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5년 10월 17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방송인 홍석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최근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민생 대담 자리에서 방송인 홍석천 씨가 날카로운 한마디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자영업자 대표로 참석한 홍석천 씨, 정부의 관광 정책부터 자영업자의 현실까지 누구보다 솔직하게 짚으면서 이번에는 정말 달랐으면 좋겠다 이런 진심까지 전했죠. 홍석천 씨 직접 전화로 만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방송인 홍석천(이하 홍석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홍석천입니다.
◆박귀빈: 네, 반갑습니다. 우리 청취자분들께 인사 한 말씀 먼저 짧게 해 주시겠어요?
◇홍석천: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청취자 여러분들 이제 가을인데요. 날씨 좋을 때 밖에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약간씩 자영업자분들을 위해서 외식도 하시고 놀러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박귀빈: 이재명 대통령과 민생 대담에서 자영업자 대표로 참석을 하셨는데 연락 받았을 때 어떠셨어요? 그동안 매번 이렇게 늘 요청을 받으셨다면서요?
◇홍석천: 저는 좀 고민이 좀 많았어요. 그동안은 제가 이태원에서 한 20년 동안 자영업을 했기 때문에 중기부에 계신 분들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저를 초대해서 이제 자영업자분들 또 그리고 관광 그리고 동네 살리기 이런 프로젝트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거는 공개적으로 하는 게 아니어서 부담이 없었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대통령님이 또 계시고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고 또 유튜브로 생중계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조금 부담이 있어서 출연을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을 하다가 자영업자분들 대표해서 누군가는 좀 목소리를 솔직하게 냈으면 좋겠다 싶어서 함께 했습니다.
◆박귀빈: 네,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앉으셨더라고요?
◇홍석천: 몰랐어요. 마음 편히 있다가 갑자기 대통령님 옆에 앉으셔서 제가 잠시 긴장을 했습니다.
◆박귀빈: 그 자리에서도 좀 약간 긴장했다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전혀 긴장하신 것 같지 않고 정말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두셨던 말씀을 솔직하게 하셨던 것 같아요. 어때요?
◇홍석천: 자리까지 갔을 때는 저한테 발언 기회가 있으면 다른 분들은 너무 어려워하시는 경향이 있어서 저는 예전에 경기도지사 하셨을 때 행사할 때 제가 MC를 한 번 본 적이 있어요
◆박귀빈: 한 번 보신 적이 있군요?
◇홍석천: 네, ‘부천 만화축제’에서 제가 MC를 본 적이 있는데 그때 지금 영부인님하고 두 분 한 번 제가 인사한 적이 있어서 조금 마음 편히 말씀 나눠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죠.
◆박귀빈: 네, 마음속에 자영업자 대표라는 책임감을 갖고 그 자리에 너무 좀 부담이 되는 그 자리에 가셔서 하신 말씀을 하나하나 보면 그 이후에도 많이 화제가 됐어요. 정말 쓴소리를 남기셨다 이런 기사들도 많았던데요?
◇홍석천: 제가 쓴소리를 하려 한 건 아니고 사실은 설탕같이 달콤한 잔소리를 하고 싶었는데 듣는 분들께서는 ‘저렇게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얘기해도 되나?’ 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저는 그냥 평소 성격이 좀 솔직한 편이어서 대통령님도 꼭 하셨으면 좋겠다. 이제 자영업하시는 사장님들이나 직원분들을 저는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많으니까, 요즘 돌아가는 그런 이야기들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라는 생각에 말씀을 드립니다.
◆박귀빈: 맞습니다. 홍석천씨가 하신 센 소리에 대해서 제가 쭉 여쭤볼 거라서 그러면 부담을 좀 덜어드리기 위해서 단소리 먼저 짧게 하시고 시작을 할까요?
◇홍석천: 저는 감사한 게 그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부터 감사하고 첫 번째가 그리고 대본이 없었어요. 그래서 사회자분들도 조금 당황했는데 대통령님 스타일 자체가 있는 그대로 현장에서 이렇게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고 말씀을 해 주셔서 이런 면이 좀 다른 매력이구나라는 생각에 너무 감사했고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마이크 잘 보고 말씀드릴 수 있는 포인트들이 좀 있었던 것 같고 그 같이 있었던 많은 초대되신 분들도 손들면 기회를 주시는 게 다 즉흥적으로 해 주시는 거예요. 그래서 ‘와 이거는 진심으로 자영업자분들 소상공인 분들의 이야기를 듣겠다’ 라는 그런 모습이셔서 저는 그게 첫 번째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박귀빈: 그러네요. 진짜 정말 제대로 현실의 이야기를 듣겠다. 진실된 진솔한 자세에서 시작을 하겠다 이렇게 마련된 자리였군요?
◇홍석천: 보통은 대통령님하고 함께하는 행사는 대본이 정확하게 있거든요. 근데 이재명 대통령님께서는 그냥 편하게 말씀하시라 라고 말씀을 해 주셔서 조금 부담이 없었습니다.
◆박귀빈: 이제 쓴 소리 마음대로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나왔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여쭤보면 지방 관광에 대해서 쓴소리를 남기셨는데 지방 관계 정책에 대해서 그동안 좀 답답함을 느끼셨던 모양이에요?
◇홍석천: 많이 느꼈죠. 저는 지방에 가서 행사하는 경우도 많고 촬영하는 경우도 많은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들이 뭐가 있을까. 우리나라는 대부분 이제 지자체가 있지만 어떤 지자체에서 하나를 잘 만들어 놓으면 다른 지자체에서는 그걸 다 이렇게 카피한다고 하죠. 따라하는 경우가 꽤 많은 것 같아요. 그 지자체가 갖고 있는 어떤 역사적인 히스토리, 그 동네의 성격 그 동네가 갖고 있는 매력을 새롭게 이렇게 뭔가 만들려는 아이디어가 좀 부족하고 다른 데서 한 것들을 자꾸 이렇게 사용하는 경우가 꽤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걸 만들어 가는 그 프로세스나 소재나 어떤 뭐 가로등을 하나 만들어도 전국의 가로등이 다 똑같은 가로등이 돼 버리는 그러니까 조금 더 창의적으로 도전하면 좋겠는데 일하시는 분들이 제가 느끼기에는 아 나 이거 혹시 했다가 실패하면 내가 책임져야 되나 라는 느낌으로 굉장히 좀 소극적으로 만드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딜 가나 비슷비슷한 콘텐츠 비슷비슷한 축제 뭐 비슷비슷한 벽화 마을부터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벌써 벽화 마을은 전국 어디에나 다 있는데 맞아요.벽화 마을의 시초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의미를 보통은 1차 대전, 2차 대전 유럽에서 전쟁이 났을 때 아티스트들이 피난을 가서 이탈리아 남부의 시골에 모여서 거기서 캔버스 살 돈도 없고 이 전쟁의 어떤 처참함을 이 벽에다가 그림을 그리자 해서 시작한 게 이제 벽화마을로 저는 알고 있는데 제가 정확히 아는 건 아니겠지만 그러니까 어떤 그런 스토리가 정확하게 있어야 되는데 우리나라는 전국에 벽화마을 그러면 첫 번째 날개 천사 날개 있죠, 둘리 있죠, 꽃 그려 있죠, 공룡 그려져 있죠 거의 비슷한 느낌으로 하는 것들이 그동안 너무 오랫동안.. ‘벽화 마을은 이제 그러나 보다’ 라고 하니까 특성이 없는 거죠.
◆박귀빈: 많은 분들이 그 말씀에 진짜 공감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때 무슨 제안을 하셨냐면 뭐 20%만 시공사에 줄 돈들, 로컬 크리에이터에게 주면 훨씬 잘 할 텐데 이런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지역 창작자들에게 어떤 기회가 주어지면 좋을까요?
◇홍석천: 요즘 참 감사한 게 젊은 분들이 자꾸 지방에 내려가서 귀향을 해서 아니면 어떤 도시에 들어가서 내가 여기서 정착을 해보겠다 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어요. 이분들은 어떤 프로젝트를 아이디어를 갖고 뭔가를 지역에서 하려고 하는데 물론 조금씩 이제 도움을 받습니다. 도움이 없는 게 전혀 아니에요. 근데 그런 분들이 어떤 시작의 어떤 그 중심이 돼서 주변에 있는 기존에 살고 계시는 이제 나이가 좀 지긋하신 분들하고도 융합을 해서 굉장히 재미있는 프로젝트들을 진행을 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럴 때 조금씩만 지원을 조금 더 해주면 이게 풀뿌리 문화라고 하죠. 이때부터 이렇게 거기에 현지에 살고 있는 분들이 거기에 맞는 콘텐츠들을 이렇게 잘 하고 있는데 제가 처음에 첫 단에 말씀드린 것처럼 어딘가 저쪽 밖에서 아이디어를 갖고 우리 고향의 고장에 만들겠다 하고 예산은 거대하게 투입해서 뭔가 새롭게 만들기만 하는 거죠.그런데 여러분들이 이제 해외에 여행을 가거나 뭐 우리가 좋아하는 어느 동네를 가거나 하면 거기 있는 것들을 잘 살리고 뭐 낡은 것들은 조금씩 조금씩 고쳐가면서 쓰지만 뭔가 새롭게 크게 거대하게 만든다고 해서 그것이 관광 상품으로 아주 막 사랑받거나 이러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그 지역이 갖고 있는 그 특징적인 것들을 잘만 살리면 되는데 예산은 굉장히 많이 쓰는데 그에 비해서 효과가 많이 없어지는 그런 콘텐츠들이 너무너무 많죠. 그래서 저는 그게 굉장히 마음이 아픕니다.
◆박귀빈: 그 부분에 대해서 정말 정책적으로 반영이 돼서 개선이 됐으면 좋겠고 홍석천 씨가 20년 경력의 정말 1세대 자영업자시잖아요. 그래서 자영업에 대한 이야기도 좀 여쭤보고 싶은데요. 요즘에도 자영업계 잘 아실 거예요, 현실을. 체감 어떻게 하고 계세요?
◇홍석천: 지금 가장 힘든 시기라고들 말씀들하십니다.
◆박귀빈: 가장 힘든 시기요?
◇홍석천: 저도 20년을 이태원에서 자영업 하다가 코로나 때문에 잠시 쉬었다가 이제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을 정말 많이 하고 있어요. 근데도 주저하게 돼요. 저 조차도.
◆박귀빈: 경기가 안 좋아서요?
◇홍석천: 경기가 안 좋은 것도 하나가 있지만 자영업자로서 내가 뭔가를 만든다라는 게 굉장히...
◆박귀빈: 여건이 많이 어려운 상황이군요.
◇홍석천: 저는 이제 제 직원들하고 일할 때도 굉장히 행복하게 일하려고 하는 상황이고 뭐 그런 스타일이고 직원들한테 뭐라도 더 챙겨주고 싶고 그들의 꿈을 응원하면서 이들이 나중에 나갈 때 어떤 나로 인해서 나한테 참 좋은 걸 배워서 가게 사장 할 수 있게 굉장히 많이 지원해 주고 가르쳐 주는 스타일이에요. 제 밑에 있는 직원들은 지금 저보다도 더 훨씬 잘 나가는 동생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어떤 그 스타일이나 컨셉이나 음식이나 그런 것들에 대한 노하우를 잘 배울 수 있는 그런 관계들이 되거든요. 근데 요즘은 분위기가 뭐 그런 친구들도 분명히 있지만 세대가 좀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장 입장이 더 힘들어진 것 같은 느낌이에요.
◆박귀빈: 저희 청취자 분이 ‘홍석천 씨, 언제나 뒤에서 묵묵히 응원하는 68세 자영업자입니다. 노원에서 즉석 떡볶이 오래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도 버텼지만 지금이 더 힘들어요. 자영업자들 위해 목소리 크게 내주세요. 항상 파이팅하세요’이렇게 문자를 남겨주셨어요. 진짜 많이 힘들다고 하시네요.
◇홍석천: 너무 힘들죠. 오는 손님 상대하기도 참 힘든데 직원하고의 소통도 너무 힘들고요. 그리고 배달 업체들의 수수료도 너무 힘들고 카드 회사에서 가져가는 수수료도 너무 힘들고 나라에 내야 되는 세금도 너무 힘들고 그러면 결국은 사장은 자기 돈으로 5천만 원, 1억, 2억을 투자해서 가게를 만들었는데 자기는 가져가는 돈이 거의 또 직원보다도 못하는 사장님들이 너무 많으니까 자영업을 하시는 사장님들 아니면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주저하게 되는 거죠. 내가 이걸 왜 해야 되나.
◆박귀빈: 그러면 정부에서 지원을 해 줄 필요가 있다고 보세요?
◇홍석천: 당연히 있죠.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지원이라는 게 뭐냐면 동기부여를 계속 해 주는 정책들이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자영업을 하지 하지 말라’가 아니고 해야 되는 어쩔 수 없이 해야 되는 분들이 너무 많잖아요. 자영업을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가족을 보살피고 먹고 살아야 되니까요. 요즘 퇴직도 되게 빨리 하잖아요. 그 다음에 제2의 인생을 사는데 대한민국은 자영업을 해야 되는데 자영업자가 600만이다라는 얘기가 중요하지 않아요. 600만이든 6천만이든 그게 뭐가 중요합니까? 어쩔 수 없이 해야 돼서 가족들 부양하고 아이들 키우고 장가 보내야 되고 하니까 하는 거지 그 부모들의 마음을 조금만 힘내십시오. 할 수 있게 뭔가의 정책을 조금 마련해 줬으면 좋겠는데 지금의 정책들은 사장도 케어를 해줘야 되는데 사장 케어는 좀 안 하고 자영업자들은. 거기에 있는 직원이나 단기 알바나 여기 오는 면접 보러 오는 알바생들의 권리를 더 많이 쳐주는 것 같은 분위기 실상은 조금 또 다를 수 있지만요. 저는 이제 이걸 만들고 운영하고 있는 사장 입장에서는 굉장히 야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
◆박귀빈: 얼마 전에 민생경제 회복하기 위해서 소비 쿠폰 지급됐잖아요. 지금도 이제 사용 기간인데 이런 거는 뭐 좀 도움이 돼요? 실제로 우리 홍석천 씨는 어따 소비하셨어요?
◇홍석천: 이태원에 있는 조그만 고깃집에 두 번 가서 썼습니다.
◆박귀빈: 이런 것들을 조금 많이 현장에서 좀 활기를 느끼시던가요?
◇홍석천: 너무들 좋아하세요. 그리고 저도 쿠폰 지금 2만 원 남아 있거든요. 이거 어디에 써야 되나 고민 중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이걸 받아서 쓴 거예요. 그동안 저도 이제 다른 분들 쓰면 좋지 그리고 저는 별로 뭐 그런 거 신경 안 썼는데 처음으로 받아서 썼는데 자영업하시는 분들이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근데 이게 이제 끝나니까 ‘요즘은 어떠세요?’ 여쭤봤더니 ‘이거 다 쓰고 나니까 또 손님 좀 줄어드네요’ 라고 말씀하셔서 뭐 이런 거는 몇 번 정도 더 하셔도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은 듭니다만 이거는 사실은 상처가 이렇게 났을 때 치료해 주고 붕대에 감아주는 거지 이렇게 근본적으로 자영업자 분들한테 힘내라 하시는 그런 근본적인 처방은 전 또 조금은 아니다 그럴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물론 으쌰 힘내고 다시 이제 일어날 수 있는 그런 희망의 카드인 것 같기는 해요. 그래서 굉장히 좋은 것 같은데...
◆박귀빈: 그러니까 이런 거는 마중물 역할인 것 같고 실질적으로 그렇죠?
◇홍석천: 네, 다른 것들에 대해서 조금 신경 써주시면... 요즘 음식 자재 값이 너무너무 올라가지고 그러니까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면 음식점에 들어오는 재료들의 물가는 더 많이 오릅니다. 그래서 음식값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거예요.
◆박귀빈: 그런데 실제 사장님들에게 돌아가는 건 또 그렇다고 아니잖아요?
◇홍석천: 더 많이 생기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더 적어요. 사장님들은 어떻게든 가격을 조금 조정해서 부담 안 가게 어떻게든 가게를 운영하려고 하는데 그게 너무 힘들어졌어요.
◆박귀빈: 맞아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대담 자리에서 또 제안 하셨던 것이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이었어요.
◇홍석천: 제가 그 때 말씀드렸던 야시장 컨셉으로 전국의 모든 시장을 다 그렇게 하자는 게 아니라 그러니까 공간을 잘 활용하자는 거죠.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렸던 거는 전통시장이라는 게 굉장히 좋은 자리에 위치해 있어요. 근데 밤에 끝나고 나가시면 그 공간들이 다 그냥 어둠의 공간이 되는데 그 공간을 다시 빛을 주고 거기에서 콘서트도 할 수 있고 뭐 자기들이 스스로 이제 공방에서 조금씩 만든 것들 이런 것들 갖다가 놓을 수 있고 내가 입고 있던 옷들 바자회 할 수 있고 이런 젊은 친구들이 또 그리고 약간 음식도 거기서도 할 수 있는 것들이 있거든요. 예전에 푸드트럭 유행했던 거 아세요?
◆박귀빈: 네 맞아요.
◇홍석천: 그거에 가장 실패의 원인이 뭔지 아십니까?
◆박귀빈: 아니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홍석천: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팔 공간이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다른 분들은 가게를 하시는 분들은 나는 월세 내고 있는데 너네들은 도로에서 음식을 팔아? 도로에서 커피를 팔아? 그럼 우리는 뭐야 이런 약간 불평등에 관련된 거예요.
◆박귀빈: 그렇군요.
◇홍석천: 푸드트럭이 무허가니까 성공할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그 트럭들이 다 폐차장으로 가는 거거든요. 사실은 그러니까 정부 정책이었어요. 푸드트럭을 막 육성하겠다 하는 게. 근데 그런 것들이 이 불 꺼진 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그게 가능하거든요. 어떤 종은 ‘푸드 존’이 있고 어떤 존은 ‘아티스트 존’이 있고 어떤 존은 ‘공방 존’이 있고 어떤 존은 ‘기념품 존’이 있고 그러니까 시장을 다시 한 번 전역에 살리겠다는 거예요. 혹시 아실지 모르겠지만 각 시장에 청년몰들이 다 있습니다. 정부에서 어느 정부에서 청년물을 다 만들어 준 거예요. 청년들 대부분이 청년물과 기존 상인들이 섞이지 않아요. 어떤 존에 묶여 있어요.
◆박귀빈: 어떤 모습을 원하시는지 어느 정도 연상이 되고 어느 정도 가늠이 되는데 이번에 정말 그 자리에서 정말 허심탄회하게 말씀하셨듯이 좀 좋은 방향으로 정말 반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대담 자리에서 못 하신 말씀 정말 있으면 한 말씀 그걸 끝으로 드려보죠.
◇홍석천: 저는 공무원들이 많이 놀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귀빈: 놀아야 된다고요?
◇홍석천: 해외 연수 가고 어디 가서 배우러 가서 한 바퀴 돌잖아요. 대부분 그냥 훑고 오는 거죠. 그런데 놀아야 한다고 봐요. 저는 거기 가서 클럽도 가고 야시장도 가고 거기 뒷골목도 다 돌아야 되고 그냥 놀아야 돼요. 놀 데가 해외에 가서 놀 데가 없으면 이태원 오셔서 놀다 가시면 돼요.
◆박귀빈: 최대한 만끽하신 뒤 그걸 바탕으로 정책에 반영해 달라는 말씀이시군요. 지금까지 방송인 홍석천씨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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