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앱 소개

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0:15~11:3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시은 / 작가: 김은진
"엔비디아 포기하고 현대차 들어가길 잘했다!" CES 현지반응, 삼성·현대 어메이징
2026-01-12 14:31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1월 12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전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전 세계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의 IT·가전 전시회, CES가 올해 초 미국에서 열렸습니다. 이번엔 현대차에서 발표한 로봇 아틀라스를 비롯해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CES 2026’에서는 어떤 기술들이 우리 일상과 산업의 판을 바꾸고 있을지, 직접 현장에 다녀오신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덕진 T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전화 연결합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 김덕진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덕진입니다. 

◆ 박귀빈 : 반갑습니다. 언제 오셨나요? 

◇ 김덕진 : 어제 왔습니다. 시차도 정신없고 막 그러고 있는데, 원체 넓은 데를 계속 다니다 보니까 더 힘든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 박귀빈 : 이렇게 연락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덕진 : 네, 일단은 ‘CES’ 처음 들으시는 분들도 있을 테니까. 이게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쇼랑 다르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이 전시 공간이 축구장 350개에서 400개 정도 사이즈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있는 코엑스의 거의 6배, 7배고. 전시 면적만 250만 제곱미터가 넘으니까. 정말로 내내 다녀도 다 볼 수 없는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정말 발이 부르틀 정도로 열심히 다녔더니 피곤하긴 하네요. 

◆ 박귀빈 : 그러면 소장님은 며칠부터 며칠까지 계속 보셨다는 얘기네요? 

◇ 김덕진 : 맞습니다. 실제로 행사는 4일이 열립니다. 1월 6일부터 9일까지. 그런데 그전에 테크트렌드나 미디어 발표가 이틀 있거든요. 그래서 거의 6일 동안 계속 봤는데. 계속 보고도 다 못 봐서 ‘내년에 봐야지’라는 마음으로 일단 왔습니다. 

◆ 박귀빈 : 아이고, 고생하셨고. 오늘 소장님이 어떤 말씀을 해 주실지 그래서 더 기대가 되는데요. 매년 가시잖아요? 그러면 ‘CES 2026’은 다른 해와 달리 무언가 올해만의 특징이 있었던 한 문장으로 일단 요약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김덕진 : ‘AI가 밖으로 나왔다’입니다. 

◆ 박귀빈 : ‘AI가 밖으로 나왔다’?

◇ 김덕진 : 네, 우리가 보통 AI 하면 컴퓨터 안에 있는 것만 생각을 했잖아요? 그래서 ChatGPT나 여러 가지 것들 그런 것들은 오히려 더 스며들고 있고요. AI가 한쪽에서는 ‘이게 AI인가?’ 할 정도로 서비스에 스며들고 있는 쪽이 있었고. ‘AI가 밖으로 나왔다’라는 건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가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하는 걸 전체 전시장을 통틀어서 한두 대 볼까 말까였거든요? 이번에는 눈으로 본 로봇만 20종류가 넘습니다. 그만큼 진짜로 사람 같은 형태의 로봇들이 엄청나게 많이 나왔고,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의 ‘현대차’, ‘LG전자’도 로봇을 가지고 나오는... 우리가 알고 있는 AI가 진짜로 우리 눈앞에 보이는. 이른바 ‘피지컬 AI’라고 하죠. ‘로봇들과 함께하는 세상이 왔구나’라는 걸 느꼈고요. 반대로 우리 삶에서 가전 기기를 연결하는 AI들은 ‘어, 이게AI야?’라고 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는. 한쪽에서는 스며들고, 한쪽에서는 밖으로 나오는 형태들이 진화됐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AI가 밖으로 나왔다.’ 일명 ‘피지컬 AI’라고 요즘에 그렇게 부르던데, 결국은 그게 그 의미인가 봐요. 

◇ 김덕진 : 맞습니다. 실제로 ‘피지컬 AI’라고 하는 게 ‘AI가 몸을 만난다’라는 건데요. 올해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물리적인 현실에서 결합되는 것들이 많이 나오게 됐습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LG전자’가 세탁기에 빨래를 넣고 빼는 이런 과정을 하는 ‘가사도우미 로봇’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우리나라의 ‘위로보틱스’라고 하는 회사에서는 ‘알렉스’라고 하는 로봇이 사람하고 악수하고, 외부 힘에 유연하게 조작하는 반응도 보여줬고. 그뿐만 아니라 중국에 있는 로봇들도 수십 대, 그리고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 형태가 아니더라도 예를 들면 건설 장비가 AI를 탑재하고, AI가 위험을 인지하는 형태들도 나오게 됐고요. 그리고 상당히 흥미로웠던 것 중에 하나가 우리가 말하는 자율주행차라고 하는 게 실제로 라스베거스 현장에서 돌아다니고 있어서 저도 타봤는데, ‘죽스(Zoox)’라고 하는 로봇이 자율주행차였고, 꽤 나름 잘 달리거든요. 그리고 속도도 꽤 나오고 있어서 진짜로 우리가 AI랑 같이 하는, AI에 몸이 생기는 피지컬 AI 시대가 오겠구나라고 하는 걸 직관적으로 많이 느낄 수 있었던 어떤 쇼였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자율주행 자동차는 지금도 일부 운행이 되고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운전자가 계속 신경을 써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뭔가 기능을 켜놔도. 그러면 직접 타보셨다고 한 거는 운전자가 진짜 아무것도 안 해도 돼요?

◇ 김덕진 : 운전자가 아예 없습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아예 운전대도 없고요. 더 놀라운 건 앞뒤도 없습니다. 어떻게 생긴 거냐면, 정확하게 말하면 사람이 딱 4명이 탈 수 있는 무인 셔틀 형태고요. 앞에랑 뒤에가 똑같이 생겼어요. 마차 같은 모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네 그리고 전체적으로 창 형태로 돼 있고, 그 안에서는 조용한 소음도 줄어들어서요. 사람이 타기 전에 내가 마치 택시 부르듯이 앱으로 ‘어디 갈 거야’라고 부르면, 실제 문을 스마트폰하고 문을 터치를 해요. 그렇게 되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그 안에서 저라는 걸 인증을 하고 자연스럽게 안전벨트를 딱 차면 이 녀석이 갈 때까지 그냥 가주는 겁니다. 가주는 동안에 이 안에서 음악도 들을 수 있고요. 상당히 조용하니까 그 안에 회의도 할 수 있고요. 그 위에 빛도 나다 보니까 이 녀석 안에 있는 게 마치 그냥 우리가 자동차를 운전한다는 행동이 아니라 ‘다른 공간으로 갈 때까지 그 안에서 여러 가지를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히 자연스럽고. 속도 역시도 한 100km 이상도 나오게 돼요.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는 이런 도시 공간에서 이런 차들이 계속 돌아다니게 되면 진짜로 많은 게 바뀌겠구나라고 느꼈는데요. 한 가지 아직까지 부족한 건 뭐였느냐, 이 자율주행 죽스 차의 문제라기보다는 죽스와 인간이 같이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드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우리가 주차를 하려고 호텔에 들어가려고 할 때 일반적인 사람들이 차를 주행을 하잖아요? 서로 눈치를 보는 거예요. 쉽게 말해서 사람이 먼저 뛰어들 것인가, 자율주행차가 먼저 뛰어들 것인가 하는데. 자율주행차가 먼저 끼어들었을 때는 실제로 완벽한 안전을 보장을 해야 들어가니까. 만약에 사람 차가 조금만 근처에 있어도 얘가 아예 안 움직이는 겁니다. 그래서 뒤에서 막 빵빵거리고 막 시간을 오히려 버는, 이런 인간과 AI 간의 눈치싸움이 벌어지는 현장까지 보고 왔는데요. 결국에는 사람하고 AI가 어떤 식으로 협업을 할 것이고 움직일 것인가라는 게 정리가 되면 정말로 이런 차들이 도심에 돌아다니겠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었던 쇼였다고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박귀빈 : 그렇군요. 이번에 가장 주목받은 주인공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현대차그룹’에서 발표한 로봇 ‘아틀라스’가 아닐까 싶어요. 최고의 로봇으로 선정됐다면서요? 

◇ 김덕진 : 맞습니다. 실은 현대차 그룹에서 처음에 했었던 미디어데이가 NVIDIA가 했던 미디어데이랑 겹쳤어요.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NVIDIA 가려다가 일정이 안 맞아서 현대차에 들어갔었거든요? 근데 들어가고 나서 너무 놀랐어요. 왜냐하면 거기서 ‘아틀라스’라고 하는 로봇을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보여준 것인데. 어떤 것 때문에 놀랐느냐, 동작이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이게 되게 큰 의미를 갖는데, 기존에 여러 많은 분들께서 중국에 있는 로봇들 봤을 때. 얘가 물구나무도 서고, 달리기도 하고 이런 모습 보여줬잖아요? 이번 아틀라스 같은 경우에는 관절 하나하나가 상당히 부드럽고, 심지어 인간하고 다르게 모습은 인간이랑 비슷하지만 팔 관절을 360도를 돌린다거나 하는 식으로 사람이 못하는 행동들까지 같이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가 뭐냐면, 이거는 공장에서 쓸 수 있는 형태로 움직여졌다는 거예요. 그래서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에서 나왔던 로봇들 같은 경우에는, 달리기나, 뜀뛰기나 아니면 권투하거나 이런 짧고 빠른 움직임은 잘하지만. 고정되어 있는 움직임들을 정말 공장에서 일하는 것처럼 부드럽게 하느냐?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아직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이 ‘아틀라스’는 그거를 하는 용으로 아예 처음부터 나온 겁니다. 그러니까는 기술 ‘과시용’이 아니고 ‘상업화’를 하겠다는 목적이 있었고. 거기에서 현대차그룹과 함께하다 보니까 현대차그룹 인수 후에 우리가 ‘연에 3만 대를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럼 그 얘기는 결국에 공장에 정말로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로봇들이 제대로 들어오기 시작을 할 것이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부드럽게 우리의 일을 도와주기 시작할 것이라는 면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줬다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저도 영상을 봤는데 360도 다 관절 쇼를 하더라고요. 360도 다 돌아가고 정교한 작업이 인간보다 조금 더 가능할 것이고, 24시간 공장 돌려도 되겠네요?

◇ 김덕진 : 맞습니다. 실제 말씀하신 것처럼 그러다 보니까, 이미 현대차 그룹의 미국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일종의 테스트 현장 검증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상업화 계획과 AI 기술까지 있으니까 어떻게 보면 ‘가장 현실적인 미래를 제시한 로봇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근데 거기에 아주 내로라하는 기업들에서 다 야심차게 준비한 로봇들이 있었잖아요? 근데 이 아틀라스가 최고의 로봇으로 꼽힌 비결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 김덕진 : 일단은 나머지 로봇들 같은 경우에는 두 가지 부분이 모자랐어요. 첫 번째는 ‘양산이 가능하냐’ 그러니까는 한 대 ,두 대는 잘 만드는데. ‘정말로 100대, 1000대 똑같이 만들 수 있느냐’라고 할 때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그 부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원래 이 보스턴다이나믹스도 연구 회사였고 양산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있었는데, 현대차와 결합을 하면서 ‘양산하고 공장까지 만들겠다’고 하는 공정의 프로세스를 보여줬다고 하는 게 첫 번째이고요. 두 번째는 말씀드렸던 ‘목적성’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것도 되게 중요한 포인트인데, 전 세계적으로 양산이 가능한 체제를 갖춘 로봇 회사는 거의 중국의 유니트리라고 하는 데가 유일합니다. 이 유니트리 같은 경우에도 이번에 권투하는 모습 이런 건 보여줬거든요? 이 모터의 특징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유니트리에 있는 로봇은 빠르게 움직여서 얘가 뛰거나 아니면 점프를 하거나 이런 건 잘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무거운 걸 가만히 10분, 5분 이상 들고 있게 하는 데는 얘가 부족합니다. 모터의 특징이 있는데, 모터의 특징이나 열을 받는 것들 때문에 빠르게 엔터테인 요소로 보여줄 수 있는 건 잘 하는데요. 정말로 지그시 하나의 작업을 꾸준히 한다거나, 아니면 예를 들어서 어떤 기계를 들어서 저쪽으로 움직이는 이런 것들은 부족하거든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번에 말씀드렸던 이 휴머노이드 보스턴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가 이런 쪽에 특화되어 있는 쪽으로 보여주다 보니까 ‘목적성’이 명확한 거죠. 그리고 한 가지의 특징은, 우리가 휴머노이드를 바라보는 시선인데요. 인터뷰를 하면서 가장 놀랐던 것 중에 하나가 이 보스턴다이너믹스의 로봇에는 희한하게도 손가락이 5개가 아니고 4개예요. 왜 4개일까가 궁금한 겁니다. ‘사람하고 똑같이 만들었는데 왜 4개일까’ 근데 본인들의 철학이 담겨 있더라고요. 어떤 철학이 담겨 있느냐, ‘로봇은 사람하고 똑같을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왜냐? ‘공장에서 일을 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일을 할 때에 가성비가 좋고 최적화되어 있는 걸로 만든다’는 게 목적이라고 해요. 그래서 키나 모습은 사람하고 똑같은 이유가, 어차피 공장에서 있는 모든 공정이 사람의 사이즈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키는 사람하고 비슷하지만. 실제로 손이나 관절을 움직일 때는 가장 효율적이거나 가성비스러운 걸 생각을 했을 때 ‘양산이 된다’는 거죠. 그래서 원래는 손가락이 3개였다가 3개로 부족해서 4개로 만들었고, 5개까지는 필요 없다. 왜냐하면 5개면 가격이 너무 비싸니까.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하나 말씀드린 대로 관절 역시도 사람처럼 돌아가는 게 아니라 360도가 돌아가는 이유가, 결국에는 좁은 공간에서도 사람이 못하는 행동까지 할 수 있게 이런 요소들 때문에 만들었다. 그래서 결국에는 사용할 수 있는 쪽에 집중되다 보니까 전 세계에서 놀랐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나오는 내용 보니까 몇 년 안에 일부 공장에서 일하기 시작할 거고. 2030년부터는 이걸로 바꾸는 걸 목표로 갖고 있다고 이런 기사도 봤는데요. 앞으로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이번에 여러 가지 로봇들 중에 가장 신기하고 혹은 인상 깊었던 로봇이 있으면 꼽아주세요. 아틀라스 말고

◇ 김덕진 : 아틀라스 말고 하나 더 우리나라에 있었던 거, 상당히 흥미로웠던 것 중에 하나가 삼성전자 출신들이 설립한 위로보틱스라고 하는 회사에서 ‘윔 S’라고 하는 게 있습니다. 우리가 로봇 하면 보통 사람하고 똑같은 것만 생각할 수 있잖아요? 사람하고 똑같은 게 아니라 이거는 ‘웨어러블’, 허리에 차는 형태이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어보면, 이거를 차면 다리가 아프신 분들이 등산을 할 때 실제로 움직임에 도움을 줘요. 실제로 힘을 덜 주고도 언덕을 쉽게 올라간다거나, 반대로 운동을 해야 돼서 근육을 조절을 해야 되면 평지인데도 언덕 올라가는 것처럼 힘 조절을 해주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최근에 고령화 시대에 여러 가지 ‘에이지 테크’라고 오래 살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기술들이 있는데, 그 기술에 있어서 상당히 간편하게 찰 수 있는 로봇의 형태. 이것도 상당히 하나 인상 깊었고요. 그다음에 한 가지 재미있었던 거는 싱가포르 쪽에 이미 많이 판매되고 있다는 ‘청소 로봇’이었습니다. 이건 화장실 청소해 주는 로봇이에요. 

◆ 박귀빈 : 화장실만 해요? 다른 데는 안 해요? 

◇ 김덕진 : 네, 정확하게 화장실만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로 치면 화장실 청소 도르래에 이렇게 통 담겨 있는 것처럼 생겨서 자율 주행을 하거든요? 근데 얘가 변기 닦는 데 3분, 그리고 세면대 닦는 데 3분, 그리고 큰 우리가 말하는 소변기 말고 대변기 닦는데 4분 정도가 걸리는 기계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기계가 여러 청소 도구들을 담고 있다가 필요할 때마다 그걸 뽑아서 쓰고, 물도 갈고 이런 형태거든요? 근데 기계가 한 6만 달러 정도 해요. 그러니까는 환율로 하면 7~8천만 원 정도인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화장실 하나 청소하는 데 그렇게 하면 소변기, 대변기, 그다음에 세면도가 한 10분 정도 걸리는 거잖아요? 그럼 이거를 대형 쇼핑몰에다가 밤에다 그냥 틀어 놓으면 풀어 놓으면 이 녀석이 밤새 혼자서 청소를 할 거 아니에요? 

◆ 박귀빈 : 그렇겠네요. 

◇ 김덕진 : 네, 그래서 실제로 싱가포르나 아니면 이런 군부대들 싱가포르에 있는 쇼핑몰의 군부대는 이걸 이미 사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우리의 일상에 로봇이 생각보다 빨리 들어오겠구나’라고 하는 면에서 상당히 놀라웠던 부분입니다.

◆ 박귀빈 : 근데 그런 로봇은 빨리 들어오면 좋긴 하겠네요. 

◇ 김덕진 : 그러니까요. 그 외에 이렇게 계단을 오르는 청소기라든지, 여러 가지 신기한 청소기들도 이번에 많이 보였네요. 

◆ 박귀빈 : 그러니까요. 정말 일상에 도움 될 만한 로봇들이 많이 있었다 그 말씀이시고. 로봇 외에 이번에 ‘CES 2026’에서 주목할 만한 분야가 있었다면 어떤 게 있었나요? 

◇ 김덕진 : 첫 번째로는 ‘모빌리티 분야’를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상당히 흥미로운 게, 원래 이 쇼에 웨스트관에 이른바 ‘자동차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원래는 자동차가 상당히 많이 나왔었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자동차 자체가 많이 줄어들고 그 외에 여러 가지 모빌리티 플랫폼들이 나왔습니다. 그중에서 상당히 흥미로웠던 것 중에 하나가 뭐냐면, 우리가 말하는 실제 기구 자체에서 기구의 모빌제, 우리가 말하는 바퀴가 붙어서 그 위에 뭐든지 할 수 있는 이러한 도구들이 나오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흥미로웠던 부분이 있었거든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일반 바퀴만 달려 있고 그 바퀴 위에 골프 카트를 달면 골프를 도와주는 기계라든지, 아니면은 그 안에다가 우리가 타고 다니는 걸 움직이면 타고 다닌다든지 그런 형태의 우리의 삶을 바꿔줄 모빌리티 서비스들이 나오게 됐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장수 시대’와 관련돼서 우리가 말하는 ‘건강 센서’ 같은 것들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는 겁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가지 ‘팁’이나 ‘AI 솔루션’들이 하나의 형태로 조합이 되면서, 이것이 하나의 기계가 아닌 연결된 형태로서의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라고 하는 요소들도 상당히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부분이었습니다. 

◆ 박귀빈 : 네, 그렇죠 이번에 근데 말씀하신 로봇 그런 분야에서는 ‘아 이런 CES에서 나올 만한 아이템들이다’라고 생각이 되는데 언뜻 샴푸 얘기도 나와요? 

◇ 김덕진 : 네, 맞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 있는 연구진에서 만든 건데요. 예를 들면 염색을 하지 않고도 머리를 계속 유연하게 도와준다거나, 아니면 실제로 조금 모발에 도움이 준다거나 이런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말하는 헬스케어나 예상치 못했던 서비스나 제품들도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고, 그런 거 같은 경우에는 이른바 ‘유레카파크’라고 그래서 스타트업들이 모여 있는 곳들이 있어요. 스타트업들이 모여 있는 데를 가면, 그들의 여러 가지 재미있는 상상력이나 아이디어들도 쏟아지게 되고요. 그리고 그런 제품들도 상당히 많이 보됩니다. 한 가지 재밌는 얘기를 하셨으니까 재미있게 본 것 중에 하나는, 이른바 XR, VR 기기들도 상당히 많았다는 거예요. 우리가 안경 형태로 쓰는 것들 있잖아요? 안경 형태로 쓰면 실제로 밖에 있는 사람과 번역을 하거나... 외국어를 할 때 어려워하지 않습니까? 근데 실시간으로 얘기한 것들이 화면에 떠가지고 그 앞에 있는 사람과 대화가 되는 이런 것들이. 실시간 대화가 된다거나 아니면 이럴 수도 있겠죠. 강의를 하거나 하면 스크립트 같은 거를 봐야지 잘하실 수 있는 분들이 있잖아요? 실제 이 안경에 자동으로 스크립트가 뜹니다. 강의를 하든, 방송을 할 때 이걸 보면서도 할 수 있겠죠. 그뿐만이 아니라 예를 들어서 화면을 큰 거를 가져 다닐 수가 없을 때, 예를 들면 스마트폰을 100인치 화면으로 보고 싶을 수도 있잖아요? 그럴 때 실제로 이 스마트폰하고 스마트 글래스를 연결만 하면 큰 화면이나 사운드가 저한테 실시간으로 잘 보여주는 이런 기기들이 나왔어요. 근데 나온 건 한 3~4년 전부터 계속 나왔거든요. 근데 그때는 이거를 제대로 쓸 수 있을까라고 할 때는 너무 무겁고 어지러운 부분이 이번에 거의 다 개선이 됐습니다. 실제로 일반적인 안경의 무게와 비슷한 형태들로 많이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당장 구매 가능하거나 상용화 가능한 수준으로 한 3~4년 만에 올라오고 있는 이 부분도 상당히 놀라웠던. 한 가지 안타까운 거는 대부분의 회사가 중국 회사였다라고 하는 건 조금 안타까운 부분이 있죠. 

◆ 박귀빈 : 그거 왜 안타깝게 생각하시나요? 

◇ 김덕진 : 왜냐하면 원래 실은 이 분야를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3~4년 전부터 많이 시도를 하고 움직였던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한때 메타버스라는 단어나 여러 가지 단어들이 유행처럼 번졌다가 꺼졌잖아요? 이런 제조를 하는 기기들은 1~2년의 투자는 쉽지 않거든요. 그럼 대부분 5~6년, 3~4년 이상 꾸준히 진행이 돼야 되는데. 오히려 전 세계적으로 다시 이런 메타버스나 가상 VR, AR 같은 키워드가 다시 올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1~2년 정도 연구를 하다가 연구가 끊긴 기업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오히려 거꾸로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4~5년, 3~4년 동안 꾸준히 해온 것들이 오히려 빛을 보기 시작하니까 계속 쇼를 봐왔던 사람 입장에서는 ‘다 어설프네’였던 것들이 갑자기 올해 좋아졌는데. ‘끝까지 해놓은 건 결국 중국 회사구나’라고 하는 게 조금 씁쓸했던. 그래서 어떻게 보면 ‘피지컬 AI’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우리가 여러 가지 로봇과 관련된 키워드들이 나오고 있고 우리나라 스타트업들도 상당히 이번에 피지컬 AI나 로봇 관련돼서 의미 있는 정도의 제품들이나 시스템들을 많이 가져왔거든요. 근데 아직까지 상용화는 안 되고 있고, 말씀드린 양산까지 가려면 더 가야 됩니다. 그렇게 될 때 과연 이 유행이 조금 지나게 되면 투자나 이런 것들이 조금 꺼지는 것들이 걱정이 되더라고요. 왜냐하면 중국은 훨씬 더 많은 기회를 바라보면서 계속 되든, 안 되든 투자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이번 피지컬 AI는 그런 식으로 조금 더 이 키워드가 사람들의 관심이 떨어지더라도 꾸준히 투자해 주고, 정부에서도 바라봐주고, 함께 투자하면서 나가야 결국에는 이런 말씀드렸던 VR, XR 같은 안타까운 현상이 생긴 것을 막을 수 있다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가 되네요. 그리고 말씀을 듣고 보니까 우리 일상에서 로봇, 그리고 안경. 영화 속에서 탐크루즈가 썼던 그 안경 우리가 일상에 쓴다는 얘기 아니에요? 굉장히 기대도 되지만 한편으로 보면 앞서 ‘아틀란스’가 공장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그만큼 인력이 필요 없어지게 되는 거잖아요? 이런 우려도 한편에 있게 되고, 이러다 보니까 우리 마음이 불안해지는 측면도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끝으로 여쭤보고 싶은 건 정부든, 기업이든, 국민 개개인이든 좋습니다. AI 시대에 대비해서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면 어떤 게 있다고 보세요? 

◇ 김덕진 : 일단은 정부에서는 AI 산업 근간이 되는, 일종의 우리가 골드러시라고 하면은 금을 캐러 갈 때 제일 중요한 게 곡괭이랑 물을 제공을 잘 해줘야 될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식으로 ‘인프라의 구축’에 되게 집중을 해야 됩니다. 다른 곳보다 ‘전력’에 대한 이슈가 계속 나올 것 같아요. 그래서 전력 인프라 공급 안정화하는 것들, 그리고 이러한 투자를 계속 늦춰지지 않는 거. 왜냐하면 정말로 지금은 중국 회사들도 보고 놀란 게, 비슷한 회사가 20개 10개 나온 이유가 결국에는 먼저 선점하고 표준을 잡기 위한 전쟁이거든요. 그 전쟁에서 우리나라 AI 기업 또는 기업들이 뒤처지지 않게 꾸준히 투자해 줘야 된다고 하는 게 첫 번째일 것 같고요. 기업 같은 경우에도 단순히 이런 것들을 유행을 넘어서서 진짜로 산업을 통해서 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를 꾸준히 만들면서 극대화해야 된다. 그래서 화려한 전시도 중요하지만 이번에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보여준 것처럼 명확한 목적을 갖고 있는 솔루션을 장기적으로 투자해서 만들 때 정말로 시장의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개인 입장에서 보면 AI가 지적인 노동을 대체해 준다. 또 육체 노동까지 대체해 준다 이런 것들을 우리가 볼 수 있는 상황이 됐잖아요? 그렇다면 우리는 AI가 할 수 없는 영역이 무엇일까를 먼저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감성적인 거, 창의적인 거, 인간적인 연결 이런 것들을 집중해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AI가 그럼 다 해주느냐? 그건 아니라는 거예요.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AI가 도구로서 공장에서 일을 도와줄 뿐이지 결국 지시하고, 그 안에서 우리가 그 남는 시간에 더 우리의 인간으로서의 깊이 있는 생각을 해야 되는 시기들이 되는 것 같거든요. 그렇다면 우리는 새로운 가치를 재창조할 수 있는 가치 노동 역량을 길러야 될 것 같고요. 제일 중요한 건 이런 AI가 정말로 우리한테 금방 다가오기 때문에, AI를 삶의 동반자로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내 일과 생활에서 어떤 식으로 우리가 공존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토론하고 같이 얘기하는 ‘AI 리터러시가 생활화돼야 된다.’ 이렇게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덕진 : 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