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 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11월 06일 (목)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김영익 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
- 코스피 20%정도 과대평가, 3개월 조정기 올 것
- 지금은 주식 비중 늘리지 말고 줄일 때
- 버핏 현금 자산 사상 최고치 보유
- ai 일부 기업 거품 상당, 확대될 가능성”
- 코스피 3500 정도 적정
- 차익 실현 자금? 중국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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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랠리를 거듭했던 코스피 시장 어제 크게 흔들렸죠. 장중 한때지만 4천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장 마감 때는 4천선을 겨우 회복하는 모습이었는데요. 걱정이 됩니다. 다행히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반등했습니다. 앞으로 주가 어떻게 될까요? 투자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김영익 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김영익: 안녕하십니까.
◆김영수: 안녕하세요. 어제 워낙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아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제 코스피 조정을 어떻게 봐야 돼요?
◇김영익: 저는 그동안 우리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거든요. 예를 들어서 올해 들어 가지고 우리 코스피가 작년 말에 비해서 71% 올랐습니다. MSCI 세계 지수가 20% 올랐고요. 선진국 지수는 18%밖에 못 올랐어요. 그런데 우리 주가가 과대평가 됐다가 조정되는 과정에서 떨어졌다 이렇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영수: 그동안 김영익 교수께서는 우리 주식이 저평가돼 있다라고 이야기해 오셨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고평가 국면에 들어선 거예요?
◇김영익: 그렇습니다. 제가 여러 가지 경제 변수로 고평가,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건 명목 GDP예요. 명목 GDP하고 주가하고 장기적으로는 같이 가거든요. 예를 들어서 지난 25년 동안 명목 GDP가 연평균 5. 9% 상승했는데, 코스피는 6. 7% 상승했어요. 그런데 작년 말 같은 경우는 GDP에서 코스피가 한 24% 저평가됐었습니다. 그래서 코스피가 저평가됐습니다. 최소한 주가가 코스피가 3200까지는 갈 수 있습니다. 주식을 보유하라고 말씀을 드렸었죠. 그런데 올해 주가가 급등하다 보니까 현재는 한 20% 이상 또 과대평가 영역에 들어와 있습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우리 김영익 교수께서는 경제 지표 기업 실적으로 주가를 내다보는 전문가십니다. 그러면 투자자 입장에서요. 지금 코스피 시장을 봤을 때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겠습니까?
◇김영익: 지금 더 주식을 비중을 늘리기보다는 좀 줄이시는 게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명목 GDP 가지고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또 M2 통화량이라는 것에 비해서도 과거 평균보다 상당히 높았고요. 그다음에 코스피가 상관계수가 가장 높은 게 일평균 수출 금액이에요. 물론 최근에 수출이 잘 되고는 있습니다마는 그거에 비해서 지난 10월 말 평가해 보면 거의 30% 이상 과대평가돼 있어요. 결국 주가라는 것은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과대평가 영역에 있기 때문에 여기서 추가적으로 주식 비중을 늘리기보다는 지켜보면서 대응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그렇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영수: 어제 우리 주식 시장이 급락한 이유는 미국 시장에서 AI 거품론이 제기가 된 거예요. 그래서 미국 주가도 고평가 논란이 있잖아요. 워렌 버핏 같은 경우에는 지금 고평가돼 있다. 그래서 주식을 사지 않고 있는데 다른 투자사, 투자 전문가들은 계속해서 사야 된다는 거예요. 이번 AI 관련주들은 패러다임의 변환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거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영익: 저는 워렌 버핏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명목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사상 최고치입니다. 그래서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3분기현금성 자산을 약 3800억 달러로 역사상 최고치를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일부에서는 AI가 거품이 아니다 그만큼 수익을 내고 있다 그런 진단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거품이 발생하는 과정이고 물론 여기서 더 커질 수가 있겠죠.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상당히 거품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팔란티어, 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하고 있는 종목인데요. 이게 PR이 200배가 넘고 그 다음에 오픈 AI 정말 좋은 기업이죠. 아직도 이익 못 내고 있습니다. 작년에 한 50억 달러 정도 적자가 난 걸로 알려지고 있고요. 이게 이익이 나려면 한 2028년 가야 된다는 거 거든요. 그래서 저는 일부 기업에는 거품이 발생했다. 거품이 더 확대될 수 있지만 확대되면 될수록 그만큼 리스크 관리도 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영수: 그렇다면 지금 어 우리나라 현재 경제 상황을 봤을 때 여러 지표를 봤을 때, 기업 실적을 봤을 때, 주가 지수가 어느 정도가 적정하다고 보고 계시는 거예요.
◇김영익: 3500 정도가 적정 수준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그렇게 보는 거는 명목 GDP가 올해 한 3.6% 내년에 한 4.3% 성장할 거고요. 그 다음에 통화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뭐 여기에 비해서도 현재 주가지수 4천은 좀 너무 높은 수준이고요. 그 다음에 일평균 수출에 비해서는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좀 과대평가된 영역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런 여러 가지 경제 변수로 추정해 보면 적정 수준이 3500정도 나오는데요. 물론 주가라는 건 늘 그렇습니다. 적정 수준보다 과대평가되거나 또는 작년처럼 과소평가될 수가 있죠. 그런데 저는 적정 수준이 3500 정도가 아닌가 그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영수: 최근에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계속 사 모으다가 한 이틀 동안 우리나라 증권시장에서 한 5조 원 정도를 팔았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적극 매수를 했고요. 외국인 매도는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대부인 매도는 이익을 실현한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올해 들어서 우리 코스피가 70% 넘게 올랐거든요. 세계 평균이 20%인데요. 우리 주가가 오르다 보니까 외국인들이 국가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우리 주식 비중이 올라갈 수밖에 없거든요. 아마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 비중 몇 퍼센트 중국, 미국 몇 퍼센트 이렇게 설정을 해놨을 거예요. 그런데 우리 주가가 많이 오르다 보니까 비중이 올라가다 보니까 축소할 수밖에 없죠.
◆김영수: 그러면 외국인들이 차익 매물을 쏟아냈고, 그리고 갖고 있는 현금은 어디로 가는 겁니까?
◇김영익: 이제 현금을 우리 주식 시장이 앞으로 더 낙관적이다 그러면 일부는 놔두겠지만요. 또 일부는 뭐 한수해 가지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이런 나라 주식을 찾겠죠. 그런 나라가 저는 지금 중국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어요.
◆김영수: 그래요. 중국 쪽으로 갈 것이다?
◇김영익: 일부는 중국 쪽으로도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영수: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증권시장의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분석은 이번 조정은 일시적 조정이다. 그리고 조정 후 다시 반등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다. 5천까지 갈 것이다라는 분석이 많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영익: 물론 그런 측면도 가능합니다. 지금 우리 경기가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거든요. 수출 그 다음에 소비가 증가하면서 지난 1월을 저점으로 경기가 확장 국면에 접어들고요. 과거 보면 경기 확장 국면의 평균 33개월 진행됐었어요. 그렇게 되면 내년까지는 경기 확장 국면이다. 그래서 내년까지도 주가가 오를 수가 있겠죠. 그런데 문제는 지나치게 과대평가 영역에 들어서 있다는 것입니다. 조정을 거치고 다시 오르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영수: 조정을 거치고 다시 오를 것이다. 그런데 조정 기간이 얼마나 될지는 어떻게 예상하세요?
◇김영익: 그거는 누구도 참 예측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저는 3개월 정도는 앞으로 조정이 오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영수: 김영익 교수님은 일단은 추가 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주식 비중을 조금 줄여 나가는 것이 좋겠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외국인 투자가들은 우리 주식을 팔아서 중국이나 다른 저평가 나라로 갈 것이다라고 보시는 거잖아요. 그럼 중국은 실제로 주가가 좀 더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시는 거예요.
◇김영익: 우리 수출 보면서 세계 경제 흐름을 판단하는데요. 최근에 9월, 10월 수출 통계를 보면 물론 관세 영향도 있고 미국 소비 둔화도 영향이 있지만 미국 비중은 축소되고 있고 중국 비중은 다시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만큼 중국 경제가 미국보다는 상대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그런 의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과거보다 성장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죠. 그러나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는 과정에서 돈이 실물 투자보다는 금융시장으로 들어오거든요. 중국이 그 단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김영수: 그러면은 우리 국내 시장 투자한 분들은 국내 주식시장이 좋았기 때문에 많은 수익을 거두신 분들이 적지 않을 거 아닙니까? 그럼 그분들은 일단은 추가 매수는 자제하고 대신에 다른 나라 저평가된 나라 해외 투자도 괜찮겠네요.
◇김영익: 그런 것도 가능할 수가 있고요. 그런데 지금 적정 코스피 수준이 한 3500이다 이 정도까지 떨어지면 우리 주식을 다시 사야 되죠. 그리고 제가 작년부터 미국 주식보다는 우리 주식을 많이 하십시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요. 최근에 환율이 오르고 있습니다만 장기적으로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는 국면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달러 인덱스가 하락할 때는 미국 s&p 500보다는 우리 코스피 이머징 마켓 주가가 올랐어요. 작년에 우리 국민들이 해외 주식 투자를 많이 했는데요. 미국 비중이 68%나 되거든요. 미국 비중은 지나치게 높다. 미국 비중 줄이고 우리 주식 이머징 마켓 비중 좀 더 늘리셨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김영수: 앞으로도 미국 주식보다는 이제 우리 주식 쪽으로 들어오는 게 더 좋겠다는 말씀이시죠?
◇김영익: 그렇습니다. 과거에 지능 순으로 국장을 떠나가지고 미장으로 간다. 그런데 그 역외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영수: 확실히 우리 시장이 좀 달라지고 있다라고 보고 계신 것 같아요?
◇김영익: 그렇습니다. 물론 우리 경제 회복에 비해서 주가 상승 속도가 빠르기는 하지만 주식 증권 제도 개편을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상법 개정을 갖고 배당 소득세 분리과세 앞으로 할 것 같고요. 그 다음에 자사주 소각 이런 정책도 앞으로 남아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 주가 지금 과대평가됐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제자리에 오면 다시 오르게 될 겁니다.
◆김영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영익 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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