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앱 소개

인터뷰전문

방송시간[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제작진진행 : 최휘 / PD: 신동진 / 작가: 김은진
[열린라디오YTN] 마음 건강을 YTN서울타워에 색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미세먼지처럼
2026-01-04 02:38 작게 크게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6년 1월 3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유현재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열린라디오 YTN>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최휘 아나운서 (이하 최휘) : 열린라디오 미디어 비평 오늘은 유현재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전화로 만나봅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유현재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하 유현재) : 안녕하십니까? 유현재입니다.

◆ 최휘 : 최근에 또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025년에만 초중고교생 221명이 자살했다는 통계가 나온 건데요.  최근 교육부는 학생 마음 건강 지원 개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전문 상담 인력 확충과 학교 현장 지원이 핵심인데요. 그동안 청소년 자살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 오신 교수님께서는 이번 대책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유현재 : 청소년 자살이라는 게 아까 말씀하신 데이터는 아마 24년 데이터인데 25년에 발표된 걸로 알고 있고요. 221명이라고 하면 그 숫자가 적게 느껴지는 분들도 계실 텐데 이거 어마어마한 겁니다. 그리고 계속 언론에서 얘기가 됐습니다마는 우리나라 10대 20대 30대 그리고 이번에 또 40대까지 사망률 1위가 자살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숫자 하나하나가 주는 의미가 굉장히 남다르다고 볼 수가 있고요. 늦었다 이런 얘기보다는 어쨌든 지금이라도 교육부에서 마음 건강 지원 개선 방안 이렇게 해서 굉장히 많은 양으로 이 정책을 발표를 하셨더라고요. 읽어보면 기존의 성인 자살과 관련돼서 자살 예방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제한이 되었던 정책들, 유사한 정책들이 있는 건 사실이에요. 지금이라도 청소년의 24시간을 돌볼 수 있고 살필 수 있는 굉장히 촘촘한 정책으로 발전되기를 바라고요. 한 가지는 제가 미디어와 관련돼서 자살 예방이라고 그러면 굉장히 많은 사업이 있을 텐데 그 영역 중에서도 미디어와 관련돼서 제가 특화시켜서 하는 사람인데 그 부분이 약간 더 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마음을 가지고 아무튼 기쁜 마음에서 정책을 하나하나 살펴봤습니다.

◆ 최휘 : 네 맞아요. 교수님께서는 늘 청소년 자살 증가 배경으로 미디어와 SNS 환경을 꾸준히 지적해 오셨는데, 이번 교육부 대책에는 관련 내용이 빠져 있더라고요.

◇ 유현재 : 앞으로 보강이 되겠죠.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될 것 같은데요. 청소년의 일상에서 미디어가 얼마나 차지하고 있을까. 미디어라는 것이 어떤 부분일까를 생각해 보면 아마 답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만 약간 미디어의 성격도  다르고 그렇습니다마는 지금 디지털 미디어 그리고 SNS가 청소년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러면 생각해 보면 관계를 맺고 그다음에 사람을 사귀고 그다음에 가치관이 형성되고 거기서 행동하고 그다음에 그 행동에 대한 어떤 평가나 이런 것들도 다 하고. 그러니까 어찌 보면 굉장히 많은 생활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아무래도 자살 예방, 정신 건강과 관련돼서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서 신경 쓰는 건 너무너무 중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하고 더 교육부에서 아마 보충되는 어떤 정책의 아마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런 사안들에 더 신경을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 최휘 :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자살예방 포럼에서 ‘AI기반의 자살예측 및 정신건강 모니터링’을 주제로 토론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연구하신 감정 기반 공공 정책은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소개를 해 주시죠.

◇ 유현재 : 앞서 얘기했던 청소년 자살 예방과 관련돼서도 연결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국회 자살 예방 포럼이라고 있어요. 여야 가리지 않고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어떤 그룹인데 그 그룹에 제가 전문가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1년에 몇 번씩 포럼을 하는데 이번에 발제를 한 거고요. 제가 한 2년 정도 됐는데 계속 연구를 하고 있는 게 뭐가 있냐 하면 디지털 흔적이라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디지털에서 사람들이 많은 자국을 남기고 감정을 남기고 그렇잖아요. 그런 것들을 개인으로 보면 안 됩니다마는 매크로하게 댓글이라든가 유튜브에 달리는 댓글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AI 기술을 활용을 해서 굉장히 많은 양을 빠르게 분석을 하고 흐르는 대중의 감정 흐름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분석을 해서 우리가 또 참 안타깝지만 자살률 세계 1위의 국가잖아요. 그러면 뭐든지 해야 된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도도한 어떤 감정의 흐름 이런 것들을 가능하다면 실시간으로 잡아내서 경고도 주고 정보도 주고 알람도 주고 그러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있는습니다. 제가 모티브를 얻은 것은 2년 전에 그 미세먼지 있지 않습니까? 미세먼지가 한창 심할 때 국가에서 어떻게 했냐면 서울 지역에서 보셨을 텐데 서울 타워 색깔이 변해요. 사람들이 보면 지금 미세먼지가 이렇게 심하니까 대비를 하세요라는 말이거든요. 빨리 귀가를 하세요라든가 아니면 마스크를 쓰세요라든가 이런 것들을 줘서 보건 쪽에 어쨌든 공헌한 적이 있었거든요. 정신 건강은 왜 안 될까라는 생각을 한 거예요. 그래서 그 부분에 모티브를 가져서 연구를 했고 그래서 한 중간 정도 되는 그 결과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고요. 그래서 마인드 포캐스트 시스템이라는 걸 개발하고 있어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 시연하고 설명해 드리고 이런 사안들을 제가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최휘 : 교수님께서는 정신건강을 개인의 문제나 경제적 조건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 일상 속에 축적된 ‘감정의 흐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의미로 하신 말씀이신가요?

◇ 유현재 : 우리나라가 지금 계속해서 자살률 세계 1위를 찍고 있는데 그전에는 보면 북유럽이라든가 아니면 일본에서 굉장히 심각했던 상황이 있었어요. 그때 막 연구됐던 논문도 뒤져보고 보고서도 뒤져보고 했더니 자살 예방이라는 게 하나로만은 안 된다는 거예요. 굉장히 다양한 어떤 변수들이 있기도 하고 참 많은 사안들을 살펴봐야 된다는 건데 그 맥락에서 제가 모든 분야를 다 할 수는 없지만 예를 들어서 자살률을 예측하고 그랬을 때 실업률도 따져봐야 되고 경제도 따져봐야 되고 정치도 따져봐야 되고 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런 시계열 데이터도 중요한데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전 세계에서 IT를 가장 많이 접하는 국가잖아요. 그러면 청소년들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과 관련돼서 굉장히 다양한 어떤 감정의 흔적을 남길 거라는 거예요. 적으면 모르는데 굉장히 많은 양의 데이터라면 아마 읽어낼 수도 있지 않을까. 감정에서 울분이 있을 수도 있고 분함이 있을 수도 있고 슬픔이 있을 수도 있고 막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런 감정이 왔다 갔다 하는 걸 제대로 읽어내서 공공 정책에도 반영을 하고 이러면 어떨까라는 생각이었고요.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또 의미 있다고 본 게 영국에 ‘외로움 부’라는 공공기관이 만들어졌어요. 그러니까 어떤 특정한 사회에서 외로움이라는 게 너무너무 심각한 이슈라고 하면 굉장히 다양한 어떤 공공 정책이나 이런 것들을 펼치기 위해서 거기에 그 역량이 쏟아지지 않습니까? 우리도 우리 상황에서 보면 아까 말씀드린 전략들이 필요하고 그런 차원에서 자살 예방이 본격적으로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저희가 연구도 진행했고 그다음에 그런 주장도 했던 겁니다.

◆ 최휘 : 그렇군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국민의 마음 상태를 읽어낼 수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어요. 또 이를 이용해서 공공 정책에서 활용을 하자라는 제안을 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AI를 기반으로 국민의 감정 데이터를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읽어낼 수 있는 건지도 궁금하거든요.

◇ 유현재 : 일단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개인을 개인과 관련된 어떤 감정을 이렇게 트레킹한다거나 그거는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거고요. 그런 건 아니고 거시적으로 매크로하게 굉장히 많은 댓글 데이터라든가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표현한다든가 감정을 표현한다든가 그런 자국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 것들을 앞으로 지금 어느 정도 되고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우리가 예를 들어서 텍스트도 텍스트 안에 어떤 감정인지 감정 분석을 할 수 있고요. 소리도 할 수 있고 향후에는 이미지도 할 수 있고 영상도 할 수 있을 거예요. 아마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텍스트를 감정 분석을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놨습니다. 그래서 그 많은 어떤 댓글 데이터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이거 하나하나가 어떤 감정 분석으로 분류될 것인가 이런 것들이 또 AI가 제공하는 순기능이라고 볼 수가 있거든요. 저 혼자 연구를 하는 건 아니고 저희 연구팀에 저도 있지만 그다음에 컴퓨터 공학과 1팀, 2팀 또 정신 건강 의사 선생님들도 들어와 있고요. 그래서 융합적으로 분석을 하고 그다음에 그게 어떤 감정에 분류되는가 그리고 그 감정이 어떠어떠한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이런 것들을 추이를 분석해서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나라 지금 감정 기상도는 이러이러한 거다. 예를 들면 공공 정책에서 뭐 어떠어떠한 걸 신경 써야 되겠습니다라든가 어떠어떠한 지역에서는 어떠어떠한 일이 벌어졌습니다라든가. 정책 효용성이라고 하는데 모든 지역에 해당되거나 모든 상황에 정확하게 해당되는 정책이라기보다는 상황이나 시점에 맞는 정책들을 자살 예방 측면에서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해서 연구자로서 시도하고 있는 연구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 최휘 : 그렇군요. 우리나라의 감정 기상도, 실제로 만들어지면 어떤 모습일지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 자살을 막기 위해서 정책과 미디어가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위험 신호는 뭐라고 보십니까?

◇ 유현재 :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디지털이라든가 미디어라든가 미디어 콘텐츠와 관련된 라이프가 저희가 원한다고 하고 안 원한다고 안 하고, 아니잖아요. 지금 24시간 우리가 미디어 없이는 우리가 살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미디어와 관련돼서 순기능을 찾아내서 자살 예방을 하는 것도 중요한데 지금 청소년 자살과 관련돼서는 지금 많은 연구를 한 건 아닙니다만 읽어본 것은 그런 것 같아요. 청소년들이 자꾸 느끼는 감정에 울분도 있고 고립감도 있고 외로움도 있고 무기력감도 있고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왜 그런가 이렇게 생각을 해보면 지금 SNS나 유튜브를 포함한 그런 미디어 콘텐츠 청소년들이 제일 많이 즐기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에 있어서 계속해서 주입하고 있는 가치는 대중성이란 말이에요. 눈에 띄어야 되고 좋아요를 받아야 되고 이런 감정들이더라고요. 그런 걸 못 받았을 때 느끼는 무기력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자살 예방과 관련돼서 우리가 잡아내야 될 어떤 감정의 키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비록 무슨 좋아요를 못 받더라도 어때 나만의 개성이 있지 뭐, 이런 거라든가. 집단주의에서 어떤 대중성을 확보받지 못했을 때 느끼는 외로움, 슬픔, 느끼지 말아야 할 어떤 그 감정들 이런 것들이 잡아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공론화시켜서 청소년들에게 24시간 즐기는 거지만 이러이러한 역기능도 있다 이런 얘기들을 계속할 수 있지 않을까 연구자로서 그런 바람을 연구자로서 또 아빠의 한 사람으로서 또 해 봅니다.

◆ 최휘 : 좋아요 받지 않아도 괜찮다라는 메시지를 학교 같은 교육기관에서도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유현재 : 예 고맙습니다.

◆ 최휘 : 지금까지 유현재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