가 이렇게 올 때가 있지 않습니까? 코로나, IMF 말씀하셨는데 그것 말고도 있잖아요. 몇 년에 한 번씩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럴 때마다 굉장히 내가 책임 있는 입장에서는 그 순간이 굉장히 힘드시잖아요. 그런데 어떤 마음으로 그거를 버텨내셨을지도 궁금하네요. 

◇ 손영섭 : 저는 일단 직장인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마음은 일단 ‘인내심’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귀빈 : 인내심. 참아야 됩니까? 

◇ 손영섭 : 힘들 때마다 조금 참으면서, 미래를 생각을 하면서 윗분들이나 아니면 관계자들하고 그런 부분들을 본인의 마음을 조금씩 누그러뜨리면 그게 마음이 풀려가고 그분들하고 좋은 관계가 형성이 되더라고요. 지금 저도 아들이 있지만 지금의 직장인 분들이 조금 그런 옛날의 인내심보다는 덜하지 않나. 그래서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본인한테 충분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 박귀빈 : 참아야 되는군요. 자기 마음을 이렇게 누그러뜨려야 된다고 하셨어요. 어떤 마음을 가장 많이 누그러뜨리셨어요? 

◇ 손영섭 : 저도 위기도 많았었죠. 개인적으로 사람 대 사람하고의 갈등, 일에 대한 자신감 부족이라든지 이럴 때도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미래를 생각하고, 사람하고의 관계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적응을 잘 해 나가다 보니까 여기까지 온 겁니다.

◆ 박귀빈 : 자, 여러분 ‘참을 인’ 잘 기억을 하셔야 되겠습니다. 인내심 중요하다고 말씀하셨고요. 힘든 순간에 인내심을 갖고 참으면서 그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아이디어도 계속 떠올리셨단 말씀인 거고. 가장 뿌듯했던 때는 언제셨어요? 

◇ 손영섭 : 저희가 제품을 만들 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만들지만, 아, 이 제품을 만들었을 때 고객들이 ‘이거 정말 편한데?’ 또는 ‘인생 속옷이다’ 이렇게 말씀해 주실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가장 뿌듯했고 직원들도 가장 보람 있는 때입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저는 모든 옷은 편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중에 속옷은 진짜 편해야 돼요. 진짜 편해야 되고, 요즘에는 건강도 생각하면서 속옷을 만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에서 남다른 철학 같은 게 있으실 것 같아요. 

◇ 손영섭 : 예전에는 여성분들 같은 경우에 체형 보정이나 화려함이 중심이었다라고 하면, 최근에는 ‘바디 포지티브’라고 해서 ‘내 몸 긍정주의’, 내가 몸이 크든 작든 아니면 피부가 까맣든 하여튼 본인을 나타내는 쪽으로.

◆ 박귀빈 : 아, 가리려고 하지 않고요? 

◇ 손영섭 : 네. 그래서 노와이어 제품이라든지, 심리스라든지, 친환경 소재처럼 입었을 때 내 몸에 가장 편하고 내가 당당해질 수 있는 그런 속옷을 많이 찾으시거든요. MZ세대하고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실제로 직원분들 중에서도 많이 의견을 주시겠네요. 요즘의 트렌드나 이런 걸.

◇ 손영섭 : 아이디어들이 직원들한테서 다 나오죠.

◆ 박귀빈 : 그렇죠. 대표님은 이 회사에 30년 이상 계셨잖아요. 그러면 고객의 니즈, 그 당시 사회에서 원하는 제품의 바람이 다 다르잖아요. 굉장히 많이 변했습니까? 그때는 어땠어요? 사람들이 어떤 걸 원했나요? 

◇ 손영섭 : 예전에 제가 사원일 때는 정말 아까 말씀드린 화려함, 나타내기.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는 그런 것들이 심했거든요. 예를 들어서 제품의 어떤 화려함이라든지, 그래서 레이스를 많이 달거나 아니면 색깔 컬러도 다양하게 이렇게 많이 했는데. 요즘은 아주 컬러도 이렇게 무채색 또는 심플하게 많이 가고 여러 가지 가격적인 면도 있겠지만 내 몸에 맞는 편한 그런 속옷들을 많이 찾으십니다.

◆ 박귀빈 : 그런 것 같아요. 요즘에 홈쇼핑 방송에서도 많이 팔잖아요. 그러면 실제 예전에는 정말 예쁜 거, 화려한 거를 많이 봤다면 요즘에는 아까 말씀하셨지만 편한 거. 색깔도 조금 무난하고 안 튀는 거 이런 게 더 많은 것 같고. 지금 우리 청취자분들이 방송 들으시면서 문자로 막 의견도 주시고 그러시거든요? 뭐라고 하셨냐면 ‘속옷은 디자인보다 촉감과 편안함이 최고죠’라고 하셨어요. 네, 촉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에 재질 같은 것도 많이 달라졌겠어요. 

◇ 손영섭 : 소재, 품질은 비비안의 기본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가장 좋은 소재들, 가장 좋은 원단들을 쓰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비비안이 오래전부터 묵묵히 선행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아동 보육시설 ‘신망원’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과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시다고 들었거든요. 설명 부탁드려요. 이곳은 어떤 곳이고 언제부터 인연을 맺으신 건지.

◇ 손영섭 : ‘신망원’과는 저희가 모기업 봉사활동을 다니시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비비안과 직접적인 인연은 한 2020년도부터 시작이 되었고요. 저희가 여기 봉사활동을 하러 다니면서 아이들한테 진정 필요한 게 뭔가,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서 애들은 누군가 나를 지속적으로 이렇게 응원하고 있다. 그런 것 쪽의 유대감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명절이나 어린이날, 아니면 크리스마스처럼 특별한 날에 아빠 같은 마음으로 선물도 챙기고. 애들한테 조그마한 작은 울타리가 되어 주고자 인연을 계속 이어오고 있습니다. 

◆ 박귀빈 : YTN 기업 뉴스에도 방송이 됐었었네요. 지금 YTN 라디오 유튜브 채널로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보이시는 분들은 영상을 한 번 봐주세요. 저희 보이는 라디오 나가고 있는데, 상단에 YTN 뉴스에서 ‘비비안이 아동복지시설에 기부금 물품을 전달했다’는 뉴스가 나갔었네요. 그 당시에 화면을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그러면 직접 직원들이 찾아가서 봉사도 하고 그러나요? 아이들 최근에 만난 적 있으셨어요? 

◇ 손영섭 : 예, 최근에 아이들하고 선생님들이 건강하게 여름에 나시라고 복날 치킨을 준비를 해 갔었습니다. 

◆ 박귀빈 : 초복 때요? 

◇ 손영섭 : 네. 그래서 애들이 닭다리 들고 맛있게 먹으면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까 제가 오히려 더 큰 행복 에너지를 도리어 받아왔습니다. 

◆ 박귀빈 : 그러겠네요. 애들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러면 아이들에게는 그 시간이 너무나 행복할 것 같고. 아이들도 이제는 기다릴 것 같네요. 또 언제 오시겠구나. 어떻게 해요? 내일 중복인데요.

◇ 손영섭 : 또 가야죠. 

◆ 박귀빈 : 내일 중복입니다. 신망원에 치킨 또 갈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아까도 자녀 말씀하셨잖아요. 아빠 마음으로 보시겠어요? 

◇ 손영섭 : 예, 아빠 마음도 있고. 얼마 전에 손녀가 태어났어요. 그래서 애들에 대한 사랑이 손녀를 보니까 점점 더 커지더라고요. 

◆ 박귀빈 : 그렇죠. 거기 아이들 나이대가 어떻게 돼요? 

◇ 손영섭 : 어린 애들은 두세 살도 있고, 큰 애들은 사회초년생 가기 직전 애들까지 구성이 돼 있습니다. 

◆ 박귀빈 : 사실 아이들은 이렇게 겉옷 같은 거는 후원을 많이 받을 수 있나 봐요. 그런데 속옷을 후원하는 데는 별로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속옷 기부하신다고... 특별한 의미가 있으실 것 같아요. 

◇ 손영섭 : 사실 속옷은 겉옷에 밀려서 소외되기 쉽거든요. 특히 애들한테는 속옷이 ‘너네들이 되게 소중한 존재다’라는 자존감을 상당히 올려줍니다. 그래서 그런 자존감을 선물한다는 점에서 저희 비비안이 속옷 기부는 남다르고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 박귀빈 : 그리고 겉옷을 기부하면 보이지 않습니까? 속옷은 안 보이거든요. 기부를 한 물건이 안 보여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거기에도 좀 의미가 있지 않나. 아이들에게 보이지 않는 자존감을 키울 수 있게 속옷을 기부하신다는 거고, 그리고 ‘신망원’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에도 직원분들이 함께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사내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문화가 있나 봐요. 어떻습니까? 

◇ 손영섭 : 처음에는 회사 봉사 활동으로 시작을 했고요. 현장에서 애들을 위해서 청소도 하고, 같이 어울리기도 하고 그러면서 직접 느끼는 보람이 크다 보니까. 이제는 매달 직원들이 이렇게 자발적으로 조를 짜서 본인들이 다닐 정도로 문화가 정착이 됐습니다. 

◆ 박귀빈 : 조별로 움직이는군요. 이렇게 되면 선의의 경쟁도 생깁니다. ‘야, 몇 조는 이번에 뭐 했대. 우리는 뭐 하지?’ 이러면서 좋은 분위기가 이렇게 전체적으로 형성이 될 것 같아요. ‘여성 청소년들과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도 꾸준히 이어오고 계신다고 들었거든요. 다 직원분들이 함께하는 그런 봉사 활동에 포함이 되는 건가 봐요. 

◇ 손영섭 : 정말 저희 자랑거리이기도 한데요. ‘비비안’은 오래전부터 소외계층 또는 재난 현장에 직접 찾아가서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포항 지진이나 아니면 적십자를 통한 강원도 산불 현장에 마스크와 속옷을 기부하고 왔고요. 그다음에 코로나 때 마스크 200만 장을 기부했습니다.

◆ 박귀빈 : 그때 정말 마스크 너무 필요했었거든요.

◇ 손영섭 : 네. 그리고 서울역과 용산역 일대 노숙자를 위해서 속옷하고 마스크를 저희가 기부를 했고요.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을 위해서 생리대, 위생 속옷 이런 것도 기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혼모 가정도 지원을 하고요. 그다음에 지역사회 독거 노인분들. 그것 때문에 2023년도에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최고명예대장상이라는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에서 출산 장려 운동으로 소중한... 요즘 아기를 가지는 그런 직원들한테 한 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까지. 아직 1억을 받은 사람은 없지만 1억까지도 도움을 주고 있고요. 지금까지 기부액을 원가로 따지면 한 31억 이상 되는데요. 이거를 만약에 소비자가로 환산을 하게 되면 거의 수백억이 되는 그런 정도를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네요. 대표님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시간이 훌쩍 가는 데, 한 20초 정도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국민에게 이 기업에 대해서 어떤 이미지를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손영섭 : 최근에 상법 개정 때문에 동전주니, 시총 200억 이하니, 300억 이하니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이 많이 어려움에 처해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 비비안처럼 묵묵한 선행을 이어가는 그런 회사들이 많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것들을 다시 한 번 검토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박귀빈 : 네, 지금까지 ‘비비안’ 손영섭 대표이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손영섭 : 네, 감사합니다. 

YTN 라디오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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