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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7:10~09:00
제작진진행: 장성철 / PD: 이은지, 박지혜 / 작가: 정상림, 임은규
<소년이 온다> 열사 누나 “‘탱크’ 듣는 순간 소름, 누가 저급한 발상했나…정용진 사퇴해야”
2026-05-21 07:59 작게 크게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 : 2026년 5월 21일 (목)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 문미영 씨 (문재학 열사 누님)

- ‘탱크’ 용어 듣는 순간 소름... 피맺힌 역사 조롱에 경악을 금치 못해
- 어떻게, 누가 이 시기에 이런 저급한 발상을 했는지 정말 분노 치밀어
- 정용진의 저급한 역사 인식이 바탕... 법적 도의적 책임지고 사퇴해야
- 역사 왜곡 행태, 독일처럼 철저하게 처벌하는 법적 장치 반드시 필요
- '주관적' 판단 국힘, 바뀌어야... 어머니, 張보자마자 순간적으로 말 나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장성철 : 이게 단순한 반발 수준이 아니라 국민적인 분노가 정말 상당합니다. ‘기업들이 도대체 역사의식이 있기는 한 거냐’, 이런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 누구보다 이 상황을 참담하게 바라보고 계실 분이 있습니다. 1980년 5월 당시 전남도청을 끝까지 지키다 계엄군의 총탄에 쓰러진 문재학 열사의 누님이시죠. 문미영 씨를 전화로 연결해 유가족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미영 선생님, 나와 계십니까? 최근 스타벅스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일에 맞춰 '탱크 데이'라는 명칭을 마케팅에 사용해 큰 공분을 샀습니다. 누구보다 5월의 아픔을 온몸으로 겪어내신 열사의 유가족으로서, 이 사태를 처음 접하셨을 때 어떤 심정이셨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 문미영 : 네. 먼저 ‘탱크’라는 용어를 듣는 순간 정말 소름이 돌았어요. 어쩜 이렇게 시기도 잘 맞췄는지 정말 궁금했거든요. 80년 5월에 전두환 신군부가 다 아시다시피 탱크와 군화발로 얼마나 많은 광주시민과 학생들을 무참하게 학살했습니까? 당시에 아까 말씀하셨듯이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제 동생도 마지막까지, 최후까지 항쟁하다 5월 27일 새벽에 계엄군의 총탄에 사망을 했는데요. 12월 3일 비상계엄 때도 5.18이 떠올라서 정말 잠을 이룰 수가 없더라고요. 그런데 대한민국 유수의 대기업이 국가적 비극인 5.18을 희화화하고,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피맺힌 역사를 조롱하고, 광주 시민과 국민을 조롱한 것에 대해서 유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화가 난다는 것을 넘어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어떻게, 누가, 이 시기에 이런 저급한 발상을 했는지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 장성철 : 네. 정용진 회장이 스타벅스 대표를 즉각 경질했지만, 5월 단체들은 “꼬리 자르기 아니냐” 그룹 차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계속 요구하고 계시고요. 유가족의 입장에서 기업 측이 어떠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문미영 : 정용진 회장은 과거에도 적절치 못한 말로 언론의 도마에 오르내리지 않았습니까? 

◇ 장성철 : 네.

◆ 문미영 : 저는 이번 사태가 실무 직원의 단순한 일탈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조직 내부의 의사 결정과 정책 집행에 최고 경영자인 정용진 회장의 저급한 역사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고 봅니다. 직원 몇 명의 꼬리 자르기로 이 문제를 덮을 수는 없습니다. 민주주의의 피맺힌 역사를 조롱한 것에 대해서는 기업의 최고경영자인 정용진 회장이 법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정용진 회장의 사퇴까지도 요구하시는 거군요?

◆ 문미영 : 그럼요. 사퇴 하셔야죠. 그리고 그룹 차원에서 올바른 역사 인식과 경영 마인드를 가진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서 환골탈태하는 심정으로 새롭게 출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저희가 그냥 언론에서 보고 느꼈던 그러한 감정보다 훨씬 더 분노와 여러 가지 좀 어려움이 있으시다, 그런 느낌이 드네요. ‘스타벅스 사태’뿐만 아니라 안타깝게도 매년 5월만 되면 정치권에서 5.18 민주화 운동의 본질을 좀 폄하하거나, 왜곡하는 발언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망언을 일삼는 이들과 우리 사회에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 문미영 : 네, 46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해마다 5월이 오면 우리 유가족들은 한 맺힌 그리움과 먹먹함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그런데 자칭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아직도 저희들과 5월 광주는 유린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의 불행과 국민의 고통에 공감하면서 같이 아파하고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자신들의 영달과 권력에 취해서 좌우로 편가르기 하면서 국가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본질을 폄훼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독일처럼 철저하게 처벌하는 법적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네.

◆ 문미영 : 그리고 우리 사회도 갈등과 분열이 아닌, 아픔을 함께 나누고 배려하고 상호 존중하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이 하루빨리 자리 잡기를 기대합니다. 

◇ 장성철 : 이번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문재학 열사의 어머님이 장동혁 대표에게 “당신은 여기 올 자격이 없지 않냐”라면서 항의하기도 했어요.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의 행태는 어떻게 보시나요? 

◆ 문미영 : 좀 바뀌어야죠. 왜 그렇게 바뀌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이 모든 것을, 역사적 진실을 객관적으로 판단을 해야지 어찌 자기 주관적으로 판단을 하십니까? 이번에 장동혁 대표가 왔을 때 우리 어머니께서 바로 이제 옆에 앉으셨대요. 옆에 앉으셨는데, 보는 순간 순간적으로 가서 이렇게 말을 하셨답니다. “당신은 무슨 낯으로 여기를 왔냐”고 “당신은 여기 앉아 있을 자격이 없습니다”. 그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 장성철 : 알겠습니다. 그러한 5.18 유가족 분들의 마음과 심정을 정치권에서, 특히 국민의힘에서 잘 느끼고 여러 가지 정책적인 판단 그리고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이 기록되는 것, 게재되는 것 그런 것까지도 다 협조하고 앞장서서 해야 그래도 조금이나마 유가족분들의 분노가 좀 풀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좀 해보게 됩니다. 문미영 선생님 오늘 아침 인터뷰 너무 감사합니다. 

◆ 문미영 : 네, 감사합니다. 

YTN 라디오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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