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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0:15~11:3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시은 / 작가: 김은진
"만나는 순간 소름 쫙" 도로 위 빌런, '차부심' 강할 수록 난폭? 과학적 팩트 나왔다
2026-04-01 13:41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04월 01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이창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전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운전하시는 분들, 도로 위에서 “왜 저렇게 운전하지?” 싶은 순간 한 번쯤 있으셨을텐데요. 최근 한 연구에서 자동차에 대한 ‘차부심’이 강할수록깜빡이 없이 끼어들기나 빌런 주차 같은 문제적 운전행태를 더 용인하는 경향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자동차를 향한 우리의 심리가 실제 운전행태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연구를 진행한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서울연구원 스마트교통연구실 이창 연구위원 전화연결 합니다. 위원님, 안녕하세요?

◇ 이창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서울연구원의 이창이라고 합니다. 

◆ 박귀빈 : 네, 의원님 평소에 운전 많이 하시죠? 

◇ 이창 : 운전 많이 안 하고요. 마을버스랑 지하철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이런 연구를 진행하시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세요? 

◇ 이창 : 저희 연구원에서 서울시의 정책들을 많이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는데요. 서울시에서 상당히 다양하게 대중교통 관련된 정책이나 또 차량 수요 관리 같은 프로그램을 많이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효과가 없지는 않은데요. 그렇게 또 막 큰 성과를 내고 있지도 못하거든요. 그래서 도대체 왜 그럴까, 이런 것들을 곰곰이 생각을 해 보다가 결국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너무 사랑하고, 어떤 정책을 써도 자동차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됐고요. 그래서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태와 생각을 한 번 파악을 해봐야겠다고 생각을 한 게 연구를 시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 박귀빈 : 대부분 자차가 있는 분들은 다 자동차 사랑하지 않습니까? 

◇ 이창 : 꼭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하고요. 교통수단으로만 여기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그렇다면 이번에 관련 기사를 보신 분들도 계실 테지만,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차부심이 강할수록 문제적인 운전 행태를 더 용인하는 경향이 크다’, 즉 본인도 그런 행태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인 거잖아요. 차부심이 뭡니까? 

◇ 이창 : 차부심이라는 거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서 자동차가 뭔가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해 준다, 그러니까 어려운 말로 얘기를 하자면 정체성을 표현해 주는 매개체라고 여기는 것이죠. 자동차를 자신의 분신으로 생각하는 것들이 차부심의 극대화된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예를 들어 차부심이 강해지는 차의 경우는 브랜드라든가, 차량의 가격이라든가 이런 거랑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이렇게 이해해도 됩니까? 

◇ 이창 : 그렇죠. 자동차부심이 있는 사람들이 소형차를 타면서 차부심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많지는 않을 것 같고요. 남들과 다르다는 얘기를 하기 위해서는 그래도 고급진 그런 가격이 많이 나가는 수입 차량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타고 다니면서 하차감도 누리고, 이런 경우가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각자 선택하는 차의 경우 브랜드도 그렇고, 값도 그렇고, 각자 자기 상황에 맞게 선택들을 하실 거고, 이거는 모든 경우에 다 해당하는 건 아니고 그렇잖아요. 뭐든 비싼 차라든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브랜드, 누가 봐도 저거 차 비싸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 브랜드의 차를 탄다고 해서 다 그러시다는 건 아니고, 기본적으로 내 차에 대한, 나는 내 차를 통해서 날 과시하고 싶어, 이런 마음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 문제적 운전 행태를 할 수 있다는 접근에서 시작하셨다는 말씀인 거죠. 

◇ 이창 : 네, 그렇습니다. 고가의 차량이라고 할지라도 그런 것들을 안전 문제 때문에 또 구매하시는 분들도 당연히 계실 테고, 그런 분들이 차부심이 강하다고는 보기가 글쎄요.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제가 여기서 말씀드린 차부심이라는 거는 자동차가 교통수단 또는 안전을 보장해주는 수단을 넘어서서 여기에 정서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또는 자신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여기는 심리를 말씀드리는 것이죠. 

◆ 박귀빈 : 차량에 대한 애정과 같은 결국은 운전자의 심리인 건데, 이 심리에 주목하시게 된 계기가 굉장히 궁금한 것이 이런 연구가 거의 최초일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맞습니까? 

◇ 이창 :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박귀빈 : 운전자의 심리에 주목하셨다는 건데요. 그렇다면 하나씩 보겠습니다. 어떤 기준을 세우고 연구를 진행하신 거예요? 

◇ 이창 : 차부심이라는 거에 대한 기준이 필요할 텐데요. 일단은 자동차를 좋아하는, 또 애착을 갖고 여러 가지 정서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것에 대해서 10가지 문장을 만들었어요. 제시문이라고 할 수가 있겠는데요. 예를 들면 무슨 자동차를 타는지 알면 그 사람에 대해서 알 수 있다, 또는 내가 소유한 자동차보다 비싼 차를 타는 사람이 너무 부럽다, 또는 고급차를 타는 사람이 더 존중받는다고 생각한다 등등 10가지 정도를 제시문으로 만들어서 서울 시민 중에서 자동차로 출퇴근하시는 한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어요. 그래서 그분들한테 제시문에 얼마나 동의하느냐를 물어서 여러 가지 제시문들에 대해서 동의를 비교적 많이 하시는 분들은 차부심이 큰 걸로 판단을 했고요. 동의를 하지 않는 분들은 차부심이 그렇게 많지 않다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결과부터 여쭙겠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창 : 저희가 봤을 때는 개인적인 차량을 구매하고 하는 거에는 소득도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텐데, 소득하고는 별로 관계가 없었고, 차부심이 강하냐, 안 강하냐에 따라서 사람들이 자동차를 더 많이 이용했고요. 차부심이 강한 분들이요. 그리고 차부심이 강한 분들이 과속이라든지 끼어들기라든지 빌런 주차 같은 소위 바람직하지 않은 교통 행태를 보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저희가 결과를 얻었습니다. 

◆ 박귀빈 : 조사를 그렇게 하셨고, 그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 결과를 통해서 뭐가 밝혀진 거죠? 왜 그런지가 나온 거예요? 

◇ 이창 : 차부심이라는 게 분명히 사회적으로 영향이 있다는 거를 증거를 제시한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우리가 자동차로 인해서 대기 오염 얘기하고 있고, 또 석유가 안 나는 나라에서 에너지 소비 같은 것들을 많이 걱정을 하고, 최근에는 이런 외부적인 사태가 터지면 또 차량 5부제 같은 것도 고려하고 있고 한데요. 차부심이 큰 사람들이 사회적인 영향을 분명히 미친다는 것이죠. 차부심이 크기 때문에 자동차를 더 많이 이용해서 에너지를 소비하고 또 교통 혼잡을 가중시키고 있고, 분명히 자동차를 타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자동차를 타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는 것이고 나아가서는 또 다른 사회적 영향이라고 할 수 있는 안전문제까지도 영향을 미친다는 거거든요. 차부심이 크면 과속을 더 많이 하고, 끼어들기를 하고, 횡단보도에 사람이 지나가는데 그냥 지나간다든지, 이런 거는 사실 굉장히 위험한 행태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런데 차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이런 행태를 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증거랄까요. 그런 것들을 밝혔다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차부심이 강한 운전자들이 도로 위에 흔히 요즘에 빌런이라는 말 많이 있잖아요. 그러면 양 옆에 아무도 주차를 하지 못하게 하는 빌런 주차도 해당이 되는 거고 그렇죠?

◇ 이창 : 그렇죠. 저희가 10가지 행태를 선정했었어요. 

◆ 박귀빈 : 어떤 행태들이 있는 거예요? 차부심 강한 사람들은 어떤 문제적 행태를 주로 합니까? 

◇ 이창 : 쭉 말씀을 드리면 끼어들기, 빌런 주차, 과속, 교차로 꼬리 물기, 도로 위 주정차, 횡단보도에 사람 지나가는데 그냥 지나가기, 깜빡이 안 켜고 차선 변경, 갓길 주행, 보도 위 주차, 헤드라이트 번쩍번쩍 하면서 난폭 운전하는 10가지 행태를 선정했는데요. 10가지 행태에 대해서 모든 경우에 대해서 차부심이 세면 셀수록 열 가지 행태를 범할 가능성이 높다는 상당히 일관성 있는 결과가 나왔고요. 차부심이 교통 행태하고 관련이 있는 거는 분명한 것 같아요.

◆ 박귀빈 : 저도 기사를 보면서도 느낀 거긴 한데, 위원님이랑 얘기를 들어보니까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굉장히 흥미로워서 이 연구 진행하시고 결과가 나오고 나서 그 결과에 대한 의미도 해석해 보셨을 거 아니에요? 위원님이 혹시 놀라신 부분이 있으세요? 이건 생각 못했는데 이런 것도 있었네? 이런 것도 혹시 있으셨어요? 

◇ 이창 : 제가 하나 흥미롭게 봤던 거는 빌런 주차라든지 깜빡이 안켜고 차선 변경한다든지 그 다음에 횡단보도 지나쳐 간다든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위험하고, 특히 빌런 주차 같은 경우에는 사회적으로도 비난을 많이 받고 있는데, 차부심이 센 사람들일수록 이런 행태를 많이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예를 들어서 도로 위 정차 같은 경우는 사실 도로에서 잠깐 차 세우는 거는 누구나 조금씩 하고, 서울시에서는 점심시간에 도로변 주정차는 불법이지만 단속을 안 하고 있거든요. 이거는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용인을 해 주자는 합의가 있던 걸로 보이는데, 차부심이 도로 위 정차에 미치는 영향력이 빌런 주차에 미치는 영향력이 한 3분의 1밖에 안 되는 결과가 나왔거든요. 의미하는 바가 뭐라고 생각하냐면 차부심이 큰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굉장히 비난을 받는 행태, 그러니까 빌런 주차라든지 깜빡이 안 켜고 변경하는 위험한 행태들도 나는 그런 것들이 괜찮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던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거죠. 차부심이라는 거는 사람의 마음에 굉장히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박귀빈 : 혹시 그것도 밝혀졌습니까? 본인이 차부심이 강할수록 문제적 행태를 더 많이 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이 사람이 문제적 행태를 하는 다른 차들에 대해서도 마음이 넓습니까? 

◇ 이창 : 그거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 박귀빈 : 저 차도 그럴 수 있어, 약간 이런 것도 가능하냐는 거죠. 

◇ 이창 : 제가 볼 때는 저희가 연구 방법론을 봤을 때 운전하시는 분들한테 ‘과속을 가끔 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보지는 않았고요. 과속하는 행태를 제 3자가 하고 있다고 묘사한 글을 보여드리고, 얼마나 동의하느냐 물었거든요.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거에 대해서 괜찮다고 생각하면 그분도 그런 행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을 한 건데요. 그렇게 생각을 해보면 다른 사람의 그런 여러 가지 행태들도 용인해 주지 않을까, 유추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박귀빈 : 결론적으로 문제적 행태가 점점 많아진다는 이야기인데요.

◇ 이창 :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면 더 증폭되죠.

◆ 박귀빈 : 그럼요, 왜냐하면 누가 주차도 제대로 안 해 놓고, 교통법규 안 지키고 이러면 서로 견제도 해드려야 되고 그래야 되는 건데… 그래서 이번 연구의 의미, 이번 연구가 주는 메시지는 뭡니까? 

◇ 이창 : 제가 생각할 때는 자동차로 이렇게 교통 행태를 하고 이러는 것이 상당히 과시하는 형태라고 생각이 들고, 이거는 명품을 소비하는 거하고 비슷하다고 봅니다. 명품 가방이라든지 비싼 귀금속 같은 것들을 사는 이유는 그런 것들로 자신을 과시하고, 그럼으로써 나는 남들과 다르다고 하는, 소위 구별 짓기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자동차도 마찬가지죠. 자기의 자동차를 가지고 과시하고 싶은 욕구가 위험한 행태로 나타나는, 소위 과학적인 방법으로 증거를 낸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하고요. 물론 고급차를 타는 분들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요.

◆ 박귀빈 : 그렇죠, 그건 앞서 전제를 해 주셨고요.

◇ 이창 : 네, 그렇지만 물질적인 것으로 과시를 하고자 하는 욕망 같은 것들이 도로 위에서 나타나고 있고,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끼친다. 사회적인 영향이라고 하는 게 그런 것이죠. 모든 다른 사람들한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 그렇다고 한다면 이거는 교통 정책으로 잡아야 되는 문제거든요. 이 차부심을 갖고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마라고는 할 수 없지만

◆ 박귀빈 : 보통 교통 정책을 할 때 일반적으로 통상 사람들은 합리적으로 생각할 거야라고 하고 정책을 짤 거 아닙니까? 근데 이분들은 차부심이 워낙 강하니까 그걸 벗어날 수 있다는 거 아니에요?

◇ 이창 : 합리적인 상황을 가정하는 전제에서 벗어날 수 있고, 뭔가 다른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 박귀빈 : 어떻게 정책을 해야 됩니까? 이분들까지 다 수용할 수 있는 교통 정책 어떤 걸 해야 될 거라고 보세요?

◇ 이창 : 여기서 막히는데요. 해외 사례 하나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독일에서, 독일이 자동차 종주국이고 사실 독일 사람들이 스피드도 즐기고 이런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몇 년 전에 독일의 교통부에서 고속도로 변에 큰 이미지를 하나 붙였는데, 거기에 어린이가 세상을 떠난 아빠의 사진 액자를 안고 슬픈 표정을 하고 있는 이미지가 게시가 됐어요. 그리고 그 밑에 ‘속도를 줄입시다’ 이렇게 써놨거든요. 그거는 뭐냐 하면 과속을 했을 때 일어날 법한 일들을 강렬하게 경고를 하는 거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려고 하는 시도로 생각이 되고요. 실제로 과속을 줄이는 효과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걸 보면 그런 사고가 나기 전에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는 정책이 뭔지를 고민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 박귀빈 : 이번 연구가 사람의 마음을 읽는 교통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로 들리고요. 이번에 책자도 하나 펴지 않으셨어요? 이번 조사를 통한 결과를요. 

◇ 이창 : 물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동차를 사랑할 때 생기는 일들’이라고 하는 제목으로 쉽게 풀어서 쓴 책을 하나 냈고요. 말씀드린 여러 가지 내용들이 더 구체적으로 쉽게 풀어서 써진 책이 하나 나왔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 책은 연구원에서 낸 건가요? 

◇ 이창 : 네, 저희 서울연구원에서 출간을 했고요. 여러 가지 서점에서 다 찾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 박귀빈 : 여기에 다 들어 있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 소유자의 심리라든가, 태도 같은 것들 그동안 우리가 교통 정책을 꾸릴 때 심리나 태도, 생각까지는 다루지 않았었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합리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할 거야’라고 그 안에서 교통 정책을 짰을 텐데,‘ 탄소 배출이 많으니까 차 이용 많이 하지 마세요’. 이런 방식으로 정책을 짰겠지만 나는 내 차를 과시하고 싶고, 그러면 괜히 드라이브도 하게 되고, 안 가도 되는 짧은 거리도 차 타고 가고 이럴 수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다 적용이 될 수 있는 교통 정책이 필요하겠다. 이렇게 해서 이번 연구 결과를 제시하신 건데요.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우리 모두가 차부심이 있더라도 그걸 다스리면서 안전 운전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이번 연구를 직접 지휘하시고 진행하신 위원님으로서 이런 차부심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 하나 알려주세요. 

◇ 이창 : 일단 새로운 교통 정책이 개발이 되어야 될 것 같고, 저희가 많이 연구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그 전에 시민 여러분들이 바람직한 모습으로 운전 생활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낙관적인 사람을 좋아하고요. 저도 그렇게 되고 싶은데, 운전을 할 때만큼은 조금 비관적이 돼도 좋을 것 같아요. 내가 과속을 하고 끼어들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만에 하나 크게 잘못된다면… 이런 것들을 한 번 생각해 보신다면 생각을 달리하실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나아가서는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한번 스스로한테 질문 하나 해보셨으면 어떨까 싶은데요. ‘나에게 자동차란?’ 이렇게 한 번 물어보시고 자동차가 나를 어떻게 만들고 있는가 이런 것도 여쭤보시면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에서 결국은 자동차는 교통수단일 뿐이다. 이런 결론에 다들 도착하실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렇게 되면 여러 가지 행태를 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창 서울연구원 스마트 교통연구실 연구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창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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