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3월 30일 월요일
■ 출연 : 이지환 대표(오로라투자자문 투자부문)
- 역대급 외국인 매도에도 '5천피' 지키는 코스피, "그만큼 우리 증시 체력 커졌다"
- 외국인 '셀 코리아', 코스피에 베팅했던 외국계 펀드들 왜?
"많이 올라서 많이 빠진다..맞아야할 '매' "
- 3월 중순 선물옵션만기일 직후, 미-이란전쟁으로 유입자금 못들어오고 있어
- 절대 삼전.SK하닉 비관적으로 보는 것 아냐
- 액티브 자금들 선택의 기로에 반도체 vs 전쟁
- 5월 삼전 SK하닉 레버리지 ETF 출시돼, 이 시점에 외국인 자금 유입될 가능성 높아
- "최악의 경우 예상해야" 외국인 '셀 코리아' 5월까지 갈 가능성
- 3월 개인 투자자, 개별주 순매수 규모 2월대비 8.5배 증가.."손실 만회하려는..주도주보다 개별 모멘텀 강한 종목들"
- '터보 퀀트', 이제 겨우 논문에 실리는 수준.."근데 왜 이 시점에 나왔을까?"
- "반도체 주도주는 버텨라"..유가 120달러 넘어갈 가능성을 기준으로
"5천피 무너질까요?" ... 5천선 하회도 일시적, 추세적으로 5천피 붕괴 가능성 높지 않아, 반등이후 생각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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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현 : 작년까지는 글로벌 증시 수익률 1위를 달리던 코스피가 이번에는 수익률 꼴찌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주식을 대체 왜 시작했을까 이런 곡소리까지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도 코스피가 5,200선 초반 정도에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많이 빠져 있는 상태예요. 이런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분들 오히려 기회다라고 생각을 하면서 저가 매수에 나선 분들도 상당히 많이 있는데요. 이례적인 수급 공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생생주식 연구소에는 앞으로 증시 흐름은 어떻게 될지, 어떤 투자 전략을 가져가야 할지 이지환 오로라 투자자문 투자 부문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이지환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요즘 항의 전화 많이 안 옵니까? “니가 하라며” 막 이런 거.
◇ 이지환 : 많이 안 좋죠. 그리고 워낙 증시가 많이 올랐다가 이런 충격이 왔기 때문에 그러니까 데미지가 좀 더 크게 느껴지는 분들이 많이 있죠.
◆ 조태현 : 고점에 들어오신 분들도 많을 거 아니에요.
◇ 이지환 : 그러니까 그분들이 가장 염려가 되죠. 작년 연말, 연초에 가장 증시가 활황을 피울 때 좋다 하고 들어오신 분들, 막차를 거의 타고 들어오신 분들이 지금은 가장 힘드실 거라 예상됩니다.
◆ 조태현 : 자, 미리 좀 말씀을 드리자면 본인 돈으로 하셨다면 버티시면 되니까 그래서 저희가 계속 빚내서 투자하지 말라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어찌 됐건, 요즘 뭐 시작하지 말걸 이런 말씀도 많이 하는데 어떤 말씀들 많이 하세요?
◇ 이지환 : 일단 고점에 들어오신 분들은 공포심, 여기에 여러 가지가 맞물렸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시장 내부적으로 보면 등락이 워낙 크게 나왔기 때문에 미국이나 이란 같은 시장 쪽 리스크가 없다 하더라도 3월 이후는 조정일 가능성이 좀 보였다. 수급적으로 차익 매물이 나가야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여기에 미국과 이란과의 돌발적인 전쟁이 나왔다. 그러니까 이런 시장적 리스크가 플러스가 됐고, 하필이면 이 시점이 관세에 의한 인플레이션이 딱 대두될 수 있는 그 시점과 맞물리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지금은 확 커버린 거죠. 미국과 이란에 대한 전쟁 자체도 공포스럽지만 그것보다는 유가에 의해서 나오는 인플레이션 영향, 이게 관세에 의한 인플레이션 영향과 맞물리면서 이렇게 되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야 되나 정도까지의 비관적인 시각이 나오면서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압박감이 커졌고 공포심이 커졌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제가 며칠 전에 누가 저한테 뭘 물어보시더라고요. “주식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되냐.” 그래서 “요런 상품들이 있으면 편하게 할 수 있어요”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어제 문자 오더라고요. “주식 괜히 시작했어요. 왜 물어봤는지 모르겠어요.”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시는 내용이 아닐까 싶은데 웃으면서 얘기는 하고 있지만 마음이 많이 쓰립니다. 3월 들어서 코스피가 거의 10% 넘게, 12% 빠졌어요. 지금은 주요국 가운데 꼴찌라는 거죠?
◇ 이지환 : 음, 아무래도 많이 올랐다라는 부분 때문에 데미지가 가장 컸고 지금 미국 증시도 보면 시장이 원래 작년 10월, 11월 이후에 미국은 좀 박스권에 갇혀 있었는데 그 사이에 많이 급등했던 종목들이 이번에 많이 급락을 했거든요. 그걸 보면 우리 증시나 미국 증시나 급등이 컸던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차익 매물이 많이 초래되면서 급락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결론적으로는 많이 올랐기 때문에 많이 빠진다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우리 증시가 워낙 많이 올랐기 때문에 그런 현상을 좀 보이고 있다. 다만 수급적인 부분을 보면 워낙 차익 매물이 크기 때문에 공포스러울 수 있는데, 이거를 구체적으로 얼마를 사고 팔고를 말씀드리기 전에 좀 더 크게 보시면 그래도 외국인들이 우리 역대급으로 보면 이 정도로 우리나라 시장에서 매도를 단기간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지 않거든요. 근데 그걸 감안하면 그 정도의 매도 물량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5,000선 위에 있다라는 것은 그러니까 분명히 증시가, 주식 투자가 과거와는 좀 달라졌다라는 것은 우리가 인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과거 같으면 이 정도 매도 물량이면 2,000선 아래로까지 그냥 수직 낙하하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었는데 지금은 그 매물을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는 주체가 있다라는 것은 그만큼 우리 증시가 어느 정도 선진국화되면서 증시의 체력이 커졌다라는 부분은 이번 급락 기간에 그래도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긍정적인 요소 중에 하나는 된다, 이렇게 좀 보입니다.
◆ 조태현 : 아니, 근데 그것도 보기에 따라 좀 다른 것 같아요. 소화할 주체가 있다는 말씀이신데 이게 뭐 3천대에 있다가 2천대로 떨어지는 건 모르겠는데, 지금 따지다 보면 코스피가 6,200까지 갔다가 5,200으로 떨어진 거잖아요. 이것도 낙폭이 굉장히 크단 말이에요. 일단은 외국인들 왜 이렇게 빠져나가는 겁니다.
◇ 이지환 : 그 이유는 제가 볼 때는 두 가지 정도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일단 우리 증시가 작년 연말 이후에 굉장히 크게 올랐습니다. 그러면 우리 증시에 베팅을 했던 외국계 펀드들, 그러니까 특히 우리가 흔히 펀드 자금은 좀 복잡하긴 한데 크게 그냥 양분하면 패시브 자금이라는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이 있고, 그다음에 우리가 흔히 좋아하는 종목을 특정 종목을 사서 끌어올리는 액티브 자금이 있어요. 근데 지금 항상 연말에 주가가 급등하면 2월에 MSCI 리밸런싱이 있거든요. 그럼 이 시기가 언제부터냐 하면 편입과 편출은 2월 27일, 28일 이때쯤이지만 주가의 종목 밸런스를 맞추는 건 2월 중순부터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보면 2월 13일부터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면 일단 여기에 맞물립니다. 그러니까 이 말은 뭐냐 하면 그동안 우리 한국에 베팅했던 펀드들이 지금 이런 거죠. 삼성전자 비중이 내 펀드에서 5% 비중이었는데 지금 10% 넘어가 있는 거죠.
◆ 조태현 : 주가가 그만큼 올라버려서.
◇ 이지환 : 그러면 그거를 다시 5%로 낮춰야 되거든요. 펀드는, 외국계 펀드는 전부 약관이 있기 때문에 그 낮추는 작업에서 나오는 기계적인 매도 물량이 2월 중순부터 3월 달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가장 큰 부분이고, 이거는 어쨌든 우리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맞아야 될 매라고 생각하면 1월, 2월부터 계속 예측은 하고 있던 부분이거든요. 근데 여기에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은 3월 중순 선물·옵션 만기가 지나고 나면 이 자금 매도가 어느 정도 일단락되면 우리가 기다리는 종목을 끌어올리는 액티브 자금들이 들어와서 다시 증시가 활황이 될 것이다라고 예측을 했는데, 딱 이 시점에 미국과 이란 전쟁이 터져 버린거죠.
◆ 조태현 : 울고 싶은데 칼질을 했네요, 여기다가.
◇ 이지환 : 그러면 이 액티브 자금들이 안 들어오는 건 아니지만 일단은 들어오려다 눈치 보는 거다. 지금 들어가야 되는 건가, 어쨌든 이란 전쟁까지 보고 들어가야 되는 건가 하고 이 자금들이 멈칫멈칫거리니까 나가는 자금은 나가는데 유입된 자금은 못 들어오면서 우리 증시는 더 큰 어려움에 처하는 거죠. 그러니까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외국인 매도가 이렇게 역대급으로 몰리는 것은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비관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여기 비중을 낮춰야 되는 기계적 물량이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좀 우리가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매도 금액은 굉장히 크지만 어떻게 보면 삼성전자, 하이닉스도 낙폭은 있지만 과거처럼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그런 현상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를 어느 정도 견뎌야 되는데 문제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액티브 자금들이 선택의 기로에 있다라는 거에요. 그게 제가 볼 때는 가장 큰데. 그럼 만약에 지금 미국이나 우리나라에 정상적으로 들어와 있는 액티브 자금들이 어떤 생각을 할까라고 보면 과연 미국과 이란 전쟁이 물론 끝나면 유입될 가능성은 상당히 있지만, 수급적으로 또 본다면 우리가 지금 5월이 되면 삼성전자, 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상품이 생기거든요. 그러니까 외국인들이 상당 부분 헤지펀드가 그 상품을 활용하려고 할 건데 만약에 그 상품을 활용하겠다라는 생각이 있는 펀드들 같으면 어차피 상황이 이렇게 되었다고 하면 지금 들어오는 것보다는 그 상품이 출시됐을 때 그 상품을 사는 게 더 유리한 면이 있는 거죠. 그래서 아마 5월까지 수급이 좀 꼬일 가능성도, 그러니까 최악의 경우는 예상을 좀 하고 있어야 된다, 이렇게 좀 보입니다.
◆ 조태현 : 지금 분위기로는 5월까지 전쟁이 끝날지 안 끝날지도 좀 불확실한 면이 있는데, 여기에서 하나 더 짚어보자면 이 물량을 개미들이 다 받아내고 있거든요. 돈이 그렇게 많습니까?
◇ 이지환 : 그러니까 저도 좀 깜짝 놀랐는데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그러니까 이 증시가 바뀌었다는 건 분명히 우리도 인지를 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 증시가 과거에는 전통적으로 무조건 투신, 연기금, 외국인 이 세 주체거든요. 그래서 이 세 주체가 사면 급등을 하는 거고 이 세 주체가 교차를 하면 좋지 않은데, 외국인들이 매도를 하면 상당히 압박을 받는데 지금은 바뀌었죠. 외국인과 금융투자의 수급이 가장 중요해졌고, 금융투자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ETF 자금이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갑자기 코스피 시장이 하루에 5~6% 급락하는 날이 비일비재하게 나오는데 이때는 외국인과 금융투자가 같이 매도하는 날이 겹치면 거의 급락이 나오고, 근데 외국인들은 매도를 하는데 금융투자가 매수가 나오면 의외로 외국인 매도 물량에 비해서 증시는 상승합니다.
◆ 조태현 : 금융투자는 ETF 자금이 많을 것이고, 사실상 개인 자금이라고도 볼 수 있는…
◇ 이지환 : 네. 그래서 지금은 금융투자와 외국인 수급에 따라서 개인 투자자분들이 등락을 확인하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 조태현 : 오늘은 그날이네요. 외국인과 기관이 같이 매도하고 있는 날, 그런데 그걸 또 개인들이 열심히 받고 있습니다. 장은 4% 넘게 빠지고 있고요. 자, 그런데 조금 장의 성격이 바뀌었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얼마 전까지는 ETF 자금이 많이 들어오면서 그래도 장이 많이 선진화됐다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최근 들어보면요, 개별주 순매수 규모가 또 오히려 늘었어요. 2월 대비 8.5배 늘었다고 하는데 이건 다시 뭐 도박으로 간 겁니까?
◇ 이지환 : 그러니까 지금은 개인 투자자분들이 ETF를 통해서 유입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괜찮은 전략이거든요. 바람직한 전략이고 특정 종목에 대한 등락보다는 종목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분명히 있고, 종목을 분산시키다 보니까 개별 종목 등락에 비해서는 좀 장기로 보유할 수도 있고.
◆ 조태현 : 그럼요. 분산 장기 투자잖아요.
◇ 이지환 : 그래서 굉장히 바람직한데 이게 위기가 오면 항상 또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 거죠.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 종목을 집중하고 자금은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전략, 그러니까 이게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 전형적으로 나오는 개인 투자자분들의 좀 좋지 못한 습관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면 단기간에 손실이 워낙 급박하게 나오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나오는 거죠. 그러니까 개별 종목 투자가 늘어나고 미수나 혹은 다른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부분이 좀 커지는 거죠. 그러니까 문제는 시장을 버티지 못하는 거죠. 그러니까 최근, 만약에 우리가 좀 전에 말씀드린 대로 지금 시장이 굉장히 어려워도 어느 정도 외국인 수급이 매도가 클라이맥스는 지났다라고 보여지고, 그러면 여진이 좀 이어지고 미국과 이란 관계가 좀 이어진다라고 하더라도 5월 이후에 뭔가 반전의 기회를 노려서 매도를 하시더라도 반전을 활용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때까지 버티지를 못하신다는 거예요. 그게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고, 그래서 반드시 지금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ETF 투자는 제가 봤을 때 지금 정도면 오히려 매도할 이유는 없다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좀 보유를 하실 수 있는데...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는 모르는 거죠. 왜냐하면 결국 지금 이 시장이 어려울 때 개인 투자자분들이 접근하는 종목은 시장을 주도하는 종목보다는 개별 모멘텀이 강한 종목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위기 급락장에서도 반등이 나오는 종목. 근데 급락장에서 반등이 나오는 종목은 주도주는 아니거든요. 시장이 정상화되면 다시 또 급락할 가능성이 큰 종목들이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과거의 사례를 보면 조정장에서는 급등장에 접근을 하면서 오히려 시장이 상승하게 되면 그 종목들에서 손실이 나는, 그러니까 결국은 조정장에서나 상승장에서나 양쪽에서 다 손실이 나는 구조가 안타깝지만 개인 투자자분들에게 상당히 벌어지는 일이다라고 보면 오히려 차라리 지금 ETF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ETF 투자에만 집중하시는 전략이 적어도 지금 장에서는 상당히 유리할 수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특히 5월 이후에는 아마 제가 봤을 때 삼성전자, 하이닉스 레버리지 ETF가 나오면, 그러니까 지금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이런 거죠. 예를 들어서 100억을 쥐고 있는 펀드가 있다. 여기서 지금 삼성전자를 살 것이냐, 5월달에 사면 레버리지를 사려면 200억을 살 수 있거든요. 그러면 5월달에 200억을 살 거냐, 지금 100억을 살 거냐 놓고 보면 헤지펀드들은 어차피 레버리지 싸움이거든요. 그러면 5월달에 200억을 살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여지는 거죠. 그러면 지금은 수급 공백에 의해서 힘들겠지만 이런 부분들이 5월달에 레버리지 종목 ETF가 나오게 되면 상당 부분 외국인 매수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걸 고려해서 좀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 좋은데요. 800개 이상 종목이 하락하고 있고요. 80개 정도가 상승하고 있는데 지금 보니까 일부 섹터들 LG에너지솔루션이 오르고요. OCI가 오르고 에코프로비엠이 오르고 이런 종목들 지금 왜 오르고 있는 거예요?
◇ 이지환 : 아마 2차전지가 어떻게 보면 시장과 등락이 계속 반대로 갔거든요. 시장이 좀 어려울 때는 상승하고 시장이 상승할 때는 반도체에 또 밀려서 상대하지 못하는… 그러면 지금 보면 일단 수급적으로 보면 롱숏에서 숏 쪽에 걸려 있는 종목들이 반등이 나올 수 있는 구간이고, 또 하나는 약간 어떻게 보면 2차전지가 지금 바닥이 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계속 나왔던 바닥론이… 그러니까 지금 같은 경우에 어떤 부분이냐면
◆ 조태현 : 1년 반째 듣고 있는데요.
◇ 이지환 : 그렇죠. 근데 이 모멘텀이 ESS나 로봇이나 두 가지 모멘텀을 등에 업었죠. 그래서 지금은 여기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데 문제는 이번 주에 넘어가면 또 테슬라 차량 인도 대수 실적이 나오거든요. 근데 지금 이게 예측이 좋지가 않습니다.
◆ 조태현 : 좋게 나왔을 리가 없을 것 같은데요?
◇ 이지환 : 그러다 보니까 테슬라가 스페이스X나 자율주행 관련된 모멘텀으로 주가 반등은 나왔다 하더라도 본업인 전기차에서 바닥을 잡아줘야지만 어느 정도 주가가 추세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데, 지금 보면 여전히 전기차는 바닥을 잡지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이 어려운데. 그런데 다만 우리 2차 전지는 맞을 만큼 맞았다라는 논리와 ESS에서 북미 시장에서 지금 중국 업체들이 접근 못하는 부분의 ESS 북미 시장을 독점할 수 있다는 기대감, 그러니까 그게 1번이고, 두 번째는 중국은 LFP 배터리를 쓰고 우리는 삼원계를 쓰는데 LFP 배터리에 완전히 밀렸죠. 근데 지금 이 로봇에서는 유일하게 삼원계 배터리가 LFP 배터리를 누르고 있거든요. 그거는 로봇 자체가 밀도가 높은 배터리가 필요합니다.
◆ 조태현 : NCM이라는 거는 조금 더 좋긴 하지만 좀 더 비싸고.
◇ 이지환 : 그렇죠. 그래서 LFP 배터리는 성능이 많이 개량화는 되었지만 또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무겁다는 거거든요. 로봇은 무거우면 안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유일하게 삼원계 배터리가 LFP 배터리를 누르는 곳이 로봇이거든요. 그러니까 최근에 이 로봇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면서 ESS와 로봇, 여기에 우리 2차전지가 어떤 역할이 있다라는 모멘텀으로 상승을 하고 있는 거죠.
◆ 조태현 : 정확한 모멘텀입니까? 아니면 과도한 기대입니까?
◇ 이지환 : 좀 개선시킬 수는 있는데 예를 들면 ESS 시장은 전기차 시장의 3분의 1이 안 되거든요. 30%가 안 되거든요. 여기서 아무리 선전을 한다 하더라도 뭔가 전기차에서 모멘텀이 붙지 않으면 한계는 좀 있다라는 거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다음 주에 테슬라 실적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에 우리 시장에 영향을 많이 미쳤던 거는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반도체 나라다 보니까 구글의 터보 퀀트, 이게 또 영향을 많이 미쳤단 말이죠. 이게 애초에 뭡니까?
◇ 이지환 : 그러니까 이게 터보 퀀트라는 기술이 구글에서 나왔고, 우리가 복잡한 건 알 수 없으니까 좀 단순하게 얘기하면 메모리가 이만큼 쓰이는데 압축을 하면 쓰는 걸 6분의 1로 줄여서 사용량을 6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이런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이게 왜 이 시점에 나왔느냐라는 부분은 상당히 의구심이 있죠. 왜냐하면 이게 물론 다음 달에 논문에 실리기 때문에 이슈가 될 수는 있다라고 하는데 그 말 자체가 논문에 실리는 기술이거든요.
◆ 조태현 : 이거 처음에 논문 나온 지 1년도 넘지 않았어요?
◇ 이지환 : 그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죠. 근데 이거를 보면 이 터보 컨트롤하는 기술과 유사한 기술은 이미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32비트를 예를 들면 3비트까지 줄일 수 있다라는 건데 지금 4비트까지 줄이는 기술이 나와 있거든요. 그러면 이거를 근데 안 쓰잖아요. 그러니까 안 쓰는 데는 이유가 있죠. 그러니까 그거는 데이터를 그 정도로 과도하게 압축을 하면 이전에 나와 있는 기술은 데이터 로스가 있다. 데이터 로스가 있으면 결론적으로 정확도가 떨어지고 오히려 사용하지 못하는 면이 있다라는 부분인데 이걸 지금 터보 컨트롤 하는 부분이 나와서 굉장히 주목을 받았는데 정말 이게 신기술로 좋다라면 구글 주가가 굉장히 큰 폭으로 올라가야 되거든요. 예전에 딥시크처럼. 근데 구글은 지금 급락 중이거든요.
◆ 조태현 : 그거 나오고 나서 구글도 안 좋았고 반도체도 안 좋았고 다 안 좋았어요.
◇ 이지환 : 그렇죠. 그러니까 반도체는 안 좋더라도 차라리 구글이 상한가를 갔으면 이 기술이 정말로 신빙성이 있다라고 보는데 뭔가 좀 생각을 많이 해 봐야 될 부분이 남는다, 이렇게 좀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이거는 그냥 타격 자체가 없고 기회도 아니고 악재도 아니고 그냥 아무것도 아닌 거다, 이렇게 봐도 돼요?
◇ 이지환 : 시장이 굉장히 어려울 때 이게 발표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주가를 상당히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죠. 근데 우리가 딥시크 때도 봤지만 이 기술이 논문에서 상용화되기까지도 길도 멀고 비슷한 기술들이 있는데 쓰지 않는다라는 부분도 이해를 해야 되고 또 한 가지는 지금 AI 칩에 대한 경쟁력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좀 줄이면 좋은 역할은 되겠지만 AI 칩 자체가 지금 어마어마한 경쟁이잖아요. 예를 들어서 지금 나오는 블랙웰 같은 경우 하나가 1억 5천만 원이 넘어가는 상황인데 20~30만 원짜리 메모리 반도체에 변화를 주면서 이 리스크를 감수하려고 할 거냐라고 보면 결국 그렇게 하지 않는다라는 거죠.
◆ 조태현 : 왜 이 시점에 나왔을까요?
◇ 이지환 : 저도 상당히 좀 의문입니다. 왜 이 시점에 나왔는지.
◆ 조태현 : 어떤 세력의 음모가 있을지도 몰라요. 세계적인 음모론에 한번 동참을 해 봤습니다. 끝으로 그러면 이거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지금 이렇게 시장이 굉장히 어렵고 변동성도 크단 말이죠. 그래서 저희가 앞서서 어느 정도 말씀을 드리긴 했었는데 지금 시점에서 투자 전략 어떻게 가져가는 게 좋을까요? 5,000선 밑으로도 일단 가능성 열어두는 게 좋을까요?
◇ 이지환 : 일단은 만약에 주식을 내가 그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중대형주로 보유를 하고 계시다면 지금은 매도할 시점은 아닙니다. 그냥 갖고 있어야 되고, 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여기서 뭔가를 극복해보기 위해서 개별 종목으로 굉장히 위험하게 리스크 있게 접근을 하셨다라고 하시는 분들은 좀 조심을 하셔야 되죠. 왜냐하면 추가 하락 때 견디기 어려우니까. 근데 어차피 지금 유가가 우리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도 첫 주에 128달러 뛰었거든요. 근데 그게 고점이었잖아요. 그 뒤에 지금 영향이 없었죠.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크루 드 오일 기준으로 보면 118달러까지 뛰었는데 지금 지상전 얘기가 나올 때 그걸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졌을 때 굉장히 우려했던 부분이 지금은 크게 주목받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전쟁에 대한 민감도가 증시에 반영되는 게 점점 떨어질 건데 만약에 내가 생각할 때 유가가 지금 118달러 고점을 넘어갈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은 비중을 줄이셔야 되죠. 근데 내가 볼 때 만약에 110달러를 넘어가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면 버텨야 되는 거죠. 근데 지금 어느 게 맞냐라고 보면 통상적으로는 학문적으로는 지금 구간에서는 버티는 게 좀 이겼던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도주라고 생각되면 좀 버티시는 전략이 유효하고, 대신에 추가로 매수할 수 있는 현금의 여력, 그리고 레버리지를 활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항상 지금의 접근은 안전하게 시장의 저점을 잡은 후에 분산으로 접근해야지 보유하고 있다라고 해서 추가 매수를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좀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관망의 그런 태도로 하시는 게 좋겠다. 그런데 조금 전에 제가 말씀을 드렸던 게 5,000선 하방도 가능성을 열어놔야 되는지, 대표님 어떻게 보세요?
◇ 이지환 : 저는 5,000선을 하회한다고 하더라도 일시적일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직은 추세적으로 하향할 때는 아닌 것 같고, 그거는 우리 증시가 외국인들의 입장에서 당장은 매도를 하고 있지만 차익 매물 이후에 글로벌 증시상에서 투자를 한다라고 하면 메모리 반도체가 있는 한국 증시를 지금 당장 버릴 가능성은 없거든요. 그래서 5월 이후에 수급이 반드시 들어온다면 반등 이후에 좋지 않은 흐름이 나온다면 그때는 좀 조심해야 되겠지만 지금은 오히려 반등 이후를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은 하락을 하더라도 너무 그렇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으니까요. 언제나 원론대로 빚내서 투자하지 마시고 적절한 투자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지환 오로라 투자자문 투자 부문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지환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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