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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9:10~10:00
제작진진행 : 조태현 / PD: 김양원 / 작가: 이혜민
"이래서 트럼프가 수출 허용했네!" 中, 엔비디아 칩 분해·밀반입 후 재조립
2025-12-11 12:29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12월 11일 목요일
■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 美 엔비디아 H200 대중 수출 허용, 중국 기술패권의 독자적 생태계 방해하려는 의도도 
- 中 딥시크, 엔비디아 블랙웰 밀반입해 AI모델 개발..美 대선 때 트럼프 당선 전 엔비디아 매출 60%가 중국으로 갔다는 얘기도
- 연산 기능 H,B시리즈 美 반도체 중국 수출시 기억장치 HBM 동반할 가능성에 삼성전자 하이닉스 주가도 탄력받을 것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中, 美 H200 수출허용에도 불구 '백도어' 경로 확신 못해 미온적
- 中 딥시크 개발시에도 고성능 엔비디아 칩 썼다는 얘기도 나와, AI를 통한 군사경쟁 등 단기적으로는 美 반도체 반드시 필요..중장기적으로는 독립 꾀할 것
- 엔비디아 중국 수출 규제로 HBM 수출량 역시 16억달러 정도 손해..대중 수출 재개로 특히, HBM공급 주력 하이닉스 긍정적 신호
- 하이닉스 '용인' 삼성전자 '평택' 사수, R&D인력 수급 고려해 '남방 한계선'이란 말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두 번째 키워드로 가보죠. <미중 AI 패권 전쟁>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미국이 엔비다아 H200의 중국 수출을 허용을 했어요. 트럼프가 이 판매액의 25%를 미국 정부에 내라고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조건을 걸긴 했는데요. 이렇게 미국이 전략을 바꾼 배경 뭐라고 보십니까?

■ 차영주 : 어떻게 보면 그러니까 미국이 AI에 있어서 패권을 쥐고 싶어 하는 욕심이 좀 있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아실 겁니다. 그러면서 그 패권을 우리만의 기술과 지분을 갖고 나의 말을 안 듣는 국가는 이것을 주지 않겠다 고립시키겠다라는 것이 기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었다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그 대표적인 국가가 중국인데, 중국이 이 H200이라는 엔비디아의 GPU가 없이 독자적으로 현재 지금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이거 사자를 저쪽에 못 키우게 하려고 하는데 대항마 동물을 키우겠네? 그러다 보면 우리가 오히려 더 위축될 수 있을 것 같겠네? 그렇다면 그거 하지 말고 우리가 이거 싸게 줄 테니까 우리 거 써 우리게 범용적이잖아 라고 얘기를 한 거죠.

◆ 조태현 : 조련을 하는 거구나

■ 차영주 : 지금 어떻게 보면 이런 행태를 놓고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정말 중국과의 손을 잡기 위해서 중국의 어떤 기술을 돕기 위해서 이렇다기보다는 오히려 소위 말해서 속이 바삭바삭 타들어가는 건 트럼프 대통령이죠. 그렇기 때문에 H200 같은 경우 물론 최신 칩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GPU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기 때문에 이걸 줌으로써 우리가 옛날에 그런 게 있지 않습니까? 일본의 우화인가요? 그 덧신 장사가 덧신을 무료로 주다가 나중에 그 돈을 받고 하는 그런 일본의 우화가 있는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현재 지금 미국도 중국의 어떤 기술 패권에 독자적인 생태계를 좀 방해하려고 하는 그러한 요소도 좀 있지 않나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차라리 우리한테 의지를 계속해라 라고 신호를 준 거죠?

■ 차영주 : 처음에는 의지를 안 시키려고 했는데 이거는 아니다 싶으니까 이제 오히려 더 이제 주는 거죠.

◆ 조태현 : 그럼 처음부터 이렇게 하든지... 그래서 뉴욕 타임즈나 CNN 같은 데가 신났습니다. 또 저런다 막 이런 식으로 계속 보도가 나오고 있던데, 자 그런데 하나만 좀 여쭤보고 지나갈게요. 트럼프가 이 H200 판매액의 25%를 미국 정부에 내라고 그런 거잖아요? 이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 이정환 : 못할 게 있겠습니까? 근데 뭐 국가 안보 차원의 이슈라서 이런 것들에 대해 수출을 좀 제한하고 흔히 말하는 국가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요. 세금이죠. 일종의 세금을 매출액 기준으로 내라라는 굉장히 특이한 세금이라고 아마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 조태현 : 무슨 근거로 이렇게 하는 거지요?

□ 이정환 : 보통 세금은 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는 건데 팔자마자 관세처럼 일종의 역관세죠. 물건이 나갈 때 관세 붙여서 나가라는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굉장히 특이한 이야기라고 아마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굉장히 특이한 분위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H200 중국 기업들이 많이 쓰는 기존의 H20에 비해서는 훨씬 빠른 그런 칩이에요. 완전 최신 칩은 아니지만 그래도 고성능 칩인데 그런데 일단 중국에서 나오는 반응을 보면 그거 쓰지 마라고 얘기할 것 같은 반응들이 좀 있거든요? 이거는 왜 그런 겁니까?

□ 이정환 : 일단은 엔비디아 시리즈가 H, B 그러니까 하니까 H는 하퍼고요.그다음에 B는 블랙웰인데요. 하퍼라는 거는 저번 그러니까 2022년부터 한 2025년까지 많이 판 모형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블랙웰이 지금 넥스트 칩입니다. B100 이렇게 나온 것들이 1인데 이게 한 경쟁이 연산마다 다르긴 한데 특정 연산에 대해서는 3배 4배 그러니까 H랑 B의 차이가 그 정도 난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근데 이제 지금 이야기했던 건 백도어에 대한 이야기인데 백도어 백도어라는 건 어떤 거냐면 지금 NVIDIA가 칩을 수출하는데 이 칩에 어떻게 껐다 켰다 하는 기능들을 둔다든지 자동 셧다운 기능을 넣는다든지

◆ 조태현 : 그거 중국이 잘하는 거 아니에요?

□ 이정환 : 그렇죠. 이재명 대통령께서 지난번에 중국 전화기를 보고 이런 흔히 말하는 백도어가 있는 거 아니냐라고 농담을 던졌는데요. 그런 거 마찬가지로 지금 갑자기 어떻게 보면은 우리가 전자기기를 한꺼번에 못 쓰게 하듯이 데이터 센터를 한꺼번에 못 쓰게 하는 그런 제어 장치를 엔비디아가 넣고 그 상태에서 미국이 수출을 허가하는 게 아니냐라는 그런 의견이 나오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중국에서 탐탁지 않아 하고 정보기관이 쓸 때는 이유를 대라. 왜 자국 칩을 안 쓰고 혹은 공공.. 하여튼 중국이 정보기관이라는 것이 기업을 다 포함할 수가 있기 때문에 특히나 국유 기업들이 워낙 많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데요. 이 수출 허가를 받고 쓸 때 이러한 백도어 경로에 대해서 확신을 못 한다라는 그런 입장인 것 같습니다. 중국이 이걸 못 믿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대해서 철저하게 좀 안 써야 되는 거 아니냐 오히려 중국이 아까 미온적이다는 이야기가 이런 백도어 논란이 있으면 미국이 끌 수 있고 그다음에 데이터를 다 가져갈 수가 있기 때문에 안 써야 되는 게 아니냐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서로가 서로를 그냥 조금도 믿지 못하는 이런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겠네요.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 또 하나 봐야 될 게 최근에 중국의 ‘딥시크’, 많은 충격을 줬던 딥시크 이 쪽에서는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밀수를 했다라는 소식도 들려오더라고요. 이건 또 뭡니까?

■ 차영주 : 예. 원래 수출이 안 되니까 수출이 되는 국가에서 이걸 해체를 합니다. 해체를 해가지고 이거를 들여와서 이걸 가지고 개발을 한다라는 거죠. 실질적으로 지금 중국 같은 경우 칩을 개발해서 자체 칩을 가지고 여러 가지 AI 모델이라든지, AI 데이터센터를 짓는다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만 젠슨 황이 그런 얘기를 했죠. 그 내용을 뜯어보면 다 우리 칩들이 들어가 있다라고 얘기를 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물론 100% 엔비디아 칩만 갖고 한 것은 아니겠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데이터라든지 기본적인 연산 기능이라든지 기본적인 구동에 관련된 부분들은 이렇게 밀수를 통해서 칩들을 좀 많이 들여왔고요. 그 다음에 초반만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기미가 보이니까 그때 당시에 엔비디아 매출이 확 늘어났는데 그랬죠 그거의 60%가 중국으로 갔다라는 얘기도 있었어요. 미리 당겨서 재고를 쌓아놨다라는 부분들을 도 있기 때문에 역시 서로 간의 의존도는 아직까지 있는 것으로 봐야 된다...

◆ 조태현 : 그래서 결론적으로 중국은 엔비디아 칩이 필요한 거예요?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거예요?

□ 이정환 : 당연히 필요하죠. 당연히 고성능 칩을, 고성능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서는 H200 그리고 관련된 큐다라는 시스템 그러니까 결국은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병행 처리 시스템을 같이 쓰는 게 효율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딥시크를 개발할 때도 이런 고성능 엔비디아 흔히 말하는 AI 반도체 칩을 쓴 것이 아니냐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요. 그건 어쩔 수 없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중국 역시 독립을 하려는 생각이 있거든요. 조금씩 조금씩... 왜냐하면 결국은 국가 경제가 미국과의 전쟁 상태에 들어갔을 때도 경제를 유지해야 되는 이야기들이 나와야 되고요. 그래서 중국이 에너지 자원 역시 원자력, 신재생 에너지 등으로 굉장히 많이 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에너지를 석유 자원에서부터 독립을 해야 미국이라든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석유가 수입 안 되는 상황에서도 자기가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개발할 수가 있고 에너지를 개발해서 제조업을 또 강성해야 오는 물건들 자동차라든지 군수 물건을 만들 수 있고 AI가 있어야 결국 군사 경쟁에서 이길 수가 있는 이게 결국 축을 가지고 중국도 이 정책을 전개하고 있고요. 최근에 2025년 최근에 경제 정책을 한번 바꿨는데 그 바꾼 것에서 역시 이런 자력에 대한 근본적인 개념들이 깔려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필요하다, 결국 많이 들어가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왜냐하면 성능이 좋기 때문에. 그다음에 왜냐하면 이게 소프트웨어까지 연결이 된 거 성능이 좋기 때문에 필요하다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보조금을 주면서 키울 거다.

◆ 조태현 : 조금씩 조금씩

□ 이정환 : 계속 키울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일반 제조업은 구조조정 할 거지만 AI 반도체 쪽은 구조조정 안 할 거다라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다 보조금을 어마어마하게 쏟아붓겠다라는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중국도 독자적인 기술을 계속하려고 그러는데 미국이랑 중국이 이렇게 부딪히면서 이런 AI 칩 판매 같은 것들 이런 것들이 계속 규제가 들어오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괜히 우리나라 같은 제3국들이 피해를 보는 것 같거든요? 그런 조짐이 안 보이십니까? 어떻습니까?

■ 차영주 : 그런 건 있죠. 우리가 자력적으로 수출을 하는 게 아니라 특히 미국의 허락을 받아야 된다라는 거죠. 더군다나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삼성전자나 하이닉스가 중국에 공장을 가지고 있는데 물론 여기서 D램 중심으로 이제 만들고 있고 HBM까지는 못 만듭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기계를 못 넣게 돼 있으니까 장비 문제가 있기 때문에 기존에 D램문제도 그렇고 또 더군다나 이거를 하려면 노광 장비라고 최첨단 네덜란드 장비가 있는데요.

◆ 조태현 : ASML에서 만드는 거요?

■ 차영주 : 거기서 만드는 게 들어가야 되는데 그걸 못 넣게 했거든요. 그러면서 상당히 그런 게 두 공장들은 특히 이제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같은 경우 심지어 인텔 공장을 인수해 가지고 중국 내에서 하려고 했다가 이게 막혀버린 거거든요. 근데 어찌 됐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기업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은 좀 지금 이제 교수님이 말씀하신 H 시리즈라든지 B 시리즈라든지 이것은 연산 기능이 있는 거죠. 이제 계산하는 반도체, 우리가 만들고 있는 D램이라든지 HBM 라는 것은 이거는 기억 장치입니다. 메모리라고 얘기를 하죠. 메모리이기 때문에 이게 연산 장치와 메모리가 서로 같이 샴 쌍둥이처럼 한몸이 돼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들이기 때문에 결국 중국 같은 경우도 독자적으로 D램이라든지 이런 걸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긴 하겠습니다만 일단 또 H200을 중국으로 수출하게 된다라면 같이 HBM이 같이 따라 들어간다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서로 간에 조금 이해 득실 관계 셈법이 좀 복잡해진 거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고요. 하여튼 이 뉴스가 나오면서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의 주가도 탄력을 좀 받고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주가 측면에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AI 칩 확보라는 측면에서는 우리도 좀 불편한 건 사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여기에서 큰 혜택을 볼 것이다. 이런 분석에는 교수님도 동의하십니까?

□ 이정환 : 왜냐하면 흔히 말하는 H100, H200 같은 그런 메모리는 제가 알기로는 적어도 이게 패키징처럼 해가지고 HBM 메모리가 들어가야 됩니다. 한꺼번에 들어가야 되는 입장이고 지금 손실이 한 60억 달러 정도 났다. 이게 수출 금지 때문에 그런 추산이 있어요. 이게 정확한 추산은 아닌데 사람들이 계산하기를 우리가 엔비디아가 수출 얼마 못하고 HBM 가격이 얼마면요. 비율로 따지면 우리나라 수출 손해가 16억 달러 정도 난 거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다. 근데 이게 정확한 건 아닌 게 왜냐하면 여기 안 팔면 다른 곳에 팔기 때문에

◆ 조태현 : 그렇지요.

□ 이정환 : 이 수치가 정확한 건 아니지만 그래야 우리가 순서적으로 계산하면은 한 16억 달러 정도 난 거 아니냐는 의견들은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 조태현 : 타격은 있다.

□ 이정환 : 타격은 있다. 아무래도 딴 데 팔려면 가격이 떨어지거든요. 가격이 떨어지면 우리나라 HBM 가격도 좀 떨어질 수밖에요. 아무래도 단가를 후려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가격들이 연동이 되면서 손해를 본 건 분명한 것 같다. 그래서 회계적으로 따지면 한 16억 달러 정도 손해 그게 또 플러스로 될 수 있다라는 요인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삼성전자 특히 하이닉스 입장에서는 HBM 메모리를 굉장히 많이 공급하는 하이닉스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자, 국내 업체들에 미칠 영향까지 한번 살펴봤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지금 반도체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인공지능 시대 K-반도체 비전과 육성 전략 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여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러니까 핵심을 보면 비수도권에다가 반도체 공장을 지어라 그러면 여러 가지 혜택을 주겠다. 52시간도 예외로 해주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어떻게 보십니까?

■ 차영주 : 이것을 좀 분리해서 봐야 되겠는데요. 지금 수도권 집중 현상들이 나타나는 거고 반도체 같은 경우 예를 들어서 우리가 지방 같은 곳에다가 공장을 만들어도 그 파급 효과가 어마무시하지 않습니까? 

◆ 조태현 : 지역 하나가 먹고 사는 거 먹고 사는 거죠.

■ 차영주 : 그러면 청년들도 실업 문제라든지 그러니까 고용 문제 이런 것들이 조금 지역이 활성화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어떤 얘기들이 좀 있는 것 같고요. 52시간 예외로 두는 것은 조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들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 삼성전자가 원활하게 HBM에 대한 새로운 개발이 좀 어렵다보니 여기에 얽매여 있는 거 아니냐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 것 같고요. 그러면 하이닉스는 뭐냐? 52주 지켜가면서 지금 블랙웰까지 개발을 해냈는데 블랙웰에 맞는 그것을 개발해내고 있는데 결국은 이게 시간의 문제냐, 기술력의 문제냐 이런 논쟁도 좀 증권가에서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52시간 때문에 반도체 개발을 못한다라는 의견에는 하이닉스의 그 상황이 너무 뚜렷하기 때문에

◆ 조태현 : 그렇네요.

■ 차영주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좀 예외를 두기에는 이렇게 자꾸 예외를 모르겠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자꾸 예외를 두기 시작하면 어떠한 산업이든 다 이유가 있겠죠. 그래서 그거는 조금 정치적인 판단이 좀 필요한 부분들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반도체 기업들 이야기는 이거예요. 지방 균형 발전 이건 굉장히 중요하죠. 우리의 오랜 과제인 건 맞는데 아니 지금 서울이 아닌 곳인 다른 수도권에만 공장을 짓고 디자인 센터 같은 거 만들면 인재들이 입사를 안 해서 다 나가버린다. 그런데 지방에다가 공장 지으라고 하면 누가 입사를 할 것이며 인재, 인프라 이런 것들은 어떻게 하라는 거냐? 이런 볼멘 소리도 좀 하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교수님.

□ 이정환 : 그래서 이제 하이닉스가 공장 지을 때 용인을 사수했죠. 사수라는 게 좀 말이 이상하긴 하지만 그러니까 왜 사수라고 하냐면, 전력하고 물을 공급해 주는 것들이 다 이렇게 한꺼번에 나와야 되기 때문에. 그러니까 국가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 자체로 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산단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을 때 용인을 사수하고 삼성은 평택을 사수했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SK하이닉스 제가 알기로는 R&D 인력이 한 5천 명 정도 되는데 그거를 가지고 중국 전체를 상대해야 되는 이런 상황들이 오다 보니까 인력들이 서울에서만 와야 되는 상황들이 아니라 서울 근교에 아마 좋은 반도체학과나 좋은 공과 대학들이 많으니까

◆ 조태현 : 아무래도 그렇죠

□ 이정환 : 아무래도 이쪽으로 올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고 내려가면 사람들이 안 오려고 그러는데 자기들이 이 적은 인력 가지고 계속 R&D를 하면서 특히나 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HBM 쪽에만 한다라고 하거든요. 다른 쪽보다는 이제 HBM이 미래라고 생각해서 많이 한다고 하는데요. 이거를 하나로 갖고 가는데 인력 이런 문제를 수급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인력 수급에 남방 한계선 이런 얘기를 하긴 그렇지만 거기가 뭐 그런 얘기까지 나왔다라고 하면 남방 한계선은 여기보다

◆ 조태현 : 여기보다 더 내려갈 수는 없다?

□ 이정환 : 여기보다 더 내려가면 인력 수급이 안 된다. 인력 수급이 안 되면 R&D가 안 되고, R&D가 안 되면 사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게 안 된다라는 의견도 있는데요. 그러면 반대로 얘기하면 훨씬 어마어마한 인센티브를 줘야 인력 수급이 그러니까 단순히 이런 반도체 공장이 제조업이 아니기 때문에 전기라든지, 세금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줘야 되는 입장인 것 같긴 하다. 근데 아무래도 대기업에 준다는 것에 대해서 또 부담이 있으니까

◆ 조태현 : 그런데 이거 우리나라 기간 산업인데 이거는 이렇게 해서 하더라도 육성을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 이정환 : 그러니까 예산이 많으면 여기도 쓰고 저기도 쓰면 좋은데 예산을 한정적으로 써야 되다 보니 이슈들이 계속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하이닉스 지금 금산분리 이야기도 계속 나오고 있고 이게 대기업을 줘야 되는 거냐, 말아야 되는 거냐 그러니까 전략 사업 육성 차원에서는 반드시 개발을 해줘야 되는 거고 근데 큰 다른 작은 기업들이 있는데 대기업을 줘야 되는 재원이 한정돼 있는 이런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걸치면서 이게 쉽게 결정을 못한 상황인 것 같긴 하다 이런 말씀 정도는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역시 정치 논리가 조금 전에 금산분리 말씀을 해주셨는데 어제 금산분리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제도를 마련하겠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고요. SK하이닉스 쪽에는 어떤 것들이 좀 허용이 될 것이다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 차영주 : 글쎄요. 일단 금산분리 같은 경우는 산업 자본이 과연 금융을 하느냐라는 부분들을 막아놓은 부분들이 있는 건데요. 이 부분을 좀 완화시켜달라고 SK 측에서 얘기를 한 상태고 또 최태원 회장이 이제 대한상의 의장 겸 대표적으로 지난 APEC 때 젠슨 황을 초청하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반도체 산업에 있어서 크게 역할을 하려고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뭔가 정부의 지원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거는 뭐 세계적으로도 워낙 경쟁이 치열하고 다른 나라들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는 거니까 우리도 전향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와이즈경제연구소의 차영주 소장 그리고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의 이정환 교수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정환 : 감사합니다.

■ 차영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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