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6년 5월 20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서울문화재단’이 서울이라는 도시를 하나의 거대한 예술로 바라보고 시민의 일상 속에 살아 숨 쉬는 ‘문화도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 예술이 되다’라는 새로운 슬로건도 선포했는데요. 최근에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봄 축제’부터 ‘대학로 재도약 프로젝트’, ‘광복절 특별공연’ 등 서울을 예술의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분 모시고 직접 이야기 나누어 보죠.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나오셨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 송형종 : 네, 반갑습니다.
◆ 박귀빈 : 오랜만에 오셨으니까 인사 한 말씀해 주셔야죠.
◇ 송형종 :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송형종입니다. 예술가 도시 서울 그리고 시민들의 즐거움이 있는 문화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고 있는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입니다.
◆ 박귀빈 : 몇 번 나오셨었는데, 오늘은 뭔가 나오시는데 느낌이 다릅니다. 대표님 이런 표현 죄송하지만 조금 더 발랄해지신 것 같습니다.
◇ 송형종 : 아, 올해 제가 2년 차 됐지 않습니까? 작년에 올 때는 상당히 일 자체도 많이 얽매여 있었다면 이제는 파악도 많이 했고, 시민들하고 그동안 1년 동안 많이 접촉하다 보니까 ‘더 문화재단답게 근무를 해야 되겠다’ 해서 더 가볍게 뛰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보통은 이렇게 딱 정장으로 넥타이 메고 오시고 하셨던 것 같은데.
◇ 송형종 : 그렇죠. 예술가로서 관에 들어왔으니까, 관을 훈련했고 다시 예술가와 관과의 중간 지역에서 연결을 하는 그런 스탠스를 취하기 위해서 오늘은 복장을 가볍게 와봤습니다.
◆ 박귀빈 : 이번 새로 선포하신 새로운 슬로건과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올해 ‘서울, 예술이 되다(Art City Seoul)’라는 슬로건을 선포하셨습니다. 어떤 의미가 담겼을까요?
◇ 송형종 :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K-컬처 그리고 어마어마한 한류가 세계를 휩쓸고 있고. 지금도 BTS가 대단한 국위 선양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서울문화재단 오면서, 그 전에 시청에 있을 때부터 고민을 했던 것 중에 하나가 ‘우리 한류의 근본은 뭘까’를 고민했습니다. 한류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그 뿌리는 어디부터 왔을까라는 걸 고민하게 됐고요. 작년 4월에 서울문화재단 전 직원들한테 ‘서울다움은 뭘까’에 대해서 우리가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서울의 뿌리. 우리가 가장 매력적인 건 ‘역사도시’ 아닙니까? 뉴욕이나 미국의 다른 도시들보다 더 깊은 역사를 가진 도시. 6천 년 역사도시 그리고 삼국시대 역사 각축지, 600년 수도 서울이지 않습니까? 그 안에 겹겹이 쌓여서 오늘이 있는 거죠. 6천 년 전에 샤머니즘이 있고 2천년 전에 불교 문화가 있고 600년 전에 유교 문화가 있는 이런 것. 이에 예술가들의 장인 정신이 겹겹이 흘러왔잖아요. 바로 그게 오늘 서울의 문화고 그 위에 쌓인 서울의 문화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있는 곳, 그리고 그걸 부러워하고 세계인들이 몰려오는 곳. 이 다이나믹한 서울은 갑자기 만들어진 게 아니라 이 긴 여정 속에 오늘이 만들어졌다.
◆ 박귀빈 : 그래서 그 ‘서울다움’을 그 어느 때보다 보여주겠다, 표현하겠다라고 하셔서 올해 슬로건은 ‘서울, 예술이 되다’.
◇ 송형종 : 그렇죠. 서울은 이미 예술이 됐습니다. 시민의식부터 시작해서 예술뿐만 아니라 많은 부분들에서. 서울은 오뚝이처럼 균형을 잘 잡아가고 있는데 그 안에 가장 깊은 곳에 ‘예술’의 힘이 있다. 예술로 모든 게 연결이 돼 있다 이 얘기를 정리해 봤습니다.
◆ 박귀빈 : 그렇습니다. 마침 5월에 오셨잖아요? 5월 하면 축제의 달이거든요. 각종 축제가 열리는 기간이 5월입니다. 서울문화재단의 봄 축제죠. ‘축제 봄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땠나요?
◇ 송형종 : 작년에도 굉장히 시민들이 어린이날 노들섬에 많이 와서 좋았는데요. 제가 올해 생각할 때 5월하면 어린이들을 많이 떠올리는데, 어린이를 존중하면서 그 소재를 가지고 전 세대가 행복한 5월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누군들 어린이 아니었을 때가 있겠습니까?
◆ 박귀빈 : 어린이가 큰 것이 어른입니다.
◇ 송형종 : 그렇죠. 이번에 행사를 할 때 보니까 어린이들 손을 잡고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이렇게 곳곳에 와 있는 풍경을 보고 제가 흡족했던 것은 콘셉트가 딱 맞아떨어졌다. 어린이 손을 잡고 나의 어머님, 나의 할아버지. 어렸을 적에, 20년 전에 내 손을 잡고 왔던 아버지를 떠올리는 시간을 서울 곳곳에 연출을 했죠. 그래서 양천에서 아빠와 어린아이와 왈츠를, 또 조부모와 발레를 이런 프로그램도 들어가 있고요. 그 안에서 영유아부터 시작해서 3대가 어우러지는 축제를. 너무 많은 호응을 받았고. 노들섬에는 작년에 이어서 ‘서커스’. 서커스는 맑은 마음이 없으면 안 보이거든요. 그래서 아주 판타스틱한 장면을 연출했고, 그리고 들으셨나 모르겠는데 지금 서울숲에 막 난리 났다고... 서울숲이 올해 정원도시가 돼가지고 그 안에 개장 일주일 만에 100만 명이 왔다고 하네요. 그 메인 무대에 우리 ‘서울스테이지’가 들어가서 20년 전에 우리가 우리 어렸을 적에 했던, 어버이날 그런 음악들. 미래의 소년 코난 이런 그 많은 애니메이션 주제곡들을 오케스트라로 연주를 해주니까 객석에 있는 분들이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따라 부르고, 박수 치고 이런 것이 문화고 예술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술로서 전 세대를 이렇게 연결해 주는 게 역시 예술의 힘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 박귀빈 : 대표님이 직접 기획하신 행사거든요. ‘우리는 모두 한때 어린이였다’라는 이번 ‘축제 봄봄’ 슬로건이 있었고. 아까 말씀하셨지만 정말 전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를 다 즐기시는 그런 현장을 보셨잖아요? 직접 기획한 분으로서 굉장히 뿌듯하셨을 것 같아요.
◇ 송형종 : 볼 때마다 저도 그런 애틋함이 들었던 게,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됐어요. 우리 아들한테 잘하고 있는가, 우리 딸한테 잘하고 있는가. 아버님이 더 사셨어야 되는데 돌아가셔서... 그런 애틋함이 우리 사회의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돌아보는 5월이 됐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린이날을 통해서, 어버이날을 통해서뿐만이 아니라 5월 한 달을 문화예술로 돌아보고 그것이 서울의 힘이구나 하는 걸 느꼈을 때 제일 기분이 좋았어요.
◆ 박귀빈 : 맞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지금 ‘대학로’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 수 있도록 엄청난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대-락(樂)로’. 여러분 대학로 아니고 대‘락’로 프로젝트입니다. 이건 뭔가요?
◇ 송형종 : 아까 제가 ‘서울다움’ 얘기했잖아요? 작품을 만들어내고 세계 시민들이 서울에 왔을 때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대학로를 더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면서, 요즘 대학로 공연계가 많이 침체돼 있거든요. 이것은 예술가들이 게을리해서가 아니라 얼마 전에 팬데믹이라든지, 코로나 이런 것들을 겹치면서 많은 생태계가 무너졌고 더불어서 OTT 플랫폼이 확산되면서 문화예술의 소비층의 시야도 달라진 부분이 있어서 연극계가 상당히 어려움에 있는 것 같고요. 대학로에 거주하고 있는 상인들도 상당히 어렵다고 그래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다시 대학로. 80년, 90년도 지적 영역에 우리가 인문학을 공부할 수 있던, 좋은 공연 한 편이 인생을 바꾸는 그런 공간이 대학로 아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공간의 힘을 다시 한 번 회복해보자 해서 요즘 MZ세대들의 용어로 대락로. 큰 ‘대’자 즐거울 ‘락’자. ‘즐거움이 있는 길’해서 대락로를 지금 준비하고 있고. 그렇지 않아도 어제 대학로 구성원들, 예를 들자면 예술가, 협단체 회장들, 혜화 역장님, 대학로에 있는 한 7개 되는 대학 교수님들 그리고 기업체들 이름은 밝힐 수 없겠지만 기업체 네 군데 이런 모든 분들이 모여가지고 대학로를 다시 한 번, 다시 대학로 시대를 열어보자 그래서 미래로 한번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보자 해서 어제 의기투합했습니다.
◆ 박귀빈 : 그럼 어제 의기투합했으면 이제 시작을 하실 건가요? 기획만 된 상태인가요?
◇ 송형종 : 대학로에 오면 저희 재단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지금 많이 만들어 놓고, 이것은 우리가 직접 한다는 게 아니라 아까 그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을 하고요. 그 공간에 가면 우리가 공연과 공연 사이에도 저녁 6시부터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센터에 오면 ‘쇼츠 공연’, 10분짜리 공연을 10개 정도를 해 줄 거예요. 맛보기 있잖아요? 그래서 다음에 어떤 공연을 볼 거냐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그런 공연들을 거기에서 ‘제철연극’이라고 해가지고 기획을 하고 있어서. 거기서 티켓도 팔 수 있고 그래서 많은 예술가들도 좋아하고 시민들에게도 기대되는 프로젝트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대학로가 앞으로 ‘대락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이 되기 시작하면 정말 그 길의 분위기가 상당히 많이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중에 하나로 지금 추진 중인... 이미 하고 있는 그중에 하나로 ‘제철연극’ 알려주셨습니다. 이거 말고도 앞으로도 구체적인 방안 지금 쫙 갖고 계신 거잖아요?
◇ 송형종 : 네. 그래서 ‘제철연극’이 아까 공연 시작 전에 보는 거라면, 이제는 공연이 끝나고 남은 ‘애프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연극센터에서 공연을 보고 오면 공연을 보면서 끝난 게 아니라 공연 이후에 이어지는 사유의 시간이 더 큰, 그래서 저희가 맥주 한 잔 들고 그동안은 연극은 신성하다 어쩌다 해서 술이나 이런 거 할 수 없었는데. 서울연극센터의 1층에 공연 끝나면 누구든지 와서 맥주 한 잔 들고 그 같이 공연을 본 사람들하고 수다를 떨 수 있는 그런 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공짜입니까? 지금 공짜는 지금 고민하고 계시군요. 돈을 받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답변을 피하시는데
◇ 송형종 : 뭐, 오시겠다면 제가 월급을 다 풀어서라도...
◆ 박귀빈 : 아니 이럴 수 있죠. 선착순 20분은 공짜. 21번째부터는 결제하고 드시는 걸로.
◇ 송형종 : 그런 여러 가지... 꼭 술뿐만 아니라 커피도 그렇고, 저희 직원들이 거기에 오면은 사유로 즐길 수 있는. 성수동이 핫플레이스잖아요?
◆ 박귀빈 : 핫플레이스죠.
◇ 송형종 : 그런데 대학로가 그전에 또 유명했잖아요. 대학로는 지적인 영역이란 말이에요. 제가 자꾸 지적이라는 것이, 연극이라고 하는 것은 무대에 일어나는 것들을 보고, 사유하고, 그걸 남들하고 토론하고, 얘기하고... 그 이후에 더 풍요로워진 게 대학로거든요. 빨리 대학로의 힘을 회복하는 그런 프로세스가 여러 가지로 지금 돌아가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깐요. 대학로의 창작 생태계 이런 표현을 보통 하거든요. 거기에 항상 언급되는 게 대학로 극장 쿼드더라고요? 하반기에 달라지나요?
◇ 송형종 : 그렇습니다. 대학로 극장 쿼드는 그 전에 동승아트센터 극장이라고 500석 규모였는데, 2022년도에 쿼드 극장으로 탈바꿈했는데 그때 당시에 코로나로 인해서 혁신을 못 이뤘는데. 올해 저희가 작년부터 준비해 왔지만 올해 대학로 코드에서 연극 장인이라고 할 만한 우리 서울 연극계의 대표적인 분들 ‘다섯 분’을 모시고... 김우옥, 한태숙, 김아라, 이성열, 김광보 연출. 이분들 정도는 아마 장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꽤 많은 분들이 아는 분들인데. 쿼드 극장이 우리 예술 시민들에게 던지는 메시지 그리고 쿼드의 다양한 실험. ‘쿼드 극장은 6단으로 변신되는 최고의 실험극장’입니다. 미래지향적인 공연을 탐색해 보는 극장입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본인들의 대표작들을 여기서 펼쳐 놓는데 거기서 머무르지 않고 연극의 표현 기법이라든지, 연극의 다양한 삶, 본인들의 삶을 무대 위에다 녹이면서 예술가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대학로 극장 ‘쿼드’의 하반기 라인업은 5월 26일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하니까 여러분 기대를 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8월이면 8.15 광복절을 다 맞게 되는데, 지금 ‘특별 공연’ 준비하고 계신다면서요?
◇ 송형종 : 예. 작년에도 제가 여기서 소개해 드렸던 것 같은데요. 작년에도 ‘열차 37호’에서 만들어서 쿼드에서 공연하고 중앙아시아 2개 나라를 갔다 왔는데. 역사 얘기는 아무리 우리가 곱씹고 얘기를 해도 우리가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되는 부분들이고, 오늘의 가늠자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올해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라고 합니다. 100년 전 독립을 위해서 우리가 만주벌판으로 가야 했던 그들이 만주에서 사할린과 하바르트를 거쳐서 유랑을 했어야 했던 고려인들을 따라가는 고려극장, 왕의 이야기를 오늘의 작품과 감각으로 ‘극장은 달린다!’. 작년에 ‘열차 37호’로 우리가 리서치를 하면서 공연을 했다면, 올해는 이것을 ‘웃픈 연극’으로 만들고 가볍고 즐겁게 14명의 배우들을 투여를 하고 해서 이번에 백상 예술상 신인연출상을 받았던 변영진 연출이 맡아서 올해... 여기도 어제 라인업 다 끝났고요. 배우들 다 뽑아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8.15 광복절 맞아서 준비하고 계신 ‘특별공연’을 지금 말씀해 주신 겁니다. 앞서 말씀하셨지만 올해는 ‘광복 81주년이자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해인데. 이를 기념하는 특별 공연을 준비하고 계신 거고요. 그럼 공연은 어디에서 열리는 거예요?
◇ 송형종 : 일단 8월 13일부터 쿼드 극장에서 공연을 하고, 그다음에 8월 말에 바로 넘어가서 키르기스스탄.
◆ 박귀빈 : 아, 직접 가서요?
◇ 송형종 : 그렇습니다. 우주베키스탄, 카자흐스탄 그래서 키르기스스탄에도 우리 교포들이 아직도 2만 명이 계시고요. 카자흐스탄에도 한 8만 명, 우즈베키스탄에도 한 18만 명 정도가 있는데, 저희가 꼭 여기를 가야 되는 이유는 100년 전에 독립운동의 길을 문화의 길로 다시 이으면서 우리가 고국이 그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그들이 거기에 살면서 대한민국이 잘 되기를 엄청나게 응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타슈켄트 우즈베키스탄에서 공연 작년에 했을 때도 8~90 되신 분들이 언어도 잘 안 통하는데, 휠체어 끌고 앉아 있으면서 공연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와줘서 고맙다”라고... 내용보다도 한국에서 이렇게 와줘서 공연해 준 그 자체를 너무 눈물짓는 모습을 보고 “다시 내년에 찾아오겠습니다” 하는 그 약속을 다시 지키는 겁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올해도 그러면 대표님이 가시겠네요?
◇ 송형종 : 직접 올해도 가서 그분들 다시 손 잡아드리고, 올해도 현지에 있는 분들하고도 문화 교류가 여기서 끝난 게 아니라 저희가 가는 김에 ODA 여러 가지 기술적인 것들도 전파도 해주고 문화에 대한 이런 것들을 형제 국가처럼 함께 서울문화재단이 같이 길을 가고자 합니다.
◆ 박귀빈 : 사실 중앙아시아에 여전히 고려인들이 많이 계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후손분들도 많이 계시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대표님 작년에도 가셔가지고 그분들 이야기를 들어보셨어요? 같이 소통할 시간도 있어요?
◇ 송형종 : 그렇습니다. 문화 예술에 대한 얘기도 하고, 카자흐스탄 같은 경우는 정말 우리나라랑 많이 교류를 하고 있는데. 홍범도 장군이 고려극장에 계셨잖아요? 그래서 우리말로 연극도 하고 오랫동안 이렇게 해오셨는데, 한국에 대한 애정이 정말... 바깥에서 본 한국에 대한 애정이 너무너무 남다릅니다. 이번 작품에도 배우 한 명이 고려인이에요.
◆ 박귀빈 : 그래요?
◇ 송형종 : 그 친구가 오디션을 봤는데, 이번 작품을 위해서 오디션을 봤는데 배우들이 몇 명 지원하는 지 아세요? 497명 정도가. 12명 뽑는다고 권고를 했는데 우리 독립운동에 대한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하겠다니까 젊은 친구들이 이렇게 역사에 대한 관심과 기억에 대한 것을 갖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중에 정말 남다른 한 친구 오디션 하는 걸 제가 늦게 참관하러 내려가 보니까... 쿼드 극장에서 했는데, 이렇게 춤으로 하는 데 보니까 그 카자흐스탄에서... 그 친구가 한예종으로 유학을 왔다 갔던가 봐요. 그랬는데 고려인 후손인 거예요. 그런데 말도 너무 잘하고 자기가 이 작품에 꼭 출연해야 된다. 이 친구가 다시 120년 후에 지금 자기 할아버지 한 길을 3대째 된 손녀가 이렇게 배우로서 그 길을 걷는 거잖아요.
◆ 박귀빈 : 또 다시 그곳에 가서 지금 공연을 할 거잖아요?
◇ 송형종 : 그렇죠. 카자흐스탄에서 하는 거죠.
◆ 박귀빈 : 이런 거 보면서 대표님이 느끼시는 게 남다르실 것 같아요. 예술이라는 것, 이런 공연이라는 것이 시대도 지금 관통하고 있잖아요. 시대도 관통하고 있고 다른 걸 만들고 있으니까 지금 이런 일을 하고 계시는 건데. 말씀 들어보니까 서울문화재단의 2026년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오늘 전체적으로 다 말씀을 해 주시긴 했지만 우리 하반기에 어떤 이야기를 기대해 볼 수 있을지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려요.
◇ 송형종 : 제가 작년에 와서 가장 우리 박귀빈 진행자님께 강조했던 사업이 뭔지 아세요?
◆ 박귀빈 : ‘어텀페스타’ 아닙니까?
◇ 송형종 : 오우.
◆ 박귀빈 : 왜냐하면 저 기억나요. 그거 가지고 오셨었잖아요. 이거 이렇게 가지고 오셔서 제가 그때 뭐라고 말씀드렸냐면, ‘색깔이 마음에 안 든다’고 분명히 제 의사를 말씀을 드렸고 반영해 보겠다고 하셨어요.
◇ 송형종 : 그래서 두 번째 올 때에 진한 걸로 한 번 해가지고 퍼포먼스를 했는데...
◆ 박귀빈 : 처음에는 색깔이 약간 안 진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진한 색으로 부탁드렸거든요.
◇ 송형종 : 그래서 예술이 대추나무가 붉게 물들어가듯 우리 서울 예술가들의 정수 작품만 모아놓은 게 ‘서울어텀페스타’다 맞습니다. 오늘 올해도 가을은 예술가들의 정수를 모으고 있습니다. 작년에 40일간 했잖아요? ‘올해는 72일간으로 확대’하고 있고요. 해외에서도 25개 팀이 작품이 들어오고요. 200개의 공연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서울의 9개 구가 참여했다면 25개 구가 참여해서 명실상부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해 가고, 또 서울시에서도 ‘서울의 4대 축제’ 중의 하나로 ‘서울어텀페스타’를 작년에 시장님이 지정하셨습니다.
◆ 박귀빈 : 예, ‘올 가을’에 펼쳐질 ‘제2회 서울어텀페스타’ 기대하면서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송형종 : 감사합니다.
YTN 라디오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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