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12월 02일 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 LG그룹 임원 인사 단행, '완전한 구광모 체제' 됐다
- 내부 엔지니어 출신 류재철, 김동춘 사장 승진으로 현장중심 기술중시 엿보여
- 구광모 회장, 2018년 이후 지난 7년간 본인 중심 체계 갖추고, 향후 10년 경영방향 보여준 인사로 평가
- LG, 'ABC' 즉, AI-바이오-클린사업 드라이브와 동시 70년대생으로 세대교체
- 1995년 故 구본무 회장 체제 들어서며 LG로 사명 변경 , 2004년 허씨 家-구씨 家, GS와 LG로 그룹 분리
- '초콜릿폰' 등 성공했던 LG, 2008년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 시대 대응에 실패..2021년 모바일폰 사업 철수
- '장자 승계 원칙' LG, 구본무 회장 장남이 사망하면서 2004년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장남인 구광모 회장 양자 입양
- 구광모 회장 상대 구 前 회장 '세모녀' 상속 분쟁, 1월 중 결론날 것
- '4천피' 시대, LG그룹 주가 못나가는 상황
- 국내 4대그룹 중 삼성 SK (반도체), 현대(자동차)와 달리 국가 기간 기술이나 사업 없어
- 구광모 회장 7년차에도 사업구조 변화 없어.모두 선대회장이 준비한 것, AI 쪽 드라이브 통해 수익구조 창출이 가장 큰 숙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LG그룹이 지난달 27일에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는데요. 이게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LG그룹의 투톱이라고 하면 역시 LG전자 LG화학이 있을 텐데 투톱 CEO가 동시에 교체되면서 세대 교체, 그리고 기술 중심의 인사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LG로 가보겠습니다. 기업을 연결해 주시는 분이죠. 리더스인덱스의 박주근 대표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박주근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이번에 LG그룹의 임원 인사를 두고 2년째 이런 말이 나오고 있어요. ‘구광모 체제의 속도전이다’ 이런 말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어떤 점에서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 박주근 :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게 2018년이거든요. 당시 취임할 당시에 2018년 연말 인사에서 한 165명의 임원 승진을 했는데, 그때 특징 중에 하나가 그때 부회장들이 6명이었어요. 물론 오너인 구본준 현재 LS그룹 회장까지 포함해서 부회장들이 6명이었는데,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첫 번째는 구광모 회장 체제로의 완전한 체제가 되었다.
◆ 조태현 : 이제는 완전히 구광모 체제다?
◇ 박주근 :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 일단 LG그룹이 웬만하면 전자, 화학 CEO를 동시에 교체하지는 않았어요.
◆ 조태현 : 맞아요.
◇ 박주근 : 전자 화학을 동시에 교체했는데, 이 동시에 두 분이 아주 엔지니어 출신의 현장 출신입니다. 기술 중심이라는 키워드가 확실히 보이고요. 두 번째 중요한 것은 2018년도에 구광모 회장이 취임하면서 첫 번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을 외부에서 스카웃을 해왔는데, 그때 2018-19년도 인사의 공통점은 외부 수혈이었습니다. 메기효과를 분명히 노렸죠. 지금 LG유플러스에 가 있는 홍 GEO도 외부 출신이었고, 외부 출신들을 대거 들임으로써 내부 출신들에 대한 긴장감 효과가
◆ 조태현 : 하긴 필요하긴 해요.
◇ 박주근 : 이번에는 전체가 내부 출신이었고, 그리고 신학철 부회장이 7년 만에 용퇴를 하시고 그래서 부회장단이 6명에서 1명으로 줄었습니다.
◆ 조태현 : 세대 교체가 있는 거네요?
◇ 박주근 : 교체가 확실히 보이고, 큰 키워드로 보면 현장 중심 기술 중시가 확실히 보이고 구광모 회장의 확실한 자기만의 인사 체계로 굳힌 것 같고, 세대 교체도 확실히 보이는 인사였습니다.
◆ 조태현 : 여러 가지 측면에서 눈에 띄는데 일단은 면면을 한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LG전자의 CEO 류재철 사장, LG화학의 CEO 김동춘 사장, 어떤 것들을 이렇게 높게 평가받아서 CEO 자리까지 오르게 된 겁니까?
◇ 박주근 : 이분들을 이해하려면 이전에 CEO를 봐야 돼요. LG전자는 12월까지 CEO시니까 조주완 사장이었습니다. 이게 조주완 사장은 대표적인 영업통입니다. 해외 법인만 쭉 다니시다가 유일하게 사업부는 에어컨 사업부에 잠깐 계셨는데, 일종의 해외 영업통으로 시장 확장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 새로 부임받은 류재철 사장은 67년생이신데, 이분은 철저한 현장통입니다. 엔지니어 출신이에요. 서울대 기계공학과 나오셨고요. 89년도에 금성사로 입사해서 쭉 생활 가전 쪽 계셨습니다. 이번에 LG전자가 전체적으로 4개 사업부가 있는데. 요즘 가장 안 좋은 사업부는 MS라고 그래서 멀티미디어 사업부입니다. TV 사업이 굉장히 안 좋아요. 실제 요번에 구조조정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그곳이고 그나마 희망은 가전이라고 본 것 같습니다. HC사업본부를 2021년도부터 이끌었는데 여기가 실적이 좋습니다. 이분의 가장 큰 공은 제가 볼 때는 B2B로 간 부분도 꽤 크고, HC사업본부를 이끌면서 빌트인 부품 솔루션 가전을 B2C에서 B2B로 많이 전환시켰습니다. LG전자 전체가 자동차 전장 사업하고 B2B쪽으로 가는 데 큰 공을 일으키고 새로운 먹거리 현장 기술 출신이라는 게 아주 강점을 보이고.
LG화학의 김동춘 사장의 경우에도 이분도 공대 출신입니다. 한양대 공대 출신이고 이분은 쭉 뭘 했냐 하면은 첨단 소재 분야를 했습니다. 요즘 LG화학이 굉장히 어렵고, 석유화학 공장이 되게 어렵잖아요. 그중에서도 LG화학이 석유화학 업종 중에서 가장 큰 기업인데, 마찬가지로 요즘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런데 김동춘 사장을 CEO로 영입한 걸 보면 이분은 첨단 소재, 월드한 인더스트리를 첨단 화학 소재로 바꾸는 데 공을 했다고 해서 이분을 앉힌 걸 보면 LG화학의 향후 방향은 첨단 소재 쪽으로 훨씬 더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보이는 인사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CEO 인사를 봐도 앞으로 기업들이 어떻게 갈지 대략적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여성 임원도 늘었다고요?
◇ 박주근 : 10대 그룹 중에서요. CFO의 여성을 앉힌 유일한 그룹이 LG그룹입니다. 오너가 있는 기업들은 웬만하면 CFO를 여성으로 앉히지 않습니다. CFO들은 많은 비밀을 알고 있죠. 그래서 로열티도 해서 역대 첫 번째 여성 CFO일 겁니다. 10대 그룹 중에서 여명희 부사장인데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을 했습니다. LG유플러스에서 CFO를 맡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사업 마케팅 인사 분야에서 3명의 여성 임원을 신규로 들여옴으로 인해서 LG그룹이 10대 그룹 내에서 꽤 높은 여성 임원 비중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CFO에 여성이 올라가고 유지를 한다는 게 아주 큰 점수를 주고 싶은데 이 부분은 LG그룹이 유일합니다.
◆ 조태현 : CFO는 역시 기업의 금고지기 같은 역할이기 때문에, 굉장히 예민할 수 있는 부분인데 이것도 생각지 못했던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번 인사에 담긴 구광모 회장의 경영 의지 이거는 어떻게 평가해 볼 수 있을까요?
◇ 박주근 : 구광모 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보여주는 7년 정도, 어떻게 보면 자기 체계를 갖춘 시기였다면 앞으로 10년을 어떻게 가겠다는 그림을 밑그림을 보여준 인사가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우선 기술 중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어요. 역시 정답은 현장과 기술이 있다는 거를 본인만으로 보여준 것 같고요. 그리고 좋지 않은 사업부는 과감한 재단도 보입니다. 네 석유화학의 올드스터를 몰아내고, TV 사업부의 부진 같은 것도 강력하게 제척질하는 것도 확실히 보였고, LG전자는 앞으로 B2B로 가겠다는 것도 작년에 보여줬고, 이런 것들을 보면 LG그룹 보통 언론에서 말하기에 ‘ABC’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AI, 바이오, 클린 사업 이렇게 해서 ABC 쪽으로 기술적으로 확실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현재 가지고 있는 사업부는 속도를 내겠다. 그리고 이번에 세대 교체가 굉장히 많이 이루어졌어요. 지금 70년대 CEO가 깨어 들어왔습니다. 이번에 그래서 세대 교체 조직 슬림화 이런 것도 눈에 보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LG그룹의 인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LG그룹에 대한 이야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LG 하면 원래 럭키, 그리고 금성 두 개 합쳐서 럭키금성이 됐다. LG가 합쳐지게 된 그런 계기는 뭡니까?
◇ 박주근 : 소위 말해서 우스갯소리로 20세기 태양계에서 가장 큰 변화는 금성이 LG로 바뀌었다는 소리가 있는데, 이게 LG가 럭키 금성이죠. 럭키는 LG 화학의 전신이고요. 금성은 현재 LG전자의 전화. LG그룹의 주축이 LG화학과 LG전자라는 걸 딱 보여주는 거죠. 이 LG로 사명이 바뀐 게 95년에 바뀌었는데요. 95년도가 고 구본무 회장이 회장이 되는 해입니다. 니즈의 구자경 회장 다음으로 3대째 회장이 될 때 사명을 LG로 바꾸고, 그리고 구 부회장이 한 10년 정도 준비를 해서 LG가가 허 씨와 구 씨의 결합인데, 10년 후인 2004년도에 일단 허 씨와 구 씨가 분리를 하죠. 그게 GS가 되죠. GS가 되고 그리고 LG 가문은 창업자가 구인회 회장인데, 구인회 회장에게 육 형제가 있습니다. 동생이 5명이에요. 동생들한테 하나씩 그룹을 계열 분리를 하는 게 바로 2004년도쯤 인데, 바로 밑에 동생이 구철회 회장인데 여기가 현재 LIG 그리고 막내 동생 3명이 있습니다. 구태회, 구평회, 구두회 3명의 남동생을 합쳐서 현재 LS그룹이죠.
◆ 조태현 : 여기는 전선
◇ 박주근 : 2세대가 자자 돌림이죠. 구자경 회장의 형제들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갈라진 그룹이 LF, 그리고 아워홈 구자GKR 회장 그리고 여러 가지 LB인베스트먼트 이런 게 여기서 갈라지고 LX도 있잖아요. LX도 갈라지죠. 그게 그거LX는 3대째 갈라집니다. 3대째 구본무 회장이 3대째잖아요. 비교적 최근에 갈라졌죠. 3대째 불리던 그룹이 희성그룹 여기가 구본능 회장인데 이게 실제 현재 구광모 회장의 친아버지죠. 구본무 회장의 바로 밑에 동생 그리고 구본준 회장이 LX그룹으로 갈라지고, 그다음에 마지막 생소하지만 LT그룹도 있습니다. 이것도 구본무 회장의 막내 동생 구본식 회장이 가지고 있는 그룹입니다. 실제 굉장히 복잡한데 범 LG가 계열이 10개가 넘습니다.
◆ 조태현 : 그냥 LG가는 이게 약간 싸울 법하다는 느낌이 들면 쪼개고, 이렇게 나눠 갖고 이런 이래서 “인화의 LG다”라는 이야기도 나온 것 같습니다. LG 하면은 조금 전에 LG가 TV가 어렵다 B2B로 간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조금 더 예전부터 LG를 보셨던 분들이라면 백색 가전도 있지만 휴대전화 이런 것도 생각이 날 것 같아요. 그런데 당시에 LG가 휴대전화 시장에서 한 3-5위 이렇게 왔다 갔다 할 때 결국에는 이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철수하게 됐거든요. 그 배경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 박주근 :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 시장 대응 실패가 가장 크다. 우리가 이전 세대는 기억하시겠지만 초콜릿폰이라고 많이 기억하실 거예요. 꽤 히트 했습니다.
◆ 조태현 : 롤리팝까지
◇ 박주근 : 피처폰 시대에는 꽤 승승장구를 했죠. 그런데 2008년도에 애플의 아이폰이 나오는 스마트폰 시대에 대응을 실패했다. 이게 가장 큰 원인이고, 그리고 그에 따른 모바일 기술 및 전략의 문제 때문에 실패했는데, 사업 철수를 2021년도에 했습니다. 구광모 회장이 2018년도 회장이 되고 나서 가장 첫 번째 단행한 게 아마 스마트폰 사업부 그 당시에 MC 사업본부라고 그랬는데, 이거에 대한 정리 이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아직도 엘지에 가서 남용 부회장 이 분을 말씀드리면은 별로 이렇게 썩 좋은 이야기는 못 듣는 그런 상황입니다. 당시에 엘지가 이렇게 스마트폰에서 사업도 철수를 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 드렸고요. 조금 전에 구광모 회장의 친아버지라는 말씀을 잠깐 해 주셨는데, 구광모 회장은 어떤 과정에서 LG그룹의 회장까지 이렇게 후계자가 될 수 있었던 겁니까?
◇ 박주근 : 원래 구본무 회장님이 1남 2녀를 두고 있죠. 근데 첫 번째 장자분이 19살에 운명을 달리합니다. 그리고 나서 장자가 없잖아요. LG그룹은 전통적으로 집안 내의 결정이 장자 승계 원칙을 하다 보니까.
◇ 박주근 : 바로 아랫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자인 현재 구광모 회장을 2004년도에 양자로 들립니다. 그러면서 후계 구도를 그때부터 시작을 하죠. 그래서 그때부터 계속 경영 학습을 시키고 결국에는 2004년도에 장자로 들어와서 2018년, 14년 만에 LG그룹 회장이 되죠.
◆ 조태현 : 제가 구광모 회장님의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는 과장이었는데, 이게 여기까지 회장은 벌써 회장까지 이렇게 진급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화의 LG, 최근 들어서는 LG 쪽에서 상속 소송 이런 것들이 계속 불거지고 있어요. LG가에서는 드문 일인데 어떤 일입니까?
◇ 박주근 : 꽤 오래됐죠. 벌써 한 3년째 됩니다. 일단 제가 방금 말씀드린 대로 2018년도에 구본무 회장이 운명을 달리하셨는데, 돌아가시고 나서 상속 분쟁은 문제없이 된 것으로 다 알려져 있었습니다. 일단 지분의 상당 부분을 구광모 회장이 장자 승계 원칙으로 받아왔고, 나머지 부인인 김영식 여사와 딸인 구연경 씨, LG 공익재단에 사장으로 돼 있죠. 그리고 막내 딸이 하나 있습니다. 구연수 씨라고 이렇게 돼 있는데, 한 3년 전에 부인인 김영식 여사와 그다음에 구연경 씨가 상속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제기한 게 상속 분쟁이 된 거죠. 어떤 문제를 제기했느냐.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 유언장에는 메모가 명확하지 않다. 우리는 그렇게 알고 왔는데, 그에 대해서 분쟁해서 다시 한 번 재산을 나누자고 소송을 건 것이고, 11월 15일 마지막 변론 기일을 했고, 12월 달에 한 번 더 하고, 아마 1심이 1월달에 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조만간 결론이 나오네요. 유언장의 내용이 틀렸다는 거예요? 유언장 자체를 못 믿겠다는 거예요?
◇ 박주근 : 유언장을 못 믿겠다는 거죠. 그런데 지난번 변론 기일에서 유언장이 확실하다는 걸 변론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내용이 뭐냐 하면 당시에 선대 회장이 11.28%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중에 8.76%를 구광모 회장에게 승계를 했습니다. 그래서 구광모 회장이 최대
주주가 됐는데, 이 부분이 석연치 않다는 건데요. 내용이 뭐냐 하면 메모를 보고 그렇게 했는데, 메모가 없다 보니까 메모에 대한 신빙성을 아마 문제로 삼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당시의 메모를 받고, 메모장이 확실하다는 것을 지난번 변론 기일에 확실하게 증언을 한 것으로 뉴스를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큰 문제없이 완료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 조태현 : 그러면 말씀하신 것처럼 LG의 이런 소송, 파장 같은 것들은 그렇게 커지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봐야 되겠네요?
◇ 박주근 : 일각에서 제기하는 경영권 분쟁이라든지 이런 것을 얘기하는데, 지금까지 보면 큰 문제없이 지금 같은 구조로 그대로 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구연경 씨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이분도 잡음이 많지 않으세요?
◇ 박주근 : 남편분이 윤관이신데 이 부분 때문에 잡음이 많았죠. 왜냐하면 일단 미국 시민권자인데, 국내에 오래 체류하면서 세금 문제도 불거져 있었고요. 그리고 국내 굵직굵직한 여러 M&A에 많이 관여를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구 회장의 사위라는 걸로 여러 재계 인사들과 인맥을 쌓으면서 그걸 통해서 M&A 같은 거를 사업을 하다 보니까 원래 투자회사 대표로 있죠. 그러다 보니까 여러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원래 그렇게 그쪽에 계시는 분들은 잡음이 없기는 어렵긴 하지만, 이분은 조금 더 많은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구연경 씨 본인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 이런 지금 소송에 들어가 있지 않아요?
◇ 박주근 : 남편이 그쪽에 있다 보니까, 바이오 기업에 대해서 주식을 취득할 때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서 주식을 취득하고, 이걸로 차익을 실현하지 않았느냐에 대한 소송에 걸려 있습니다. 걸려 있어서 아마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윤관 대표가 하는 일과 부인 간의 어떤 관계 부부 사이니까, 충분히 정보를 공유할 수는 있지만 그것으로 사익을 취하는 건 굉장히 위험하죠. 그리고 LG 공익재단에 사장으로 있으면서 일을 했기 때문에 더 헤쳤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구광모 회장이 파양 소송까지 나올 수 나왔다 이런 것들도 보도를 본 것 같은데, 지금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 겁니까?
◇ 박주근 : 소송이 제기된 걸로 알고 있는데, 김영식 여사가 쪽에서 신청을 한 거겠죠. 아무래도 지금 소송이 있다 보니까, 소송이 원만하게 합의가 되지 않다 보니까 서로 감정적으로 간 부분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 조태현 : 파양까지 가면 그건 진짜 싸우자는 건데, 이런 모습은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상황들 말씀하신 것처럼 잘 정리될 가능성이 조금 더 큰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이런 것들을 이겨낸 구광모 회장, 지금 만만치 않은 경영 환경에 직면해 있는 상태잖아요. 어떤 과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 박주근 : LG그룹이 이번에 우리가 코스피 4천 시대에도 LG그룹 계열사 주가가 그렇게 높지가 않습니다. LG그룹은 과제들이 몇 개가 있죠. 일단 전체 사업 구조가 4대 그룹 안에 들어가 있는데, 어떻게 보면 4대 그룹 중에 유일하게 국가 기간 기술이나 사업을 안 가지고 있는 기업 중에 하나입니다. 삼성하고 SK는 반도체를 가지고 있고, 현대그룹은 현대차 자동차나 방산까지 가지고 있으니까, LG그룹이 가지고 있는 건 2차 전지 OLED 기술 정도만 가지고 있는데, 덩치가 있다는 덩치에 비해서 국가기관이나 중요도가 조금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사업 구조가 일단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지 7년이 됐는데, 사업 구조가 크게 바뀌지가 않았어요. 새로 들어온 거는 VC 사업부, 자동차 전장 사업부도 구본무 회장이 준비했던 거였고 2차 전지도 선대인 구본무 회장이 준비한 것이었고, 구광모 회장이 유일하게 준비한 게 AI 쪽인데, 지금 배경훈 과학기술부 총리 부총리가 LG 출신 아닙니까? AI 정도만 LG가 4대 그룹 중에서 가장 앞서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역시 그쪽에 드라이브 걸고 사업 구조를 어떻게 고도화시킬 것인가 그 수익 구조를 더 높일 것인가가 구매장의 가장 큰 숙제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제가 LG전자 출입한 게 거의 20년 전이거든요. 그때도 기자들이 그런 말을 했어요. LG전자 주식은 10만 원 넘으면 팔아야 된다 그랬는데, 여전히 10만 원을 넘지 못하고 지금 8만 6천 원 정도 이렇게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시사해 주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와 함께 LG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주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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