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6년 3월 18일 (수)
□ 진행 : AI챗봇 “에어”
□ 보조진행 : 김우성 PD
□ 전화 연결 : 이상민 플루토 리서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우성 : 네. 요즘 저희 방송 듣다 보면요, 이런 분들 계세요. “삼성전자 사야 됩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이 책임지고 투자하셔야죠. 이렇게 답해 드리는데, 왜 그럴까요? 사실은 변수와 지수의 흐름을 사람의 마음으로서는 결정하고, 판단하고,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그럴 것 같아요. 그래서일까요? AI 시대잖아요.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투자하시는 분들 많은데, 실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도 많습니다. 은행들도 많고요. 유명 펀드 매니저의 수익을 앞질렀다 이런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으면서, 이제는 AI가 투자에서도 대세가 ‘그냥 내가 머리 아프게 언제 사고, 언제 팔지 생각하지 말고, AI한테 맡길까?’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도 꽤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오늘 이분 연결했습니다. 플루토 리서치 이상민 대표 연결해서요. AI 투자가 뭔지 생존법은 어떤지 한번 전망해 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이상민 플루토 리서치 대표 (이하 이상민) : 안녕하세요.
◇ 김우성 : 네. 대표님은 어쨌든 투자 리서치 회사에 있으니까, 여러 가지 투자 관련된 상황들 긴밀하게 읽으실 텐데요. 이때 AI 활용하시면 큰 도움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활용하신다고 하더라고요. 어떻습니까?
◆ 이상민 : 저 같은 경우에는 큰 도움 되고 있습니다. 지금 AI 구독료로도 저희 거의 개인적으로 한 70만 원 정도 쓰는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완전 고급형 모델 여러 개를 쓰시는 거네요?
◆ 이상민 : 맞습니다. 그런 거 말고도 뭔가 자동화를 한다든가, 코드를 짜서 종량제로 쓰다 보니까, 그렇게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맞습니다. ‘바이브 코드’라고 하죠. 그냥 전문적인 컴퓨터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어도 내가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여러 조건들을 구성하는 앱 같은 걸 만들 수 있는 그런 것도 하시는 거죠? 이 정도 되면 여러분, 이분이 AI 투자에서는 제가 주변에 지금 알아본 바로는 가장 적극적으로 쓰시는 것 같습니다. 대표님만 그런가요? 아니면 AI를 활용해서 이렇게 지금 투자를 치밀하게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가요?
◆ 이상민 :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답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 한국 같은 경우에는 ‘패스트 팔로어’나 ‘얼리어답터’만 쓰는 것 같고, 20대에서 30대. 그러니까 주니어라고 하죠? 이 세대들은 텔레그램 봇을 만들어서 뭔가 자동화를 한다든가, 0페이퍼 워크를 대체하는 수준으로 쓰기도 하고, 저는 포트폴리오 분석을 AI로 시키기도 하는데, 미국에서는 클로드 4 파이낸스라고 해가지고 SMP 글로벌이나, 이런 데랑 협약을 맺어서 블룸버그 단말기를 대체하는 수준까지 왔다 보니까, 금융 모델링이라든가 이런 고급 직무들도 어느 정도 대체가 되어 가는 추세입니다.
◇ 김우성 : 예. 클로드는 전쟁도 하고, 투자도 하고, 못하는 게 없네요. 70만 원 정도의 구독은 정말 저도 주변에 없습니다. 개인 사업자나 이런 분들은. 근데 그 정도의 값어치를 한다고 보시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네요.
◆ 이상민 : 사실 이거 ‘10만 원치 구독도 비싸지 않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손이 굉장히 빠른데 24시간 근무할 뿐만 아니라, 불만도 없는 직원이 대신에 조금 실수를 많이 한다? 그러면은 사실 사회초년생도 70만 원으로 고용을 못 하거든요.
◇ 김우성 : 그렇죠. 최저임금법 위반입니다.
◆ 이상민 : 맞습니다. 그렇게 불법 체류자를 써도 이 돈으로 못 구합니다.
◇ 김우성 : 안 될 일이죠. 네.
◆ 이상민 : 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면 가성비가 엄청 좋고, 결국에 AI를 구독하면서 내가 비용 대비 효용을 더 누릴 수 있느냐의 문제가 돼버리는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예. 70만 원 써서 누군가를 가르치고, 신입 직원을 뽑아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효과다. 물론 저희가 AI로 인한 직업의 대체도 여러 시리즈로 인터뷰했습니다만, 오늘 이상민 대표 얘기 들으니까, ‘자료 조사해 봐. 원유 가격이라든지 원자재 가격 변동이랑 연관된 기업들의 데이터를 정리해 봐’ 사람한테 맡기면 실수도 많은데, AI는 사실 실수도 없고, 밤새 일도 하고 그런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물론 영업 비밀이시지만, 구체적으로 필요한 여러 가지 포트폴리오 분석이나, 특정 기업의 성과 전망 같은 부분에서 AI의 답변이 이런 면에서는 참 괜찮더라 라는 사례가 있으면 한번 얘기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이상민 : 저 같은 경우에는, 리스크 모니터링을 시키기 위해서 채권 가격의 변동성인 ‘무브 인덱스’를 데이터로 쌓으려고 했는데, 클로드가 오히려 역으로 저한테 “이것은 유료 데이터니까, 대체품으로 다음 데이터를 제안 드립니다”라고 해서 좀 깜짝 놀랐습니다.
◇ 김우성 : 이거는 굉장히 능동적인데요?
◆ 이상민 : 예. 클로드가 사실 그런 매력이 있습니다.
◇ 김우성 : 네.
◆ 이상민 : 그리고 클로드가 일단은 주력인데, 대규모의 데이터를 정리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이거를 자는 동안에도 관리하고, 이것을 통해서 파생된 무언가를 할 수 있게 한다는 게 되게 의미가 있고. 사실 AI를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모르시는 분들은 조언을 드리자면, 그냥 클로드를 켜시고, “너가 나한테 무슨 도움이 될지 제안을 해 달라”라고 하는 게 제일 낫습니다.
◇ 김우성 : 이 클로드를 가지고 저희가 전쟁 게임을 한 논문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거든요? 클로드가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 근데 마지막에는 “핵무기 쓰세요” 라고 클로드가 제안을 했다고 하는데. 어쨌든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능동적 조언까지 해준다는 게 놀랍습니다. 아니 근데 많은 분들이 일단은 아직 시작도 안 해보고요. AI를 안 쓰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대표님, 만약에 지금 투자를 많이 하시잖아요? 엄청난 인구가 금융 투자를 하고 계신데, “이거 유가 언제 떨어져?” 이런 질문을 하실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이런 질문은 전문가에게 물어도 “그건 전 모르죠. 하지만..” 이러면서 설명하잖아요? 이런 답들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조금 그러지 말고 이렇게 물어보세요, 라고 AI 활용법 팁을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상민 : 일단은 전제를 깔아야 하는 게, 해석을 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김우성 : 오히려 해석을 지키지 말라?
◆ 이상민 : 얀 르쿤이라고 AI 거장 분이 계시는데, 이분은 생성형 AI를 확률적 앵무새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생성형 AI는 인간이 무슨 말을 하면 확률적으로 다음 코멘트로 무엇이 나올지 가능성이 높은 것을 추정하는 방식이지, 세상의 법칙을 이해하는 게 아니거든요.
◇ 김우성 : 아 네.
◆ 이상민 : 그래서 예를 들어서 AI가 ‘방글라데시 양모 생산량이 코스피에 선행한다’는 결과를 제시를 하더라도, 인간이 지식이 있어야 이게 타당한지 아닌지를 설명할 수 있다든가, 판단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인간의 지식으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 믿으면 안 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고. 또 두 번째로 저 같은 경우에는 기본 밑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예를 들면, 저 같은 경우에는 한 전 세계에 20개 정도 외신을 AI한테 자동으로 저장하게 해 놓고요. 거기서 출처를 최근 일주일간 뉴스를 통해서 제시를 한다든가 그런 식으로 운영을 하고 있고.
◇ 김우성 : 굉장히 신뢰성 있는 정보를 얻으시기에는 유용하시겠네요?
◆ 이상민 : 맞습니다. 그리고 언론 출처도 외신 메이저급이나, 아니면 국내 언론도 신뢰할 수 있는 매체 이런 걸로 신뢰도를 상·중·하로 분류해 가지고 저장을 시켜놓고, 정부 공공기관에서 나온 것도 신뢰도 상으로, 블로그라든가 이런 곳은 신뢰도 하에 둬서 따라서 차별화를 둡니다.
◇ 김우성 : 정보 출처에 따른 차별화. 그것 자체도 또 AI한테 맡기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A, B, C로 나눠서 A급, B급 이렇게?
◆ 이상민 : 뭐 그럴 수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좀 유명하고 거대한 업계 통상적으로 널리 인정받는 데를 일단은 상으로 두는 편입니다.
◇ 김우성 : 예. 나름 우리가 ‘AI를 학습시킨다’ 라고 표현을 하지 않습니까? ‘머신러닝’을 시키고, ‘딥러닝’을 시키고 이렇게 해서, 이른바 최적화된 ‘AI 엔진’ 같은 것들을 만들어서 원하는 답과 데이터를 좀 정리하게 하는데, 그러면 대표님께서는 지금 말씀하신 공신력 있는 정보 언론, 또 여러 가지 중요도에 따른 분류 이런 방식의 학습이신가요? 한편으로 왜 이런 얘기를 여쭤보냐면요, 인간 투자자 중에 굉장히 버핏 같은 분들도 있잖아요? 그런 데이터도 좀 학습시켜 놓으시는지 궁금합니다.
◆ 이상민 : 그런 거는 사실 안 합니다. 사실 그게 20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퀀트 분석가들이 그런 거를 ETF로도 만들었지만, 투자자들 대부분이 관심이 없던 게,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을 정말로 100% 복제하더라도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내일 상한가 갈 종목을 원하고, 내일 인내심을 갖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훌륭한 상품이랑 팔리는 상품은 다른 게, 불량식품이 몸에 좋아서 잘 팔리는 게 아니라, 자극적이 있어서 잘 팔린다는 거를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 김우성 : 사람의 심리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저는 찰리 멍거 이런 분들의 말, 아주 귀감으로 생각하는데, 당장은 내 것이 올라야 되고, 오르는 게 눈에 보이고 이런 인간의 심리가 엇갈리네요. 역시 직접 해보시는 분이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금 저희 질문 흐름과는 달리, 궁금한 게 아니 이렇게 냉철하신데, 이렇게 명석하신데 왜, 어떻게, 어떤 이유로 AI를 처음 활용하신 건지 그 원인을 좀 궁금해 하세요.
◆ 이상민 : 원래 저 같은 경우는 AI가 처음 나올 때도 관심을 가졌지만, 정확도 측면에서 현저하게 떨어지다 보니까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을 안 했고, 사실상 검색기 정도로 사용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클로드 4.5가 나오면서부터 상당히 게임 체인저 라고 판단을 했으며, 최근에는 클로드 오퍼스 4.6이나, GPT 5.4가 나오면서 이거는 게임 체인저 수준으로까지 발전을 했다고 느꼈습니다.
◇ 김우성 : 네. 그러면 이렇게 원래 좀 기술적 관심도가 높으신 분이셨고, 실제로 여러 가지 면에서 검색 엔진을 뛰어넘는 ‘게임 체인저’ 기능을 한다 까지 밝혀주셨는데, 대표님 솔직히 궁금합니다. 그냥 이렇게 과거에 사람의 판단과 학습으로 투자하는 것과, AI 투자하는 것. 확연하게 성과 차이가 나나요?
◆ 이상민 : 사실 이거는 진짜 70년대까지 거슬러 가는 이야기인데, 저는 기본적으로 계량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고, 투자자의 인사이트 정성적 분석보다 통계적 분석을 통한 게 수익률이 더 괜찮았다는 연구 결과가 꽤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점차 AI를 통해서 좀 고도화되는 것 같고, 투자자들은 인간이니까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왜 프랜차이즈보다 뭔가 장인의 손맛이 있는 그런 가게가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로, 좀 그런 거를 선호하는 것 같은데, 대체로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는 정량 분석이 조금 더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 김우성 : 예. 워낙에 또 변수가 너무 많아요. 앞서도 어느 특정 지역에 어떤 생산량과, ‘주식 코스피 선행지수’ 이런 표현도 하셨지만, 유명한 책도 있잖아요?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그러니까 강우량과 주가가 오르는 거를 연결하는 것들. 이건 사실 AI로 했을 때는 압도적으로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 이상민 : 하지만 인간의 지식 지능이라는 게, 흔히들 똑똑해지려는 애들한테 왜 다독, 다상량을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인간의 뇌는 읽은 게 많아야 하고, 생각을 스스로 많이 해야 하는데, 그것을 AI한테 많이 시키고, 그것을 토대로 발전시키는 거를 AI와 함께하셔서, 그거를 기록을 남겨놓으셔야 합니다.
◇ 김우성 : 하나하나 기록을 남겨서, 사실은 어떻게 보면요. 최종 결정과, 판단과, 또 그 책임은 사람이 져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이른바 AI 같은 기술 포비아가 있으신 분들 있잖아요? ‘할루시네이션’ 문제라든지, 내가 결정하지 않았는데 그냥 투자를 결정해 버렸거나, 이런 상황에 대한 우려도 있으시거든요? 그런 부분은 어느 정도 제가 보면 많이 활용하시는 것 같아서요. 그런 사례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까?
◆ 이상민 : ‘할루시네이션’은 사실 완벽하게 못 잡는 게 현실이고, 아까 제가 얀 르쿤이라는 분이 확률적 앵무새 라고 비판한 게 사실 그 영역에 있습니다. 그래서 ‘할루시네이션’을 어떻게 대처하냐를 다들 궁금해 하실 것 같잖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보통 AI가 ‘할루시네이션’이 생기는 게 없는 대답을 가져오거나, 뭔가 이상한 출처에 마이너한 대답을 끌고 와서 문제가 생기는데, 국가 데이터 같은 거는 야후 파이낸스에서 가져오고, 그다음에 재무제표 같은 경우에는 다트, 전자공시에서 가져와서, 둘이 답이 상충되면은 무조건 공식 데이터를 우선하게 하고요. 또 두 번째로 GPT와, 클로드와, 퍼플렉시티가 답을 생성하면 저는 서로 셋이 싸우게 합니다. 서로 싸우게 하고 공격적으로 반박하게 해서 셋이 100% 합의가 되면 그제서야 저한테 초안이 올라옵니다.
◇ 김우성 : 저희도 젠스파크라든지, 여러 가지를 써서 뉴스 보도 출처에 대한 신뢰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데, 대표님 방식이 굉장히 괜찮을 것 같아요. 합의가 되면. 그리고 ‘나에게 리포트 해라.’ 와, 괜찮네요.
◆ 이상민 : 그리고 서로 싸우게 해도 일부 문제가 있을 수는 있는데, 그거를 사람이 체크해야 하니 뭔가 숫자나 주장이 있으면 ‘반드시 출처를 명기하라’ 하고, 그거를 제가 수기로 한 번 더 체크합니다.
◇ 김우성 : 예. 결국은 저희가 늘 말씀해 드리는 AI 활용의 이상적인 모습을 수행하고 계십니다. AI를 고도화시키고, 프롬프팅을 더 정교하게 해서 결과를 받아도, 마지막으로는 내가 수기하고, 판단하고, 성찰하고, 결정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렇게 안 하고요. AI한테 그냥 맡겨놓고 싶어 하고요. 요즘 보면 퇴직연금 IRP 계좌에 있는 것들은 그냥 AI 일임 상품들도 많이 나오거든요? 그건 그냥 AI한테 맡겨놔도 되는지, ‘아, 대표님 아닙니다. 그 AI한테 맡겨놓으셨어도 본인이 이러이러 한 거 점검하세요’ 이렇게 해야 되는지, 좀 조언을 해 주십시오.
◆ 이상민 : 사실 저는 10년 전에 ‘로보어드바이저’도 만들었던 사람인데, 세상에 완벽한 건 없기 때문에 전체 자산을 그냥 분산시켜서 종목을 분산시키듯 AI한테도 일부 맡기고, 인간 매니저한테도 일부 맡기고, 패시브 투자도 일부 하고. 그렇게 셋 중 하나는 잘못돼도 다른 거는 커버가 될 수 있도록 그렇게 구조를 짜시는 게 낫습니다.
◇ 김우성 : 늘 듣던 얘기 같아요. 사람의 마음은 오르는 데, 다 내 자산이 들어갔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찰리 멍거 말처럼 “생존하려고, 안 잃어버리려고만 하다 보니 이만큼 왔다”라는 말처럼 철저하게 자산을 잘 지키는 방식에 대해서 고민해야 된다 이렇게 들리는데, 그렇게 해석하는 게 맞을까요?
◆ 이상민 : 맞습니다. 왜 어릴 때 동화 중에 ‘3개의 화살은 안 꺾인다’라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그게 일본의 모리 모토나리라는 영주 이야기인데, 그것처럼 세상에 완벽한 건 없지만, 분산하고 관리를 하면 통제 가능한 위험이 되어 버립니다.
◇ 김우성 : 네. 어떻게 보면은 위험에 대한 관리 얘기를 더 해 주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 이상민 : 투자 수익은 위험을 관리하면서 얻어지는 결과물이지, 뭔가 한다고 해서 되는 거라기보다는 위험을 관리하다 보니 이익이 얻어진다 라고 생각하시는 게 건전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 예 맞습니다. 지금도 저희 게시판에는 “그래서 삼성 사야 됩니까?” 이렇게 올라오는데요. 개별 종목은 여러분 여러분들이 선택하고, 판단하시고, 책임지시는 겁니다. 저희는 가르쳐 드리거나 말씀해 드리지 않습니다만, 지금 대표님 말씀처럼 “여러 투자를 안전하게 내가 시장에 참여해서, 관리 가능한 위험을 감수하면서 거기서 얻어지는 수익” 이 말을 좀 여러분도 새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AI가 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좀 덜 감정적이지 않나요?
◆ 이상민 : 그런 거 있죠. 그래서 예를 들어서 자산 배분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사실 일반인들이 되게 하기 어려운 방법이지 않습니까? AI한테 관련 논문이라든가, 효과적으로 인정받는 게 뭔지를 서치를 해 달라고 하고, 논문을 일반인 입장에서 이해하기 힘드니까 고등학생 수준으로 풀어서 설명해줘 라고 하는 거는 충분히 도움 됩니다.
◇ 김우성 : 나를 이해시켜줘야 되는 거네요. 저도 이렇게 퇴직연금 중에 일부를 그렇게 AI를 활용해 봤더니, “아니 뜬금없이 채권을 샀어. 증시가 이렇게 좋은데” 약간 이런 판단이 있었는데요. 또 증시가 안 좋아질 땐 “와, 채권 덕분에 버텼구나” 이런 것도 나오거든요? 여러 가지 좀 배우고 있습니다. 여러분, 그냥 맡겨놓지 마시고 문제는 사람이 선택하고 결정하도록 배워야 된다 이런 얘기 같습니다. ‘워런 AI’도 나왔는데, 그러면 이상민 AI도 나와야 되는 거 아니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상민 : 글쎄요. 투자를 AI한테 맡기는 게 사실 궁극적으로는 이것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AI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사람은 심리적으로 조금만 성과가 부진해도 이게 AI가 아직 한계가 있는 건지, 아니면 일시적인 건지 판단을 못하기 때문에 조금 부진하면 결국 돈을 더 넣을 거냐, 투자를 지속할 거냐는 사람이 결정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AI의 성능보다 심리 문제가 더 클 겁니다.
◇ 김우성 : 아 네. 역시 ‘투자는 심리다’ 이런 명제처럼 굉장히 중요하네요. 예를 들면, 한국의 대표적인 간식이 분식이죠? 라면 중에 아주 매운 라면이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주식도 엄청나게 올랐는데, 어떤 분이 국제 밀 거래 가격,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그 다음 이 기업의 전년도 실적, 분기별 실적, 그리고 증시 전망. 만약에 이런 걸 AI에 넣었다고 치면, 글쎄요. 그렇게 해서 좀 더 신뢰성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는 걸까요? 아니면 그래도 불구하고 사람이 선택하고 고민해야 될 지점이 있다, 이렇게 해석해야 될까요?
◆ 이상민 : 질문의 퀄리티에 따라 나오는 답도 다른데, 그냥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밀 가격이 올랐는데 괜찮을까로 질문을 끝내는 답변과, 밀 가격과 라면 회사의 주가를 데이터를 엑셀로 구해서, 그거를 다 넣어놓고 어느 정도 영향이 몇 퍼센트 있는지 분석을 해줘 라고 하는 거는 결과물의 퀄리티가 완전히 다릅니다.
◇ 김우성 : 그러면 막연하게, ‘내가 지금 반도체 가격에 따라서 삼성 사야 돼’ 이런 식의 질문은 위험할 수도 있겠네요?
◆ 이상민 : 그렇죠. AI는 사람이 얼마나 똑똑하냐에 따라서 내놓는 답변이 완전히 다릅니다.
◇ 김우성 : 예. 결국은 ‘페르소나’ 이런 표현을 씁니다. 나를 대신해서 이를테면 ‘답변하는 너는 지금 누구야?’라고 이렇게 역할을 정해주는 건데, 대표님의 이 AI, 특히 클로드를 좀 많이 쓰시는 것 같은데, 그 ‘페르소나’에 애칭이나, ‘페르소나’를 잘 적용해 두셨습니까? 궁금하네요.
◆ 이상민 : 그런 거는 딱히 안 하는 이유가, 첫 번째로 AI가 이해하는 ‘페르소나’가 얼마나 완벽할 거냐. 예를 들어서 ‘너는 버핏이야’라고 하면, AI가 버핏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겠죠? 그런데 그게 맞게 이해한 거냐. 그리고 또 두 번째로 실제로 버핏의 특징을 얼마나 잘 모방할 거냐. 이거는 또 완전히 다른 문제거든요. 그래서 차라리 제가 권하는 방법은 투자에 대해서 논문이나 대가에 대해서 이론적 결과물을 요약한 다음에, 그거에 따라서 뭘 만들어 놓는 그런 방식을 선호합니다.
◇ 김우성 : 예. 그러니까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공부를 시킨 다음에 라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분들도 자꾸 저희한테 “삼성 사요?” 이렇게 물어보지 마시고요. 지금 말씀하신 데이터의 방식으로 한번 가까운 AI, 지금 이상민 대표님이 쓰시는 것 같은 AI들을 활용하시면 좋겠다 라는 얘기를 저희가 답변으로 드립니다. 자, 계속 여쭤볼게요. 지금은 이란의 이스라엘, 미국 공습으로 전쟁입니다. 중동 전쟁 상황과 유가 불안, 또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환율에 대한 영향 이런 것들이 있어서, 최근 시장이 어떻게 될지 좀 궁금한데, 최근에 AI 작업하시면서 흐름이나 이런 것들 전반적으로 일시적이다, 좋아질 거다. AI 분석하기는 아직은 좀 관망해야 된다. 이런 게 나온 게 있으면 꿀팁 부탁드립니다.
◆ 이상민 : 이거는 AI 분석이라기보다 제 개인적인 분석이긴 한데, 일단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없었던 사례입니다. 전면 봉쇄는 없었고, 부분 봉쇄만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유가 같은 경우에도 WTI를 볼 게 아니라 중동산 두바이유를 봐야 하거든요? 그거 같은 경우에는 지금 수급 교란이 되게 세게 일어나서, WTI는 하락했지만 중동산 두바이유는 오히려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전쟁에 대해서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서 많이들 걱정을 하시지만, 한편으로는 미국은 의회 승인 없이 60일 이상 전쟁을 못 합니다. 대신에 철수까지 하면 90일이긴 한데, 그동안 영향이 얼마나 갈 거냐, 장기화가 되면 될수록 위험한 건 사실이고. 대신에 이거는 그때그때 뉴스 흐름에 따라서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까, 전망 불가라는 게 맞는 것 같고. 대신에 투자자가 전망할 수 있는 거는 변동성이 크다는 게 맞습니다. 그러면은 AI한테는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 라고 묻는 게 맞습니다.
◇ 김우성 : 이렇게 변동성이 클 때, ‘내가 갖고 있는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운영해야지’라고 구체적으로 그 포트폴리오를 알려주고 물어봐야 된다. 이 말씀이시군요?
◆ 이상민 : 맞습니다. ‘전쟁이 어떻게 될 거냐’가 아니라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적합한 투자 전략이 있느냐’ 이런 식으로 가는 게 맞습니다.
◇ 김우성 : 오늘 많은 분들이 인사이트를 얻을 것 같습니다. “변동성은 그러면 어떡해요?”라고 하면 여러분, 지금 ‘미국의 의회 승인 없는 전쟁은 60일까지야’ 이런 정보들도 좀 알아보시고요. 거기에 따라서 선택은 여러분이 하셔야 됩니다. 물론 이상민 대표가 저희가 좀 소개해 드리면, 펀드 매니저이셨고 또 베스트 애널리스트셔서, 사실은 본인이 분석해도 충분할 것 같은데, 여기에 또 AI 데이터까지 더해서 지금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수출 관련된 우리 기업들의 수익 관심이 많잖아요? 환율도 마찬가지지만, 변동성이 큽니다. 지금 계속 1400달러 이상이고, 1500달러를 넘었다 말았다 이런 상황이라고 하는데, 이것 역시 좀 큰 변동성의 하나의 변수로 둬야겠죠? 어떻게 판단해야 될까요?
◆ 이상민 : 네. 큰 변수가 맞고, 사실 더 걱정되는 거는 최근에 기름 관련해가지고 화학제품 ‘밸류체인’이 사실 더 걱정입니다. 예를 들어서 반도체를 돌리려고 할 때, 반도체용 소재들, 화학 가스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런 거 재고가 얼마나 남아 있냐, 이런 것도 조금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지금 같은 경우에는 동남아라든가 이런 데도 지금 기름 제품이 없어가지고, 석유 제품이 그래서 주 4일제가 시작된다든가 이런 영향들이 있을 텐데, 그러면 동남아에 생산 거점이 있거나, 수출하는 기업들은 어떻게 될 거냐 이런 것도 조금 고민을 하고 있고, 단순히 환율 문제가 아니라 좀 복합적인 문제인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아 도미노처럼 연결돼 있군요. 베트남 이런 등지에서 원자재를 우리나라에 납품하기도 하고, 소비재를 납품하기도 하고, 또 화학제품이 없으면 정말로 이 정밀 반도체 공정도 막히니까, 이게 단순히 전쟁과 반도체 무관해서 이렇게 판단할 문제가 아니고,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굉장히 불교적 세계관 같기도 하고요. 대표님은 이 AI 활용해서 사실은 지금도 많은 투자 전략이라든지 관리를 하고 계실 텐데요. 끝으로 우리 청취자분들이 AI를 통해서 좀 금융투자라든지, 자산 관리를 하는 것이 아직은 생각만 하고요. 이렇게 방송을 해도 ‘아 그렇구나’라고 하시는데, 좀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동기부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이상민 : 이거는 사실 말을 들어보면, 엄청 어려운 것 같지만 우리가 성인이 돼서 운전 연수 받는 거랑 별다를 게 없습니다. 옛날에 2-30년 전에 이현세 라는 만화가 분이 컴퓨터를 처음 배우면서 책을 썼는데.
◇ 김우성 : 네 맞아요. 기억납니다.
◆ 이상민 : 네. 그때 재밌는 이야기가 있어요. 뭐냐 하면, ‘6-7살 된 초등학교 미취학 아동들이 왜 컴퓨터를 빨리 배울까?’ 그때는 심지어 윈도우도 없었고, 도스 환경인데, 애들이 컴퓨터를 엄청 빨리 배우는 경험들이 많았을 건데, 그게 어른들은 무서워하고 비싸니까 겁부터 먹는데, 애들은 그냥 게임 돌아가는 그런 거라고 생각하다 보니까 두려워하지 않고 접근부터 해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AI를 좀 과하게 쓴다고 해서 재산상에 대단한 피해가 간다거나 그런 건 없으니까, 겁먹지 마시고 내가 업무하는 거를 설명해 주면서 어떤 도움이 될까를 AI한테 물어본다든가, 이런 거 하고 싶은데 구현 가능해? 라든가, 에러 메시지가 뜨면 그걸 그냥 복사 붙여넣기 하면서 왜 이런 거야? 라고 물어본다든가. 그냥 접근을 많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 네. 여러분이 할 수 없는 영역을 도움 받고요. 또 이상민 대표 말씀처럼 최종적인 성찰과, 판단과, 책임은 사람의 몫이기도 합니다. 그것까지 염두에 두시면서 좀 좋은 파트너, 조수 하나 만들어 보시면 좋겠고. 첫 조건은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큰일 안 납니다. 오늘 너무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요. 저희가 종종 연락 드리고, 관련 주제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표님.
◆ 이상민 : 감사합니다.
◇ 김우성 : 네. 플루토 리서치의 이상민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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