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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9:10~10:00
제작진진행 : 조태현 / PD: 김양원 / 작가: 이혜민
차영주 "엔비디아 주가? 적정 수준..PER말고 PEG로 보세요"
2025-12-04 13:17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12월 04일 목요일
■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엔비디아 올해 35%, 알파벳 67% 올라..시장 저성장 속 유일하게 AI섹터 위주로 상승..AI거품론 당분간 지속될 것
- AI거품론의 중심 주가 과대평가 부분..이익 대비 주가 PER보다 이익 대비 성장률 PEG로 평가해야
- PEG로 보면, 엔비디아 성장률 40%넘어, 현 주가 이익대비 40배에 거래되고 있어..적정 수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두 번째 키워드 보시죠. ‘AI 거품론’입니다. 일단은 올해 이런 건강한 각축 같은 게 이어지면서 뉴욕 증시도 역사를 쓰긴 썼는데 요즘 들어서는 변동성이 막 커지는 것 같아요. 

★ 차영주 : 요즘 NVIDIA 같은 경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올해 한 30% 정도 올라오는 거 보여지고 있고, 나머지 업체들 같은 경우도 기업체들에 따라서 50% 이상 급등한 기업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AI 거품론들이 나오고, 앞서 우리가 일부에서 다뤘다시피 소위 경쟁 업체들이 나오면서 주가의 변동성들이 있고, 특히 이런 경쟁 업체에 뛰어들 수 있는 아마존이라든지, 구글이라든지 이런 쪽들에 대해서는 오히려 주가가 올라가는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죠. 단기간에 급등을 했었고, 단기간에 AI에 대한 모멘텀들을 끌어왔었기 때문에, 변동성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거품론은 여러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과연 AI 기업들이 돈을 벌 수 있느냐는 부분들, 그다음에 경쟁 속에서 과연 서로 간에 투자 비용이 막대하게 들어간다는 부분들, 그다음에 회사채를 발행한 부분들에 있어서의 이자 비용에 대한 부분들, 여러 가지 부분들이 주가가 단기간에 올랐다는 부분들까지 각각의 이유를 가지고 거품론들이 있긴 하겠습니다만 이런 논쟁들이 진행된다는 것이 그만큼 이 산업이 가장 뜨거운 메인에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니겠나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조태현 : 하긴 핫한 게 있으면 거기에 따라서 여러 가지 이슈들이 따라 나올 수밖에 없으니까요. AI 거품론 이런 것들이 있지만 역시 NVIDIA가 계속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 이런 것들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요. 이러다 보니까 서학개미 소위 서학개미를 중심으로 한 해외 투자액 이것도 사상 최고치라고요. 

☆ 이정환 : 서학개미들 때문에 환율이 왔다 갔다 하는 게 아니냐고 여러 정부 관계자들이 평을 할 정도로 투자금이 많이 나가고 있다. 1월부터 9월 기준으로 개인 투자자 해외 주식이 약 166억 2500만 달러 정도 순투자한 걸로 나왔네요. 특히 2025년 10-11월 전체 투자 규모는 289억 6200만 달러로 추정된다는 보도도 있다고 할 정도로 굉장히 늘리고 있다는 건 맞는 것 같고요. 늘릴 수밖에 없는 게 결국은 미국 지수들은 우상향하는 트렌드가 있고, 한국은 지금은 많이 올라갔지만 이게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이게 추세로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해외 투자가 흔히 말해서 더 안정적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수익성하고 변동성 비교해 보면 압도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는 경향들도 있다는 말씀은 드리죠. 재미로 하는 건 아니고 수익이 실제로 나니까, 아무래도 지수 투자만 해도 이쪽이 훨씬 잘 되다 보니까, 서학개미들이 나가는 경향들은 있을 수밖에 없다. 합리적인 선택에 대한 의견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제가 실제로 두 달 정도 ETF 가격 추이를 쭉 봤거든요. ‘코스피 100’ ETF가 거의 제자리걸음이었고요. 반대로 ‘나스닥 100’은 한 10% 가까이 이렇게 오르니까, 나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롤러코스터 장세도 이어지고 있고, 여기에 어떤 불에 기름을 붓는 게 역시 ‘AI 버블론’. 최근에 빅쇼트의 마이클 버리 이분이 AI 버블론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AI 버블론에 대한 이야기 더 깊이 해보려고 하는데요. 일단은 버블론 이거 계속 이어질까요? 두 분 어떻게 보십니까? 

★ 차영주 : 일단 마이클 버리가 버블론을 얘기했다는 것에 대해서 의미를 우리가 굳이 두는 이유가 뭐냐면, 이분이 서브 프라임을 예측을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소위 시장에 거품이 끼었던 것을 잘 예측한다는 시장의 인식이 있는 것 같아요. 마이클 버리가 평상시에 주가가 올라간다 이런 얘기를 하면 사람들이 별로 그렇게 관심을 가지지는 않아요. 하지만 이제는 거품이 끼었습니다라고 하면 마치 서브 프라임의 재현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거기에 비중이 실린다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 거품론은 언급 드렸다시피 계속해서 진행된다는 것 같아요. 그런데 거품론이라는 것은 지나봐야 그게 거품이었다, 아니다 알 수 있는 거죠. 거품론이 있다는 것은 각 기업체들이 투자에 있어서 다소 신중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이러한 것이 오히려 거품을 제어할 수도 있다고 볼 수 있겠죠. 무분별하게 그냥 돈이 된다고 투자를 할 수 있다가, 이거 우리가 볼 때는 우리가 기껏 따라가 봤자 돈을 벌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보면, 일부 기업들이 투자를 덜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상대적으로 거품이 발생하는 확률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긍정적인 요소가 될 거라고 보고요. 더군다나 다른 대안 시장 저성장 기조에 있어서 고속 성장하는 섹터가 거의 유일무이하게 AI 섹터이다 보니까, 거품론은 당분간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마이클 버리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공매도 세력들은 공매도를 하고 나서 이슈를 자기만 알고 있으면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는데, 그 일환인 것 같기도 하고요. 이게 수치로 보면요. NVIDIA가 올해 들어서 한 35%, 알파벳이 67%, 마이크로소프트가 17% 올랐다. 그런데 이런 매출 증가율 같은 것들은 최근 보니까 약간 둔화되더라. 이런 것들이 거품론을 계속 키우고 있거든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 이정환 : 이게 거품론이 계속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 같아요. 과잉 투자 의혹이라기보다는 과잉 투자에 대한 의심도 있고, 그다음에 아무래도 3사가 경쟁 체제 붙다 보니까, 투자를 안 할 수가 없거든요. 효율성이 떨어지면 AI 서비스 같은 것들을 제공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아무래도 과잉 투자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말씀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AI 학자들 분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이야기를 해보면 AI가 전국적으로는 성과를 낼 거라고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서비스라든지, 피지컬 AI가 결합이 되면 성과를 낼 텐데, 이 시점이 이렇게 빠르게 투자를 했는데 이게 단기적으로 올 거냐, 아니면 시간이 걸릴 것이냐에 대해서는 논의가 갈리고 있는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늦게 오면 버블론이죠. 이게 투자했는데 투자 대비 성과가 안 나온다는 그런 개념이기 때문에

◆ 조태현 : 썼으면 현금 흐름을 만들어야 되니까?

☆ 이정환 : 현금 흐름을 빨리 만들어야 되는데, 미래에 늦게 만들수록 ROI가 떨어지는 거거든요. 근본적으로는 ROI가 안 나온다는 그런 개념이기 때문에, 돈을 굉장히 많이 쓰고 있는데 단기적으로 빨리 내지 않으면 약간 거품론에 대한 의혹은 있는 것 같다. 그래도 학자들 여러분들 만나보면 결국은 되긴 된다. 근데 그 시점이 언제 될지는 불확실한 것 같다. 불확실성 측면이 있어서 경쟁이라든지, 서비스 향상의 속도, 이용도 같은 것들 피지컬 AI의 결합 이런 것까지 다 한번 지켜봐야 되는 내용이 아니냐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여기에서 파생되는 게 그거 같아요. 이렇게 돈은 많이 쓰는데, 주가 이렇게 수치를 계산을 해 보면 ‘오버밸류’ 과대 평가 국면 아니냐. 이렇게도 보는데 소장님께서 이거 어떤 지표 같은 거 설명 해 주실래요?

★ 차영주 : 우리가 결국은 오버밸류 부분들을 놓고 보면, PER의 개념들을 놓고 보면 한 해에 벌어들인 이익이 몇 배가 몇 배로 거래되느냐라는 것이 PER지표거든요. 수익과 관련된 거죠. NVIDIA 같은 경우는 한 해 벌어들이는 이익의 40배에 거래가 되고 있고요. 일부 스타트업 기업 같은 경우는 PER이 60배에서 100배로 거래가 되고 있다는 거죠. 

◆ 조태현 : 높으면 높을수록 과평가가 돼 있다는 거죠?

★ 차영주 : 네, 근데 이것이 우리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 해에 벌어들이는 이익에 대해서 단순하게 놓고 보면, NVIDIA도 한 40배 정도 거래되니까 높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이것을 ‘PEG’라는 개념으로 놓고 보면 이거는 PER을 이익 성장률로 나눈 겁니다. 한 해에 벌어들이는 이익의 몇 배에 거래되느냐를 이익 성장률로 나누는 개념인데요. 이거는 피터 린치가 고안해낸 개념인데요. PEG로 놓고 보면 NVIDIA의 한 해 성장률이 40%가 넘거든요. 그러면 현재 NVIDIA가 40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한 해 40% 넘게 성장 되고 있으면 이건 적정 수준의 우리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 조태현 : PER만 보면 약간 과평가 국면인 것 같은데, 그로스까지 포함을 하면

★ 차영주 : 적절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일부 기업들 같은 경우는 100배의 거래가 된다면, 연간 100배씩 성장해야 된다는 거죠. 그럴 기업들도 일부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그런다는 것은 약간의 거품이 끼었다고 볼 수 있겠죠. 특히 스타트업 같은 경우는 매출이 거의 없고, 매출이 없다는 자체는 영업이익이 거의 나지 않는 상태에서 PER이 60에서 100배에 거래된다는 것은 이거는 당연히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활용하는 면에 있어서 거품이 있다. 그런데 우리가 서버를 투자하는 단계에 있어서 많은 기업들이 서버를 막 투자하다 보면 결국 과잉 투자가 되는 부분들이 있겠죠. 우리가 코로나 때도 겪었다시피 재테크 근무하면서 많은 분들이 우리가 PC도 바꾸고 저도 그때 노트북을 새로 바꿨는데요. 기업체에서 서버를 늘리고 했던 것이 결국 삼성전자의 잃어버린 4년을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보거든요. 너무 많이 투자를 해버려서, 과투자가 돼버리니까, 그 뒤에 투자할 수 있는 이유가 없어진 거죠. 새롭게 다 투자를 해버렸으니까. 그런 부분들이기 때문에 AI도 가끔 그런 말씀을 드리는데 우리가 2차 전지 얘기할 때, 각 기업들이 막대그래프를 그려가면서 막 투자를 하면서 2030년까지 늘어납니다. 그걸 SUM으로 총합을 해버리면 어마무시하게 전 세계를 다 뒤덮을 정도 수치가 되는 거거든요. 현재 AI 서버 투자 같은 경우도 이거는 GPU 기반이잖아요. 근데 아까 TPU도 얘기했고, 다른 쪽도 얘기를 해서 데이터센터가 늘어나게 된다면 분명 과잉 투자는 와요. 버블이 온다고 봐요. 하지만 향후 5년 내에 오느냐, 3년 내에 오느냐 그 차이는 있다 이렇게 구분하겠습니다. 

◆ 조태현 : 언제 올까요?

☆ 이정환 : 그거는  알 수 없어요. 개발이 얼마나 잘 되느냐의 디펜던트한 이슈라서 피지컬 AI급으로 빨리 된다고 하면은 성과가 빨리 날 수 있고요. 미국 기업들은 많이 씁니다. 코파일럿 같은 프로그램을 써서 업무 효율성을 향상하는 것들을 실험을 하고 있는데, 거기서 효율성 향상이 늦게 된다고 하면 서비스 가격이 낮아지게 되는 거고, 그러면 매출액 성장 같은 것들이 떨어지게 되면서 아무래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그거는 가봐야 아는, 얼마나 열심히 노력을 하느냐 이런 거에 달렸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청취자분이 문자를 하나 보내주셨는데요. ‘AI 그다음이 궁금합니다. 그때까지 살 수는 없겠지만 슈퍼 AI가 세상을 지배’ 이렇게 문자를 보내주셨거든요. 이거 잠깐 저희가 쉬는 시간에 했던 주제랑 비슷한 이야기가 됐는데, AI 다음은 뭘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정환 : 초지능 사회가 오는 건데, AI가 사람이 할 일을 대신하는 거죠. 대신 하는 일이라는 건 어떤 거냐 하면 사람이 할 수 있는 창작이라든지, 혹은 업무, 피지컬한 일 자체를 모두 다 대신해 보는 일은 초지능하고 피지컬 AI의 결합이 되면 사람들이 별로 할 일이 없어지게 되는 사회가 오고요. 창의성이라든지 공부할 이유도 없는거죠. AI가 모든 데이터를 더 빨리 받아들이고, 네트워크가 연결되면 그런 사회가 올 텐데, 거기서부터는 철학의 영역이 아닌가, 사람이 발전하는 속도보다 AI가 발전하는 속도가 빠르게 된다고 하면 그건 철학의 영역이 아닌가라는 그런 의심은 합니다. 

◆ 조태현 : 저희가 쉬면서 이야기를 했던 거는 AI가 새로운 예술의 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거든요. 소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초지능까지 갈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차영주 : 그 부분은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근데 거기에 들어가면 윤리적인 부분들이 들어가야 되는 부분들이고, 우리가 어디까지 받아들이느냐는 부분들인데, 기술 개발 속도는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부분보다 더 빠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사조라는 것은 우리가 인간이 결국 느끼는 부분들인데, 앞으로 젊은 세대들 같은 경우는 AI가 같이 크는 세대 아니겠습니까? 그걸 같이 쓰는 세대라면 거기서 새로운 사조를 발견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보여집니다. 

◆ 조태현 : 약간 철학적인 이야기가 됐습니다. 영화 터미네이터나 매트릭스 같은 게 생각나기도 하고요. AI가 기회는 기회지만 꼭 좋은 게 아닐 수도 있으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윤리적인 교육도 분명히 필요할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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