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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9:10~10:00
제작진진행 : 조태현 / PD: 김양원 / 작가: 이혜민
늦어지는 한미 팩트시트, 전문가 "車관세 15%, 11월1일로 소급 적용 관철해야"
2025-11-12 11:17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1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11월 12일 수요일
■ 대담 :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김필수 교수 (부총장/ 한국전기차협회장)

- '메이드 인 차이나' 테슬라 모델Y, 가성비로 국내 판매량 압도적 상승세..'영포티'의 상징돼
- 단, 보조금 장점 외에 충전기 불편함, 화재 포비아 극복이 '깨짐' 돌파의 키 포인트
- 中 BYD '가성비'로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내년 1천만원대 '돌핀' 모델 선보일 예정
- 中 지리社 '지커', 한국시장 타깃으로한 전략적 현지 모델 내년 시판 예정 
- 中 국내시장 포화 상태로 해외 '덤핑'중.."부르는대로 깎아줄게" 中 전기차, 가성비와 품질로 국내 시장 흔드는 중
- 中과 경쟁하는 韓전기차, 품질에 더해 가격 경쟁력에서 싸워야..특히, 車 가격의 20%대로 배터리 내재화한 중국과의 경쟁력 우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각 분야의 고수들에게 듣는 경제 이야기, <고수경제> 시간입니다. 배터리 안전성 문제도 있고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으면서 이른바 전기차 ‘깨짐’ 현상이라는 거 여러분들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일시적인 정체 현상을 빚었던 전기차업체 최근에는 기지개를 펴는 듯한 그런 느낌도 드는데요. 요즘 주식시장에서 수익률 상위권에 2차 전지 관련주들이 대거 포진돼 있고요.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들도 전기차 업계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기차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이자 부총장, 한국전기차협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필수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먼저 이 내용부터 한번 살펴보도록 할까요? 당장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들,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 관세 이거 25%에서 15%로 낮추는 이 한·미 협상이 타결이 된 지가 벌써 한참 됐죠? 한참 됐는데. 조인트 팩트시트 발표가 늦어지면서 이게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아요.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필수 : 예. APEC회의 때 굉장히 잘한 것 중에 하나가 이 관세 25%를 15%로 낮춘 겁니다. 굉장히 잘했죠. 박수 받을 정도로 잘했는데... 문제는 하루에 이 관세로 나가는 비용이 엄청납니다. 그러니까 하루에 300억 원이 넘는다고 보통 얘기를 하거든요?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니까 특히 이제 부품업계 같은 데에는 완성차보다도 굉장히 열악한 부분이 많아서 이 관세로 인해서 나가는 비용이 워낙 커서 빨리 팩트시트가 나와서 적용을 해야 되는데. 또 관건 중에 하나가요. 적용 시점을 언제로 하느냐가 밀고 당기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이제 팩트시트가 이번에 이 핵잠수함 문제, 이런 것들이 이제 아직 결정이 안 됐다고 해서 종합적인 발표를 안 하고 있는데. 이 관세 문제도 이 소급 시점을 어떻게 하느냐. 만약에 이번 달 내로 하면 11월 1일자로 한다는 얘기가 많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미국 쪽에서는 MOU 하는 시점으로 좀 늦추겠다라는 얘기를 하니까.

◆ 조태현 : 소급하기 싫겠죠.

◇ 김필수 : 싫은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11월 1일자로 무조건 고수를 해줘야 되거든요? 실제 8월 7일날 이전에 했던 걸로 하자. 또 한미 FTA에서 2.5%의 관세를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서 혜택을 못 받았잖아요? 지금 15%로 줄어든다 하더라도, 뒤에 서 있다가 출발선만 똑같아지는 거거든요?

◆ 조태현 : 그렇죠.

◇ 김필수 :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뭐 4/4분기 정도 이득이 된다면 현대차 그룹 같은 경우에는 최대 한 3조 원 정도의 손실을 보상할 수가 있거든요. 부품 업계는 엄청나기 때문에. 하루속히 팩트시트가 나와서, 이 시점에 대한 거. 관세 혜택에 대한 부분들이 나와야 되는데. 최소한 우리는 11월 1일자로 해야 된다라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우리의 요구는 그런데. 하도 저쪽이 좀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라...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것도 빨리 해결이 됐으면 좋겠고요. 이제 전기차 시장 상황 보도록 하겠습니다. 깨짐이다, 아니다 계속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일단은 국내 시장 괜찮은 것 같아요. 테슬라 모델 Y 이게 그렇게 잘 팔린다고요?

◇ 김필수 : 잘 팔립니다. 국내에서 전기차가 올해 전반기 보조금이 이미 소진이 됐고요. 후반기가 진행 중인데. 아마 다 소진될 것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활성화되는 이유는 올해 BYD 중국산 전기차도 들어오면서 중저가의 바람을 일으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국산 모델도 다양한 신차, 전기차가 나오면서 이게 1등 공신이었고. 아까 말씀하신 테슬라가 굉장히 크게 역할을 했습니다. 왜 그러냐면, 작년에도 테슬라 모델 Y 중심으로 3만 대가 이상 판매가 됐는데. 올해도 3만 대가 넘어갑니다. 그 이유는 테슬라 하면, 이 전기차 중에서 프리미엄의 이미지가 상당히 큽니다. 또 가격도 좀 높아요. 그래서 이 전기차 혁신의 아이콘이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서 테슬라를 끌기를 원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근데 가격이 높았었거든요? 근데 작년부터 ‘메이드인 차이나’ 상해 공장에서 만든 테슬라, 100% LFP 배터리를 낀 겁니다. 이 모델이 들어오고 후륜 구동만 하면서 옵션을 좀 뺐어요. 그리고 가격을 2천만 원 이하를 다운시켰어요. 그러니까 2천만 원을 낮추면서 가질 수 있는 모델이 내 수중 안에 들어온 거죠. 그게 작년에 바람을 일으켰고. 올해도 3만 대 이상 판매가 넘어가서. 이 전기차 깨을 극복하는 굉장히 중요한 전유물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중요한 건 그겁니다. 아이러니해요. 글로벌 시장도 그렇고 국내에도 그렇고 지금 리콜이 굉장히 많거든요. 테슬라가 중간에 전원이 나간다든지 이런 문제가 있어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에 대한 부분들도 있고요. 또 아시겠지만, 안에 실내 도어가 이 매립식 도어로 돼 있어서 탈출 못해서 사망한 게 국내도, 해외에도 많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문제가 많아요. 자동차 관리법도 위반되는 게 여러 사항입니다. 그리고 온라인 판매만 하다 보니까 국내에 사회적 기여도가 제로라고 얘기를 하죠. 그래서 번 돈은 외국으로 다 나간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욕을 많이 하는데. 아이러니한 게 그런 기여도도 없고, 문제가 굉장히 많은데도 3만 대 이상 판매가 되니까 앞뒤가 안 맞는 거예요. 물론 이제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측면이 있었는데. 그래서 전기차에 하여튼 일조를 굉장히 크게 하고 있다는 거. 그래서 작년에 60여만 대의 누적 대수였는데. 올해 전기차 누적 대수가 80만 대 넘어갈 것이 확실시되고 있고요. 내년에 100만 대가 넘어갈 것 같아요. 
그러나 깨짐 극복은 한 3~4년 정도 걸린다고 말씀드린 이유가 전기차의 깨짐은 아까 판매가 지금 주춤하는 부분들인데.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내연기관하고 장점이 교차돼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급속 충전기 인프라가 아직은 대한민국은 14~15%뿐이 안 돼요. 그래서 이번에 추석 때 장거리 뛸 때 애물단지였다, 이런 얘기가 많이 있었거든요. 거기다가 화재 같은 아직 포비아가 해결되지 않았고요. 그리고 보조금을 주지 않고 내연기관하고 전기차 가격이 이 경쟁이 똑같아야 되는데. 아직 보조금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거. 이런 여러 가지 부분들이 해소되는 것이 깨짐 극복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 조태현 : 일단 내연차와 전기차의 가격이 맞아떨어지는 시점이 필요하다. 알겠습니다. 지금 이 테슬라의 모델 Y가 잘 팔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 모델 Y가 4만 대가 팔려서 단일 차종으로는 BMW나 벤츠도 하지 못한 기록이라고 하네요?

◇ 김필수 : 맞습니다.

◆ 조태현 : 이건 그러면 가격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 김필수 : 가성비라고 보셔야 돼요. 일단 가격이 일단 가격이 높은 모델이었는데. 낮은 모델이 중국산, 중국의 의존도가 굉장히 높아지는 게 이제 테슬라의 또 문제점인데. 고민이 많은 거죠. 그런데 이런 모델이 들어오다 보니까 만족도를 높였다는 거. 그리고 테슬라의 가장 큰 장점이. 혁신의 아이콘인 이유가 중고차 차가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차가 점점 똑똑해져요. 그게 무슨 얘기냐면, 전 세계에 있는 테슬라 차량은요. 자동차에 있는 정보가 스타링크, 인공위성을 통해서 미국 서버로 가고요.

◆ 조태현 : 그것이 빅데이터고

◇ 김필수 : 네. 빅데이터를 모아서 새로운 앱과 더불어서 다시 차에다가 이 업데이트를 시켜줍니다. 실시간 무선 업데이트.

◆ 조태현 : 머신 러닝이네요.

◇ 김필수 : 실시간 무선 업데이트. 이걸 해 주다 보니까 차가 7년 ~ 8년 됐는데, 애는 점점 똑똑해지는 거예요. 그리고 이제 움직이는 컴퓨터, 바퀴 달린 휴대폰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최근에 들어와서 이 수요처가 젊은 층들이 선호를 했었는데. 장년층으로 옮겨가고 있어요.

◆ 조태현 : 그 얘기를 좀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완성도 떨어진다는 말씀을 조금 전에 해 주셨고. 거기다가 수요처가 중장년층으로 가면서, 테슬라가 최근에 그 소위 말하는 '영포티', 영포티의 무슨 상징처럼 돼버렸어요. 이게 그렇다면, 트렌드가 실속에서 기존에는 프리미엄이라든지, 얼리 어답터라든지. 이런 이미지에서 실속적으로 좀 이미지가 바뀌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 김필수 : 그렇게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기술적인 완성도도 가장 앞서가는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있고요. 또 처음에 전기차 제작사, 자동차 제작사가 아니었거든요. 전기차 제작사로서 프리미엄급을 지향을 했는데. 그 부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매김하면서, 갖고 싶은 차의 이미지를 줬다는 거죠. 그러면서 가격이 떨어지다 보니까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졌다는 거 뭐 이 부분들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데 물론 디자인 측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어요. 사이버 트럭까지 5가지뿐이 없거든요. 그리고 모델도 한 7~8년 되면서 디자인도 식상할 만한데.

◆ 조태현 : 좀 새로운 게 나와줄 타이밍이 되긴 했죠.

◇ 김필수 : 타이밍이 안 나오고 있습니다. 요새 모델 2라든지 이런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나오고 있는데. 사이버 트럭도 생각 이상으로 생산이 안 되고 있고

◆ 조태현 : 망했죠.

◇ 김필수 : 솔직히 망했죠. 그래서 사실 해외 우리나라도 공략한다 이렇게 얘기 나오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이 SUV의 의미가 상당히 지금 의미가 희석되고 있어서.

◆ 조태현 : 둔기 같은 차라 그거는 좀

◇ 김필수 : 그래서 저는 차 평가도 안 하거든요. 이게 이제 모서리도 그렇고. 스테인리스 스틸 쓰는 것도 그렇고요. 문제점이 1~2가지가 아니어서, 국내 자동차 관리법으로 따지면 위반되는 게 너무 많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 김필수 : 저는 사실상

◆ 조태현 : 사이버트럭 처음 보고 장갑차인 줄 알았어요.

◇ 김필수 : 그리고 실제로 SUV 뒤에 짐을 실어야 되는데. 픽업 트럭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내려가는 게 직선이다 보니까 실제로 짐을 못 실어요.

◆ 조태현 : 그렇겠네요.

◇ 김필수 : 뚜껑을 못 닫습니다. 그리고 모서리가 삐죽하고 각지다 보니까, 손가락 끼면 삐는 게 아니라 잘라진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리고 실제로 미국에서 사고 난 거 보면요. 상대방 차는요. 뭐, 이거는 범퍼에 흠집만 생겼는데. 반대 차는 반파가 돼 가지고. 서로가 찌그러지면서 에너지를 서로 흡수해 줘야 되는데. 이거는 흉기가 돼 버린 거예요.

◆ 조태현 : 차량의 철이 잘 휘어지는 이유가 있잖아요?

◇ 김필수 : 맞습니다. 그래서 찌그러져야 되는데, 안 찌그러지기 때문에. 상대방의 에너지를 다 전달하게 되면,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리고 차도 워낙 크고요. 가격도 고가고. 무게가 3.5톤입니다. 너무 무거워요.

◆ 조태현 : 화물차네요. 장갑차 혹은 화물차.

◇ 김필수 : 맞습니다.

◆ 조태현 : 테슬라에 대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요. 지금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테슬라의 상황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 같아요. 1월부터 9월까지 전기차 순위를 보니까. 테슬라는 역성장을 했어요. 작년에 비해서. 다른 데들이 막 성장을 했는데. 특히 눈에 띄는 데는 역시 BYD, 비야디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출시 8개월 만에 2천 대가 팔렸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잘 팔리는 중입니까?

◇ 김필수 : 판매가 잘 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처음에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아토 3라고 그랬죠. 이 모델을 국내에 들어와서 이 올해 중반기쯤부터 판매를 했는데. 일본 같은 다른 선진국 대비해서 천만 원 이상을 저렴하게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BYD 본사에서 대한민국 그 시장은 크지 않지만, 테스트 베드로서 선진 시장 중에 가장 까다로운 시장이거든요. 그러니까 대한민국 시장을 게이트웨이, 관문으로 활용을 해서 여기서 입증이 되면, 글로벌 시장에 자신감을 얻는다 라고 해서 이 비용이 남지 않아도 팔아라고 해서 아토3가 됐는데 아토3가 판매가 잘 됐었고요. 물론 이제 AS라든지 센터나 이런 문제도 있었고. 그 이후에 슈리라든지, 씨라이언 7 같은 거. 지금 씨라이언 7 같은 경우에는요. 보조금이 책정이 안 됐는데 이거 예상을 해서 선지급을 해 주고 있어요. 비용을 1500만 원 싸게요. 그냥 지급을 해 주고 있습니다. 거기다 이제 내년에 이제 가장 저렴한 모델 '돌핀'이라는 모델이 내년에 보조금 받으면 1,900만 원대입니다.

◆ 조태현 : 2천만 원이 안 돼네요?

◇ 김필수 : 2천만 미만 대고 400km 이상 주행한다. 이거 가성비 측면에서 굉장히 위험한 모델이 될 수가 있어요. 그러면 시장 점유율도 올라가고 자극을 주다 보니까 국산 제작사들도 저가 모델이 많이 나오면서, 경쟁이 붙어서 소비자는 즐거운 겁니다. 좋은 모델이. 가성비 좋은 모델이 저렴하게 나오고. 또 보조금은 대한민국이 다른 선진국 대비해서 낮은 국가는 아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런 것들이 붐업이 되면서, 또 급속 충전기는 계속 매년 보급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마 여러 가지 단점도 사라지면서 전기차 깨짐 극복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이 이런 가성비 모델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어서. BYD의 어떤 선전이 꼭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유럽, 동남아 등을 휩쓸고 있습니다. 굉장히 고민거리를 많이 제공한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 조태현 : 우리에게 고민거리, 1부 마지막에 조금 다뤄보도록 하겠고요. 일단은 조금 전까지 비야디 말씀을 해 주셨는데. 또 하나 눈에 띄는 데가 지리(Geely)예요. 지리는 1년 전보다 60%가 넘게 성장을 했습니다. 지금 테슬라라든지, BYD, 지리. 이쪽은 약간 전략 자체가 다른 것 같아요.

◇ 김필수 : 좀 틀리죠

◆ 조태현 : 어떻게 봐야 됩니까?

◇ 김필수 : 지리자동차 하게 되면. 아까 BYD 같은 데는 전기차 제작사지 않습니까? 배터리부터 시작을 했는데. 지리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이런 거 다 잘 만듭니다. 특히 이제 지리자동차의 고급 전기차 모델을 '지커(Zeekr)'라고 그래서, 지금 지커 코리아는 국내에서 이미 지사가 만든 지 3년이 됐어요.

◆ 조태현 : 아직 팔지는 않고 있습니까?

◇ 김필수 : 팔지는 않는데. 내년에는 거의 들어올 게 확실시되고 있어요. 셰어펑이라든지, 다른 모델들도 지금 BYD의 어떤 전례를 보면서 지금 이 모델을 선정을 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래서 내년에 역할을 한다는 건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테슬라 같은 데는 고급 프리미엄 이미지에서 테크 기업으로서의 이미지가 강조돼서 더 갖고 싶은 차의 이미지를 많이 줬거든요. 그런데 BYD나 이런 모델들은 가성비로, 전략적으로 현지 모델을 하면서 대량 생산하고 가격을 낮춘 가성비 모델이라는 측면에서 좀 방향성은 약간 틀리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결국은 하나로 귀결될 거예요. 소비자의 취향은 그거거든요. 품질 좋으면서 가격 싼 거.

◆ 조태현 : 그럼 그럼요. 당연하죠.

◇ 김필수 : 제가 항상 중고차 시장에 대한 거 정책 이런 것들을 말씀드리는데. 저한테 중고차 부탁할 때 제일 얄미운 사람이. 싸고 좋은 중고차. 싸면 나쁜데, 싸고 좋은 거 좋은 중고차 있죠? 이걸 요구를 해요. 근데 우리나라 소비자의 한 측면을 단면을 얘기라는 얘기가 그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전기차도 가성비 좋고, 품질 좋은 거. 이 모델로 귀결되고 가고 있다. 테슬라도 그쪽으로 가고 있고. BYD도 품질을 높이면서 가성비 쪽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 조태현 : 세상 모든 사람들은 싸고 좋은 걸 좋아하긴 합니다.

◇ 김필수 : 거저주면 더 좋은데.

◆ 조태현 : 그런데 싸고 좋은 것들이 별로 없고. 보통 싼 거는 싼 이유가 있다는 게 제일 큰 문제겠죠.

◇ 김필수 : 중고차인 경우에도 정상적인 가격에 좋은 차. 근데 그런 것들이 있어요. 발품을 많이 팔면. 또 나와요. 발품 팔면 나옵니다. 그래서 중고차 바로 구입하지 마시고, 1~2개월 전에 모델 잡아서 선정을 하면요. 진짜 좋은 차 선정할 수가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런 것들은 전문가들에게 많은 조언을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런데 지금까지 중국 전기차들의 부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 배경을 보자면 중국 내부에서 워낙 자동차들이 과잉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밖으로 나오는 것들이 어떤 원동력이 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분석도 있거든요?

◇ 김필수 : 실제로 그렇습니다.

◆ 조태현 : 어떻게 보십니까?

◇ 김필수 : 중국 전기차는 선진국 다른 국가 대비해서 10년 먼저 했습니다. 내연기관 원천 기술 확보가 불가능하다 보니까. 또 이제 상해나 북경에 대한 환경오염원도 있었고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중국 전기차 업체가 네거티브 정책으로 활성화하면서 천개였어요. 근데 한 개 한 개의 제작사가 몇백 대가 아니라 몇 천 대 이상 만드는 게 천 개였습니다. 그게 500개, 200개, 100개로 줄어들어서요. 지금 50개 미만이거든요.

◆ 조태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에서는 다 소화가 안 된다는 거죠?

◇ 김필수 : 안 됩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가 일명 ‘보조미’라고 그랬죠. 보이지 않는 보조금을 너무 많이 지급을 해 주면서 활성화를 시키다 보니까, 과잉 생산돼서. 전기차나 배터리가 과잉 생산됐어요. 그래서 외부 해외로 밀어내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아마 중국 제작사가 BYD를 중심으로 해서 10개 미만으로 네 아마 합종연횡이 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어요. 저한테도 연락이 옵니다. 뭐냐면, 홍콩 쪽에 있는 협회장 쪽이 중국 차 가격 책정을 최소한으로 해서 당신이 불러라, 가격을. 종류별로 다 해줄게. 이런 제의도 올 정도

◆ 조태현 : 교수님을 딜러로 쓸려고. 허허.

◇ 김필수 : 그래서 깜짝깜짝 놀랄 정도인데요. 가격이 너무 낮다 보니까. 그래서 이런 모델이 들어오게 되면, 실질적으로 시장을 흔들어 준다는 거죠. 그러니까 가격이 낮고 품질도 좋다라는 얘기는 아까도 말씀드렸잖아요? 이런 모델들이 국내 시장에서 내년에는 더 많은 모델들을 두면서 시장을 흔들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으니까. 국내 제작사도 정신 차리지 않으면, 점유율에 대한 부분도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래서 말씀을 드려야 될 게. 우리나라 기업들. 현대차라든지, 기아차라든지 노력은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성과는 어떻습니까?

◇ 김필수 : 가성비 있는 모델이 나오고 있는데. 이 저가 모델이 아직은 너무 약해요. 물론 이제 대한민국 현대차, 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도 좋으면서 괜찮은 모델이라는 이미지. 또 프리미엄 모델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자리매김에 성공을 한 국가인데. 이제는 가성비가 있어야 돼요.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나 이런 것들은 도요타하고 싸우고 있거든요. 그런데 전기차는 중국 제작사하고 싸울 수밖에 없어요. 글로벌 시장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내수 시장도 마찬가지로 보고 있어서 결국은 전기차 가격의 40%에 해당되는 게 배터리인데. 배터리 가격을 낮춰야 돼요. 그래서 내재화를 서두르고 있어요. 현대차도 자체적으로 만들려고... BYD가요 자체적으로 배터리부터 시작을 했는데. 대략적으로 나오는 거 보면, 배터리 가격이 40%가 아니라 28~29% 밖에 안됩니다.

◆ 조태현 : 그거밖에 안 돼요? 그렇게 낮췄대요.

◇ 김필수 : 그렇게 낮췄대요. 그러니까 전체적인 가격이 싼 겁니다. 지커도 마찬가지로 그쪽으로 가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배터리에 대한 가격을 낮춰야 되고요. 또 가성비 좋은 모델을 생산해야 되는데. 문제는 국내에서 생산하기가, 연봉이 너무 높다 보니까 간단치가 않아요.  그래서 글로벌 시장 지금 국내에서 나오는 경차 3가지 모델. 캐스퍼 일렉트릭도 그렇고요. 다 위탁 생산하는 거 아시죠? 세 가지 다 현대, 기아차에서 만드는 게 아니라 위탁 생산한 다음 검증만 해서 로고만 붙이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가격이 싼 거지요. 연봉 1억 주면서 경차를 못 만드는 거에요.

◆ 조태현 :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현실은 현실이니까.

◇ 김필수 : 그러니까 우리가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도 그렇고. 자국 우선주의 유럽도 그렇고. 보호무역 정책으로 가는데, 수출을 지향하는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고민거리가 많은 겁니다. 내수 시장도 만들어야 되고. 또 해외 산업 공동화 빠져나가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도 가성비 좋은 모델이 나와야 되니까 숙제는 많고. 해결 과제는 많은데, 굉장히 고민거리는 많은 시점이 지금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가성비 해결 필요하겠는데요. 말씀해 주신 BYD. 세계적으로 봤을 때 전기차 인도량 1위 기업이기도 하지만. 중국을 제외하고 봤을 때, 배터리 5위 기업이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이 많은 것들을 시사해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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