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장성철 소장
□ 출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 국정조사? 민주당 '지들 멋대로' 일방적 판 벌일 수도... 국회는 국회가 아니다
- 이재명 대통령 무서운 사람, 독재국가로 가고 있어
- 李정부, 내란몰이로 국가 해제 작업 중
- 계엄 해제 표결 안하면 내란죄? 김민석, 추미애도 내란몰이해야
- 계엄 사과? 추경호 영장 결과에 달려
- 당내 소장파? 우리 당에 무슨 '소장파' 있나, 여당 문제엔 너무 우아해
- 한동훈 '당게' 조사, 한 번은 털고가야
- 경선룰 70:30, 전략기획본부에서 가져와... 조직화된 '개딸들' 역선택 방지
- 서울시장 출마? 민심 청취해보긴 했는데... 지금 너무 바빠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장성철 : 12.3 비상 계엄 1주년을 맞아 여야는 각각 공격과 반격의 수위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국을 돌며 장외 여론전에 골몰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대여 투쟁의 고삐를 쥘수록 계엄 1년 사과를 둘러싸고 당의 내홍은 더욱 깊어가는 모습입니다. 당내 5선 중진 나경원 의원님을 모시고 다양한 현안과 당내 이슈들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나경원 : 안녕하세요.
◆ 장성철 : 저는 의원님을 처음 뵀었던 때가 2002년도 이회창 총재 특보 하셨을 때.
◇ 나경원 : 진짜 오래전이죠.
◆ 장성철 : 저 당에 있을 때 그때 뵈면서 ‘나경원 의원님 같은 분이 오셔가지고 정말 다행이다. 우리가 정권 교체할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때 이후로 한 23년, 24년 정도 지났네요.
◇ 나경원 : 진짜 오랜 세월입니다. 처음에 올 때는 속아서 왔는데요. 나라를 위해서 일해야 되겠다는 마음은 여전히 열심히 가지고 하고 있는데 상황이 여러 가지 녹록지 않습니다.
◆ 장성철 : 한국 정치사에 중요한 지도자급 인사가 되셨으니까 앞으로 정치를 더욱더 국민을 위해서 잘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 나경원 : 고맙습니다.
◆ 장성철 : 지금 법사위에서 간사 선임 때문에 5선 중진 답지 않게 샤우팅도 많이 하시잖아요. 추미애 법사위원장 진행하는 거 보니까 ‘나경원 의원 퇴장하세요’ 이런 얘기도 많이 하던데 지금 법사위 상황 어때요?
◇ 나경원 : 5선 중진이라고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국회가 너무 망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냥 볼 수는 없어서 법사위 위원님들이 저보고 제발 와달라고 그러더라고요. 추미애 위원장이 온 첫날이 지나고 나서
◆ 장성철 : 대표님이 먼저 가서 내가 싸우겠다 이런 거 아니에요?
◇ 나경원 : 그건 아니고 모두들 모여서 회의를 했다. 제가 오는 수밖에 없다 해서 갔는데 간사도 못 됐으니까, 5선 중진이라고 지금은 할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간사는 우리 당 주장 선수는 여깁니다. 뽑아달라면 뽑아주는 건데 그것도 안 하고 있잖아요. 국회를 이렇게 마음대로 운영하는 것에 대한 항의를 할 수밖에 없고요. 저같이 국회를 오래 한 사람일수록 예전의 국회는 이렇지 않았는데. 국회라는 것은 다양한 의견들이 조율되고 합의되는 곳이라서. 상임위원회에서는요 옛날엔 표결이라는 게 없었습니다. 상임위에서는 표결을 하는 것이 강행 통과를 의미하는 거였고, 예전에는 상임위에서 동물국회 때는 회의 의사봉을 먼저 갖는 사람이 표결할 수 있는 신체적, 물리적인 접촉이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이 상임위 표결이요 얼마나 많아졌냐면요. 지금이 22대 국회잖아요? 19대 국회만 해도 4년 내내 10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몇 건인 줄 아십니까? 22대 들어와서 상임위 표결이 9월 현재 180건을 했습니다. 한마디로 모든 법을 민주당 마음대로인 거예요. 그러니 이렇게 마음대로 할 수 있느냐 하고 샤우팅을 안 할 수가 없는 거고요.
◆ 장성철 :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으세요? 민주당 의원들이 계속 공격하고.
◇ 나경원 : 너무 마음 아프죠. 저 개인에 대해서 허위얘기하고 지금도 나빠루 이렇게 부르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 정도로 샤우팅하지 않으면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는 ‘민주당이 하는 데 국민의힘은 반대하고, 이렇게 표결하고 조용히 끝났구나’ 이렇게 생각하시기 때문에. 저희의 그런 것도 일종의 ‘아 이게 얼마나 부당한지’, 정치 행위입니다. 아니 퇴장 명령을 한 거 보셨습니까? 추미애 위원장 전에 정청래 위원장, 두 사람이 그걸 시작을 한 겁니다. 국회 역사상 퇴장을 명령하거나 발언권을 뺏는 것은 상임위원장이 하지 않았습니다. 국회의장도 지극히 한두 번 정도. 있었나 없었나 찾아볼 수 없는 일을... 지난번에는 우리 당 의원들 4명 앉아 있는데 노트북에 추미애 위원장 회의 똑바로 하라는 그런 취지의 피켓 붙였다고 국회 경위들 불러서 그거 다 떼게 하고요. 4명 중에서 3명 다 퇴장하래요. 발언권을 뺐는데 이게 국회입니까?
◆ 장성철 : 알겠습니다.
◇ 나경원 : 민주당에서 어제 전화 왔어요 김용민 간사가. 제가 간사로 선임은 안 했지만 사실상 간사를 다 하는데요, 제가 국정조사에 저 간사 안 해도 좋다. ‘어차피 국정감사도 간사 없이 했는데 그냥 빨리 합의해라’고 했어요.
◆ 장성철 : 할 가능성이 있어요?
◇ 나경원 : 민주당은 결국은 이게 조작됐다 하면서 증인을 합의를 안 해 줄 거예요. 예전에 처음 갔을 때 우리 증인은 2명 있고 자기는 30명씩 해놨더라고요. 우리가 그다음부터 증인을 60명씩 냈어요. 그랬더니 자기네는 30명 내고 30명 다 받고 우리 60명 냈더니 6명 받는 거예요. 국정조사를 하면 포인트가 되고 있는 대장동 항소 포기가 어떻게 됐느냐, 항소 포기는 누가 압박했느냐, 대통령실에 지시가 있었느냐 이런 걸 조사하고 싶은데. 우리 증인은 하나도 안 받고 본인들은 그걸 조작 수사라고 하니까 그런 쪽만 증인을 채택하겠죠.
◆ 장성철 : 대표님이 보시기에는 국정조사가 안 될 것 같다?
◇ 나경원 : 민주당이 지들 멋대로 하면서 그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판을 벌일 수는 있겠죠. 지금 국회는 국회가 아닙니다. 저는 나라가 나라가 아니라고 봅니다.
◆ 장성철 : 상임위 문제는 여기까지 여쭤보고요. 이재명 대통령 잘하고 있어요? 한 6개월 됐는데 어떻게 보세요? 총체적으로 한번 평가 한번 해 주세요.
◇ 나경원 : 이재명 대통령은 무서운 사람입니다. 저는 독재 국가로 되고 있다고 봅니다. 이재명 대통령한테 어떻게 잘한다는 표현을 할 수가 있죠?
◆ 장성철 : 주가도 많이 올랐고, 외교 활동도 잘해가지고.
◇ 나경원 : 주가 외에 뭐가 있나요? 그리고 외교 활동을 진짜 잘했나요? 아무것도 아직도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 장성철 :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 훨씬 잘했다 그런 평가가 있는 것 같아요.
◇ 나경원 : 이재명 정부는 내란 몰이로 모든 것을 가리고 있다 봅니다. 국회에서 이렇게 퇴장 명령을 하고 마음대로 법을 통과시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하게 내란 몰이만 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를 지금 이재명 정부가 하고 있다고 보는데요. 내란 몰이를 통해서 국회의 입법은 이미 장악을 했고, 행정을 장악하고, 사법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게 독재로 가는 길이죠. 언론도 마찬가지입니다. YTN이 민영 방송이었는데 지금 다시 두 명의 방통위 의결은 뭐다 하면서 다시 돌리고 있는데요. 방송도 이미 장악을 해 간다고 생각을 하고. 그걸 떠나서 국회는 말도 안 되는 발언권 제한, 일방 표결로 국회에서 모든 입법을 마음대로 통과하고 있고요. 행정은 보십시오, 공무원들 75만 명 휴대폰 다 까라는 겁니다. 문재인 정부 때 뭐 했습니까? 공무원 휴대폰 까서 거기서 나온 사생활로 압박하지 않았습니까? 사생활, 가족 거기서 내란 몰이 끝도 없이. 공무원들 헌법 준수 TF요? 한마디로 내란 몰이 TF죠. 공무원들을 줄을 세우겠다는 거 아닙니까? 작년에 있었던 걸 전부 다 내란으로 재단하겠다 해서 공무원들을 지금 장악하고 있죠. 세 번째, 사법은 뭡니까? ‘조요토미 히데요시’ 기억하시지 않습니까? 조희대 대법원장을 끝없이 탄압하고 있습니다.
◆ 장성철 : 그건 조국혁신당 최혁진 의원이 그런 거였죠.
◇ 나경원 : 최혁진 의원은 민주당보다 더 민주당이고 민주당 호소인 아닙니까? 조국혁신당이 아니라 무소속입니다. 민주당 가고 싶어 하는데 민주당에서 받지 않고 있는데요.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입법행정사법을 장악을 해 갖고 결국 내란 몰이 속에서 대한민국을 빠르게 해체하고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이게 국가 해체 작업이라고 보는데요.
◆ 장성철 : 위기감을 많이 느끼시는군요.
◇ 나경원 : 굉장히 위기감이 느껴지는데, 사법은 이미 검찰청을 해체했어요. 기존의 검찰 조직의 공과가 있지만 검찰의 수사 능력이라든지 이런 걸 다 갖다 버렸어요. 지금 대한민국 마약 천국이 되고 있습니다. 누가 잡습니까? 마약은 국제 조직하고 연결이 되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일종의 마약 기찻국이 되고 있어요. 동남아로 가는 마약도 여기에 와서 뿌리는 그런 마약 기찻국이 되고 있는데. 수사가 제대로 안 돼요 검찰의 수사권을 다 뺏었기 때문에.
◆ 장성철 : 어쨌든 잘못하고 있다?
◇ 나경원 : 엄청 잘못하고 있죠.
◆ 장성철 : 그렇다면요 대표님, 야당이 잘해야 되잖아요. 장동혁 대표 지금 잘하고 있습니까?
◇ 나경원 : 장동혁 대표도 잘하는 거 있고 잘못하는 것도 있죠. 저도 정말 하고 싶은 말 많지만 우리 당내에서 분열하면 결국 자꾸 당내 이슈를 가져오는 거예요. 그래서 그건 바보 같고 어리석은 일이다.
◆ 장성철 : 내부적으로 장동혁 대표나 송언석 원내대표랑 얘기 많이 하세요?
◇ 나경원 : 자꾸 얘기하면 잔소리같이 들려서 저는 얘기도 안 합니다. 법사위 간사 역할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장성철 : 지금 장동혁 대표 사과해야 된다, 12월 3일 때문에 논란이 많잖아요.
◇ 나경원 : 12월 3일이 무슨 날입니까?
◆ 장성철 : 불법 체류 비상계엄 벌어진 날이죠.
◇ 나경원 : 민주당이 내란 몰이의 끝판왕으로 생각하는 게 뭡니까? 우리 당을 해산시키는 겁니다. 한마디로 제1 야당을 해산시켜서 자기들 마음대로 국회를 장악하겠다는 겁니다. 그 시작이 뭡니까? 추경호 원내대표 구속영장을 치는 겁니다.
◆ 장성철 : 날짜가 묘하긴 해요.
◇ 나경원 : 특검이 구속영장을 쳤고, 체포 영장이 통과되는 거야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국회니까 당연히 통과되었고. 그날이 12월 3일 새벽, 12월 2일 밤 늦게 추경호 영장이 나옵니다. 영장 발부 여부가 법리적으로 생각해도 당연히 기각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지만 결과에 따라서 여러 가지 운신의 폭이 달라진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다려야 될 때인데요. 언론부터 시작해갖고 우리 당에 소위 소장파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지만 사과하라 말라 하는데. 영장 발부 여부와 다 관련이 있다. 사과의 수위, 사과의 방법, 사과의 정도 다 달라질 수밖에 없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지금 우리 당을 내란 정당이라고 민주당이 말도 안 되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데 여기에 덜커덕 잘못 이야기를 하면 그 프레임을 가속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추경호 원내대표의 영장 결과에 따라서 여러 가지 적절한 조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추경호 전 원내대표 영장이 발부되면, 이재명 정권을 향한 메시지가 더 강하게 나오고 사과 부분은 조금 뒤로 물러지고. 영장이 안 나오면 전향적으로 사과하고?
◇ 나경원 :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자꾸 물어보시면.
◆ 장성철 : 진짜 그게 제일 중요해요.
◇ 나경원 : 저희가 그건 전략적 판단을 할 것이고요. 영장도 영장이 발부되느냐 기각되느냐 사유가 뭐냐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요. 저희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나는 겁니다. 어떻게 그날 추경호 대표가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고 합니까? 그럼 계엄 해제 표결 안 한 사람들은 전부 다 내란죄입니까? 그럼 김민석 총리는 왜 안 했습니까? 추미애 위원장은 왜 안 했습니까? 그들도 다 내란 몰이를 하셔야죠. 지금 얼마나 무서운 일이 있냐면요. 이재명 대표하고 상대해서 한 우리 당 대통령 후보가 누굽니까? 김문수 후보 아닙니까? 김문수 후보가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가 됐습니다. 선거법 위반이 뭔지 압니까? 옛날에는 대선이나 총선이나 큰 게 끝나면 적당한 거는 다 양쪽이 취하하고 그냥 끝냈습니다. 선거법 위반을. 그런데 지금 뭘로 선거법 위반으로 대선 후보를 검찰에 송치했느냐, ‘자 드디어 선거 며칠 전에 여론조사가 골든 크로스를 이루었습니다. 우리가 이깁니다.’ 이 말했다고. 여론조사 공표를 하지 말았어야 될 기간에 여론조사를 공표했다는데요. 몇 프로로 이겼다고 말한 것도 아니고. 우리가 몇 프로라고 말한 것도 아니고요. 구체적 수치를 얘기한 것도 아니고. 선거 때 우리 집니다 이렇게 말합니까? 우리 이깁니다라고 얘기하지. 이걸 갖다가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를 했다고요? 이게 나라입니까? 이게 정치입니까? 저는 김문수 후보를 이렇게 검찰의 선거법 위반으로 송치를 해, 추경호 원내대표를 계엄 해제 표결 방해라고 내란죄라고 검찰 구속영장을 청구해... 그래서 이재명 정부가 독재 정부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특검도 연장한다잖아요. 내란 몰이 몇 년 할 겁니까? 5년 내내 하려고요? 국민들이 더 이상 속지 않는다. 환율은 지금 1500원이 가까워지고 있고요. 저는 왜 공산주의라고 그러냐면요, 정책도 그래요. 그거 아세요? 고신용자 이자율을 높여 갖고 저신용자 이자율을 낮춰주자. 얼마 전에 이재명 대통령이 그 말 하셨잖아요 몇 달 전에. 그래서 지금 진짜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그렇게 되고 있어요. 신용이 높은 사람들 이자율이 더 높고요 신용이 낮은 사람 이자율이 더 낮아요. 성실히 빚 갚은 사람들은 이자율 더 높게 내라는 거고, 물론 어쩔 수 없이 그런 분들도 있지만 빚 안 갚고 빚 안 갚고 이런 사람들은 이자율을 더 낮춰주는 거예요. 드디어 역전이 됐어요. 고신용자가 고소득자냐고요 그것도 아니에요. 고신용자 대부분 월급 잘 받고 성실한 분들이에요. 이게 나라입니까? 이거 사회주의 정책이죠.
◆ 장성철 : 공산주의라는 표현은 조금 과하시다라는 느낌도 들고.
◇ 나경원 : 근데 저는요,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사회주의의 차이가 뭡니까? 중요한 건 제도로서 인권이 보장되느냐 안 되느냐의 문제인데요. 법원을 이렇게 해체하고 검찰을 해체하는 거. 아까 법원 해체 부분은 말씀을 미처 못 드렸는데요.
◆ 장성철 : 그 부분은 나중에 한번 하고요. 만약에 장동혁 대표가 사과를 안 하면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들이 본인의 연판장도 돌리고 기자회견도 하면서 본인들이라도 사과하겠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당내 갈등과 분란이 심해질 거 아니에요.
◇ 나경원 : 장동혁 대표가 현명하게 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소장파라고 그러는데 무슨 소장파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소장파라는 건 뭡니까? 정부나 여당이 잘못한 부분은 따갑게 지적하고, 우리 당의 문제도 따갑게 지적을 해야 되는데. 일단 야당 의원으로서의 책무를 제대로 하는지에 대한 퀘스천 마크가 있습니다. 누가 계신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제가 초선 때는요, ‘자 초선들 빨리 싸워’ 그러면 나가서 부당한 것에 대해서 항의하는 거 앞장서서 항의했습니다. 제가 재선쯤 되니까 초선 빨리 앞으로 나가서 싸워 이렇게 말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지난번에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민주당들이 우리한테 내란 정당 내란당 소리를 지르는 거예요. 우리 당 어느 의원이 나가서 발언을 하는데 내란당하고 소리를 지르는 거예요. 합창 소리가 엄청 커요. 그러면 우리도 같이 맞고함을 지르게 되거든요. 우리는 우리대로 맞고함을 지르는데 주로 그런 말씀들 많이 하시는 분들은 너무 우아하게 앉아 계시더라고요.
◆ 장성철 : 그게 섭섭하셨군요?
◇ 나경원 : 이게 세월이 많이 지나서 그러냐...
◆ 장성철 : 꼰대 되신 거 아니에요?
◇ 나경원 : 근데 그런 표시를 안 하잖아요? 다 정치행위입니다. 그런 표시를 하지 않으면 민주당의 말만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같이 합심해서 해주고 그다음 우리 당에 쓴소리들을 해주면 더 좋지 않을까, 그들이 더 빛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해 봤습니다.
◆ 장성철 : 하나 더 여쭤볼게요.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당내 게시판 조사 있잖아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나경원 : 그 부분이 계속 그냥 남아 있는 거예요. 우리 당이 윤리위에 제소된 여러 가지 사건 중에 하나이죠. 당원 게시판이 그거 아닙니까? 한동훈 대표와 가족 이름으로 여러 가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전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법적 논란을 떠나서라도 너무 심한. 개줄에 끌고 다녀야 되겠다 이런 댓글도 있었던 것 같아요.
◆ 장성철 : 한동훈 대표 측에서는 그런 댓글보다는 기사를 많이 링크 했을 뿐이다. 그게 뭐가 문제냐.
◇ 나경원 : 댓글을 쭉 봤는데 댓글이 그런 게 많더라고요. 한동훈 대표 측은 그 이야기시면 그걸 명명백백하게 한 번은 밝히고 털고 가야 된다. 한동훈 대표 측은 기사 댓글이라고 그러는데 저희가 본 거는 개줄에 끌고 가야 된다 이래서 이거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무 심하지 않냐 이런 생각을 했는데. 서로 인식들이 설왕설래하니까 한 번쯤은 그걸 정리는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정리만 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대표님 생각은 어떠세요? 그것이 한동훈 대표 측 가족이 했다라고 생각을 하면 당에서 보다 적극적인 징계가 필요하다?
◇ 나경원 : 그거는 윤리위 소관이군요. 윤리위가 할 일이고. 그런 것을 이유로 해서 우리 당의 당원권을 박탈한다든지 이런 거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동훈 대표도 선거 나오고 싶으면 나오게 해주고 그거는 해줘야 되는데, 일단 진실은 밝혀야 된다. 진실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너무 많아서 그냥 잠재적으로 있으면 여러 가지 분란이 되니 한 번은 털고 가자라는 주장입니다.
◆ 장성철 : 털고 가서 여러 가지가 정리되면 내년 지방선거라든지 재보궐 선거 나오게 되면, 한동훈 대표가 경쟁력이 있다라고 판단되면 공천 줘서 출마시켜야 된다고 생각해요?
◇ 나경원 : 공천을 왜 우리가 일방적으로 줍니까? 공천은 누구나 자유롭게 경쟁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해요. 그게 맞다고 생각을 해요. 절대로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누구를 특히 우대하거나 누구를 특히 박대할 필요 없다. 누구든지 공정한 룰에. 우리 당원들은 굉장히 전략적인 분들이에요. 당원들이 판단해 주실 거고 아니다 싶으면 그게 평가가 안 되는 거고 그런 거겠죠.
◆ 장성철 : 룰과 관련해서요. 내년 지방선거 출마하시는 분들 현재는 당심 50%, 일반 국민 50%인데. 당심 70%까지 올리겠다고 그러시잖아요. 그런데 그게 맞아요? 야당이고 당의 세력이 위축되어 있는데.
◇ 나경원 : 이거를 전략기획본부에서 가져왔어요. 이렇게 하겠다고.
◆ 장성철 : 대표님 생각은 아니셨고요?
◇ 나경원 : 저희 전략기획본부 안에서 결정을 해 갖고 왔는데 이유는 이겁니다. 1년 내내 당원 모집을 강조했는데 실질적으로 시의원 구의원들 1인당 당원 모집을 한 숫자가 너무 미미하더라고요. 민주당 권리당원과 우리 당 책임당원을 비교했을 때, 2분의 1 내지 3분의 1밖에 안 됩니다. 우리 당세가 절반 내지 3분의 1밖에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경선 비율에서 당원을 높여야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당원들 확장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당세 확장을 반드시 해야 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여론조사 얘기를 자꾸 하시는데, 얼마 전에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뵀는데 그 말씀을 딱 하시더라고요. ‘역선택이 있어서.’ 딱 얘기하시더라고요. 역선택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경선도 30대 70으로 했습니다. 여론을 30만 넣었습니다. 그때는 박근혜 대통령이 강하게 요구하셨죠. 지금은 너무나 말씀하시더라고요. ‘여당이 세다. 그리고 여당은 조직화되어 있다. 그런데 여론을 50%씩만 넣으면 이거는 역선택이 있을 거다.’ 생각해 보세요. 김어준 씨가 유튜브 방송하면서 오늘 국민의힘 어디 여론조사입니다 그러면 알아서 조직화된 개딸들이 역선택한다고 봅니다. 그날 오늘 여론조사 전화는 받아가지고 어느 당 지지자예요? 그러면 민주당 지지자라고 안 하죠. 우리 당도 그렇게 해요. 이게 저는 다 국회의원 경선에도 돌아온다고 생각하는데요. 동네에서 오늘 민주당 여론조사한데 그러면 카톡방에서 자기들끼리 분분해요. 누구 하는 게 우리한테 유리할까 이러면서 역선택들 다 하는데요. 이게 조직화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요새 여론 조사를 보면 편차가 너무 큰 거예요. 작년에 방송사 출구 여론조사 이게 가장 정확하다는 겁니다. 가장 돈 많이 들여서 한 건데. 딱 열었는데 마이너스 4.3%로 지는 걸로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결국 9.5% 차이로 이겼습니다. 플러스마이너스 편차가 14%예요. 그런데 이걸 절반을 넣다는 거는 상당한 왜곡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우려도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 장성철 : 여론조사가 바뀌는 게, 대표님 서울시장 출마하려고 후보 되려고 70%로 당심 끌어올린 거 아니야? 이런 비판을 많이 하잖아요.
◇ 나경원 : 맨 처음에 전략본부가 이걸 해 갖고 왔길래 지금 선거 앞두고 이런 걸 건드리면 복잡한데 그래서 부정적이다. 말씀을 들어보니까 그게 맞더라고요. 그런 얼토당토한 공격을 하길래 그러면 내가 혹시 나가게 되면 난 50대 50 해도 좋아요. 난 그거 나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 이거는 정말 당을 위해서 해야 된다는 생각과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내심을 얘기를 했더니 ‘그거 공천 심사위원회에서 정해야지 그게 말이 됩니까?’ 그래서 이거 후보들끼리 합의를 하면 그거는 그냥 당연히 그렇게 되는 거죠.
◆ 장성철 : 서울시장 나가세요?
◇ 나경원 : 제가 12월에 너무 바빠요. 국정조사 문제도 있고 오늘부터 내란 전담 특별재판부 하는데, 딱 하나의 기준은 이겁니다. 우리 당이 이렇게 이재명 정부의 사회주의화. 아까 공산주의라는 게 과하다고 그러시니까... 사회주의화로 되고 독재 정부로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5년 안에 정권 교체를 하기 위해서 내가 어떤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까 이런 이야기 생각을 하고 있고요. 요새 공천 기준이 당성이 되어야 한다고 많이 말을 합니다. 이걸 강조할 수밖에 없는 게요. 이제는 우리가 국회 권력 다 잃어버렸고요. 정부 권력도 없습니다. 남은 것은 지자체 권력인데요. 이걸 기반으로 해서 독재 국가를 막아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절대로 나 혼자 시장, 나 혼자 군수, 나 혼자 구청장, 나 혼자 도지사는 안 된다. 결국은 본인이 그 자리에 가면 그 역할을 해 줄 사람들이 되어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이런 시도지사는 너무나 중요하죠. 결국 이재명 정권의 독주를 막아내고 독재화를 막아내고 정권 교체의 기틀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자리에 내가 있느냐를 놓고 고민을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 장성철 : 너무 원론적인 얘기라 재미없어요.
◇ 나경원 : 너무 바빠서 고민할 시간이 없습니다.
◆ 장성철 : 그러면 서울시 쪽 분들 많이 만나세요? 당협위원장이라든지 아니면 국회의원이라든지.
◇ 나경원 : 국회의원들 왔다 갔다 하면서 만나고요. 진짜 바빠서 만날 시간도 없고 당협위원장들도 회의 있으면 만나는데 회의를 잘 안 하더라고요. 그냥 그래요. 서울 민심 청취를 위해서 서울에 다녀보기도 하고 그러기는 했는데 제가 진짜로 법사위 때문에 너무 바쁘고요.
◆ 장성철 : 하고 싶으시죠? 서울시장 한번 해가지고 나경원의 꿈도 이뤄보고.
◇ 나경원 : 저는 예전에도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오세훈 시장이 그만뒀을 때 정말 끌려나가서. 그때 우리 당이 안 되는 선거였으니까.
◆ 장성철 : 2021년도에도 경선 나가셨잖아요.
◇ 나경원 : 2021년 경선도 갑자기 이상한 룰을 하긴 하더라고요? 민심 100%. 역선택 제외 조항 없이 민주당 과표집되는 여론조사로 하던데. 뭐, 자꾸 룰 얘기하면 사람이 쪼잔해 보이잖아요.
◆ 장성철 : 서울시장을 더 하고 싶으세요 아니면 대통령 더 하고 싶으세요? 대통령 하고 싶으세요?
◇ 나경원 : 모든 정치인은 결국은 하다 보면 ‘야 내가 대통령이라면 이렇게 안 했을 텐데’ 하는 생각들을 하게 되죠.
◆ 장성철 : 네 알겠습니다. 여쭤볼 게 많았는데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마쳐야 되겠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님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성철 : 인터뷰 중 '이자율' 관련 부분은 나경원 의원의 개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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