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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제작진진행 : 최휘 / PD: 신동진 / 작가: 김은진
[열린라디오 YTN] 이제는 예능도 OTT가 대세...지상파 예능, 이제는 한계점에 왔나?
2025-11-24 21:14 작게 크게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5년 11월 22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뉴아이디 김조한 상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열린라디오 YTN>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최휘: 뉴미디어 트렌드입니다. 오늘도 트렌드를 사랑하는 김조한 뉴아이디 상무와 함께합니다. 상무님, 안녕하세요.

◇김조한: 안녕하세요.

◆최휘: 요즘 재미있게 보고 계신 예능 프로그램 있으세요?

◇김조한: 저는 주말에 예능을 몰아보는 편이라서요. ‘놀면 뭐하니’이라든지 아니면 ‘나 혼자 산다’도 보는데 최근에 넷플릭스에 나온 ‘피지컬 아시아’도 열심히 보고요.

◆최휘: 지금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오늘 이야기 나눌 주제가 바로 OTT k-예능인데요. ‘피지컬100’ 같은 서바이벌부터 메이크업, 연예, 예능까지 장르도 다양한데요. 예능도 OTT 전성시대인 것 같아요.

◇김조한: 지금 상대적으로 제작비가 적고요. 그리고 빠르게 제작을 할 수 있고요. 요즘에는 글로벌에서도 예능에 대해서 특히 좋은 아이피들이 나오면 글로벌로 대상으로 좀 뿌리기도 쉽다 보니까 일단 한국에서 테스트를 하고 글로벌로 이렇게 뿌리는 형태 예를 들면 지금 아까 얘기드렸던 피지컬100 같은 경우에는 대표적인 케이스죠. 한국을 원래도 글로벌로 포맷을 했지만 아시아까지 참여하는 형태로 해서 이게 진입 장벽이 낮고 공감대가 빠르게 형성되는 장르다 보니까 드라마처럼 기획하고 제작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게는 짧게는 1년 길게는 몇 년까지 걸리는 것보다는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그리고 상대적으로 지상파나 종편에서 제작이 뜸해지는 분야이기도 해서 이런 게 OTT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최휘: 상대적으로 제작비가 싸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지금 뭐 영화나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까지 OTT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배경까지 짚어주셨는데요. 피지컬100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볼게요. 아시아의 경우에는 첫 번째, 두 번째 시즌보다 무대를 국제적으로 넓힌 거잖아요 포맷 자체가 글로벌 확장성을 염두에 둔 게 아닌가 싶은데 어떻게 보세요?

◇김조한: 이렇게 성공을 한다면 아마도 아시아 버전이 아니라 지역 대륙별로 나올 수도 있고 아니면 글로벌 버전도 나올 수 있겠죠. 사실 크게 어떻게 보면 다국적 캐스팅이나 이런 글로벌 루리를 정한다든지 보편적 감정 포맷 자체가 굉장히 평미한 콘텐츠다 보니까 우리가 볼 때는 굉장히 긴장하고 막 흥분하면서 보지만 실제로 보면 우리가 어느 나라에서도 봐도 문제가 안 되는 콘텐츠다 보니까요. 이런거야말로 정말 IP 비즈니스의 확장 넷플릭스가 언제 이 IP를 가지고 제작을 하더라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다라는 것들에 대한 어떤 확신 같은 게 생기기 때문에 이런 것들 이것뿐만 아니죠. 예를 들면 연애 프로그램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이미 많이 제작을 했잖아요. 그런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테스트하면서 좋은 IP들이 생기면 머천다이징이나 IP 확장 그리고 예를 들면 공연 이런 것들까지도 다 염두에 두기 시작을 해서 쉬운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런데 어떻게 보면 상대적으로 빠르게 론칭할 수 있는 이런 콘텐츠들이 많아지게 되는 게 아닌가.

◆최휘: 그렇군요. 반면 지상파 예능은 편성 심의 광고 각종 규제 때문에 위기다 어렵다 이런 얘기가 많은데요. 상무님이 보시기에 현재 지상파 예능이 겪는 가장 큰 한계는 어떤 부분일까요?

◇김조한: 1차적으로 편성 시간에 맞춰서 사람들이 시청하지 않는 게 문제고요. 본방 사수가 안 되다 보니까 예를 들면 신규 프로그램 자체가 새로 론칭했을 때 알리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듭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어느 날 어느 시간에 뭘 한다는 건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그게 계속 하고 있는지 실제로 들어가서 본 적은 별로 없을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보통 그런 예능조차도 OTT로 보거든요. 그리고 이미 제작비가 많이 올랐습니다. 많게는 한 4억까지도 예능이 한 편당 제작비가 많이 올랐고 아무리 적게 한다고 하더라도 그러다 보면  스튜디오에 인용밖에 되지 않거든요. 그러다 보면 결국 대화하는 형식 그리고 이런 콘텐츠들이 또 해외로 진출해 해외 판매를 한다거나 이러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러다 보니 드라마는 제작을 할 때 이미 해외에서 많은 러브콜이 와요. 그래서 이런 거 예를 들면 해외는 어느 나라에 수출해야겠다 어디다 이러겠지만 음악 방송이나 일부 예능을 제외하고는 해외에서 반길 만한 포맷이 방송사에서 만드는 건 많지가 않습니다.

◆최휘: 그랬군요.

◇김조한: 그러다 보니 그러니까 보편적으로 제작을 하려고 하더라도 한국 시청자들을 또 따라야 되고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자니 외면받을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유행을 따르다 보니 비슷한 프로그램도 되게 많아지고요. 그러면 카피 방송인가 이런 생각이 들면서 사실 국내 지상파 예능들에 대한 어떤 호기심 같은 게 줄어드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최휘: 말씀을 듣고 보니 지상파 방송에서 해주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뭔가 이전에 봤던 것 같고 비슷비슷하다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 OTT가 지금 압도적 강세인 지금과 같은 시점에서 지상파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지상파만의 어떤 강점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지상파는 앞으로 어떤 방식의 예능 제작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김조한: 결국에는 방송사끼리의 차별화가 아니라 OTT와도 차별화를 가져가야 되잖아요. 그리고 OTT들이 이런 예능을 제작할 수 있는 이야기는 글로벌을 바라보기 때문에 가능한 건데 그러면 예능을 제작할 때 예전에는 자막조차 제작하지 않았었어요. 근데 더빙이라든지 요즘에  AI 더빙이나 정부에서  투자하는 부분도 많이 나오고 있다 보니까 이런 더빙이나 그리고 해외에서의 어떤 더빙 같은 걸 투자해서 콘텐츠를 해외에서 판매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거라든지 아니면 사실 기반이나 리얼리티 다큐버라이어티 에서도 공공성이나 신뢰성 그다음에 아니면 기존에 하지 않았던 포맷들을 좀 해야 되지 않을까. 아니면 라이브 이벤트성처럼 방송사만이 할 수 있는 OTT는 아직까지는 라이브가 굉장히 약한 편이다 보니까요. 그리고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한다든지 여러 가지 그러니까 지상파다움이라는 것들이 뭔가에 대한 고민들도 필요한 타이밍이 아닌가. 

◆최휘: 지상파다움, 참 어려워 보입니다. 다시 OTT 플랫폼으로 돌아와 보면 새로운 형식의 예능도 등장을 했더라고요.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매주 서로 다른 포맷의 예능을 요일별로 고정 편성하는 미드쇼 형식의 예능으로 많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앞으로 예능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아요.

◇김조한: 그렇죠. 근데 사실은 이것들이 방송사에서 편성이 될 만한 프로그램들이에요. 대표적으로 지금 나영석 PD의 ‘케냐 간 세끼’라든지 ‘삼시세끼’의 확장판이죠. 그다음에 유재석의 최초 민박 예능이라든가 디즈니 플러스의 연애 푸드 리얼리티 포맷들을 보면 방송사에서 원래는 할 수 있었던 제작할 수 있었던 완전히 뭔가 방송사에서 할 수 없는 틀을 깨고 하는 프로그램들은 아닙니다. 그런데 제작비라든가 아니면 편성을 잡지 못해서 오히려 OTT에서 오히려 좋은 기회들이 생기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예능들은 시즌제 혹은 편당 에피소드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게 계속 많아지기는 하지만 우리가 예전처럼 무한도전이나 아니면 나 혼자 산다나 아니면 1박 2일에서 느꼈던 매주 하는 방송처럼 가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오히려 그런 부분에서 OTT한테 적합한 거고 주간 예능 시장까지 OTT가 진입하는 그림이긴 한데 어떻게 방송사에서 대응하느냐. 결국 이 프로그램들을 OTT에서 계속 제작하지 못할 거예요. 새로운 에피소드, 새로운 시즌들을 새로운 방송들을 계속 만들긴 하겠지만 1년, 10년, 20년 하는 예능들은 나오지 못할 거라서 그런 부분에 대한 어떤 차별화를 좀 고민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휘: OTT의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서바이벌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게 많더라고요. 제가 관심 있게 본 기사는 k-샤머니즘을 결합한 예능을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지 소개를 해 주실 수 있을까요?

◇김조한: 글쎄요 저도 근데 이미 그런 귀신이라든가 이런 소재들에 대해서는 심야 괴담회 같은 프로그램도 있고요. 그러니까 한국만이 갖고 있는 어떤 종교적인 거라든지 어떤 관습적인 거에 대해서 관심들이 많다는 거는 최근에 케이팝 데몬헌터스 라든가 아니면 또 다양한 예능을 통해서 보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한국이 갖고 있는 고유의.. 꼭 멋이 아니더라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관심들은 앞으로 계속 가질 거고 그런 거에 대한 발굴이 필요하지 않을까. 특히나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같은 경우는 예능의 더빙들을 많이 하기 때문에 어느 나라에서도 한국 콘텐츠 한국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되거든요. 그래서 다만 걱정 우려스러운 거는 너무 자극적인 거라든지 아니면 범죄 종류 이런 것들을 부각시키는 것만 안 왔으면 좋겠다라는 이런 생각들이 있습니다.

◆최휘: 오늘 쭉 말씀을 나눠보니 10년 뒤 한국 예능 시장은 어떤 모습이 될지 정말 궁금해져요. 지상파와 OTT 각자 강점을 살린 다극화 시장이 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앞으로 가장 크게 달라질 예능 산업의 변화 어떤 부분일까요?

◇김조한: 글로벌 포맷이 아니면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글로벌로 경쟁할 수 있는 IP들을 발굴하려고 더욱더 노력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뭐 지금은 한일 공동 제작 같은 경우들이 있었잖아요. 예를 들면 고독한 미식가와 성시경 씨가 같이 했던 그런 예능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점점 늘어날 거라고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해외 버전에 우리나라 예능이 추가적으로 늘어나지 않을까 그리고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것들이 더 많이 활용될 것 같아요. 지금 예능에서도 AI를 활용한 동영상들이 많이 쓰이고 있거든요.

◆최휘: 정말 AI는 빠지는 곳이 없네요.

◇김조한: 그리고 지금 방송사도 그렇지만 OTT도 유튜브라든지 틱톡을 굉장히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것들이 분리된 게 아니라 어디서나 언제 어떤 형식으로든 같은 예능들을 다양한 형태로 볼 수 있는 복합 생태계가 열리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글로벌 데이터 그다음에 다 플랫폼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휘: 네. 그리고 제가 얼마 전에 넷플릭스를 보다가 SBS 모든 예능과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채널이 생겼더라고요. 넷플릭스 같은 거대 OTT가 우리나라 공중파 방송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이렇게 봐도 무리가 없을까요?

◇김조한: 그렇죠. 그래서 최근에 또 재미있는 행보가 디즈니 플러스와 티빙과 웨이브가 번들 상품을 내놨어요. 넷플릭스가 대항을 하려고 그것 넷플릭스를 제외한 모든 것들과 손을 잡는다 이런 느낌인 것 같아요. 그래서 방송사와 넷플릭스가 최근에 또 메이저리그에 특별한 이벤트들을 계약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프닝 경기 그리고 꿈의 필드라고 해서 어떤 옥수수 밭에서 한 경기를 펼치는 경기가 있거든요. 홈런더비 이런 것들을 넷플릭스에서 생중계한다고 발표를 했어요. 그래서 결국에 넷플릭스는 계속 방송을 장악하려는 움직임들을 보일 거고요. 타 플랫폼이나 방송사들은 그거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많이 고민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최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조한: 감사합니다.

◆최휘: 지금까지 뉴아이디 김조한 상무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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