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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0:15~11:3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시은 / 작가: 김은진
‘유퀴즈’ 30년 비만 전문의, 박나래 ‘나비약’에 경고 “이러면 정말 큰 일 당합니다!“
2026-01-09 15:43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1월 9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동국대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전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최근 미국에서 ‘GLP-1 계열의 먹는 비만 치료제’ 일명 ‘먹는 위고비’가 공식 승인되면서 정식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주사에 대한 부담을 줄인 경구용 치료제여서 비만 치료 방식에도 변화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는데요. 최근에 박나라 씨 등 연예계에서는 ‘나비약’이라고 불리는 식욕 억제제를 정식 처방 없이 복용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져서 이것도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경구용 비만약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30년 넘게 비만 치료를 연구해 오신 분입니다. 동국대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 전화 연결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오상우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최근 미국에서 GLP-1 겨열의 ‘먹는 비만 치료제’ 일명 ‘먹는 위고비’, 위고비 알약 판매가 시작됐다는 기사 많은 분들이 보셨을 텐데요. 그동안 주사제는 있었잖아요? 성분이 같은 겁니까? 

◇ 오상우 : 예, 성분이 같아요. ‘세마글루타이드’라는 성분인데요. 이 성분을 전에는 주사를 놓았는데, 이제는 먹는 것으로 개발을 한 건데요. 여기에 세마글루타이드라는 성분의 흡수 촉진제라는 걸 추가를 했습니다. 그래서 입으로 먹고 나면 위에서 흡수율을 좀 높이도록 구성을 해놨는데, 약의 효과가 괜찮아서 미국에서는 벌써 시판이 돼버렸죠. 

◆ 박귀빈 : 예, 주사가 아니라 이제는 편하게 ‘먹는 약’으로 비만 치료가 가능한 시대가 온 건데요. 이런 변화는 교수님이 보실 때 어떻게 보세요? 

◇ 오상우 : 비만 치료하는 입장에서는 여러 다양한 도구가 생기니까 좋죠. 왜냐하면 주사를 맞으실 때 좀 힘들어 하시는 분들 계시거든요. 거기에 대한 공포도 있으시니까 아무래도 먹는 약이 편할 수는 있는데, 이 먹는 약도 반드시 편한 거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 약 자체가 위에 들어와서 흡수율을 좀 높이려고 그러면은 일단 공복에 먹어야 되고, 공복에 물 약간 하고 먹고 나서 30분 동안 음식을 먹으면 안 되거든요? 위에 다른 물질이 있으면 이 약의 흡수가 잘 안 되기 때문인데요. 그런 까다로운 규칙이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그렇게 편하지는 않은데, 아무래도 주사에 대한 공포가 있으신 분들한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우리가 평소에 알약 같은 거 먹잖아요? 그것과는 조금 다르군요. 이거는 딱 지켜야 될 규칙이 있네요. 

◇ 오상우 : 네, 그렇고요. 기존의 약들은 약간 마약류로 분류가 돼 있죠. 약의 기준이 조금씩 달라서 그렇거든요. 그래서 기존에 아까 말씀하신 ‘나비약’ 같은 거는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이런 성분들은 뇌에 가서 ‘신경 전달 물질을 건드리는 약’들로 보시면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뇌 신경 전달 물질이 우울, 불안 이런 것뿐만 아니라 약에 대한 의존도. 마약류라고 그러죠. 그런 의존성이 있는 거고요. 지금 나오는 위고비나 다른 약. 같이 쓰고 있는 마운자로라는 약들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자유롭습니다. 주로 이 약은 신경 전달 물질보다는 ‘장 운동을 조절하는 약’이거든요. 그러고 나서 거기에 플러스 알파로 뇌에 가서 식욕을 억제하고,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그런 다양한 효과가 있는데. 주 작용이 신경 전달 물질을 건드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문제, 특히 마약이라는 분류에 대해서는 좀 자유로운 약이고. 좀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약이라고 할 수 있죠. 

◆ 박귀빈 : 그러니까 비만 치료제. 일단 비만 치료는 체중 감량이 목적인 거잖아요? 그래서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처방을 받아서 먹게 되는 약을 두 가지를 언급해 주신 거예요. 하나가 앞서 우리가 얘기했던 GLP-1 계열의 ‘먹는 위고비’. 이런 비만 치료에서 하나는 ‘나비약’을 언급을 해 주셨잖아요? 그러니까 둘 다 체중 감량 을 기대하고 약으로서 먹는 건데, 설명 들어보니까 두 약이 완전히 원리나 성격이 다른 거네요. ‘나비약’은 아까 ‘마약 계열’이라고 말씀하셨죠?

◇ 오상우 : 네, 그러다 보니까 요즘 이 약이 더 중요한 건 뭐냐 하면 ‘나비약’ 같은 경우는 요즘 정신건강의학과 약을 먹거나, 우울증 약이나 이런 걸 먹게 되면 살이 좀 많이 찌는 경향이 있는 약들이 있어요. 그중 일부 약들이. 그래서 살이 찌거나, 아니면 정신건강의학과 약을 먹거나 이쪽 계통의 약을 먹고 있는 분들이, 옛날에는 살이 찌더라도 비만약으로 조절을 좀 잘 못 했습니다. 왜냐하면 나비약이나 이런 것들이 그런 계통의 약이기 때문에. 근데 요즘 GLP안에, 방금 ‘마운자로’나 ‘위고비’ 같은 약들은 그런 환자들한테 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약이라서. 기존 약보다는 쓸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지고, 그런 분들한테도 쓸 수 있는 장점도 생겼기 때문에 여러모로 좋고 효과도 훨씬 좀 나은 걸로 나와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치료제’. ‘약’입니다. 이거는 좀 명확하게 해야 될 것 같아요. 우리 일반적으로 다이어트 새해 됐으니까 ‘나 살 좀 빼야지’ 이렇게 해서 먹을 수 있는 약이 아니잖아요?

◇ 오상우 : 그렇죠. 기준을 가지고 먹어야죠. 그리고 약 먹다가 약 끊고 나면 금방 다시 찌기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이 반드시 돼야지. 생활습관 교정 없이 운동, 식사 요법 안 하면서 이 주사만 맞거나, 먹는 약만 먹는 경우는 반드시 다시 찝니다. 그래서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면서’ ‘꼭 필요한 경우’에 쓰는 것이 안전하죠. 

◆ 박귀빈 : 약이라는 거는 전문의를 통해서 처방받아서 잘 복용을 하면 약이 되지만, 잘못되면 부작용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는 거기 때문에 이 부분 짚어보겠습니다. ‘주사용 위고비’ 많은 분들이 부작용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었다고 들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먹는 거는 대표적으로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지 이것 좀 짚어주세요. 

◇ 오상우 : 부작용의 빈도가, 주사제로 맞는 위고비나 먹는 약이나 부작용의 빈도는 거의 비슷하거나 먹는 약이 조금 더 많은 걸로 돼 있어요.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주로 생기는 부작용이 설사, 변비, 복통, 구토 같은 증상인데요.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그래서 약을 1단계, 2단계, 3단계, 4단계 이렇게 천천히 올려야 되는데. 요즘 일부에서는 욕심을 너무 내셔 가지고 2단계, 3단계, 4단계부터 시작하시는 분이 계세요. 그런 분들은 오히려 이런 부작용 때문에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거나 하다가 도중에 더 이상 못 맞고 고생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일부에서는 응급실에 실려오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 박귀빈 : 실제로 교수님도 환자들에게 위고비 처방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현장에서 느끼실 때 보통 어떤 부작용 사례가 가장 많으십니까? 

◇ 오상우 : 예, 아주 많이 처방을 하고 있죠. 저한테는 여러 환자분들이 많이 오시니까요. 위고비나 마운자로나 이 두 약 다 방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원칙만 지키면 부작용이 생각보다 흔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와 있던 비만 약 중에 제일 안전하고요. 그다음에 방금 전에 말씀드린 설사, 변비, 구토 이런 증상이 주증상이고 아주 드물게 이 약 때문이라기보다 살이 빨리 빠지면 우리 몸에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가 있는데, 그중에 대표적인 게 담석이 좀 악화돼서 담낭염이 생기거나, 골다공증이 심해지거나 그런 부작용이 있거든요? 환자 중에 한 분은 담석이 있었는데 이분이 담석이 있는지 모르고 주사를 시작하셨다가 수술한 경우도 한 번 계시긴 해요. 근데 그런 경우는 아주 드물고, 대부분이 아주 안전한 약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교수님께서 말씀 중에도 그 말씀 계속하고 계세요. 처방받아서 ‘규칙대로만 복용하면 치료제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씀은 곧 저희가 ‘GLP-1 계열의 경구형 비만 치료제’ 일명 ‘먹는 위고비’ 그리고 ‘주사형 위고비’ 아까 언급했었고, ‘나비약’ 이런 것까지 해서 비만 치료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하신 후에 처방받아서 복용하셔야 되는 거, 제가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요. 교수님 이렇게 약물로 치료를 해야 되는 비만이라고 하면 비만 정도가 기준이 어느 정도입니까? 

◇ 오상우 : 전 세계적으로 이 약이 허가받을 때 체질량 지수라고 몸무게에 키의 제곱으로 나누는 수치가 있는데. 이 약 허가가 우리나라 식약처 허가 사항도 그러한데요. ‘체질량 지수 27 이상이면서 당뇨병이나 고혈압이나 합병증을 가진 경우’, 또는 그러한 합병증이 없다 하더라도 ‘체질량 지수 30 이상’인 분에게만 쓰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허가 사항도 그렇게 나왔거든요? 되도록이면 이 기준을 지키시는 게 좋아요. 

◆ 박귀빈 :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체질량 지수 27 정도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 훨씬 더 과한 체중인 거죠?

◇ 오상우 : 훨씬 더는 아니고요. 보시면 ‘어 꽤 뚱뚱하네?’ 하고 느낄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근데 약의 기준은 조금 낮춰 놓긴 했지만 우리가 임상상에서 반드시 써야 될 분은 아무래도 체질량 지수에서 35나 40 이 정도가 반드시 필요한데. 왜냐하면 체질량 지수나 많이 뚱뚱해질수록 스스로 조절이 안 돼요. 체질량 지수 27에서 한 30 정도는 본인이 운동, 식사 잘 하면 조절이 가능한 경우가 많거든요. 만약에 운동, 식사 요법으로 잘 안 될 때는 이 약을 같이 쓰면 아무래도 도움을 많이 받겠죠. 

◆ 박귀빈 : 그렇죠. 그리고 환자의 몸 상태도 전반적으로 다 보셔서, 진단을 하셔서 처방을 하실 테니까. 근데 제가 좀 약간 우려되는 건 그겁니다. 이 ‘나비약’이라고 흔히 이야기하는 것 이것은 ‘펜터민’ 우리가 흔히 ‘마약’의 일종으로 알고 있는 그 성분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도 체중 감량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목적인 분들이 이런 것들도 좀 먹는다 이런 기사들이 보면 종종 다큐 프로그램도 그렇고 나옵니다. 그래서 처방 없이 이런 다이어트 약물이라고 하는 것들을 복용하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 건지 교수님께서 좀 짚어주셨으면 좋겠어요. 

◇ 오상우 : 이 약이 굉장히 좋은 약으로들 잘못 알고 계신데, 실제로 암페탄이란 마약의 유도체거든요. 그러니까 암페탄은 마약에서 유도를 해서 만들어 놓은 약인데, 이 약을 보통은 3개월 이상 썼을 때 별 효과가 없습니다. 3개월 지나고 나서 효과가 많이 떨어지니까 그다음에는 이거 갖고 안 되니까 다른 알약을 막 섞어서 먹다 보면 나중에 5개, 10개씩 먹고 계신 분도 계시거든요. 그런 분들이 나중에 병원에 찾아오시면 ‘왜 이리 살이 안 빠지는 거야’ 하고 찾아오시는데, 이미 살이 안 빠지는 몸이 돼서 오시는 경우도 많아요. 거기다가 여기는 심혈관 질환이나 이런 걸 갖고 계신 분들은 교감신경 자극을 하기 때문에,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이런 위험도 상당히 높아지거든요. 그래서 ‘반드시 의사 처방’을 받아야 되고, 비만 약 중에 알약으로 3개, 4개 이상 막 섞어서 쓰는 경우가 있는 경우는 반드시 금해야 됩니다. 그래서는 안 돼요. 

◆ 박귀빈 : 근데 우리가 말하고 있는 ‘먹는 위고비’라든가 일명 ‘나비약’이라고 하는 이런 약들은 병원 가서 의사 선생님이 처방을 해 주셔야 내가 먹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근데 말씀 중에 어떤 분은 대여섯 알도 먹고 막 이런다는 말씀을 하셔가지고 그런 일은 왜 발생하는 거죠? 

◇ 오상우 : 일부 그런 걸 처방하는 의사가 있습니다. 그런 병원에 가시면 안 되고요. 그다음에 더 큰 문제는 뭐냐면 요즘 인터넷이나 이런 걸로 통해서 외국에서 직구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걸 아주 걱정하고 있는데요. 심지어는 제 얼굴을 도용해가지고 인터넷이나 여러 가지 SNS에서 팔고 있는 사람들도 있어요. 저는 그런 약을 개발한 적도 없거든요. 근데 그런 경우가 너무나 많아서... 근데 외국에서 가져온 경우나 그렇게 파는 거는 아무것도 인정이 안 돼 있고, 안에 무슨 성분이 있는지는 몰라요. 그런 약들이 무분별하게 거래되고 있는 것도 우리나라의 현실이기 때문에 반드시 믿을 수 있는 의사를 만나서, 그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드셔야지. 안 그랬다가는 점점 살이 안 빠지는 몸이 돼 있고, 합병증 자체도 예방이나 조절이 안 됩니다. 나중에 큰일 당하시는 분도 드물게 보게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조심하셔야 됩니다. 

◆ 박귀빈 : 굉장히 제가 좀 놀란 것은 교수님의 얼굴을 도용해서 교수님이 개발한 것처럼 해서 성분이 뭔지도 모르는 약들이 인터넷 이런 데서 팔린다는 거잖아요? 

◇ 오상우 : 네, 그걸 갖다가 저한테 저희 환자분들도 많이 이야기하시고요. 그다음에 SNS에서 저한테 연락이 오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근데 그런 데서는 제가 개발했다느니, 제가 자문했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하는데 전혀 그런 적이 없습니다. 

◆ 박귀빈 : 청취자 여러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동국대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님은 그런 다이어트 약 같은 거 개발해가지고 인터넷 이런 데서 파는 일이 ‘전혀 없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기억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거 놀라운데요. 어찌 됐건 비만 치료제, 정말 치료가 필요한 과체중인 분들, 비만이신 분들은 치료가 필요한 것이고. 전반적인 그분의 건강 상태를 위해서 그러기 위해서 비만 치료제가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GLP-1 계열에 먹는 비만 치료제도 나왔다는 미국에서 그런 소식이 전해져서 그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에, 우리가 흔히 다이어트 약으로 알고 있는 ‘나비약’ 같은 향정신성 의약품 같은 그런 부분도 짚어봤는데요. 이번에 이재명 정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비만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이슈’도 화제가 됐었거든요. 건강보험 적용에 대해서, 비만 치료제 관련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세요? 

◇ 오상우 : 미용 목적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건강보험 적용은 좀 문제가 있고요. 즉, 아주 심한 질병을 가지고 있는 분들한테는 이 약은 정말 단비 같은 약입니다. 근데 우리나라 보험 재정도 생각을 해야 되니까, 의료보험 재정이 조금 안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분별하게 처방할 수는 없는 일이고요. 그래서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좀 처방이 되었으면 하는데, 제가 진료받고 많은 선생님들이 진료하면서 제일 안타까운 사람들이 먼저 ‘장애인’들. 정신지체장애라든지 이런 장애인들의 비만도가 많이 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반드시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우울증, 불안증, 조현병 등으로 약을 쓰는 경우’에 방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그런 분들의 비만이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아주 심한 고도비만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분들한테 꼭 필요하고요. ‘청소년’의 경우에도 청소년 비만은 한 번 비만이 되면 평생 따라가고, 여러 가지 합병증이 계속 생기고. 미래에 의료보험 재정을 많이 갉아먹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청소년들 중에 특히 필요한 친구들한테는 꼭 그 약이 보험 적용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좀 여유가 있으면 성인 비만 중에 ‘초고도 비만 환자를 우선적으로’ 보험 적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건강보험 적용 부분에 대해서 교수님의 의견까지 들어봤고요. 교수님이 비만 치료하시는 권위자이시기도 하고, 일반적인 다이어트에 관련해서도 많은 도움을 주시잖아요? 그래서 새해를 맞아서 끝으로 다이어트. 비만 치료가 아니라 다이어트를 결심하신 분들이 계시는데요. 다이어트 원칙, 우리 전문의의 비법 한 가지만 알려주세요. 

◇ 오상우 : 지금까지 한 30년 넘게 진료하면서 빠진 살을 2년 넘게 잘 유지하면서 다이어트에 성공하신 분들은 다 똑같았습니다. 기본적인 원칙, ‘운동·식사 요법’을 기본적으로 하면서 필요할 때 약을 쓰신 분이거든요. 어느 특정한 방법이 살을 잘 빼는 방법은 없습니다. ‘생활 습관부터 교정을 하면서 빼면 반드시 다이어트에 성공’하는데 약만 의존한다든지, 어떤 특별한 다이어트 방법만 의존하면 장기적으로는 100% 실패합니다. 그래서 원칙을 지키는 다이어트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귀빈 : ‘운동’과 ‘식사’가 원칙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운동, 어떤 식사가 좋겠습니까? 

◇ 오상우 : 약간 숨 가쁘게 운동하시고요. 너무 혈당을 빨리 높이는 음식이나, 자기도 모르게 먹는 기름. 예를 들어 참기름, 들기름, 식용유 많이 쓰거나 그런 음식들을 우선적으로 피해야겠죠. 

◆ 박귀빈 : 운동은 일단 땀이 좀 나면 되고요? 

◇ 오상우 : 운동은 대단한 운동 필요 없습니다. 약간 숨 가쁜 운동을 하루에 30분만 계속 하시면 괜찮아요. 계단 오르기, 평지 빨리 걷기, 가볍게 춤을 추셔도 괜찮아요. 무엇보다 운동은 군대식으로 하면 살이 안 빠지고요. 내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고 춤추면서 살을 빼도 생각보다 잘 빠져요. 운동 자체가 스트레스화 되면 생각보다 잘 안 빠집니다. 

◆ 박귀빈 : 운동을 즐겁게 하셔야 되네요. 

◇ 오상우 : 예. 즐기세요. 

◆ 박귀빈 : 여러분 즐기세요. 춤추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오상우 : 너무 좋습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동국대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상우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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