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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7:10~09:00
제작진진행: 김영수 / PD: 이은지, 박지혜 / 작가: 정상림, 임은규
친한 김종혁 "내부총질? 北 노동당인 줄... 징계 결정되면 가처분 신청"
2025-12-02 07:46 작게 크게
[YTN 라디오 더인터뷰]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12월 2일 (화)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양심대로 행동한 게 왜 당론 불복인가 
- 징계 결정되면 가처분 신청
- 당원게시판, 尹-김건희 우리 당원도 아닌데 왜 당무감사위가 나서나 
- 한동훈, 친한계 전방위적 탄압받아 
- 국힘 당사에 이명박-박근혜 사진도 안걸려, 왜 尹은 감싸나 
- 분당·탈당? 왜 멀쩡한 피해자보고 나라라고 하나 
- 2차 특검? 민주당, 곰탕 우리듯 12.3을 5.18로 만들려 해 
- 조국, 비논리적인 주장 의미 없어..존재감 돋보이려고 떠들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수 : 안녕하세요. <더인터뷰> 1부의 문을 열어주실 분은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입니다. 중앙일보 편집국장을 지냈고요. 언론인 출신 정치인입니다. 친한동훈계로 잘 알려진 바로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오랜만입니다. 김종혁 최고위원님.

◇ 김종혁 : 안녕하세요. 

◆ 김영수 : 안녕하세요.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들여다봐야겠습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위원님 발언을 문제 삼아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해요. 어떤 발언이 문제라는 겁니까? 

◇ 김종혁 : 제가 받은 문서에 따르면 굉장히 종류가 많아요. 한 몇십 가지를, 제가 그동안에 언론과 인터뷰를 했거나 방송에 나와서 했던 발언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보면 이런 내용이에요. ‘우리 당 지도부는 이에 반하는 목소리는 내부 총질이라고 윽박지르고 있어요. 이것은 지도부를 억압적 집단으로 묘사한 것이다.’ 그리고 ‘장동혁 그리고 정청래 두 대표는 정말 반성해야 될 대목이 있다 라고 얘기한 것은 양비론과 내부 총질이다.’ 그리고 ‘변검하듯이 상황에 따라서 자신의 입장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데 능한 것 같아요라고 얘기했던 것은 당 대표를 기회주의자로 비하하는 것이다.’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 김영수 : 김종혁 최고위원이 한 방송에서 한 발언의 상당수가 ‘내부 총질’이다 이렇게 해석하고 있는 거예요?

◇ 김종혁 :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이해가 안 되는 게 저는 양심대로 행동할 것이고 이것이 당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더니, 이것은 당론에 불복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이다. 양심대로 행동하겠다는 게 왜 당론 불복 의사를 공개 표명한 것이죠? 그다음에 양당 대표들이 앞장서서 극한 상황을 만들어 가는 게 아닌가라고 했더니 이거는 당 지도부가 정치 혐오를 조장한다고 비난하면서 상대당과 자당의 대표를 동급으로 놓고 비판했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더 심한 해당 행위다 이런 행위도 있고. 모두 같은 목소리를 내라고 강요하는데 저는 이것이야말로 파시스트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한 것은 당 운영을 파시즘에 비유한 혐오 발언이다. 그리고 ‘북한의 노동당도 아닌데 갑자기 당성이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거 북한 노동당에서 하는 얘기 아닌가요?’ 했더니 당을 북한 체제에 반복적으로 비유하여 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킨 전형적인 혐오 발언이다 이런 거. 제가 생각하기에 그럼 민주당의 4심제라든가 내란 전담 재판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이거는 스탈린의 국민 법원을 만든 것과 뭐가 다르냐 이런 식으로 비판을 했었고, 조국 대표가 98점 몇 프로로 당선됐을 때 이거는 북한에서나 가능한 숫자 아니냐 이런 얘기했는데. 그럼 이런 것들은 괜찮고 자기 당에 대해서 당성이 뭔지 모르겠다라고 비판한 거는 노동당에 비유했으니까 혐오 발언이라는 거 얘기 잘 이해가 잘 안 되고요. 그 다음에 진짜 밥 먹고서 할 일이 저렇게 없냐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난리 치고 서로 싸우고 욕설하는 것들에 대해서 얘기했더니 이 비판에 대해서는 소속 정당 의원 전체를 비하했다 이렇게 당의 명예를 실추하고 위신을 훼손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요. 

◆ 김영수 : 그러면 당에서 서면 제출을 하라고 10일까지 통지서를 보낸 거잖아요. 징계할 것으로 보세요?

◇ 김종혁 : 이거는 ‘인디언 기우제’ 아닙니까? 지난번에 여상원 윤리위원장이 무혐의, 저에 대해서 아무 혐의가 없다라고 얘기했더니 그냥 여상원 위원장이 날라가 버렸잖아요. 쉽게 얘기하면 한 달 보름을 앞두고 잘려버렸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상원 위원장이 나가서 언론 인터뷰도 하시면서 이게 민주당이 대법원장 쫓아내려는 것과 뭐가 다르냐 이런 얘기도 하셨고 부당함을 얘기를 했었는데, 이것도 사상 유례가 없는 거죠. 윤리위원회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그러는데 다른 건으로 곧바로 당무감사를 해서 징계하겠다 이렇게 나오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저는 궁금한 게 이렇게 해서 ‘답정너’ 답을 정해놓고 인디언 기우제 하듯이 무조건 꼬투리를 잡아서 징계할 때까지 가겠다라고 하면. 이래서 징계 결정이 내려져서 제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면 이게 과연 당이 이길까요? 제가 이길까요? 저는 되게 그게 궁금해집니다. 누구든지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런 징계가 부당하다는 거 그리고 정치적인 목적과 배경이 있다는 것이 분명한데 이게 가능할까? 하여튼 의아합니다. 

◆ 김영수 : 만약에 징계를 한다면 법원에 가처분 신청하실 거예요? 

◇ 김종혁 : 주변에서 계속 그렇게들 얘기를 하고 있고 변호사들도 이구동성으로 이건 말이 안 된다, 이건 할 수 없는 징계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들은 생각을 해 봐야 되겠지만 어쨌든 이런 부당한 징계가 정상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이 부당한 징계를 추진하거나 계획한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영수 : 그런데 지금 한동훈 전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는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선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종혁 : 첫째로 익명의 게시판에 당원들이 쓴 것들에 대해서 당무감사위원회가 그것을 조사할 법적 권한이 제가 알기에는 없습니다. 그거는 예를 들면 거기에 지독한 혐오 발언이라든가, 누구를 죽이겠다라는 식의 협박글이 있다든가 이거는 법원에 영장을 발부받아서 수사기관이 영장을 발부받아서 거기에 대해서 조사할 수 있지만, 익명을 보장했던 게시판에다가 게시판에 올린 글을 가지고서 당무감사위원회가 조사하겠다는 것 자체가 논리가 말이 안 되고. 두 번째는 이른바 한동훈과 관련된 사람들의 이름으로 올라왔다라는 글 자체가 다 신문, 방송, 사설 칼럼 이런 거 올려놓은 거여서 전혀 혐오 발언이라든가 이런 것과는 상관없어요.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알 수가 없고. 세 번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전 여사에 대한 관련된 글들인데... 아니 이 두 분은 지금 불법 계엄을 저지른 혐의로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분들이고 우리당 당원들도 아닙니다. 그걸 왜 당무감사위원회에서 1년이 넘어서 갑작스럽게 문제를 삼겠다라고 나선 것인지. 이것 역시 명백한 정치적 이유잖아요. 누가 봐도 그렇기 때문에 정당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 김영수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들이 연루됐다는 의혹 아니에요? 그래서 이 의혹은 있다는 거죠. 한 번쯤은 털고 가야 한다라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 김종혁 : 털고 간다는 게 무슨 얘기인지는 모르겠어요. 그거는 익명으로 된 게시판인데 어찌된 셈인지. 특정의 사람들이 한동훈 대표의 가족과 이름이 같은 사람들만 쫙 끄집어낸 거잖아요. 그래서 그거를 공격을 했고 나중에는 김건희 여사의 목에다 개줄을 걸어서 끌고 다닌다느니 이런 표현은 한동훈 대표가 하지 않은 것인데.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는 거기 들어가 있지도 않습니다. 당원 게시판에 들어가 있지도 않은데 그 당시에 당에서 확인 결과 한동훈 대표가 아니라 이름을 그렇게 쓴 사람이었다라고 해서 확인이 다 됐고, 경찰에서도 이미 종결된 사항인데 다시 꺼내고 있는 거잖아요. 이건 정치적인 이유에 불과하고 이것을 털고 가라니 뭘 하라니 하는 것들도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 생각합니다. 

◆ 김영수 : 그래요. 최근에 이렇게 한동훈계를 향한 이런 전방위적인 압박이 결국은 한동훈 전 대표의 공천을 주지 않으려는 것 아니냐라는 시각도 있어요? 

◇ 김종혁 : 그런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니냐라고 의구심이 들지만 정확히는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본인들의 정치적 반대자들, 경쟁자들에 대한 탄압이라는 생각을 하고요. 그것들을 탄압을 하더라도 합리적인 근거나 논리에 의해서 해야 되는데, 당게 문제도 그렇고 저에 대한 어떤 징계하겠다고 나선 것도 그렇고 내용 자체가 너무 황당한 것이어서 그런 의도가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김영수 :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생각이세요? 지금 한동훈계에 대한 전체적인 압박,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된다고 보세요? 

◇ 김종혁 : 글쎄요. 한동훈 대표가 본인이 어떻게 할지는 제가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말씀을 드릴 수는 없고. 저 같은 경우는 부당한 당무 감사에 대해서 계속 제 입장을 표명을 할 것이고 그게 만약에 실질적으로 결론이 내려진다면 거기에 대한 모든 합당한 조치를 하려고 합니다. 

◆ 김영수 : 최악의 경우에는 탈당, 분당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 김종혁 : 탈당, 분당은 잘못한 사람들이 나가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걸 왜 피해자에게 ‘니가 나가라’ 라고 얘기하는 것들은 말이 되지 않죠. 가해자가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죠. 

◆ 김영수 : 조국 대표가 며칠 전에 ‘SNS에 한동훈은 공천받지 못할 것이다. 한동훈이 당권 잡을 가능성도 없다 그러면서 신당 만들 배짱도 없다. 이준석이 더 용감하다’ 했어요. 

◇ 김종혁 : ‘조만대장경’이죠. 그분은 세상사의 모든 것들에 대해서 참견하시는 분인데. 본인의 가족과 관련된 표창장 위조들도 없다라는 식으로 주장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분이 얘기했던 것들 대부분이 허위 사실로 밝혀져서 부인도 4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고, 본인도 징역형을 살다가 사면돼서 나온 분 아닙니까? 외국 같으면 이런 분은 정치할 수 없어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만 특이하게 이런 분이 다시 당 대표가 돼서 구십 몇 프로의 압도적인, 북한 노동당을 방불케 하는 수차로 당 대표가 돼서 이당 저당을 돌아다니면서 비논리적인 주장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별 의미 없다. 본인이 자꾸 자신의 존재감을 보이기 위해서 그렇게 떠들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영수 : 지금 이 시점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계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또 당 지도부의 지금 모습을 그냥 지켜볼 것인지 여러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서 한동훈 전 대표가 어떻게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세요? 

◇ 김종혁 : 그건 제가 알 수 없죠. 그런데 지금 아시다시피 당에서 12월 3일 계엄 1주년을 앞두고 이 부분에 대해서 절연을 하자,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절연을 해야지 우리 당이 살 수 있다는 목소리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높아가고 있잖아요. 그게 더 중요한 겁니다. 민주당은 12월 3일을 5.18처럼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 계속 이 사안을 가지고 공격을 할 겁니다. 올해가 1주년이기 때문에 이때 우리가 정리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 이걸 정리할 시간도 없어요. 이 사안의 성격에 대해서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가 하는 것처럼 되면 저희는 영원히 가해자로 남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잖아요. 당시 한동훈 대표가 이거 절대로 안 됩니다라고 제일 먼저 메시지를 발신하고 의원들과 함께... 저도 그때 의원은 아니었습니다만 현장에 있었습니다. 같이 가서 이것은 안 된다라는 표결에 참여를 했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것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얼마든지 우리 당이 일방적으로 가해자가 되지 않을 설명이 가능하거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잘못한 건데 우리 당이 왜 그걸 감싸면서 거기에 스스로 가해자의 자리에 몰아넣는지. 정치적으로도 굉장히 현명하지 못한 판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영수 : 국민의힘 지도부가 내일 과연 어떤 입장을 밝힐지가 관심인데, 양향자 최고위원은 ‘계엄은 불법이었다. 우리가 반성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장동혁 대표는 ‘과거에서 벗어나자는 것이 과거에 머무는 것이다. 우리가 끊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장동혁 대표의 생각은 내일 사과 관련 발언을 하지 않을 것 같다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종혁 : 그럴 것 같습니다. 근데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만약에 일본이 그렇게 얘기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일본이 한국에 대해서 식민지 지배에 대해서 과거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우리가 사과해서 하냐 이런 식으로 주장을 한다면 한국 국민들이 받아들이실 수 있습니까? 예를 들어서 일본이 한국 국민들에게 식민지 지배에 대해서 다대한 피해를 입혀서 미안함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독도는 일본 땅이고요,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계속 할 겁니다 그러면 우리가 그걸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비상 계엄에 대해서 사과를 한다면서 탄핵도 잘못된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대통령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됐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 거는 국민들에게 전혀 소구력이 없습니다. 그런 주장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영수 : 안철수 의원 진종오 의원은 사과 메시지를 냈고요. 김재섭, 김용태 의원 등 초재선 중심으로 공식 성명도 준비하고 있다고 해요? 

◇ 김종혁 : 저는 그렇게 알고 있어요.

◆ 김영수 : 당내 분위기는 어떤 것 같아요?

◇ 김종혁 : 그 의원들뿐만 아니라 원외 당협위원장들 중에서도 지역에 비상 계엄은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국민께 사과드립니다라고 저도 현수막을 걸었어요. 당 지도부에서는 어떻게 하려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원내외 의원들 그리고 당협위원장들의 적지 않은 숫자가 이대로 가면 안 된다 여기서 절연을 해야 된다라는 그런 입장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 지도부가 그 뜻을 안 따라가려고 하는 것 같아서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김영수 :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정도 남았는데 당 지도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까? 

◇ 김종혁 : 제가 보기에는 그냥 버티면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실수를 할 테니까, 선거라는 것은 꼭 우리가 잘해서 되는 건 아니지 않느냐. 그냥 버티다 보면 저쪽에서 실수를 해서 우리가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그런 희망 섞인 기대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거야말로 정치 공학적인 생각이고 국민들을 보면서 정치를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건 민주당에 사과하는 거 아닙니다. 국민들한테 사과하는 거거든요. 국민들에게 사과를 안 하시겠다고 얘기를 하면서 자꾸 민주당을 끌어들여요. 민주당이 문제가 아니고 국민을 상대로 하면서 정치를 하는 거지 민주당 보면서 정치만을 합니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진솔하게 국민에게 사과를 해야 민주당의 문제점들에 대해서 우리가 날카롭고 맹렬하게 공격할 수 있습니다. 

◆ 김영수 :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랜 언론 생활도 하셨고 언론계 출신 정치인이신데 당 지도부의 생각과 초재선 의원들의 생각이 다른 거 아니에요. 어떻게 모아야 된다고 보세요?

◇ 김종혁 : 뭐 누가 이런 얘기를 합니다. 당내 분열이고 내부 총질이고 화합과 통합을 해야 되고라고 얘기를 합니다. 굉장히 공허한 소리거든요. 왜냐하면 한쪽이 주장하는 게 명백히 잘못된 주장인데 정상적인 주장과 잘못된 주장을 섞어서 가자라고 얘기하는 것은 둘 다 망치자라는 얘기나 다름이 없어요. 명백히 잘못된 판단을 접으면 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전 여사와의 관계를 절연하면 돼요. 그걸 선언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거 잘못됐습니다라고 얘기를 하면 됩니다. 우리 당에는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진도 걸려 있지 않아요. 그분들이 형사 처벌을 받았다는 이유겠죠. 그러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뭡니까? 그분들이야 개인적인 비리니 직권 남용이니 이런 거라고 할 수 있지만 이거는 어떻게 보면 국가에 대한 범죄 아닙니까? 불법 비상계엄은? 그런데 왜 다른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렇게 사진까지도 걸어놓지 않으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잘못한 것들을 감싸고 돌려고 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 김영수 : 오늘 추경호 원내대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있잖아요. 오늘 오후 3시에 진행이 될 예정인데, 장동혁 대표는 기각을 확신한다. 기각되면 대반격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라고 보고 있더라고요?

◇ 김종혁 : 그거를 그렇게 정치적으로 몰고 가는 것 자체가 별로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각이 될지 발부가 될지 그것은 재판부가 결정하는 거고. 이것을 영장 발부하기는 쉽지 않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슨 증거가 모르겠습니다. 특검에서 지금까지 보도된 것과 다른 특별한 증거를 갖고 있는지 모르지만, 저도 그때 당시에 현장에 있었는데 굉장히 공황 상태에 가까운 그런 분위기였거든요. 다들 혼란스러워하고 뭘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윤석열 대통령과 추경호 원내대표 그리고 한덕수 총리와 추경호 원내대표 사이에 통화가 있었다라고 하는데 그 통화의 내용을 추정하고 있는 것과는 서로 다른 진술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우리는 계엄을 막자라는 그런 모의를 한 적이 없다고 이렇게 주장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추적만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될까라는 것들에 대해서 저는 가능성이 낮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구속영장이 발부된다 하더라도 그것을 근거로 해서 국민의힘 전체가 내란 정당이라고 몰아가려고 하는 민주당의 시도는 어불성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그렇다 하더라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부분 피해자죠. 가해자가 아니잖아요. 그런 내용을 모른 채 의총 장소가 왔다 갔다 바뀌었다라는 것들에 대해서 우왕좌왕 했지만 그 사람들이 의도를 가지고 알고 있으면서 표결에 불참한 건 아니잖아요. 

◆ 김영수 : 지금 여당이 2차 종합 특검도 검토하고 있는 것 같아요. 3대 특검의 미진한 부분만 한 군데에 몰아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거예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종혁 : 곰탕 우려먹듯 그걸 가지고서 정치적으로 우려먹겠다는 의도라고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의 의도는 분명해요. 이거를 5.18처럼 만들어서 끊임없이 정치적으로 자신들의 이득을 얻겠다라는 것인데 5.18과 12월 3일 계엄은 분명히 다릅니다. 당에서 대응이 달랐잖아요. 당에서 한동훈 대표와 의원들 이런 사람들이 앞장서서 거기에 대해서 반대 목소리를 내고 표결에 참여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국민의힘을 가해자로 몰아가는 시도, 그리고 앞으로도 그것을 통해서 계속 정치적인 이득을 얻겠다라는 그런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 그리고 거기에 맞서야 된다라고 생각하는데 현재 지도부처럼 이렇게 나오시면 거기에 우리가 맞설 수가 없다라는 생각이에요.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인터뷰 잘 들었습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종혁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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