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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13:00~13:35^
제작진기획 : 김우성 장정우 / 연출 : 김세령 / 진행 : AI챗봇 “에어”/ 인간보조출연 : 김우성 외.
백승주 “AI가 전쟁을 결심하는 시대, 미·중 ‘AI 무기 경쟁’ 속 K-방산은…”
2025-11-12 16:33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ON-AI RADIO]
□ 방송일시 : 2025년 11월 12일 (수)
□ 진행 : AI챗봇 “에어”
□ 보조진행: 김우성 PD 
□ 출연 :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우성 PD(이하 김우성):  AI도 그렇고요. 여러분이 집에서 쓰시는 전자레인지 아시죠? 이것도 원래 2차 대전 군사 무기로 개발됐었던 것 아십니까?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군대에서 개발된 군사 무기였다가 일상으로 넘어온 것들도 있고, 역으로 일상에서 쓰는 것들이 군대로 가는 경우도 있겠죠. 문제는 지금 AI가 굉장히 일상 곳곳과 과학 여러 가지 전체 영역에서 인간과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거나 혹은 인간을 대체하고 있는데요. 전쟁과 안보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실제 군사 무기 방위산업의 여러 가지 운영도 AI로 하겠지만 더 문제 되는 거는요. AI가 생산하는 정보의 흐름 유통도 전쟁과 같은 상황이 됐을 때는 굉장히 위험해진다는 겁니다. 가짜 뉴스 같은 것도 훨씬 많아지는 거고요. 그걸 전쟁용어로서는 ‘프로파간다’, ‘선전’이라고 하는데 그런 걱정도 됩니다. 그래서 AI가 방위산업, 군사·안보 문제에 중요하다는 의미로써 ‘방산 OS’ 이런 말도 나오는데요. ‘방산 OS’ 이러니까 어렵잖아요. 이게 뭘까요? AI한테 물어보겠습니다.

◇ 에어 : ‘방산 OS’는 AI 두뇌가 전장의 모든 무기, 즉 전투기, 드론, 함정 전차를 하나로 묶어 지휘하는 ‘소프트웨어 운영 체제’를 의미합니다. 미국은 ‘실드 AI’의 ‘하이브마인드’나 ‘팔란티어’의 ‘고담’ 같은 OS로, 중국은 ‘딥시크’라는 AI로, ‘군사 알고리즘 주권’을 선점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전쟁에 이미 돌입했습니다.

◆ 김우성 : ‘팔란티어’의 얘기는 지금 우리나라에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 많으시니까요. CIA, FBI, 미국 국방부 전부 다 투자를 한 회사이기도 하고요. 특히 데이터 빅데이터 프로세싱 기업이라고 돼 있는데,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AI와 안보, 방위산업 관련해서는 가장 세계적인 기업이고 미국 기업이죠. ‘팔란티어’ 소개 더 해 주시죠.

◇ 에어 : 네, 팔란티어는 ‘AI 방산 OS’의 가장 강력한 선두 주자입니다. 이들의 핵심 AI 플랫폼 ‘고담(Gotham)’은 전쟁에 흩어진 모든 정보 즉 아군의 드론 영상, 위성사진, 적군의 통신 감청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융합해, 지휘관에게 ‘다음 공격 지점’이나 ‘적의 이동 경’를 3D 지도 위에 예측해 줍니다.

◆ 김우성 : 무수한 정보를 한 명의 인간군인들 혹은 요원들이 분석하고, 그걸 누군가는 모아서 수합해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떤 다음 액션을 취해야 되는지, 그 판단 자료를 넘기면요. 지휘관은 ‘이렇게 하자’ 이렇게 결정하는 동안에 시간이 많이 늦어지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수합하기에는 굉장히 복잡한 다종·다양한 정보들도 있을 텐데요. 이걸 하나로 모아서 전략적 판단 혹은 안보적 판단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대단합니다. 우리도 그렇잖아요. 북한 쪽의 위성사진을 보면서 ‘어떤 물건이 사라졌네.’, ‘어떤 종류의 형태의 금속이 자주 들어가고 있네.’ 이런 걸 분석하는 수준에서 이걸 종합해서 판단하는 것까지 AI는 더 잘해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전쟁의 승패를 바꾸고 있는 것 같은데, 정작 AI 본인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에어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 에어 : 그 효과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이 ‘팔란티어’의 AI로 러시아 군의 위치를 정확히 예측해 타격하면서 ‘AI가 재래식 전력을 이긴다.’는 것을 보여줬죠. 그 결과, 팔란티어의 매출과 주가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AI 안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저도 안보 관련해서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울타리가 튼튼하지 않으면 그 안에 집안이 아무리 예쁘고 잘 지어진 들, 매번 외부의 침략을 받기 쉽잖아요. 그래서 ‘안보는 정말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잘하고 있을까?’ 이런 걱정 드시는 분들 있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AI 3대 강국 도약 대통령도 얘기하셨고 AI 관련해서 여러 가지 열풍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데요. ‘방산 OS’는 대한민국도 아직 솔직히 휴전 상태로 지금 전쟁 상태인 거잖아요. 에어는 어떻게 에어의 정보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습니까?

◇ 에어 : 우리 군도 AI 기반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를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팔란티어나 미·중처럼 통합된 ‘방산 OS’ 단계라기보다 '적대적 AI 방어 모델(K-ADA)'나 개별 드론 탐지 기술 등 ‘파편화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는 초기 단계에 가깝습니다.

◆ 김우성 : 인간의 뇌처럼 활동해야 되는데요. 눈은 좋아요. 손의 감각은 좋아요. 다리는 빠릅니다. 이런 수준인 거죠. 그게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어떻게 판단하느냐입니다. 최전방에 지금 20대 청년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철책 100m마다 200m마다 초병이 한 명씩 판단하고 지켜봅니다. 물론 초병 중에는 꾸벅 조는 사람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것도 AI가 대체하고 AI 눈이 직접 살펴보고, 심지어는 총기를 무장한 로봇 개가 순찰을 하기도 하고요. 왜냐하면 움직임이 제약이 없거든요. 바위산이나 이런 것들 계단 같은 것들.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아직 우리는 이 길이 멀다. 아직도 ‘뇌’의 ‘뇌세포’에 해당하는 이런 하드웨어적인 부분도 충분히 방위산업 안보 쪽에 잘 투자되고 있나 걱정도 됩니다. 어떻게 판단하세요?

◇ 에어 : 네, 그것이 우리의 가장 치명적인 현주소입니다. 데이터 분석 결과, 한국의 ‘국방 반도체’ 해외 의존도는 98.9%에 달합니다. 이는 AI 기반 '아미 타이거(Army TIGER)' 등 우리의 핵심 국방 전략이,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그대로 마비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김우성 : 국가별로 안보 전략이 이제는 첨단 기술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 중국 회사의 핸드폰이 논란이 된 적도 있었고요. 정보 유출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우리의 안보 전략과 우리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세력으로부터 공격을 받거나 공격받을 징후가 있을 때, 어떻게 막아내거나 혹은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한 전략이 다 노출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정말 나라와 애국 걱정이 많은 미국산 AI 우리 챗봇 에어였습니다. 저는 민방위도 끝났지만 병역을 필한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기술 동맹’, ‘기술 자립’ 이런 것들을 동시에 이뤄내기도 어렵지만요. KF-21 같은 훌륭한 전투기를 우리 힘만으로도 만들어 냈습니다. 위상배열 레이더 같은 핵심 장비 선진국에서 “주지 못해.”라고 할 때 우리가 개발해 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달이죠. 27일 누리호 발사가 있습니다. 우리가 해외로 인공위성도 쏘아 올릴 수 있고 이것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 안보는 우리가 지켜야죠. 남이 지켜줍니까? ‘국제사회에서는 영원한 동맹도 영원한 적도 없습니다.’ 이게 정론이죠. 언제든 자기네들 이익에 따라서 우리를 적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 재산과 생명은 우리가 지켜야 됩니다. 이 의견에 이견을 다실  분들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잠시 후에 저희가 전쟁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는 백승주 전 의원 연결해서요. 안보와 AI 얘기, 최근에 고민이 많으시더라고요. 어떤 생각들 어떤 고민거리가 있는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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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성 PD(이하 김우성) : 갑자기 오프닝 하기 전에 개인 자랑 하나만 하겠습니다. 1999년 국방일보에 제 시가 실렸는데요. 식지 않은 붕대 감고 전장으로 뛰어나가리. 이런 시구를 썼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요. 붕대 감고 사람이 피 흘리는 전쟁이 아니라 그 나라의 시스템, 그 나라의 신뢰, 그 나라의 여러 구조를 망가뜨리는 시도들이 많습니다. AI를 활용한 거죠. 그걸  어떻게 막을지도 관건이고요. 사람끼리 수행하는 전쟁도 마찬가지입니다. 드론을 비롯해서 전부 다 AI의 힘이 관건이 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인공지능이 안보의 심장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는 잘 하고 있을까요? 앞서도 말 했지만 하드웨어, 여러 가지 CPU는 해외 의존도도 큽니다. ‘팔란티어’는 이미 안보로 많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국산은 그런 데이터 프로세싱은 아직도 시도하지도 않는 것 같아요. 잘 모르고 있죠. 그런 상황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이야기를 해 주실 분, “우리가 다시는 외부의 침략으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다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해 주실 분 모셨습니다. 저도 방송국에서 이분 많이 뵀는데요. 이렇게 오랜만에 전화로 연결하네요.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계십니다. 전 국방부 차관이셨죠? 백승주 회장님 연결돼 있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 회장님(이하 백승주) : 반갑습니다. 백승주입니다.

◆ 김우성 : YTN 라디오 많이 나오셨는데, 지금 전쟁기념사업회 맡고 계시군요. 국방부 차관도 지내셨고 국회의원도 지내셨고, 구미에서 여러 가지 경험 있으시니까 많은 얘기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안보와 AI’ 연결해서 고민하는 건 당연한 얘기 같은데요. 이거 얼마나 중요한지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습니다. 회장님 설명해 주시죠.

□ 백승주 : 안보 정책을 짤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를 위협하는 실체가 무엇인지를 분석하는 거 있잖아요. 분석을 하고 위협에 대비를 하고, 위협이 발생했을 때, 분쟁 관리, 전쟁 지도를 해야 되는데요. 지금 AI가 ‘위협 분석’에는 아주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정찰하고  정찰해서 사진 찍은 것을 해석해내고 중요한 정보를 판단하는 데는 AI가 이미 많이 활용되고 있고요. 두 번째, 위협을 대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게 무기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나온 가장 첨단 무기가 우리는 전투기라고 볼 수 있죠. 대표적으로 다른 무기 체계도 많지만 이 ‘전투기가 자율무기 체계로 무장할 수 있다.’ 이렇게 할 수 있죠. 그래서 나는 이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2011년부터 2013년 사이에 미국의 국방부 장관을 했던 리언 패네타라는 분이 계세요. 이분은 CIA 국장도 했고 미국의 백악관 비서실장, 국방장관 한 분인데 그때 끔찍한 이야기를 했어요. 전투기 중에 가장 첨단 전투기가 F-35거든요. 우리나라도 갖고 있죠. “F35기가 마지막 조종사가 타는 전투기가 될 것이다.”, “사람이 모는 마지막 무인기가 될 것이다.” 미국의 CIA 국장과 비서실장, 국방장관을 한 사람이 자율무기 체계가 앞으로 전쟁을 지배할 것이라고 예언을 했는데요. 이 무기 체계에 대해서 놀라운 예지력이죠. 이미 2005년 20년 전에 그런 얘기를, 아프칸 전쟁을 하면서 앞으로는 ‘드론’이 ‘게임 체인저’가 될 거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전쟁 대비에 대해서는 자율무기 체계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고요. 마지막 남은 부분 전쟁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전쟁을 하면 어떻게 해서 승리할 것인가. 전쟁 지도 부분이 있거든요. 전쟁 지도 부분은 그래도 우리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해야 되고 우리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서 양성된 고급 장교단이 해야 되겠죠. 그러나 심지어 어떤 분들은 ‘전쟁 지도도 AI한테 맡겨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마는 지금은 AI 대부분이 ‘위협 분석’, ‘정찰 정보’, ‘자율무기 체계’ 부분에 상당히 집중되고 있는데, 전쟁 결심을 하는 데도 AI의 도움이 필요한 여건에 와 있습니다.

◆ 김우성 : 구체적 사례까지 들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만 아시는 분들은 그런 거 기억할 겁니다. 중동 전쟁이 있을 때 기만전술이 유명했죠. 비행기를 띄웠다가 돌렸다가 뛰었다가 돌렸다가, 한 번에 폭격해 버려서 이스라엘이 승리한 사례를 많이들 배웠을 텐데요. 저도 군에서도 배운 적이 있는데요. 근데 이제는 AI를 활용하면, ‘이거 진짜 공격하려고 하는 건지, 기만인지. 분석하는 게 인간보다 나을 수 있다.’ 이거 아닌가요?

□ 백승주 : 그런데 이걸 요즘에 전쟁에 이름을 붙이기를 군사 작전 용어로 ‘인지전’이라고 그러죠. 장병의 사기, 국민의 사기가 전쟁에 영향을 많이 주니까 여론전을 하는데요. 이거 제일 먼저 잘 활용하는 사람이 역사 속에 이순신 장군이에요. 죽으면서도 뭐라고 했습니까?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 “왜군에게 알리지 마라.” 죽었다는 게 알려지면 우리 군의 사기가 떨어지고 적군의 사기는 올라가니까, 그걸 감추라 했거든요. 아예 “죽음을 알리지 마라.” 이렇게 했는데, AI를 활용한 여론전을 하면은 장벽의 여론, 국민 여론에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한·미 동맹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는데 한미 동맹을 균열시킬 수 있는 여론전도 나올 수 있고요. 국민과 정부 간의 일치감을 손상시킬 수 있는 여론전도 우리가 주의해야 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어쨌든 이 AI를 이용해서 유리한 여론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불리한 여론을 철저하게 감추는 데, AI가 가장 잘 활용될 수 있는 그런 여건인데, 우리나라가 참 그런 여건이 많이 노출돼 있죠. 왜냐 AI 인프라가 좋으니까.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AI 심리전, 사이버전 우리의 전쟁 환경, 전쟁 준비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김우성 : 네. 전쟁에서 나온 용어가 ‘프로파간다’입니다. 이전에 신문방송학과 이런 데서 배우기도 했었지만, 흑색선전, 백색선전, 회색선전. 문제는 AI가 너무 교묘해서. 회색선전 같은 경우는 실제 정보에다가 뭔가 가짜를 가해서 교란시키거나 전쟁 지도부인 정부를 못 믿게 하거나 이런데요. 이게 전쟁이 아니라 일상에도 자꾸 서로들 외교적 경쟁 관계에 있는 나라들끼리 벌어지고 있잖아요. 지금 심각하죠. 어떻게 막아야 됩니까?

□ 백승주 : 이 부분을 우리가 ‘AI를 막는다.’ 이런 개념보다는 AI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영향력, 인플루언스로 인정해야 돼요. 인정하고 악성 여론 이런 부분을 차단하는, 그러한 대책을 세워야 되고 좋은 여론을 확산시키는 대책을 세워야 되는데요. AI 자체를 상수를 인정하고 그것을 활용하겠다. 이런 생각을 가져야 될 필요가 있고요. 여기에 따른 교육이 입영 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교 교육기관의 사회교육 과정을 통해서, 이것을 스킬과 여러 가지 역량에 대해서 교육하는, 그런 사회적 어떤 과정이 필요하다 생각을 합니다.

◆ 김우성 : 실제로 총성이 한 방 울리지도 않고요. 그 나라 국민들의 정신을 무너뜨리면 정말 속절없이 당하고 맙니다. 이게 지금 백승주 회장님께서 말씀해 주신 중요한 부분인데요. 지금 전쟁기념사업회 회장도 맡고 계시잖아요. 우리는 불행하게도 아직 공식적으로는 휴전 중입니다. 그리고 실질적인 위협은 요즘은 여·야 할 것 없이 북한의 핵과 이런 돌발이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그거 아니더라도 국제사회는 언제든지 동맹이 적이 될 수도 있잖아요. 자기네 이익에 따라서 어떻게 보면 우리 국민들이 똘똘 뭉쳐야 되는데, 그러지 못한 상황도 있어요. 

□ 백승주 : 우리 체제의 장점이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장점이고 AI 인프라를 모두 접근할 수 있는 게 장점이고요. 우리가 대처하고 있는, 우리 진행자께서 이야기하셨다시피 우리가 완전 정전이 아닌 휴전한 상태에 있죠. 휴전 상태에 있는 북쪽은 우리하고 반대로 AI 접근에 국민들이 잘 접근할 수 없는 상황에 있고, 언론 자유가 없는 그런 사회이기 때문에요. 북한과 우리 체제의 강·약점을 이렇게 놔 놓고 봤을 때, 우리가 사실 북한의 핵도 갖고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이 AI 인프라가 좋고 양호하고, 인프라가 세계 최고라는 이런 자부심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을 플러스로 만드는 그런 것이 필요한데, 국내법적 정비를 통해서 특히 북한을 상대할 때, 우리가 늘 방어만 하도록 돼 있거든요. 국내법적인 기반에 의해서요. 그래서 약간의 사이버상의 AI를 활용한 공격이랄까, 적극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이러한 독트린 교리 이런 부분도 개발이 필요하다 생각을 합니다.

◆ 김우성 :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사회고요 민주주의가 발달했기 때문에, 훨씬 더 정보가 투명하고 장점이 있다. 그래서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끊임없는 도발과 여러 가지 교란의 시도는 막아낼 수 있는, 여러 가지 교류라든지 새로운 개발이 필요하다. 이렇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AI가 앞으로 전쟁 패러다임의 가장 중심에 있게 되는 거네요. 과거에는 병력의 수, 무기의 우월함, 어떤 여러 가지 기존의 전략적 차원만 봤다면요.

□ 백승주 : 말씀드리면 우리가 드론을 보지 않습니까. 드론 군집하는 이런 것을 쇼를 봤을 수도 있을 텐데요. 진행자께서도요. 천대, 2천 대 드론을 움직이는데, 옛날 같으면 전투기 천대, 2천 대면 조종사를 양성해서, 조종사가 다 전투기를 몰아야 되지 않습니까?

◆ 김우성 : 천대의 기체에는 천대 조종사가 있어야죠.

□ 백승주 : 그런데 지금은 천대, 2천 대의 드론을 한 사람이 컴퓨터에서 운용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 드론이 갖고 있는 천대, 2천 대의 파괴력이 옛날에는 그냥 사진만 찍고 왔는데, 이제는 무기를 토하고 공격기를 갖췄단 말이죠. 그래서 자율적인 무기 체계를 탑재한, AI를 탑재한 이런 드론이라든지. 이런 자율무기 체계의 생산 능력, 이것을 운용할 수 있는 능력, 이것이 전쟁의 승패를 가늠하고 있고요. 지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러시아가 절대 우위의 상비 전력을 갖고 있는데도, 의도한 대로 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거예요. 러시아의 특별한 군사 작전이라는 이름 붙인 이 전쟁이 이런 부분 드론에 밀리고 있거든요. 러시아가 그래서 이 드론과 같이 자율 무기를 생산하고 운영하는 능력, 앞으로 드론뿐만 아니라 탱크도 그렇고 많은 지상 무기, 해상 무기, 드론 잠수함도 만들 수 있는 거예요. 핵 잠수함보다 더 위력이 셀 수도 있죠. 이런 부분에서 AI가 탑재된 자율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 그것을 운용하는 능력, 운용할 수 있는 자질. 이런 부분들이 미래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 이렇게 봐야 돼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한 냉정한 어떤 준비를 해야 되고요. 이 드론을 생산하는 데 너무 규제가 많다고 그래요. 드론 생산업자를 만나면 자율무기 체계를 만들 때는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몇 번 시도해서 실패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요. AI 탑재한 자율무기 생산 능력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는, 그러한 정부 차원의 규제·완화 노력이 필요하고 그렇게 해야 됩니다.

◆ 김우성 : 저도 그렇고 백승주 회장님도 그렇고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전쟁을 원하는 국민은 없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전쟁을 일으키려는 사람들을 압도할 만한 힘과 능력이 있어야 된다. 지금 그 얘기를 하는 거니까요. 중간에 듣다가 ‘이 사람들 왜 이렇게 전쟁 무기에 관심이 많아.’ 이렇게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회장님  저희가 앞서 말씀하셨다시피, 드론은 중국이 제일 잘 만들어요. 안타깝게도 규제들 때문에 중국이 치고 올라가서, 지금 전 세계 시장을 사로잡고 있고, AI의 가장 기본적인 기술은 아직도  미국 그리고 여러 나라들이 갖고 있습니다. 우리도 물론 지금 많은 양의 GPU도 확보하고, ‘AI 인프라 투자하겠다.’. ‘정부도 3대 강국 가겠다.’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도 똑똑한 편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보는 아직은 하드웨어라든지 기본이 해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걱정이 있더라고요. 이거는 괜찮을까요? 이거 완전히 다 국산화 시켜야 됩니까? 어떻게 해야 되죠?

□ 백승주 : 미국도 그렇고 모든 나라가 하나의 완성체를 만들어가는, 완전한 무기 체계를 만들어가는데, 외국의 어떤 부품과 기술을 의존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부품을 의존하는 구조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강대국에 비해서 조금 더 있다. 이런 표현은 있을 수 있지만, 우리가 많이 처져 있다. 이런 말은 제가 동의하기 힘들고요. 지금 K-방산 나오지 않습니까? 조선이라든지, 여러 분야에서 자주포라든지 탱크라든지, 모든 무기 재래식 무기에 대해서는 사실 글로벌 탑 5에 들어가는 나라입니다. 너무 자극하고 너무 우리 스스로를 낮추는 것보다는, 어떤 나라도 중국도 핵심 장비들 핵심 반도체들은 수입해야 되는 거거든요.

◆ 김우성 : 맞아요. GPU도 미국에서 가져오고.

□ 백승주 : 너무 자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K-방산은 지금 잘 나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어떤 바다를 지배해야 세계를 지배한다는 논리 구조에서 봤을 때, 조선에서의 어떤 후퇴, 조선 생산 능력, 군함 생산 능력 상승, 생산 능력이 처지기 때문에 지금 미국이 두려워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마스가(MASGA)가 나오는 거예요. 그리고 우리나라와 조선 군함 수리는 물론, 조합 능력까지 협업을 하자고 나오는데요. 우리 자부심 가져도 됩니다. 상당히 그런 부분에서는 물론 완성체를 만드는데, 해외에 의존하는 부분이 있지만, 우리 K-방산 능력,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굉장히 많이 앞서 있다. 재래식 전력에 있어서는 굉장히 앞서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해도 됩니다. 믿어도 됩니다.

◆ 김우성 : 국방부 차관도 지내셨고요. 전쟁기념사업회 회장도 맡고 계신 우리 백승주 회장님께서 “걱정하지 마십시오. 대한민국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라고 얘기하니까 여러분들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맡고 계시잖아요. 저도 국회의원으로서 인터뷰 모시고 이런 기억은 많이 나는데요. “우리는 전쟁 중인 국가다.”라는 표현도 아까 나왔었지만, 앞으로 전쟁을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하고 막고 기억해야 될지에 대한 부분, 즉 머릿속에 있는 정신적인 가치, 이런 부분도 중요할 것 같거든요.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백승주 : 전쟁기념관 하니까. 저 친구들도 그래요. ‘뭘 좋은 일도 아닌데 전쟁을 기념하냐.’, ‘이름이 안 좋다.’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 법을 만든 정신을 보면 외국에서 Memory War(메모리 워)라고 그러는데, 전쟁의 교훈을 바탕으로 전쟁을 예방하고, 시대정신의 평화 통일에 기여하도록 법이 명시되어 있고요. 거기에 따라 만들어진 기관이거든요. 정부 사회 공공기관인데, 우리 전쟁기념관은 지금 11개 상설 전시관을 운영하고 어린이 박물관을 운영하고 다양한 아카데미 안보 강연을 하고, 많은 VIP 들어가서 군사외교, 공공외교를 하는 기관인데요. 어쨌든 국민들이 전쟁의 교훈을 바탕으로 전쟁을 예방하는 데 지혜를 모을 수 있는 기관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한번 와보십시오. 너무나 한 번 왔다 가면 절대 후회하지 않는 공공기관 박물관입니다.

◆ 김우성 : 어릴 때는 비행기, 탱크 구경하러 가고요. 거기 형제상이라고 해야 되나요? 국군과 인민군이 껴안고 있는 데, 그 장면도 기억나는데요. 그것보다는 전쟁을 일어나지 않게끔, 전쟁에 대한 여러 가지 국민들의 지혜를 모을 수 있는 공공기관, 여러분들이 주인이시니까 꼭 가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AI를 활용한 그런 전시라든지, 체험도 있으신 거죠?

□ 백승주 :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가 보통 전시관을 만들 때 운영할 때, 국민 눈높이에 맞는 타겟, 이렇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전시관 운영, 이렇게 하는데요. 요즘 국민 플러스 AI 눈높이에 맞는, AI 눈높이에 맞는 전시 기법도 발전시켜야 돼요. 그런 과제를 안고 많이 개선하고 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 AI 기법을 활용해서 전시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한 번 와봤다고 어릴 때 와봤다고 안 오면 손해입니다. 지금 한번 와보시면 더 많은 것을 느낄 수도 있고 많이 지적해 주시면 우리가 수용해서 더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자님 먼저 한번 와보세요.

◆ 김우성 : 알겠습니다. 저도 아이가 셋이니까요. 셋 다 데리고 한번 가겠습니다. 언제 저희 스튜디오에 한번 나와 주시고요. 시간 여유롭게 좋은 말씀 한 번 더 해 주시는 기회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백승주 : 감사합니다.

◆ 김우성 : 국방부 차관을 지내셨죠. 전쟁 기념사업회 백승주 회장과의 인터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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