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앱 소개

YTN 라디오


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0:15~11:3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시은 / 작가: 김은진
‘누리호’만 성공한 줄 알았더니, 지방정부에서도 1호 위성 띄웠다
2025-12-02 14:24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12월 2일 (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경기도 변상기 기후환경정책과장 (전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생활백서> 오늘은 경기도와 함께합니다. 경기도가 국내 지방 정부로는 최초로 자체적인 기후 위성을 발사했고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합니다. 기후 위성 발사의 의미, 앞으로 우주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하게 될지도 궁금한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경기도 변상기 기후환경정책과장 전화 연결합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변상기 : 안녕하세요 경기도 기후환경정책과장 변상기입니다. 

◆ 박귀빈 : 반갑습니다. ‘경기기후위성 1호기’ 발사 성공하신 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변상기 : 감사합니다. 

◆ 박귀빈 : 전국 지방정부 최초기 때문에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게 어떤 사업인가요? 

◇ 변상기 :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한국 시간으로 11월 29일 새벽 3시 44분에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이 사업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과학화의 상징이고요. 경기도가 ‘뉴스페이스 시대’에 우주 동반자로서 대한민국의 우주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사업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 박귀빈 : 발사 일정이 몇 번 조정이 됐었잖아요?

◇ 변상기 : 당초에 한 4번 정도 발사가 연기가 됐었는데요. 위성 발사는 기상 조건 등 여러 돌발 상황으로 인해서 일정이 수시로 바뀔 수 있다는 걸 잘 알고들 있습니다. 11월 27일 날 새벽에 발사 행사를 막 시작하자마자 일정이 조정됐거든요. 그때는 정말 무거운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 박귀빈 : 많은 분들이 긴장하고 떨리고 그러셨겠어요.

◇ 변상기 : 예, 발사 5분 전에 갑자기 연기가 돼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도민 여러분과 언론에서도 이런 상황을 충분히 이해해 주시고 오히려 따뜻하게 응원까지 보내주셔가지고요. 29일 새벽에 다시 발사 준비를 할 때는 힘이 났고요. 덕분에 저희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정말 고생이 많으셨고 지금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한 거 알고 나서, 지금 기분은 어떠세요? 

◇ 변상기 : 너무나 행복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우리 직원들이 많이 고생을 했는데요. 그때마다 너무 많은 어려움과 지금까지 지내온 시간들이 싹 지나가는 것 같았는데. 너무나 행복하고 뿌듯합니다. 지방 정부 최초로 위성을 발사했다는 그 뿌듯함이 너무나 감사하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발사된 위성은 앞으로 어떤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건가요? 

◇ 변상기 : 기후위성 1호기는 ‘광학 위성’입니다. 주요 임무는 도시나 산림, 농업 부문의 기후 변화를 관측하고요. 산불이나 홍수 등의 기후 재난 발생 시에 피해 정보를 관측할 수 있고 토지피복 변화를 모니터링한 데이터를 획득하는 것입니다. 이는 탄소 흡수량의 변화, 토지이용 변화 모니터링, 기후 재난 발생 시에 피해 면적과 복구 관련된 현황 확인 등의 역할을 하고요. 이것을 경기도가 기후 플랫폼을 만들어 놨습니다. 그래서 기후·환경·에너지 종합 플랫폼인 기후플랫폼을 갱신하고 고도화하는 데이터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기술적인 규격을 말씀드리면 16U 규격의 초소형 인공위성입니다. 크기는 가로 세로 20cm, 세로가 40cm인데요. 무게는 25kg 정도 되고요. 크기는 전자레인지의 크기로 작지만 1.5미터급의 아주 고해상도 성능을 갖추고 있고요. 고도 500에서 600킬로미터에서 최소 3년간의 임무를 수행하게 되겠습니다. 

◆ 박귀빈 : 이번에 발사된 것이 경기기후위성 1호기잖아요. 그러면 앞으로 2호기, 3호기도 발사가 예정이 돼 있나요? 

◇ 변상기 : 지금 계획 중에 있는데요. 2호기하고 3호기는 메탄을 관측하고 모니터링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발전소하고 산업단지들이 있잖아요, 거기 메탄의 탈루·누출 지점을 관측하고 발생량을 모니터링 합니다. 메탄 발생량을 수집하고 분석한 데이터는 온실가스 관측 지도로 제작이 되어서 아까 말씀드렸던 ‘경기기후플랫폼’에 연계해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현재 그 기후 위성 2호기는 설계가 진행 중에 있고요. 이 2호기가 2026년 하반기에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호기는 2027년도 상반기에 발사할 예정입니다. 

◆ 박귀빈 : ‘경기기후플랫폼’이라고 하셨잖아요. 이거는 뭔가요? 

◇ 변상기 : 기후플랫폼은 도시나 산림 농업 이런 부분에 기후 관련된 내용을 데이터화해 가지고요. 도민들이 다 알 수 있겠고요. 관련된 민간에게 공유함으로써 기후테크 분야에 신사업을 함께 연계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입니다. 그래서 기후플랫폼도 경기도가 전국 지방자치 최초로 해서 데이터를 맞춰 만들어 놨습니다. 

◆ 박귀빈 : 경기기후플랫폼의 그 정보들이 연계가 돼서 시민들에게 공개가 된다는 건데, 시민들은 그거를 어디서 확인을 할 수 있는 건가요? 

◇ 변상기 : 기후플랫폼이라고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시면 도민들, 중소기업들 운영하시는 분들도 누구나 확인하실 수 있고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후플랫폼 같은 경우는 EU에서 탄소국경조정제도라고 해 가지고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가 되어 있거든요. 그런 것도 도내 중소기업 등의 탄소 배출량을 실측해서 서로 이용할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도록 그런 부분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럼 이 위성에서 보내온 데이터들을 실제 생활 속에서 활용하고 적용하시려면 우리 시민들 언제까지 기다리셔야 돼요? 

◇ 변상기 : 본격적인 위성 데이터는 초기 운영 단계를 거쳐서요. 내년 초면 도민 여러분들에게 제공될 예정입니다. 데이터 공개 외에도 우주 환경에서 위성이 정상 작동하는지 점검을 완료하는 대로요. 기후 데이터를 공유하는 첫 번째 행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12월 13일 토요일인데요. 기후 위성 데이터를 공개하고 우주 과학 전문가들의 흥미로운 강연과 경기 기후 ‘바이브코딩 해커톤 대회’가 있어요. 그거 하고 우주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체험 등 다양한 우주 체험 프로그램 행사를 13일 토요일 날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현재 ‘바이브코딩 해커톤’을 참가 신청을 받고 있거든요. 이 방송을 듣는 도민 여러분들 많이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박귀빈 : 경기도청 홈페이지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변상기 기후환경정책과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변상기 :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