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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7:10~09:00
제작진진행: 김영수 / PD: 이은지, 박지혜 / 작가: 정상림, 임은규
비상계엄 1년, 정치적 양극화 77% '더 심해졌다'... 책임 소재 1위는 윤석열?
2025-12-02 09:46 작게 크게
[YTN 라디오 더인터뷰]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12월 2일 (화)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김봉신 메타보이스 부대표,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

김봉신
- 계엄 1년, 민심은 '내란' 규정... 이재명 60% 지지
- 국민 10명 중 7명 '12·3 비상계엄은 내란'... 보수층 3분의 1도 동의
- 정치적 양극화 77% '더 심해졌다'... 책임 소재 1위는 윤석열
-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 찬성 46%... 현 재판부 유지보다 오차범위 밖 우세
-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0% 유지... '외교 성과'가 지지율 견인차 역할

윤희웅
- 헌정 파괴 심판론 확고... 야당 반사이익도 작용
- 계엄 인식이 '날씨'라면 내란 심판론은 '기후'... 국민적 단죄 의지 확고
- 협상하면 '적과 내통'... 대한민국 갈등 부동의 1위는 '정치 이념 갈등'
- 사법부 불신이 '내란 전담 재판부' 여론 키워... 사법 리스크의 역설
- 이재명 60% 지지는 '실리적 평가'... 무기력한 야당 덕에 반사이익 누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김영수 : 네 민심을 읽고 여론을 분석하는 시간입니다. <민심저격수>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 김봉신 메타보이스 부대표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 김봉신, ■ 윤희웅 : 안녕하십니까.

◆ 김영수 : 내일이면 비상계엄 1년이 되는 날인데요. 관련해서 여론 조사들이 나왔습니다. 먼저 중앙일보 한국 갤럽 조사인데요. 비상 계엄 선포가 내란죄인가라는 질문에 맞다 아니다를 물은 거죠?

□ 김봉신 : 예 이 조사는 전화면접 조사입니다. 통신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조사이고요. 중앙일보가 의뢰해 한국갤럽이 조사를 했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고요. ‘내란죄에 해당한다’는 응답이 63입니다. ‘해당하지 않는다’는 29로 나타났는데요. 상당히 지난 1년 전과 비교해 높은 비율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 

◆ 김영수 : 1년 전에도 같은 조사가 있었어요?

□ 김봉신 : 비슷한 조사가 있었습니다. 중앙일보 역시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서 조사한 결과 ‘내란죄에 해당한다’가 66 그리고 ‘해당하지 않는다’가 29니까 별로 바뀐 게 없습니다. 이렇게 따지면 많은 국민분들 중에서는 비상계엄과 관련된 인식이 당시에도 이게 내란이다 그리고 지금도 내란이다라고 생각들을 하고 계시고요. 그때와 크게 바뀌지 않았다라는 건데 물론 이념 성향별로 따지면 조금 차이가 있어가지고요. 보수 성향이신 분들 중에서는 61%가 아니다 그리고 33%는 내란죄에 해당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중도 성향이신 분들은 71%가 내란죄에 해당한다. 진보 성향이신 분들은 85%니까 보수 성향이신 분들만 분포가 조금 다릅니다. 다만 보수 성향이신 분들이라고 해서 내란죄가 아니다라고 해서 다 몰려 있는 것은 아니고 한 3분의 1 정도는 내란죄에 해당한다 보고 계십니다. 

■ 윤희웅 : 격차가 큰 편이라고 보이기는 합니다. 보수층에서의 부정하는 의견들이 있긴 합니다마는. 국민들이 전반적으로는 비상계엄에 대해서 역사적인 단죄해야 된다는 의식을 명확히 일관되게 가져오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것이고. 이것이 일시적인 정치적인 논란이 아니라 헌정질서를 파괴하려고 했던 행위였다라고 하는 데에 대해서는 국민들 대부분이 다수가 공감을 일관되게 해오고 있는 여론 아닌가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영수 : 그래요. 비상계엄 이후 정치가 더 양극화됐는가라는 질문도 있었어요?

□ 김봉신 : 그렇습니다. 같은 조사입니다. 정확하게 12.3 비상 계엄 이후라고 해서 ‘우리 사회가 정치적으로도 양극화되었느냐’라고 했는데 더 양극화되었다가 무려 77%입니다. ‘그렇지 않다’ 18%니까 이건 더 양극화됐다가 아주 압도적으로 많은 응답을 받았는데요. 참 재미있는 것은 이게 이념적 균열이나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 다르지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79%는 더 양극화됐다. 국민의힘 지지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72%가 더 양극화됐다. 그리고 작은 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 조국혁신당 지지하시는 분들 87, 개혁신당 지지하시는 분들 82가 더 양극화됐다라고 하고요. 정치적으로 관심이 덜하신 분들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도 75%가 더 양극화됐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수 77 중도 77 진보에서 82인데요. 더 재미있는 건 정치적 양극화의 그 책임 소재가 어디냐 이런 문항이 뒤에 있거든요? 여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5%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고요. 이재명 대통령 10%. 이건 차이가 있죠. 정당으로 따지면 국민의힘이 18%, 더불어민주당이 12%라서 지난 정부를 담당했던 윤 전 대통령, 국민의힘 정당이 더 많은 책임 소재를 받고 있습니다. 

■ 윤희웅 : 생각해 보시면은 10년 전 정도까지만 하더라도 정치적 양극화다라는 표현들을 그렇게 많이 쓰지는 않았어요. 그전에는 경제적 양극화 얘기는 많이 했습니다. 최근에는 오히려 더 많이 쓰이는 것 같아요 정치적 양극화라는 표현이. 그리고 실제로 많은 연구 기관들이 대한민국의 여러 분야에 갈등 어느 게 가장 심각하냐 이런 전통적인 질문이거든요? 많이 질문을 합니다. 과거에는 제일 높았던 것들이 계급 간 갈등. 그다음에 지역 간 갈등 이런 것들이 수위를 다퉜습니다.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지금은 정치적 이념 갈등이 부동의 1위입니다. 다른 모든 갈등들보다 가장 도드라진 갈등이 정치적 이념 갈등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다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정치적인 양극화다라고 하는 현상이 최근 10년간 얼마나 강화되었는지 볼 수가 있는 것이고. 이것이 지난 12.3 계엄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탄핵 과정을 거치면서 더 강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전에는 강경층 얘기를 많이 했잖아요? 극우 극좌 이런 얘기는 안 했었거든요. 근데 지금이 굉장히 일상화됐어요. 극우가 어떻고 이런 부분들이 과거와 달라진 점이라고 할 수 있겠고, 정치적으로 현상에서 보게 되면 10년 전만 하더라도 의회에서요. 여야나 어떤 군소 정당이 같이 해서 타협을 이루잖아요. 어떤 원내대표가 타협을 이루잖아요. 굉장히 좋은 협상력을 보여줬다라고 하면서 칭송하는 칭찬하는 미디어의 평가나 국민들 평가가 많았어요. 만약에 요즘에 그렇게 하잖아요? 비판을 받는다. 왜냐하면 상대가 적이니까 그럼 적과 내통한 게 되는 거예요. 이 협상력과 정치력을 발휘하는 게 평가를 긍정적으로 받지 못하는 시대가 된 정도인 것이니까. 최근에 얼마나 정치적인 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인지 여러 가지 증표들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정치라는 게 서로 다른 이해 집단의 균형을 찾아주는 거잖아요? 그런데 더 어려워진 것 같아요. 

■ 윤희웅 : 통상 정치가 갈등을 해소하는 공간이 돼야 되는데 갈등을 증폭하는 진원지라는 평가를 최근에는 받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 김영수 : 그래요. 정당들이 이걸 이용해서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 윤희웅 : 말씀하신 대로 너무 중요한 부분인데 대중이 변화되는 측면이 한 파트가 있는 것이고, 그것만 한다면 이렇게 속도가 빨라지지는 않을 거예요. 그런데 이걸 통해가지고 폭넓게 정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힘든 일이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거든요. 그런데 고정 지지층에게 어필하는 부분은 최근 미디어 환경들을 이용하면 굉장히 수월한 부분이니까 그걸 정치인들이 본인의 정치적인 재산들을 강화하기 위해서 굉장히 더 조장하는 부분이 있으니까. 훨씬 더 커진 측면이 미디어 환경 변화와 함께 특정 정치인들이 그걸 더욱더 활용하는 측면들 더해지면서 심화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김봉신 : 정치 제도 자체가 정당이 양극화되게끔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제3 정당이 싹트고 발화하고 열매를 맺기까지가 너무 어려워요. 지난 20년 동안 우리 사회는 다양한 목소리, 제3 정당을 억누르는 정치 제도를 계속 유지해 왔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요. 두 번째는 방금 미디어 환경 말씀 주셨는데 정당이 예전에는 자기 목소리가 있었으면 당론이라는 게 있었는데 이제는 유튜버 목소리에 따라가기에 급급해요. 유튜버가 무슨 얘기하면 당의 홍보 시스템이 큰 정당들이 사실상 거의 지금 마비되어 있지 않느냐 이런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네거티브 캠페인을 하면 돈이 적게 듭니다. 가성비가 뛰어나기 때문에 네거티브 캠페인을 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혐오를 조장하게 되고요. 

◆ 김영수 : 그런 정치적 양극화에서 가장 큰 손해를 보는 건 국민입니다. 

■ 윤희웅 : 이게 보면은 좌우가 있잖아요. 어느 쪽이 답이냐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보다는 기능적으로 바라보면서 왼쪽과 오른쪽이 적정히 논의하고 균형을 하면서 찾을 수 있는 답들이 있는 것이잖아요? 그 가능성 자체가 완전히 제약돼 버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고. 과거에는 어쨌든 내가 좋아하는 정치인, 좋아하는 정당이 있으면 그 감정을 표출하는 정치적 흐름들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이 흐름보다는 일단은 적을 만들고요. 내가 싫어하는 곳, 정말로 저기는 존재해서는 안 되는 곳을 선정을 한 다음에 그 세력을, 그 인물들을 막을 수 있는 인물은 일을 잘하거나 못하거나, 착하거나 착하지 않거나 상관없이 지지를 해 주는 거예요. 비호감과 증오 혐오가 기반에 작동하는 현상들이 심화된 것 같습니다. 

◆ 김영수 : 12.3 계엄 관련해서 비상계엄이 만든 우리 사회의 문제는 무엇이냐라는 질문도 있었어요?

□ 김봉신 : 같은 조사입니다. 중앙일보 한국갤럽 조사인데요. ‘비상계엄이 우리 사회에 미친 문제점’ 그랬더니 가장 많이 나온 것은 정치 사회적 분열 심화 이게 27인데요. 민주주의 가치 약화가 26이니까 두 개가 더 비슷합니다. 경제적 불확실성 심화가 19, 국제적 신인도 하락이 13인데 이게 지지하는 정당으로 따졌을 때 더불어민주당 지지하시는 분들은 38%가 민주주의 가치 약화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하시는 분들 중에 26%가 정치 사회적 분열 심화라고 했는데 국민의힘을 지지하시는 분들 중에 24%가 모르겠다라고 응답을 하셨습니다. 

■ 윤희웅 : 진보 성향층에서는 민주주의 가치가 약화된 것에 대해서 이 사안을 가장 본질적으로 보는 흐름들이 강화할 수밖에 없을 텐데, 이게 그냥 정치 사회적 분열이 심화된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게 되면 이 시각에는 어떤 게 있냐고 볼 때 계엄, 탄핵과 관련한 이 부분들이 근본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정치적인 세력 쌍방에 대립 가운데 발생한 문제라고 하는 시각들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보수층 중에서 일부분들이 이게 내란이 아니었다 이런 기류들이 연동되어서 연결되는 것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김영수 : 비슷한 조사인데 MBC 조사도 있네요. MBC 코리아 리서치 인터내셔널 조사는 어떻게 나왔어요? 

□ 김봉신 : MBC 코리아 리서치 인터내셔널 조사는 온라인 패널 조사이고요. 

◆ 김영수 : 온라인 패널 조사는 뭐예요?

□ 김봉신 : 온라인 패널 조사는 코리아 리서치에 그쪽에서 조사를 하는 것을 나는 응답을 받겠다라고 미리 등록해 있는 그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합니다. 이 내용은 선거 문항이 없어서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는 보실 수가 없고 MBC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작년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에 해당하느냐’. 해당한다 69입니다. 내란에 해당하지 않는다 24. 이렇게 따지면 국민 10분 중에 7분이 내란에 해당한다 보시고 계십니다. 비율이 상당히 높은 비율이죠. 그렇게 따지면은 앞서 한국 갤럽 조사에서도 비슷한 비율이 나왔었는데 60%대였죠. 이번에는 69니까 조금 많은 비율이 나타났는데 내란에 해당이 된다고 응답이 됐고요. 여기서도 보수 성향이신 분들 중에서는 53%는 해당 내란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런데 44%가 내란에 해당한다고 보셨습니다. 그러면 보수 성향이신 분들 중에서도 분산이 된다라는 것이죠. 중도 72, 진보 90% 내란에 해당한다고 봤습니다. 

■ 윤희웅 : 쭉 소개를 해드렸는데 일관된 방향성이 확고하게 있는 것이거든요. 7 대 3 정도의 비율이 있는 것이고 정치적으로 연관된 사안인데 7 대 3이 나온다라고 하면 사실 국민적 인식 차원에서는 종결된 것입니다. 물론 극화 현상이 심화되어서 일부에서 다른 흐름들이 있지만 전체 결과를 봐야 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서 이 부분을 아직 해소하지 못하고 가져간다는 것은 국민들이 인식이 생각이고 마음이기 때문에 바뀔 수 있다라고 생각하지만 아까 보셨죠? 계엄이 있었을 때 직후 조사하고.

◆ 김영수 : 직후 조사하고 지금하고 1년 뒤 조사하고 비슷하게 나왔잖아요?

■ 윤희웅 : 날씨의 변화는 있는 거예요. 근데 기후 변화는 잘 안 이루어지는 거거든요. 큰 줄기, 거대한 흐름들 즉 대중의 인식이 큰 변동이 없어요. 보게 되면 남북관계 관련해 가지고도 여러 조사들이 있는데 긴장 완화를 가야 되느냐 평화 관계로 가야 되냐, 아니면 대륙 강화 방향으로 가야 되냐 질문을 하게 되면 당연히 긴장 완화 평화 관계로 가야 한다는 게 높잖아요? 그런데 그때그때 어떤 사건들이 있어요. 북한이 지금 도발을 했는데 어떻게 해야 되냐 강경하게 대응 해야 된다 이게 답이거든요. 이런 걸 보고 어 우리 강하게 하면 돼, 세게 하면 돼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기저에 흐르는 물줄기는 처음과 이후랑 변동 없이 흐르는 것이 있고요. 그 안에 날씨와 같이 어떤 사안들에 따라서 이거 불공정한 거 아니야? 문제 있는 거 아니야? 라고 하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는 것인데 이걸 가지고 국민들의 근본 정서다, 여론이다라고 생각해서 내란이 아닌 것을 증명한다거나 한다는 것은 바뀌기 힘든 것이거든요. 그래서 조사 결과들 나온 것들을 감안을 해서 정치적인 판단들 정당들이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 김봉신 : 이게 1년이 됐지 않습니까?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에 대해서 여권에서 주장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처음 나올 때는 그다지 수용도가 좋지가 않았습니다. 현 재판 분야, 내란 전담 재판 분야가 비슷하게 나오기도 했는데 갤럽 조사에서 이걸 비슷하게 물어본 게 있습니다. 현재 12.3 비상 계엄 및 내란 의혹 사건에 대한 재판 진행 중인데요. 두 가지 의견에 무엇을 공감하느냐 이렇게 물어봤을 때 현 재판부를 통해 재판을 계속해야 된다가 37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내란 전담 재판부로 설치해 이관해야 한다가 46이에요. 같은 조사에서. 그럼 이건 9% 포인트 격차 아니겠습니까? 이거는 오차 범위를 넘어선 격차로 지금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 쪽으로 여론이 움직이고 있다고 본다면, 아니 이게 12.3 계엄 1년이 지금 바로 내일이 아니겠습니까? 이 상황에서 민심을 더 빨리 해결하기 위해서 내란 전담 재판부를 설치해야 된다는 여권 입장을 오히려 그쪽으로 더 흘러가고 있다 이게 하나가 있고요. 포인트가 또 하나 있는데 MBC KRI 조사에서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 강성 지지층 극우 세력과 연대하여 여전히 내란과 절연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이 행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그랬더니 문제가 있다 70%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12.3 계엄 1년이 지나도록 아직 이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게, 딱 부러지게 절연을 한다거나 손절을 한다거나 이게 없었다라는 것이죠. 보수 성향이신 분들 중에서도 53%가 문제가 있다라고 봤습니다. 

■ 윤희웅 : 아까 내란 전담부 설치와 관련해서 여론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의견이 높아졌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원래 대한민국 국민들은 사법 이슈와 관련한 것들은 매우 보수적으로 응답하는 성향이 강했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보게 되면 변화되는 흐름들이 나오고 있어요. 검찰 등 법원에 대해서. 그만큼 빨리 이것이 제대로 종결을 했으면 좋겠다, 과거에 우리 역사적 경험들이 있었으니까 했으면 좋겠다는 기류가 반일 테고 나머지 반은 검찰과 법원까지 해서 사법 영역에 대한 불신들이 좌우를 막론하고,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상당히 강화된 흐름도 변화된 여론들에 영향을 주는 기반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매주 대통령 지지율을 살펴보는데 국정수행 지지도죠,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로 넘어가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나온 한국 갤럽 조사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 김봉신 : 한국갤럽 자체 조사이고요. 지난주 화,수,목 조사를 했습니다. 통신 3사 제공 무선 전화 가상번호에서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이 됐는데요. 대통령 직무 수행 잘하고 있다. 긍정률이 60%로 유지가 됐습니다. 2개월 전에 54%로 최하치를 찍은 후에 한 달 전에는 63%로 전고점을 형성했다가 살짝 빠지는 게 무엇이냐 하면 대장동 사건 관련해 가지고 검찰 항소 포기 이 사건으로 4% 포인트 빠졌었거든요. 그런데 60%로 회복하고 60%가 반복돼서 나와서 대장동 사건 검찰 항소 포기와 관련되어 언론에서 무게 있게 다뤘었는데, 이게 대통령 긍정률의 하방 요인이 되지 못했다 분석이 되고요. 부정률은 31%니까 직전 30% 대비 1% 포인트 높아지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왜 이렇게 나타났느냐라는 것을 봤을 때, 긍정 평가하시는 602분에게 자유응답시를 물어봤을 때 ‘외교 때문에 긍정한다’라는 응답이 무려 9% 포인트 많아져서 43이 됐습니다. 대단히 높은 비율이죠. 어떻게 긍정하시는 분들 중에 43%, 게다가 APEC 성과 관세 협상 타결 그리고 핵추진 잠수함 승인이 각각 1%로 다 합치면 46입니다. 그렇게 따지면은 긍정하시는 분들 중에 한 절반 정도는 외교가 엄청 세게 지금 작용하고 있고요. 부정 평가하시는 분들 중에서 외교를 이유로 대시는 분들은 5% 에 불과합니다. 더구나 부정 평가하시는 분들은 308명으로 더 적죠. 여기에서 본인 재판 회피 12%, 대장동 사건에 대한 검찰 항소 포기 압박이라고 인식했을 때 이게 6%인데 직전 조사 대비 5% 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낮아진 걸로 보셔야 되겠고요. 그렇게 따진다면 검찰 항소 포기는 별로 이슈가 되고 있지 못하고 경제 민생이 5% 포인트 많아져서 14가 됐는데, 특별한 이슈에 따라서 ‘나는 부정한다’ 이게 나타나지 않으면 대부분 사람들은 민생이 어려워요. 힘든 이유, 부정 평가하는 이유를 민생으로 말씀하시는 경우도 있겠는데 지금은 이게 5%로 갑자기 올라가서 14가 됐다. 이거는 계절적 요인이 있는지, 일반적으로 그렇게 응답을 하시는지, 추워져서 그런 건지 이런 것들은 정부에서는 파악할 필요는 있겠죠. 

■ 윤희웅 : 지금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60% 나오잖아요? 어떤 분들은 이 정도 성과인데 60% 적은 거 아니야?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제가 봤을 때도 최근에 있었던 성과들을 한다면 더 높아질 수도 있을 텐데, 아까 앞에 부분에서 쭉 얘기했던 것들이 정치적인 양극화 현상이 매우 심화됐다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것에 기반하면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양쪽 진영들 지지층 맥시멈 하면은 40%로 한 중반대 될 수 있는 것인데 그것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니까. 그래서 세부적으로 보게 되면 고연령층에서도, 60대 70대 이상에서도 긍정 평가가 높은 흐름들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세대와 상관없이 높아지는 흐름들이 있었고 과거에는 자영업층 하면 굉장히 보수층이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자영업층에서도 잘한다고 하는 비율이 57%가 나오는 것이니까. 심지어 보수층에서 36%가 10명 중 4명에 가까운 비율이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한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니까. 최근에 이런 평가는 이재명 대통령 측에서는 봤을 때는 이념적으로 평가받는 부분보다도 성과에 의해서 국민들한테 실리적으로 평가를 받는, 그런 국면들을 일정 부분 해내고 있는 점을 조사 결과들에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 김영수 : 연령별대로 아까 잠깐 짚어주셨는데, 지역별로도 살펴주세요. 

□ 김봉신 : 지역별로 긍부정을 봤을 때 방금 말씀 주신 것처럼 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는데요. 제가 봤을 때 심지어 TK, 대구 경북에서도 긍정이 46 부정이 40입니다. 오차 범위 이내일 텐데 그래도 높게 나타났다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부산, 울산, 경남에서도 긍정 평가가 60 ,부정이 25입니다. 부울경에서는 긍정 평가가 상당히 높은 비율이죠. 60대에서 59대 33으로 긍정이 높잖아요? 이게 직전 조사보다 긍정이 10% 포인트 높아진 겁니다. 묘하죠. 60대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봤는데 갑자기 이렇게 높아지고 이렇게 된다라는 것은 제가 봤을 때 외교라든지 국경 문제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60대는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라고 봐야 되지 않겠느냐 볼 수가 있겠고요. 주관적인 계층 중거감에서 나는 하층에 속한다는 분들 중에서도 긍정은 10% 포인트가 좋아졌습니다. 그러면 이게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정부 정책 복지 정책 중에서 영향을 미치는 게 일부 있을 수 있겠다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 윤희웅 : 과거에 보게 되면 대통령 평가는 대통령이 일을 잘하냐 못하느냐가 영향받는 게 제일 크기는 한데요. 한 가지 중요하게 영향 주는 부분이 뭐냐 하면, 야당이 그것에 대해서 공격을 하잖아요? 야당이 신뢰를 얻고 있을 때 그 비판을 하게 되면 그것에 영향을 받아서 ‘어 저거 참 못하는 게 맞지’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아지거든요. 과거 역대 대통령 사례들을 보게 되면 그 현상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 혜택을 제가 봤을 때 여당이나 이재명 대통령이 누리고 있는 것 같아요. 야당이 내부 상황들이라든가 이런 부분들 때문에 공세도 날카롭지 못한 상황이고, 아까 보셨지만 국민적 신뢰가 아직 충분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그런 측면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 김봉신 : 그렇죠. 이게 비교하기가 그렇긴 한데 3년 전을 비교하면, 2022년 11월에는 당시 윤석열 대통령 긍정률이 24까지 빠졌습니다. 그때는 같은 외교 현장이었죠. 그런데 ‘바이든 날리면’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논란이 없다 보니까 이게 야권은 갑갑할 것 같아요. 여권에서 실수가 있고, 실책이 나오고, 자책골이 나와야 이게 회복이 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 김영수 : 리얼미터 조사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 김봉신 : 리얼미터 조사도 나왔는데 리얼미터 조사는 아시다시피 ARS 조사이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정당이 아닌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5일 조사를 합니다. 24, 25, 26, 27, 28까지 5일을 조사를 해서 샘플을 크게 잡게 됩니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조사했고 오늘 소개해 드린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는데요. 여기에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54.8입니다. 55 정도 나왔죠. 갤럽이 60 정도 나왔는데 그러면 양쪽 정당 고관여 지지하시는 분들이 많이 모이는 데에서는 긍정률이 한 5 정도 낮구나 이렇게 보실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부정률은 40.7입니다. 부정률은 40.7이면 41 정도지 않습니까? 전화 면접에서는 30일이었는데 여기서는 40일 정도라고 한다면, 부정률은 10% 포인트가 더 ARS에서 많이 나온다 이 얘기는 ‘샤이층’이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볼 수가 있죠. 전화 면접원한테는 아 내가 대통령 못한다고 얘기하기 어려운데 전화기에 누르는 걸로는 못한다라고 누를 수 있는 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 김영수 : ARS 조사를 정치 고관여층이라고 보면 돼요?

■ 윤희웅 : 그렇다고 많이 얘기를 합니다. 근데 아마도 정치적인 부분에 대해서 영향도가 큰 특성을 보이는 측면이 있을 텐데요. 그래서 아마 한덕수 전 총리 15년 구형이라든가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체포 동의안 국회 통과 이런 사안들이 영향받는 부분들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 김영수 : 다음 주는 어떻게들 전망하세요?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이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김봉신 : 국정이 지금 여야 간에 있어서의 갈등의 영향을 비교적 안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여야 간에 있어서는 계속해서 논란이 있고 국정을 봤을 때는 오히려 12.3 계엄이라든지. 이제는 계엄 이후가 되죠 계엄 이후에, 1년 전에 그 추웠던 여의도 이런 현장이 계속해서 언론에서 노출이 되고 12월 17일날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됐습니다. 그 과정까지 본다면 대통령 긍정률은 하방 압력을 받기보다는 오히려 대통령이 잘한 게 있으면 상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 윤희웅 : 제가 봐도 12.3 계엄 조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그것이 아마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긍정, 부정 떠나가지고 비판적인 부분들을 굉장히 차단하게 하는 효과들이 일정 기간 동안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김영수 : 잘 들었습니다.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 김봉신 메타보이스 부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봉신, ■ 윤희웅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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