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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0:30~12:0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시은 / 작가: 김은진
"사표내길 참 잘했다!" 교수직 박차고 나온 그녀, 세계 1등 먹었다
2026-07-24 14:56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7월 24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조정숙 대표 / 스마트에너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지식재산처와 함께하는 <독특허지 기특허지> 시간입니다. 운전할 때 도로 옆에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져 있는 동그란 표지 혹시 기억나십니까? 운전자에게 도로의 방향과 경계를 알려주는 ‘시선유도표지’인데요. ‘여기에 전조등을 비추지 않아도 스스로 빛을 낸다면 어떨까?’ 이런 아이디어로 590 대 1의 경쟁을 뚫고, 올해 여성 발명대회 그랑프리 수상한 분을 모셨습니다. 조정숙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 조정숙 : 반갑습니다. 

◆ 박귀빈 :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 조정숙 : 네, 저는 맞춤형 고효율 태양광 모듈 제조 기업 ‘스마트에너지’의 조정숙입니다. 저희 ‘스마트에너지’는 고효율 맞춤형 태양광 모듈 제조 기술과 이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응용 제품 및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저의 경력은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였습니다. 학생들이 창업할 때 롤 모델이 되고자 대학에 사표를 내고 미국 산업현장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다가 창업 아이템을 정하고 2011년 스마트 기술연구소를 설립했고, 2019년도에 태양광 모듈 제조와 사업화를 담당하는 스마트에너지를 설립했습니다. 제가 기술을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 기술이 실제 생활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입니다. 태양광도 단순히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의 안전과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수상한 제품 역시 그런 고민에서 나온 발명입니다.

◆ 박귀빈 : 대학에 계시다가 연구소로 넘어오시고 기업도 하시는데, 대학 나오실 때 되게 슬프셨나 봐요 그 부분에서 울컥하시던데요? 제 생각엔 자기소개하시면서 그동안에 내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의 그게 머릿속에 장면이 쭉 그려지셨던 것 같아요. 이 자리에 오시기에 얼마나 열심히 사셨나가 느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저도 감동해 가지고. 어쨌든, 세계 여성 발명대회에서 그랑프리 수상하셨어요 이러면 대학 나올 만하죠. 어떤 발명으로 받으신 거예요? 

◇ 조정숙 : 예, 이번 수상한 발명 제품은 쉽게 말씀드리면 낮에도, 밤에도 경계선을 인식할 수 있는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시선유도표지’입니다. 앞으로 대부분의 전기자동차가 자율주행으로 운행이 될 것입니다. ITS 시스템을 겸비할 수 있는 델리네이터는 자율주행 시 도로 가장자리나 곡선 구간에 설치돼 운전자에게 도로의 방향과 경계를 알려주는 안전시설입니다. 운전하다 보면 도로 옆에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져 있는 작은 반사표지를 보셨을 텐데요. 바로 그것입니다. 이번 수상으로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태양광 기술이 에너지 생산을 넘어 사람의 생명과 도로 안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이 더욱 기쁩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시선유도표지를 개발하신 거예요. 발명하신 거예요.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거. 지금 설치가 돼서 운전하시는 분들이 이거를 보고 계신 거예요?

◇ 조정숙 : 지금은 아닙니다.

◆ 박귀빈 : 지금은 아닌 거고, 앞으로 상용화될 수도 있습니까? 

◇ 조정숙 : 이미 제가 시제품은 다 만들어 놨어요. 

◆ 박귀빈 : 그렇군요. 제가 이걸 왜 여쭤봤냐면 머릿속으로 우리 청취자분들이 그려보시라고. 이게 어떤 발명품인지 아직 도로에서 보시지는 못했고, 도로에 보면 우리 표지판 같은 거 있잖아요. 이정표 같은 거 있고 막 하면 이거를 전조등을 이렇게 비춰야 그게 잘 보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없어도 잘 보이는 거예요? 밤에도?

◇ 조정숙 : 네. 낮에도 밤에도 24시간 잘 보입니다.

◆ 박귀빈 : 그러면 밤에 보인다는 건 뭔가 스스로가 그냥... 

◇ 조정숙 : 네. 발광을 할 수 있게끔 에너지 저장 장치를 넣어 놓으면 스스로 발광하고, 낮에도 태양광이 있으니. 일반 도로에 낮에 발광하는 거는 아직 많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미국 고속도로를 횡단한다든지... 한국은 도로가 좁지만 큰 도로에 갔을 때는 낮에도 도로 경계선을 표시해 주는 게 교통안전으로 중요하다고 판단을 해서요.

◆ 박귀빈 : 그렇죠. 잘 보여야죠. 그러면 비 오는 날은 어떻게 해요? 흐린 날 같은 경우는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저장 못 해서.

◇ 조정숙 : 굉장히 중요한 질문인데요. 부조일수라는 게 있습니다. 흐린 날에도 발광할 수 있게끔 저장 장치를 설계할 때 5일 정도 부조일수가 되는, 용량을 저장하는 저장 장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박귀빈 : 태양광을 쭉 받은 거를 5일 동안 사용할 수 있게 안에 있다는 거죠? 비가 한 열흘 오면 어떡합니까? 

◇ 조정숙 : 그때는 사고입니다. 일반적으로 부조일수 한 3일로 설계를 하기 때문에.

◆ 박귀빈 : 그렇죠. 보통 통상의 그것까지 다 생각하셔서 하셨겠죠? 

◇ 조정숙 : 예. 저는 5일로 항상 계산하고 설계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아, 여러분 지금 <YTN 보이는 라디오> 유튜브로 오시면 저희가 이 발명품 사진을 띄워 놨습니다. 한 번 보세요. 이게 지금 스스로 발광하는 거예요?

◇ 조정숙 : 네. 

◆ 박귀빈 : 잘 보이겠네요. 낮에도 밤에도. 그런데 도로에 이런 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말씀하셨지만 이거는 우리 생명과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거를 발명하신 겁니다. 그런데 기존에 이런 건 없었나요? 기존하고 어떤 게 차별화가 되는 거예요? 

◇ 조정숙 : 기존에 제일 처음에 제가 이거를 생각하게 된 이유는, 제가 전시회를 가는데 보통 경비를 줄이고자 LA에서 운전해서 라스베이거스까지 가는데요. 거기에는 거의 이 표지판이 없습니다. 좌우도 없고요. 그래서 제가 수출을 하는 아이템으로... 

◆ 박귀빈 : 필요하구나를 느끼셨어요? 화면에 기존 게 나가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어떤 표시가 있었는지가 나와요. 기존 거는 기본적으로 일단 스스로 발광이 안 되는 거겠네요. 스스로 발광한다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건데, 지금까지 계속 발명 연구를 쭉 해오셨던 거예요? 대학에서도?

◇ 조정숙 : 대학에서도 했고, 제가 일은 쉬지 않고 한 48년간 일을 했습니다. 

◆ 박귀빈 : 계속 이렇게 발명과 연구를 하시고 지금은 사업까지 하시는 거네요.

◇ 조정숙 : 네. 대부분은 경력은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에서 교수로. 그다음 개발과 사업가로 발전했습니다. 

◆ 박귀빈 : 뭐가 더 적성에 맞으세요? 

◇ 조정숙 : 이제는 교수를 그만둔 게 잘한 것이다...

◆ 박귀빈 : 잘했다. 지금이 더 좋다. 네, 그동안에 많은 과정이 있으셨을 텐데 기억에 남는 순간도 있으세요? 

◇ 조정숙 : 이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영광입니다. 제가 이렇게 생방송 라디오에 나온다는 거.

◆ 박귀빈 : 이 순간이 앞으로 계속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되신다니까 제가 너무 감사드립니다. 나와 주셔서 감사드리고, 이 자리에 이렇게 여성 발명가분들이 나오십니다. 제가 왜 ‘여성’이란 말을 붙였냐면, 여성들이 경력 단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혼하고, 출산하고, 육아 때문에. 그런데 그러신 분들 중에도 발명을 통해서 제2의 삶을 사는 여성분들이 많이 나와 주셨어요. 그럴 때 이 여성분들에게 많이 힘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발명을 꿈꾸는 우리 후배들에게 조언해 주실 수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조정숙 : 저 같은 경우는 대학에서 공학도였습니다. 특히 공대 쪽에는 여학생이 드물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학생이 직장 생활을 할 때는 남자들과 항상 경쟁을 해야 되기 때문에 육아휴직은 꿈도 못 꿨었고요. 끊임없이 일을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생각했을 때, 대학에 있을 때도 65세 정년이라는 게... 만 65세니까 67세입니다. 

◆ 박귀빈 : 충분히 아직도 더 가능한데. 너무 빨리 퇴직을 해야 되는...

◇ 조정숙 : 네. 67세도 빠르다는 생각을 제가 40대에 했습니다. 일본에 갔더니 100세의 발명가를 봤고요. 그분이 100세인데 강의를 하시고 개발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50에 ‘지금은 100세를 준비할 때다’ 하고 창업을 준비한 것입니다. 창업이 그렇게 쉽지는 않았지만 ‘역시 올바른 선택을 했구나’ 하는 생각을 요즘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여러분, 늦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얼마든지 아이디어 있고, 의지만 있으면 여러분도 가능하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 조정숙 : 특히 한국은 제가 ‘창업 공화국’이라고 말을 할 정도로 창업에 대한 지원이 엄청 잘 되어 있고요. 특허라는 게 뭐 굉장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이, 여성발명협회에 오시면 여러 분들이 도와주시고. 특히 지식재산센터에서도 특허 아이디어만 있으면 특허에서 등록까지 쉬운 길을 인도해 주실 겁니다. 그리고 중기청 사이트에 들어가면 창업까지 연결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습니다. 

◆ 박귀빈 : 네, 여러분들도 그래서 발명 아이디어가 얼마든지 있는 분들 용기 내셔서 한 번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조정숙 : 자본금도 필요 없습니다. 

◆ 박귀빈 : 어디에 연락하면 된다고요? 

◇ 조정숙 : 중기청에 보면 가장 쉽게 창업에서 사업화까지 되는 많은 지름길을 인도해 주시는 멘토들도 많습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그리고 지식재산처에서도 관련 지원이 많이 돼서 특허 과정에서도 많이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 조정숙 : 많은 변리사분들이 도움을 주시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많은 여성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조정숙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정숙 : 감사합니다. 

YTN 라디오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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