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11월 28일 금요일
■ 대담 : 한국소비자원 서울강원지원 문화레저팀 강인영 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 전해드리는 <똑똑한 소비생활> 시간입니다. 소비자들이 숙박비 절감을 위해 콘도회원권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데 최근에는 이벤트 당첨이나,
기존에 소비자가 가지고 있던 다른 업체의 콘도회원권을 판매해주거나 보상해주겠다는 상술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사례들이 많다고 합니다. 관련 내용, 한국소비자원 서울강원지원 문화레저팀 강인영 과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과장님, 나와계십니까?
◇ 강인영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최근에 콘도회원권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늘고 있다는데, 주로 어떤 피해가 얼마나 접수되었습니까?
◇ 강인영 : 네. 특히 사업자와 연계·제휴된 호텔, 펜션 등의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유사 콘도회원권 관련 피해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데요.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콘도회원권 관련 피해구제 사건은 총 684건이었고요. 2023년부터 지속 증가하여 올 상반기에는 119건 접수되었고,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3% 증가했습니다. 피해 내용으로는 소비자가 계약해지를 요구했으나 사업자가 거부하거나 위약금을 과도하게 청구하는 경우가 65.8%로 가장 많았고요. 그 외에도 약정한 입회보증금 반환하지 않는 등의 계약불이행 19.6%, 청약철회 거부 11.1% 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조태현 : 피해가 발생한 주된 계약 경로가 어떻게 확인됐습니까?
◇ 강인영 : 네. 피해구제로 접수된 사건 중 약 70%가 방문판매 방식의 계약이었습니다. 대부분 전화로 회원권 권유를 받은 뒤, 사업자가 소비자의 자택이나 근무지를 찾아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았고요. 이 과정에서 이벤트에 당첨되어 무료숙박권을 지급해주겠다거나, 기존에 소비자가 가지고 있던 다른 업체의 콘도회원권을 보상해주거나 대신 판매해주겠다며 권유하여 신규 가입이나 결제를 유도하는 사례들이 확인되었습니다.
◆ 조태현 : 구체적인 피해 사례가 어떻게 될까요?
◇ 강인영 : 소비자는 기존에 소비자가 가지고 있던 다른 업체 콘도회원권 가입비를 돌려주겠다는 권유를 받아, 새로운 콘도회원권 계약을 체결하고, 5,970,000원을 지급하였습니다. 이후 기존 회원권 가입비를 돌려받지 못하여 계약해지를 요구했으나 사업자가 이를 거부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 소비자가 이벤트로 호텔 숙박권을 주겠다는 권유를 받아, 새로운 콘도회원권 계약을 체결하고 2,976,000원을 지급하였습니다. 계약 1시간 후 소비자가 계약 취소를 요구했으나, 사업자는 위약금이 발생한다며 거부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 조태현 : 그렇다면 소비자들이 콘도회원권과 관련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요?
◇ 강인영 : 우선, ‘이벤트에 당첨되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콘도회원권을 보상해주겠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상술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전화로 먼저 권유하고 소비자의 자택이나 근무지를 방문하여 계약하는 경우가 많아 개인정보를 바로 알려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콘도회원권 계약은 길게는 10년 이상 장기간 보유하기 때문에, 실제로 필요한지 그리고 금액이 적정한지 충분히 고민한 뒤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업자가 약속한 혜택이나 내용이 계약서에 제대로 기재되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결제는 가급적 현금보다는 신용카드 할부거래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조태현 : 피해 해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있다면 어디로 가야합니까?
◇ 강인영 : 콘도회원권과 관련한 피해가 발생하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전국단위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인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연락하셔서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신용카드로 20만원 이상 및 3개월 이상의 할부 결제로 계약하신 경우, 카드사에 할부철회 또는 할부항변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서울강원지원 문화레저팀 강인영 과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인영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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