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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13:00~13:35^
제작진기획 : 김우성 장정우 / 연출 : 김세령 / 진행 : AI챗봇 “에어”/ 인간보조출연 : 김우성 외.
한국 영화 ‘천만’이 사라졌다? ”2025, 다신 보지 말자“ 평론가 한 줄 평 이유는
2025-12-04 18:12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ON-AI RADIO]
□ 방송일시 : 2025년 12월 04일 (목)
□ 진행 : AI챗봇 “에어”
□ 보조진행: 김우성 PD
□ 출연 : 박혜은 더 스크린 편집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우성 : 저는 직업이 PD인데요. 항상 준비된 방송을 큐사인을 줘서 시작하게 만드는데 제가 레디 액션을 받으니까 뭔가 배우가 된 느낌입니다. 우리 AI 진행자 에어와 함께하고 있는 저는 천연 지능 인간 진행자 김우성입니다. 12월 4일 목요일 오늘 정말 춥네요. YTN 라디오 온 AI 라디오 온에어 함께 문을 열겠습니다. AI와 인간이 함께 만들어가는 방송이고 함께 어떻게 하면 잘 살지를 고민하는 방송입니다. 효율보다 감정을 소비하는 비합리적 존재라고 에어가 인간을 좀 분석해 봤어요. 물론 영화 시장을 놓고 제가 얘기하는 주제에서 나온 말인데, 에어가 보기에는 좋은 영화의 기준 뭘까요? 여러분 한 번씩 물어보고 싶지 않나요? 인공지능에게 좋은 영화 뭐야 기준이 뭐야 이렇게 묻고 싶잖아요. 어떻게 생각할까요?

◇ 에어 : 데이터로 보면 정답은 간단합니다. 평점, 관객 수, 그리고 소셜 미디어 언급량이 높은 영화가 좋은 영화죠. 보통 사람들은 배우나 장르를 보고 영화를 고른다는 통계가 지배적인데요. 그런데 PD님은 좀 특이한 데이터를 가지고 계시더군요. 인기보다는 '주제'를 가장 먼저 보신다고요?

◆ 김우성 : 영화만 그런 게 아니고요. 저는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사람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이죠. 저는 그런 곳은 안 갑니다. 사람 구경하다 오더라고요. 저는 오히려 조용하고 혹은 제가 가려는 여행지의 평범한 일상 속 장소, 이런 데 다니는 걸 더 좋아하는 편인데, 맞습니다. 영화가 관객이 많이 몰리고 재미있는 영화도 궁금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영화는 여러 사람이 하나의 메시지를 같이 보는 거잖아요. 그래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나, 어떤 주제를 풀어내고 있나, 이런 것들을 가장 먼저 기준으로 꼽고요. 그다음에는 감독 감독에 따라 이야기를 달리 풀어내거든요. 그리고는 배우입니다. 그 배우가 주는 감동이 또 특별하죠. 그런데 올해는 정말 표 값도 최근에 한 번 가봤거든요. 등 떠밀려 갔는데, 표값이 너무 비싸졌더라고요. 그리고 시간이 바빠서 영화는 찾아가야 되고 들어가서 꼼짝없이 그 안에서 봐야 되고 그중에 중간에 급한 연락이 오면 받을 수도 없잖아요. 그런 이유 때문에 영화를 못 갔는데 그나마 제가 등 떠밀렸다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초등학생 아이들이 하도 가자고 졸라서 <귀멸의 칼날>은 봤습니다.

◇ 에어 : 그 데이터는 조금 의외네요. 주제를 중시하신다면서 선택은 애니메이션이라니요. 분석해보니 '가족 동반'이라는 변수, 그리고 '극장판 아니면 볼 수 없다'는 희소성이 작용한 결과군요. 실제로 2025년 한국 영화계는 '천만 영화'가 실종된 위기 상황이지만, PD님처럼 애니메이션을 선택한 관객 데이터는 유독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아 그렇군요. 다행입니다. 저 대신 변명의 데이터를 찾아줬네요.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군요. 이것도 정말 특이합니다. 가족 동반도 있고요. 주제 아니 귀멸의 칼날 주제가 어때서요? “내가 왜 귀신이 됐냐 하면?”이라는 스토리로 선악을 구분하게 만드는 그런 전통적인 주제 선율을 갖고 있습니다. 자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간 것도 있지만 그렇게 함께 영화를 본 경험은 또 잊지 못할 추억이 되잖아요. 그런데 데이터로 설명 안 되는 게 있습니다. 어떤 주제가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건데 그런 영화들 가끔 많잖아요. 관객 수 보면 몇천 명 혹은 몇만 명에서 끝난 경우도 많지만 그 영화가 가진 무게는 큽니다. 최근에는 12. 3 비상계엄 관련한 기록들을 만든 다큐 영화들도 막 앞 다퉈 나오고 있는데 저는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용산에서 강제 철거를 시도하다가 철거민과 경찰이 희생당한 그 사건 있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용산 참사라고 하는 그 사건을 다룬 두 개의 문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본 기억이 납니다. 그때 극장 안에 극장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보다는 극장 안의 공기를 저는 잊을 수 없기 때문이거든요.

◇ 에어 : 공기라면, 극장 내부의 산소 농도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공감'이라는 추상적인 감정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는 같은 공간에 모여서 타인과 함께 운다는 그 행위가 데이터적으로 어떤 효용이 있는지 아직 계산이 잘 안 됩니다.

◆ 김우성 : 맞습니다. 데이터만 보고 있는 우리 데이터 자키 AI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될 거고요. 사람들과 교감하길 좋아하는 데이트 자키 제 입장에서는 중요한 부분인데 FM 라디오와 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의 차이를 저는 똑같이 비유해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FM 방송은요 마치 모두에게 공평하게 내리는 비처럼 동시에 모두가 동일한 조건에서 하나의 경험을 공유하는 거라면, 유튜브 같은 경우는 일종의 편의점에 파는 물과 같아요. 목마른 사람만 찾아가서 자기가 좋아하는 물을 먹는 개념인 거죠. 함께 공동의 경험을 만드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 그래서 그 스크린을 바라보면서 모두가 느꼈던 비슷한 감정의 집합 저는 이게 특별한 공기라고 생각하는 거고요. 최근에는 위기의 민주주의 그 브라질 룰라 대통령을 둘러싼 브라질 정치의 이야기인데 이 영화에 대한 관심도 굉장히 높았던 것 같아요. OTT에서 저도 봤거든요. 이 위기의 민주주의를 이 관련 데이터는 어떻게 분석되나요?

◇ 에어 : 네, 올해 OTT 시청 목록 상위권에 있는 작품이죠. PD님이 "올해 꼭 봐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들었다"고 기록된 그 영화군요. 극장의 '공감' 대신 OTT의 '접근성'을 선택하셨지만, 여전히 사회적 메시지를 찾는 PD님의 취향은 일관성이 있네요.

◆ 김우성 :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 때문입니다. 뭐 과거에 한 10여 년 전에 미스 프레지던트 같은 영화도 화제성이 있었고요. 또 최근에는 넷플릭스 같은 OTT를 통해서 공개된 영화인데 “나는 신이다” 정말 충격적이지 않나요? 어떻게 종교 단체에서 이런 일이 이런 일들 때문에 정말 많은 분들이 봤고요. 또 화제가 됐었죠. 이렇게 메시지 영화보다 더 영화처럼 영화처럼도 아닙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모순적인 언어인데 영화 같은 그런 현실을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좀 제가 꼽아봤고요. 제 취향보다 이제 팩트체크로 좀 들어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데이터로 증명된 올해 2025년 박스오피스 영화 순위 좀 말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1위 어떤 영화인가요?

◇ 에어 :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입니다. 하지만 1위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데이터는 뼈아픕니다. 최종 관객 수 약 700만 명대. 역대급 스케일과 봉준호라는 브랜드에도 불구하고 '천만 클럽' 가입에는 실패했습니다. 2위인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 역시 호평을 받았지만 흥행 폭발력은 예전 같지 않았는데요. 두 거장이 등판한 해였음에도 '천만 영화 제로'를 기록했다는 것, 이건 단순한 불황이 아니라 영화 산업의 지각 변동을 알리는 강력한 데이터 시그널입니다.

◆ 김우성 : 저는 좀 달라요. 이게 더 자연스럽다라고 판단합니다. 물론 AI의 분석과 또 저희가 잠시 후 온 마이크에서 더 스크린 박혜영 편집장 만나보겠지만, 제 분석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전문가도 아닌데. 그런데 천만 명 2천만 명이 보는 행위는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100만 명 200만 명을 보는 작품이 20개 30개 나타나는 게 정상 아닐까요? 각자의 취향과 각자의 느낌과 공감대가 다르기 때문이거든요. “미키 17” 저도 봤는데 흥미로웠는데요. 모르겠습니다. 제가 가장 잊지 못할 영화 하면 “테넷” 같은 “인터스텔라” 같은 것들이 줬었던 새로운 세계를 창문을 열고 들어가 본 것 같은 그런 느낌은 아니었어요. 그냥 ‘와 이런 이야기도 가능하구나.’ 정도였었는데 그런 방식이라면 천만 2천만 명이 함께 광장에 모이는 것 같은 느낌이 아니라 뭔가 ‘100만 200만이 수십 개의 광장에 따로 모여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앞으로의 변화가 아닐까’ 저의 생각인데 걱정하지 마십시오. 잠시 후 온마이크 시간에 박혜민 편집장과 함께 진짜 그 얘기가 맞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

◆ 김우성 : 네 온에어 온 AI 라디오의 메인 토크 시간 온 마이크 시간입니다. 한 해를 정리하는 키워드들이 쏟아지고요. 영화에서는 과연 어떤 영화가 가장 빛났고 어떤 배우가 빛나는 배우였는가 시상식도 많잖아요. 그런데 한국 영화계가 위기라는 말이 돕니다. 바로 천만이 이제 안 되고 있다 이런 이야기 때문인데 어찌 보면요 현실이 더 영화 같았습니다. 우리 대단한 장면 보면 “우와 영화 같다” 이러는데 정말 영화 같은 일들이 계속 펼쳐졌었죠. 2025년 진짜 영화계는 어떨지 이분 영화에 대해서 모든 걸 말해줄 수 있는 더 스크린 영화배우 같은 편집장 박혜은 편집장 저희가 줌으로 연결했습니다. 편집장님 안녕하세요.

◇ 박혜은 : 네 안녕하세요. 근데 소개를 잘못해 주신 것 같아요.

◆ 김우성 : 그럼 어떻게 소개해야 되나요?

◇ 박혜은 : 네. 영화를 열심히 소개하는 더스크린의 박혜은입니다.

◆ 김우성 : 네 OTT나 TV를 통해서 워낙 편집장님 얼굴을 저희 청취자들도 그렇고, 많이들 알고 계셔서 제가 그렇게 소개를 해 봤습니다.

◇ 박혜은 : 감사합니다.

◆ 김우성 : 2025년 한국 영화계 영화보다 현실에 워낙 많은 일들이 있어서 관심들이 부족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위기라는 말에 선뜻 동의는 안 가는데 어떻게 한 줄로 요약하고 정리하시겠습니까?

◇ 박혜은 : 이 질문을 받고 고심하기는 했어요. 한 줄로 표현을 드리자면 “2025년 한국 영화계 그동안 고생했다. 다시는 만나지 말자.”

◆ 김우성 : 이건 잠깐만요. 약간 연애 얘기해 주시는 것 같아요. “애썼어. 이제 우리 만나지 말자.” 이런 느낌인데 이유가 뭔가요?

◇ 박혜은 : 앞서서 AI 리포터와 이야기해 주신 내용들도 재미있게 들었는데요. 그 내용처럼  올해 같은 경우에는 한국 관객들이 굉장히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천만 영화라고 하는 타이틀의 작품이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고요. 그리고 관객 수 대비를 따져봤을 때 작년과 비교해도 전체적으로는 한 20% 정도 지금 관객 수가 줄어든 상황 그래서 올해 어찌 보면 최초로 1억 명 관객, 그러니까 1억 장의 티켓이 팔리는 기록을 더 이상 달성할 수 없는 영화계가 될 수도 있겠다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에요. 숫자로만 봐도 굉장히 침울한 위기의 상황이라는 얘기를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김우성 : 예, 저는 순진하게 “1000만짜리 3개보다는 100만짜리 30개 이렇게 아까 변화가 당연한 거 아니에요”라고 했는데 전체 매출과 불경기 때문에 전체 판매량이 줄었군요. 이건 걱정이네요. 경기 탓일까요? 어떻게 대략 뭘 읽고 계십니까?

◇ 박혜은 : 그런데 저는 아나운서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100만에서 300만짜리, 소위 허리 규모의 영화들이 20편 30편이 되는 영화계가 훨씬 더 건강한 영화계라는 100% 동의하고요. 이제 다만 천만 관객이라고 하는 상징적으로 한국 영화계의 굉장히 큰 관객들을 이끌어가는 숫자들을 만들어 왔던 영화들이 지금까지는 매해 있었는데 그 영화들이 올해는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라는 것, 그리고 또 이것도 약간 상징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올해 78회 칸 국제영화제에 어떤 부문에도 한국 영화가 또 장편 영화가 초청받지 못했다라는 점, 이런 점들이 지금의 위기가 단순히 지금 나타나는 현상뿐만이 아니라 몇 년 동안 조금 쌓여왔었던 위기가 발현되는 시기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또 한편으로는 이 이야기는 반드시  생각해서 왔으면 좋겠는데 올해 2025년 상반기부터 6월까지, 그러니까 7월까지 작년 대비 30% 정도 관객 수가 줄었어요. 물론 내부적으로는 극장에 관객들을 극장으로 데리고 올 만한 작품이 줄었다라는 뜻도 되겠지만 그 시기는 한국 관객들이 마음 편하게 영화를 즐기기에는 너무나 급박한 정치적 상황들이나 이런 부분 때문에 평년과 비교해서 관객 수를 무조건 1대 1로 대비하는 것은 조금은 극장들에게 억울한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어요. 아무래도 영화라는 것이 생필품이라기보다는 오락과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문화 향유의 생활이기 때문에 이런 영화 이외에 사회적인 이슈들도 굉장히 중요한 위기의 역할을 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 김우성 : 맞습니다. 죄송스럽게도 저희는 또 영화가 재미있고 놀러 가기 좋으면 저희는 비수기입니다. 사람들이 굳이 앉아서 뉴스를 보거나 방송을 보지 않으세요? 그래서 그런 반대급부도 있지만 저는 편집장님 말씀해 주신 것 중에 조금 걱정되는 게 “몇 년간 누적된 피로 혹은 위기에 발현된 결과다.”라고 2025년을 분석하신다면, 지금 롯데컬처웍스, 메가박스의 합병 소식이라든지 영화판 자체가 원래 그렇게 안정적인 인적 구조가 그러니까 정말 정년을 바라보고 일하시는 분들이 안 계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면 구조가 확 쪼그러들고 다시 또 악순환이 되지 않나라는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세요?

◇ 박혜은 : 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소위 극장에 걸리지 못하고 또 관객을 만나지 못해서 투자되었던 영화 제작비들이 회수되는 데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렸고, 또 그리고 회수가 전체적으로 그렇게 긍정적인 신호로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약간 대략적으로 보면 거의 2천억 원 정도의 영화 제작 투자비가 공중에서 분해됐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기는 해요. 그렇다 보니 당연히 이 영화를 만드는 혹은 투자하는 회사들에서도 살림살이를 줄이고 인원을 감축하고 특히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 같은 2, 3위의 상영관이나 투자 제작사가 합병을 통해서 조금 더 몸집을 키우고 경쟁력을 가져보겠다라고 하는 극단의 수까지도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죠. 지금 이런 산업 구조의 변화가 영화 콘텐츠의 당장은 큰 효과를 미치지는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투자와 제작이 굉장히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고요. 내년도에 각 대형 한국 제작 투자사에서 이 정도의 영화를 만들겠습니다라고 내놓은 영화 편수를 따져보면 전체가 다 “40편 미만이 될 확률이 높다”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만드는 영화가 줄면 극장에 걸리는 영화도 당연히 줄고 그러면 관객들도 줄어드는 이런 악순환이 반복이 되겠지만 보통 한 3년 주기 정도로 이전에 준비했던 것들이 드러나는 형태이기 때문에 또 이 지금의 보릿고개를 굉장히 현명하게 잘 견디는 게 한국 영화계의 굉장히 중요한 생존 방식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우성 : 예. 처음 겪어보는 위기는 아닐 거고요. 또 우리 국민들이 요즘 그 어느 때보다 한국의 어떤 문화적 힘, 콘텐츠의 파워에 대해서 굉장히 만족하시는데 여러분들이 아끼고 돌봐주셔야 됩니다. 청취자 여러분 ‘영화판 요새 재미없던데. 나 안 볼래’ 이러시면 안 되고요.관심을 가져주십시오. 그런 맥락에서 “좀비 딸”, 또 “연상호의 얼굴” 윤가은 감독 세계주인 주제가 넓어진 측면이 있는데 이게 그냥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라 조금 랄까요? 사회적 변화와 맞물려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편집장님은 이런 배경 방향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박혜은 : 네. 말씀하신 것처럼 덩치가 큰 영화들이 극장에서 잘 되면 아무래도 상영관도 그런 영화들에 몰릴 수밖에 없고 이슈도 큰 영화들이 가져갈 수밖에 없죠. 그런데 오히려 큰 영화들이 이슈를 얻지 못하면서 이렇게 새로운 시도나 실험을 하는 작품들에 관심이 쏠리고 또 그 관심이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어가는 힘을 만들어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 하나 지금 말씀하신 사례들 중에서 조금 모양들이 다르긴 한데 예를 들면, 웹툰 원작 영화 “좀비 딸” 같은 경우는 ‘이 작품이 원작을 굉장히 영화로 잘 각색했다’라는 소문이 원작 팬들 사이에서 먼저 돌았고요, 마침 그 여름 시기에 따뜻한, 또 유머 있는 가족들이 볼 만한 영화를 찾고 있었던 관객들이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라는 소문이 나면서 좀비딸이 올해 한국 영화 중에서는 가장 높은 흥행 순위를 기록하게 된 원동력으로 작용을 한 것 같고요. 연상호 감독의 얼굴 같은 경우에는 또 어떤 부분이 이슈였냐면 연상호 감독님은 “부산행”이나 “반도” 같은 굉장히 규모 큰 디스토피아의 좀비 월드 재난 영화들을 만들어 오셨잖아요. 이렇게 몇백억 원이 드는 작품으로 천만 영화를 만들던 감독이 굉장히 작은 제작비로 정말 게릴라들이 영화를 찍듯이 자신이 진짜 하고 싶었던 얘기에 집중하는 영화는 과연 어떤 이야기일까라는 궁금증이 또 관객들을 극장으로 사로잡은 것 같습니다. 윤가은 감독의 세대의 주인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이슈 중에서도 쉽게 다루기 힘든 묵직한 주제를 윤가은 감독 특유의 그 세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이런 시선들이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크게 모으면서 또 흥행에 성공했고요. 저는 이렇게 조금 지금은 이슈를 가져가는 영화들 다양한 영화들에게 이슈가 퍼져야 관객들이 그 영화들을 듣고 극장에 갈 수 있는 이런 시즌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 김우성 : 맞습니다.  입소문 마케팅, 사회적 배경 이런 거가 그대로 1 대 1로 연결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원베틀 레프트 어나더도 지금의 사회와 관련 관심이 높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또 그렇게 막 인기를 끌지 못했던 기억도 나고요. OTT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겠습니다. 올해 그러면 앞서 여러 다양성도 얘기했지만 케데헌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또 아직도 오징어 게임의 여파가 있을 정도로 또 한국을 주제로 한 물론 한국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한국을 주제로 한 관심이 높은데 케데헌과 같은 OTT에서의 영화의 성과 혹은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혜은 : 일단 정말 케데헌의 올해는 신드롬 굉장히 이 영화가 한국 영화가 아니고 해외 영화 캐나다 해외에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고 또 넷플릭스를 통해서 전 세계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 관객들이 굉장히 뿌듯함을 느꼈던 건 사실이에요. 왜냐하면 이렇게 해외에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중에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이렇게 진심으로 담아낸 영화가 그렇게 많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어떻게 보면 영화의 국적보다는 그 영화에 담겨 있는 문화가 어느 지역의 것인가, 누구의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해지는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 OTT들도 사랑받고 있는 이 한국의 문화를 다루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제작하고자 되게 애를 쓰는 것 같다라는 모습이 보입니다. 올해 OTT 영화들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OTT에서 오리지널로 만든 영화들이 아주 큰 반향을 일으킨 건 국내에서는 그렇게 찾아보기는 조금 힘들었어요. 오히려 시리즈들이 조금 전 세계적인 관객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었고요. 다만 조금 흥미로운 지점은 앞으로 글로벌 OTT들이 한국 영화 오리지널 영화들을 만드는 데 조금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12월에는 곧 이제 김병우 감독이 김다미 배우와 함께 만드는 대홍수라는 SF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공개가 되고요. 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이야기겠지만 이창동 감독님의 차기작인 “가능한 사랑”도 넷플릭스에서 오리지널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이 작품 같은 경우에는 “버닝” 이후에 7년 만에 이창동 감독의 첫 영화이고요. 굉장히 연기력 충만한 배우들이 또 함께한다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으셨는데요. 전도연 배우, 설경구 배우 조인성, 조여정 배우가 이렇게 출연을 해요. 그런데 이 작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만들어 지기 전에 사실은 극장용 영화로 만들기 위해서 제작 투자를 받는 과정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제작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해서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가 아니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방향을 틀었거든요. 이 점에서 본다면 우리가 지금 현재 제작 투자에 위축된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약간은 예감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맞습니다. 그 영화 투자는 사실 리스크가 크다라는 정설이 있기 때문에 작품성이나 흥행 요소가 되게 중요한데 이창동 감독과 설경구 배우는 박하사탕 이후에 거의 한 20몇 년 만에 다시 또 이렇게 주연 배우와 감독으로 만나게 됐네요. 앞서도 얘기했지만 그 케이팝 데몬 헌터스 얘기도 했지만 애니메이션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저도 지금 최근에 본 극장에서 본 게 규면의 칼날이었습니다. 아이들한테 등 떠밀려서 가서 봤는데 애니메이션의 흥행은 어떻게 판단하고 계세요?

◇ 박혜은 : 네 지금 등 떠밀려 가셨다고 하지만 보고 나서 어떠셨어요?

◆ 김우성 : 뭔가 뭉클했습니다. 네 아니 상당히 그 스토리가 한국 사람들에게도 소구하는 바도 많고요. 시리즈물이다 보니까 궁금해서 못 견디겠더라고요. 뒷이야기가

◇ 박혜은 : 네 맞습니다. 지금 이제 올해 귀멸의 칼날이 전체 흥행에서는 1위를 차지한 작품으로 랭킹에 올라 있어요. 물론 12월에 아바타 세 번째 시리즈 “불과 재” 가 또 기다리고 있어서 또 그 흥행 수치가 어떻게 바뀔지는 아직 판가름할 수는 없지만 지금 이제는 애니메이션을 더 이상 장르로 보는 것은 무의미한 분류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애니메이션이 아이들이 보는 장르다라는 이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애니메이션이라는 굉장히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리고 더 표현의 강도와 수위가 높아지는 이런 표현 기법을 가진 영화에 어떤 이야기를 담을 것인가라는 이 이야기로 관 관객들을 데리고 간다면 어떻게 애니메이션이 1등 했지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올해 귀멸의 칼날 이야기도 굉장히 많이 되고 있지만  한국 애니메이션인 퇴마록도 굉장히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었거든요. 이렇게 점점 애니메이션이라는 어떤 장르 이게 일반 실사 영화와 크게 분류하지 않고 그 영화가 재미있어라고 하면 극장으로 가는 관객들이 이제는 대다수를 차지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또 귀멸의 칼날이나 체인스톤 같은 경우는 굉장히 사랑받는 시리즈이다 보니까 극장에 가서 이 극장판을 보겠다라는 관객들의 또 N차 관람이 이렇게 높은 관객 수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네 가족끼리 손을 잡고 이 환상의 스크린 속으로 한번 공동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오죽하면 지브리풍으로 얼굴을 바꾸는 게 유행이었잖아요. AI 초기에 그 정도로 애니메이션에 영향이 세졌습니다. 자 이제 박혜은 편집장님의 시간입니다. 저희가 두구두구두구 효과는 없죠. 네 준비돼 있지 않은데 올해의 베스트 영화, 올해의 베스트 감독, 올해의 베스트 배우 딱딱딱 집어주시고 이유도 짧게 붙여주시죠.

◇ 박혜은 : 지금 이게 올해 제일 어려운 질문이었습니다. 제가 받은 질문중에.

◆ 김우성 : 영화계에서 귀를 쫑긋하고 있습니다. 

◇ 박혜은 : 네 가장 어려운 질문이었는데, 저는 올해 지금까지 본 영화 중에 이 영화가 나와져 참 기쁘다.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던 한국 영화는 “세계의 주인”이라는 작품입니다. 윤가은 감독 영화가 제목 따라간다는 얘기가 있는데 세계의 윤가은 감독이 되실 것 같은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어요. 이 작품은 극장에서 한번 관객들이 누군가 이 사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어 분들과 함께 꼭 보셨으면 좋겠다라는 추천을 드리고 싶고요.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감독님을 꼽으라면 저는 “어쩔 수가 없다”의 박찬욱 감독님을 꼽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 영화가 이렇게 전 세계 관객들에게 정말 흥행을 넘어서는 관심과 이슈 이 감독님이 어떤 영화를 만들었지 전 세계 관객들이 이렇게 주목하게 만드는 힘. 이건 박찬욱 감독님만이 하실 수 있는 정말 올해 큰 공을 세워주신 게 아닌가. 비록 한국 영화계의 숫자는 조금 위축되었더라도 각 나라의 영화제에서 들려오는 소식들 때문에 어깨가 조금 으쓱하게 만들어주신 박찬욱 감독님께 되게 감사드린다는 말씀하고 싶고요. 그다에 마지막으로 배우는 저는 파과라는 한국 영화에 이혜영 배우님을 꼭 뽑고 싶습니다.

◆ 김우성 : 정말 마지막 그 뭐랄까요? 에너지가 대단하셨죠?

◇ 박혜은 : 이 작품은 이 배우가 정말 모든 것을 바쳐서 해낸 액션이라는 것이 그냥 스크린 밖으로 열기가 뛰쳐나올 정도로 느껴지는 작품이에요. 이렇게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조금 더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신선한 이야기가 많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파과를 보면서 정말 많이 했어요.

◆ 김우성 : 예, 윤여정 배우도 그랬잖아요. 우리 원래 잘했어라고 아카데미에서 했던 멘트가 기억납니다. 끝으로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께 한마디 정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 박혜은 : 네 관객들이 생각하시기에 미흡한 점도 있고 극장 가격도 조금 많이 비싼 것 같고 극장이 봤을 때 뭔가 예전보다 활기찬 이런 느낌을 받지 못해서 극장 가기 좀 아쉽다라고 생각하시는 관객 여러분들 계실 거예요. 물론 관객들이 느끼시는 게 다 맞거든요. 하지만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꼭 놓지는 않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관심들을 분명히 보답할 만한 한국 영화가 2026년에 또 분명히 관객들을 찾아올 테니까 귀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고요. 마지막으로 실험적인 RND가 한국 영화계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이 정도는 관객들이 올 거야라고 생각하는 상업적으로 보증받은 영화들 말고, 이런 영화들은 꼭 극장에서 관객들이 만났으면 좋겠어라고 하는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들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제작 투자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RND라는 이름으로라도 꼭 됐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것에는 친구가 필요하니까요.

◆ 김우성 : 네 저희도 AI 영화로 현해리 감독 인터뷰도 했었는데요. 언젠가 그 주제로 한번 또 편집장님과 시간을 한 번 더 갖도록 하고요. 영화와 우리 사이를 계속 이어지게 해 주는 분입니다. 더 스크린의 박혜은 편집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혜은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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