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앱 소개

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13:00~13:35^
제작진기획 : 김우성 장정우 / 연출 : 김세령 / 진행 : AI챗봇 “에어”/ 인간보조출연 : 김우성 외.
'월 천'은 우습게 버는 이 남자, 사무실 아닌 '이곳'으로 출근한다
2026-02-10 17:50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ON-AI RADIO]
□ 방송일시 : 2026년 2월 10일 (화)
□ 진행 : AI챗봇 “에어”
□ 보조진행: 김우성 PD
□ 줌 연결: 이창현 대표 / 유튜브 <열현남아> 대표

- YTN라디오 온-에어 <AI 시대, 노동의 신(新) 대 이동> 릴레이 인터뷰 ②
- 실패한 운동선수? 이젠 남부럽지 않은 사업가 '열현남아' 이창현 대표
- 2030 기술직 청년 만나는 이유 "공부 말고 다른 길도 있다 보여주고파"
- 기술직으로 월 500 수익 거뜬 "월 천? 인고의 시간 겪으면 꿈이 아냐"
- 인간 밥그릇 빼앗는 AI? "살아 숨쉬는 생전엔 기술직 위기 없을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우성 : 예고해드린 대로 오늘은 ‘AI 시대 노동의 신 대이동’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인간은 원래 자연과 맞서 싸우기보다는 자연을 적응하고 개척하면서 살아왔죠. 지금은 자연이 아니라 인간이 개발한 기술이 인간에게 새로운 개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설국 열차에서 송강호 씨가 연기했던 남궁민수가 이런 말을 해요. 딸한테 ‘저건 벽이 아니라 문이었어.’ 오랫동안 닫혀 있는 문은 벽처럼도 보이는데요. ‘인간의 고정관념과 틀에 박힌 시각을 바꿔야 된다’라는 의미죠. 여러 가지 현장을 달리면서 그 변화를 기록하는 분과 연구해 온 분 두 분의 목소리를 들어볼 텐데요. 먼저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의 이창현 대표 줌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이창현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우성 : 네. 저도 그 유튜브 봤거든요. 이렇게 저희 <YTN 라디오>와 줌으로 연결한 얼굴은 유튜브 화면보다 더 잘생기셨네요. 

◆ 이창현 : 아닙니다. 너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늘 좋은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한번 열심히 힘써보겠습니다. 

◇ 김우성 : 타일 붙이는 젊은 20대 여성부터 시작해서, ‘현장에 이런 분들이?’ 할 만한 신선한 풍경도 있고 그 안에 여러 가지 의미도 있습니다. 그런 걸 기록하고 기획해서 찍어낸 의도가 궁금해요. 배경 알려주시죠. 

◆ 이창현 : 제 이야기로부터 시작을 한 것 같습니다. 제가 남들의 이야기를 담기 전에 저 역시도 운동선수 출신이었기 때문에 스펙이 없었고, 마땅한 직업을 뭘 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연히 접한 방충망 기술이라는, 사실 어떻게 보면 할 게 없어서 시작을 했거든요? 그런데 방충망을 설치하는 게 남들 눈에는 전혀 좋아 보이는 직업은 아니지만, 제가 노동 현장에 들어가 보니까 젊은 사람은 많이 없고. 진짜 나이가 많으신 분들 사이에서 제가 젊으니까 그냥 그것만으로 굉장히 경쟁력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 직업에 대한 너무나도 가치를 느끼고 매료가 되다 보니까, 제가 하는 직업 이외에 타일이나 도배, 목수, 청소 다양한 직업들을 살피면서 ‘과거의 저와 같은 친구들에게 얘기를 해주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유튜브를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스펙이 없고, 공부를 못하고 이런 친구들이 많이 있을 건데. ‘그런 친구들이 보면서 용기를 얻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 김우성 : 모두가 수학을 잘하거나 모두가 영어를 잘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기가 잘하는 걸로 정당한 값어치를 받으면서 살면 좋을 텐데, 우리 사회 그게 안 되죠. ‘블루 칼라’를 싫어하는 이유가 ‘화이트 칼라보다 적게 받으니까’ 이것도 큰 문제였는데. 그 고정관념이 좀 깨지고 있습니까? 돈들을 잘 버시나요? 유튜브 보면 많이 번다고들 하셨거든요?

◆ 이창현 : 말만 하는 게 아니고 저 역시도 청소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몸으로 뛰면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고, 그리고 지금 현장에 계신 분들. 타일이나 도배, 목수, 웬만한 현장직들은 사무직보다 당연히 일찍 출근하고, 추운 환경에서 일하고, 더운 환경에서 일하는 만큼 월급제라기보다는 본인의 기술 역량에 따라서 초보는 15만 원, 내가 중간 기술자가 됐다 그러면 20만 원, 그리고 정말 고급 기술자가 됐다 하면 한 25만 원, 30만 원까지도 받을 수 있는 세계이기 때문에. 본인의 능력에 따라서 본인이 열정을 가지고 하는 만큼 돈을 벌기 때문에, 아무래도 수익적으로도 그냥 사무직에서 근무하시는 분들보다, 물론 낮은 분들도 있겠지만 잘하시는 분들은 충분히 고소득을 올리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 김우성 : 예. 여러분 이거는 정말로 귀천의 문제가 아니고요. ‘가치의 문제’로 봐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청년 세대를 더 집중하셨어요. 물론 운동선수로서 땀을 흘리다가 지금은 현장 기술자로서 땀을 흘리시는 게 달라 보이지는 않지만, 특별히 2030들을 집중하신 이유는요? 

◆ 이창현 : 계속 제가 말씀드리지만 2030, 저 때만 해도 공부를 잘하지 못하면 실패한 삶이라는 그런 세대에서 주입식 교육을 받았고. 그러다 보니까 운동선수 출신이고 운동을 잘 못하고 실패한 운동선수다 보니까 사회에 나가서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그냥 어디 회사 들어가기도 그렇고, 제가 돈이 있어서 창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 지금 저 같은 친구들이 굉장히 많을 것이다. 그리고 그냥 공부가 답이라고 생각하는 그 세대에서 자라온 환경의 친구들이 많을 거기 때문에. 그 친구들에게 ‘다른 길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용기를 주고 싶어서 2030에 포커스를 맞춰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행보를 이어나왔습니다. 

◇ 김우성 : 네, <열현남아> 이창현 대표 유튜브 보시면 여러분 재미난 영상 많습니다. 아주 멋진 청년들이 기술로 현장을 누비는 모습들 볼 수 있는데, ‘다른 길도 있다’ 이 말씀해 주신 게 정말 와닿습니다. 여러분 한 가지 길에서 줄 서시면 안 되고요. 그러면 등수밖에 안 나오잖아요. ‘다른 길을 찾으면 제가 1등을 할 수 있다.’ 아니 운동선수 출신이라고 하셨는데 말씀도 너무 잘하시고요. 이렇게 설명도 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제로 청년들이 매력적이게 느껴야 됩니다. 매력 포인트가 있으니까 내가 타일도 붙이고, 목수도 하고, 방충망도 수리하고, 청소 업도 하는 거잖아요? 앞서 수입에 대한 메리트도 얘기하셨지만 그 외에 어떤 매력이 있습니까? 

◆ 이창현 : 그리고 아까도 잠깐 나온 거지만, ‘내가 하는 만큼 수익이 된다’는 게 엄청난 큰 메리트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어떻게 보면 딱 고정적인 시간을 일하기 때문에 동기부여나 뭔가 그런 게 조금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 저희는 많이 하나 적게 하나 받는 돈은 똑같거든요. 

◆ 이창현 : 그렇죠. 저 역시도 지금도 굉장히 평범하나 좀 열심히 살고 있는 편이긴 한데. 그 이유가 내가 하는 만큼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주말 이런 게 딱히 구애가 되지 않는 거죠. 남들이 보면 ‘어떻게 저렇게 열심히 하냐’ 막 되게 측은하게 보기도 하고 하지만, 저희 씬에 있는 사람들은 내가 열심히 하는 만큼 내 주머니로 다 들어오는 거기 때문에 사람이 능동적으로 바뀌는 거죠. 단순히 노동, 땀 뭔가 막 그렇게 가치도 있지만 ‘내가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삶’이 될 수 있다는 게 이 직업의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 김우성 : 부모님들이 아이들한테 ‘능동적으로, 주도적으로 너답게 너처럼 살아라’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런 길들을 지금 걷고 계신 분들은 그런 메리트가 있어서 이 일을 한다. 정말 매력적이네요. 실례가 안 된다면 연봉도 괜찮나요? 앞자리만 말씀해 주셔도 됩니다. 

◆ 이창현 : 저로 예시를 들기에는 워낙 지금 다양한 일을 많이 하고 있어서...

◇ 김우성 : 네, 대표적으로만 소개해 주셔도.

◆ 이창현 : 이 직업에서 기본적으로 그냥 기술만 가지고 있어도 하루에 25만 원. 도배사 같은 경우, 타일 하시는 분들 한 25만 원 정말 받을 수 있거든요. 

◇ 김우성 : 열심히 하게 되면 두 탕, 세 탕 뛸 수도 있는 거고요. 

◆ 이창현 : 그냥 기술만 가지고 내가 기술자로만 해도, 성실하게 일을 했을 때 한 500만 원 수익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이것도 결국 자영업인 거죠. 타일 기술을 배워서 내가 타일 영업까지 할 수 있고, 뭔가 내가 오더를 해서 일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할 수 있다고 하면 정말 천만 원 수익은 꿈이 아닌 수익이라고 생각이 들고. 그리고 돈 얘기 나온 김에 하나 말씀드리면, 요즘에 결국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자영업 카페 창업하고, 돈 된다 하면 그렇게 막 비싼 비용, 비싼 임대료를 치러가지고 가게를 내지 않습니까? 이 직업의 가장 큰 장점은, 이거는 제가 가게를 열어놓고 오는 게 아니고 저희 ‘차’가 ‘사무실’인 거죠. 매일매일 현장을 다니기 때문에. 예전에 제가 생각하기에는 되게 불안정하게 보였어요. 그런데 직업의 형태가 요즘같이 너무 불안정한 시대에 오히려 지금은 더 리스크가 없는, 내가 비싼 사무실이나 그런 걸 매일 돌아다니는 게 어떻게 보면 불안정해 보였으나 굉장히 안정적인. 오히려 더 직업의 면모를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 직업의 가치는 더욱더 높아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우성 : 10년 전에 ‘긱 이코노미(Gig Economy)’ 이런 말들 있었는데요. 오히려 더 자유로우면서 새로운 위기 대응이 잘 되는. 여러분 그렇다고 해서 ‘나 타일 붙일 줄 알면 월 500 벌어?’ 이거 아닙니다. 열심히 하시는 분들 얘기입니다.

◆ 이창현 : 그래서 항상 늘 말씀드린 게, 말이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괜히 너무 쉬워 보이면 안 되니까요. 가능성은 있으나 그 속에서 정말 힘들게 일하시거든요. 보통 이런 일 하려면 새벽 5시, 6시에 일어나서 오늘 아침에 준비를 해야 되고. 그리고 몸이 성하기도 합니다. 제가 어느 정도 그 인고의 시간을 다 겪어냈을 때는 정말 달콤한 열매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 이 스튜디오 밖에 있는 20대 우리 제작진들이 눈이 동그래지면서 관심을 가지네요.

◆ 이창현 : 실제로 맞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 김우성 : 그러면 ‘화이트 칼라는 AI가 대체한다’라고 했는데. 지금 하시는 부분은 어쨌든 AI로 인해서 대체되는 부분들로부터는 굉장히 자유롭다. 요즘 세상이 워낙 AI거리니까요. 대표님은 어떻게 보세요? 

◆ 이창현 : 제가 아는 선에서는 비교적 아직까지는 자유롭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다른 직업을 많이 소개하지만 지금 메인으로 하는 것도 청소 사업을 많이 하는데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누가 대처할까를 했을 때 아직까지 그런 위협을 전혀 받지 못 느껴요.

◇ 김우성 : 맞습니다. 사람을 만족시켜야 되니까요. 

◆ 이창현 : 사람을 만족을 시켜야 되고 사람으로 인해서, 사람의 손에서 거의 다 만들어지는 거기 때문에. 향후 정말 100년, 200년 뒤에 어떻게 될지 모르나 저희가 지금 살아 숨 쉬는 이 생전에는 그런 일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맞습니다. 저희 집도 식기세척기 대신에 저를 활용하거든요. 사람의 손을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 이창현 : 집에서부터. 네 맞습니다. 

◇ 김우성 : 맞습니다. 알겠습니다. 유튜브 <열현남아>, <YTN 라디오> PD들도 굉장히 3D거든요. 취재 환영해 드립니다. 언제든지 연락 주시고요. 그 채널에서 땀 흘려 일하는 우리 청년들의 모습들 많이 비춰주시니까 저희도 많이 애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창현 : 네, 감사드립니다. 

◇ 김우성 : <열현남아> 이창현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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