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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0:15~11:3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시은 / 작가: 김은진
국내 현존 최고(最古) 소금창고, 100년 전 선교사 경당과 '문화유산'으로
2026-05-06 14:09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5월 6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 인천광역시 문화유산과 천주현 유산보호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생활백서> 오늘은 인천시와 함께합니다. 인천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뜻 깊은 소식이 나왔죠. 100년 전의 근대사를 관통하는 문화 유산이 새롭게 발굴됐다는 소식인데요. 어떤 가치를 지닌 유산들인지, 인천시 문화유산과 천주현 유산보호팀장과 이야기 나누어 보죠. 팀장님, 안녕하세요. 

◇ 천주현 : 네, 안녕하세요. 인천시 문화유산과 유산보호팀장 천주현입니다. 우리 시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시민들께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 박귀빈 : 새롭게 ‘문화유산’이 등록됐다는 건데요. 보니까 ‘두 곳’입니다. ‘마라발 형제 선교사 경당’, ‘소래염전 소금 창고’인데요. 이게 각각 뭐고 어떤 의미를 갖는 건가요? 

◇ 천주현 : 이번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는 두 곳은 ‘인천이 현대 도시로 성장해 온 과정을 잘 보여주는 곳들’입니다. ‘마라발 경당’은 과거 어려운 이웃을 돌봤던 따뜻한 나눔의 정신을, ‘소래염전 소금 창고’는 우리 경제를 일궈온 소중한 산업의 역사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마라발 경당’은 어려운 이웃을 돌봤던 ‘따뜻한 나눔의 정신’을 의미하고 있고, ‘소래염전 소금 창고’는 우리 경제를 일궈온 소중한 ‘산업의 역사’를 보여준다. 그러면 하나씩 좀 여쭤볼게요. ‘마라발 형제 선교사 경당’은 100년 전에 인천의 교육과 의료 발전에 평생을 바친 분이 모셔진 곳이라면서요? 조금 더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 천주현 : 맞습니다. 죠셉 마라발 신부님은 1893년 답동성당의 3대 주임 신부로 부임해 성당 건립을 이끄셨을 뿐만 아니라 방문소학교와 해성보육원, 해성병원의 기틀을 닦으며 인천의 교육과 의료 발전에 평생을 바치셨습니다. 이 경당은 신부님이 잠드신 곳이자 그분의 삶을 기억하는 장소인데요. 특히 국내에서 보기 드문 ‘영묘’ 건축, 즉 ‘무덤 위에 세워진 예배당’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신부님의 사랑과 헌신이 독특한 건축 공간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어 종교적으로나 건축학적으로도 그 의미가 매우 남다릅니다. 

◆ 박귀빈 : 그리고 ‘소래염전 소금 창고와 간수 저장소’인데요. 이곳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소금 창고’라면서요? 

◇ 천주현 : 그렇습니다. 이 창고는 1936년에 지어져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소금 창고’로 확인되었습니다. 9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놀랍게도 나무로 된 내부 구조와 소금을 보관하던 공간이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당시의 목조 건축 기술과 염전 운영 방식을 연구하는 데 있어 살아 있는 역사 교과서와 같은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지금 설명해 주신 두 곳이 이번에 새로 발굴이 된 겁니까? 

◇ 천주현 : 그렇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두 곳이 발굴이 되어서 인천시에 13번째 등록 문화유산이 되었습니다. 

◆ 박귀빈 : 인천시의 ‘등록문화유산’이 13호까지 늘어난 건데요. 보통 ‘지정문화유산’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러면 등록문화유산은 어떻게 다른 건가요? 

◇ 천주현 : ‘지정문화유산’은 주변 개인 재산의 제약이 있는 반면에, ‘등록문화유산’ 제도는 과거의 유산을 단순히 과거에 멈춰 있는 공간으로 두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돕는 유연한 제도입니다. 건물 외관만 잘 유지한다면 내부는 카페나 갤러리처럼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수도 있습니다. 특히 주변 지역에 대한 과도한 규제가 없기 때문에 ‘주민들의 재산권을 존중하면서도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상생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예전 문화유산 그대로 물론 보존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거 같은 경우는 현대인의 삶이랑 같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해 나가는 게 가능하다는 거네요?

◇ 천주현 : 네, 그렇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이번에 발굴된 두 곳 아까 말씀하셨던 ‘마라발 형제 선교사 경당’ 그리고 또 ‘소래염전 소금 창고’ 이곳들도 앞으로 또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 있으시겠네요? 

◇ 천주현 : 그렇습니다. 이제 지정 등록이 되고 나서 향후에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을 해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천주현 : 현재 측량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고요. 오는 ‘6월 초에 최종 등록 고시’를 할 예정입니다. 이번 문화유산들이 시민들께 단순한 옛 건물을 넘어, 추억을 쌓고 지역의 자부심을 느끼는 아지트 같은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인천시 문화유산과 천주현 유산보호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천주현 : 감사합니다. 

YTN 라디오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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