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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9:10~10:00
제작진진행 : 조태현 / PD: 김양원 / 작가: 김영조
전자파 차단율 90%? 실제 효과는 '글쎄...'
2026-02-20 12:37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02월 20일 금요일
■ 대담 : 백승일 팀장 (한국소비자원 스마트제품시험국 디지털정보통신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 전해드리는 <똑똑한 소비생활> 시간입니다. 우리 눈엔 보이지 않지만 항상 존재하는 전자파, 혹시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이번에 한국소비자원에서 전자파를 차단한다고 하는 제품에 대해 과연 얼마나 차단이 되는지 시험으로 성능을 확인해봤다고 하는데요. 관련 내용, 한국소비자원 스마트제품시험국 디지털정보통신팀 백승일 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백승일 팀장님 안녕하세요? 

◇ 백승일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전자파 우리가 일상적으로 많이 쓰는 말인데요. 정확하게 전자파가 뭔지 쉽게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 백승일 : 네, 전자파란 전기자기파의 줄임말로 전기가 흐를 때 그 주위에 전기장과 자기장이 동시에 생기면서 퍼져나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기억이 나실진 모르겠는데 우리가 고등학교 과학시간에 배웠던 플래밍의 왼손법칙으로 설명이 가능하죠. 일명 FBI라고 전자파 F는 자기장 B와 전기장 I의 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자파는 자연에서도 항상 존재합니다. 예로 태양에서 태양풍이 나와 전자가 방출되고 이게 지구의 자기장과 상호작용으로 극지방에서 오로라의 모습으로 보실 수도 있고요. 우리가 쓰는 LTE 같은 무선통신에 쓰는 전파도 전자파의 한 모습입니다.

◆ 조태현 : 그럼 일상생활에서도 전자파는 항상 존재한다는 얘기인데 혹시 건강에 영향을 주진 않을까요?

◇ 백승일 : 약한 강도의 전자파 중 하나인 전파는 우리 인체에 거의 영향을 못미칩니다. 그리고 전기를 쓰는 가전제품 중 대부분도 전자파의 세기가 약해 우려할 수준은 아니고요. 대신 인덕션레인지나 전자레인지같이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전자파를 사용하는 기기들은 일정 수준의 전자파가 나올 수 있으나 기기 가까이에서 사용하지 않는다면 신경쓰지 않아도 될 수준입니다. 참고로 과기부 국립전파연구원에서 매년 신유형제품에 대해 생활속에서 전자파가 얼마나 나오는지 점검하여 측정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전파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 조태현 : 실제로 전자파에 고통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어서 이분들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봤을 때 한 분도 통과를 한 적이 없다고 하죠. 그런 유사 과학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아무튼 간에 소비자원에서 전자파 차단을 한다고 얘기하는 제품에 대해서 차단 성능을 알아봤다고 하던데, 차단 성능은 어땠습니까?

◇ 백승일 : 전자파가 전기장과 자기장이 동시에 생기면서 나오는 현상이라고 얘기드렸는데요. 자기장은 낮은 주파수에서, 전기장에서는 높은 주파수에서 인체에 영향을 많이 줍니다. 그래서 이 영역별로 자기장과 전기장에서 전자파를 확인해봤습니다. 전자파 차단담요, 차단모자 등 7개 제품의 차단 성능을 확인해보니 자기장 차단율은 최대 38% 수준으로 낮았고요. 전기장 차단율은 5개제품은 79~93% 수준으로 어느정도 차단 되었으나, 나머지 2개 제품은 차단율이 최대 13%로 낮았습니다. 위 결과에서 보듯, 전자파는 전기장에서는 일부  차단효과가 있으나, 자기장은 일반적인 소재로는 차단이 어려워 소비자가 전자파 차단제품을 구입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조태현 : 마지막으로 전자파를 차단한다고 하는 제품 중 쓰면 안되는 제품이 있을까요?

◇ 백승일 : 무선통신을 이용하는 Wi-Fi 공유기, 스마트폰 같은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안테나에서 무선신호가 들어오고 나가야 통신이 됩니다. 공유기의 경우 전자파를 차단한다고 안테나 부위에 커버를 씌운다면 오히려 통신이 안되서 인터넷 속도가 느려집니다.
또한, 스마트폰의 경우 차단필름 사용 시 안테나 성능이 떨어져서 기지국과 통신하여 폰에서 전파출력을 높이므로 전자파는 더 나오고 발열도 증가하여 배터리 소모가 빨라집니다. 무선통신기기는 차단제품을 사용 시 득보다 실이 많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조태현 : 팀장님도 말씀을 해 주셨지만 이런 제품은 안 쓰셔도 됩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스마트제품시험국 디지털정보통신팀 백승일 팀장 이었습니다.

◇ 백승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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