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6년 5월 20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안기희 축구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오늘 저녁 수원에서 아주 특별한 축구 경기가 펼쳐집니다. 한국 여자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죠. 지소연 선수가 이끄는 ‘수원FC 위민’, 사실상 북한 대표팀급 전력으로 평가받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아시아 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스 리그 결승행 티켓 놓고 맞붙게 됐습니다. 과연 수원FC 위민이 지난해 조별리그 0 대 3 패배를 설욕하고 한국 여자 클럽 축구 최초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축구 전문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기희 축구 전문 기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기희 : 안녕하세요.
◆ 박귀빈 : 반갑습니다. 기자님 수원 가십니까?
◇ 안기희 : 네. 이따 갑니다. 기대가 정말 큽니다.
◆ 박귀빈 : 그런데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은 어떻게 되나요? 그냥 비 내리는데 하는 거죠?
◇ 안기희 : 네, 축구는 다른 스포츠와 다르게 날씨와 상관없이 그냥 합니다.
◆ 박귀빈 : 날씨와 상관없이 오늘 축구 저녁 7시에 수원에서 열립니다. 이번이 어떤 경기인지 일단은 그 의미부터 짚어주시면 좋겠어요.
◇ 안기희 :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경기는 ‘결과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북한 축구팀의 방문이 2018년 10월 강원도에서 열린 아리스포츠컵 국제 축구 대회 이후 ‘8년 만’이고요. 그리고 여자 팀만 놓고 보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12년 만’입니다. 그래서 남북 체육 교류의 맥이 오랜 기간 끊겼다가 어찌 보면 이번에 다시 연결됐다고 할 수 있는데요. 현재 남북 관계는 계속 경색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중이잖아요? 이 AWCL이 엄연한 국제 대회이긴 하지만. 이러한 남북 관계의 특수성 때문인지 많은 분들이 이번 맞대결을 통해서 남북의 스포츠 교류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라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깐요. ‘남북 여자 축구 맞대결’입니다. 한국에서 펼쳐집니다.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AWCL, 이것도 한번 짚어주세요. 어떤 경기입니까?
◇ 안기희 : ‘AWCL’은 말 그대로 ‘아시아 여자 챔피언스 리그’의 영어 약자이고요. 이 대회가 본격 출범한 지는 2년 됐습니다. 2024년부터 출범을 한 대회고 이전에는 시범 리그를 거쳐가지고 2024년에 정식 대회로 출범한 대회고, 지금 남자 축구 같은 경우 챔피언스 리그를 K리그 팀들이 출전하는 챔피언스 리그를 별도로 하고 있잖아요? 아시아축구연맹에서도 여자 축구의 활성화를 위해 이 대회를 새로 창설했고 이번 대회가 2회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아시아 지역의 여자 축구 클럽 최강 팀을 가리는 대회’입니다. 그런데 “북한 여자축구단이 굉장히 강팀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 어느 정도 강합니까?
◇ 안기희 :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 2012년에 창단했고 평양을 연고로 하는 팀이고요. 그다음에 감독이 전 북한 여자 대표팀 감독이었던 리유일 감독이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고향 팀의 경우 소비재 기업인 내고향의 후원을 받고 있는 기업형 구단이라고 할 수 있고요. 무엇보다 이 팀은 북한 여자축구 1부 리그에서 우승을 여러 차례 할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고 국가대표 선수들도 상당수 포진해 있다고 합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앞서도 제가 이 AWCL 이야기를 하면서 워낙에 지금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갖고 있고, 뭔가 남북 맞대결이라 그런지 한국의 대표팀 북한의 대표팀이 뛰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아버지가 ‘우리 대표팀 얼마나 잘할지 한번 보자’ 이렇게 설명을 드렸던 것 같아요.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굉장히 강팀인 건데요. 경기 스타일은 어떻습니까?
◇ 안기희 : 경기 스타일 같은 경우에는 북한 축구가 대부분 다 그렇긴 하지만 ‘강한 체력’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저돌적인 압박을 하는 것이 특징이고요. 그리고 ‘힘과 속도, 기동력’도 굉장히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북한 축구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내고향여자축구단도 그대로 가지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 원래 북한 여자 축구 쪽에 ‘425체육단’이라고 전통의 강팀이 있었거든요. 이 팀을 2022년에 내고향이 꺾고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고 해요.
◆ 박귀빈 : 굉장히 강한 팀 내고향여자축구단 그리고 수원FC 위민, 보면 나이대나 이런 것들이 비슷합니까?
◇ 안기희 : 나이대가 아주 비슷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제가 구체적으로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수원FC 위민 같은 경우에는 신예와 베테랑이 적절히 섞여 있는 구조고요. 그다음에 북한 팀 같은 경우에는 젊은 선수들 위주기도 하고 어느 정도 조금 차이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조금씩 짚어보겠습니다. 두 팀이 맞붙는 거는 처음이 아니라면서요?
◇ 안기희 : 맞습니다.
◆ 박귀빈 : 언제 맞붙었고 그땐 결과가 어떻게 됐습니까?
◇ 안기희 : 네. 지난해 11월에 미얀마에서 AWCL 조별리그 경기가 열렸는데, 당시 수원FC 위민과 내고향이 맞붙어서 0 대 3으로 수원이 졌어요. 그때 박길영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했던 말을 보면 “선수들이 겁먹은 것 같았다”라고 말을 했고요. 그때와 지금 달라진 거는 수원FC 위민의 선수 구성이 크게 바뀌었다는 건데요. 다 아시다시피 지소연 선수를 포함해 국가대표인 김혜리 선수나 공격수 최유리 선수 등이 팀에 합류를 했습니다. 지소연 선수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을 드리자면 지소연 선수 A매치 175경기에 출전해서 75골을 기록한 ‘한국 여자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고요. 무엇보다 북한 대표팀과 9차례 격돌한 경험이 있어요. 그래서 북한 축구를 아주 잘 알고 있다고 할 수 있고. 그다음에 이 선수가 세계 최고 무대인 잉글랜드에서 뛰었고 산전수전을 다 겪은 선수다 보니, 거칠고 강한 내고향 팀을 상대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지난해 11월에 미얀마에서 조별 리그에서 우리가 0 대 3으로 졌는데요. 수원FC 위민이 내고향여자축구단에 0 대 3으로 완패였습니다. 그때는 지소연 선수가 없었고 오늘 경기는 지소연 선수가 있어요. 그래서 전력이 굉장히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그 외에 다른 선수들도 많이 선수 구성이 바뀌었다고 하셨지만, 지소연 선수 말씀해 주셨지만 전에 아까 그 기록하고 있는 골 수 있잖아요? 75골. 남녀 합쳐서 최고 기록 아닌가요?
◇ 안기희 : 그렇죠.
◆ 박귀빈 : 축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남자 축구는 누가 잘하고 이런 거 어느 정도 알겠지만 여자 축구를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고, 그런데 지소연 선수는 다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그런 선수인데. 굉장한 선수더라고요. 엄청나게 글로벌한 선수잖아요? 지소연 선수에 대해서 조금 더 알려주세요.
◇ 안기희 : 네. 지소연 선수 같은 경우에는 일단 세계 최고의 무대라고 할 수 있는 잉글랜드 첼시에서 오래 뛰었었고, 그다음에 미국 여자축구 경험을 했었고요. 무엇보다 국가대표의 핵심 역할, 지금은 베테랑이고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거의 ‘한국 여자축구의 심장’이라고도 할 수 있죠. 이 선수가 은퇴하기 전에 “북한 팀만큼은 꼭 한번 이겨보고 싶다”라고 인터뷰에서 얘기를 했었어요. 그래서 수많은 경기를 해봤지만 북한은 아직도 한 번도 이긴 적이 없기에, 그래서 오늘 지소연 선수가 어떤 의지를 가지고 경기에 나설지 저도 개인적으로 기대가 됩니다.
◆ 박귀빈 : 경기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지소연 선수 그렇지 않아도 뭐라 그랬냐면 “상대가 거칠게 나오면 같이 맞서겠다”. 아 너무 무서워요. 우리 지소연 선수가 같이 맞서겠다 이 정도면 북한 팀들도 굉장히 거칠게 경기한다면서요?
◇ 안기희 : 맞습니다. 어찌 보면 북한에 우리나라가 북한에 지금 3무 6패, 지소연 선수가 9경기를 치러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거든요. 항상 북한 팀과 경기를 하다 보면 굉장히 거친 욕설과 험한 말 그리고 몸싸움도 차원이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조금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지소연 선수한테는 있는 것 같은데, 오늘도 그렇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다 보니 징크스를 깨부수기 위해서는 ‘우리도 강하게 나서야 되지 않겠냐’ 그렇게 말한 것으로 보입니다.
◆ 박귀빈 : 지소연 선수도 굉장히 특별한 경기로 임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북한 선수들이 거칠고 몸싸움도 많이 하고 욕도 한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완전히 해외 외국 선수들이면 우리가 그 욕 못 알아들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다 알아듣잖아요. 이 평정심 유지, 평정심 유지도 중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박길영 감독 지난해 우리가 0 대 3으로 완패한 그거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 거죠? “총성 없는 전쟁이다”.
◇ 안기희 : 맞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외국 팀과 경기를 하다 보면 언어적인 장벽 때문에 상대가 뭐라고 말해도 우리가 못 알아듣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데 북한 팀과는 그런 언어적 장벽이 거의 없다 보니 그쪽이 하는 말을 우리가 직관적으로 알아들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인 거죠. 그러다 보니 경기에 대한 중압감이라든가 분위기가 확실히 다른 경기와는 조금 다른 것 같고, 그래서 박길영 감독도 ‘총성 없는 전쟁이다’라고 표현을 한 것 같고요. 최근에 중국 쑤저우에서 17세 여자 대표팀이 여자 챔피언십 경기를 치렀어요. AFC 챔피언십. 그 경기에서 북한 여자 17세 대표팀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렀는데, 당시 하나 흥미로웠던 장면을 설명드리면 경기 전에 선수단이 서로 악수를 하면서 지나가잖아요? 그런데 우리 선수가 악수를 하려고 했더니 북한 선수가 악수를 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서 있는 거예요. 굉장히 냉랭한 분위기였습니다. 북한전은 원래 그렇습니다.
◆ 박귀빈 : 벌써 이 신경전도 엄청납니다. 누가 더 기선을 제압하느냐 아마 그런 것 때문에 그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아무래도 양팀 다 서로 전략 분석을 했겠죠? 그래서 우리 기자님도 그 부분을 중심적으로, 핵심적으로 설명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전략이 승부에 도움이 될까요?
◇ 안기희 :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내고향 팀은 ‘강한 압박’과 ‘피지컬’, ‘기동력’을 바탕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수원FC 위민은 여기에 대비해서 ‘패스 플레이’ 특히 ‘빠른 속도의 원터치 플레이’로 압박을 조금 무력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쉽게 말하면 상대 압박이 들어오기 전에 그 위험을 벗어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지소연, 김혜리 선수를 비롯해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고요. 하나 강조하고 싶은 건 ‘세트피스’인데요. 원래 상대가 육탄 방어에 나서는 경우에는 약속된 플레이로 그거를 무너뜨리는 게 축구에서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세트피스 한방이 경기 흐름을 충분히 바꿀 수도 있기에 수원FC 위민이 이를 잘 이용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박귀빈 : 양측이 다 전략 분석을 했을 거예요. 그런데 제가 기사를 보니까 북한 팀이 입국해 가지고 17일 입국해 가지고 연습하고 있을 거 아니에요? 대비하고 있을 거 아니에요. 장막 치고 한 대요.
◇ 안기희 : 맞습니다. 어떻게 하는지 몰라요.
◆ 박귀빈 : 우리에게 노출되지 않은 지금 전술을 막 연습하고 있을 거 아니에요? 어떻게 해야 돼요? 우리도 그런 거 비기 같은 거 하나 있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안기희 : 그렇죠. 수원FC 위민도 이 경기를 대비해서 WK리그 기존 일정까지 바꿔가면서 경기를 철저히 준비를 했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다 보니 예전 미얀마 때와는 다르게 더 이렇게 다른 모습으로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그리고 한 번 맞붙어 봤으니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고, 그 한 번 맞붙어 봤으니 이번에는 그래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귀빈 : 감독님들 중요하잖아요. 감독님들도 한번 볼까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박길영 감독, 북한은 리유일 감독입니다. 이 리유일 감독도 명장이라면서요?
◇ 안기희 : 네. 여자대표팀을 이끌었던 감독이고 그다음에 ‘북한 최우수 감독상’을 받은 명장이라고 해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북한 축구 선수 부자 관계인 거죠? 그래서 굉장히 북한 내에서 명장으로 대표되는 그런 감독이기도 하고요. 우리 박길영 감독 같은 경우에도 워낙 여자 축구와 관련돼서 경력이 오래된 감독이다 보니, ‘양 팀 감독의 지략 대결’도 이번 경기를 보는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 박귀빈 : 양 팀에서 주목해 봐야 할 선수 꼽아주실 수 있을까요?
◇ 안기희 : 아무래도 수원FC 위민은 다 인정하시듯 지소연 선수가 핵심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제 생각으로는 내고향 팀이 수원FC의 지소연이 워낙 중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지소연을 밀착 마크하지 않을까 싶고요. 밀착 마크라는 것은 단순한 밀착 마크가 아니라 진짜 괴롭히고, 거칠게 몸싸움하는 그런 수준으로 밀착 마크를 할 거라 생각하고요. 그래서 수원FC 같은 경우에는 지소연 선수를 미드필더에만 묶어두는 것이 아니라 측면과 최전방 등으로 더 유기적으로 이동을 시켜서... 수비수를 끌고 다니는 거죠? 그러면 빈 공간이 생기잖아요. 그 빈 공간으로 최유리 선수나 아니면 다른 선수들이 침투해서 골을 노려볼 수 있는, 그런 이른바 지소연 시프트 같은 전략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귀빈 : 내고향에서는 어떤 선수를 눈여겨 봐야 될까요?
◇ 안기희 : 내고향에서는 어제 기자회견에서도 나왔던 김경영 선수가 있는데요. 이 선수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우리와의 8강전에서 쐐기골을 넣었던 선수예요. 그래서 북한이 당시 4 대 1로 이겼고 그 4 대 1 승리에 기여했던 선수인데요. 이 선수가 이번 AWCL에서도 여러 차례 지금 골을 넣고 있을 정도로 득점력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래서 우리로서는 경계해야 할 선수 1순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내고향 여자축구단의 공격수입니다. 김경영 선수, 우리가 눈여겨 봐야 된다. 계속 이렇게 쳐다봐야 될 것 같아요. 워낙 그쪽에서도 멘탈 트레이닝을 하고 왔을 것 같아 가지고 엄청나게 강한 전략을 보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지만, 그리고 이 선수들에게 분위기라는 거 있잖아요? 특히 이번에 남북 경기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긴장감이라든가 여기저기서 ‘정치, 외교적인 상징이 있다’ 막 이런 말들이 나오다 보니까 이런 것들이 선수들에게 부담이 되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아니다. 오히려 동기부여가 될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어떠세요?
◇ 안기희 : 반반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에서 벌어지는 남북 대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고. 공동 응원단 같은 것도 한다고 하고요. 그러다 보니 수원 선수들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중압감이 들 수도 있어요. 게다가 공동 응원단이라는 것도 스포츠 세계에서는 조금 생소한 개념이 생소한 이거든요. AWCL이 단순한 친선 경기가 아니라 엄연한 국제 대회이고 승부를 가려야 되는 대회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데요. 다르게 생각하면은 이번 경기가 승부 자체보다는 승부 외적인 것으로 더 부각되고 있다 보니 수원 선수들 입장에서는 조금 도끼를 품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가 이렇게 품어야 됩니다. 존재감을 보여줘서 여자 축구도 알리고 수원FC 위민에 이런 선수들이 있다는 걸 대중에게 알리는 기회로 삼자는 그런 의지를 갖게 되지 않을까 싶고요. 어제 지소연 선수의 기자회견에서도 그런 의지가 선명히 보였기 때문에 반반이 아닐까 싶습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오늘 이기는 팀은 멜버른 시티 호주 팀하고 도쿄 베르디, 일본 팀하고 승자를 가리게 되는 결승에 오르게 됩니다. 결승전은 23일 오후 2시입니다. 자 오늘 맞대결입니다. ‘남북 여자 축구 역사적인 맞대결’ 우리 축구 전문 기사시니까 저희가 꼭 이런 거 여쭤보거든요. 전문가들한테 몇 대 몇 예상하십니까?
◇ 안기희 : 제일 어려운 질문이긴 한데 일단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남북의 평화를 위해서 후반 44분까지는 1 대 1로 갔다가...
◆ 박귀빈 : 너무너무 힘들어요.
◇ 안기희 : 후반 45분에 수원FC가 극적인 결승골을 넣어서 2 대 1로 이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귀빈 : 여러분 우리 안기희 축구 전문 기자께서 2 대 1 로 한국이 결승전 간다 예상하셨습니다. 결승전에서 누구랑 싸우게 될까요? 호주랑 일본 중에.
◇ 안기희 : 호주와 일본이 잠시 후 낮에 경기를 하게 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일본 팀이 올라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는데, 사실 길고 짧은 거는 이렇게 대봐야 아는 거라서...
◆ 박귀빈 : 결승전 한일전까지 예상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안기희 축구 전문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안기희 : 네, 감사합니다.
YTN 라디오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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