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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7:10~09:00
제작진진행: 김영수 / PD: 이은지, 박지혜 / 작가: 정상림, 임은규
‘론스타 승소’로 자화자찬 나선 한동훈, 때아닌 ‘내 덕’ 논쟁 승자는?
2025-11-20 09:00 작게 크게
[YTN 라디오 더인터뷰]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11월 20일 (목)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김용남 전 의원, 김준일 시사평론가,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론스타 승소’로 자화자찬 나선 한동훈, 때아닌 ‘내 덕’ 논쟁 승자는?

강찬호
- 한동훈, 승소 주도했다…이재명 정부 ‘밥상 걷어차고 숟가락 얹기’ 
- 항소 포기 주장했던 송기호 비서관, 책임 묻고 경질해야 
- 대장동 항소 포기한 정부가 4천억 이익 가져온 사람에게 공 치는 건 모순
- 박철우 중앙지검장 임명, ‘역대 최악 인사’…가해자를 피해자 자리에 앉힌 꼴

김용남
- 론스타 사건, 그 자리에 누가 있어도 항소 안 하기 어려운 사안
- 한동훈이 공을 과장하는 건 지나쳐…실제 잘한 건 소송 수행단
- 인사권은 인사권자가 일하기 편하게 행사하는 것…본질을 봐야 한다
- 검찰 인사는 특이한 발탁 아냐…반부패부장→중앙지검장 자연스러운 흐름

김준일
- 론스타 승소, 13년간 503건 중 8건만 전부 취소…거의 불가능한 확률 깬 것
- 밥숟가락 논쟁 의미 없다…여러 정부 거친 사건, 공은 나눠야 
- 이재명 정부 운 좋다…승소도 결국 ‘타이밍의 정치’가 작용한 것
- 검찰 인사, 명확한 코드 인사…문재인 정부 때 중용된 인물들 재배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김영수 : 목요일마다 기다려지는 시간입니다. <김영수의 더인터뷰> 목요일에 만나는 본격 정치 토크쇼입니다. <국회썰차용일호> 오늘도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용남 전 의원, 김준일 시사평론가,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용남, □ 김준일, ■ 강찬호, : 안녕하세요. 

◆ 김영수 : 먼저 론스타 승소 소식입니다. 아주 기쁜 소식입니다. 4천억 원 안 물어줘도 되고요. 소송 비용도 받게 됐습니다. 기쁜 소식인데 지금 업적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론스타, 우리가 13년 동안 끌어왔어요. 치열했습니다. 세 분 다 기억하실 것 같은데 론스타 사건 어떻게 기억하고 계세요?

■ 강찬호 : 너무 어려워요 론스타 하면은 텍사스만 떠오릅니다. 그다음에 먹튀 이런 말만 기억나는데 간단하게 요약을 드리면 두 가지죠. 하나는 뭡니까? 헐값으로 나중에 매각을 했다는 거 아니에요. 헐값 매각했다는 거 하나하고 그다음에

◆ 김영수 :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샀는데 우리가 외환은행을 헐값으로 론스타에 팔았다. 

■ 강찬호 : 역시 그때 당시 직접 취재를 했던 앵커님이라 좀 다르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론스타가 외환카드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주가 조작 등을 해가지고 감자설 터뜨리고 했다는 의혹인데, 앞에 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시에 검사로서 했는데 졌고. 뒤에 거는 우리가 이겼습니다. 그래서 주가 조작 사실이 인정되었는데 가장 핵심은 결국 그때 담당 검사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전 대표인데 주가 조작 사실을 밝혀낸 검사 출신 법무부 장관이다 보니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장관 시절에 약 2800억 원 정도에서 끝내자는 중재안이 나왔을 때 ‘이거 완전히 이길 수 있는데 왜 우리가 여기서 포기하냐 가자’ 해가지고 간 것이 이번에 결국 승리를 한 거죠. 그래서 저는 하여간 한동훈 전 대표가 참 칭찬받을 만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영수 : 김용남 전 의원은 어떻게 보셨어요?

◇ 김용남 : 론스타 사건은 전반적으로 완전히 모르고 당한 거죠. 론스타를 비롯해서 몇몇 사건 때문에 지금 사모펀드가 우리나라에 제도 도입이 되게 된 계기 중에 하나인 것인데. 이번 소송과 관련해서는 항소를 하느냐 마느냐, 아니면 소송을 제기하느냐 마느냐에 문제가 놓여 있을 때 안 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안 하는 순간에 손해를 확정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결정권을 갖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해요. 하는 게 매우 자연스러운 거예요. 한동훈 대표가 자신의 공처럼 얘기하는 것도 제가 보기엔 지나친 과장인 것이고 누가 그 자리에 있었던들 그거 안 하기 어려워요. 잘했다면 소송 수행단이 잘한 거죠. 

◆ 김영수 : 소송 수행단이 잘했다. 

■ 강찬호 : 전반적으로 지시한 사람은 공이 없습니까? 

◇ 김용남 : 그 자리에 있으면서 이거를 포기하기는 어려운데.

◆ 김영수 : 김준일 평론가 이야기를 들어봐야죠. 

□ 김준일 : 밥 숟가락 논쟁은 뒤에 더 얘기를 하기로 하고. 2003년 처음에 외환은행 매각으로 따지면 22년 된 사건입니다. 소송으로 따지면 2012년이니까 13년 정도 된 거예요. 여러 정부에 걸쳐 있어요. 여러 정부에 걸쳐 있기 때문에 공을 누구를 치하하고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은 이게 정말로 대한민국이 승소한 게 맞느냐. 외환은행의 론스타가 2조 천억 원 정도 총 토탈 해 그 정도 투자를 해 가지고 거의 7조 원인가 가져 갔거든요. 이 과정은 정말로 심각한 문제가 있었어요. 론스타가 사모펀드가 금융권의 대주주가 될 수 없었음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각을 했는데 승인을 했고. 그거는 정부 소유였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말하는 금융 관료들, 기재부 관료들, 모피아들이 제대로 처벌받지 않고 오히려 대한민국에 큰 숙제를 안겨줬다 그렇게 봅니다. 항소 포기 여부는 확률적으로 보면은 국제투자분쟁 해결센터에서 통계를 낸 건데 1972년 이후로 503건의 판정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취소 신청. 피고죠 한국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이 이긴 게 25건밖에 없어요. 그중에서 전부 취소된 거는 8건밖에 없으니까 이거는 어마어마하게 낮은 확률을 뚫고 이겨낸 거다. 이거는 법무부 직원들도 열심히 했고 한동훈 전 장관도 어쨌든 이런 결정을 내려서 본인이 한 것도 어느 정도는 공은 인정받아야 되고. 무엇보다도 이재명 정부가 운이 좋다 그 생각이 들어요. 운이 좋은 거죠. 평창 올림픽도 이명박 정부가 유치해서 박근혜 정부가 준비한 다음에 문재인 정부가 개최를 해가지고 굉장히 많은 호평을 받았잖아요. 문재인 정부 잘했죠 그런데 운이 좋은 거는 부인할 수가 없다. 

■ 강찬호 : 건진법사를 비롯해서 윤석열 정부가 맨날 주술이니 어쩌니 떠들면서. 저는 김준일 평론가 굉장히 존경하지만 이것도 웃기는 거고 잘 보세요. 이번 사건이 결정은 지금 났지만 마지막 변론이 언제예요? 2025년 1월 23일입니다. 

◆ 김영수 : 올해 1월이었죠.

■ 강찬호 : 그때는 아직 윤석열 대통령이 아직 탄핵을 당하지도 않은 시점이죠.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에 들어가서 직무가 정지돼 있지만 윤석열 정부 때 일어난 일이에요. 최종적으로 몽땅 윤석열 정부 때 법무부 장관이 하자고 해서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이. 지금 김용남 전 의원 말씀하셨는데 이거 의당 당연히 해야 되고 하는데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 밑에 경제 안보비서관 송기호라는 분. 뭐라 그랬어요? 가능성 제로라고 했어요. 하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김어준 방송 나와서 둘이서 이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말도 안 되는 짓거리하고 있다. 벌써 이자가 100억 원이다 한동훈 물어내라 그랬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해야 되는 것조차도 가능성 제로라고, 하면 안 되는 정도의 인식을 가진 사람이 지금 이 정부의 대통령 경제 안보 비서관입니다. 이 사람은 그럼 경질해야죠. 당연히 해야 되는 거. 그리고 김용남 전 의원 말씀은 당연히 해야 되고 이길 수도 이길 가능성도 많은 거라고까지 예측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당연한 거를 제로라고 하면서 다 발목 잡은 사람이 경제 안보 비서관? 송기호 이분부터 입장을 내셔야 될 것 같고요. 이 정도 수준이면요 숟가락 얹은 수준이 아니에요. 밥상 걷어차고 밥 안 된다고 하다가 세상에 갑자기 말해서 밥이 마련되니까 이거 우리가 다 한 겁니다 이런 거예요. 

◇ 김용남 :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이런저런 의견이야 많죠. 이런저런 의견은 많은데 항상 공무원들이 그래요. 자기가 그 자리에 있는 동안에 손해 확정을 시키길 싫어해요.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입니다만. 그래서 이거는 항소를 제기할 확률이 처음부터 99.9%의 사안이었던 거죠. 

◆ 김영수 : 론스타가 외환은행 투자할 당시에 앞서 김준일 평론가가 이야기했습니다만 제가 당시 경제부 기자여서 취재를 했었는데 외환은행을 인수해서요. 2조 원 투자해서 6조 8천억 원의 수익을 챙겼습니다. 우리한테 소송을 제기한 것은 정부 때문에 추가 수익을 얻지 못했다, 더 물어내라라고 소송을 한 거거든요. 그게 최근 3년 전에 4천억 원 정도 물어내라라고 판결이 나왔는데 여기에 불복해서 우리가 항소를 한 것이고. 우리가 승소했다 이런 스토리가 있습니다. 

■ 강찬호 : 이걸 보면 제가 볼 때는 이게 국제 금융계 대장동 사건이거든요. 지금 김만배 일당 아니에요? 국제 김만배 일당의 론스타예요. 금융계 대장동, 론스타는 별 하나니까 준장동쯤 되겠다. 이런 국제판 대장동 내지 준장동 사건에 대해서 당연히 항소를 하고. 김준일 평론가가 말씀하시잖아요. 승소 가능성 굉장히 낮아요. 그럼에도 하는 겁니다. 이런데 항소포기 유전자가 온몸에 각인되신 정부라 그런지 자기네들이 항소 포기해서 국민한테 7천억 원 손해 입혀준 건 생각 안 하고 항소를 추진해 가지고 국민한테 4천억 원 이익 남겨준 사람을. 진중권 씨가 오늘 그 얘기를 딱 했네요. 

◆ 김영수 : 처음에는 김민석 총리가 새 정부의 성과라고 이야기했는데 그다음부터는 톤이 다운됐던 것 같아요. 정부 역시 우리 정부가 해낸 일이고 정부 차원에서 다 같이 노력한 것이다라는 취지를 밝혔어요.

□ 김준일 : 그러니까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있었는데 그때 정확하게 얘기를 했어요. 대통령이 탄핵된 상황에서 1월달에 굉장히 어수선했는데 이거를 뚝심있게 했다. 사실 윤석열 정권 이렇게 말하기는 싫은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을 치하한 거고. 저는 이재명 정부가 그냥 전 정부 장관도 고생했다 한마디 하는 게 차라리 나았어요. 그러면 오히려 한동훈 장관이 머쓱해집니다. 이거 내가 잘한 거야 하는 것도 되게 웃긴 거예요. 그걸 이렇게 따지면은 켜켜이 쌓여 있거든요. 이게 2012년부터 있었던 거 아니에요. 그거를 얘기를 안 하니까 밥숟가락 논쟁이 벌어진 거고. 여러 주장들이 나오는데 다른 것보다도 항소 문제에 있어서는 강찬호 위원님 말씀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해요. 뭐가 됐든 낮은 확률이지만 항소를 해 가지고 이겼잖아요. 대장동 사건도 7천억 원을 다 환수하는 거는 저는 말이 안 된다고 보고. 금액을 가지고 제가 논쟁할 이유는 없지만. 단돈 한 푼이라도 환수를 할 가능성이 있다라면 항소를 하는 게 맞았다 그런 생각이 들기는 해요. 

■ 강찬호 : 김준일 평론가 말씀을 들으니까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어느 정도라는 표현 자체도 저한테는 그야말로 천군만마 같은 느낌이고요. 하나만 말씀드리면요. 정성호 장관을 비롯해서 이재명 정부 사람들이 법무부 직원들의 공이 크다고 그러잖아요. 그러면 이번에 어려운 한미 협상 열심히 한 것도 외교부라든가 통상교섭본부나 이런 분들 열심히 했잖아요. 이재명 대통령 지금 팩트시트 성과라 치켜세웠다고 직접 발표하는데 차라리 그 자리에 외교부 직원이나 통상교섭본부 직원 나와서 설명하게 하는 게 이 정부의 도리 아닙니까? 그렇게 지휘부가 아니고 일선 공무원들이 열심히 했다라고 강조하실 거면 팩트시트부터 그렇게 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 김영수 : 정부가 중요한 성과를 발표할 때는 대통령도 발표하고 총리도 발표하고 장관도 발표하고 그러지 않나요?

■ 강찬호 : 그러면 당연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성과라고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런 논리라면. 그런데 거기는 갑자기 법무부 직원들이 열심히 했다고 하니까 그래서 하는 말씀입니다. 

◆ 김영수 : 열심히 한 담당 공무원들에게 박수를 보내야 됩니다. 계속해서 대장동 항소 포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어제 인사를 단행했잖아요. 검찰 인사를 놓고 모두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의 서울중앙지검장 발탁이 주요 뉴스입니다. 

◇ 김용남 : 보직 이동 경로로 보면 이상한 인사는 아니에요. 반부패부장이라는 게 옛날로 따지면 대검 중앙수사부장 꼴인데 대검 중수부장 하면 보통 서울 중앙검사장으로 이동을 했었거든요. 반부패 수사부장도 주요 보직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주 특이한 발탁 인사라고까지 볼 수 없는데... 어 시끄럽네요?

◆ 김영수 : 왜 시끄러운 걸까요?

■ 강찬호 : 저는 민심과 상식에 정면으로 역주행하는 역대 최악의 인사라고 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일선 지검 중에 최고봉이고. 전국의 수사 방향을 집약해서 큰 사건은 다 하는데 아니에요. 요직 중에 요직인데. 이 박철우라는 사람은 누굽니까? 지난 6일 날 중앙지검에서 항소 입장을 올리니까 대검의 게이트 키퍼가 있어요. 그게 누구냐면 반부패부장이에요. 그 사람 의견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 사람이 갑자기 항소는 포기하는 게 좋겠다 재검토해야 되겠다 이 입장을 여기서 냈어요. 그러니까 신문사나 방송사로 치면 보도국장이나 편집국장 같은 사람이 사회부나 정치부에서 부장까지 해서 이거는 기사 나가야 됩니다 하는데 편집국장 선에서 이거 안 돼 이상해 하고 해갖고 위에 최고 오너가 그러면 하지 마 이렇게 되는 분위기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이거는 내가 보니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한 번 하면 돼요. 굉장히 한마디로 이번 항소 포기에 실질적인 역할을 한 주범에 해당되는 인물로 각인이 돼 있는데 보란듯이 이 사람을 서울중앙지검에 임명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중앙지검장 자리가 어떤 자리입니까? 바로 항소 포기의 최고 희생자 자리 아닙니까? 항소를 해야 되는 주체가 중앙지검인데 이거 포기 사태가 나니까 누가 사퇴했어요?

◆ 김영수 : 정진우 검사장

■ 강찬호 : 당시 항소 포기 사태로 쑥밭이 되고 최대 피해자가 됐는데 항소 포기 가해자가 지금 수장이 됐어요. 국민 보란 듯 검사들 보란 듯 앉힌 거예요. 지금 상황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무겁게 인식을 하고 있다는 정 장관의 말은 헛말입니까?

□ 김준일 : 한 명의 인사뿐만이 아니라 어제 여러 명의 인사가 났거든요. 연쇄적으로 인사가 필요한 거잖아요. 

◆ 김영수 : 공석이 된 곳이 많아요.

□ 김준일 : 공석이 됐으니까 여기에 주민철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이분은 문재인 정부 때 법무부 검찰과장을 했으니까. 검찰과장이라는 게 당연히 검찰하고 소통하고 통제도 하고 이런 데잖아요. 중요하게 중용됐던 사람이고. 정용환 부장검사가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승진했는데 이분은 쌍방울 대북송금, 연어 회유 감찰하는 분이었거든요. 법무연수원으로 지금 유배가 있는 이정현, 고경순 이 두 사람이 이번에 사의를 표명한 수원고검장 광주고검장 자리에 임명이 됐어요. 이거는 명확하게 여권의 얘기를 종합해서 보면은 법무부 장관이 두 차례 인사를 했잖아요.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했는데 정성호 장관은 조직의 안정. 임은정 검사가 친윤 검사들 중용했다 이런 반발도 있었잖아요. 결과적으로 보면 이게 제대로 안 됐다. 결국은 소위 말하는 코드 인사를 더 명확하게 한 거라고 보면 됩니다. 이 부분은 코드 인사라는 건 부인할 수가 없고. 문재인 정부 때 중용됐던 사람을 다시 쓰고 윤석열 정부 때 사람들을 좌천하는 분위기. 참 역대 정부마다 반복되는 거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생각은 들어요. 

◆ 김영수 : 역대 정부 때마다 정권이 바뀌면 항상 있었던 일 같아요. 

◇ 김용남 : 인사권의 본질이 뭐냐면요. 인사권자가 본인이 업무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게 인사예요. 본인의 일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서 인사권을 행사할 수는 없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번갈아가면서 그렇게 되는 경향은 있습니다만 그게 인사권의 본질이에요. 

■ 강찬호 : 그러면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때 대통령이 말이죠. 온통 검찰을 친윤 검사들로 만들어서. 정치 검찰로 만들어서 검사들이 권력 눈치만 보고 정당히 수사를 해야 될 것들을 안 하고 김건희 여사 봐주고 그랬다는 말하고 뭐가 다릅니까? 친명 검사들, 친문 검사들 앉혀 가지고 이재명 정부의 불리한 사안은 수사 안 하고 야당 세력에 대해서는 마구잡이로 칼을 휘두르고 그래도 된다는 말씀이에요? 지금 민주 헌법에도 나와 있는 검찰총장 이런 거 다 없애고 검찰청 없애겠다는 핵심이 정치 검찰이라는 거 아니에요. 김용남 전 의원께서도 검찰 출신인데. 지금 정치 검찰이 될 수밖에 없는 건 다 인정을 해야 된다 이런 얘기입니까? 

◇ 김용남 : 그거는 다른 문제죠. 그러니까 인사권을 행사할 때 인사권자가 본인에게 적대적이거나 본인이 볼 때 분명히 문제가 있어 보이는 사람을 중용할 수는 없는 거예요. 그 자리에 누가 가든, 그동안의 커리어가 쌓여서 갔든 그 자리에 가서 본연의 임무를 다하는 게 중요한 거지. 거기서 바람 불기 전에도 누우면 그건 한심한 놈인 거고. 그런 사람이 없어야 되는 거죠.

■ 강찬호 : 이런 논리로 하면 말이죠. 앞으로 보수 정당에서 집권해 가지고 대통령과 가깝거나 그 대통령하고 친하게 보이는 검사들을 임명할 때는 민주당이 아무 말도 하면 안 되겠습니다. 그렇게 하는 건 인사권의 본질인데. 

◇ 김용남 : 적대적인 사람을 중용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 강찬호 : 적대적인 사람까지는 아니더라도 객관적인 사람을 중용해야죠. 김용남 전 의원 말씀을 저는 어떻게 해석하냐면 정권의 친하거나 적어도 정권에 불리한 사건 나면 최대한 봐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그런 얘기로 봐요.

◇ 김용남 : 확대 해석하시는 거고요. 진짜 봐줄지 안 봐줄지 어떻게 알아요? 제정신이 박혀 있으면 안 봐주는 거지.

■ 강찬호 : 딱 이거 하나만 할게요. 저는 이 박철우라는 이분은 참 제정신이 박힌 분 같지 않습니다. 본인도 검사인 사람이. 본인이 제일 중요한 게이트 키퍼 자리인데 이거 재검토해야 되겠네라고 할 수가 있나요? 이 부분은 정말 제정신이 박힌 사람 같지 않습니다. 

◆ 김영수 : 오늘 아침에 민주당 이건태 의원하고 이야기를 나눴어요. 여기 출연을 하셨는데 1기 수사팀 2기 수사팀이 수사의 방향 목적이 다 달랐다는 거예요. 지금 수사하고 있는 대장동 수사팀은 일단 이건태 의원의 주장은 조작 기소팀이라는 거예요. 그러면서 제기한 게 정영학 녹취록 이야기를 했어요. 거기서 정영학 녹취록에서 여러 문구들이 바뀌었다는 거예요. 그건 어떻게 가능한 건가요? 

◇ 김용남 : 이상하죠. 실제 육성이 담긴 녹취 파일하고 그걸 풀어서 글로 옮긴 녹취록의 내용이 다른 거잖아요. 그건 분명히 누군가 손을 댔다는 거죠. 우연히 그런 일이 생길 수는 없거든요. 그야말로 증거를 조작한 거기 때문에 관여된 사람은 당연히 처벌받아야 되는 게 마땅한 거죠. 흑백을 바꾸면 안 돼요. 기본적으로 검은 건 검다 하고 흰 건 희다고 해야 되는데 검은 걸 흰 것처럼 보이게, 이른바 만져서 조작을 했다고 하면 범죄죠. 

□ 김준일 : 필요하면 감찰을 하든 수사를 하든 할 필요성은 있다라고 봐요. 다만 궁금한 건 그런 겁니다. 일부 큰 틀에서의 소위 말해서 이재명을 엮기 위해 이런 식으로 조작이 이루어졌다라고 보는 거잖아요. 그러면 민주당에서 얘기하는 거는. 김만배를 포함해서 5명의 대장동 사건 1심 판결 자체가 다 조작된 거니까 무효라고 보는 건지, 아니면 이재명 대통령 사건에 대해 관련해서 그게 문제라는 건지를 명확하게 하면 좋겠다. 

◆ 김영수 : 그렇지 않아도 그걸 물어봤는데 이건태 의원의 말은 이재명 대통령 건에만 해당이 될 것이다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김준일 : 근데 민주당에서는 말이 섞여 있어요. 여러 분들이 얘기를 하다 보니까 그런 건데, 대장동 범죄자의 땅 변호인으로 나선 거냐 민주당이 이런 비판들을 받는 거거든요. 오히려 당 차원에서 명확하게 하는 게 낫겠다. 그게 문제라고 하면 저는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사를 해야 된다라고 보는 입장인데 말이 섞여 있으니까 문제가 계속 커지는 것 같아요. 

■ 강찬호 : 저는 국민들이 가장 이상하게 보는 지점이 바로 민주당이 대장동 변호당이 된 그런 느낌을 주는 핵심 이유는 대통령실 민정비서관이 대장동 변호사 아니에요? 이태형 민정비서관 그다음에 정성호 장관의 보좌관이 누구예요? 대장동 변호사 아닙니까? 조상호 그리고 정성호 장관이 신중한 판단 그걸로 구설에 휘말리니까 정 장관이 아니라 조상호 이분이 나서 가지고 언론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그게 외압이 아니다 그러고 있어요. 지금 많은 사람들은 소련이나 중동 북한 같은 나라에서 항상 실무 관리 옆에 정치장교가 붙습니다. 군인이건 장관이건 테크노크라트 옆에 항상 완장을 차고 장관을 감시하는. 완장 찬 대통령실 직속 친위대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당도 그렇고 장관도 그렇고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 대한민국 집권 여당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 변호하는 변호당, 변호 장관이 된 거냐 그런 얘기를 지금 하고 있어요.

□ 김준일 : 이거는 짧게 반론을 하면은 조상호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정권 초기에 왔거든요. 와서 한 게 뭐냐 하면은 중수청을 법무부 산하에 줘야 된다 얘기를 하고 다녔어요. 정성호 장관이 주장했던 건 결국은 행안부로 가는 걸로 결정이 됐지만은 검찰 개혁을 잘 하기 위해서 여기 온 거지. 그 말씀을 따르자면은 정성호 위에 조상호가 있는 거냐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실무적으로 이것저것 연락할 수도 있는데 이거를 무슨 정치장교까지 해놓고.

■ 강찬호 : 이건 실제로 야권에서 나온 얘기고 이걸 말씀드릴게요. 정성호 장관의 여러 가지 주된 아이템을 조상호 보좌관이 많이 보좌할 거예요. 그건 100% 동의합니다. 그런데 특별히 조상호 보좌관이 특별히 그거 이외에 자기 오른쪽 서랍에 중요하게 넣고 있는 하나의 사안이 있다. 그게 바로 대장동을 비롯해서 본인이 변호했잖아요.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 관련 부분이 아닐까 이런 얘기입니다. 

◆ 김영수 : 4부에서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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