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12월 3일 (수)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 계엄 1년 광주행... 선진국서 발생 안 될 '불법·위헌 계엄' 다시 사과
- 이대로면 내년 지선 참패... 2018년처럼 TK 빼고 싹쓸이 당할 수도
- 강성 보수층만 쫓다간 패가망신... 현 지도부, 정치 제대로 못 해
- 한동훈 당원게시판 재조사? 불법 계엄 옹호 목적이냐... 해당행위 멈춰야
- 1년 전 추경호의 '오락가락' 소집령... 헌법기관 책무 다했는지 되물어야
- 국힘 지도부 사과 안 하면, 소장파 의원들 '재창당 수준' 별도 성명 낼 것
- 1년 전 국회 담장 넘어 진입... 군 투입 소식에 '죽을 수도 있겠다' 생각
- 지도부끼리 '이불 속 만세' 어리석어... 경선 룰 '완전 국민경선' 가야
- 80대 당원도 '지도부 너무 못한다' 전화... 합리적 중도·보수로 거듭나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수 :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2부 순서 이어가겠습니다. 계속해서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연결해서 계엄 1년 관련해서 여러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조경태 의원님 나와 계시죠?
◇ 조경태 : 안녕하세요 조경태입니다.
◆ 김영수 : 의원님 오늘 광주 가신다고 들었습니다?
◇ 조경태 : 네. 오늘 광주 방문할 예정입니다.
◆ 김영수 : 보수 정당 쇄신, 확고한 헌정질서 수호 의지를 천명하신다고요?
◇ 조경태 : 선진 대한민국에서 발생해서는 안 되는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이 발생함으로써 한국 사회를 매우 어지럽힌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국민들께 사과드려야 된다고 보고 있고요. 아픔을 가지고 있는 광주를 방문함으로써 그 의미를 되새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 김영수 : 계엄 선포된 지 1년이 딱 되는 날이어서요, 내란 특검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오늘 새벽 기각이 됐어요. 법원의 판단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조경태 : 법원에서는 혐의와 법리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한 것 같습니다. 거기에 따라 불구속 상태에서 기소를 함으로써 재판을 계속 진행 중에 있고요. 이미 진행할 예정인 것 같고요. 이게 죄가 없다는 뜻은 아니거든요? 어쨌든 방어권을 보장을 해서 상대편에 방어권을 줌으로써 법리 다툼을 해보겠다 하는 그런 재판부의 판단인 것 같은데요. 그런데 혹시나 국민의힘의 일부는 이게 무죄인 것처럼 판단하는데 그거는 잘못된 판단이고요. 재판 결과를 지켜봐야 된다 생각을 합니다.
◆ 김영수 : 조경태 의원님은 계엄 선포되고 나서 바로 국회로 달려가셨죠?
◇ 조경태 : 네. 그때 경찰과 경찰이 투입됐고 군인도 투입된 상태였지 않습니까? 저는 당시에 국회 담장을 넘어서 본회의장에 달려가서 계엄 해제 표결을 했습니다.
◆ 김영수 : 당시에 190명의 국회의원이 표결에 참여했고 해제 요구 의결안이 통과를 했는데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이 18명이었어요?
◇ 조경태 : 네, 18명이 가서 해제의 표결을 했습니다.
◆ 김영수 :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 당시에 108명이었잖아요?
◇ 조경태 : 그렇습니다. 108명의 의원들 중에서 자의든 타의든 못한 분들이 계신 것 같고요. 18명의 의원들이 가서 어쨌든 표결에 참석했다는 것만 해도 어떤 의미에서 불행 중 다행스럽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저는 그 당시에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했다는 소식을 듣고 들어갔었거든요. 상당히 마음적으로 ‘내가 신변의 위협이 느낄 수도 있었고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불안한 마음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해 지켜내기 위해서는 단호함이 있어야 되겠다... 당시 1년 전을 회상하면 그렇습니다. 이 부분을 그냥 결코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일부에서는 이게 당시 야당의 행포 때문에 했다고 하지만 그거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고요. 어쨌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었던 그런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영수 : 그 당시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의원들 소집을 했잖아요? 그런데 처음에는 국회로 소집을 하고 그다음에 다시 당으로 소집하고, 그다음에 다시 국회로 소집하고 다시 당으로 소집을 했어요. 그 과정에서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거예요?
◇ 조경태 : 이 부분이 어떻게 평가될지 모르지만, 여러 가지 부분에서 그 당시에 여당이지 않았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여러 가지 복잡한 그런 심경이 있었겠지만.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면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의원 개개인이 사명감을 가지고. 헌법기관이지 않습니까? 누구의 명령에 의해서 움직이는 게 국회의원이 아닙니다. 헌법기관으로서의 자세가 있었느냐.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내고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것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책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108명의 우리 의원들이 그 책무를 다 했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그 물음에 대해 답을 할 수 있어야 된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 점에 대해서 의원 개개인이 한번 되새겨 봤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 김영수 : 네, 그리고 오늘 계엄 1년을 맞이하고 장동혁 대표가 취임한 지 100일이 된다고 해요. 그래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가 가장 주목이 되는데, 지도부는 계엄 관련해서 계엄 사과라든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관련해서 입장 발표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조경태 : 우리가 발전과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반성하고 사과하는 토대 위에서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정당이라는 것은 다수의 국민의 뜻을 따라가야 되고 다수의 국민의 지지를 획득 해야만이 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고 정권도 창출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특정 개인을 위한 것이라면 그건 정당인으로서의 자세도 아니고 그런 정당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오늘 12.3 비상 계엄을 한 1년이 되는, 한국 역사, 현대사회에서는 대단히 불행한 날이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 당시에 여당이었던 집권당이었던 우리 당이 진솔한 반성과 사과는 꼭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영수 : 당내 소장파들의 생각은 다른 것 같더라고요 초선 재선 의원들은. 만약에 지도부가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따로 사과 입장문을 발표할 것이고,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요구할 것이라고 해요.
◇ 조경태 : 네. 소장파 의원들의 표현과 발언이 다수의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내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당 지도부가 소장파 의원들의 충정을 꼭 받아들여 소장파 의원들이 주장하는 요구를 받아들이기를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영수 : 지금 당 지도부가 어떤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 같습니까? 내년 지방선거도 6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일단은 대체적인 분석은 중도층 외연 확장보다는 지지층 결집, 특히 강성 보수 지지층에 호소하는 것 아니냐라는 분석이 나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경태 : 글쎄요. 강성 보수 지지층을 보면 추구하는 방향성이 저는 극우적 성향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렇게 가서 과연 우리 당의 미래가 있겠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냉정하게 평가해야 된다 보고 있고요. 지금의 극우 또는 강성 보수 지지층만 쫓아가다 보면 패가망신을 초래할 수 있다 보고 있습니다. 정치라는 것은 다수 또는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정치를 행위를 해야 된다고 보고 있고요. 현재로서의 당 지도부의 전략을 보면 제대로 된 정치를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영수 : 조경태 의원께서는 당내 최다선이시죠? 6선이시잖아요. 당이 지도부와 소장파의 생각이 이렇게 다른 상황인데, 그럼에도 같이 갈 수 있을까요?
◇ 조경태 : 상당히 어려운 질문이군요. 저는 어쨌든 한 데 힘을 모아서 같이 가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마는, 이틀 전에 저한테 직접 부산에 84세 되신 국민의힘 당원이신 어르신께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지금 사회자분께서 말씀 주신 그런 우려를 표명을 합니다. 지금 현 지도부가 너무 못하고 있다. 현 지도부처럼 가서는 국민의힘의 존재 가치가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 하면서 소장파 의원들에게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 주문을 하셨거든요. 보수를 지향하는 많은 국민들께서도 현재의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려를 많이 표하는 것 같습니다. 정당과 정치인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행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입니다.
◆ 김영수 : 당의 지도부가 소장파 의원들의 요구, 조경태 의원님의 그런 요구를 끝까지 수용하지 않는다면 바른 길을 갈 수 있는 걸까요?
◇ 조경태 : 대구 경북을 포함할지 뺄지 모르겠습니다만 내년 지방선거에 나오는 예비 후보들이지 않습니까? 그분들한테 물어보면 답을 구할 수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현재의 당의 상황에서 내년 선거를 과연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금 발등에 불이 떨어져 있는 현재 후보자들 있지 않습니까? 내년에 출마하실 분들이 상당히 심경이 어떨까 하는 것을 지도부가 조금 더 살펴봤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영수 : 그런데 지금 지도부 같은 경우에는 당무감사위를 통해서 김종혁 전 최고위원 발언, 한동훈 전 대표 당원 게시판 논란 재조사에 착수하는 거 아니에요?
◇ 조경태 : 네. 해당 행위를 가지고 뭘 하겠다 이런 식의 논리입니다마는, 해당 행위라는 것은 국민적 목소리를 담아내느냐 못하느냐, 국민들의 뜻에 반하느냐 안 하느냐 이게 해당 행위거든요? 우리끼리 이렇게 잘했느니 못하니 잘잘못을 따지는 문제가 아니라. 해당이라는 의미가 뭐냐, 당에 해를 끼치는 거지 않습니까? 그거는 국민들의 마음에서 벗어나느냐 안 벗어나느냐 하는 부분인데 그렇다면 누가 해당 행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을 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핵심 중에 한 분이 황교안 전 대표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당에서 ‘우리는 황교안이다’. 이게 과연 국민들한테 이게 설득력이 있는 주장인가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누가 해당 행위를 하고 있는지를 잘 살펴야 된다. 제대로 당이 가야 된다는 합리적인 비판을 하는 사람들에게 재갈을 물리려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행위다. 그리고 당원 게시판 부분은 엄밀히 봤을 때 익명성이 보장되는 거지 않습니까? 무슨 말을 하든지 허용이 된다는 거거든요. 익명성이 보장되는 부분에 대해서 어떤 특정인을 가지고 재조사를 하니... 그리고 당시에 당원 게시판 논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했던 내용이거든요. 그러면 현 지도부가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비상 계엄을 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목적으로 하는 건지 그걸 되묻고 싶습니다. 그래서 누가 해당 행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을 해 봤으면 좋겠다.
◆ 김영수 : 조경태 의원께서는 6선하시고, 민주당에도 계시고, 국민의힘에서 국회의원 뱃지를 다셨는데 역대 당내에서 이견이 노출됐을 때 소장파라든지 비주류가 강하게 행동하고 더 강하게 충돌하기도 했잖아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요?
◇ 조경태 : 그게 참 아쉬운 대목입니다. 더 많은 의원들이 동참해서 우리 당이 더 건강한 모습으로 거듭나야 된다고 보고 있고요. 당이 합리적 중도, 보수 정당으로서 거듭나야만이 다수의 국민의 뜻과 다수의 국민의 지지를 획득할 수 있고 그것을 발판으로 가야만이 각종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 저의 이야기에 귀를 많이 기울여 줬으면 좋겠습니다.
◆ 김영수 : 국민의힘 소속으로 지방선거 준비하는 분들의 마음을 보면 어떻게 당이 움직여야 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셨잖아요. 내년 선거 어렵다는 거예요?
◇ 조경태 : 네, 그럴 겁니다. 현재 현 지도부의 행보를 가지고는 외연 확장성, 정치적 확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내년 지방선거의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할 수밖에 없고. 우려하는 것이 2018년도에 대구 경북을 빼고 다 싹쓸이 당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런 정당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당 지도부는 지금이라도 자기들끼리 이불 쓰고 만세 부르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 김영수 : 지금 이대로 가면 내년 지방선거 참패할 것으로 보고 계시는 거예요?
◇ 조경태 : 여러 가지 데이터상으로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다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모르는 척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고요.
◆ 김영수 : 경선 룰도 당심 70, 민심 30으로 바꾸려 하는 것 같아요.
◇ 조경태 : 현실적으로 지금 당내 강성 지지층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으로써 아마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 같은데요. 그러면 대중성을 지닌 후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낮아지지 않겠습니까? 저는 우리 당이 제대로 된 정당이고 내년 선거에서 해볼 만한 선거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대중성을 확보한 후보들이 많이 나와야 된다고 보고 있고, 완전 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해서 국민적 선택을 받는 후보가 되고 지방선거를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 극히 상식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성이 아니겠느냐 보고 있습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조경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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