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12월 18일 (목)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김용남 전 의원, 김준일 시사평론가,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용남
- 진정한 리얼리티 쇼의 스릴... 이재명식 라이브, 국민이 몰랐던 이슈 들춰내
- 아무나 못 하는 업무 보고... 어느 정도 '지적 우월감' 있어야 장관 압박 가능
- 김종혁 징계? 사안도 안 되는 걸로 2년... 그냥 '꼴보기 싫으니 나가라'는 소리"
- 장동혁 대표는 민주적 소양 매우 부족... 정치인 떠나 이런 분은 정치하면 안 돼
김준일
- 업무 보고 생중계는 '이재명의 철학'... 성남시장·지사 때부터 해온 익숙한 방식
- 디테일 악마에 갇히면 위험... 킬러 문항 사태처럼 결국 대통령이 욕먹을 수도
- 한동훈 쫓아내려다 본인이 먼저 쫓겨날 판... 장동혁, 정치적으로 너무 얕은 수
- 2월 설 민심과 내란 혐의 선고가 분수령... 신뢰 잃은 메신저로는 선거 못 치러
강찬호
- 대통령 언어의 품격 문제... '사랑과 전쟁' 바람피우는 비유로 반박해야 했나"
- 국정 비전은 어디 가고 '환단고기·탈모' 논란만... 이슈 주도권 잡기엔 너무 지엽적"
- 김종혁 2년 징계는 '정치적 사형 선고'... 과거 이준석 축출 때의 빌드업 연상돼
- 국민소통위원장 아닌 '국민불통위원장' 임명... 장동혁, 전선 넓히는 최악의 싸움법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수 : 목요일마다 기다려지는 시간입니다. 더 인터뷰 간판 프로그램입니다. <국회썰차 용일호> 시간입니다. 촌철살인, 강력한 논평이 기대됩니다. 용일호 출발하겠습니다. 김용남 전 의원, 김준일 기자,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용남, □ 김준일, ■ 강찬호 : 안녕하세요.
◆ 김영수 : 네, 안녕하세요. 자 요즘 연일 생중계 업무 보고가 화제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장관, 기관장을 상대로 질문하고 답변도 듣습니다. 추가 질문도 합니다. 관련 내용을 잠깐 듣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이재명 : “정부가 보도 자료를 냈다 이런 게 댓글에 다 나와요. 그럼 사랑과 전쟁은 바람 피우는 법을 가르치는 거야?”
◆ 김영수 : 네, 갑자기 ‘사랑과 전쟁, 이 드라마는 바람 피우는 법 가르치는 거냐?’ 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대통령이 달러 밀반출 수법을 가르쳐 준다는 비판에 대한 답을 하신 거예요. 먼저 야당에서는 ‘갑질이다’라는 지적도 하긴 합니다. 우리 용일호 논객들은 대통령의 생중계 업무 보고를 어떻게 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먼저 김용남 의원께서는요?
◇ 김용남 : 재미있죠. 진짜 날 것이잖아요. 진정한 라이브고 리얼리티 쇼를 보는 듯한 그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것인데. 그로 인해서 평소에 국민들이 전혀 알지 못했던 내지는 의식하지 못했던 부분이 알게 되고 이슈화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긍정적인 측면이. 여러 가지 세세한 지적 내지는 문제 제기를 통해서 ‘아 저런 문제가 있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는데, 다만 정치권의 불문율이 ‘자기보다 체급이 낮은 사람하고 싸우지 말라는 불문율’이 있거든요? 그런데 자칫 잘못하면 그렇게 악용될 소지가 있어서 그래서 걱정이 되는 거죠. 대통령보다는 다 체급이 한참 낮잖아요. 관료 출신이나 학자 출신 분들은 안 그러는데 정치인 출신 분들은 ‘야 잘 됐다’ 이렇게 악용될 소지가 있어서 걱정스럽습니다.
◆ 김영수 : 김준일 평론가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준일 : 우리는 처음이고 신선한데, 이재명 대통령한테는 이게 처음이 아니에요.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할 때도 정확하게 똑같지는 않지만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많이 했어요. 근데 미디어 발달 정도가 달랐기 때문에. 예를 들면 성남시장 때는 실국장 회의를 그때는 유튜브가 발달했던 상황이 아니다 보니까 언론에 공개한다든지 이런 거예요. 이거가 정치인 이재명이 성장해 왔던 배경 중에 하나이기도 해요. 무슨 얘기냐 하면 이거를 보게 되면 사람들이 보고, 그렇게 되면 한쪽에서는 행정을 개혁하려는 열정적인 정치인 개혁가. 그리고 반대쪽에서는 일을 잘 안 하는 현황 파악이 안 되는 복지부동 공무원, 그리고 그거를 보고 열광하는 국민들. 물론 그건 포퓰리즘이다라고 비판도 있는데, 그런 평가를 떠나서 원래 이재명이 해오던 방식이고 새로운 건 아니다. 그걸로 재미를 봤기 때문에 저는 이거 한 번 하고 끝나지 않고 매년 업무 보고 있으면 저는 또 할 거라고 봐요. 그냥 ‘원칙적인 이재명 대통령의 철학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우려를 말씀해 주셨는데, 대통령은 싸운다고 생각을 하지 않을 거예요. 이거 언론에서는 갈등 이렇게 하지만 대통령은 얘기를 하잖아요. ‘업무보고 하는데 거짓말하면 안 되고, 숨기면 안 되고, 숫자 틀릴 수 있지만은 이런 거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일방적으로 질책을 한 거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 가지 논쟁들이 있었는데, 다만 저는 우려가 되는 거 딱 하나 하면 너무 디테일한 거에 이렇게 하나씩 하다 보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윤석열 정부 때 갑자기 윤석열 대통령이 킬러 문항을 없애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해요. 그러면서 대통령이 뭘 언제부터 입시를 알았냐 그러니까 갑자기 대통령은 검사 때 조국 수사를 해 가지고 입시 전문가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킬러 문항을 없애기 위해 평가원이 난리가 나고. 그러면서 학습 수험생들의 대혼란이 생겼어요. 그리고 수능을 본 다음에 모두가 윤석열을 욕했어요. 심지어는 킬러 문항과 아무 상관이 없고 그냥 자기가 공부를 안 해서 성적이 안 나온 사람도 ‘윤석열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다’. 이게 잘못 자칫하면 외화 민반출 이거 검사한다고 하기 시작하면은요, 이거 한 10시간 걸리면 누구 욕하겠습니까? 다 이재명 욕해요.
◆ 김영수 : 그렇군요. 강찬호 위원께서는요?
■ 강찬호 :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러한 업무 보고를 하고 이런 식으로 질책을 했으면, 솔직히 말해서 무슨 얘기들을 방송이나 민주당에서 할지 뻔히 보입니다. 아주 그냥 너무나 검사스럽고, 그냥 공무원들 윽박 지르고, 힐난하고, 말하는 것도 너무나 품위가 없고. 그리고 6시간이나 저렇게 막 앉혀 가지고 업무 방해하고, 갑질이고. 100% 그냥 난리 날 겁니다. 민주당 대통령이고 현 집권한 지 얼마 안 돼서 그걸 누가 어떻게 실드 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물론 취지는 좋다고 봐요. 그런데 이렇게 며칠간 하는 걸 보니까, 대통령 본인은 정치가 아니라고 그러는데 어느새 정치가 돼 버렸어요. 왜 그러냐면 주로 여권 뉴스는 그동안 주로 민주당이 했단 말이에요. 예를 들어 법왜곡제, 내란 전담 재판부 하면서 계속 이른바 이슈를 주도를 하고 정청래 대표나 추미애 위원장 이런 사람들이 뉴스를 장식했는데. 최근에 보니까 이 대통령이 업무 보고하면서 굉장히 논쟁적인 이슈를 제기하니까 매일매일 이재명이 헤드라인 올라가잖아요. 거기에 재미를 들리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그러면 이슈를 멋있고 나라 전반, 국정에 비전이 되는 거를 제시하는 게 좋은데. 보면 나오는 게 뭡니까? 환단고기, 탈모, 그리고 인천공항이 과연 책갈피에 낀 달러를 단속하는 기관인가. 이런 걸로 흐르고 있지 않습니까? 또 그런 논란들은 어떻게 보면 국정 전반으로 보면 큰 건 아니에요. 그런데 또 이런 거를 일일이... 또 용산 무슨 홍보 수석 이런 사람이 나와서 반박 내지 여러 가지 설명을 하는 이런 것들이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애초에 취지, 크게 국정의 전반을 보고 국민들에게 비전도 제시하고 이런 게 아니고. 갑자기 환단고기가 위서냐 아니냐, 탈모하면 건보 재정이 얼마나 더 나가는 거냐 이런 식의 논란만 하고 있어요. 대통령이 굳이 이거 한다면 첫째, 우선 품위 있는 언어를 써야지 말이 너무 기시네. 그다음에 어제 비유를 본인이 아무리 반박을 한다는 취지라지만 사랑과 전쟁 바람 피우는 거. 이런 걸로 굳이 반박을 해야 됩니까? 다른 걸 들 수도 있잖아요. 그 자체가 얼마나 품위가 없어 보입니까? 이런 것부터 고치셨으면 좋겠다고 봅니다.
◇ 김용남 : 근데 그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이런 보고 자리에서 하는 얘기를 무조건 이렇게 해 상명하달이 아닌 거예요. 탈모 관련한 것도 검토해 보라는 것이지 무조건 건강보험으로 앞으로 적용하도록 해 이런 취지가 아니거든요. 과거와는 그런 측면에서 다른 점이 있고. 윤석열 정부 같으면 이렇게 못하죠. 이것도 어느 정도 지적 우월감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 윤석열 대통령 시절에 국민과의 대화인가? 선거 앞두고 지역마다 돌아다니면서 했어요. 근데 그걸 보다 보면 황당하잖아요. 질문자가 상장 기업들의 거버넌스 개선 문제를 얘기하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상속세 때문에 그렇다는 얘기를 해요. 앎의 부족함이 여지없이 드러나거든요. 이거 아무나 못합니다.
■ 강찬호 : 상당히 반박을 하고 싶은데, 그럼 이재명 대통령은 당장 달러 책갈피 밀반입 이거 업무 파악은 제대로 한 겁니까? 이거 분명히 세관 업무예요. 뒤늦게 MOU 갖고 다시 반박을 했지만 이학재 사장이 자신이 있으니까 또 반박했잖아요. MOU라는 게 책임을 우리 공항에 지라는 얘기가 아니다. 그거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협조 그냥 해달라는 식의 얘기였지, 책임은 확실하게 세관에 있는 것이다. 마치 스프링클러나 소화기는 경찰이 아니고 소방관이 하는 것이고. 경찰은 그 소화기가 이상하고 스프링클러가 이상하면 소방관에다가 저거 이상하니까 바꾸시는 게 좋겠다 이런 정도 하는 거죠. 그 경우도 책임은 소방관에 있는 것이죠. 이런 것을 과연 했는지도 의문이고. 그다음에 아까 대통령이 지시한 게 아니다 제안을 한 것이다. 집권 반년 된 대통령이 장시간을 앉혀놓고 근엄하게 얘기하는데 저걸 지시가 아니고 단순 제안이고 아 대통령 말씀 한 번 이렇게 생각하는 법원이 있을까요?
◆ 김영수 : 달러 밀반출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반박을 한 거잖아요? ‘업무 협약 맺지 않았느냐 인천 공항공사도 책임이 있고 해야 된다’라고 하니까 이학재 사장이 바로 또 반박을 한 거예요. 뭐가 진실인 거예요?
□ 김준일 : 아니 그냥 있는 그대로죠. MOU를 맺었고 그거와 관련해서 해석의 영역만 남은 건데. 원래 관세청 업무가 맞죠. 원래는 관세청 업무가 맞지만 공항에서 벌어지는 일을 인천공항공사의 협조나 이런 거 없이 할 수는 없으니까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MOU를 맺은 건 맞아서. 이게 누가 맞다 틀리다라고 정확하게 말하기는 힘들어요. 어쨌든 공항공사도 어느 정도의 책임이 있는 건데, 다만 저는 그런 겁니다. 예전에 보도 자료 나온 거를 제가 찾아봤어요. 관세청이 2024년 6월 20일, 작년 6월 20일에 낸 건데. 관세청 외화 밀반출입 단속 고삐 잰다 그래가지고 사례를 쭉 적어놨더라고요. 갑·을·병·정 이렇게 해서 위탁수화물에 휴대 반출하려다가 11억 상당이 걸렸다, 이런 것도 있고 조끼에 은닉한 뒤에 5천만 원을 빼내려다 걸렸다. 그리고 하나가 있는 게 엔화를 책 사이에 은닉하는 방법으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됐다. 다양한 수법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이 책 사이에 끼어 나가는 거는 그냥 하나예요. 그래서 왜 책 사이에 끼어 나가는 거를 왜 제대로 못하느냐 이거를 이렇게 지적할 만한 일인가. 전반적으로 업무를 잘하라, 이거 관련해서 잘하라는 것도 아니고 너무 디테일하게 들어간다.
◆ 김영수 : 이 논란이 커진 게 이학재 사장이 야당 3선 의원 출신이라고 하면서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더 커진 것 같아요.
■ 강찬호 : 유독 야당, 윤석열 정부 때 임명된 기관장에 대한 업무 보고 때 이런 질책과 힐난, 그리고 아까도 얘기했습니다만 말이 너무 기시네 어디 갔다 오셨냐. 이거는 정말 갑질 수준의 힐난이에요. 예를 들어 말이 조금 길어지니까 예를 들어 요약해서 말씀하시죠.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 게 아무리 자기가 상사이고 그 밑에 공기관장이라지만... 요즘은 어느 직장에서도 상사가 그렇게 ‘야 너 말 기니까’ 이렇게 안 하지 않습니까?
◆ 김영수 : 알겠습니다. 보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자세하게 묻잖아요? 묻고 또 답변을 잘 듣고 다시 반박하고. 시장도 하시고 경기지사도 했기 때문에 업무 파악을 잘하고 있다고 본인이 판단하고 계신 것 같아요. 정은경 장관한테 탈모약 보험 적용될 수 있느냐고 검토 지시할 때에는 정은경 장관도 곤란한 표정을 짓더라고요. 올해는 계속할 것 같은데 내년, 내후년 계속 할 것 같은지 한번 여쭤보고 싶어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앞으로 임기가 4년 반 남았잖아요.
◇ 김용남 : 그런데 이게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죠. 대통령의 정말 귀중한 시간이 너무 많이 잡아먹는 그런 것도 있거든요. 결단하고 해야 될 일이 첩첩산중인데 대통령직에 오르면 벼슬이 높아질수록 그 시간의 단위당 가치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나잖아요. 근데 이게 첫 해니까 내년부터는 조금 시간이 단축되지 않을까. 업무 보고야 계속 이루어지겠죠.
◆ 김영수 : 김준일 평론가는 과거에도 했기 때문에 계속 갈 가능성이 높다는 거잖아요?
□ 김준일 : 대통령의 철학이에요. 다만 정권 초기이기 때문에 더 많은 주목도가 쏠리는 거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계속 유지 될 것 같고. 이게 하나는 국민들 봐라 내가 이렇게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다. 하나는 공무원들 너희들 일 안 하면 내가 디테일로 다 깬다라는 거니까 공직기강 잡는 것도 있거든요. 내년에도 잡아야 될 필요가 있으면 더 세게, 그 형식을 더 확대해서라도 하겠죠.
◆ 김영수 : 강찬호 의원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 강찬호 : 지지율에 달렸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면 윤석열 대통령도 처음에 자신만만하게 도어스테핑 했잖아요. 그런데 그거 하다가 말 실수가 잦고 자꾸만 문제가 된 끝에 지지율도 떨어지고 하니까 중단해 버렸지 않습니까? 지지율이 결국은 이것을 결정하는 요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영수 : 두 번째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 당원권 정지 2년 중징계 권고가 내려졌잖아요? 거친 워딩도 오가고 있어요. ‘돌로 쳐 죽여야 한다’ 발언까지 나와서 한동훈 전 대표가 ‘민주주의는 돌로 쳐 죽일 수 없다’ 반박하고 있고요. 국민의힘 내용 더 자세히 물어보겠습니다. 김용남 전 의원께서는 국민의힘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용남 : 일단 당권파 입장에서는 나가줬으면 하는 거죠. ‘나가라 우리끼리 할게’.
◆ 김영수 : 친한계는 나가라?
◇ 김용남 : 나가라는 거죠. 나가라고 이렇게 중징계하는 거죠. 제가 보기엔 그게 징계 사안이 되나라는 근본적인 의문이 드네요. 그걸 갖고 당원권 정지 2년을 한다고? 일단 징계를 논의하는 것도 왜 저러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사안인데, 그렇게 얘기를 했다고 저걸 징계를 추진하는 것도 황당한데. 거기다가 당원권 정지 2년? 그 얘기는 ‘아 그냥 싫어 꼴보기 싫으니까 나가’ 이 얘기거든요.
◆ 김영수 : 그렇군요. 당권을 더 강화하기 위해서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도 여의도연구소 연구원 부원장이 됐죠. 임명을 한 상황이고요.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 강찬호 :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거고요. 본인이 굉장히 싸우겠다는 거고, 당원권 정지 2년이라는 건 무슨 얘기냐 하면 내년 지방선거 보궐 선거 못 나가는 거고. 그리고 2년 뒤 지금쯤이면 다음 총선하기 한 4개월 전인데 공천철입니다. 그런데 당원권 정지가 돼서 2년 동안 아무것도 못하다가 그때부터 다시 나서서 공천 받기도 쉽지 않아요. 한마디로 앞으로 지방선거, 보궐선거, 차기 총선 다 나오지 마라. 한마디로 ‘정치인으로 사형’을 선고한 것이다. 말만 당원권 2년 정지니까 그 이후는 당원 다시 되는 거 아니냐 그러지만, 그 사이에 천금 같은 시간인데. 적어도 두세 개의 선거를 다 하지 말라 이런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고요. 과거에도 보면 이준석 대표를 축출할 때에도 먼저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김철근 그때 위원장 사무총장인가 이분부터 먼저 징계를 때립니다. 그때도 딱 김철근 당원권 정지 2년 때렸어요. 그러고 빌드업을 한 다음에 수괴인 이준석 대표는 6개월만 때렸습니다. 그것만 해도 정치적 생명을 끊는 거로 여겨졌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당을 나가게 된 것이고요. 이번에도 보면 2년에 이어서 아마 한동근 전 대표한테 6개월을 때리지 않을까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제가 어저께 당 수뇌부 쪽... 중도적 성향인 분이기는 한데 이분을 만났는데요. 그분도 굉장히 우려를 표시를 하면서 저는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만약 한동훈 전 대표까지 징계를 때리게 된다면 이거는 마지노선을 넘는 것이다. 그때는 당 지도부가 남을지 아니면 한동훈 친한계가 남을지. 아마 저격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해 줬는데. 그쪽도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그 부분에 대해서 장 대표한테 여러 가지로 얘기를 하는 모양이에요. 일단 아량을 보여야 된다는 얘기들을, 약간 친윤 성향이 있는 사람들도 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고. 두 번째는 장 대표한테 결국 그래서 연말까지...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그 말이 어울릴지는 모르지만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한다.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하고, 연초부터는 이른바 본인이 생각하는 중도 노선으로의 태세 전환 이런 겁니다. 그래서 이 사이에 몇 가지 모멘텀이 있어요. 우선 장 대표가 통일교 게이트 특검 이거에 대해서 당 차원에서 어떤 공세를 펼 것이냐.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뭔가 책임 있는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있는데 문제는 이거예요. 장 대표가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한테는 계속 바뀌겠습니다라고 얘기를 해요. 그런데 돌아서면 갑자기 장예찬 부원장 임명, 돌아서면 갑자기 김민수 국민소통위원장 임명. 저는 국민소통위원장이라기보다 이분은 윤어게인 쪽에 너무 가계셔서 약간 국민불통위원장 쪽에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영수 : 장동혁 대표가 어제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외부의 적 50명보다 내부의 적 1명이 더 무섭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이건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말하는 건가라고 해석할 수 있게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김준일 평론가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준일 : 당무감사위원회의 결정에 본인이 개입하지 않았고 나랑 상관없는 거다라고 하는데 또 이렇게 한 숟가락 얹고. 그러면 누가 봐도 이거는 장동혁의 의중이 들어갔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 거 개의치 않겠다라는 거고. 김종혁 징계 사유가 예를 들면 특정 종교를 비하했다. 당을 조금 파시스트적이라고 얘기했다는 그런 거 하고 장동혁 대표를 모욕했다라는 그런 내용이에요. 저는 당 대표를 모독했다라는 걸로 징계 받은 거를 본 적이 없어요. 만약에 그런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다른 걸로 징계를 하지 그런 걸로 표면적으로 내세우지 않아요. 굉장히 불쾌해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친한계의 사람들이 방송 나와가지고 패널들이 나와서 자기 비판하고, 조롱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 매우 불쾌하고 그 불쾌감을 도저히 감출 수가 없을 정도. 일부 정치 평론가들이나 기자들도 굉장히 불쾌해하고 있다. 강찬호 위원 같은 분들이 막 저에 대해 비판하면, 그런 상황이에요. 그래서 추가적인 징계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그런 상황이고요. 이게 권력 투쟁도 할 수 있고 그런데. 예를 들면 이재명 당 대표도 예전에 소위 말해서 친문계들하고 한번 세게 붙어가지고 정적을 돌면서 제거하는 비명 학살까지 이어졌잖아요. 그런데 장동혁 대표가 친한계를 몰아내면은 본인의 위기가 이거 해소가 되느냐, 저는 굉장히 정치적으로 얕은 수라고 봐요. 왜냐하면은 당내에서는 어제 나경원 의원도 인터뷰하고 그랬고. 당내 언론 인터뷰 나오는 거 보면 당내 중진들, 소위 말해서 친윤에 가까운 사람들도 ‘야 이거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이런 식으로 오히려 한동훈 싫어하는 사람들도 한동훈한테 약간 우호적으로 돼버리는 효과가 있는 거예요. 예를 들면 내부 총질 안 된다. 단합해서 이재명 정권과 싸워야 된다고 얘기를 하는데 오히려 자기가 내부 총질을 하면서 분란을 만들고 있는, 이거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는 당내 중진들이 많다.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본인의 명을 재촉하는 게 아닌가. 한동훈 쫓아내기 전에 본인이 먼저 쫓겨날 상황 아닌가 그렇게 봐요.
◇ 김용남 : 그리고 당 대표에 대해서 다소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고 징계를 하기 시작하면 그게 무슨 민주주의예요? 장동혁 대표는 제가 보기에 민주적 소양이 매우 부족한 사람이에요. 정치인을 떠나서 그냥 시민이라고 하더라도 저런 사람은 정치하면 안 돼요.
■ 강찬호 : 맞는 말씀입니다. 원래 박정희 대통령 때 유신 시절에 국가 원수 모독죄라는 게 있었어요. 그거는 뭐냐 하면 국내에서는 성립이 안 되고 해외에서 유신 체제를 비판하거나 이런 사람을 모독죄라는 걸로 걸 수 있는 법이 있었는데. 그 법을 가장 비판한 사람들이 원래 민주당의 세력이죠. 당연히 그런데 이 사람들이 희한한 게 문재인 대통령 때 문재인 대통령이 강하게 비판하는 보수 진영 사람들을 겨냥해서, 그때 그 당시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국가 원수 모독 혐의로 이거 처벌해야 되냐 이런 소리를 본인들이 해요. 그런데 제가 그때 어떻게 본인들이 그렇게 부정한 법을 와서 또 본인들이 꺼내느냐 해서 비판을 했는데. 장동혁 대표가 똑같아요. 저는 장동혁 대표 이거 하나로 본인은 아마 대권 꿈도 꾸는 모양인데, 이러면 대통령 되면 뭐 하겠어요? 국가원수 모독죄 나올 거 아니에요. 당 대표 모독한 걸로 징계를 하겠다면 국가 원수가 되면 국가원수 모독죄로 국민 징계할 겁니까?
◆ 김영수 :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어떻게 보면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결국 나와서 개혁신당을 차렸잖아요.
■ 강찬호 : 저는 탈당은 절대 하지 않을 걸로 100% 하지 않을 걸로 보고요.
◇ 김용남 : 탈당은 안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 정도의 추진력은 없어 보여요. 당내에 남아서 어떻게든 상황 변화를 보든지, 아니면 정말 저러다가 장동혁 대표가 먼저 쫓겨날 가능성이 높거든요. 저도 저렇게 버티겠어요. 싸움의 제일 1원칙은 절대로 전선을 넓히면 안 돼요. 자기 편을 늘리고 싸우는 적의 적을 소수로 만들어야 되는데. 장동혁 대표는 전형적으로 거꾸로 하고 있어요.
◆ 김영수 : 어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김 전 위원장은 ‘내년 2월쯤 출마자들이 강력히 반발을 할 것이다’라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가면 내년 선거에 질 것이다’라고 하면서 흔들 수 있다는 거예요. 더 흔들릴 거라는 거예요?
□ 김준일 : 2월 얘기가 나오는 게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도 다른 방송에서 2월 얘기를 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하나는 설 연휴.
■ 강찬호 : 그렇죠 설이죠.
□ 김준일 : 설 연휴가 중간쯤에 있으면 설 연휴 민심을 보고 판단하자라는 기류가 하나가 있을 것이다. 또 하나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혐의에 대해서 선고가 2월 중하순에 내려져요. 그러면은 장동혁 대표가 소위 말해서 돌변을 해 가지고 태도 변화 해서 사과하고 이런 거 할 수도 있어요. 저는 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지지율이 안 바뀌어. 그러면 메신저는 이미 신뢰를 잃었구나. 이 메신저로는 못 치른다고 하면 그때 중진들이 움직이는 거죠.
◆ 김영수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3부 순서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아요. 4부에서는요. 서울시장 후보 관련한 지방선거 전망 해 드리고요. 통일교 게이트 관련해서도 물어보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이야기도 더 해 볼게요. 잠시 뒤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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