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6년 02월 09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이유미 스포츠 전문 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이번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계속 얘기하고 있어요. 어제 김상겸 선수가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잠시 후에 이 인터뷰 계속 들으시면 여러 번 나올 거예요. 여러분 귀 기울여 주세요. 우리나라 동·하계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됐는데요. 이거 말고도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 여전히 큰 관심이 있는 종목이고, 스피드 스케이팅부터 그동안 메달 불모지였던 스노보드에서도 메달이 나오면서,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는데요. 이번에 동계올림픽 소식들 <이모저모> 이유미 스포츠 전문 작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작가님 어서 오세요.
◆이유미: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박귀빈: 반갑습니다. 아니 그럼 작가님은 매일 밤마다 이거 계속 보시는 거예요?
◆이유미: 네. 거의 저는 컬링 경기 같은 경우는 개막 전에 또 예선이 시작 됐기 때문에, 그전부터 보고 있었는데, 좀 많은 분들이 열리는지를 몰라서 제가 왜 새벽과 밤에 경기를 봤는지 잘 모르시더라고요. 그건 좀 아쉬웠는데, 저는 열심히 보고 있었습니다.
◇박귀빈: 아, 그렇죠. 모르셨던 분들은 “아니 도대체 새벽에 잠 안 자고 뭐 보시나, 게임 하시나?”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데, 이분은 스포츠 전문 작가이시고, 스포츠 모든 종목 모르는 게 없으시다는 소문을 제가 듣고 있습니다.
◆이유미: 소문이 좋게 나기는 했는데요. 제가 종합대회 출장을 좀 많이 다니고,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전 종목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다른 분들보다는 많았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박귀빈: 그리고 사실은 하계 올림픽에 비해서 동계올림픽은 많은 분들의 관심도가 조금은 떨어지는 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그동안 쇼트트랙은 워낙 인기였기 때문에 관심이 있지만, 그 외의 종목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좀 모르실 수 있어서, 오늘 작가님과 이야기 나누면서 우리 청취자분들이 머릿속에 쭉 정리가 되실 것 같습니다. 이번 올림픽 개회식에서 특별히 인상 깊었던 점, 있으세요?
◆이유미: 저는 개회식이 여러 곳에서 동시에 열렸잖아요?
◇박귀빈: 네. 이번에 그렇더라고요?
◆이유미: 사실 그러기가 쉽지가 않고, 이렇게 또 지명이 동시에 2개가 들어간 것도 이번 올림픽이 처음이기도 하거든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은 사실 평창 동계올림픽 같은 경우 저도 그 현장에 있었지만, 경기 자체가 평창과 강릉으로 나눠서 경기는 이루어지긴 했었지만, 그렇다고 ‘평창 강릉 올림픽’ 이렇게 부르지는 않았었어요. 그냥 ‘평창 동계올림픽’이었는데,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코르티나담페초와, 밀라노가 한 400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서 제가 현지에 있는 기자들한테 들어 보니까 차로 5시간? 그러니까 부산보다도 더 많이 가야 되는 거리인 거에요. 그렇게 떨어져 있기 때문에 취재 다니기가 쉽지가 않고, 선수들이 한 곳에 모여서 개회식을 하기가 힘들잖아요? 그래서 설상 종목과, 빙상 종목이 좀 나눠져 있다 보니까,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렵다는 것 때문에 개회식이 좀 다양한 장소에서 열린 게 있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성화도 2개.
◇박귀빈: 맞아요. 그랬다더라고요?
◆이유미: 그렇게 돼 있고, 성화들 보니까 너무 멋있어서 한번 찾아봤더니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으로 알려진 ‘매듭(Knots)’에서 착안했다고 하고요. 또 혹시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런웨이가 펼쳐졌거든요. 이탈리아 패션계의 거장이 있죠?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추모하는 행사로, 이 스타디움에서 런웨이가 펼쳐진 겁니다.
◇박귀빈: 장소가 어디입니까? 밀라노잖아요.
◆이유미: 네. 이런 것들이 정말 ‘이탈리아다운 개회식이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귀빈: 맞아요. 사실은 이게 말이 어려운 것도, 딱 ‘평창 동계올림픽’ 이렇게 짧아야 임팩트 있게 확 와 닿는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너무 어려운 부분도 좀 있는 것 같아서, 사실은 개막 전부터 다른 올림픽에 비해서 화제성이 약간 떨어진 측면도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아요.
◆이유미: 사실 동계올림픽이 하계 올림픽에 비해서 경기 수가 적기도 하고요. 종목도 적고, 또 메달 유망 종목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좀 한정적이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환경적으로 동계 종목이 하계 종목만큼 선수층이 두텁기가 어려운 게, 훈련할 수 있는 곳이 좀 강원도 정도로 집중돼 있기 때문에, 게다가 평창 동계올림픽이 그나마 그 계기로 시설들이 좀 확충됐다고 해도, 사실 눈이 많은 나라들과 비교할 수가 없거든요. 물론 스피드 스케이팅이나 이런 빙상 종목은 좀 별개라고 치더라도, 어쨌든 선수단 규모를 보니까 최근에 2024 파리 올림픽에 총 21개 종목의 143명이 참가를 했는데, 이때도 구기 종목이 우리가 출전을 많이 못해서 좀 작게 출전을 한 거였거든요? 그런데 이번 동계올림픽은 70명 정도 참가를 했습니다. 지난 4년 전 대회보다 조금 많다고는 하는데요. 거기에 지상파 중계가 없다 보니까 노출 빈도가 확실히 적어진 거는 맞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올림픽 하면 새벽에 경기를 하면 낮에도 재방송해 주고, 다시 밤에 보고..
◇박귀빈: 하이라이트 따로 묶어서 따로 보고.
◆이유미: 네. 종목별로 우리가 선수가 출전하지 않아도 다른 종목들도 보고 이렇게 했었는데, 그런 노출 빈도가 없다 보니까 아무래도 조금 관심이 적어질 수밖에 없고, 또 전반적으로 종합대회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는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종합대회를 개최하고자 하는 나라가 적어지고 있는 것이기도 하거든요. 이건 우리나라만의 추세는 아니니까, 왜냐하면 스포츠 볼거리가 너무 다양해진 거예요. 예전에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이렇게 집중이 됐다면, 지금은 스포츠 팬들이 ‘돈을 주고라도 내가 좋아하는 경기를 보겠다’ 라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 종합대회에 대한 흥미가 예전만 못한 것. 이것도 지금 분위기를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하지만 우리나라의 메달 유망 종목이죠? 쇼트트랙이 곧 시작을 하니까, 내일 또 메달이 나올 수도 있으니까 일정이 갈수록 좀 더 붐업이 되지 않을까. 이런 바람도 좀 가져봅니다.
◇박귀빈: 사실 이런 큰 대회를 하다 보면, 우리가 보통 한정적인 종목에 대해서만 인지를 하고 있다가, 이번에 벌써 스노보드에서 메달이 나오면서, ‘이건 또 뭐야?’ 하고 확 관심이 커졌잖아요? 그런 것도 굉장히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은데, 메달 소식 나왔습니다. 첫 메달이죠?
◆이유미: 네. 어찌 보면 이 메달은 깜짝 메달이었습니다. 사실 이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이라는 종목이, 스노보드가 워낙 많은 종목이 있어요. 종목이 많이 나눠져 있는데 이 ‘평행 대회전’은 저는 이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동계 종목을 보실 때 모든 종목이 그렇지만, 이름에서 힌트를 좀 얻으시면 좋아요.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이잖아요? 그러니까 대회전이라는 건 크게 돌면서 내려온다는 얘기인데, 평행이 왜 평행이냐면 선수들이 나란히 내려오잖아요?
◇박귀빈: 아, 서로 이렇게 평행선으로 내려오니까?
◆이유미: 맞습니다. 똑같이 내려오는 평행선을 긋듯이 내려오니까,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 대신 이건 이제 어떤 속도를 재는 것보다는, 맞대결이다 보니까 누가 더 빨리 들어오냐. 이게 관건이거든요. 그러니까 아무리 세계 랭킹 1위 선수라도 삐끗하면 실수해서, 하위 선수권에서 질 수가 있는데, 바로 김상겸 선수의 경기가 그런 경기들이 많았던 거예요. 이 선수가 원래는 순위 결정전을 해서 16강까지 올라가는데, 우리는 이상호 라는 선수, ‘배추 보이’로 유명하죠?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이 선수가 올림픽 직전 월드컵에서 우승을 했거든요. 그래서 저도 좀 기대를 걸고 봤는데, 순위 결정전에서 6위로 올라갔고, 김상겸 선수가 8위로 올라갔는데, 결국 김상겸 선수가 은메달을 땄거든요. 이렇게 이변이 많은 종목이 바로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경기입니다.
◇박귀빈: 아니 이번에 은메달이 금메달과 0.19초 차이예요. 굉장히 간발의 차 아닙니까?
◆이유미: 굉장히 간발에 차로 좀 아쉬웠던 게, 김상겸 선수가 초반에 좀 실수를 했어요. 그래서 삐끗하다가 속도가 좀 줄었는데, 그다음에 다시 그걸 따라잡았다가. 막판에 차이로 은메달을 땄거든요. 너무 아쉬운 경기이긴 했는데. 너무 멋지더라고요. 왜냐하면 이 선수가 만 37세예요.
◇박귀빈: 선수로 보면 굉장히 맏형이라고 하더라고요.
◆이유미: 맏형이고, 고참이고. 저는 사실상 이게 마지막 올림픽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네 번 올림픽을 나가서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 ‘포디엄’이라고 하죠? 시상식에 선 거니까, 이 선수가 나중에 인터뷰를 봤더니 아내 이야기를 하면서 엄청 울더라고요. 박수 한번 보낼까 봐요. 너무 감격이었습니다.
◇박귀빈: 축하합니다, 김상겸 선수. 고맙습니다.
◆이유미: 네. 그리고 이번 올림픽에서는 아까 제가 스노보드가 종목이 많다고 했잖아요? 우리가 유망주들이 꽤 됩니다. 일단 관심을 가질 종목이 ‘하프파이프’ 제가 종목에 힌트가 다 있다 했죠? ‘하프파이프’,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거죠?
◇박귀빈: 그래요?
◆이유미: 네. 그런 ‘슬로프’에서 경기를 하는 거예요.
◇박귀빈: ‘슬로프’가 하프를,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이유미: 그러니까 약간 반원통형일 거 아니에요? 거기서 왔다 갔다 하면서 점프도 하고, 묘기도 부리는 경기인데, 우리나라는 여자 최가온, 남자 이채운에 기대를 걸고 있고요. 이 최가온 선수 같은 경우는 잠시 뒤에 얘기하겠지만, 금메달까지도 바라보는 그런 선수고, 오늘 새벽에 빅에어라는 경기가 또 있었거든요? 에어 하면 스포츠에서는 좀 ‘날아다닌다’라는 느낌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점프대에서 날면서 기술을 구사하는 그런 경기인데, 우리나라 유승은 선수도 유망주거든요? 그런데 결선을 4위로 올라갔으니까, 내일 결선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혹시 조금의 차이로 메달권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예상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박귀빈: 사실 우리 쭉 언급하고 있는 이 종목이, 앞서도 얘기했지만 좀 낯설고 그렇습니다. 설원 종목 같은 경우에 우리는 ‘메달 불모지’라고 했었잖아요? 지금 우리 선수들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라와 있나요?
◆이유미: 사실 스키나 스노보드 같은 종목은 좀 갈 길이 멀긴 하죠. 그런데 지금 스노보드를 중심으로 조금 더 세계적으로 가까워져 있는, 그런 종목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긴 시간 한국 스노보드가 변방이었던 건 맞습니다. 그런데 ‘배추보이’ 평창 올림픽 때 이상호 선수가 은메달을 따면서 ‘아 스노보드가 우리에게 메달을 줄 수 있는 경쟁 종목이 되겠구나’라는 게 증명이 됐고, 베이징 대회 때는 ‘NO 메달’로 그쳤는데, 이번 대회 8년 만에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설 때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최가온 선수, 유승은 선수, 또 뒤에 이채운 선수. 최가온 선수 같은 경우는 지금 ‘클로이 김’이라는 미국 최고의 스타, 이 선수가 올림픽 3연패를 노리고 있거든요? 이번 대회에서 이 선수 거의 ‘최대 대항마’예요.
◇박귀빈: 정말요? 유망주인데?
◆이유미: 네 맞습니다. 그래서 이 선수가 이번 올림픽 시즌에는 월드컵을 보면, 어떤 선수가 좀 잘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데, 최가온 선수가 월드컵을 3번 우승을 했어요. 그런데 ‘클로이 김’은 지금 약간 부상 중이에요. 몸 상태가 본인이 안 좋다고 밝혔고,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를 훈련을 하다가 다친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자신이 올림픽을 나갈 수는 있지만, 그때까지 훈련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자신이 SNS에서 밝혀졌기 때문에, 그게 정말 진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두 선수의 대결 굉장히 관심을 모으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관심을 모은 경기인데, 이렇게 스노보드 같은 경우가 이번 대회 쇼트트랙이 10명 출전인데 11명 출전이 그만큼 스노보드 선수들의 저변이 많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천재다’ 이렇게 불렸던 최가온, 이채운 이런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우리가 약간 스노보드는 변방에서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박귀빈: 네. 주목해야 될 경기 일정은 마지막에 좀 짧게 제가 여쭤보도록 하고, 바로 넘어갈게요. 이번 대회는 초반부터 좀 논란이 이것저것 있었어요. 정전도 됐다가, 황당한 오심도 있었고, 무슨 일들이 있었던 건가요?
◆이유미: 컬링 경기였는데요. 제가 아까 개회식 전부터 컬링 경기는 열리고 있다, 열렸었다 했는데 컬링에 우리나라 경기가 있을 때 정전이 된 거예요. 근데 이 올림픽이 밀라노 올림픽 개회식 전부터 좀 시설들이 다 완비가 되지 않아서 걱정이다 했는데, 그게 좀 이런 식으로 나타난 것 같고. 그 이후에 우리가 6엔드까지 3 대 10으로 밀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기권을 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그래서 이 경기가 끝났다 이렇게 나왔는데, 나중에 보니까 선수들이 경기를 기권한 게 아니고 심판이 경기 종료를 권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논란이 됐었는데요. 근데 이게 이럴 수는 없거든요. 원래 심판이 경기 종료를 권할 수 없습니다. 컬링은 절대 그럴 수 없고, 선수들이 의견을 개진해야 되는데, 이게 이제 선수들의 얘기를 더 정확히 들어봐야 되겠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걸로는 그렇게 돼 있고요. 그런데 선수들한테 나중에 왜 그럼 바로 즉각 항의를 하지 않았냐, 이게 문제거든요? 즉각 항의를 했으면 다시 경기가 재개되거나 할 수 있었을 텐데, 정영석 선수 말로는 “점수 차가 일단 컸고,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항의를 하지 못했다”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마도 첫 경기고, 본인들이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고 있으니까, 좀 당황을 했던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박귀빈: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 여파 때문인지, 어쨌든 5연패에 빠졌다가 여섯 번째 경기에서 극적으로..
◆이유미: 승리를 했고요. 연장전 끝에 승리를 했고, 그 이후에 3연승을 했어요. 그런데 이미 4강 진출은 어려워진 상황으로,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데 준결승 진출은 실패를 한 상황입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동계올림픽의 효자 종목이죠? 쇼트트랙 어떻게 기대하고 계세요?
◆이유미: 일단 우리가 금메달 3개 이상 ‘TOP 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우리가 이 목표를 이루려면 무조건 쇼트트랙이 메달을 따줘야 되는, 분발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인 건 맞습니다.
◇박귀빈: 원래 우리는 무조건 메달 따라고 늘 마음속에 응원하지만, 그런데 대놓고 좀 부담을 줘야 되는 상황이네요?
◆이유미: 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거든요. 쇼트트랙에?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최민정, 김길리, 남자 임종언, 황대헌 이렇게 중심으로 최정상은 맞아요. 맞기는 한데, 조금 그래도 더 핵심 종목이다 하면, 남녀 1500m 이게 전통적으로 우리나라가 강한 종목 이거든요? 그래서 이 종목에 좀 기대를 걸어 볼 수가 있는데, 내일 혼성 계주가 있어요. 첫 경기로. 여기에서 어떤 출발을 보이느냐에 따라서 조금 메달 레이스가 순조롭게 가느냐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박귀빈: 우리 쇼트트랙 선수들 응원하겠습니다.
◆이유미: 캐나다가 좀 강하긴 해요.
◇박귀빈: 캐나다가 이 경기에서 경계 대상 1위라면서요?
◆이유미: 왜 그러냐면, 캐나다가 세대 교체에 완전히 성공을 하면서, 전력 평준화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그렇게 됐고, 게다가 ‘남녀 종합’ 우리가 이런 대회를 하면 올림픽 시즌에 ‘월드 투어’라고 옛날에 월드컵이었죠? 1차부터 4차까지 대회를 해서 출전권을 주는 그런 대회가 있는데, 여기에 종합우승자를 뽑거든요. 둘 다 캐나다 선수였어요. 남녀가 그래요. 근데 거기에 단지누와 코트니 사로라는 선수가 있는데, 단지우 선수는 정말 남자 세계 최강이고요. 사로라는 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두 선수를 넘어서야 우리가 메달을 딸 수 있기 때문에, 캐나다의 벽을 얼마나 잘 넘어서느냐. 이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박귀빈: 네. 스피드 스케이팅도 기대 종목 중 하나입니다. ‘포스트 이상화’ 김민선 선수, 어느 정도 기대하십니까?
◆이유미: 일단 스피드 스케이팅은 기록 경기잖아요? 기록 경기 같은 경우는 사실 이변이 나오기가 쉽지는 않아요. 쭉 기록이 있으니까. 그리고 그 기록에서 엄청나게 벗어나지는 않거든요. 그 기록으로 봤을 때 김민선 선수는, 메달권 정도를 하는 게 현실적인 목표라고 봐지고요. 또 같이 나가는 이나현 선수도 있는데, 이 선수가 김민선 선수 뒤를 잇는 선수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 선수도 월드컵에서 랭킹 4위 정도 올라와 있기 때문에, 이 선수 역시 메달권 정도? 금메달까지는 좀 어렵지만, 메달을 딸 수 있느냐 아니냐 이걸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박귀빈: 끝으로 피겨 지표 뭐죠?
◆이유미: 네. 피겨 같은 경우는 차준환, 신지아 선수에게 기대를 하고 있는데, 차준환 선수는 “조금 난이도가 낮은 점프지만, 완벽한 연기를 하겠다”라는 승부수를 띄웠고, 신지아 선수는 이번 단체전 보니까 클린 연기를 보여줬잖아요? 신지아 선수도 충분히 메달 가능할 것 같습니다.
◇박귀빈: 예. 좀 주목해 볼 경기, 몇 개 꼽아주세요.
◆이유미: 저 같은 경우는 우리가 ‘귀화’ 선수들이 있잖아요? 우리나라 선수인데, 다른 나라로 리샤오쥔이라든지, 헝가리로 간 김민석 선수 경기를 좀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고, 신예 선수까지는 아니고요. 13년 차 국가대표 루지 선수 정혜선 선수. 13년 차인데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섭니다. 이런 선수들이 올림픽에 정말 많거든요.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박수 쳐주면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귀빈: 알겠습니다. 이유미 스포츠 전문작가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이유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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