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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7:10~09:00
제작진진행: 김영수 / PD: 이은지, 박지혜 / 작가: 정상림, 임은규
정원오 "오세훈, 성수동 부러운 듯..한강 버스 등 시민과 동떨어진 정책, 세금 아깝다"
2026-02-10 08:55 작게 크게
[YTN 라디오 더인터뷰]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6년 02월 10일 (화)
□ 진행 : 이재석 기자
□ 출연자 : 정원오 성동구청장

- 출마 발표 늦은 이유? 폭설·한파 등 구청장 본업 전력하기 위해
- 성공버스는 신교통수단, 오세훈이 오해한 것
- 시장이 원하는 사업 아닌 시민 불편 해소해야 진짜 '세금 안 아까운 행정'
- 이재명 대통령의 호평, 인지도와 지지율에 중요한 전환점 
- 500세대 미만 소규모 재개발 인허가권, 구청으로 넘겨 속도 내야
- 용산 '닭장 아파트' 논란? 설계도 안 들어갔는데 이해 안 가
- 성수동은 2014년 낙후됐던 곳... 오세훈, 정보 업데이트 안 된 듯
- 오세훈, 최근 시민 바람보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 위주로 해 우려
- 구청장 사퇴 시한 3월 5일 전까지 구민·의회와 상의해 결정할 것
- 캠프 구상? 행정가 느낌과 주민 소통 강조한 '정원오다운' 방식 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재석: 예. <김영수의 더 인터뷰> 3부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어제와 오늘 김영수 앵커를 대신해서 진행하고 있는 이재석 앵커입니다. 요즘이야 워낙에 정보 유통이 빠른 시대다 보니까 설이나 추석 때 예전만큼 이른바 ‘밥상 여론’이라는 게 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설에 가족들끼리 모이면 정치 얘기 안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방선거도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까 말이죠. <더 인터뷰>에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연속 기획으로 주요 인물 인터뷰를 이어가고 있는데, 유정복 인천시장에 이어서 오늘은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만나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구청장님 나와 계시죠?

●정원오: 네 안녕하세요. 정원오입니다.

◇이재석: 예 반갑습니다. 출마 공식 선언을 일요일에 하셨죠?

●정원오: 아 네네. 뭐 선언까지는 아니고요. 의사를 발표했습니다.

◇이재석: 그게 선언이죠.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진작부터 구청장님께서 서울시장 출마를 할 거라고 예상들은 했었고, 그래서 공식 발표는 좀 늦은 감도 있어 보이기도 하는데, 이유가 있습니까?

●정원오: 네. 아무래도 현직 구청장이니까요. 구정 업무에 충실하기 위해서, 또 특히 폭설이라든지 한파가 계속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것도 대비하고 그런 데 전력하기 위해서 선거 운동이나 이런 걸 조금 뒤로 했죠.

◇이재석: 예.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 이게 슬로건이잖아요? 이게 어떤 뜻인지는 제가 대략 이해가 됩니다. 행정으로 세금 안 아깝도록 증명해 보이겠다 이런 의미를 담고 있는 거죠?

●정원오: 네네 그렇습니다.

◇이재석: 네. 그런데 구체적으로 그러면, 정원오의 어떤 공약? 구상 중에 한 가지 좀 소개를 해 주신다면, 가장 중요하다 할 만한 것.

●정원오: 일단 먼저는 ‘세금이 아깝지 않다’라고 하는 거는 시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 이렇게 보면 ‘아 왜 저런 사업을 할까, 정말 세금 아깝네’ 이런 생각을 하시잖아요? 그런 사업들은 보면, 대부분이 시민이 원하는 사업이 아니고 서울시나 시장이 원하는 사업을 서울시가 할 때 그런 걸 느끼지 않습니까? 그런 걸 하지 않고,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걸 해소하는 그런 사업을 한다면, 세금이 아깝지 않은 사업이 될 것 같습니다.

◇이재석: 예. 그럼 가장 대표적으로 구상하고 계신 게 있습니까?

●정원오: 일단은 지금 시민들께서 원하는 사업 부분들은 주거 문제에 대한 관심들이 많으시잖아요? 그래서 그 부분들하고, 또 교통 문제에 대한 관심들이 많으신데 이번에 ‘버스 파업’ 사태 이후에도 그런 게 좀 드러났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집 앞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들이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 것들을 해결해 줄 때, 굉장히 세금이 아깝지 않은 그런 효능감을 느끼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재석: 예. 제가 뒷부분에서 물어보려고 하다가, 지금 버스 얘기를 하셔서 그냥 나온 김에 여쭤보자면, ‘버스 준공영제’와 관련해서 지금 고민들이 많잖아요? 근데 구청장께서는 성동구의 이른바 ‘성공버스’ 사례를 확대하자는 제안을 하신 바가 있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오세훈 시장은 “한 자치구에서 공공버스 10대 정도 운영해 본 경험으로 서울 전체 7천대에 적용하자는 것은 즉흥적이다” 이렇게 말한 바가 있는데.

●정원오: 아 네네.

◇이재석: 반론을 주신다면요?

●정원오: 그건 이제 좀 다른 비교를 해 주신 건데요. 그런데 이게 ‘공공버스’라고 하는 건 ‘성공버스’라고 이름을 붙였는데요. 성동구 공공시설 무료 셔틀버스인데, 이거는 마을버스가 가고 있지 않는 곳들이 많지 않습니까? 시내버스도 안 가고, 전철역도 없고, 마을버스도 안 가면 걸어서 가거나 이게 또 불편하면 자가용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굉장히 불편해져요 시민들이. 그러면 그곳에서 마을버스가 없는 노선들에 공공 셔틀을 투입해서, 주민들이 마을 전철역이라든지, 구청이나 각 주민센터나, 복지관이나, 보건소 이런 게 그런 데로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교통수단입니다. 그래서 그걸 ‘공공버스’라고, 저희가 ‘성공버스’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이거는 신교통수단을 얘기를 하는 건데, 이걸로 다 하자는 게 아니고요. 시내버스를 전체 대체하자는 게 아니고, 버스 노선이 가고 있지 않는 곳에 보면 재개발, 재건축을 해 가지고 새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그곳에서부터 전철역이나, 각 공공시설로 바로 갈 수 있는 마을버스나 노선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만들어지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그러니까 되게 불편하거든요. 그리고 그 밖에도 현재도 아직 마을버스도 없는 곳들이 많아요. 그런 것을 마을버스를 신설해야 되는데, 이게 여러 가지 이유로 허가가 잘 안 나니까, 저희 구에서 공공 셔틀을 투입해서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했거든요? 그 얘기를 제가 드린 건데, 조금 오해하고 말씀하셨더라고요.

◇이재석: 예. 말하자면 필요한 노선의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라는 것으로 제가 받아들여지는데, 그거를 만약에 시장이 되신다면 좀 확대할 필요가 있다 라는 말씀이시군요?

●정원오: 이거는 지금 이미 저희가 최초로, 서울 성동구에서 그런 버스를 운영하니까, 저절로 지금 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른 구에서도 이걸 이미 몇 개 구는 시행을 했고요. 또 한 3개 구 정도는 이걸 시행하기 위해서 준비 절차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저절로 확대가 될 건데, 바로 이런 부분들이 확대가 되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한 겁니다.

◇이재석: 예 알겠습니다. 정원오 구청장께서 물론 아시는 분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아셨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민주당 내 경쟁자에 비해서 인지도가 약한 게 아니냐 라는 지적도 분명히 있긴 했었는데,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몇 달 전에 언급을 함으로써, 인지도나 지지율이 많이 도움을 받았다 이런 평가들도 그동안 있었단 말이죠? 실제 뭐 그렇다고 보십니까?

●정원오: 아 네. 이제 좀 많이들 알아보시고요. 좀 알려진 것 같습니다.

◇이재석: 대통령의 칭찬이, 호평이 중요한 어떤 전환점이 되었다고 보십니까? 본인으로서도?

●정원오: 네. 뭐 많이들 알아보시고, 또 굉장히 감사하죠. 그리고 한편으로는 굉장히 무겁기도 합니다.

◇이재석: 다른 후보들 입장에서는 좀 서운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정원오 구청장만 딱 언급하니까요.

●정원오: 네. 아마 그러셨을 것 같습니다.

◇이재석: 예. 짧게 대답하시는군요. 근데 당내 경선을 좀 생각을 해보면, 지금 출마 선언한 그 경쟁자들이 대부분 경험이 많은 다선 의원들이잖아요? 이들과 경쟁에서 승리하셔야 하는  목표일 텐데, 이렇게 대적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워낙에 관록 있는 사람들이라서, 어떤 전략을 좀 갖고 계십니까?

●정원오: 네. 뭐 워낙 훌륭하신 분들이고, 또 각각의 분야에서 대개 업을 이루신 분들이어서 굉장히 어려운 경선일 텐데요. 각각의 장점을 가지고 경선에 나섰을 텐데요. 저도 제가 행정으로 일하면서, 많은 성공적인 일들을 해냈고, 또 좋은 평가를 받은, 그런 부분들 검증받은 행정가로서의 강점을 가지고 시민들께, 그리고 당원들께 어필하려고 합니다.

◇이재석: 예. 가장 신경 쓰이는 후보가 있습니까?

●정원오: 아이고, 다들 너무 쟁쟁하신 분들이어서요.

◇이재석: 이런 대답은 길게 안 하시겠죠? 예 알겠습니다. 아까 서울시장이 만약에 된다면, ‘주거 문제’, ‘교통 문제’ 이 부분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 라고 말씀하셨고, 어떻게 보면 원론적으로 당연한 이야기죠. 그런데 주거 문제와 관련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SNS에 부동산 관련한 글을 올리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시고 계십니까?

●정원오: 일단 대통령님으로서 “지금 부동산 문제가 대한민국 성장이나, 이 발전을 조금 저해한다” 이런 판단을 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그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연일 표명하고 계신다고 생각하고요. 우리 지방 정부들도 이런 의지에, 표명에 맞춰서 각각의 특성에 맞는 그런 정책들을 좀 시행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서울 같은 경우는 재개발 재건축 같은 사업, 또는 청년과 신혼부부 주택을 공급하는 거라든지, 시니어 주택 공급하는 사업들. 이런 수요자 맞춤형 주택 공급 사업들에 좀 박차를 가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그것으로서 같이 좀 한목소리로 또 하나의 방법으로 대응을 한다면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재석: 예. 그럼 이재명 대통령이 올리는 글의 어떤 내용이나, 방향에는 대체로 다 동의를 하십니까?

●정원오: 그만큼 이제 저희들이 보완할 점들이 좀 있겠죠. 예를 들면, 지방 정부에서 대통령님의 큰 행정에 발맞춰서, 방향에 발맞춰서 보완할 점과, 또 역점을 가져야 될 것들. 이 특성에 맞춰서 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석: 보완할 점이라면, 가령 뭐 어떤 게 있을까요?

●정원오: 서울 같은 경우는 ‘민형주택’이라든지, 재개발, 재건축 사업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한 보완들이 좀 필요하다 라고 생각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시니어 주택’이나, ‘청년 신혼부부 주택’도 저희 서울에서 민간이 좀 공급할 수 있는 이런 방안들을 만들어야 된다, 이런 걸 저희들이 좀 보완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석: 예. 그럼 가령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 이 부분도 염두에 두고 계십니까?

●정원오: 재개발 재건축은 ‘규제 완화’라는 측면보다, 오히려 서울시에서 각 구로 규제를 완화해 완화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현재 서울시가 모든 재개발, 재건축의 인허가권을 갖고, 아주 뭐 300세대 짜리, 500세대 짜리 이렇게 작은 규모도 서울시가 다 하고 있는데, 이러니까 속도가 잘 안 나는 거죠. 이거를 각 구청에 예컨대 500세대 미만의, 소규모 재건축 재개발 이런 거는 구청으로 인허가를 좀 넘겨서, 창구를 다양하게 해서 속도를 내면 좋겠다. 이런 걸 지금 저희들은 오히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재석: 예. 근데 부동산 전문가들 가운데서는 의견이 다 똑같은 건 아닙니다만, 그런 재개발, 재건축의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게 집값을 띄우는 게 아니냐? 라고 우려하시는 분들도 있긴 있잖아요?

●정원오: 이거는 어차피 완화가 다른 측면인데요. 저희는 속도를 좀 내자는 측면에서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공급이 좀 빨라지면, 이게 지금 수요 공급이 깨진 게 첫 번째 이유였잖아요? 그래서 공급이 빨라진다면 더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텐데, 그런 측면에서 속도를 내기 위해서 각 구청에 인허가를 조금 더 나눈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이재석: 예. 어떤 취지인지 알겠습니다. 부동산 얘기 나온 김에 조금 더 질문을 하자면, 오세훈 시장이 최근 정부의 12.9 공급 대책에 대해서 ‘용산 국제업무지구’ 공급 물량을 1만 세대로 늘린 부분을 두고, “8천 가구도 이른바 ‘닭장 아파트’가 되는데, 1만 가구로 늘리면 어떡하냐, 이거는 결국에는 학교 부지 조성이라든가, 이런 저러한 사유들로 원래 계획보다 2년이나 더 늦어질 것이다” 이렇게 밝힌 바가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원오: 그거는 조금 제가 볼 때 이해가 안 가는 주장이신데요. 지금 ‘용산 국제업무지구’는 지금 땅 정리 작업하고 있는 겁니다. 아직 건축 설계도 안 한 상태예요. 설계도, 착수도 안 돼 있습니다. 건축 설계도 착수가 안 돼 있는데, 아파트가 ‘닭장 아파트’가 된다 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거든요. 왜냐하면 이건 건축 설계를 할 때, 8천 세대까지는 지금 생각하고 있잖아요? 1만 세대까지 늘린다고 하면 2천 세대를 추가하는 건데, 원래 설계가 되어 있는 곳에서 이걸 한다고 하면 여러 가지 일이 있을 수 있지만, 설계도 안 되어 있어서 처음부터 지금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1만 세대를 반영해 갖고 설계를 들어가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거를 적정 규모로 하기 위해서 용적률도 올릴 수 있는 거고, 이 ‘주거 부지 용적률’ 그거는 이미 다 가능하도록 복합 용도지구로 되어 있어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재석: 그러니까 설계도를 새롭게 그리면 된다 라고 이제 쉽게 이해..

●정원오: 새롭게가 아니고요. 아예 지금 설계도가 안 돼 있는, 건축 설계가 들어가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게, 도대체 왜 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재석: 혹시 뭐 그런 얘기는 아닐까요? 그러니까 지금 ‘용산 국제업무지구’ 전체 면적이라든가 구도를 생각해 봤을 때, 1만 가구가 좀 비현실적이거나 과밀해진다 라는 차원의 얘기는 아닐까요?

●정원오: 아 그거는 원래부터 ‘용산 국제업무지구’는 처음에 할 때부터 전 정부에서 1만 가구를 계획하고 시작한 건데, 오세훈 시장님이 그걸 6천 가구로 줄인 거예요. 오히려요. 그래서 지금 협의 중에 8천 가구까지는 하겠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1만 가구가 원래 처음부터 계획 단계부터 1만 가구가 얘기가 나왔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문제없는 거고요. 이 건축 설계 단계에서 충분히 반영해서 할 수 있는 겁니다.

◇이재석: 제가 자꾸 오세훈 시장 관련한 질문을 할 수밖에 없는데, 뭐 이해하시죠? 당연히 이렇게 질문을 해야죠. 그리고 그게 또 쟁점이 잡히는 것이니까요. 오세훈 시장은 정원오 후보의, 이제 후보라는 표현도 제가 쓰겠습니다. 성수동이 어떻게 보면 ‘트레이드 마크’ 같은 것인데, 거기에 대해서 “이미 성수동이 뜰 만큼 뜬 상태에서 인수인계를 받은 것이다. 정원오 구청장이” 그러니까 정원오 구청장께서 처음 당선되셨을 때, 구청장으로 이미 성수동이 잘 나가고, 잘 정비되고 주목을 받을 만한 조건을 이미 구비한 상태에서 인수인계 받은 것이다 라는 취지로 이해가 되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러니까 ‘트레이드 마크’라고 너무 내세울 필요가 없다 라고도 해석할 수 있는데, 좀 해석을 더 하자면? 예.

●정원오: 네. 뭐 성수동이 부러우신가 봐요. 근데 좀 시장님 하시다가, 한 10년간 공백기가 있고, 다시 또 시장으로 오셨잖아요? 그 공백기에 대한 업데이트가 좀 잘 안 되시는 것 같아요.

◇이재석: 어떤 측면에서 그렇습니까?

●정원오: 성수동이 제가 2014년에 ‘성수동 도시재생’ 사업을 할 때 구호가 뭐였냐면요. 낙후된 성수동의 활력을, 낙후된 성수동을 어떻게 발전시킬까. 이것에 대해서 주민들과 토론하고, 전문가들과 토론해서 도시 재생 사업을 하기로 결정한 거거든요. 근데 이미 뜰 만큼 떠 있었다고 말씀하시는 건, 그 당시로 좀 돌아가 보셨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이건 뭐 길게 얘기할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이재석: 예. 오세훈 시장의 시정에서, 가장 지적하고 싶으신 부분이 있습니까? 이건 정말 문제다, 이건 꼭 말하고 싶다.

●정원오: 최근 들어서, 너무 시민들의 바램과 동떨어진, 시장님께서 하고 싶어 하시는 일만  위주로 하려고 하시는 건 아닌지, 그런 부분들이 좀 걱정이죠. 한강 버스라든지, 광화문 광장에 난데없이 ‘감사의 정원’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조금 여러 가지로 시민들이 볼 때 ‘세금이 아깝지 않나’ 이런 판단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재석: 예. ‘감사의 정원’ 부분은 어제인가요? 총리가 중단을 시킬 수도 있다 라는 취지로 얘기한 것 같던데요?

●정원오: 네. 그건 행정 절차를 위반했다는 것이죠. 그런 부분들에 대한 거는 행정 절차에 따른 규정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판단인 것 같고요. 서울시는 또 반대 의견을 내고 있지만, 정부는 또 정부대로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거는 규정에 나와 있기 때문에, 비교해 보면 금방 나올 일인 것 같습니다.

◇이재석: 예. 정 구청장께서는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십니까?

●정원오: 제가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양쪽 규정을 다 비교를 못 해봐서 모르겠는데요. 그 부분들은 곧 규정들을 검토해 보면, 바로 나올 수 있는 일입니다.

◇이재석: 만약에 정원오 구청장께서 물론 이건 가봐야 되는 일이긴 합니다만,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를 만약 하신다면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는 상황이 될 텐데, 국민의힘은 지금 오세훈 시장이 또 나오느냐, 아니면 나경원 의원이 나오느냐. 여러 가지 관측도 있고, 예상도 있고 한데,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원오: 뭐 그건 다른 당 후보까지 제가 깊게 고민을 안 해 봤는데요. 일단 오세훈 시장이 또 강점이 많으시지 않습니까? 현직 시장이시니까, 현역 프리미엄이 보통 5에서 7% 있다고 하는 거니까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오세훈 시장님께서 여전히 많은 이점이 있으실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재석: 예. 근데 이제 경선 룰을 만약에 당원 비율을 늘리면, 오세훈이 아니라 나경원이 더 유리해질 것이다 라는 전망도 많이 나오고 있던데요?

●정원오: 그거는 잘 모르겠는데요? 그거는 뭐 5 대 5로 확정한 것 아닌가요?

◇이재석: 아직 확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원오: 아 그래요?

◇이재석: ‘7 대 3으로 간다’ 뭐 이런 얘기가 있어서.

●정원오: 아 예예. 깊게 생각 안 해봤습니다.

◇이재석: 예. 이런 질문이 좀 어색하신가요? 구청장을 하시다가, 정치공학적 질문이라든가 다른 당의 상황까지 제가 이제 질문을 하니까.

●정원오: 아, 뭐 그것까지 깊게 신경을 안 써봐서요.

◇이재석: 네. 그런데 이제 마저 질문드리자면, 세간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만약에 본선 후보가 되면, 민주당 후보 입장에서는 더 유리할 것이다 라는 얘기들은 나오고 있고요.

●정원오: 아무래도 오세훈 시장이 현역 프리미엄이 있으니까, 그런 측면이 또 강점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을 좀 내놓는 거니까, 아마 그런 평가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재석: 그러면 지금 일단은 캠프는 다 구성이 된 건가요? 지금 경선에 대비하기 위한?

●정원오: 아직이요. 아직 현직 구청장이라, 이제 사퇴하고 나가면서 캠프를 꾸리려고 합니다.

◇이재석: 예. 그러나 정원오 구청장을 지지한다 라는 분들은, 제가 기사에서 본 것 같긴 하고요.

●정원오: 그거는 일단 캠프는 아니고, 지지하시는 분들이 이제 그런 의사를 표현하신 거죠.

◇이재석: 그러면 사퇴는 언제 하실 예정입니까? 구청장 사퇴.

●정원오: 조만간 이제 국민들과 상의도 하고, 또 의회랑 상의해서 사퇴 시한이 3월 5일이니까요. 그 전까지는 그렇게 의사를 발표하고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재석: 예. 이제 한 달도 안 남은 상황이니까. 네. 그러면 지금 캠프를 공식적으로 출범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모색은 하고 계시겠네요?

●정원오: 네 구상 중입니다.

◇이재석: 예. 그럼 캠프 구상은 어떻게 하십니까? 어떻게 하면 좋은 효율적인 캠프가 될 것 같다. 경선 승리를 위해서 아주 전략적인 캠프가 될 것 같다. 좀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정원오: 저는 이제 제 스타일에 맞게 해야겠죠. 저다운, ‘정원오 다운’ 캠프가 돼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거기에 맞게 지금 구상하려고 합니다.

◇이재석: ‘정원오 다운’ 캠프는 어떤 캠프입니까?

●정원오: 저에 대한 느낌이 좀 행정가로서의 느낌, 또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느낌. 그런 거에 대한 이미지가 있으시지 않습니까? 그리고 실질적으로도 그렇고요. 그래서 그런 측면으로 뿌리려고 합니다.

◇이재석: 네. 그런 측면이라 하면, 전문가들을 많이 초빙해서 행정에 초점을 맞춘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제가 듣고 싶어서.

●정원오: 아직 구상 중이어서요.

◇이재석: 아니 근데 아직 구상 중이라고 하시기에는, 당장 이번 달 중에는 사퇴를 하실 상황인지라. 예예.

●정원오: 구상을 또 이렇게 언론에 제공해서 요청을 하시네요.

◇이재석: 경선 때 이런저런 공방이 서로 오갈 텐데, 불가피한 일이죠? 당연히 서로 공격도 하고 수비도 하고 해야 되는데, 정원오 구청장께서는 제가 오늘 인터뷰가 처음이긴 합니다만, 기존의 어떤 발언 내용이나 인터뷰하시는 내용을 봐도 굉장히 뭐랄까요? 제가 좀 외람된 표현이긴 합니다만, 이렇게 정제돼 있고, 점잖은 편이라서, 경선 과정에서 그런 불꽃 튀는 설전, 공방. 그거를 소화하는 데 있어서 어떠실까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대한 어떤 마음가짐, 전략 이런 것들은 있습니까?

●정원오: 뭐 저만의 방식으로 대응하려고 합니다. 각자의 방식대로 응하고, 그건 이제 시민들께서 판단하시는 거겠죠.

◇이재석: 그 ‘정원오만의 방식’이라 함은 어떤 겁니까?

●정원오: 하던 방식이죠. 뭐, 지금까지 봐 오셨던 그 방식대로 하는 거고요.

◇이재석: 더 말을 안 하시는군요?

●정원오: 아 네네.

◇이재석: 아 제가 근데 이런 질문을 안 드릴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해를 하시죠? 왜냐하면 이제 출마 선언을 하셨기 때문에, 당연히 앞으로 다른 인터뷰를 하셔도 이런 종류의 질문들을 받으실 것이고, 정책적 질문만 들어가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제가 오늘 그렇게 질문을 드렸던 것이고요.

●정원오: 아이고 감사합니다.

◇이재석: 알겠습니다. 어떤 취지의 말씀을 하시는지 제가 다 이해가 됐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서울시장 그래도 출마 선언을 하셨는데, 각오나 혹은 시민들에게 한 말씀 주신다면,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정원오: 네. 이제 시민들께서 원하시는 거는 시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또 시민의 삶을 응원하는 그런 행정. 그리고 또 시민의 일상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뒷받침하는 행정을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 행정으로 모습 보이기 위해서 늘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석: 알겠습니다. 서울시장의 출마 선언한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전화로 만나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정원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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