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11월 10일 월요일
■ 대담 : 한국농수산식품공사 김도원 주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가장 맛있고 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한 주간의 생생한 물가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장바구니 생생 물가> 이고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도원 주임, 연결돼있습니다. 주임님, 나와겠십니까?
◇ 김도원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지난 주 금요일이 겨울이 시작되는 절기인 ‘입동’이었네요? 계절이 본격적으로 겨울로 접어들면서 급변하는 기온에 건강 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그럼 한 주 동안 농산물 가격은 어떠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 김도원 : 네, 지난주에는 고구마, 생강, 무 가격이 대표적으로 하락했습니다. 밤고구마는 시장 반입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1kg당 약 4,140원으로 전주 대비 24% 정도 하락했습니다. 생강도 햇생강 출하가 확대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는데요. 전주 대비 22% 내린 1kg당 10,290원으로 형성되었습니다. 무는 재배 면적 증가와 함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1개당 1,912원으로 전주 대비 17% 정도 하락했습니다.
◆ 조태현 : 네, 가격이 내린 품목들 살펴봤고요. 가격이 오른 품목은 어떤 게 있을까요?
◇ 김도원 : 네, 가격이 상승한 품목으로는 청상추, 팽이버섯, 쥬키니 호박이 있었습니다. 청상추는 일기 영향으로 생육이 부진하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100g당 1,884원으로 전주 대비 약 24% 상승했습니다. 팽이버섯은 최근 추워진 날씨에 따라 국물 요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계절적 수요가 늘었는데요. 150g당 564원으로 전주 대비 약 12% 상승했습니다. 쥬키니 호박은 재배 농가의 감소와 생육 부진으로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1개당 약 2,380원으로 전주 대비 약 10% 올랐습니다.
◆ 조태현 : 팽이버섯 하면, 싼 음식의 대명사 같은 건데. 과일 가격은 어땠을까요?
◇ 김도원 : 네, 먼저 가격이 내린 과일에는 배, 감귤, 단감이 있었습니다. 배는 명절 이후 소비 수요가 줄고, 유통업체 할인행사 등의 영향으로 10개 25,230원으로 전주 대비 약 18% 하락했습니다. 감귤은 하우스 출하 물량은 끝물에 접어들었지만, 노지 감귤은 성출하기를 맞아 산지 출하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시장내 물량이 늘어나 10개 3,290원으로 전주 대비 25% 하락했습니다. 단감도 제철을 맞아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10개 11,490원으로 전주 대비 약 10% 하락했습니다. 반대로 토마토는 1kg당 약 8,120원으로 전주 대비 4% 상승했는데요. 기온 하락으로 인한 생육 부진과 함께 노지 출하가 끝나고, 시설 물량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생산 공백이 생겨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 조태현 : 배, 감귤, 단감 가격 하락했으니까요.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기회를 봐서 한 번 즐겨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이번 주에 추천하고 싶은 제철농산물, 어떤 게 있을까요?
◇ 김도원 : 네, 이번주 제철 농산물로는 ‘잣’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잣나무의 솔방울처럼 생긴 열매 속에는 단단한 씨앗이 들어있고, 그 껍질을 벗기면 노란색의 작은 씨알들이 들어있는데, 그것이 바로 잣입니다. 고소한 맛을 지닌 잣은 작은 알갱이 안에 영양이 풍부하게 담겨 있어 예로부터 식용과 약용에 모두 사용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잣은 필수지방산이 풍부하여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비타민B와 E를 비롯한 칼슘, 마그네슘, 철분, 인과 같은 무기질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겨울철 면역 관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레시틴 성분은 뇌세포 증진과 두뇌발달에 도움을 주어 기억력 강화와 치매예방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다량의 지방이 함유되어 있어 설사나 묽은 변을 자주 보는 분들은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잣은 간식으로 그냥 씹어먹어도 좋지만, 죽으로 끓여서 먹거나, 수정과에 띄워 먹을 수도 있고. 떡 같은 디저트에 고명으로 함께 넣으면 고소한 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습니다. 마침 내일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이기도 하지만, 농업인의 날이자 가래떡 데이이기도 한데요. 농민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우리 쌀로 만든 가래떡과 함께 잣을 곁들여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잣도 고소하고 맛있죠. 콩국수가 원래는 잣국수였다고 하는데요. 이거 콩국수 잣으로 해서 만들어 먹으면 가격이 어마어마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도원 주임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도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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