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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9:10~10:00
제작진진행 : 조태현 / PD: 김양원 / 작가: 김영조
 투심 딜레마, '팔 때냐 버틸 때냐?'.."전쟁 터진 이상, 최대 불확실성 사라져?"
2026-03-03 11:58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03월 03일 화요일
■ 전화 : 허란 한국경제신문 기자 

- 투자심리 충격 없었다 "전쟁 터진 이상, 최대의 불확실성 사라져"
- 국제유가는 폭등..브렌트 장중 13%, 유럽 천연가스 TTF 40% 급등
- 호르무즈, 전세계 LNG 물동량의 20% 통과..韓 전기요금·난방비 등 직접 타격 가능성
- 아라비아만 지역 전세계 알루미늄 제련 설비의 8% 몰려..런던 금속거래소 알루미늄 가격 한달만 최고치 기록하기도
- "팔때냐, 버틸때냐?" 의견 엇갈려..'빅쇼트' 아이스먼 "저가 매수기회" vs "유가, 美소비자물가 금리 인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네, 주말 사이에 쌓인 경제 뉴스 살펴보겠습니다. 경제 브리핑 시간이고요.오늘은 허란 한국경제신문 기자와 함께 합니다. 기자님 나와 계십니까?

◇ 허란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안녕하십니까.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소식이 전해진 뒤 처음으로 열린 뉴욕 증시, 시장 반응이 굉장히 컸을 텐데요. 예상보다 충격이 크지 않았어요.

◇ 허란 : 네, 맞습니다. 현지시간 2일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0.15% 내렸지만, S&P500은 0.04% 소폭 상승했고, 나스닥도 0.36% 올랐습니다. 장 초반에는 선물시장 매도세로 S&P500이 0.8% 하락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정규장이 시작되자마자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투자자들이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것이라는 건 시점의 문제였다, 전쟁이 시작된 이상 최대 불확실성은 사라졌다"는 식으로 해석한 겁니다. 게다가 하메네이를 포함한 이란 군 수뇌부가 개전 첫 날 공습에서 대거 제거됐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빠르게 회복시켰습니다.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약 3%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사람들이 불안할 때 익숙한 곳으로 돌아간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 조태현 :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조정을 받은 걸 보면 확실히 산유국인가 아닌가, 이 부분이 영향을 많이 미치기도 한 것 같고요. 환율은 지금 우리 시장에서 한 장 초반에 20원 넘게 오르면서 출발을 했습니다. 역시 불안불안하긴 한데 증시는 선방을 했지만, 유가 쪽은 확실히 이야기가 달랐죠?

◇ 허란 : 네, 완전히 다릅니다. 국제유가는 그야말로 폭등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 한때 13% 급등해 배럴당 82달러를 넘겼는데,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년여 만의 최고치입니다. 마감 기준으로도 6.7% 올라 77달러대에 거래됐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도 장중 12%까지 치솟았다가 6%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유가 급등의 핵심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동 에너지 시설이 직접 타격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카타르에서는 세계 최대 LNG 생산지인 라스라판 시설이 이란 드론 공격을 받아 LNG 생산을 전면 중단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정유시설도 드론이 접근해 일부 가동이 멈췄습니다.

◆ 조태현 : 지금 이란이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좀 하는 것 같기는 해요.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을 했고요, 원자재 시장에도 여파가 있다고요? 

◇ 허란 : 네, 유럽 천연가스 기준인 TTF 선물이 하루에 무려 40% 급등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LNG 가격지표인 JKM도 같은 날 약 40% 치솟았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이어서,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전기요금, 난방비, 산업 비용에 직접 타격이 올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봉쇄가 길어지고 중동 석유시설 피해가 더 확대된다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중동, 특히 아라비아만 지역에는 전 세계 알루미늄 제련 설비의 약 8%가 몰려 있습니다. 거기서 생산된 알루미늄의 약 75%가 수출되는데, 유럽은 지난해 알루미늄 수입량의 21%를, 미국은 22%를 이 지역에서 들여왔습니다. 전쟁으로 선적에 차질이 생기면 운송, 건설, 포장 산업 등 알루미늄을 쓰는 모든 산업이 타격을 받습니다. 실제로 런던금속거래소의 알루미늄 가격이 이날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럽 구매자들이 추가로 지불하는 프리미엄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알루미늄 제련 비용까지 끌어올리는 이중 압박이 현실화되고 있는 겁니다.

◆ 조태현 : 참, 우리 경제에 타격이 될 만한 내용들인데요. 일단은 시장에서는 어떤 이야기들 나오고 있습니까?

◇ 허란 : 네. 팔 때냐, 버틸 때냐라는 걸 많이 궁금해하시는데 의견은 좀 엇갈리고 있습니다. 영화 '빅쇼트'로 유명한 투자자 스티브 아이스먼은 "단 한 건의 거래도 바꾸지 않겠다"면서, 상황이 원만하게 마무리되면 두 달 후에는 유가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충격 다음 날 S&P500은 거의 변동이 없었고, 한 달 내 회복되는 경향이 있다는 바클레이즈의 분석도 나왔습니다. 반면 베어드의 투자 전략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수개월 지속되면 유가가 현 수준에서 상당히 더 오를 여지가 있고, 이는 미국 소비자와 연준 금리정책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6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하루 사이에 10%포인트 이상 올려 53%로 잡았습니다. 유가발 인플레이션이 금리 인하 기대를 꺾고 있는 겁니다.

◆ 조태현 :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어떻게 될지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고요. 약간 여담식으로 이번 이란 공습 작전에 AI가 실제로 투입됐다라는 소식이 있던데요. 이게 어떤 내용입니까?

◇ 허란 : 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 등에 따르면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중부 사령부가 이 클로드를 정보 평가, 표적 식별, 전투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등에 실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을 명령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모든 연방 기관에 엔트로픽 기술 사용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좌파 플랫폼이라는 명분이었었는데요. 영국 가디언은 이를 두고 AI 기술이 이미 군사 작전에 너무 깊이 통합돼 있어서 즉각 중단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해설했습니다. 이 현재 클로드는 팔란티어 플랫폼을 통해 미군 기밀망에 사실상 유일하게 활용되는 AI 모델로 알려져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이 즉각 중단 대신에 6개월의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는데 이미 군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한 셈입니다. 한편 엔트로픽과의 갈등을 틈타 경쟁사인 오픈 AI가 국방부와 새로운 AI 공급 계약을 맺었는데 자율무기 지휘 금지와 인간의 의사결정 참여를 명시하여 이 엔트로피보다 더 강한 안전 장치를 관찰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AI의 전장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AI 윤리와 책임에 대한 논란도 갈수록 심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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