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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13:00~13:35^
제작진기획 : 김우성 장정우 / 연출 : 김세령 / 진행 : AI챗봇 “에어”/ 인간보조출연 : 김우성 외.
제2의 셧다운제? "청소년 SNS, 무턱대고 막으면 더 큰 일 난다"
2025-11-27 16:03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ON-AI RADIO]
□ 방송일시 : 2025년 11월 27일 (목)
□ 진행 : AI챗봇 “에어”
□ 보조진행: 김우성 PD
□ 출연 : 권일남 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우성 PD(이하 김우성) : 2025년 11월 27일 너무 기분이 좋은 목요일입니다. 어제 누리호 발사 성공했죠. 저희 인터뷰했는데 저도 잠 안 자고 새벽에 봤거든요. 정말 가슴이 뿌듯하고 특히 청소년이나 아이들은 누려 우리 기술로 발사하는 우주 비행체를 보고 자라나잖아요. 얼마나 꿈을 더 현실적으로 꿀까요? 그런데 꿈은 안 꾸고 핸드폰만 들여다보면서 이상한 말을 배우거나 폭력적인 흉내를 내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미국에서는요. 시카고에서 10대 청소년들이 도시를 점령했습니다. 그냥 경적을 켜면서 오토바이를 타고 이런 수준이 아닙니다. 총격전까지 벌어졌습니다. 여러분 충격적이죠. 이 배경이 SNS여서 전 세계가 지금 난리거든요. 우리 인공지능 진행자 에어에게 물어볼게요. 도대체 무슨 일입니까? 

◇ 에어 : 네, 정말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밤이었는데요. 시카고 도심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행사가 열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수백 명의 10대들이 몰려나와 난동을 부린 겁니다. 이 과정에서 두 차례의 총격이 발생해 10대 8명이 다쳤고, 안타깝게도 14살 소년 한 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 김우성 : 14살, 겨우 중학교 1학년, 2학년 정도 될 나이인데 목숨까지 잃는 이런 상황 정말 황당합니다. 그런데 우연한 사고나 우발적인 충돌이 아니라요. ‘틴 테이크 오버’ 10대들의 점령 이런 뜻이거든요. 이게 뭔가 음모되고 기획된 일이었다면 여러분 섬뜩하지 않으십니까? ‘틴 테이크 오버’ 뭐죠?

◇ 에어 : 그렇습니다. '틴 테이크오버(Teen Takeover)', 말 그대로 '10대들의 도시 장악'이라는 뜻인데요. 틱톡이나 스냅챗 같은 SNS에 "몇 시, 어디로 모이자"라며 좌표를 찍으면, 순식간에 아이들이 벌 떼처럼 모여드는 현상입니다. 단순히 모이는 게 아니라 상점을 약탈하고, 차량을 부수고, 이번처럼 총격까지 서슴지 않는데요.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사건을 '폭동'으로 규정하면서 "군대까지 동원해서 강력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을 정도입니다.

● 김우성 : 트럼프 대통령까지 폭동이라고 얘기했던, 이 위험한 사건 정말 심각성이 느껴집니다. SNS에서 언제 어디에 모여라고 했던 것 중에 기억나는 거는요. 배우 김수로 씨도 생각나고요. 물론 이거 생각 안 나시는 분들은 아주 젊은 20대 분들일 겁니다. 꼭짓점 댄스, 이런 것들 그냥 같이 모여서 ‘플래시 몹’이라고도 했죠. 재미난 일들 이런 기억이 나는데, ‘도시를 아주 중무장을 할 수 있는 소총을 들고 점령하자.’ 이건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 친구들의 부모님들도 마찬가지였겠지만, 도대체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요. 언제 비슷한 상황이 생길지 생길지도 무서운 상황입니다. 이게 SNS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 에어 : 네, 전문가들은 '잘못된 영웅 심리'와 '알고리즘'의 합작품이라고 지적합니다. SNS 특성상 자극적인 영상을 올릴수록 조회수가 터지고 주목을 받으니까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더 과격한 행동을 하게 되는 거죠. 지하철 위에서 서핑하듯 달리는 '지하철 서핑'이나, 얼굴에 물을 붓는 '물고문 챌린지'처럼 목숨을 건 놀이가 유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범죄 행위를 생중계하면서 일종의 희열을 느끼는 왜곡된 심리가 깔려 있습니다.

● 김우성 : 그거 있어요. 세탁 세제 중에 플라스틱 백에 들어 있는 주먹보다 조금 작은 그걸 입으로 터뜨리는 챌린지. 이게 도대체 왜 합니까? 어른들의 입장에선 그런데 아이들은 관심을 받고 싶어 합니다. ‘내가 이거 세제를 입으로 툭 터뜨려서 먹는 거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내 계정에 수만 명이 좋아요를 눌러줘.’라고 하면 무모한 짓을 하는 겁니다. “왜 그래?”라고 욕하지 마세요. 아이들이 그렇잖아요. 그런데 이걸 그러면 어른들이 막아야 되거든요.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SNS 기업들이 이 서비스가 아직 미숙한 아이들에겐 해롭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거 정말 충격적이거든요. 이게 SNS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거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게 충격적이긴 한데요. 2020년에 프로젝트 머큐리라는 연구를 통해서, 이미 SNS에서 연구를 했습니다.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아이들 많이 쓰거든요. DM으로 서로 연락을 주고받기도 하는데, 그걸 통해서 연구를 해봤더니 이미 청소년의 우울증과 불안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파악한 겁니다. 이건 충격적이에요. 담배랑 똑같지 않습니까? 발암물질이 있고 해롭다는 걸 알고 있는데, 그걸 말 안 하고 판 겁니다. 그래서 담배를 피우는 많은 분들이 그런 위험에 노출된 거죠. 이런 방식이라면 이건 범죄인 거잖아요. “여러분 정말 맛있는 주스가 있습니다. 드셔보세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이거 마시면 치명적인 ‘치아 우식증’ 이빨이 썩는 증상이 생깁니다는 걸 알고도 숨겼다. 범죄지 않습니까? 물론 저도 이 SNS를 통해서 많은 분들과 교류를 하고 좋은 정보를 얻고 친분 관계도 세울 수는 있습니다만, ‘청소년들에게 우울증과 불안을 유발한다.’ 이거는요. 뭔가 방어책이 있어야죠. 정말 잘 달리는 자동차 만들어 놓고 브레이크는 없습니다랑 똑같은 얘기거든요. 참 놀랍습니다. 그래서 디지털 담배라는 표현까지 쓰는 건데,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들이 아예 SNS를 못하게 하자.’ 이 정도 수준까지 지금 움직임이 커진다고 해요.

◇ 에어 : 네, 규제의 칼을 빼 들었습니다. 가장 강력한 곳은 호주인데요. 당장 다음 달부터 '16세 미만'은 SNS 사용을 전면 금지합니다. 부모가 허락해도 안 됩니다. 만약 플랫폼 기업이 이걸 어기면 최대 470억 원의 벌금을 물게 되고요. 말레이시아도 내년부터 따라 하기로 했고, 프랑스와 덴마크도 15세 미만 금지를 추진 중입니다.

● 김우성 : ‘부모가 허락해도 안 됩니다.’라는 말은 담배나 술, 여러분 “엄마, 아빠 앞이니까 괜찮아.”, “안 됩니다.” 아동학대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아이들의 연령대에 맞는 보호가 필요합니다. 아직 그거를 통제하고 즐길 수 있을 만한 그 정도의 성숙함이 없기 때문에 보호해야 됩니다. 이런 얘기하면 사실 저도 자녀가 있어서 이런 것 같은데요. SNS에 짧은 쇼츠들 가끔 아슬아슬한 영상들이 올라오거든요. 뭐가 아슬아슬하냐. 자극적이거나 충격적이어서가 아슬아슬한 게 아닙니다. 인간에 대해서 존엄성을 은연중에 짓밟고 있는 그런 영상들이 굉장히 많이 올라오거든요. 그걸 아이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고 무의식 속에 넣어두면 ‘그렇게 해도 되는구나.’ 이를테면 노인들한테 장난치는 거 이런 거 있잖아요. 약자들한테 장난은 장난이 아닙니다. 굉장히 약자들한테 치명적인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일인 거죠. 해외에는 벌써 이렇게 ‘16세 미만은 SNS 사용 금지’, ‘부모가 허락해도 금지’ 이렇게 나온다고 하고요. 이 방송 듣는 청소년들은 “뭐래.” 이럴 겁니다. 그런데 단순한 문제는 아니에요. 여러분 되게 생각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작년에 ‘14세 미만은 가입 금지’ 그러니까 이용 금지죠. 그런 얘기가 나왔다가 멈췄습니다. ‘이렇게 하면은 SNS를 통한 다양한 이런 웹 생태계 모바일 생태계, AI를 통한 생태계가 발전하는 데 제약이 될 거다.’ 이런 발전론자들의 우려도 있을 겁니다. 물론 그 말도 일리가 있는데요. 그것만 받아들여서 모든 걸 허용해서도 안 되고 금지가 능사도 아닙니다. 방법을 찾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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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성 PD(이하 김우성) : 지금 YTN 라디오 유튜브 채널로 들어오신 분들 그리고 YTN 라디오를 FM으로 듣고 계신 분들은요. 이분에게 물어봐야 됩니다. 저도 10대 자녀를 셋을 두고 있는데 SNS나 핸드폰 사용 가지고 늘 서로가 부모와 자식 간의 긴장이 있거든요.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부모가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저희가 뉴스에서 소개해 드렸다시피, 시카고에서는요. 청소년들이 도시를 점령하려고 총기까지 사용하고 사람도 죽었습니다. SNS가 이렇게까지 큰 문제를 일으키나 걱정될 텐데, 한번 살펴볼게요. 여성가족부 청소년 보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신 분입니다. 정책과 현장 모두 아우르고 있고요. 아이들의 성장과 발전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해서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그 위험 요소도 잘 피해가자고 조언해 주실 분입니다. 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 권일남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권일남 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 교수(이하 권일남)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우성 : 일단은 뉴스 관련 소식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전문가 얘기를 들어봐야겠습니다. '틴 테이크 오버' 영어로만 들으면 별 말 아닌 것 같은데, 10대들이 ‘총기를 들고 도시를 점령하자.’ 이런 사건이 벌어졌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셨어요?

◇ 권일남 : 상당히 충격적인 사건이었죠. 우리 사회 문화적 정서하고는 매우 다르기도 하지만 통상 청소년들은 ‘집단 동조’라든지, ‘유대감 형성’과 ‘일탈 추구’ 등으로 대표가 되는데요. 이 청소년들의 행동이 약탈과 폭력, 총격 사건과 사망으로 이어진 것은 최근에 미국 사이의 갈등 구조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점과 맞물려 있어서 나타난 결과가 아닌가라는 점에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 김우성 :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회가 그러니 아이들도 그렇다. 그런데 한국 부모들은 보통 아이들이 문제 일으키고 하면, 요즘은 우리나라는 아닙니다만 변호사들도 많이 찾아가고, 그런데 예전 같으면 ‘애들이 크다가 그러지’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셨는데요. 이게 우연한 일탈일까요? 아니면 SNS 기반의 장기적인 문제일까요?

◇ 권일남 : 꼭 일탈이 SNS 때문에 심각하다고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청소년 시기는 어떤 독립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부모보다는 또래 집단을 찾고, 이런 어떤 성향들이 매우 강한 시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는 하지만 SNS를 통해서 지엽적 수준에서의 일탈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즉시적이고 영역이 넓어지고 더 나아가서는 ‘영웅심’이라든지 우리라는 ‘유대감’,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큰 이러한 영향을 받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 김우성 : SNS가 있고 없고 라는 부분을 배제하고 본다면, 청소년들이 보편적으로 그런 성향이 있네요. 부모로부터 독립하고 성장하기 위해서 또래들끼리 자기 언어 쓰고, 보면 요즘 카톡도 안 써요. 아이들이 DM 이런 거 보내고 약간 차별화하려고 하잖아요. 기성세대랑. 그런 움직임이 기저에 깔려 있는데, 자칫 SNS를 통해서는 이런 우연한 아주 위험한 일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봐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 같아요. 그런데 SNS는 보통 비단 청소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어른들도 이걸 통해서 비교 당하기도 하고 ‘저쪽은 좋은 집 샀는데, 나는 못 샀네.’ 이런 걸로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요. 청소년기한테는 이런 부분이 심각하다는 게 연구 결과도 있었음에도 서비스를 했다. 이런 비판이 있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권일남 : 그렇습니다. 과거에 이런 청소년기의 여러 가지 문제점은 자기 문제로 국한되는 경우가 많았죠. 그러니까 지금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비교를 한다거나 타인의 상황을 직접적으로 확인한다거나 하는 것들이 참 쉽지가 않았는데, 이런 것들이 최근에는 즉시적으로 가능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상황과 타인의 상황들을 비교해서, 어떤 어려움을 스스로 자각을 하게 되고요. 그것이 자기를 내적으로 귀인해서, ‘문제가 우리 부모에게 있고, 나에게 있고, 그래서 나는 적응하기 어려워.’ 이런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는 것 같아요. 거기에 디지털 기기나 이런 SNS가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이게 특히 청소년기에 가장 우려되는 점, 청소년 보호 위원장도 하셨잖아요. 그런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안전장치가 없어서 특별히 더 취약해.’ 이런 부분들이 있을까요?

◇ 권일남 : 청소년기가 우리가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져야 된다고 할 때, 여러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만, 특별하게 우리가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뇌’인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 청소년들을 미성숙하다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 여러 가지 요소에는 바로 뇌가 미성숙하기 때문에, 뇌가 자꾸 성장한다는 거는 자기 통제력이 향상된다는 의미이거든요. 그대로 반대로 이게 미성숙하다면 비논리적이고 통제가 어렵고, 계획적으로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는 문제가 되기 때문에요. 결국 이게 주의력이 분산되고 여러 가지 중독성 물질이라든가 도파민 같은 것들이 많이 분비되어서, 쾌감을 얻고자 하는 이런 행위가 되풀이되기 때문에, 이게 성인기까지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여요.

◆ 김우성 : 발달 상황에서도 전두엽이 발달해서 ‘이걸 하고 싶지만 하면, 내가 앞으로 건강이 나빠져’ 혹은 ‘해야 될 일을 못해’, ‘그러니까 참고 이걸 하자.’라는 이성적 판단의 발달이 아직 안 되고 있는데요. 욕망부터 확 쏟아져 들어오면 이게 안 된다. 이런 걱정입니다. 그래서 디지털 마약, 디지털 담배 해외에서는 이렇게 표현하면서, 호주가 ‘16세 미만 사용 금지’, ‘부모가 허락해도 금지’ 이렇게 나왔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세요? 

◇ 권일남 : 세계 각국이 지금 여러 가지 규제법을 마련하고 있는 것 같아요. 미국도 그렇고 영국도 그렇고 프랑스도 그렇고 이런 법안을 만드는데요. 호주의 법안은 특별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든다면 ‘부모 동의와 무관하게 16세 미만의 SNS를 전면 금지해야 된다.’ 하는 이런 부분하고요. 그다음에 ‘이 법안을 이행하지 않았을 때, 엄청난 벌금을 부과하겠다.’  이런 점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규제가 합리적이냐 아니냐에 대한 것은 조금 논의를,  앞으로 지켜봐야 되겠지만, 우선 이런 조치와 방향성에 대해서 기업들이 ‘스스로 자정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반드시 해야 되겠다는 이런 생각을 갖는 것 같아요.

◆ 김우성 : 효과가 있군요. 부수적 효과가 생긴 거네요. 이런 술, 담배에 비유하면 엄마·아빠가 허락한다고, 아이들 12살, 13살짜리가 할 수 있는 거 아닙니다. 그러면 자칫하면 아동학대죄가 되는 거고요. 다만 청소년들이 그런 흉내를 내면 ‘그런 맛을 내는 전혀 유해한 물질이 없는 걸, 우리가 다시 개발해 볼게.’ 이런 방식으로 부수 효과가 생길 수 있다. 이런 말인데요. 교수님, 예전에 보면 유명한 보도 화면 있잖아요. PC방에 가서 기자가 이렇게 전원을 딱 껐는데, ‘들을 수 있는 모든 쌍욕은 다 튀어나왔다.’ 그러니까 ‘셧다운’이라는 거는 우리나라에 굉장히 큰 그 당시에 사회적 이슈, 아젠다로도 한번 싸웠던 부분이거든요. ‘게임 셧다운제’ 같은 것도 마찬가지고 이렇게 금지라고 하면 이게 다른 갈등과 반발, 여러 문제가, ‘청소년은 그러면 SNS로 서로 교류도 못 하냐?’ 별 얘기가 다 나올 것 같거든요. 이게 실효성이 있나요?

◇ 권일남 : 근데 우리가 이런 점을 한번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어요. 방금 ‘셧다운제’를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제도가 성공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원인은 있지만, 원인 제공자 즉 게임 업계라든지 거기는 그대로 두고, ‘이용자인 청소년들의 자정과 불편함을 감수를 해라.’ 하는 측면에서만 강조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 청소년들의 반발심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음지로 가지 않도록 하는 게, 앞으로의 과업인데요. 이게 가장 큰 고민 지점입니다. 왜냐하면 청소년들이 SNS를 그만큼 쓴다는 얘기는 그만큼 좋은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는 거지요. 그것을 능가할 수 있는 그러한 새로운 방법이나 제도가 아직은 없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청소년들에게 규제를 했을 경우에는, 그만큼의 어떤 풍선 효과로 인해서 더욱더 음성적으로 청소년들이 행동할 여지는 더 커 보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그런 관점도 고민을 해야 될 지점이라고 보입니다.

◆ 김우성 : ‘문 닫으면 안 들어오겠지.’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요. 그러면 담을 넘을 수가 있습니다. 담 넘다가 다칠 수도 있고요. 그래서 ‘방법을 찾자.’라는 얘기고요. 지금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 역임하신 명지대 권일남 교수님과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저도 사실 10대 아이들을 3명이나 키우고 있는데 궁금합니다. 이게 ‘아 저 녀석들이 내가 모르는 SNS 서비스나  혹은 메신저를 통해서, 친구들하고 나누지 말아야 될 걸 나누지 않나?’ 싶어서 한 번씩 핸드폰을 쫙 들여다보고 싶은데, 전문가분들이 말씀하시더라고요. 그게 가장 최악이다. 들여다보려고 하는 순간부터 아이들은 잠그기 시작하고 숨기기 시작할 거다. 진짜인가요?

◇ 권일남 : 그렇습니다. 이게 보통 그런 상황에서의 어떤 상태를 본다면, 자녀와 부모님 간의 소통을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충분히 될 수 있느냐, 서로가 신뢰를 할 수 있는 과정이 될 수 있느냐라는 이런 과정들이 우선 전제가 되어야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님과 자녀 간에 유튜브라든지 또는 SNS를 사실 어느 정도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사전에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과정들이 선행이 되어야 하겠죠.

◆ 김우성 : 이거 정말 맞습니다. 아이들은요, 나를 보호하기 위한 엄마 아빠의 관심이라고 해석하지 않고, ‘나를 신뢰하지 않는구나.’라는 상황으로 되면, 서로 불신의 레이스를 시작하는 거거든요. ‘나도 못 믿어.’, ‘너도 못 믿어.’ 이렇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교수님이 중요한 얘기를 해 주셨는데, 저희 청취자님도 앞서 미국 사태에 대해서 교수님 말씀하신 거랑 비슷한 질문을 해 주셨어요. ‘평소에 부모 자식의 어떤 실질적으로 같이 운동을 하거나 하는 관계라든지. 부모들이나 어른들이 행동해 주는 게 더 중요할 텐데, 사회는 맨날 경쟁하고 ’옆 사람 미워하라.‘라고 해놓고 ’SNS는 나쁜 거 하지 마라.‘ 이거 너무나 앞뒤가 안 맞는 말 아니냐.’ 이런 취지의 문자를 주셨어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권일남 : 정확한 지적이시고요. 우리가 어떤 것을 규제를 하려면, 규제하는 것만큼의 다른 방향으로 통로를 열어주는 게 필요해요. 우리가 청소년기를 잘 봐야 되는데 청소년기는 인생에 가장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시기거든요. 그런데 학업이라든가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데, 그 부분을 밖으로 표출해 줄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과정들이 너무 부족해요. 그리고 “하지 마라.” 규제를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자기는 물론 타인을 공격하고 타인에게 여러 가지 부정적인 부분을 보려고 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와 같이 또래 집단, 부모님과 여러 어떤 대상들끼리 자연이나 여러 가지 환경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정책적으로 열어주는 게 매우 지금 시급하고 중요합니다.

◆ 김우성 : 여러분, 다양한 방식의 실제 존재하는 세계의 거울로서, SNS나 여러 가지 모바일이나 AI 생태계도 마찬가지인데요.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 부분에 대해서 다른 것들을 열어놓고, 말 그대로 “나가면 다친다.”가 아니라 그럼 실내에서 운동하기를 해 주든지. 이렇게 방법이 필요한데, 지금 저희 무슨 청소년 언론인가 봐요. ‘토끼풀’ 이런 언론을 보시는 분인데요. 아이들이 소셜미디어에 빠져서 걱정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청취자님입니다. 건강한 언론 활동도 보니까 하더라고요.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교수님 말한 것처럼 다른 잘하는 쪽 대안이 있는 쪽으로 조금 더 권장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권일남 : 네, 그렇습니다. 제가 청소년 보호위원장을 하고 해왔지만, 청소년 보호의 대책은 마치 동전의 양면성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과도한 규제가 때론 필요할 때도 있지만, 오히려 그 규제가 다른 부분을 저해하는 이런 경우가 굉장히 많을 때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또는 어른들은 쉬운 방법으로 규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우리 청소년들은 저희가 봤을 때 SNS를 통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자기를 표현하고, 스스로 성장시키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런 방향으로 유도를 하고, 그러한 교육과 그런 어떤 주변에서의 많은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지고, 자기 노출과 건강한 어떤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오히려 SNS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욱더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특히 청소년으로부터 그렇기 때문에, 저는 주제보다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게 우리가 해야 될 일이 아닐까라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김우성 : 정말 핵심적인 위해 요소라든지, 정말 위험한 요소들은 당연히 그거는 꼭 소비자한테만 쓰지 말라고 하는 게 아니라, 그 업체들은 돈 벌지 않습니까? 그걸로 그건 충분히 노력과 예방을 기해야 된다는 측면도 교수님이 이미 한번 앞서 말씀해 주셨고요. 지금처럼 닫고 그냥 “금지해.”라는 일면적인 보호보다는 다양하게, 그리고 앞서 다양한 청소년 언론 활동도 저희 청취자분들이 얘기해 주셨는데, SNS를 통해서 더 활성화되는 거잖아요.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배드민턴 좋아해도 SNS로 서로 교류하면 더 운동 자주 하게 되고요. 그런 얘기를 해 주셨던 것 같고요.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도 역임하셔서, 현실적으로 AI도 오고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보급률도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입니다. 방금도 병행해야 된다. 말씀하셨지만 더 미래지향적으로 이런 방향성을 가져야 된다. 정책 방향 제언해 주시죠.

◇ 권일남 : 우리가 우리 사회를 이렇게 보고 있으면, 안타까운 일이기는 합니다마는 어떠한 사건이나 안전에 대한 어려움이 생기면, 우리는 지금 정책의 방향이 그거를 단순하게 규제하고 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지금 매몰돼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SNS 규제하는 것도 아마 그런 맥락에서 바라본다면, 가장 쉽게 여길 수 있는 부분은 SNS를 규제하고 청소년들이 핸드폰 못 하게 하고, 모든 눈과 귀를 잡는 이러한 부분들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을 수가 있는데요. 저는 오히려 정책을 그런 방향으로 잡는다면, 굉장히 모순이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과거의 어느 때보다도 그리고 앞으로는 오히려 청소년들을 위한 그런 다양한 관점의 어떤 세밀하고 고도화된 정책이 매우 필요하고 그리고 만들어져야 될 그러한 시점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우성 : 저희가 지금 청소년의 보호 SNS의 여러 위험성에 대한 인터뷰를 권일남 교수님하고 하고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말씀을 하셨어요. 청소년의 관점에서. 아이들이 잘 성장한다고 얘기를 하는데, 어른의 관점, 기업의 관점, 정부의 관점만 얘기할 게 아니라, 청소년의 관점에서 좋은 칼을 잘 쓰는 게 문제지 칼이라고 무조건 나쁜 게 아니다. 이런 관점처럼 역시  마지막에 이렇게 정책 방향에서 저희의 방향을 자정 청소년을 여러분 고려합시다. 그분들도 소통해야 되고 알아야 되는데,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건강하게 사용할지를 생각해야지, 위험 요소가 있으니까, ‘일체 금지’ 이게 맞는가는 한 번 고민해야 될 부분이다. 물론 그 방법밖에 없다고 하면 그것도 생각해야 되겠지만, 저희가 조금 더 논의하면서 한 번 더 여쭤보고 나중에 한 번 더 기회를 마련해서 시간을 모시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권일남 : 네, 고맙습니다.

◆ 김우성 : 청소년 보호위원회 위원장 역임하셨죠. 명지대 권일남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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