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11월 06일 목요일
■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차영주 소장>
- 주가폭락? 수급적으로 펀드매니저들, 11월 수익률 확정하는 시기..매도물량 나와
- AI거품론? 아직은 아냐..단, 내년 정도엔 가능성 관찰해야
-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예견했던 마이클 버리, 증시 '불장'에 '메기'역할 자처한 듯
- 공매도 대차잔고, 역대 최고인 점은 참고해야
- 현재의 증시 조정, 건강한 조정으로 봐야..60일 이동평균선 분석하면 조정 후 12월말 증시 반등할 듯
<주원 본부장>
- 전날 뉴욕증시 급락 부른 팔란티어 PER 200배, AI반도체 중심 국내외 증시, 단기간 급등에 주춤하는 상황인 듯
- 팔란티어, <반지의 제왕> 등장하는 수정 구슬 '팔란티르'에서 따온 이름...예전 美증시 폭락시 '팔란티어? 빨랑 튀어' 밈 생각나
- 엔비디아 주가 하락은 상당한 의미, 글로벌시장 AI거품론은 여전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여러분의 경제 시야를 세계로 확 넓혀드리는 <월드 탑쓰리> 시간입니다. 오늘도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와이즈경제연구소의 차영주 소장, 현대경제연구원의 주원 연구본부장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차영주, ☆ 주원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가장 엄선한 탑 쓰리를 선정해서 이야기를 나눠볼 텐데요.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AI 거품론’. 첫 번째 키워드 AI 거품론으로 잡았어요. 어제 코스피가 많이 안 좋았죠?
★ 차영주 : 많이 안 좋았습니다. 코스피가 4천을 장중에 깨는 모습들을 보이면서 상당히 좋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AI 거품론도 얘기가 나왔고, 마이클 버리의 공매도 얘기도 나오고 여러 가지 여러 가지 심리적인 불안감들이 나타났었는데, 일단 최근에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에 있어서 전일 오늘 새벽에 끝난 뉴욕 증시가 아니라 전전일 끝난 뉴욕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장중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 됐어요. 매도 사이드카는 장중에 5% 이상 빠지면 거래를 잠깐 멈추는 겁니다. 그런 것들이 발동이 됐습니다만 마지막에 수급이 들어오면서 장을 버텼고, 오늘 일단은 플러스 출발하고 있다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조태현 : 오늘 오름 폭은 2% 넘게 오르면서 시작을 했다가 1% 초반대까지 오름 폭은 축소가 된 상태입니다. 최근의 흐름을 쭉 보면요.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눈에 띄어요. 외국인들 자금이 나가기 시작한 겁니까?
☆ 주원 : 일단은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팔았다고 해서 팔면 현금이 생기니까 그게 우리나라 국경을 넘어간다고는 반드시 얘기를 할 수는 없습니다. 보통은 잘 안 나가고요. 현금으로 가지고 있다가 다른 걸 투자한다든지 다른 거 할 수 있고, 주식 시장이 분위기 들어갈 수도 있고 그런 거거든요. 그 부분 때문에 우리 외환 보유고가 유출된다 이렇게는 생각하시면 안 되는데, 최근에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을 계속 판 건 우리도 그렇지만 많이 올랐어요. 확실히 앞으로도 쭉 올라간다고 보면 팔 이유는 없는데, 보통 외국인들은 개인 투자자지만 기관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기관이 되면 그걸 차익 실현을 해야 자기 성과로 잡히거든요.
◆ 조태현 : 규정도 그렇게 있지 않습니까?
☆ 주원 : 주식의 평가 가치는 아무 의미가 없는 거예요. 현금으로 나중에 많이 올랐으니까 일단 팔아놓고 분위기를 보자 그런 것 같고, 전날 미국 증시가 안 좋다 보니까, 외국인들이 잘 알고 있거든요. 항상 미국 증시가 새벽에 안 좋으면 한국 증시도 빠지더라. 그럼 빠지면 빠질 때 싼 가격에 사볼까 이런 심리도 작동을 했던 거로 생각이 됩니다.
◆ 조태현 : 그러면 환율 불안, 이것도 증시 직접 연관돼 있지는 않다고 봐야 되는 거예요?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 주원 : 그렇죠.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고 당장 그 순간에 바깥으로 나간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잖아요. 외환 시장 수급에는 영향을 안 미치는 거죠. 심리적으로 주가가 빠지고 하다 보니까, 주가가 빠지면 요새는 환율도 같이 연동하는 그런 느낌이 있어서 외환 시장이 불안해지는 것뿐이지 그 자체가 외환 수급에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우리뿐만이 아니라 일본과 중화권 증시도 하락을 했고요. 우리 시장만 보면 삼성전자가 10만 전자를 깨졌다가 오늘은 회복을 했네요. SK하이닉스도 많이 하락을 했고요. 이렇게 우리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반도체주라든지 AI주들 재미가 없는 게, AI에 대한 버블 우려 이런 것들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이거에 불에 기름을 부었다고 얘기를 하죠. AI 방산업체 팔란티어 이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 여기 이름이 왜 나오는 겁니까?
★ 차영주 : 전체적으로 우리가 AI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 부분들을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에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거죠. 그리고 우리가 데이터 센터와 관련된 부분들은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아요. 증시로 볼 때는 두 가지를 다 같이 보셔야 되는데, 주원 본부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펀드 매니저들이 지금은 팔아야 되는 원래 11월은 펀드 매니저들이 자기의 수익률을 확정해야 되는 시기예요. 국내외 더군다나 패시브가 아니고 액티브라면 올해 어마어마하게 수익이 났기 때문에
◆ 조태현 : 액티브라는 건 계속 바꾸면서 하는
★ 차영주 : 네 바꾸면서 하는 부분들이죠. 패시브 같은 경우는 우리가 삼성전자 우리 국내 투자자들 입장에서 보면 삼성전자를 10% 이상 못 담으니까 오히려 벤치마크 대비, 지수 대비해서는 수익률이 덜 났을 거예요. 그러면 보너스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우리가 마음대로 운영할 수 있는 부분들에서 보면 보너스가 엄청나겠죠. 우리가 장 이러는데 무슨 보너스 얘기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월요일만 하더라도 얼마나 기분이 좋으셨습니까? 삼성전자, 하이닉스에 60만 원 됐으면 올 연말에 내가 해외여행 한번 가야지 이런 생각하셨기 때문에, 펀드 매니저들이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고 그런 시기예요. 그거는 매년 오는 시기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어요. 그건 수급 논리고요. 그다음에 펀드멘탈 논리를 놓고 보면 일단 수급이 흔들리니까 펀드멘탈도 흔들리는 부분들이 있긴 합니다만 결국은 언젠가 AI와 관련된 거품은 당연히 나오겠죠. 이거는 누구든지 다 아는 산업 사이클상 나오긴 하겠습니다만 당장이냐, 내년이냐, 내후년이냐는 논쟁들이 붙기 시작한 거예요. 이렇게 분쟁이 붙기 시작한 것들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실적 데이터들이 기업마다 차별화가 이루어지는 부분들이었습니다. 올 3분기, 2분기만 하더라도 모든 AI에 관련된 기업들의 실적이 전부 다 우상향했어요. 한쪽에서는 새로운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네, 미중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중국도 개발하고 있네. 이런 얘기들이 나오다 보니까 그런 것들을 이런 것들이 우리 눈에 들어오는 것이 삼성전자가 12만 원 15만 원 갈까? 17만 원 간다는 데 갈까? 하이닉스 100만 원 간다는 데 갈까? 이런 어떤 의구심들이 있으면서 최근에 어느 분이 그런 데이터를 발견해서 증시와 뉴스와의 관계 그래프를 놓고 보면 그래프가 사상 최고치입니다. 우리가 때로는 환율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때로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다 보니까, 뉴스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런 걱정거리들이 이렇게 쌓이다 보면 사람들이 야 거품일 수 있네, 아니네. 막 이러다가 한쪽에서 주가가 확 밀리니까 야 거품이네. 이게 확산이 되는 형국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죠. 어떻게 보면 고점에서 나오는 변동성에 대한 모습인데, 지금은 제가 거품이다, 아니다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건 지나봐야 아는 거고 개인적으로 아직은 거품은 아니다. 하지만 내년 정도에는 거품이 올 가능성은 우리가 조금 관찰하자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조태현 : 이렇게 거품론이 계속 나오는 게요. 팔란티어의 PER 요게 200배가 넘는다고 그러더라고요. 거기다가 아까 소장님께서도 언급을 해 주셨습니다만 ‘빅쇼트’의 마이클 버리 이분께서 팔란티어와 NVIDIA 이쪽에다가 공매도를 걸었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다 보니까 시장이 불안해지는 것 같은데, 이런 시장의 AI 거품론 불안감 여기에 대해서 본부장님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주원 : AI를 딱 놓고 보면 돈을 버는 기업은 AI 반도체를 제공하는 NVIDIA밖에 없거든요. AI 서비스 기업들은 우리 잘아는 챗GPT (오픈AI) 그 정도고, 팔란티어는 제가 몇 년 전에 우리 상당히 밈이 돌았었는데 듣게 되네요. 이게 뭐냐 하면 그때가 팔란티어가 무슨 이유로 주가가 폭락한 적이 있어서 우리 미장에 투자하는 국내에서는 어떤 용어가 유행했냐면 ‘빨랑 튀어’ 팔란티어가 반지의 제왕에 나온 수정 구슬이 있거든요. 그게 팔란티르입니다. 거기서 따온 겁니다. 이게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인데 어떤 거냐 하면 우리 미국 전쟁 영화 보면 군사 지휘부가 큰 화면 보고 실제로 막 위성에 보는 것처럼 그거를 AI 실제로 팔란티어에서 고담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그걸 구현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것도 고담이에요?
☆ 주원 : AI를 이용해서 정보를 처리하고, 그거를 시각화하고 그런 프로그램인데, 이 회사가 실적은 3분기 나쁘지 않았어요. 그럼 주가가 떨어질 이유가 없는데 AI 시장, AI 반도체는 유망하지만 그걸 가지고 AI 서비스 시장과 과거에 it 혁명하실 때도 it 서비스 기업들이 오히려 돈을 크게 벌었거든요. 그런 쪽에는 아직은 이른 게 아니냐. AI 관련된 주가가 너무 급하게 올라간 게 아닌가라는 게 미국 증시도 그렇고, 우리나라 증시도 그렇고 주식 투자자들이 거기에서 주춤하고 있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AI 거품론이라는 말이 처음 나온 게 벌써 한 1-2년 이렇게 된 것 같은데, 와서 영향을 미치나 싶기도 하고요. 저희가 방송을 하면서 마이클 버리라는 이름을 계속 언급을 하고 있는데 영화 ‘빅쇼트’의 모델 가운데, 한 명으로 나와서 굉장히 유명해졌잖아요. 이분이 이렇게까지 시장에 미칠 수 있는 그런 것들, 이분이 어떤 업적이 있길래 이렇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겁니까?
★ 차영주 : 우리가 시장이 이렇게 딱 좋을 때 우리가 메기 같은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이분 같은 경우 마이클 버리가 어땠냐면 우리가 서브 프라임 사태를 예측을 한 거죠. 서브 프라임에 대한 이런 상황, 그 서브 프라임이라는 사태가 이루어진 게 우리가 주택 담보 대출을 이렇게 모으다 보니까 안전성이 높다. 그러면서 서로 간에 주택담보대출에 우리가 부실 자산과 우량 자산을 섞어 놓으니까 전체 채권 등급이 우량하다. 이분이 보니까 이러다가 부실 자산이 문제가 되면 문제 되는 거 아니야? 라고 보면서 시장을 시장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고 공매도를 친거죠. 그런 상태에서 시장이 결국 무너져가지고 여기서 어마무시하게 큰 수혜를 봤기 때문에, 우리가 다 흥분해 들떠 있을 때 시장이 무너지는 것을 이분은 잘 예측을 했다는 것으로 굉장히 유명해졌고, 영화가 만들어졌고, 소설도 나왔고요. 이분이 시장에 있어서 메기 역할로 자청하고 나선 겁니다. 물론 우리가 이런 분들이 얘기를 했다는 것은 약간의 색안경을 끼고 해요. 자기 포지션을 왜 밝혀요? 그거는 자기 포지션을 따르라는 의미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 조태현 : 원래 공매도 세력은 일단 자기 포지션을 밝히는 게
★ 차영주 : 네 의무 사항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혔다는 것은 나름대로 왜 이분이 이렇게 행동을 했느냐. 따라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이분이 무슨 생각을 갖고 했느냐고 우리도 한번 미뤄 짐작해 볼 정도의 의미는 충분히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들으시는 여러분들 공매도 굉장히 싫어하시겠지만 공매도는 이렇게 거품이 끼는 걸 방지한다든지
★ 차영주 : 그리고 한 가지 말씀드리면 시장에 있어서 어제 뉴스를 보신 분들이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공매도 재개된 이후에 대차 잔고, 대차잔고라는 것은 공매도를 하기 직전에 주식을 빌려놓은 거거든요. 대차잔고가 사상 최고치입니다. 그럼 많은 분들이 개인도 공매도가 가능하니까 공매도를 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하방에 베팅하는 거죠. 그건 직접 파생에 배팅하는 것이 아니라 공매도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도 현재 우리는 고려해야 된다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조태현 : 공매도라는 게 싫긴 하지만 그래도 역기능보다는 순기능이 더 많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고요. 끝으로 요거 한번 두 분께 다 여쭤보도록 할까요? 코스피에서는 야수의 심장을 가진 개미들 이런 말까지 나오면서 개미들이 어떤 지수 더 하락되는 거를 떠받치고 있는 상황인데, 조정 이런 거품론 계속 갈까요? 아니면 순간적인 걸로 끝날까요? 짤막하게 두 분 의견을 한번 들어볼까요?
☆ 주원 : 어제 오늘 일로 끝날 것 같지는 않고요. 장도 보면 오늘 4,100까지 올랐다가 4,035까지 떨어져 있거든요. 밀리는 분위기가 충분한 것 같고, 실제로 어제도 뉴욕 증시를 보면 NVIDIA가 빠졌어요. 상당히 의미가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글로벌 주식 시장이 AI 거품은 여전히 유효한 것 같고, 그러면 주식시장이 올라가는 거를 억누르는 힘으로 상당 기간은 작용할 것 같은데, 그게 언제까지일지 그건 모르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변동성이 당분간 있을 것이다. 소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차영주 : 일단 건강한 조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아직까지 거품론에 대한 부분들보다는 대기 예탁금이 85조가 넘고 많은 분들이 주식을 하려고 하는 건데, 제가 종종 이런 표현을 드리죠. 우리가 대청봉 올라갈 때 한 번도 안 쉬고 올라가면 문제가 되는 거죠. 4천에서 안착에 대해서 한 번 쉬었다 갔어야 되는데 못 쉬었다. 문제는 어느 정도 쉬는 기간이냐는 건데, 그 쉬는 기간을 제 나름대로 오래 정도 쉴 것으로 보고 있어요. 기술적 분석으로 보면 60일 이동평균선이 3,500에 있습니다. 그게 올라와서 4,000에 맞는 것이 한 달 반 정도 걸립니다. 올 연말 정도 되면 다시 한 번 증시가 조금 올라갈 가능성이 있지 않겠는가 이렇게까지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