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11월 27일 (목)
□ 진행 : 이재석 기자
□ 출연자 : 김용남 전 의원, 김준일 시사평론가,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이재석 : 4부 시작하겠습니다. <국회썰차 용일호> 가만 봤더니 그 용일호라는 코너명이 세 분의 이름을 딴 거군요. 김용남 전 의원, 김준일 시사평론가,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세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광고 나가는 동안에도 아주 열띠게 말씀 주셨는데 그렇게 방송을 하시면 더욱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국민의힘 얘기 먼저 해보죠. 언론 보도 보니까 다음 주에 12월 3일이 있고 그날 장동혁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밝힐 것인가에 대해서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국민의힘 초선 재선 의원들이 별도로 독자적인 사과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고. 명수도 한 20명쯤 된다 이렇게도 나오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물론 세 분이 직접 취재를 하시거나 확인하실 수는 없을 것 같지만, 분위기가 어떤지 여쭤볼게요.
■ 강찬호 : 취재를 했는데요. 조금 전에 말씀하신 대로 재선 의원들이 지난 주말에 장동혁 대표를 만나가지고 12.3 계엄에 대한 확실한 사과, 윤 대통령 측과의 절연 그리고 중도 외연 확장 전략 제시 등을 12월 3일 계엄 1년을 맞아서 대표가 밝혀야 된다라고 촉구를 했고요. 약 44분의 만남 끝에 장동혁 대표가 ‘뜻은 충분히 알겠고 나도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다음 일정이 있네요’ 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물론 그전에 충분히 고려하고 있고 저도 생각을 해서 입장을 말씀하겠다고 하니까, 애매모호 두루뭉술 갑자기 유체이탈된 거죠. 대표가 기도 아니고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지만 그래도 고려하겠다고 했으니까. 기자들한테는 ‘일단 대표한테 얘기했고 대표가 생각한다고 그러니까 일단 지켜보겠다’ 이렇게 됐어요. 근데 초선 의원들. 대표적으로 김용태 김재섭 이런 분들이 면담 신청을 하는데 장동혁 대표가 재선 의원들 면담 끝나고 나서 갑자기 12월 2일까지 전국을 도는 장외투쟁 플랜을 발표했잖아요. 12월 2일까지 장외 투쟁하게 되면 대개 아스팔트 우파 분들 많이 거기서 모이고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열심히 그런 쪽으로만 떠들고 나오다가 갑자기 그다음 날 12월 3일 날 아침에 사과하면 사과하는 그런 분위기가 이어지겠습니까? 그야말로 180도 돌리는 건데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장동혁 대표 현재까지의 정황만 본다면 12월 3일날 의원들이 요구하는 확실한 사과가 어렵지 않느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하나 잘못된 논리가 뭐냐 하면...
◆ 이재석 : 강 의원께서 그렇게 예상하세요?
■ 강찬호 : 그렇죠. 그런데 상황은 달라집니다. 제가 이렇게 방송하는 것 자체도 영향을 미치게 돼 있어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말씀하시다 보니까 장동혁 대표가 이런 식으로 계속 도망만 가니까 아예 초선 의원들 이런 사람들은 ‘안 되겠다 그럼 우리가 독자적으로 우리 입장 내자’ 이렇게까지 나왔잖아요. 압박이 심해지고 있는 겁니다. 이런 게 다시 장동혁 대표한테도 영향을 미쳐서 사과할 가능성이 낮거나 소극적이다라고 할 수 있고요. 앞으로 여론이 어떻게 반전될지는 봐야 된다라는 것이죠. 그리고 문제가 이런 게 있어요. 만약 사과를 하면 민주당은 더 치고 나올 것이다 봐라 드디어 자인했다. 내란 정당을 자인했으니까 너희들 해산해야 된다라든가 너희들은 앞으로 국회에서 입법에 간섭할 자유도 없다 이런 식으로 나올 수도 있다라는 게 강경한 분들 입장이에요.
◆ 이재석 : 그런 취지로 얘기했잖아요.
■ 강찬호 : 근데 잘 보세요. 고개를 숙이는 게 누구한테 숙이는 거죠? 민주당에게 숙이는 겁니까? 국민한테 숙이는 거예요. 장동혁 대표가 말을 인식을 잘못하고 있는 겁니다. 고개를 숙이는 건 국민한테 숙이는 것이고 민주당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벌이고 있는 각종 위헌적인 작태들에 싸워야죠. 장동혁 대표는 분명히 국민한테 고개를 숙이는 것이고 민주당에 대해서는 잘못을 지적하는 그런 야당이 되겠다고 하면 됩니다.
◇ 김용남 : 저도 장동혁 대표가 확실한 절연 내지는 사과 제대로 못할 거라고 예상을 해요. 그런데 상황의 변화가 국힘 내부적으로 생기는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의 그립이 원래도 세지는 않았는데 점점 약해지고 있는 게 보여요. 정치권은 상대방이 허점을 보이면 금방 그 부분에 대해서 공격이 들어가거든요. 그게 여야만 그런 게 아니에요. 당 내에서도 그래요. 예 당 내에서도 장동혁 대표의 그립감이 확 약해진 결정적인 계기는 그거라고 봐요. ‘우리가 황교안이다’. 누가 봐도 멍청한 발언이었단 말이에요. 당내에 다른 정치인들이 당 대표라고 다 수그려? 정치권은 그런 거 없어요. 약해 보이고 흔들린다 싶으면 흔드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은 잠잠했던 초재선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잖아요. 장동혁 대표의 장악력은 점점 약해질 겁니다.
◆ 이재석 : 그럼 초,재선 의원들은 별도로 사과를 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까?
◇ 김용남 : 높아 보입니다.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 김준일 : 최근에 김재원 최고위원이 한동안 조용하다가 방송에 나오기 시작했어요. 김재원 최고위원은 정무적 감각이라는 게 본인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역사에 전무후무한 최고위원 4선을 하신 분이에요. 본인이 있었던 거 무너졌다가 나오고 무너졌다가 나오고 이거를 4번을 하신 분입니다. 이분이 활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분의 메시지를 봤거든요. 어제 CBS에서 인터뷰하면서 했던 얘기가 첫 번째, 사과 언제까지 하냐. 두 번째, 중도층은 투표 안 한다. 이 얘기하고 세 번째가 윤석열 우리가 절연한다고 해서 절연이 되냐, 인연이 끊어지냐 이 얘기했거든요.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의 의사를 반영을 해서. 왜냐하면 김재원 최고위원도 경북지사로 나가려고 한다는 얘기가 있어요. 대구시장으로 처음에는 얘기했다가 경북지사로 선회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게 이 시각이에요. 그런데 그거를 짧게 반론을 하자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5.18 광주 묘역에 가서 예전에 비대위원장 때 무릎을 꿇었잖아요. 40년 전 것도 사과를 합니다. 반성을 하고. 이게 1년도 안 됐어요. 이거를 언제까지 사과를 하냐 이거는 일부 극우의 논리죠. 너희 대한민국 식민지배 받았다라고 하는데 우리가 언제까지 사과해야 되냐. 맨날 일본에서 그런 얘기하거든요. 똑같은 논리다라고 보면 될 것 같고. 제가 보기에는 안 됩니다. 국민의힘 얘기 들어보면 이대로는 안 된다라고 말씀하시는 의원이나 이런 분들의 한 절반은 되는 것 같아요. 이거는 아니야라고 하는데 그러면 실제로 움직이고, 성명 내고, 우리끼리라도 사과하고 하는 거는 10명이 안 될 가능성이 높아요. 지금은 그냥 숨죽이고 있는 몇몇 이미 찍힌 사람들 빼놓고는 너무 명백한 사람들 있잖아요. 김재섭 이런 몇몇 있잖아요. 이런 사람들 빼놓고는 안 움직일 거다.
◆ 이재석 : 그런데 초,재선 의원들이 별도의 사과를 하고 장동혁 대표는 사과를 사실상 안 하는 것으로 12월 3일이 지나가면 그 후에 장동혁 체제는 더 흔들립니까?
■ 강찬호 : 조금 전에 굉장히 중요한 지적 말씀을 하셨고. 김용남 전 의원께서는 역시 과거에 국민의힘 쪽에 계셨기 때문에 분석이 굉장히 정확하신 것 같아요. 아주 잘 짚으시는 것 같고. 재미있는 게 오히려 친한계가 장동혁 대표 쪽에 계엄 사과 안 하고 하는 거에 공격을 별로 안 해요. 오히려 잠잠해요. 보면은 권영진 의원이라든가 보면 친한이 아니잖아요. 오히려 친윤에 상대적으로 가까우면 가까웠지. 이런 사람들이 나설 정도가 됐다는 거예요. 이게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두 번째 윤상현 의원 뭐라고 그랬어요? 당원 70% 비율로 올리는 건 안 된다. 그것도 역시 같은 맥락이거든요. 윤상현 의원도 옛날에 친윤 핵심 아닙니까?
■ 강찬호 : 이런 사람들이 오히려 장동혁 대표의 우클릭에 대해서 굉장히 경계를 하고 나오고 있다는 거예요. 당 구조가 바뀌고 있어요. 좀 전에 황교안이라고 외침이 굉장히 중요한 결정점이 됐다고 했는데 그게 맞는 이유가 뭐냐 하면, 황교안이나 우리공화당 조원진 이런 사람들, 부정 선거 투기 주장하는 분들 이런 분들은요. 친윤들이 제일 싫어해요. 자기하고 기반이 비슷한데 더 강경한 주장으로 자기들 기반을 갉아먹을뿐더러 상대적으로는 더 중도적으로 가야 되는데 그걸 못 가게 하는 세력이기 때문에 제일 싫어해요. 그런데 장동혁 대표가 당선된 기반이 친윤이잖아요. 친윤의 이해를 가장 거스른 게 오히려 내가 황교안이다라고 외친 게 더 거스른 거예요.
◆ 이재석 : 계속 이 기조를 장동혁 대표가 유지한다면 지방선거를 장동혁 체제로 그대로 치를 수 있을 것이냐, 왜냐하면 일각에서는 안 된다는 얘기가 나왔어서.
■ 강찬호 : 그래서 교체 얘기가 있어요. 그다음에 거론되는 초선급으로 이번 국정감사라든가 이런 데에서 존재감을 보인 초선급 의원으로 임시 지도부, 비대위라든가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요. 근데 원래 여기는 비대위가 정상, 일반적인 당이기 때문에 그거는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닌데. 이 당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가 첫째 권력을 잡았을 때는 대통령이 마음에 안 들면 대표를 끌어내리는 당. 그다음에 야당이 됐을 때에는 조그마한 기득권에 연연하다가 결국은 국민이 분노하셔가지고 결국은 비대위로 이전하는 당. 그런 당이기 때문에.
◆ 이재석 : 거론되는 초선 의원은 누구 얘기합니까?
■ 강찬호 : 장동혁 대표한테 그거는 데미지가 큰 상황이고, 아직은 장동혁 대표가 제대로 돌아오기를 촉구하는 마음에서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 김준일 : 끌어내리는 시나리오까지 나온다라는 거는 몇몇의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고 봐요. 지도 체제가 완전히 붕괴를 하거나 대통령이 있어서 찍어 눌러야 되는데 대통령은 당연히 없고 지금. 그럼 지도 체제가 완전히 붕괴할 거냐? 선출직 중에 4명이 사퇴를 해야 되잖아요. 김민수, 김재원 이런 분들이 사퇴를 하겠습니까? 절대 안 해요. 그분들은 다 좋은 자리에 공천을 받거나 본인이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잖아요. 모든 중요한 중진 의원들이나 이런 분들이 등을 돌린 것도 아니에요. 지금은 나경원 의원을 굉장히 주목해 봐야 됩니다. 사실상 장·나 연대를 한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지방선거기획단 단장이 나경원 의원이고 공천 룰 바꾸는 거가 거기서 진행하고 있잖아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분들도 상당해요. 완전히 힘이 한쪽으로 쏠리면은 무너뜨릴 수도 있겠지만 그 상황도 아니에요. 그래서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이거는 무조건 가고, 그쪽의 얘기를 들어보면 지방선거에 설령 패배를 한다고 할지라도 장동혁은 물러나지 않는다.
◆ 이재석 : 그건 어렵지 않을까요?
□ 김준일 : 그거는 가봐야 아는 건데. 그거를 책임지고 누군가가 이렇게 끌어내리기가 매우 어려운 구조라는 거예요.
◇ 김용남 : 예를 들어서 지방선거의 결과를 참패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선전했다고 우기면서 임기를 계속 이어갈 수는 있겠죠. 그래도 영남은 지키지 않았냐 이러면서 이어갈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사실은 예산 국회예요. 원래대로 하면 12월 2일날 예산안이 통과돼야 되고 예산안과 동시에 예산 부수 법안, 특히 세금과 관련된 거 다 일괄 처리를 해야 되는 날짜가 며칠 안 남았잖아요. 더군다나 현역 의원인 원외 당대표도 아니고 본인도 국회의원인 당 대표가 전국을 장외 순회를 해요. 이게 정말 이상한 장면이거든요. 왜 돌겠어요? 당 내의 기반이 약한 거예요. 장동혁 대표가 그래서 외부의 힘을 빌리기 위해서 거기에 어르신들 끌어모아서, 몇천 명이라도 끌어 모아서 하는 거를 지역마다 돌아야 되는 상황인 거예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그립감은 상당히 약해졌고 앞으로도 약해질 거다. 이게 확 뒤집혀서 비대위로 갈 거냐? 비대위로 가기 위해서는 그 정도의 정치적 에너지가 국힘 내부에 끓어올라야 돼요. 그런데 그렇게 끓어오르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 강찬호 : 변수를 그렇게만 보니까 그런 거고 두 번째는 민주당이 가장 장동혁 대표를 원하겠죠. 근데 포인트는 이겁니다. 이것만은 변수가 되는 게 아니야, 이재명 정부의 여러 가지 앞으로의 국정이 당연히 변수가 되는 거야. 예를 들어 계속해서 항소 포기라든가. 보니까 항소 포기했는데도 국민의힘 그냥 시위 몇 번 하고 그냥 끝나? 아이고 자신 있네. 아예 그냥 대통령 공소 취소해 버리지, 재판 중지해 버리지. 공소 취소 얘기가 나와요. 생각보다 항소 포기 야당이 무르네? 좋아 그럼 공소 취소. 이렇게 나오기 시작하면 이건 민심이 더 문제가 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사실상 관제 야당 됐느냐? 국민의힘 뭐 하느냐 저런 지도부 갖고 되느냐 하는 여론이 나오게 돼 있습니다. 이런 것도 다 같이 봐야 되는 거예요. 물론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당내만 갖고서 판단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 김준일 : 어제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가 경향신문에 쓴 칼럼이 있어요. 제목이 ‘제2의 대장동 수호천사 국민의힘’ 이런 거였어요. 내용이 뭐냐 하면은 7800억이 아니라 78조를 대장동에 해 먹었더라도 국민의힘이 윤어게인하고 손 잡고 있고. 우리가 황교안이다 이런 얘기하면은 절대 그쪽으로는 표 안 준다는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정부의 수호천사가 장동혁이다. 그렇게 봐요.
◇ 김용남 : 현실적으로 장동혁만한 사람을 찾기가 어려워요.
■ 강찬호 : 민주당 도와주는데?
◆ 이재석 : 짧게 이것만 하고 민주당 넘어가면 나경원 의원이 아까 김준일 평론가 얘기하셨듯이 경선 규칙 바꾸는 지방선거 기획단의 단장인데 설령 당원 70, 여론조사 30으로 바꾸더라도 본인에게는 적용 안 하고 기존대로 50대 50으로 적용하겠다라고 얘기했지만. 이게 현실 가능성이 없잖아요. 룰을 바꾸면 다 적용되는 거고 안 바꾸면 아예 안 바꾸는 거지 이 말은 현실성이 없다는 측면도 있고 하나는 서울시장을 출마하긴 한다는 거를 거의 확증하는 것 같기도 하고.
□ 김준일 : 하도 공격을 받으니까. 본인에게 적용되는 거를 본인이 만드는 거는 위법이라기보다는 이건 말이 안 되는 거 아니냐 이런 거 하니까 이거를 모면하기 위해서 한 건데. 저는 가능성 제로라고 봅니다.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럼 어디에서는 왜 서울만 그렇게 50대 50으로 해 우리도 해줘 이렇게 하는 분들이 나올 거 아니에요. 그거 자체가 말이 안 되고 이 상황을 모면하려는 것 같고. 그 당의 주류는 70대 30은 확고해요. 확고해요.
◆ 이재석 : 그럼 오세훈 시장은 매우 불리하다고 판단을 하고 있겠군요?
□ 김준일 : 지난번 2021년에 당내 경선했을 때 득표율이 50대 50이었는데. 오세훈 41 나경원 36이었어요. 5% 차인데 이거를 50에서 당심을 70으로 올리면 뒤집힙니다. 그거를 그대로 상황을 적용을 해보면은.
◇ 김용남 : 글쎄요. 2021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 때는 이른바 오세훈 후보가 10년을 쉬다가 나온 상태였고. 지금하고는 상황이 달라서 7 대 3으로 바꾼다고 해서 결과가 무조건 뒤집힐 거라고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분명히 하나 짚어야 될 거는 국민의힘은 점점 거꾸로 가고 있어요. 상황이 이 정도면 5 대 5 경선룰을 3 대 7로 바꿔야 돼요. 당원 30 ,여론조사 70. 그것도 여론조사에 이른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빼는. 지지 정당을 묻지 않고 하는 식으로 바꿔도 시원치 않을 판에 완전히 거꾸로 시도하고 있잖아요.
◆ 이재석 : 민주당은 대의원과 권리당원표 1대 1로 맞추는 거, 그거 그렇게 될 것 같죠?
■ 강찬호 : 그렇지 않습니다. 친명계가 결집을 시작했고, 굉장히 위기라는 의식을 가졌고. 그다음에 더민주 혁신 회의가 입장을 냈는데 계속 움직임을 하고 있고요. 제가 듣기로는 당 원로들이 정청래 대표 측에다가 이런 식으로 당헌 당규를 절차적 흠결 갖고 이렇게 밀어붙이고 이거는 안 된다, 경고하고 반대한다 이런 의중을 전달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 이재석 : 당헌 당규 개정이 안 될 수도 있다?
■ 강찬호 : 싸움이 상당히 크게 벌어집니다. 첫째, 이게 사실상 이재명 죽이기다라는 말을 친명들이 대놓고 하고 있어요. 정청래, 이재명 죽이기가 노골화됐고. 이거 엄청난 쿠데타다 이런 얘기를 제가 친명 관계자한테 들었는데. 정청래 쿠데타다. 특히 대통령이 전형적으로 외국 순방 간 사이에 빈집털이를 시작했다. 그렇게 나오고 있고 대의원이라는 게 결국 이재명 세력인 거고 권리당원이 큰 틀에서는 정청래 세력인데 대의원을 갖고 있던 힘을 다 없애버렸고 대의원이 사실상 폐지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해서 친명계가 되고 있는 의원이나 지역위원회나 위원장이 이런 사람들이 앞으로 대의원을 임명함으로써 힘을 가졌는데 그 힘이 다 빠지는 거예요. 동시에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됩니까? 지방선거 공천 이후에, 전당대회 여기서 권리당원 이른바 ‘청딸’들이죠. 명딸도 아니고 청딸이에요. 개딸이 그렇게 분화가 되고 있고
◆ 이재석 : 개딸이 청딸과 명딸로?
■ 강찬호 : 앞으로 청딸이 엄청 들어오는 것이고 여기다가 의심하고 있는 것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정청래 대표가 추진하고 있고. 최근에 정청래 대표와 가깝거나 친문 세력의 분들이 그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서둘러서 정청래 세력이 발언권을 많이 가지는 구조로 당헌 당규를 바꾸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합당이 쉬워지니까.
◆ 이재석 : 시간이 다 됐네요. 다음 주에 많이 하시는 기회를 가지시면 되겠죠? 김용남 전 의원,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그리고 김준일 시사평론가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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